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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 한국제지, 원창포장공업 인수…골판지 사업 진출한다

    [마켓인사이트] 한국제지, 원창포장공업 인수…골판지 사업 진출한다

    ▶마켓인사이트 11월 7일 오후 3시37분국내 제지업계 ‘빅4’ 중 한 곳인 한국제지가 골판지 제조업체 원창포장공업을 인수한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지는 원창포장공업 최대주주인 박재영 대표 및 특수관계인 지분 96.17%를 인수하는 주식매수계약을 내주 초 체결한다. 인수 금액은 1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원창포장공업은 골판지 원지와 상자를 제조하는 업체다. 경남 김해에 생산 공장 두 곳이 있고 세종시에도 공장을 추가로 짓고 있다. 아세아제지, 신대양제지, 태림포장 등 골판지 선두권 업체들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매년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다. 매출은 2017년 1122억원에서 지난해 1230억원으로 9.6% 늘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7억원에서 82억원으로 43.8% 증가했다. 원창포장공업 측은 지난해 국내 사모펀드(PEF) 등과 매각을 논의했으나 가격 차이로 무산된 바 있다.한국제지는 해성산업 계양전기 등을 보유한 해성그룹 계열사로, 인쇄용지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복사지 브랜드 ‘밀크(MILK)’로 잘 알려져 있다. 2011년 출시된 밀크는 1년 만에 국내 시장 점유율 45%를 달성하며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모바일 기술 발전으로 인쇄용지 수요가 꾸준히 감소하는 가운데 2016년 말부터 원재료인 펄프 가격마저 고공행진을 하면서 한국제지 실적은 악화됐다. 올 상반기 매출 2855억원을 거뒀지만 3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 안재호 전 삼성SDI 부사장을 대표로 영입하는 등 조직 개편을 했다.한국제지가 원창포장공업을 인수하는 것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골판지산업은 전자

  • [마켓인사이트] IPO 시장서 뜨는 '소부장'…패스트트랙 1호 기업 나온다

    [마켓인사이트] IPO 시장서 뜨는 '소부장'…패스트트랙 1호 기업 나온다

    ▶마켓인사이트 11월 7일 오후 2시18분소재·부품·장비(소부장) 전문 기업에 상장예비심사 기간을 단축해주는 일명 ‘소부장 IPO 패스트트랙’ 제1호가 나왔다. 광통신 부품업체인 메탈라이프다. 메탈라이프에 이어 ‘소부장 기업’의 기업공개(IPO)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한국거래소는 7일 광통신 부품업체 메탈라이프의 상장예비심사를 마무리하고 승인 결정을 내렸다. 메탈라이프가 지난 9월 26일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지 30영업일 안에 마쳤다.메탈라이프는 ‘소부장 패스트트랙’을 적용한 첫 사례가 된다. 거래소는 지난 9월 소부장 전문 기업의 상장예비심사 기간을 기존 45영업일에서 30영업일로 단축하는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2007년 설립된 메탈라이프는 코스닥 상장사 알에프에이치아이씨의 자회사다. 2017년 한국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IPO 시점을 타진하던 중 소부장 업계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자 IPO에 나섰다. 메탈라이프의 지난해 매출은 193억원으로 전년 대비 68.6%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6억원, 38억원으로 301.5%, 317.7% 증가했다.소부장 업종에 기술특례 규제가 완화된 것도 IPO를 추진 중인 관련 기업엔 호재다. 이전까지 기술특례제도를 통해 상장하기 위해선 전문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A, BBB 이상의 등급을 받아야 하지만 9월 이후 소부장 기업은 평가기관 한 곳으로부터 A등급을 받으면 된다.미래에셋대우는 지난달 나노섬유업체 레몬의 상장심사를 신청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1차 협력업체 톱텍의 자회사인 레몬은 연구개발(R&D) 및 생산설비 확장으로 적자를 내고 있는 소재 기업이다. 이 회사

  • [마켓인사이트] 유비케어 인수전 8곳 참여…예비입찰 '흥행'

    ▶마켓인사이트 11월 7일 오후 4시45분국내 1위 전자의무기록(EMR)업체 유비케어 인수전에 국내외 사모펀드(PEF)와 자산운용사 등 여덟 곳이 참여했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와 매각주관사 산업은행 및 EY한영이 유비케어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진행한 예비입찰에 JKL파트너스, 한화자산운용 등 모두 여덟 곳이 참여했다.매각 측은 8일까지 예비입찰을 하고 내주 초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한 달여간의 예비실사기간을 거친 뒤 12월 초·중순께 본입찰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매각 대상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 33.94%와 2대 주주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 18.13%를 합한 약 52%가 될 예정이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유비케어 투자 당시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체결한 계약에 동반매수청구권(태그얼롱) 조항을 넣었다.지분 52%에 대한 거래 금액은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유비케어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2976억원이지만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야 하기 때문이다.유비케어는 2015년 스틱인베스트먼트에 인수된 뒤 잇따른 인수합병(M&A)을 통해 회사 규모를 키워 왔다. 2016년 병·의원 예약접수 모바일 서비스 ‘똑닥’으로 알려진 비브로스를 인수한 데 이어 2017년엔 요양병원 EMR 업체 바로케어를 추가로 인수해 사업을 확장했다.지난해에는 요양·한방병원 EMR 업체 브레인헬스케어까지 사들여 요양 및 한방병원 EMR 부문 시장점유율 50%를 넘기며 선두 지위를 점했다.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57억원이다. 올해 영업이익은 1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영업이익 92억원을 넘어서는 것이다.김

  • [마켓인사이트] 해외 부동산 사던 증권사들, 이젠 '세일즈 경쟁'

    [마켓인사이트] 해외 부동산 사던 증권사들, 이젠 '세일즈 경쟁'

    ▶마켓인사이트 11월 6일 오전 5시미래에셋대우 NH투자 등 국내 증권사들이 연말이 다가오면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미매각 해외 부동산 ‘세일즈 전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증권사들은 자체 단기자금으로 해외 부동산을 매입해 일정 마진을 붙여 국내 공제회, 연기금, 보험사 등 기관에 재매각(셀다운)하는 방식으로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올 하반기 들어 해외 부동산 인수 물량이 급증한 탓 등으로 기관에 재매각하지 못한 물량이 쌓이고 있어 증권사들은 비상이 걸렸다.파리 빌딩만 6000억원 넘게 떠안아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아직 기관에 팔지 못해 떠안고 있는 해외 부동산 미매각 물량은 1조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사들이 올해 가장 많이 매입한 프랑스 파리 오피스빌딩만 6000억원가량이 미매각 상태로 남아 있다.국내 최대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7월 총 1조830억원 규모의 파리 라데팡스 지역 마중가타워를 매입하기 위해 현지 조달 금융기관 대출을 제외하고 국내 펀드 3600억원, 해외 펀드 1100억원을 각각 설정했다. 국내 펀드는 지금까지 1500억원 정도가 기관에 판매됐다. 해외 펀드로 설정한 1100억원 물량은 현지투자자들과 매각 협상중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잔여 물량에 대해 국내외 투자자들과 활발하게 협상을 진행중이며 해외 투자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하나금융투자도 라데팡스 지역의 CBX타워 지분 매각이 관건이다. 2800억원가량의 지분 중 약 30%에 해당하는 800억원어치가량이 미매각 물량이다. 하나금투는 CBX타워가 라데팡스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어 공실률이 낮고 연 4.75%의 수

  • [마켓인사이트] 유암코, 넥스콘테크놀러지 매각 본격화

    [마켓인사이트] 유암코, 넥스콘테크놀러지 매각 본격화

    ▶마켓인사이트 11월 5일 오후 2시29분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2차전지 배터리 보호회로 생산 업체 넥스콘테크놀러지 매각을 본격화한다. 2차전지 시장 전망이 밝은 만큼 다수의 국내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가 관심을 갖고 있어 흥행이 기대된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암코와 공동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 EY한영은 이르면 다음주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유암코가 보유한 넥스콘테크놀러지 지분 59.34%(20만7826주)와 채권 524억원어치다. 매각 측은 연내 적격예비인수후보를 선정하고 내년 초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1996년 설립된 넥스콘테크놀러지는 2차전지용 배터리 보호 회로와 베터리 통제시스템, 배터리 팩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30% 수준이다. 삼성 SDI와 LG, 일본 파나소닉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PEF) 등과 2차전지 배터리 기업들이 넥스콘테크놀러지 경영권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유암코가 넥스콘테크놀러지를 인수한 건 2016년이다. 앞서 2012년 글로벌 PEF인 유니슨캐피탈이 1700억원을 들여 넥스콘테크놀러지에 투자했다. 하지만 주요 공급처의 휴대폰 판매 부진 등 여파로 넥스콘테크놀러지는 2015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갔다. 유암코는 넥스콘테크놀러지를 구조조정 3호 기업으로 선정하고 1200억원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다. 이어 950억원을 출자전환해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넥스콘테크놀러지는 유암코가 인수한 후 재무구조가 나아졌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368.4%, 유동비율은 91.4%였으나 올 6월 말 기준 부채비율 258

  • [마켓인사이트] 해양진흥公, 현대상선에 컨테이너 대여

    [마켓인사이트] 해양진흥公, 현대상선에 컨테이너 대여

    ▶마켓인사이트 11월 4일 오전 5시한국해양진흥공사가 현대상선의 1억6000만달러(약 1860억원) 규모 컨테이너박스 리스를 지원한다.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유치한 투자자금으로 컨테이너박스를 제작해 저렴한 가격에 이용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해양진흥공사는 지난해 7월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해운사를 돕기 위해 설립됐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해양진흥공사는 최근 현대상선의 컨테이너박스 6만900개(총 9만9910TEU 규모) 리스 계약을 완료했다. 해양진흥공사가 직접 투자자금을 유치해 제작한 컨테이너박스를 현대상선에 일정 기간 리스로 제공한다. 투자자들은 현대상선이 정기적으로 내는 리스료를 바탕으로 약속된 수익을 받는다.국내외 기관들이 선순위 담보대출과 해양진흥공사가 보증한 후순위 대출로 전체 투자자금의 70%인 1억1200만달러를 투입했다. 나머지 30%(4800만달러)는 현대상선이 댔다.해양진흥공사의 지원에 힘입어 현대상선은 직접 리스 계약을 맺을 때보다 싼 가격에 컨테이너박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현대상선은 재무 부담을 덜어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해양진흥공사는 현대상선을 시작으로 다른 해운사의 자산 리스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올 들어 선박금융과 세일앤드리스백(선박 매각 후 재용선)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국내 해운사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난항에 빠진 스쿨푸드 매각

    ▶마켓인사이트 11월 4일 오전 6시분식 프랜차이즈업체 스쿨푸드 매각이 난항에 빠졌다. 국내 사모펀드(PEF) 베이사이드프라이빗에쿼티(PE)와 매각 본계약까지 맺었지만 베이사이드PE가 투자금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쿨푸드 창업자인 이상윤 대표와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는 베이사이드PE와 스쿨푸드 및 스쿨푸드딜리버리를 매각하기로 본계약을 체결했지만 베이사이드PE가 최근까지 투자자를 모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베이사이드PE는 스쿨푸드와 스쿨푸드딜리버리를 3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베이사이드PE는 전체 인수금액 중 100억원은 이상윤 대표를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시킨 뒤 선순위 투자자를 모은다는 계획이었지만 이 대표가 후순위 투자를 거부했다.베이사이드PE는 차선책으로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동우팜투테이블을 후순위 투자자로 유치할 계획을 세웠다. 육계 전문업체인 동우팜투테이블은 사업 확장을 위해 한때 스쿨푸드 투자를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투자 의사를 접었다. 이렇게 되자 베이사이드PE의 인수자금 조달에 빨간불이 켜졌다.베이사이드PE는 그동안 매도자를 재투자자로 유치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해 기업을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급식업체 웰리브 인수 때는 매도자인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91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일각에선 “베이사이드PE의 자금 조달 전략 부재가 결국 화를 불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베이사이드PE가 그동안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보다 개인이나 중소기업 등에서 투자를 받은 것도 인수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또 다른 원인”이라고 말했다.이동훈 기

  • [마켓인사이트] 아시아나 우발채무…매각 '막판 변수'로

    [마켓인사이트] 아시아나 우발채무…매각 '막판 변수'로

    ▶마켓인사이트 11월 3일 오후 3시35분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들의 본입찰을 앞두고 항공화물요금 담합, 기내식 업체 변경을 둘러싼 소송 등 우발채무가 인수 제안가격을 바꿀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수 후보들은 매각주관사에 주식매매 계약서에 반영돼야 할 주요 사항을 지난달 25일까지 써냈다. 가격을 뺀 나머지 부분에 대해 양측이 미리 검토를 끝냄으로써 최종 주식매매계약(SPA)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연내 매각’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취지다.오는 7일 본입찰을 준비하고 있는 인수 후보들은 이 과정에서 앞으로 발생 가능한 대형 우발채무를 ‘특별손해’라는 항목으로 제시하고 매도자 측에 손실을 전액 부담해달라고 요구했다. 후보들이 거론한 우발채무는 대부분 소송이나 과징금과 관련한 내용이다.대표적인 항목은 유럽에서 부과할 수 있는 화물운송요금 담합 과징금 건이다. 아시아나항공은 KLM 등 22개 항공사와 함께 유류할증료를 담합한 혐의로 네덜란드 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 과징금을 받을 경우 관련 손실 규모가 많게는 수백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기내식 공급업체 교체 과정에서 발생한 잡음도 적지 않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을 불공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내부 결론을 내렸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만약 결론이 크게 바뀌지 않는다면 박 전 회장 등의 검찰 수사와 별개로 회사도 과징금을 내야 한다.과징금 규모는 100억원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 공급업체 LSG스카이셰프코리아와의 소송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박 전 회장에게 협조하지 않

  • [단독] 2.5조 대성산업가스, 맥쿼리PE에 팔릴 듯

    [단독] 2.5조 대성산업가스, 맥쿼리PE에 팔릴 듯

    ▶마켓인사이트 11월 3일 오후 4시10분호주계 사모펀드(PEF)인 맥쿼리PE가 국내 최대 산업용 가스 제조업체인 대성산업가스 인수를 추진한다. 대성산업가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2년9개월 만에 7000억원 이상의 매각 차익을 올릴 기회를 잡게 됐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맥쿼리PE는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대성산업가스 지분 100%를 인수하기 위한 실사 작업에 들어갔다. 기업가치는 2조5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대성산업가스는 1979년 대성산업(현 대성합동지주)과 글로벌 산업용 가스 기업인 프랑스 에어리퀴드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MBK파트너스는 2017년 재무상태가 악화된 이 회사 경영권을 1조80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매출은 5666억원, 영업이익은 93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 27% 늘었다.대성산업가스는 산업용 가스 1위 업체로 국내 반도체업체들과 특수용 가스 장기 공급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다. 또 진입장벽이 높아 PEF들이 좋아하는 투자자산 중 하나로 꼽힌다. IB업계 관계자는 “예정대로 거래가 진행된다면 실사가 끝나는 12월 중순께 주식매매계약(SPA)이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성산업가스, 대주주 4번 교체M&A 거치며 기업가치 급상승국내 최대 산업용 가스업체 대성산업가스가 호주계 사모펀드(PEF) 맥쿼리PE를 새 주인으로 맞이하면 5년 만에 네 번이나 대주주가 바뀌게 된다. 그동안의 인수합병(M&A) 과정에서 기업가치도 급격하게 상승했다.대성산업(현 대성합동지주)이 프랑스의 에어리퀴드와 합작해 설립한 이 회사는 2014년 3월 대성합동지주가 에어리퀴드 지분 40%를 넘겨받기로 하며 35년간의 동업 관계가 끝났다. 두 달 뒤 골드만삭스PIA는

  • [마켓인사이트] 코람코·오일뱅크, 1.3兆 '통큰 베팅'…SK 주유소 품었다

    [마켓인사이트] 코람코·오일뱅크, 1.3兆 '통큰 베팅'…SK 주유소 품었다

    ▶마켓인사이트 11월 1일 오후 4시55분SK네트웍스가 운영하고 있는 직영 주유소 310여 곳이 코람코자산신탁과 현대오일뱅크 컨소시엄에 넘어가게 되면서 국내 주유소업계의 순위가 뒤바뀔 전망이다. ‘만년 3위’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주유소 310여 곳의 간판을 자사 브랜드로 바꿔 달면 경쟁사 GS칼텍스를 제치고 단숨에 업계 2위로 치고 올라간다.현대오일뱅크, 단숨에 2위로1일 SK네트웍스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이번에 매물로 나온 310여 곳 주유소 중 201곳은 SK네트웍스가 소유권을 갖고 있고, 나머지 120여 곳은 SK네트웍스의 브랜드를 빌려 운영하는 임차 주유소다.이번 인수전은 독특하게 재무적 투자자(FI)가 자금을 대서 주유소를 가져가되, 주유소 영업을 할 수 있는 정유사와 짝을 지어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국내 정유사 현대오일뱅크를 선택했다.국내 주유소는 오랫동안 1위 SK(SK에너지·SK네트웍스), 2위 GS칼텍스, 3위 현대오일뱅크 점유 구도를 유지해 왔다. 이번에 매각된 주유소 비중(6월 말 기준 2.2%)은 작지만 업계에서 이번 매각을 크게 주목한 이유다.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폴사인(석유제품 상표 표시 고시) 제도가 2008년 폐지됐지만 300개가 넘는 주유소가 한꺼번에 브랜드를 갈아치우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현대오일뱅크는 2위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처지였을 것”이라고 평가했다.SK네트웍스는 신사업 자금 마련SK네트웍스는 2000년 SK에너지판매(현 SK에너지)에서 주유소 운영사업을 넘겨받았다. 그러나 SK에너지에 비해 작은 규모 탓에 SK네트웍스는 주유소 쪽에서 큰 재미를 보

  • [마켓인사이트] 파인트리, 동아탱커 인수하나…채권단內 갈등이 변수

    ▶마켓인사이트 11월 1일 오후 3시11분구조조정 전문 사모펀드(PEF)인 파인트리파트너스가 회생절차 중인 중견 해운사 동아탱커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채권단 내부의 불협화음이 남아 있어 인수합병(M&A)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법원과 매각주관사 EY한영은 지난달 말 동아탱커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파인트리를 선정했다. 파인트리와 산업은행 등 주채권단은 선박 금융 이자율 등을 놓고 아직 일부 이견이 있지만, 법원은 양측의 이견을 조정해 다음주 조건부 계약을 체결하는 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채권단 내부에서 동아탱커가 나용선계약(BBCHP)에 근거해 운영하는 일부 선박을 놓고 분쟁이 벌어지고 있어 동아탱커 M&A가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나용선계약은 조세피난처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선박금융을 받은 뒤 배를 건조하고 이를 다시 용선자에게 빌려주는 계약이다.문제가 된 선박은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 운반선으로 활용되고 있는 ‘동아메티스’다. 보증기관인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동아메티스의 후순위 채권자인 부산은행에 신규 보증을 해주겠다는 확답을 하지 않고 있다.그러자 부산은행은 동아메티스 채권을 관리·운용하는 멀티에셋자산운용을 압박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동아메티스 후순위채권을 다 회수하지 못하게 될 경우 멀티에셋자산운용에 소송을 제기해 손해액을 보전받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멀티에셋자산운용도 법률 자문을 받고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멀티에셋자산운용은 최악의 경우 동아메티스 선박을 억류하고 담보권

  • [단독] '兆단위 대어' CJ헬스케어 상장 추진

    [단독] '兆단위 대어' CJ헬스케어 상장 추진

    ▶마켓인사이트 10월 31일 오후 4시10분한국콜마의 자회사인 CJ헬스케어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CJ헬스케어는 예상 기업가치가 조(兆) 단위에 달하는 ‘대어급 IPO 후보’로 평가된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헬스케어는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해 최근 증권사들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CJ헬스케어는 이르면 연내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상장 시기는 확정하지 않았지만 2022년 말까지는 마무리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보다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안이 유력하다.IB업계에서는 상장 과정에서 CJ헬스케어가 얼마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콜마와 재무적 투자자(FI)가 구성한 컨소시엄이 CJ그룹에서 CJ헬스케어 지분 100%를 인수할 때 지급한 1조3100억원을 큰 폭 웃도는 수준에서 결정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 인수를 위해 3600억원을 투입했고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H&Q와 미래에셋프라이빗에쿼티(PE),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FI들이 총 3500억원을 투자했다. 나머지 6000억원은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인수 당시 한국콜마는 FI들에 2022년 말까지 CJ헬스케어 상장을 마치겠다는 조건을 걸었다. FI들은 CJ헬스케어 상장 과정에서 구주 매출 방식으로 투자금을 회수(엑시트)할 것으로 예상된다.CJ헬스케어의 모태는 2014년 4월 CJ제일제당에서 물적분할한 제약사업부문이다. △위산분비 차단제인 케이캡정과 수액 등 전문의약품 △컨디션, 헛개수, 홍삼진 등 음료 △백신 △유산균 등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4907억원에 영업이익 566억원, 순이익 474억원이었다. 올 상반기에는

  • [마켓인사이트] 경영권 매각 나선 성원산업, K뷰티 부진이 거래 걸림돌

    [마켓인사이트] 경영권 매각 나선 성원산업, K뷰티 부진이 거래 걸림돌

    ▶마켓인사이트 10월 30일 오후 2시45분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성원산업이 경영권 매각에 나섰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박종훈 성원산업 대표는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회사 지분 100%를 매각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성원산업은 1996년 박 대표가 설립한 업체로 화장품, 샴푸 등을 담는 플라스틱 용기를 생산하고 있다.회사 설립 초기 유니레버코리아 등에 납품했고 2000년대 들어 아모레퍼시픽 등에 물량을 공급하면서 회사가 커졌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에 공급하는 물량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회사 매출은 최근 수년간 꾸준하게 150억원 안팎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9억원을 나타냈다. 2016년과 비교하면 140%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매출원가를 절감하며 이룬 성과로 보인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6억원으로 업계 평균 EBITDA 마진율보다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박 대표와 삼정KPMG는 지난달 국내 사모펀드(PEF) 한 곳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가격 및 자금 조달 문제가 불거지면서 거래가 지연되고 있다.국내 시장 확대와 해외 진출이 모두 어려워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로 인해 국내 기관투자가(LP)들도 쉽게 투자를 결정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IB업계 관계자는 “성원산업 매각은 규모가 100억원대의 소형 딜”이라며 “성원산업이 꾸준하게 실적을 개선해왔지만, 세계 시장에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어 전방산업이 위축돼 있다는 점이 매각 걸림돌”이라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日·호주 우량 부동산, 지금이 선별투자 기회"

    [마켓인사이트] "日·호주 우량 부동산, 지금이 선별투자 기회"

    ▶마켓인사이트 10월 30일 오후 2시15분“지금은 부동산 투자에서 지역밀착형 선별 투자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존 소 칼라일 메트로폴리탄 리얼에스테이트 공동 대표(사진)는 3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동산은 지역적인 성경이 매우 강해 하향식(톱다운) 분석보다 상향식(보텀업) 접근이 더 중요할 때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소 대표는 홍콩 자딘플래밍증권, 그로스버너자산운용 등을 거치며 글로벌 부동산 투자 분야에서 30년 가까이 일한 부동산 전문가다. 지난 23일 한국경제신문이 개최한 ‘ASK 2019 글로벌 부동산·인프라 투자 콘퍼런스’에서도 강연했다.소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지금은 상가 투자 전망이 어둡다고 말하고 있지만 지역별로 개별 물건을 분석하면 유망한 상가를 발굴할 수 있다”며 “일부 국가의 부동산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종의 ‘비효율’을 공략해도 좋은 투자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했다.소 대표는 대표적인 예로 일본 부동산 시장을 꼽았다. 일본은 경제성장률이 매우 낮고 고령화도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톱다운 방식으로 접근하면 부동산 투자 매력이 매우 낮은 국가로 평가된다. 하지만 “밑바닥에서부터 살펴보면 전혀 다르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일본의 많은 기업들은 구조조정을 위해 부동산을 팔 때 가격은 물론이고 매매의 신속·확실성과 거래상대방의 평판 등에도 많은 신경을 씁니다. 그러다보니 일본 구조조정 관련 부동산은 시장가격보다 10~20% 할인된 가격에 살 기회가 종종 나오곤 합니다.”호주에선 도시재생과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부동산 이용 형태의 변

  • [마켓인사이트] "회계 빅4 외부감사 싫다, 바꿔달라"

    [마켓인사이트] "회계 빅4 외부감사 싫다, 바꿔달라"

    ▶마켓인사이트 10월 30일 오후 4시8분정부로부터 외부감사인(회계법인)을 배정받은 기업들이 “다른 회계법인으로 바꿔달라”고 무더기 재지정 신청에 나섰다. 삼일·삼정·한영·안진 등 ‘빅4’를 기피하는 현상에다 각종 예외 규정을 활용한 기업들의 재지정 신청이 맞물린 결과다. 감사인 지정제도 확대에 따른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빅4 감사 기피하는 중소기업들30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감사인 재지정 신청 건수가 사전통지에 대한 의견제출 기한인 이날까지 3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14일 금감원은 2020년 감사인 지정을 위해 ‘주기적 감사인 지정’ 대상 회사 220곳과 ‘직권지정’ 회사 635곳 등 총 855곳을 선정해 감사인을 사전통지했다.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는 기업이 6년간 감사인을 자유 선임하면 이후 3년은 정부가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로 내년 처음 시행된다. ‘직권지정’은 부채비율이 과도하게 높거나 상장 예정인 기업 또는 관리종목, 횡령배임 발생 기업 등에 대해 지정된 감사인을 배치하는 것이다. 직권지정 사유는 내년부터 확대돼 3년 연속 영업손실이거나 최대주주 또는 대표이사가 자주 바뀌는 기업 등도 포함된다.이번 신청의 대다수는 빅4에 배치된 직권지정 기업들이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회계법인의 감사가 깐깐한 데다 감사 보수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을 우려해서다.금융위원회가 이달 초 기업들의 회계감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규제를 완화한 것도 무더기 재신청의 배경이 됐다. 금융위는 이달 초 감사인을 지정받은 기업이 상위등급(대형) 회계법인뿐 아니라 하위등급(중소형)에도 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