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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 경기 침체에…부실채권 시장 '큰 장' 선다

    [마켓인사이트] 경기 침체에…부실채권 시장 '큰 장' 선다

    ▶마켓인사이트 8월 6일 오전 4시28분부실채권(NPL) 전문 투자회사들의 물량 확보 경쟁이 뜨겁다. 연평균 5조원 규모인 NPL시장이 경기 침체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시장 선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 자회사인 하나에프앤아이(옛 외환캐피탈)는 작년에만 약 5700억원(채권 원금 기준 약 7000억원) 규모 NPL을 새로 사들였다. 올 3월 말 현재 보유 NPL 자산총액은 7787억원으로, 2016년 4572억원에서 2년여 만에 70% 급증했다. 지난해 NPL 입찰시장 점유율은 10% 초반으로, 연합자산관리와 대신에프앤아이 등 선두 업체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2017년 이 회사의 입찰시장 점유율은 5% 수준이었다.NPL 투자회사들은 주로 은행으로부터 부실 주택담보대출을 싼값에 사들인 뒤 재판매하거나 담보물건(아파트 등)을 처분해 수익을 올린다. 하나에프엔아이는 2013년 캐피털업에서 업종을 전환한 뒤 고수익 NPL시장 공략에 집중해왔다. 유상증자 및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을 통해 2015년 이후로만 1300억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했다. 이 덕분에 2013년 적자였던 순이익은 지난해 113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순이익/자기자본)은 9.2%에 달한다.후발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면서 1위인 연합자산관리와 2위 대신에프앤아이 점유율은 완만한 감소세다. 8개 은행을 주주로 두고 있는 연합자산관리는 2018년 NPL시장(입찰 물량)의 40%를, 대신에프앤아이는 20%를 점유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두 회사 점유율이 80%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시장 지배력이 다소 약해졌다. 하나에프앤아이 뒤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등이 5~10% 정도의 점유율로 순위

  • [마켓인사이트] 급락장에 자금조달 창구 막히나…캐리소프트, 코스닥 상장 철회

    ▶마켓인사이트 8월 7일 오후 4시3분올해 공모주시장 기대주로 주목받았던 유아콘텐츠기업 캐리소프트가 코스닥시장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기업공개(IPO)를 위해 수요예측까지 한 공모기업이 상장을 포기한 건 올해 들어 캐리소프트가 처음이다. 미·중 환율전쟁, 한·일 무역분쟁 등으로 증시가 크게 악화하면서 IPO를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도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캐리소프트는 7일 금융위원회에 IPO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기간(5~6일)에 코스닥지수가 10.4%(64.2포인트) 폭락한 게 결정적 이유였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증시 급락으로 투자자들에게 적절한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증시가 안정되는 대로 다시 준비해 되도록이면 올해 상장을 마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캐리소프트는 유아동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캐리언니’ 등을 활용한 콘텐츠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독특한 사업을 하는 기업에 상장 문턱을 낮춰주는 제도인 사업모델 특례상장을 활용, 이달 코스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었다.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캐리소프트의 상장 철회가 증시 악화에 따른 공모주시장 위축의 첫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하반기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는 중소·벤처기업이 많았기 때문에 증시 부진이 장기화하면 캐리소프트 같은 사례가 더 나올 수 있다는 우려다.한 투자기관 관계자는 “이달 신라젠이 임상 3상 중단 권고를 받으면서 바이오 등 적자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나빠졌다”며 “캐리소프트처럼 적자를 내왔지만 미래 성장성을 내세워 상장하려는 기업

  • [마켓인사이트] "휴~" 헬릭스미스는 유상증자 성공

    [마켓인사이트] "휴~" 헬릭스미스는 유상증자 성공

    ▶마켓인사이트 8월 7일 오후 1시53분코스닥 상장사인 바이오기업 헬릭스미스(옛 바이로메드)가 15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신라젠의 펙사벡 임상 3상 중단 사태 등으로 바이오업종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헬릭스미스가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 투자자들이 여전히 국내 바이오산업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헬릭스미스는 지난 6일까지 진행한 주주 및 우리사주조합 유상증자 청약에서 105.9%의 청약률을 내며 목표로 했던 1496억원 전액을 조달했다고 7일 발표했다. 헬릭스미스의 기존 주주 및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한 110만 주(주당 발행가액 13만6000원)에 116만 주의 신청이 들어왔다.주주배정 유상증자에서 물량 전부를 소화하면서 오는 8~9일로 예정했던 일반청약은 하지 않기로 했다.헬릭스미스는 핵심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인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VM202-DPN) 등의 임상 3상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이번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같은 목적으로 지난해 9월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1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도 했다.헬릭스미스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의 임상 3상 결과를 다음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신라젠과 에이치엘비 등 주요 코스닥 바이오기업이 임상 3상에서 연달아 악재를 맞은 상황에서 헬릭스미스가 분위기를 바꿀 결과를 내놓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단독] LG U+ PG사업 인수전에 '토스' 참여

    [단독] LG U+ PG사업 인수전에 '토스' 참여

    ▶마켓인사이트 8월 6일 오후 4시1분국내 전자결제 분야 점유율 2위인 LG유플러스 전자결제(PG)사업부 인수전에 간편송금 앱(응용프로그램)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대형 사모펀드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참여했다. 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네이버와 카카오, 전자결제 시장 1위 사업자인 KG이니시스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와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이 이날 PG사업부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한 결과 토스와 IMM PE, 글로벌 결제 서비스 업체 등 5곳 안팎의 인수 후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인터넷 전문은행과 증권업 등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핀테크 벤처기업 토스는 LG유플러스 PG사업부 매각 초기부터 관심을 보여왔다. 토스는 2015년 2월 국내 최초로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는 간편송금 서비스로 출발했다. 누적 앱 다운로드가 3000만 건, 누적 가입자 수가 1300만 명을 넘을 정도로 급성장했다. 온라인 결제는 물론 부동산 개인 간(P2P) 소액 투자, 해외 주식·펀드 투자, 자유적금, 소액 대출사업, 각종 보험상품 판매 등 온라인 종합금융 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회사 규모가 급성장했지만 전자결제(PG)사업부가 따로 없어 온라인 결제는 비씨카드와 제휴하고 있다. 전자결제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사업자들이 자체 PG사업부를 만들거나 인수하는 추세”라며 “토스는 PG사업부가 없는 만큼 이번 매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영동고 선후배 사이기도 하다.토스 외에도 IMM PE, 국내 PG업체, 글로벌 결제 서비스 업체 등이 도전

  • [마켓인사이트] (주)웅진, 교환사채 발행 추진…코웨이 매각 前 유동성 확보

    [마켓인사이트] (주)웅진, 교환사채 발행 추진…코웨이 매각 前 유동성 확보

    ▶마켓인사이트 8월 6일 오후 3시36분웅진그룹 지주사인 (주)웅진이 교환사채(EB) 발행을 추진한다. EB는 투자자가 일정 기간 이후 발행회사가 정한 회사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웅진코웨이 재매각을 시작한 가운데 차입금 만기가 속속 다가오자 본격적인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는 평가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주)웅진은 차입금 상환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자회사인 웅진씽크빅 주식을 교환 대상으로 한 EB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주)웅진은 웅진씽크빅 주식 7758만9617주(지분율 57.83%)를 들고 있다.(주)웅진은 EB 발행이 여의치 않으면 보유 주식 등을 활용한 담보대출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EB를 발행할 경우엔 (주)웅진의 웅진씽크빅 지분율이 낮아질 수 있어서다. 오는 13~15일 회사채 11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하는 것을 고려하면 조달액은 500억원 안팎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69억원이었던 이 회사는 6월 렌탈사업부를 웅진코웨이에 양도해 495억원을 확보했다.(주)웅진이 현금 마련을 위해 분주해진 것은 자금조달 여건이 급격히 악화돼서다. 웅진그룹은 지난해 10월 웅진코웨이 인수에 들인 약 2조원 중 1조6000억원을 금융시장에서 빌렸다. 지난해 말 926억원이던 (주)웅진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총 차입금은 올해 3월 말 2조357억원으로 뛰었다. 여기에 웅진에너지가 경영난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주)웅진의 신용등급은 지난 4월 ‘BBB-’까지 떨어졌다.웅진그룹은 재무상황이 악화되자 웅진코웨이를 인수한 지 3개월 만인 6월 이 회사를 다시 매물로 내놨다. 최근 국내 1위 도서물류업체인 북센까지 매물로 내놓는 등 보유 자산을 활용한 유동

  • [마켓인사이트] "기능성 식품 확대…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 연내 출시"

    [마켓인사이트] "기능성 식품 확대…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 연내 출시"

    ▶마켓인사이트 8월 6일 오후 4시10분“이제는 건강기능식품도 맛으로 승부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네오크레마가 시장을 선도하겠습니다.”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김재환 네오크레마 대표(사진)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IPO를 발판으로 오는 9월부터 기업이 아닌 개별 소비자에게 상품을 직접 판매하는(B2C)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네오크레마는 오는 22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김 대표가 2007년 설립한 네오크레마는 기능성 식품소재를 만드는 업체다. 몸에 유익한 장내 미생물의 영양분(프로바이오틱스)이 되는 갈락토올리고당 등이 주요 제품이다. 갈락토올리고당은 모유의 주성분으로 분유에도 필수로 들어간다. 네오크레마 매출 중 40%가 분유업체에 갈락토올리고당을 공급해 나온다. 2016년엔 세계에서 처음으로 갈락토올리고당이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유기농 분유는 일반 분유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아 이 부분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기업 간 거래(B2B)에 편중된 매출 구조도 바꿀 계획이다. 기능성 식품을 시작으로 기능성 화장품 등 B2C 사업 확대를 통해서다. 김 대표는 “얼굴에 바르기만 해도 피부에 사는 세균을 유익균으로 바꿔주는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을 올해 안으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네오크레마는 지난해 매출 217억원, 영업이익 33억원, 순이익 36억원을 냈다. 2017년에 비해 매출은 97억원(81.1%) 늘었다. 영업이익은 14억원(73.1%), 순이익은 19억원(120.5%) 증가했다.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지난달 기준 최대주주는 김 대표(49.1%)다.7~8일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을 진행해 9일 공모가

  • [마켓인사이트] 대한항공, 다음달 ABS 5000억 발행

    ▶마켓인사이트 8월 6일 오전 5시7분대한항공이 항공권 판매대금을 기초자산으로 5000억원어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한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달 5000억원 규모 ABS를 발행할 계획이다. 짧게는 1년, 길게는 5년까지 만기를 여러 개로 나눠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증권사들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조만간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이번 ABS의 기초자산은 대한항공이 앞으로 항공권 판매를 통해 벌어들일 현금이다. 이 회사가 ABS 발행금액보다 몇 배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항공권 판매수익으로 ABS를 갚도록 약속돼 있다. 항공기 운항만 계속되면 투자자가 원리금을 돌려받을 가능성이 높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 같은 점을 반영해 대한항공 ABS 신용등급을 기업 신용도(BBB+)보다 두 단계 높은 ‘A’로 매기고 있다.대한항공은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자금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300억엔(약 3400억원) 규모 사무라이본드(외국기업이 일본에서 발행한 엔화 채권)를 발행한 것을 시작으로 7월까지 국내외 채권시장에서만 약 1조900억원을 조달했다. 차입 규모는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 2017년 말 총 14조8453억원까지 줄었던 대한항공의 총 차입금(연결 재무제표 기준)은 올해 3월 말 17조2816억원까지 증가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스크린야구 대규모 적자…골프존그룹, 신사업 '비상'

    ▶마켓인사이트 8월 2일 오전 4시17분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 사업자인 골프존뉴딘그룹의 수익성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주력 사업 실적이 뒷걸음질치는 데다 스크린야구 등 신사업마저 연이어 대규모 적자의 늪에 빠졌기 때문이다. 2011년 상장 직후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8위에 올랐던 기업가치도 반토막 났다.5일 골프존뉴딘그룹의 지주회사인 골프존뉴딘홀딩스에 따르면 회사는 스크린야구와 유아놀이공간 등을 포함하는 ‘공간사업’ 부문에서 지난 1분기 3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공간사업 부문은 지난해 14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공간사업 부문 적자로 회사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11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2017년(184억)과 비교하면 94% 감소했다.스크린야구 사업을 전담하는 종속기업 뉴딘콘텐츠의 실적 악화 타격이 컸다. 2016년 ‘스트라이크존’이란 체험야구장 가맹사업 개시와 더불어 빠르게 성장하던 뉴딘콘텐츠는 지난해 영업손실 82억원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수익성 문제로 갈등을 빚던 일부 가맹 사업자의 이탈이 발생한 탓이다. 매장 하나에 스트라이크존 시뮬레이터(피칭머신, 센서, 키오스크, 콘텐츠 포함 5000만원 수준) 4~5세트를 팔고, 인테리어 비용(1억원 안팎) 및 로열티(매출의 5~6%)를 수취하는 방식으로 초기에 안정적인 수익을 냈지만 고정비용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는 우려가 나온다.또 다른 신사업인 골프용품 유통사업은 작년 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1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유통 부문은 10여 개 종속회사를 거느린 골프존뉴딘홀딩스가 영위하는 3대 신사업(골프장 임대, 골프

  • [마켓인사이트] 증자·상장 앞둔 바이오 기업들 "신라젠 불똥 튈라"

    ▶마켓인사이트 8월 4월 오후 2시15분기업공개(IPO), 유상증자 등 주식시장에서 자금 조달을 앞둔 바이오기업들이 신라젠 임상 3상 중단 여파에 불똥이 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 인보사 사태에 이어 에이치엘비의 리보세라닙 사태 등 대형 악재가 연이어 터지며 바이오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가장 먼저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헬릭스미스다.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15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선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은 파이프라인 임상 비용과 신약 허가신청 비용 등으로 쓸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헬릭스미스의 임상시험 결과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다음달 당뇨병성신경병증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신라젠의 펙사벡과 에이치엘비의 리보세라닙이 모두 임상 3상 도중에 좌초됐기 때문에 여타 바이오기업에 대해서도 임상 3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클 수 있다”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에서 자금 조달에 나선 바이오기업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주가 급락으로 바이오주의 시가총액이 쪼그라들고 있는 것도 악재다. IPO를 앞둔 바이오기업들은 회사 가치를 저평가받으면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이나 일반청약에서 흥행 부진을 겪을 가능성이 커졌다.유전자치료제 개발업체 올리패스는 지난달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승인을 받고도 증권신고서 제출 일정을 고심하고 있다. 올리패스는 이달 중순께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올 하반기 바이오업계 IPO 최대어로 손꼽히는 SK

  • [마켓인사이트] 숙박 예약 '여기어때', 英사모펀드에 팔린다

    [마켓인사이트] 숙박 예약 '여기어때', 英사모펀드에 팔린다

    ▶마켓인사이트 8월 1일 오후 4시15분국내 2위 종합 숙박예약 플랫폼 여기어때가 영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CVC캐피털에 팔린다. 글로벌 투자 자본이 국내 숙박 플랫폼을 인수하는 첫 사례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VC는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의 최대주주인 심명섭 전 대표로부터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심 전 대표와 계열사가 보유한 위드이노베이션 지분 52%가 매각 대상이다. CVC는 위드이노베이션 2대 주주인 토종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지분율 18%)를 비롯해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대경창업투자, 보광창업투자 등 기존 재무적 투자자(FI)들과도 개별적으로 협상을 벌이고 있다. FI 지분까지 모두 사들이면 여기어때의 지분 약 80%를 확보하게 된다.CVC는 여기어때의 기업가치(100% 기준)를 3000억원 이상으로 평가했다. 기존 주주들의 지분을 인수한 뒤 유상증자를 통해 약 1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투입한다.글로벌 자본, 국내 숙박예약 시장 베팅여기어때에 4천억…'한국판 아고다'로2015년 설립된 여기어때는 ‘야놀자’와 함께 국내 양대 종합 숙박예약 플랫폼 업체다. 야놀자와 수년간 수백억원 규모의 마케팅 경쟁을 벌여온 탓에 영업이익은 내지 못하고 있지만, 2016년 246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686억원으로 2년 만에 3배가량으로 늘었다. 등록 숙박업체는 5만여 개, 월간 순이용자는 약 280만 명에 달한다.이번 거래는 글로벌 투자회사가 국내 숙박 플랫폼을 인수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고다, 호텔스닷컴 등 글로벌 숙박예약 플랫폼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에서 국내 시장을 주무대로 하는 숙박 플랫폼에 글로벌 투자사가 손길을 뻗쳤

  • [마켓인사이트] '기업가치 5兆' 한화종합화학 내년 상장한다

    [마켓인사이트] '기업가치 5兆' 한화종합화학 내년 상장한다

    ▶마켓인사이트 8월 1일 오후 4시10분한화그룹의 핵심 계열회사인 한화종합화학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이 회사의 예상 기업가치는 5조원에 달한다. 내년 IPO 시장의 최대어가 될 전망이다. 2015년 ‘삼성-한화 빅딜’로 탄생한 한화종합화학은 IPO를 통해 삼성그룹이 보유한 지분 정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내년 IPO 시장 최대어 예고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내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외국계 증권사로부터 상장과 관련한 의견을 받고, 주관 증권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 발송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한화그룹은 한화시스템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올해 안에 마무리한 뒤 바로 한화종합화학 IPO 준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화종합화학은 종합에너지회사인 한화토탈(지분율 50%)과 태양광 발전사업사인 한화솔라파워(100%), 해외투자 전문회사인 한화종합화학글로벌(100%)을 보유한 사업지주회사다. 폴리에스테르 섬유와 페트병의 원료인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생산 국내 1위 회사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한화건설, 한화역사 등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5조원 수준의 기업가치가 예상되는 한화종합화학의 등장으로 내년 IPO 시장이 달아오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내년 상장이 유력한 대어급 후보로는 신발 전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인 태광실업, 카카오의 콘텐츠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지, SK네트웍스의 SK매직 등이 있다. SK그룹의 SK바이오팜도 상장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삼성 - 한화 빅딜의 마지막 퍼즐한화그룹이 한화종합화학의 상장

  • [단독] 웅진코웨이 인수전…中 가전업체 하이얼 참여

    [단독] 웅진코웨이 인수전…中 가전업체 하이얼 참여

    ▶마켓인사이트 7월 31일 오후 4시1분국내 1위 렌털업체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이 전격 참여했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과 매각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이날 웅진코웨이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한 결과 하이얼을 비롯해 SK네트웍스, 글로벌 사모펀드(PEF) 칼라일 등 7곳 안팎의 인수 후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SK네트웍스는 2016년 국내 PEF 글랜우드로부터 동양매직(현 SK매직)을 인수하며 렌털시장에 발을 들였다. SK매직의 성장에 힘입어 올 1분기 렌털 계정 160만 개를 돌파하며 업계 2위에 올랐다. 하지만 1위 업체인 웅진코웨이와는 아직 격차가 크다. 웅진코웨이는 국내외 렌털 계정이 700만 개를 넘는 데다 2만여 명에 달하는 방문판매 조직(코디)을 갖추고 있다. SK네트웍스가 인수에 성공하면 압도적인 1위 업체가 된다. SK텔레콤의 차세대 먹거리인 사물인터넷(IoT) 사업과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하이얼은 이번 인수전의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하이얼은 2017년에도 CJ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코웨이 인수를 시도한 적이 있다. 당시 본입찰을 앞두고 하이얼이 발을 뺀 데 이어 CJ도 단독 응찰을 포기해 흐지부지됐다. 하이얼은 웅진코웨이 인수를 통해 국내 가전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우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로 렌털 사업을 확장하려는 포석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인수전에서도 국내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칼라일을 비롯해 몇몇 해외 PEF는 웅진코웨이의 안정적인 실적과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된 주식가치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웅진코웨이는 해마다 4000억원 넘는 영업이익을 거

  • [마켓인사이트] 씨제스엔터 상장 추진…엔터사 IPO 도전 줄잇는다

    [마켓인사이트] 씨제스엔터 상장 추진…엔터사 IPO 도전 줄잇는다

    ▶마켓인사이트 7월 31일 오전 10시54분배우 최민식, 류준열, 라미란과 가수 겸 배우인 김재중, 김준수 등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K콘텐츠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상장 시도가 연이을 것으로 투자은행(IB)업계는 예상하고 있다.31일 IB업계에 따르면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미래에셋대우를 대표 주관사로 낙점하고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2022년까지 코스닥시장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회사는 최근 미래에셋대우, 하나금융투자, 흥국생명보험, 창조투자자문,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는 약 6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2009년 남성 아이돌그룹 JYJ의 매니지먼트사로 설립된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연예인들을 잇따라 영입하며 사세를 확장했다. 소속된 남성 배우는 최민식 설경구 류준열 송일국 김남길 박성웅, 여성 배우는 라미란 문소리 채시라 황정음 등이 있다. 배우 매니지먼트로는 국내 1위 회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가수로는 JYJ 멤버인 김재중, 김준수를 비롯해 거미, 그룹 노을, 뮤지컬 배우 한지상 등이 소속돼 있다.회사는 연예인 매니지먼트와 더불어 드라마, 영화, VFX(시각특수효과)·CG(컴퓨터그래픽), 공연 등 콘텐츠 제작까지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IB업계에선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소속 연예인이던 박유천의 마약 파문과 3년 연속 적자를 낸 재무 상황을 극복하고 최근 투자 유치에 성공한 요인으로 K콘텐츠의 성장 가능성을 지목하고 있다. K콘텐츠의 핵심으로 꼽히는 연예인 매니지먼트 역량을

  • [마켓인사이트] SK하이닉스 '안정적→부정적'…무디스, 신용등급 전망 낮췄다

    ▶마켓인사이트 7월 30일 오후 6시50분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30일 SK하이닉스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실적 악화와 설비투자 증가로 빚 부담이 불어난 데다 일본의 수출 규제도 신용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것은 앞으로 1~2년 안에 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현재 신용등급은 ‘Baa2’다.무디스는 “올 상반기 순차입금이 크게 증가하는 등 재무적 완충력이 약해졌고, 업황 하강 국면에서 잉여현금흐름 창출 능력의 불확실성이 커진 점을 반영해 전망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조정 전 차입금이 지난 6월 말 기준 8조7000억원으로, 작년 말 5조3000억원 대비 증가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현금성 자산은 같은 기간 8조4000억원에서 3조1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 기간에 낸 이익 대비 설비투자와 세금 납부 부담이 컸던 여파다.무디스는 SK하이닉스가 올 하반기 대규모 설비투자에 나설 예정이어서 연말 조정 차입금이 약 11조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11조~12조원으로, 작년의 27조7000억원 대비 절반 미만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상반기 조정 전 영업이익은 2조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9조9000억원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락하면서 매출이 13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줄어든 탓이다. 션 황 무디스 연구원은 “이익 감소를 고려할 때 올해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1.0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까지 이 비율은 0.2배 수준에 머물렀다.무디스는 이번 전망 강등

  • [단독] 밀크티 브랜드 '공차', 美 사모펀드에 판다

    [단독] 밀크티 브랜드 '공차', 美 사모펀드에 판다

    ▶마켓인사이트 7월 30일 오후 4시20분유니슨캐피탈이 보유한 밀크티 브랜드 공차가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TA어소시에이츠에 팔린다. 국내 PEF가 해외 프랜차이즈 본사를 인수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뒤 매각하는 첫 사례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니슨캐피탈은 공차코리아 지분 100%를 TA어소시에이츠에 매각하기 위해 막판 협상을 하고 있다. 공차코리아 지분은 유니슨캐피탈과 공차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온 김여진 전 공차코리아 대표의 남편 마틴 에드워드 베리 씨가 각각 76.9%와 23.1%를 나눠 보유하고 있다. 매각가격은 약 3500억원으로 알려졌다.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유니슨캐피탈은 물론 유니슨이 운용하는 펀드에 출자한 국민연금 등 국내 연기금·공제회들도 투자 5년 만에 다섯 배가량의 차익을 남기는 ‘대박’을 터뜨리게 된다.유니슨캐피탈은 2014년 10월 김 전 대표 부부로부터 대만 밀크티 브랜드 공차의 한국 사업권을 사들였다. 2017년에는 로열티타이완(RTT) 본사를 인수해 세계 17개국에 1044개 매장을 보유한 글로벌 브랜드로 키웠다.유니슨, 5년 만에 5배 차익 거둬국내 사모펀드(PEF)업계에서 식음료(F&B) 프랜차이즈는 ‘PEF의 무덤’으로 불린다. 투자 성공 사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유니슨캐피탈이 공차 한국사업부와 대만 본사를 각각 인수한 2014년과 2017년은 밀크티의 인기가 한풀 꺾이던 시기였다. 업계에서는 성공 여부를 불투명하게 봤다.유니슨은 가맹점을 늘려 외형을 확장하는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투자 전략과 반대로 갔다. 2016년부터 신규 출점을 자제하고 내실 다지기에 주력했다. 한국 일본 대만 등의 직영점과 16개국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사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