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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 기가지니 가온미디어…好실적 비결은 '간결한 지배구조'

    [마켓인사이트] 기가지니 가온미디어…好실적 비결은 '간결한 지배구조'

    ▶마켓인사이트 11월 25일 오전 9시47분KT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 개발·제조사인 가온미디어가 거침없는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임화섭 대표를 중심으로 기업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면서 빠르게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이점을 최대한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간결한 지배구조 갖춰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가온미디어는 올 3분기까지 4766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렸다. 3분기 말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76억원으로 4분기 실적이 반영되지 않았는데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가온미디어는 AI 셋톱박스 등 네트워크 장비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음성인식 디지털 셋톱박스를 제조하는 회사기도 하다.IB업계에서는 유일한 주요 주주인 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지배구조를 통해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분기 말을 기준으로 임 대표의 지분율은 14.7%이고, 임 대표의 두 자녀가 1.6%를 갖고 있다. 2010년을 전후해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주주가 됐지만, 목표수익률을 초과 달성한 뒤 지분을 팔았다. 현재 임 대표를 제외하면 5% 이상 지분을 들고 있는 별도 주주는 없다. 다만 소액주주 비중이 73.9%(3분기 말 기준)로 높아졌다.넷플릭스 공세는 ‘발등의 불’2001년 설립돼 200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가온미디어는 최근엔 유럽, 중남미 등 해외판매법인을 통해 영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셋톱박스의 세계시장 전망은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는 우려가 있다.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부상 때문이다. 가온미디어의 주력인 셋톱박스는 케이블방송·인터넷TV(IPTV)·위성방송과

  • [마켓인사이트] 반도체 스타트업 파두, 기업공개 추진

    [마켓인사이트] 반도체 스타트업 파두, 기업공개 추진

    ▶마켓인사이트 11월 22일 오전 3시48분반도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인 파두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중 하나인 빅데이터 저장·분석에 직결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지난해 매출이 없었는데도 금융투자업계의 뜨거운 주목을 받아온 회사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파두는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에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고 상장 관련 의견을 취합했다. 상장 시기와 상장 시장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파두는 내년 초 마무리를 목표로 시리즈C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거론되는 기업가치는 3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2015년 설립된 파두는 반도체 관련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fabless) 기업이다. 현재 주력은 비휘발성 메모리 인터페이스(NVMe) 기반의 SSD(solid state drive·데이터 저장장치) 컨트롤러다. SSD 컨트롤러는 데이터 처리 속도와 안정성 등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파두는 기업들이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의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으로, 여러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SSD 컨트롤러의 품질 테스트를 하고 있다.IB업계 한 관계자는 “데이터센터가 현재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서 더 성능이 뛰어난 SSD로 교체되는 흐름”이라며 “성능이 뛰어난 SSD 컨트롤러의 수요가 같이 증가하게 될 텐데, 파두가 개발한 SSD 컨트롤러가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내년 매출에 본격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파두는 앞으로 시스템반도체 설계로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회사는 지금까지 SK인포섹,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포레스트파트너스와 레버런트파트너스, 산업은행 등으

  • '법도 뭉개는' 국민연금의 경영 개입

    '법도 뭉개는' 국민연금의 경영 개입

    ▶마켓인사이트 11월 25일 오후 3시35분보건복지부가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대상과 절차를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한 ‘국민연금 경영참여 목적 주주권행사 가이드라인(지침)’의 법적 정당성을 놓고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내용이 헌법 등 상위 법과 충돌하는가 하면, 집중투표제 강제 도입 등 법령에 근거가 없는 제도를 기업에 강요하는 내용을 무더기로 담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 입법으로 도입해야 할 주요 사안을 정부가 공공기관(국민연금) 지침으로 시행하면서 기업 경영에 무소불위로 개입할 근거를 마련하려 한다는 비난도 제기된다.25일 정부와 재계 등에 따르면 복지부가 마련한 지침이 확정되면 국민연금은 법령을 위반한 기업 등을 대상으로 이사 해임과 정관 변경까지 요구할 수 있게 된다. 복지부와 국민연금은 지난 13일 공청회를 열어 이 지침을 공개했다. 이달 말까지 확정해 바로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이 지침 가운데 15개의 핵심 내용이 상위 법령을 무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기관의 1차 조사 결과(검찰 기소 등)만으로 국민연금이 이사 해임 주주제안을 할 수 있도록 한 게 대표적이다. 대법원 유죄 판결 전까지 피고인에게 어떤 불이익을 주지 못하도록 한 헌법의 무죄추정원칙을 정면으로 거스르고 있다는 게 법조계 의견이다.기업들이 ‘임기 중 상장사 임원 해임’을 요청하는 주주제안을 거부하도록 규정한 상법도 무시하고 있다. 상법 및 시행령(12조)에 따르면 지분율 3% 이상 주주는 주주총회에 다양한 안건을 제안할 수 있지만 임기 중 임원의 해임, 명예훼손 사항 등을 요구하는 제안은 기업이 거부하도록 했다. 무분별한 주주제안을 막기 위한 것이

  • 기업들 알짜 부동산도 판다…올들어 5조5000억 현금화

    기업들 알짜 부동산도 판다…올들어 5조5000억 현금화

    ▶마켓인사이트 11월 24일 오후 3시23분경기 침체가 깊어지면서 공장, 사옥, 영업매장 등 핵심 부동산을 내다 파는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상장회사들이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 매각 공시를 낸 부동산 규모는 5조4692억원(7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조5853억원, 42건)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영업실적 부진으로 재무구조가 나빠지자 자구 계획의 일환으로 부동산 매각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적 한파의 충격을 크게 받는 중견·중소기업의 부동산 매물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올 들어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이 매각을 공시한 부동산 규모는 1조500억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양지다이어리로 유명한 문구류 제조업체 양지사는 다음달 말 서울 금천동에 있는 서울사무소 사옥을 17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 회사 시가총액(1790억원)과 맞먹는 액수다. 양지사 관계자는 “보유 자산을 팔아 유동성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명업체인 금호전기는 다음달 말 오산공장을 521억원에 팔 예정이다.대기업 계열사들마저 핵심 부동산을 매물로 내놓고 있다.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는 이달 말 보유하고 있는 7개 물류센터를 유동화해 1400억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도 13개 대형마트를 9524억원에 마스턴투자운용에 넘긴 뒤 재임차한다. 산업현장 '불황한파' 강타공장·사옥·매장까지 매물 쏟아져불황 한파가 산업 현장을 강타하면서 기업들이 내놓은 부동산 매물이 쌓이고 있다. 국내 상장회사들이 올해 공시한 부동산 매각 물량(예정 포함)은 5조4692억원어치

  • [마켓인사이트] 증권사 "리츠가 새 먹거리"…전담 조직 신설 경쟁

    ▶마켓인사이트 11월 22일 오전 5시16분리츠 투자 열풍이 증권사 조직 구조까지 바꾸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에 이어 KB증권도 리츠 전담조직을 새로 만들었다. 리츠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기 위해 증권사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최근 투자은행(IB) 부문 내 리츠 전담조직인 리츠금융팀을 신설했다. 부동산금융, 프로젝트금융, 구조화금융 등을 담당하는 IB2총괄본부에서 전문인력을 추려 새 조직을 꾸렸다. 증권사가 리츠 전담조직을 신설한 것은 지난해 공모리츠금융팀을 만든 미래에셋대우에 이어 두 번째다. KB증권은 다음달 조직 개편 때 팀 규모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KB증권 관계자는 “리츠금융팀이 리츠 발굴과 상품구조 설계 등을 맡고, 리츠 상장 실무는 기업공개(IPO) 부서에서 담당하는 식으로 역할 분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증권사들이 리츠 조직 신설에 나선 것은 공모 리츠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올초까지만 해도 투자자 사이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공모 리츠가 하반기 들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롯데리츠가 지난달 일반청약에서 63.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한 데 이어 지난 20일에는 NH프라임리츠가 공모 리츠 일반청약 사상 최고 경쟁률(317.6 대 1)을 새로 썼다. 롯데리츠(4조7610억원)와 NH프라임리츠(7조7499억원) 두 종목의 일반청약 증거금으로만 12조원 이상이 몰렸다. 초저금리 시대에 비교적 높은 배당수익에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까지 얻을 수 있다는 매력이 부각되면서 개인투자자 자금을 대거 빨아들이고 있다.증권사 리서치센터도 리츠 바람을 타고 있다. 올 하반기 들어

  • [마켓인사이트] HDC의 아시아나 인수에 汎현대가 참여한다

    [마켓인사이트] HDC의 아시아나 인수에 汎현대가 참여한다

    ▶마켓인사이트 11월 21일 오후 4시33분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에 범(汎)현대가가 참여할 채비를 하고 있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계열의 현대오일뱅크와 현대종합상사, 현대백화점, 한라그룹, KCC, 현대해상화재보험 등 범현대 계열 6개사가 HDC현산 컨소시엄에 지분 투자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범현대가 외에 패션업체 에프앤에프(F&F) 등도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컨소시엄 지분 중 5~10%를 담당할 전망이다.이번 인수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범현대가는 10여 년 전에도 현대종합상사가 채권단 관리에 들어갔을 때 정몽혁 현 회장이 이를 되찾아올 수 있도록 사촌지간인 정몽진 KCC 회장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등이 나서 공동으로 지분을 사준 전례가 있다”며 “이번에도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원하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힘을 모아주는 것 같다”고 했다.정몽규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을 준비하면서 범현대가 오너들의 모임에서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회사들은 사업상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항공유를 사는 데 연 1조원 이상을 쓰는 아시아나항공을 고객으로 잡을 수 있다.현대백화점은 각각 면세점 사업 등과의 연계를 기대하고 있다. ‘MLB’ 브랜드로 유명한 패션회사 에프앤에프는 HDC리조트 등에서 HDC그룹과 협력한 인연으로 컨소시엄 참여 의사를 밝혔다는 후문이다. 현대종합상사는 아시아나항공과 물류 측면에서, 현대해상은 보험 등 금융상품에서, KCC와 한라그룹은 항공기 정비 및 소재 등에

  • [마켓인사이트] SKC코오롱PI, 글랜우드에 팔린다

    [마켓인사이트] SKC코오롱PI, 글랜우드에 팔린다

    ▶마켓인사이트 11월 21일 오후 2시14분글로벌 1위 폴리이미드(PI)업체 SKC코오롱PI가 국내 사모펀드(PEF)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에 팔린다. 글랜우드PE는 지난 9월 한국유리공업에 이어 이번 SKC코오롱PI까지 국내주요 부품·소재업체를 연달아 사들였다.SKC코오롱PI의 최대주주인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1일 글랜우드PE를 SKC코오롱PI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거래 대상은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보유(각각 27.03%)한 지분 총 54.06%다. 매수·매도 양측은 최종 협상을 거쳐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을 예정이다.거래 금액은 6000억원대로 알려졌다. 최근 주가에 20~30%가량 경영권 프리미엄을 적용한 가격이다. 글랜우드PE는 인수 금액의 절반 정도는 산업은행 등에서 인수금융을 받아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사업 재편과 신사업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SKC코오롱PI를 매각한다. SKC는 올해 전반적인 사업 재편을 하고 있다. 6월 글로벌 1위 자동차 전지용 동박업체 케이씨에프티테크놀로지(KCFT)를 1조2000억원에 인수했고, 내년 1분기에는 쿠웨이트 석유화학업체 PIC와 손잡고 1조4500억원 규모의 화학사업 합작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투명 PI필름 양산 준비 등을 위해 신규 자금이 필요한 상태다.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SKC코오롱PI는 그동안 SK와 코오롱이 공동 경영해 가격 정책 등 일부 의사결정 과정이 신속하지 못한 단점이 있었다”며 “매각 후 경영시스템이 개선되면 실적이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SKC코오롱PI는 글로벌 1위 PI업체로 2008년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각사의 PI필름 사업부를 떼어내 합작으로 설립했

  • [마켓인사이트] 신용등급 강등 경고받은 간판 기업들, 자금조달 '적신호'

    [마켓인사이트] 신용등급 강등 경고받은 간판 기업들, 자금조달 '적신호'

    ▶마켓인사이트 11월 20일 오전 10시58분내년 초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을 계획하고 있는 국내 간판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 경기가 좀체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데다 글로벌 무역 환경까지 불확실해지면서 신용평가회사들이 앞다퉈 기업들의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하고 있어서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9일 LG디스플레이의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 신용등급 하향 조정 작업에 들어갔다는 의미다. LG디스플레이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현재 AA-다. 중국 기업이 공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하면서 판가가 떨어지고 주요 수익 기반인 LCD(액정표시장치) 부문의 수익 창출력이 약화된 점이 이번 등급 전망 조정의 배경이 됐다.LG디스플레이는 보급률 증가로 TV 등 핵심 전방제품의 수요가 정체된 데다 스마트폰 시장 역시 성숙기에 접어들어 매출 확대에 고심하고 있다. 여기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 확대에 따른 차입금 증가로 올 9월 말 부채비율과 순차입금 의존도(연결 기준)는 각각 161.4%, 28.6%로 나빠진 상태다.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8일 현대로템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현대로템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다. 철도와 플랜트 부문의 영업 실적이 살아나지 못하고 운전자금 부담이 계속 늘면 신용등급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는 게 한국신용평가의 설명이다.지난달 말엔 한국기업평가가 KCC의 회사채 신용등급(AA)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자동차와 조선업 등 도료 부문의 전방산업이 침체한 가운데 건자재 부문 매출 감소로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어서다.올 3분기 실적 발표 직후 이

  • [마켓인사이트] 유니슨캐피탈, 구두쇼핑몰 '사뿐'에 350억 투자

    ▶마켓인사이트 11월 20일 오전 4시40분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이 온라인 여성 구두 쇼핑몰 사뿐(SAPPUN)에 350억원을 투자한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니슨캐피탈은 사뿐 지분 60%가량을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유니슨캐피탈은 사뿐의 기업가치를 6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분 60% 거래 가격은 35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나머지 지분은 사뿐의 기존 대주주들이 계속 보유하면서 회사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양측은 이번주 주식매수계약(SPA)을 맺은 뒤 다음달 거래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매각주관사는 케이알앤파트너스다.사뿐은 2014년 30대 초중반의 청년 3명이 공동 창업한 온라인 여성 구두 쇼핑몰이다. 박정수 대표와 박연수·변낙현 이사는 각각 유통, 마케팅, 물류배송 분야에서 일하다 의기투합했다. 창업 초기에는 외부 브랜드 구두를 팔다가 인기를 끌자 2016년 자체 브랜드 ‘사뿐’을 론칭했다. 현재 1위 온라인 여성 구두 쇼핑몰로 자리잡았다. 사뿐의 최근 1년간 매출은 500억원대에 이른다.유니슨캐피탈은 밀크티 브랜드 공차 매각으로 투자금 대비 여섯 배의 ‘대박’을 터뜨린 데 이어 최근 국내 3차원(3D) 스캐너 전문업체 메디트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공차의 성공적 매각을 계기로 중견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스타 PEF’ 반열에 올라섰다.IB업계 관계자는 “사뿐이 유니슨캐피탈을 투자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도 공차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낸 전력을 봤기 때문”이라고 전했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경영 안정화 전까지 선박 대신 블록 수주에 집중"

    [마켓인사이트] "경영 안정화 전까지 선박 대신 블록 수주에 집중"

    ▶마켓인사이트 11월 20일 오후 2시49분“성동조선해양을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초대형선 건조에 쓰이는 대형 블록을 제조하는 전문 생산기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입니다.”최근 성동조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HSG중공업 홍성환 회장(사진)은 2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성동조선이 완전히 경영 정상화 궤도에 오르기 전까지 신조선 시장에 무리하게 뛰어들지 않고 내실을 다지는 경영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홍 회장은 “지금 경남권 내에는 대형 블록 생산 설비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성동조선이 대형 블록을 제조하더라도 일감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블록 제조는 신조와 달리 대금 납입 구조가 안정적”이라며 “경영 정상화가 이뤄지면 성동조선을 높은 영업이익률을 창출하는 회사로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HSG중공업은 선박 부품 제조·가공 업체다. LNG펌프타워 분야에선 시장 점유율 글로벌 1위다. 조선기자재 및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30년 이상 업력을 쌓아오며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사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구조조정 전문 사모펀드 큐리어스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지난 18일 성동조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홍 회장은 노동계가 관심을 갖고 있는 성동조선 인력 구조조정에 대해 “700명 수준인 현재 인력을 승계하는 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럴 일(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경영 정상화만 되면 대형 블록 생산을 위해 2000~3000명가량의 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조선업

  • [마켓인사이트] 하림그룹 지배구조 개편 속도낸다

    [마켓인사이트] 하림그룹 지배구조 개편 속도낸다

    ▶마켓인사이트 11월 19일 오전 4시22분닭고기 전문 기업인 하림을 핵심 계열사로 둔 하림그룹이 지배구조 재편에 분주한 모습이다. 계열사 간 지분 이동과 합병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면서도 일부 계열사에 집중된 그룹 차원의 신규 투자 부담을 분산시키려는 김홍국 회장(사진)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하지만 그룹의 핵심 사업인 축산업이 위축되고 있는 데다 신(新)성장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어 당분간 재무구조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계열사 넘기고 합치고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림그룹 계열사 하림식품과 하림산업은 다음달 1일 합병한다. 하림그룹의 계열사인 NS쇼핑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들이다.하림식품은 유통업과 부동산업을 주력으로 하면서 가정간편식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하림산업은 조미료와 식품 첨가물을 제조한다. 하림그룹은 이들 계열사 합병이 사업경쟁력을 강화시키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하림지주는 지난 8일 하림이 갖고 있던 하림USA 지분 전량(108만1557주)을 219억원에 매입했다. 하림USA는 미국에서 닭고기 사업을 하고 있지만 닭고기 시세 하락 등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IB업계는 하림지주가 하림USA를 직접 자회사로 편입한 것은 업황 부진과 대규모 투자로 고전하고 있는 하림의 재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해석했다.계열사 출자와 정리도 잇따르고 있다. 하림지주는 지난 9월 계열사 HS푸드에 200억원을 출자해 지분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HS푸드는 즉석밥 생산을 위해 하림지주와 일본 쌀 가공 전문 기업인 신메이홀딩스가 합작

  • [마켓인사이트] VIG파트너스, 한화 외식사업부 인수 추진

    ▶마켓인사이트 11월 18일 오후 4시25분국내 사모펀드(PEF) VIG파트너스가 식자재 유통업체 원플러스(상호명 왕도매식자재마트)를 앞세워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사업부(브랜드명 푸드컬쳐) 인수에 나섰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사업부를 인수하기 위해 한화그룹과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양측은 협상이 타결되면 이달 중이라도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사업부는 한화그룹 계열사 급식, 호텔·리조트 및 공항 등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식음료 서비스 등을 한다.앞서 한화그룹은 외식사업부 매각을 위해 CJ프레시웨이와 장기간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됐다. 양 당사자가 제시한 가격 차이가 컸고 CJ그룹의 인수 자금이 부족한 것도 불발 원인으로 작용했다. VIG파트너스는 한화그룹과 CJ프레시웨이의 협상이 결렬되자 한화그룹에 외식사업부 인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매각 금액은 2000억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외식사업부가 갖고 있는 중식당 티원·도원스타일, 이탈리안 레스토랑 오레노 등이 매각 대상에서 제외된 데 따른 것이다.VIG파트너스는 원플러스의 사업 확장을 위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단체급식을 통해 회사 외형을 키울 수 있는 데다 호텔 및 리조트를 대상으로 한 고급 식음료 사업과 프리미엄 식자재 유통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원플러스는 전국 150여 개 업체에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VIG파트너스가 740억원에 인수했다.IB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매수자와 매도자 간 희망가격 차이가 있어 본계약 체결까지는 변수가 남

  • [마켓인사이트] 세진중공업의 알짜 자회사 일승…조선업 반등에 내년 상장 추진

    ▶마켓인사이트 11월 17일 오후 3시5분국내 대형 조선기자재 기업인 세진중공업의 자회사인 일승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일승은 최근 미래에셋대우를 IPO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르면 내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고 상장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일승은 1998년 설립된 조선기자재 업체다. 선박용 분뇨처리장치, 기름청정기, 탈황장비 등을 생산한다. 분뇨처리장치 국내 시장 점유율은 80%, 해외 시장 점유율은 20%다. STX 자회사 시절부터 ‘알짜회사’로 꼽혀 세진중공업이 2017년 100억원에 인수했다.이 회사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로 수혜를 보고 있다. 300t 이상 선박은 오수처리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한 데 이어 내년부터는 모든 선박이 황함량이 0.5% 미만인 해양 연료를 사용해야 한다. 현재 연료의 평균 황함량이 2.5% 수준임을 감안하면 5분의 1로 황함량을 감축해야 하는 셈이다.일승은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냈다. 영업이익률은 약 12%에 달했다. 올해 매출은 탈황장비 수주 건수가 늘며 지난해의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증권사들은 전망하고 있다. 내년 매출도 가파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한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환경 규제 강화 등 호재로 매출이 빠르게 늘자 일승이 상장에 나섰다”고 말했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부활한 저축銀…신평사들이 '경보' 울린 까닭

    [마켓인사이트] 부활한 저축銀…신평사들이 '경보' 울린 까닭

    ▶마켓인사이트 11월 17일 오전 5시저축은행업계 순이익은 지난해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 저축은행 줄도산 사태로 거센 구조조정을 겪은 뒤 부활에 성공했다. 적극적인 유상증자를 발판으로 공격적인 대출에 나서면서 2016년엔 자산 성장률이 20%에 육박했다. 지난해에도 16%를 기록했다.저축은행업계의 자산 성장은 가계와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가계성 대출이 견인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2015년 말 저축은행의 가계성 대출은 20조5000억원 정도로, 전체 대출의 58.5% 수준이었다. 올 상반기 말에는 가계성 대출이 38조2000억원까지 불어났다.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4.5%로 높아졌다.하지만 올 들어 저축은행업계의 자산 성장세가 주춤해지고 있다. 올 상반기 자산 성장률은 전년 말 대비 1.8%에 그쳤다. 부동산 담보 대출과 기업 대출이 위축된 결과다. 부동산 담보 대출과 기업 대출을 주력으로 하는 키움예스 등 일부 저축은행은 올 상반기 자산이 마이너스 성장했다.부동산 경기 악화와 시장금리 하락 탓이 컸다. 국내 주택 공급 시장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으로 재작년부터 위축되고 있어 담보 대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기업 대출도 부동산 담보 대출이 많아 부동산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가계성 대출 중에서도 저축은행들에 새로운 먹거리가 돼 온 중금리 대출이 심상치 않다. 부실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중금리 대출은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중저 신용자를 대상으로 한다.금융당국은 지난해 초 중금리 대출 활성화 대책을 내놨다. 금융당국의 대책 발표 이후 은행계, 비은행 금융계, 대부계 저축은행들이 일제히 중금리 대출 시장에 뛰어들었다. 낮은 금리

  • [마켓인사이트] 이랜드, 의류 매출 유동화로 1000억 조달

    ▶마켓인사이트 11월 17일 오후 3시6분이랜드그룹이 100곳이 넘는 직영 의류매장에서 거둘 예정인 매출을 유동화해 1000억원을 조달했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이랜드월드는 최근 운영 중인 178개 직영 의류매장에서 신용카드 결제로 벌어들일 매출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60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과 400억원어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조달 금액의 몇 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판매 수익의 일부로 ABCP와 ABSTB를 갚도록 정해져 있는 구조다.ABCP는 3개월 만기로 3년간 12차례 발행된다. 만기가 올 때마다 이랜드월드가 50억원씩 상환하기 때문에 발행 금액은 갈수록 줄어든다. ABSTB의 만기와 상환 방식도 비슷하다. 3개월물이 4년간 16차례 발행될 예정이며, 만기가 도래할 때마다 20억원씩 갚도록 돼 있다.이랜드월드는 미쏘, 스파오, 후아유 등 20여 개 의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의류와 신발, 액세서리 등을 포함한 패션 사업에서 연간 3조원대 매출과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이랜드그룹은 최근 4년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지난 5월 대표 의류 브랜드 중 하나였던 케이스위스를 3000억원에 중국 스포츠의류 업체 엑스텝에 매각했다. 또 다른 의류 브랜드 티니위니(매각 가격 8700억원), 인테리어 생활용품 브랜드 모던하우스(7130억원) 등 대형 브랜드와 몇몇 부동산을 잇달아 매각해 2조원 이상을 조달해 부채를 줄였다. 올해 외식 사업도 분할해 SG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1000억원을 유치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