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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 SKB - 티브로드, 합병 본계약 체결…'국내 3위 유료방송 사업자' 탄생

    [마켓인사이트] SKB - 티브로드, 합병 본계약 체결…'국내 3위 유료방송 사업자' 탄생

    ▶마켓인사이트 4월 25일 오후 4시30분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가 합병한다. 기업가치 5조원 규모의 국내 3위 유료방송 사업자가 탄생하게 됐다.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태광산업은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간 합병을 결의한다. 양사는 이어 합병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인터넷TV(IPTV) 서비스 Btv를 운영하고 있으며, 티브로드는 국내 2위 케이블TV 업체다. SK텔레콤과 태광산업은 지난 2월 양해각서(MOU)를 맺고 합병을 추진해왔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SK텔레콤은 합병법인 지분의 70%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태광산업은 22.3%를 가진 2대 주주가 된다.양사는 본계약 체결 직후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기업결합승인 심사는 신고일로부터 90일 이내에 끝내야 하기 때문에 8월에는 합병에 대한 행정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SK텔레콤은 2016년 국내 1위 케이블TV 업체 CJ헬로를 인수하기로 했지만 공정위 불허로 무산된 바 있다. 이번에는 심사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올해 초 ‘과거와는 다른 판단이 가능하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병법인의 기업가치는 5조원으로 확정됐다. SK브로드밴드의 기업가치는 약 3조5000억원, 티브로드 기업가치는 1조5000억원으로 평가했다. 가입자 수 769만 명(지난해 상반기 기준),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24%로 국내 3위 사업자가 된다. 업계 2위인 LG유플러스-CJ헬로의 가입자 수(781만 명)와는 불과 12만 명 차이다. 앞으로 치열한 2위 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위는 986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KT-K

  • [마켓인사이트] 바디프랜드, 연내 상장 '먹구름'

    [마켓인사이트] 바디프랜드, 연내 상장 '먹구름'

    ▶마켓인사이트 4월 25일 오전 10시올해 대어급 기업공개(IPO) 후보로 꼽혔던 바디프랜드가 한국거래소의 심사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국내 1위 안마의자 렌털기업인 바디프랜드는 2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기대하며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추진했지만 연내 상장이 어려워졌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지난 24일 바디프랜드에 대한 상장예비심사에서 ‘미승인’ 결정을 내렸다. 국세청이 진행하고 있는 바디프랜드에 대한 세무조사 등이 문제가 돼 상장을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바디프랜드는 이달 중 거래소 심사를 통과한 뒤 오는 9~10월 중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그러나 바디프랜드가 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지 못함에 따라 연내 상장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바디프랜드 최대주주인 VIG파트너스의 투자금 회수(엑시트) 계획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사모펀드(PEF)운용사인 VIG파트너스와 벤처캐피털(VC)인 네오플럭스는 2015년 바디프랜드 경영권을 약 3000억원에 인수했다. VIG파트너스와 네오플럭스가 세운 특수목적회사(SPC)인 비에프에이치홀딩스의 바디프랜드 지분율은 65.8%다. VIG파트너스 등은 바디프랜드 IPO를 통해 높은 수익률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왔다. 일각에서는 바디프랜드의 IPO를 포기하고 보유 지분 매각으로 방향을 트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회사 측은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고 기술·디자인 역량을 발전시켜 내년에 상장을 재추진하겠다”고 말했다.바디프랜드는 지난해 매출 4470억원에 영업이익 522억원, 순이익 602억원을 냈다. 그동안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던 회사는 지난해 판매관리

  • [마켓인사이트] 우리사주조합, 신주 100% 청약…두산重, 4700억 유상증자 '청신호'

    [마켓인사이트] 우리사주조합, 신주 100% 청약…두산重, 4700억 유상증자 '청신호'

    ▶마켓인사이트 4월 24일 오후 3시40분총 47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 중인 두산중공업 임직원이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신주에 전량 청약하기로 했다. 보호예수가 해제될 때까지 1년간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내부의 기대를 보여주는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전청약을 진행해 우리사주조합 배정물량 1700만 주 전량에 대한 수요를 확보했다. 주당 발행가액(잠정) 5550원 기준 944억원어치다. 두산중공업은 총 8500만 주, 4718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최종 발행가액은 다음달 2일 확정한다.직원들의 적극적인 청약의지 표현은 회사 주가가 신주 발행가액보다 비싼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은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신주 발행가보다 24% 비싼 6900원에 마감했다. 유상증자 법인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신주 물량의 20%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해야 하며, 이는 1년간 팔 수 없다.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자회사 지원 부담이란 악재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반등을 기대할 만하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매력을 키웠다는 평가도 있다. 두산중공업 주가는 2016년 말 2만원을 웃돌았으나 2017년 10월 정부의 ‘탈원전 로드맵’ 확정 등의 악재로 2년 반 사이 3분의 1 토막났다.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이 알려진 지난 2월 22일 이후로는 20% 넘게 떨어졌다. 한 증권사 기업금융본부장은 “탈원전 정책이 주가를 짓누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정책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며 “두산건설 추가지원 부담도 낮아져 삼성중공업처럼

  • [마켓인사이트] 웅진그룹, 웅진플레이도시 매각 본격화

    [마켓인사이트] 웅진그룹, 웅진플레이도시 매각 본격화

    ▶마켓인사이트 4월 24일 오후 2시15분코웨이 인수를 마무리한 웅진그룹이 계열사인 웅진플레이도시와 웅진북센 매각을 본격화한다. 코웨이 인수에 1조6800억원을 투입한 웅진그룹은 비주력 계열사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코웨이와 웅진씽크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계열사인 웅진플레이도시 매각주관사로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을 내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을 준비 중이다. 다음달 주요 인수후보에게 투자안내서(티저레터)를 발송하고 공식 매각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주)웅진은 2009년 국내 최초의 실내스키장으로 유명했던 타이거월드를 인수해 웅진플레이도시로 이름을 바꿨다. 경기 부천시 원미구에 있는 웅진플레이도시는 연면적 9만4000㎡에 실내스키장, 워터파크, 스파, 골프연습장 등을 갖추고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동IC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웅진은 웅진플레이도시 지분 80.26%를 보유하고 있다.웅진플레이도시는 매년 약 250억~300억원의 매출에 10억~2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지만, 부채가 3000억원에 달해 70억~80억원 수준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매각은 부동산을 포함한 영업권 양수·양도 거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부동산 자산운용사나 사모펀드가 인수후보로 꼽힌다. 거래 대금은 2500억~30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거래가 완료되면 계열사와 특수관계인들도 웅진플레이도시에 빌려준 1600억원 규모의 차입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웅진은 또 다른 계열사인 출판·물류업체 웅진북센 매각 작업도 진행 중이다. DB금융투자

  • [마켓인사이트] 지금이 바닥? 두산중공업 우리사주 청약 100% 완료…4700억 유상증자 '청신호'

    ▶마켓인사이트 4월24일 오후 3시40분총 47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 중인 두산중공업의 임직원들이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신주에 전량 청약키로 했다. 보호예수가 해제될 때까지 1년간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내부의 기대감을 보여주는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전청약을 진행해 우리사주조합 배정물량 1700만주 전량에 대한 수요를 확보했다. 주당 발행가액(잠정) 5550원 기준 944억원어치다. 두산중공업은 총 8500만주, 4718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최종 발행가액은 다음달 2일 확정한다.직원들의 적극적인 청약의지 표현은 회사 주가가 신주 발행가액보다 비싼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두산중공업은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신주 발행가보다 24% 비싼 6900원으로 마감했다. 유상증자 법인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신주 물량의 20%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해야하며, 이는 1년간 팔 수 없다.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자회사 지원 부담이란 악재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반등을 기대할만 하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매력을 키웠다는 평가도 있다. 두산중공업 주가는 2016년 말 2만원을 웃돌았으나 2017년 10월 정부의 ‘탈원전 로드맵’ 확정 등의 악재로 1년 반 동안 3분의 1토막났다.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이 알려진 지난 2월22일 이후로는 20% 넘게 떨어졌다. 한 증권사 기업금융본부장은 “탈원전 정책이 주가를 짓누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정책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며 “두산건설 추가지원 부담도 낮아져 삼성중공업처럼

  • [마켓인사이트] 해운사 '6兆 매출감소 쇼크' 피했다

    [마켓인사이트] 해운사 '6兆 매출감소 쇼크' 피했다

    ▶마켓인사이트 4월 23일 오후 4시11분해운회사가 지난해 말까지 화주와 체결한 장기운송계약(CVC)을 전액 매출로 회계처리할 수 있다는 감독지침이 나왔다. 올해 새 리스기준서(IFRS1116호)가 시행되면서 CVC 계약의 매출인식을 놓고 해운사들과 외부감사인(회계법인) 간 충돌이 잇따른 데 따른 조치다.23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신(新)리스기준서 시행에 따른 해운사·화주 간 CVC 회계처리 관련 감독지침’에 따르면 작년 말까지 맺은 CVC 계약은 회계처리에 오류가 없는 경우 계약 종료 시까지 전액 매출로 잡을 수 있다. 올해 이후 맺는 계약에 대해선 건별로 기업과 외부감사인이 협의해 판단하도록 했다.CVC 계약이란 선박을 이용해 특정 장소로 여러 차례 화물을 운송하기 위한 장기 계약이다. 해외에서 수입한 철광석 등 원재료를 벌크선에 싣고 국내로 옮기는 계약을 10년간 맺는 식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권에서 주로 이용하는 방식이다.그동안 해운회사는 예전 회계처리 기준에 따라 CVC 계약 전체를 운송계약으로 회계처리해 매출로 잡았다. 그러나 “IFRS1116호에 따르면 화주가 인건비나 운항비 등을 부담하지 않고 단순히 선박만 사용하는 것은 금융리스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매출로 잡으면 안된다”는 의견이 회계업계에서 제기됐다.한 회계사는 “CVC 계약에 대한 매출인식을 놓고 회사와 감사인 간 분쟁이 잇따라 발생했다”며 “이미 ‘적정’을 준 과거 재무제표에 수정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선문 금융위 회계감독팀장은 “신리스기준서의 경과규정에 따라 과거 기준상으로 판단오류가 없다면 매출로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r

  • [마켓인사이트]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 韓日 버거킹 통일했다

    [마켓인사이트]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 韓日 버거킹 통일했다

    ▶마켓인사이트 4월 23일 오후 3시35분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가 롯데의 일본버거킹 매장을 인수한다. 2016년 한국버거킹을 사들이고, 이듬해 일본버거킹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따낸 어피너티는 이로써 한국과 일본 버거킹을 모두 소유하게 됐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는 롯데그룹의 외식업 계열사인 롯데GRS와 일본버거킹 매장 인수에 합의했다. 인수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약 1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오는 30일 본계약(SPA)을 체결한 뒤 내달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이번에 어피너티가 인수하는 일본 매장은 50~60곳 정도로 전해졌다. 현지 버거킹 점포는 모두 84곳이지만, 우량 매장만 따로 떼내는 물적분할을 거친 뒤 ‘굿컴퍼니’만 인수하기로 했다. 어피너티는 일본에서 연내 20여 곳의 신규 매장을 열어 매장 수를 70~8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2022년까지는 약 500억원을 투자해 점포 수를 300여 개로 대폭 확대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한국 버거킹 운영 모델을 이식해 기업가치 개선에도 힘쓸 계획이다. 식재료 공동구매와 무인판매대 확대로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양국 법인 시스템 및 자원을 공유해 ‘규모의 경제’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됐다. 한국버거킹 최고재무책임자(CFO) 이동형 부사장은 지난 3월부터 일본버거킹 최고경영자(CEO)를 겸임하면서 경영 효율화 작업에 들어갔다. 나중에 투자금을 회수(엑시트)할 때도 한국과 일본 버거킹을 묶어 파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투자 성패를 가를 일본 패스트푸드시장은 기회와 위험이 공존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일본 외식산업

  • [마켓인사이트] 해운업계, 新회계기준 '매출 쇼크' 6조원 막았다

    [마켓인사이트] 해운업계, 新회계기준 '매출 쇼크' 6조원 막았다

    ▶마켓인사이트 4월 23일 오후 4시 11분해운회사가 지난해 말까지 화주와 체결한 장기운송계약(CVC)을 전액 매출로 회계처리할 수 있다는 감독지침이 나왔다. 올해 새 리스기준서(IFRS1116호)가 시행되면서 CVC 계약의 매출인식을 놓고 해운사들과 외부감사인(회계법인)간 충돌이 잇따른 데 따른 조치다.23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신(新)리스기준서 시행에 따른 해운사·화주간 CVC 회계처리 관련 감독지침’에 따르면 작년 말까지 맺은 CVC 계약은 회계처리에 오류가 없는 경우 계약 종료시까지 전액 매출로 잡을 수 있다. 올해 이후 맺는 계약에 대해선 건별로 기업과 외부감사인(회계법인)이 협의해 판단하도록 했다.CVC 계약이란 선박을 이용해 특정 장소로 여러 차례 화물을 운송하기 위한 장기 계약이다. 해외에서 수입한 철광석 등 원재료를 벌크선에 싣고 국내로 옮기는 계약을 10년간 맺는 식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권에서 주로 이용하는 방식이다.그동안 해운회사는 예전 회계처리 기준에 따라 CVC 계약 전체를 운송계약으로 회계처리해 매출로 잡았다. 그러나 “IFRS1116호에 따르면 화주가 인건비나 운항비 등을 부담하지 않고 단순히 선박만 사용하는 것은 금융리스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매출로 잡으면 안된다”는 의견이 회계업계에서 제기됐다한 회계사는 “CVC 계약에 대한 매출인식을 놓고 회사와 감사인간 분쟁이 잇따라 발생했다”며 “이미 ‘적정’을 준 과거 재무제표에 수정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선문 금융위 회계감독팀장은 “신 리스기준서의 경과규정에 따라 과거 기준상으로 판단오류가 없다면 매출로 인식할 수 있도

  • [마켓인사이트] '영구채 회계처리' 난기류 만난 대한항공

    [마켓인사이트] '영구채 회계처리' 난기류 만난 대한항공

    ▶마켓인사이트 4월 22일 오전 4시55분영구채권(신종자본증권)의 회계처리 변화 가능성이 대한항공 재무 안정성을 흔들 잠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영구채 발행 잔액을 대차대조표상 자본에서 부채 항목으로 옮기도록 하는 원칙 변경을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검토하기 시작해서다. IASB는 국제회계기준(IFRS)을 제·개정하는 기구다.대한항공은 국내에서 영구채를 가장 활발하게 발행해온 기업 중 하나다. IASB가 회계처리 원칙을 변경하면 영구채의 지속적인 차환(신규 발행을 통한 상환)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영구채 회계 변경 ‘돌발 변수’대한한공의 지난해 말 기준 영구채 발행 잔액은 약 7000억원이다. 자기자본 3조317억원의 23%에 해당한다. 진행 중인 IASB의 자본 분류 원칙 변경 논의 결과에 따라서 현재 자본으로 분류한 영구채 발행액이 전부 부채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대한항공의 연결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744%에서 997%로 상승한다.아직까지 회원국 의견 수렴 단계지만 IASB가 회계처리 원칙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존 영구채의 차환 또는 추가 발행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도 IASB에 ‘영구채는 자본이 아니라 부채로 인식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이를 ‘영구채 발행을 자제하라’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대한항공은 영구채를 발행하면서 이를 자본으로 인정받지 못하면 회사 선택에 따라 즉시 상환 가능하다는 계약을 맺었다. 대한항공은 회사채 증권신고서를 통해 “영구채의 자본 분류 원칙이 바뀌면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사라지고 조기 상환 요건을

  • [마켓인사이트] 佛 파리 부동산 3조원어치 쇼핑한 국내 금융투자업계

    [마켓인사이트] 佛 파리 부동산 3조원어치 쇼핑한 국내 금융투자업계

    ▶마켓인사이트 4월 22일 오전 6시12분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이 올 들어 대형 오피스 빌딩과 복합 시설 등 총 3조원 규모의 프랑스 파리 부동산을 쓸어담았다.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높이려는 국내 금융회사가 앞다퉈 파리로 몰려가면서 현지 부동산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과 삼성SRA운용은 1조5000억원짜리 파리 뤼미에르빌딩(사진) 인수를 최근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달엔 미래에셋대우가 1조830억원 규모의 라데팡스 마중가타워 인수전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최근 미국 부동산 투자회사 티시먼스파이어가 파리 라데팡스 CBX빌딩을 매물로 내놓자 하나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 등 다수의 국내 증권·자산운용사가 인수 검토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한국 금융사의 투자는 파리 신시가지의 중대형 빌딩에 몰리고 있다. 뤼미에르빌딩은 파리 구도심 동쪽 12·13구의 신흥업무지구 중심가에 자리잡고 있다. 마중가타워는 파리의 대표 부도심 라데팡스의 랜드마크 건물이다. 한국투자증권도 라데팡스 지역에 3700억원 규모의 투어유럽빌딩을 지난달 인수했다.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초 제이알투자운용과 파리 크리스탈리아빌딩을 2200억원에 매입했다. 이 건물이 들어선 뤼에이-말메종 지역은 파리 핵심업무지구에서 서쪽으로 약 10㎞ 떨어진 신흥업무지구다. 푸조-시트로엥그룹, 유니레버, 기아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이 자리잡고 있다.파리 오피스 시장에 국내 금융투자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현실화돼 글로벌 기업의 유럽 본사가 런던을 떠날 경우 파리가 이전 지역 1순위로 거론되고 있어서다.유

  • [마켓인사이트] 佛 파리 부동산시장 큰손으로 뜬 한국 금융사들

    ▶마켓인사이트 4월22일 오전 6시12분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이 올 들어 대형 오비스 빌딩과 복합 시설 등 총 3조원 규모의 프랑스 파리 부동산을 쓸어담았다.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높이려는 국내 금융사들이 앞다퉈 파리로 몰려가면서 현지 부동산 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과 삼성SRA운용은 1조5000억원짜리 파리 뤼미에르빌딩 인수를 최근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달엔 미래에셋대우가 1조830억원 규모 라데팡스 마중가타워 인수전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최근 미국 부동산 투자회사 티시먼스파이어가 파리 라데팡스 CBX빌딩을 매물로 내놓자 하나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 등 다수의 국내 증권·자산운용사가 인수검토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한국 금융사들의 투자는 파리 신시가지의 중대형 빌딩에 몰리고 있다. 뤼미에르빌딩은 파리 구도심 동쪽 12·13구의 신흥업무지구 중심가에 자리잡고 있다. 마중가타워는 파리의 대표 부도심 라데팡스의 랜드마크 건물이다. 한국투자증권도 라데팡스 지역에 3700억원 규모의 투어유럽빌딩을 지난달 인수했다.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초 제이알투자운용과 파리 크리스탈리아 빌딩을 2200억원에 매입했다. 이 건물이 들어선 뤼에이-말메종 지역은 파리 핵심업무지구에서 서쪽으로 약 10㎞ 떨어진 신흥업무지구다. 푸조-시트로엥그룹, 유니레버, 기아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자리잡고 있다.파리 오피스 시장에 국내 금융투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현실화돼 글로벌 기업의 유럽 본사가 런던을 떠날 경우 파리가 이전지역 1순위로 거론되고 있어서다.유로

  • [마켓인사이트] SK가 투자한 스마트팩토리 기업 티라유텍, 연내 코스닥 상장한다

    ▶마켓인사이트 4월 21일 오전 11시2분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 티라유텍이 올 상반기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연내 코스닥시장 상장에 나선다. 티라유텍은 SK㈜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투자은행(IB) 업계의 관심을 받은 기업이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라유텍은 이르면 다음달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상장예비심사 승인이 나는 대로 연내 코스닥 입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티라유텍의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2006년 설립된 티라유텍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구매 공급망관리(SCM), 제조·물류 최적화, 설비 및 공장 자동화 등 솔루션 사업을 통해 국내외 주요 대기업들을 잇따라 고객사로 확보했다. SK하이닉스, SKC, SK이노베이션, SK C&C(이상 SK그룹), 삼성SDS,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이상 삼성그룹), LG CNS, LG디스플레이, LG화학(이상 LG그룹), 한화S&C, 한화테크윈, 한화큐셀(이상 한화그룹), 대만 폭스콘 등이 모두 티라유텍의 고객사다. 확보한 고객사들을 중심으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티라유텍은 지난해 7월 SK㈜로부터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42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화제가 됐다. 이 밖에 벤처캐피털(VC)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받기도 했다. 현재 회사의 최대주주는 42.1% 지분을 보유한 김정하 대표다. 3대 주주는 SK㈜로 18.1%를 갖고 있다. 티라유텍은 지난해 매출 228억원에 영업이익 17억원, 순이익 15억원을 냈다.IB업계에서는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들이 부각되고 있는 최근 공모주 시장 분위기를 타

  • [마켓인사이트] 오크밸리 인수전 '다크호스' 떠오른 HDC현대산업개발

    [마켓인사이트] 오크밸리 인수전 '다크호스' 떠오른 HDC현대산업개발

    ▶마켓인사이트 4월 21일 오후 3시17분HDC그룹의 건설 계열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대형 골프·스키 리조트인 오크밸리(사진) 인수전에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오크밸리 인수의 가장 강력한 후보자였던 트루벤인베스트먼트·한국토지신탁·YG엔터테인먼트 컨소시엄(트루벤·한토신 컨소시엄)의 지위가 흔들리면서 오크밸리를 둘러싼 경쟁은 막판까지 혼전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솔개발(오크밸리 운영사) 매각에 나선 한솔홀딩스는 HDC현대산업개발과 협의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월 말 진행된 매각 본입찰엔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후 한솔홀딩스에 인수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입찰 뒤 한솔홀딩스와 매각주관사인 삼일PwC회계법인은 강력하게 인수 의지를 밝힌 트루벤·한토신 컨소시엄과 협상을 벌여왔지만, 이 컨소시엄에 독점적인 협상권을 부여하지 않고 공식적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미뤄왔다.IB업계에선 HDC현대산업개발이 기존의 인수전 구도를 흔드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솔홀딩스는 오크밸리를 인수한 뒤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지를 인수자 선정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후 입회 보증금 반환 및 추가투자 부담이 있어 예상 매각가 자체는 1000억원 이하로 낮다보니, 높은 인수가 제시보다 인수자의 건실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트루벤·한토신 컨소시엄 역시 자금력, 부동산 개발 능력, 콘텐츠까지 고루 갖추고 있지만 HDC현대산업개발처럼 대형급은 아니다”며 “한솔홀딩스가 고민에 빠질 수밖에

  • [단독] 수익률보다 '코드' 우선인 국민연금

    ▶마켓인사이트 4월 21일 오후 3시11분국민연금이 2017년 이후 지금껏 투자 기업의 주주권 행사 방향을 논의하는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를 29번 여는 동안 자산 배분과 투자전략을 논의하는 투자정책전문위원회는 단 3번 개최하는 데 그쳤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 중 하나인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수탁자책임원칙)에 시간과 인력을 쏟아붓느라 정작 중요한 수익률 제고는 뒷전으로 미루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경제신문이 21일 신상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을 통해 입수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이후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산하 전문위원회 회의 실적’에 따르면 투자정책위는 지난 2년3개월간 단 세 차례 소집됐다. 이마저도 모두 5년 중기자산배분안 심의를 위한 국민연금 운영규정상 필수 회의였다. 올 들어선 수탁자책임위가 8번 열리는 동안 투자정책위는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투자정책위는 국민연금 기금의 자산 배분과 투자전략 수립·변경 등을 논의하는 전문기구다. 투자정책위 승인 없이는 자산 배분을 조정하거나 새로운 대체자산에 투자할 수 없다. 한 투자업계 전문가는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등에 자산을 어떻게 배분하느냐가 국민연금 투자 수익률의 90% 이상을 결정한다”고 말했다.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코넥스 7위' 수젠텍, 내달 말 코스닥 이전

    ▶마켓인사이트 4월 18일 오전 9시3분코넥스시장 시가총액 7위인 체외진단기 제조사 수젠텍이 다음달 말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1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수젠텍은 지난 17일 증권신고서를 내고 기업공개(IPO) 규모와 일정을 확정 공시했다. 회사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주당 1만2000~1만4000원으로, 신주 150만 주를 공모한다. 예정 공모금액은 180억~210억원, 예상 시가총액(우선주 포함)은 1592억~1858억원이다.2011년 설립된 수젠텍은 체외진단기기, 진단 시약, 임신·배란 테스터 등을 개발·제조하고 있다.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해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기업데이터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매출 54억원, 영업손실 46억원에 순손실 409억원을 냈다. 공모가는 다음달 7~8일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을 통해 확정되며, 같은달 15~1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