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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 뱅커스트릿PE, 하이자산운용 인수 '초읽기'

    ▶마켓인사이트 5월 7일 오후 1시15분신생 사모펀드 운용사(PEF) 뱅커스트릿프라이빗에쿼티(뱅커스트릿PE)의 하이자산운용·하이투자선물 인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7일 금융권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DGB금융지주의 하이자산운용·하이투자선물 패키지 매각이 오는 10일께 일단락될 전망이다.DGB금융지주는 8일 이사회를 열어 매각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이어 이르면 10일 뱅커스트릿PE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난달 12일 뱅커스트릿PE가 키움증권·키움자산운용 컨소시엄, 현대자산운용(무궁화신탁)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약 한 달 만이다. 뱅커스트릿PE와 DGB금융지주는 우발 채무 발생 시 부담 주체, 상표 사용 기간 등 세부 내용을 두고 협상해왔다.매각 대상은 DGB금융지주가 보유하고 있는 하이자산운용 지분(94.42%)과 하이투자선물 지분(65.22%)이다. 총 매각가는 1100억~12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뱅커스트릿PE는 지난해 2월 설립된 신생 사모펀드다. 흥국생명과 현대와이즈자산운용에서 근무했던 이병주 대표가 이끌고 있다.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은 뱅커스트릿PE가 설립 1년 만에 사들이는 첫 번째 기업이다.뱅커스트릿PE는 홍콩, 싱가포르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하이자산운용의 대체투자 분야를 강화할 방침이다. 하이투자선물은 투자중개업 등 신규 라이선스 취득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벤처캐피털(VC), 저축은행 등 금융사를 추가 인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지난해 현대미포조선에서 하이투자증권을 4750억원에 인수한 DGB금융지주는 올초 하이투자증권 자회사인 하이자산운용·하이투자선물을 매물로 내놨다. 하

  • [마켓인사이트] 두산 '12년 부채와의 씨름' 이번엔 끝낼까

    [마켓인사이트] 두산 '12년 부채와의 씨름' 이번엔 끝낼까

    ▶마켓인사이트 5월 6일 오전 11시15분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이 총 1조원 가까운 신주 발행 절차에 들어간다. 2007년 두산밥캣 인수 이후 장기간 그룹을 짓눌러온 빚 부담을 대규모 유상증자로 정면 돌파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두산중공업은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유상증자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두산건설은 과도한 주가 하락으로 당초 기대했던 청약 수요 확보에 비상등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재무 위기 정면 돌파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두산그룹 핵심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은 8~9일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 청약 신청을 받는다. 보통주 4718억원(주당 5550원)과 전환상환우선주(RCPS) 566억원(주당 6050원)을 합쳐 5284억원 규모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다.두산중공업 자회사인 두산건설은 하루 이른 7~8일 4200억원(주당 1255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 신청을 받는다. 두 회사가 발행 계획을 밝힌 신주는 모두 9484억원어치다.이번 유상증자에는 가장 확실한 재무개선 수단인 ‘증자’로 재무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두산그룹 의지가 깔려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유상증자 이후 두산중공업의 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188%(별도 기준)에서 156%로 낮아지고, 두산건설은 626%에서 215%로 대폭 개선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두산그룹은 그동안 주가연계채권(ELB)을 활용한 재무 개선을 추진했으나 주가 부진 탓에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두산은 ELB의 주식 전환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했으나 오버행(대기물량) 부담으로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최후의 카드로 이번에 유상증자를 꺼내든 셈”이란 지적이다.

  • [마켓인사이트] "한국 대기업의 실리콘밸리 투자 문의 급증"

    [마켓인사이트] "한국 대기업의 실리콘밸리 투자 문의 급증"

    ▶마켓인사이트 5월 5일 오후 5시“미국 실리콘밸리의 4차 산업혁명 관련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싶다는 한국 대기업들의 문의가 5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났습니다.”미국의 대형 로펌인 레이텀앤드왓킨스의 태드 프리즈 파트너 변호사(사진)는 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10대 그룹도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투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프리즈 변호사는 레이텀앤드왓킨스의 실리콘밸리 사무소 변호사다. 미국의 대표적인 기술주인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 기업들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자금 유치와 인수합병(M&A) 거래에 직접 참여했다.프리즈 변호사는 “한국 기업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트랙터 업체인 미국 존디어같이 실리콘밸리에 관심이 없을 것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데이터 분석 관련 기업들이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그는 “실리콘밸리 투자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묻지마식 투자에 나섰다가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프리즈 변호사는 “미국 회사들도 실리콘밸리의 기업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며 “역사가 오래된 전통기업들과는 기업 구조, 운영 방식, 임금체계 등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인터뷰에 동석한 앤서니 클라인 레이텀앤드왓킨스 변호사는 “인수하는 회사의 기술을 당장 활용하겠다는 식의 성급한 접근도 투자 실패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클라인 변호사는 “사람보다 회사가 보유한 기술에만 탐을 내는 건 잘못된 생각”이라며 &l

  • [단독] 화성코스메틱, SC PE 품으로

    [단독] 화성코스메틱, SC PE 품으로

    ▶마켓인사이트 5월 5일 오후 4시5분외국계 사모펀드(PEF)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SC PE)가 국내 색조화장품 전문 제조업자개발생산(ODM)업체 화성코스메틱을 인수한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화성코스메틱 매각주관사인 BDA파트너스는 SC 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인수전에는 홍콩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 미국 베인캐피털 등 다수의 글로벌 PEF가 참여해 경쟁을 벌였다. 매각 대상은 창업자인 류경훈 대표가 보유한 지분 70~80%로, 예상 인수가격은 1400억~1600억원 선이다. 화성코스메틱은 아이브로 등 색조화장품을 제조해 로레알, 아나스타샤 등 글로벌 브랜드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550억원에 150억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기록했다."K뷰티 성장성 아직 크다"…글로벌 PEF들, 잇단 '러브콜'색조화장품 전문 제조업자개발생산(ODM)업체 화성코스메틱이 글로벌 사모펀드(PEF)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SC PE)에 팔리면서 또 하나의 ‘K뷰티 신화’가 탄생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의 한한령(限韓令)과 과열 경쟁 등으로 부침을 겪고 있지만, 글로벌 투자자들은 여전히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갖춘 K뷰티의 성장성에 베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프랑스 로레알에 팔린 스타일난다, 영국 유니레버가 인수한 카버코리아 등 투자 회수 성공 사례가 줄을 잇는 것도 글로벌 투자자들이 K뷰티에 몰리는 배경으로 꼽힌다.글로벌 성장성 갖춘 업체 인기 높아져화성코스메틱은 해외 화장품시장에선 이미 이름만 대면 아는 업체다. 아이브로 제품으로 유명한 미국 아나스타샤에 2016년부터 아이브로를 납품하면서 입소문이 났다. 아나스타샤의 아이브

  • [단독] 롯데손해보험, JKL에 팔린다

    [단독] 롯데손해보험, JKL에 팔린다

    ▶마켓인사이트 5월 2일 오후 9시51분국내 7위 손해보험사인 롯데손해보험이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JKL파트너스에 팔린다.2일 금융권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과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롯데손보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JKL파트너스를 선정했다.롯데그룹은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 계열사를 소유할 수 없다는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롯데카드와 롯데손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지주와 자회사인 롯데캐피탈이 보유한 롯데카드 지분 98.37%와 호텔롯데 부산롯데 롯데역사 등이 보유한 롯데손보 지분 52.47%를 매물로 내놨다. JKL파트너스는 3000억~4000억원의 인수가격을 제시해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다.JKL파트너스는 롯데손보의 퇴직연금 운용자산이 국내 2위 수준인 6조5000억원에 달하는 데다 운용 역량도 뛰어나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롯데카드는 우리은행-MBK파트너스 컨소시엄과 한앤컴퍼니의 2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우리은행 컨소시엄의 인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히던 하나금융지주는 탈락했다.정영효/김대훈 기자 hugh@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내부회계 '비적정' 의견 받은 상장사 56곳…"투자 조심"

    [마켓인사이트] 내부회계 '비적정' 의견 받은 상장사 56곳…"투자 조심"

    ▶마켓인사이트 5월 2일 오후 3시42분지난해 외부감사인으로부터 내부회계관리제도가 적정하지 않다는 의견을 받은 상장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해 2년 연속 비적정 의견을 받은 코스닥 기업은 상장폐지 후보에 오르는 만큼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삼정KPMG는 상장사의 2018년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검토의견을 분석한 결과 비적정 의견을 받은 기업이 총 56곳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발표했다. 전년(38곳)에 비해 18곳(47%) 증가했다.내부회계관리제도란 재무제표 오류와 부정 등을 막기 위해 재무와 관련된 회사 업무를 관리·통제하는 내부 통제 시스템을 말한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에 한해 내부회계관리 비적정 기업을 ‘투자주의환기’ 종목으로 지정하고 2년 연속 비적정을 받으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올린다.작년에 비적정을 받은 기업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0곳, 코스닥 상장사 46곳이다. 코스닥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내부통제시스템과 재무 관련 조직의 전문성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재료 구매 계약서를 제3의 부서에서 검증하지 않고 구매부서에서만 결재하는 식으로 기본적인 내부통제 시스템도 갖춰지지 않은 코스닥 상장사가 많은 실정이다.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상장사 수는 지난해 재무제표 비적정 상장사(33곳)보다 많았다. 코스닥 상장사인 엘앤케이바이오도 재무제표에 대해선 적정의견을 받았지만 내부회계관리제도는 2년 연속 비적정을 받았다.이 회사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됐다. 김유경 삼정KPMG 감사위원회 지원센터(ACI) 리더는 “내부회계관리는 미래 재무 신뢰성을 가늠하는 신호로 볼 수 있는

  • [마켓인사이트] 효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가속…효성티앤에스 IPO 추진

    [마켓인사이트] 효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가속…효성티앤에스 IPO 추진

    ▶마켓인사이트 5월 2일 오후 3시55분효성그룹의 알짜 자회사인 효성티앤에스(효성TNS·옛 노틸러스효성)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금융 자동화기기를 개발·제조 및 판매하는 금융 정보기술(IT) 기업으로, 총수 일가가 전체 지분의 4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국내 일부 증권사들과 접촉해 효성티앤에스의 상장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효성그룹이 이 회사를 상장시켜 총수 일가의 지분율을 낮춰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서 벗어나려 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최근 그룹 계열의 진흥기업과 효성캐피탈이 시장에 매물로 나온 것도 지배구조 정리 및 사업 재편 과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1986년 설립된 효성티앤에스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조 회장의 동생인 조현문 변호사와 조현상 그룹 총괄사장이 14.13%씩 모두 42.39%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공정거래법은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30% 이상인 상장사(비상장사는 20% 이상)’와 일정 규모 이상의 거래를 통해 부당한 이익을 귀속시킬 경우 일감 몰아주기에 해당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IPO를 통해 효성티앤에스의 총수 일가 지분율을 대폭 낮추면 이 조건에서 벗어날 수 있다.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7250억원에 영업이익 439억원, 순이익 259억원을 냈다. 작년 매출은 2017년(6051억원)보다 19.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7년(221억원)보다 98.3%, 순이익도 전년(71억원)보다 267% 급증해 효성그룹의 알짜 자회사로 꼽힌다. 비수기인 지난 1분기에도 영업이익 93억원을 냈다.2017년 초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총괄사장이 취임하며 3세 형제경영 시대

  • [마켓인사이트] '메디힐' 엘앤피코스메틱, 상장 채비

    [마켓인사이트] '메디힐' 엘앤피코스메틱, 상장 채비

    ▶마켓인사이트 5월 2일 오후 4시16분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사진)을 보유한 화장품 기업 엘앤피코스메틱이 이르면 올 하반기 증시 상장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엘앤피코스메틱은 한때 기업가치가 1조원을 웃도는 화장품업계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꼽힌 만큼 대어급 기업공개(IPO)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엘앤피코스메틱은 올 상반기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를 고려하고 있다.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뒤 상장 적기를 조율할 예정이다. 이르면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중 상장을 마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엘앤피코스메틱 상장은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주춤했던 K뷰티 업체들의 IPO 재개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증권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주력 브랜드 메디힐이 급성장하면서 예상 기업가치가 조(兆) 단위까지 뛰었다. 하지만 2016년 중국과 사드 갈등이 터지면서 상장 일정을 미뤘다.이 회사는 2017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3286억원에 영업이익 813억원, 순이익 480억원을 올렸다. 2016년에 비해 매출은 729억원(18.2%), 영업이익은 474억원(36.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34억원(52.7%) 줄어들었다. 최근 사드 긴장이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실적이 회복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법정관리 매물로 나온 1세대 화장품 로드숍 스킨푸드 인수전에 뛰어들기도 했다.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엘앤피코스메틱의 기업가치를 높이 평가하면 다른 K뷰티 기업의 IPO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

  • [마켓인사이트] 지난해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상장사 56곳…"투자 유의"

    [마켓인사이트] 지난해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상장사 56곳…"투자 유의"

    ▶마켓인사이트 5월 2일 오후 3시 42분지난해 외부감사인으로부터 내부회계관리제도가 적정하지 않다는 의견을 받은 상장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해 2년 연속 비적정 의견을 받은 코스닥기업은 상장폐지 후보에 오르는 만큼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삼정KPMG는 상장사의 2018년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검토의견을 분석한 결과 비적정 의견을 받은 기업이 총 56곳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발표했다. 전년(38곳)에 비해 18곳(47%) 증가했다.내부회계관리제도란 재무제표 오류와 부정 등을 막기 위해 재무와 관련된 회사 업무를 관리·통제하는 내부 통제 시스템을 말한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에 한해 내부회계관리 비적정 기업을 ‘투자주의환기’ 종목으로 지정하고 2년 연속 비적정을 받으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올린다.작년에 비적정을 받은 기업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0곳, 코스닥 상장사 46곳이다. 코스닥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내부통제시스템과 재무 관련 조직의 전문성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원재료 구매 계약서를 제 3의 부서에서 검증하지 않고 구매부서에서만 결제하는 식으로 내부통제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코스닥 상장사가 많았다고 삼정KPMG는 지적했다.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상장사 수는 지난해 재무제표 비적정 상장사(33곳)보다 많았다. 코스닥 상장사인 엘앤케이바이오도 재무제표에 대해선 적정의견을 받았지만 내부회계관리제도는 2년 연속 비적정을 받았다.이 회사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됐다. 김유경 삼정KPMG 감사위원회 지원센터(ACI) 리더는 “내부회계관리는 재무 신뢰성을 가늠하는 신호로

  • [마켓인사이트] 금영엔터, 연내 코스닥 상장한다

    [마켓인사이트] 금영엔터, 연내 코스닥 상장한다

    ▶마켓인사이트 5월 1일 오후 1시55분노래방 반주기 1위 업체인 금영엔터테인먼트가 연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금영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0일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금영엔터테인먼트는 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연내 상장하는 것이 목표다.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금영엔터테인먼트는 국내 노래방 반주기 시장에서 60%(회사 추정치)를 점유하고 있는 1위 사업자다. 경쟁사는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 TJ미디어다.금영엔터테인먼트는 노래방 사업에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접목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에는 메가박스 신촌점에 VR 노래방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304억원에 영업이익 52억원, 순이익 28억원을 냈다. 2017년에 올린 매출(329억원) 및 영업이익(68억원), 순이익(48억원)보다 실적이 감소했다.금영엔터테인먼트의 모태는 1989년 설립된 금영이다. 김진갑 금영엔터테인먼트 회장이 2016년 금영을 인수, 지난해 사명을 금영엔터테인먼트로 변경했다. 회사의 최대주주는 김 회장(지난해 말 보통주 기준 지분율 70%)이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포커스자산운용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효성그룹 건설사 진흥기업, 매물로 나온다

    [마켓인사이트] 효성그룹 건설사 진흥기업, 매물로 나온다

    ▶마켓인사이트 4월 30일 오후 4시11분올초 7년여 만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졸업한 효성그룹 계열 건설사 진흥기업이 매각 절차를 밟는다. 효성그룹이 이 회사를 인수한 지 10여 년 만에 다시 매물이 됐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지난 25일 회의를 열고 진흥기업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주관사는 삼정KPMG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선 경영권을 보유한 효성그룹 지분도 채권단 지분과 함께 매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진흥기업 최대주주는 지난해 효성이 인적분할해 설립한 효성중공업(지분율 48.19%)이다. 우리은행(25.28%)과 산업은행(7.58%) 등 30여 개사로 구성된 채권단도 지분 44%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효성그룹과 채권단 지분을 합하면 매각 대상 지분은 92% 수준이다.채권단 관계자는 “지난주 채권단 회의에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며 “기업 재무상황이 개선된 만큼 인수 희망자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1959년 설립한 진흥기업은 2000년대 초 ‘더블파크’ 등 브랜드를 앞세워 공격적으로 주택건설 사업을 벌였다. 2008년 931억원에 효성그룹에 팔렸다. 당시 불어닥친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 아파트 분양시장이 침체하자 2009년부터 대규모 적자를 내기 시작했다. 2011년 자본잠식 위기에 처해 워크아웃을 신청한 데 이어 그해 5월 채권단 관리 체제에 들어갔다.2012년, 2014년, 2017년 세 차례에 걸쳐 채권단의 출자 전환과 효성 측의 유상증자를 거쳤다. 이 과정에서 효성그룹은 수천억원 규모 자금을 투입했지만 회사 재무상태가 좋아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2017년 효성과 채권단이 보유한 주식을 2 대 1로 감자하는 동시에 유상증자를 병

  • [마켓인사이트] CJ그룹 승계 키워드는 '올리브영·우선주·배당'

    [마켓인사이트] CJ그룹 승계 키워드는 '올리브영·우선주·배당'

    ▶마켓인사이트 4월 30일 오후 4시10분CJ그룹 3세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사진)이 처음으로 지주회사인 CJ 지분을 확보하기로 하면서 승계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그룹 계열사 가운데 이 부장이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CJ올리브영의 기업가치를 키우고, 지주사인 CJ의 배당을 늘리는 방식으로 추가 승계 작업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부장은 이재현 그룹 회장의 장남이다.30일 IB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CJ올리브네트웍스의 분할 계획 발표를 시작으로 그룹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그룹은 자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를 정보기술(IT) 법인(가칭 CJ올리브네트웍스)과 건강·미용 용품 유통체인(가칭 CJ올리브영)으로 인적분할하기로 했다.이후 지주사인 CJ의 자기주식을 분할되는 IT 법인의 주주들에게 교부, IT 법인을 100% 자회사로 만든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연말까지 이 작업을 마무리하면 이 부장은 CJ 지분 2.25%(보통주와 우선주 합계 기준)를 확보하게 된다. 그는 지난해 2조3000억원대 매출을 올린 CJ올리브네트웍스의 2대 주주(지분율 17.97%)다.업계에서는 그룹 차원에서 분할 신설회사인 CJ올리브영의 기업가치 제고 작업도 서두를 것으로 내다봤다. CJ올리브영은 인적분할하기 때문에 이 부장은 CJ올리브영 지분 17.97%를 갖게 된다. 이 부장이 유의미한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계열사다.그룹은 CJ올리브영의 글로벌 사업 강화를 목적으로 투자 유치 및 기업공개(IPO)를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2014년 CJ시스템즈와 합병 5년 만에 다시 독립하는 CJ올리브영을 더욱 키워 이 부장의 지분 가치를 극대화하거나 매각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분할

  • [단독] 우리銀, MBK와 '롯데카드 인수전' 깜짝 참여

    [단독] 우리銀, MBK와 '롯데카드 인수전' 깜짝 참여

    ▶마켓인사이트 4월 29일 오후 6시우리금융지주의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이 롯데카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지난 1월 출범한 지주회사 체제를 본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우리금융의 승부수다. 롯데카드의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되던 하나금융지주는 ‘복병’을 만났다.인수전, 다시 안갯속으로29일 금융권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롯데카드 매각 본입찰에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당초 롯데카드 본입찰에는 하나금융지주와 MBK, 한앤컴퍼니 등 세 후보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유력 인수후보로 거론되던 한화그룹이 막판 불참하면서 금융권에서는 하나금융이 무난히 인수전의 승자가 될 것으로 예상해 왔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MBK의 손을 잡고 깜짝 참여하면서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게 됐다.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은 롯데카드 지분을 각각 60%와 20% 인수하는 구조로 컨소시엄을 짠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0%는 롯데그룹이 계속 보유한다. 인수후보들이 롯데카드 100%의 가치를 1조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은행의 투자금액은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인수전에서 승리하면 향후 우리은행이 MBK로부터 나머지 지분을 사들여 롯데카드를 자회사로 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치열해진 금융지주사 순위 쟁탈전우리은행이 롯데카드 인수를 추진하는 배경엔 ‘금융지주사 순위 경쟁’이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우리금융은 지주사 출범 이후 첫 분기인 지난 1분기 실적에서 56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하나금융을 제치고 업계 3위에 올라섰다. 지난해 1539억원의 순이익

  • [마켓인사이트] 회계위반 중징계 받은 기업, 상장폐지 위기 몰리는데…"2~3쪽짜리 징계통보에 막막"

    [마켓인사이트] 회계위반 중징계 받은 기업, 상장폐지 위기 몰리는데…"2~3쪽짜리 징계통보에 막막"

    ▶마켓인사이트 4월 26일 오후 4시28분“회계 위반으로 중징계를 받는 기업은 주가가 폭락하고 상장폐지 위기에 몰립니다. 존폐가 걸려 있는 중대 사안에 대해 감독당국의 2~3쪽짜리 조치서만 보고 기업들이 방어권을 충분히 행사할 수 있겠습니까.”2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회계학회 특별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회계처리기준 위반에 대한 제재를 할 때 기업의 방어권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원칙 중심 회계기준과 법적 이슈’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주제발표에 나선 김도희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회계감리에 따른 제재절차를 살펴보면 공정거래위원회 행정절차에 비해 피조치자(기업, 회계법인)의 방어권 행사가 충분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감독당국이 통지하는 간략한 조치서만으로는 기업들이 제재의 근거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며 “열람청구권은 본인이 제출한 문답서와 자료로 한정돼 있고, 대심제 역시 단순 의견 진술을 하는 창구에 불과해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공정위 행정절차는 기업에 위반 사항과 핵심 증거 등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송부할 뿐 아니라 공정위 첨부자료에 대한 열람복사청구권이 주어진다. 공정위 심리가 시작되기 위해선 무조건 피심인(기업)이 출석해야 하고, 질문권과 증거조사신청권 등이 인정된다. 김 변호사는 “조세심판원과 같은 역할을 하는 회계심판원(가칭) 도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이날 세미나에선 “원칙 중심 국제회계기준(IFRS) 체제에서 법적 분쟁

  • [마켓인사이트] 성장 쇼크에 "금리 내린다"…회사채 사재기

    [마켓인사이트] 성장 쇼크에 "금리 내린다"…회사채 사재기

    ▶마켓인사이트 4월26일 오후 2시11분‘성장률 쇼크’가 금융시장을 덮치면서 채권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경기침체에 따른 금리 하락(채권값 상승)에 베팅하는 뭉칫돈이 회사채시장으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기관은 물론 개인투자자까지 ‘회사채 사재기’에 나서는 움직임이다.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가 26일 공모 회사채 수요 현황을 집계한 결과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4월 들어서만 총 23조7270억원의 ‘사자’ 주문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4월 수요예측(사전청약) 제도 도입 이후 기관 수요가 월간 기준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전체 모집금액이 4조765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다섯 배에 가까운 돈이 몰린 셈이다. 월별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4.98 대 1)이다. 우량등급인 KB증권 회사채(AA)에는 3000억원 모집에 일곱 배에 가까운 2조300억원이 유입됐다. BBB급 비우량채권도 발행되자마자 ‘완판’ 행진이다.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기업도 경쟁적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이달 들어 36개 기업이 총 6조862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했다. 종전 사상 최대치인 지난 1월 기록(6조3280억원)을 깼다.채권 유통시장에서도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이달 24일까지 장외시장 회사채(은행채·ABS 포함) 순매수 규모는 44조8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개인투자자도 순매수(1조2429억원) 규모를 5.6% 늘렸다. 개인은 증권사 소매판매부서를 통해 공격적으로 고금리 회사채를 사들이고 있다.경기침체 공포가 금리를 강하게 짓누를 것이란 전망이 회사채 매수세에 불을 붙였다는 분석이다.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은 -0.3%(전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