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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물 국채금리 年 1.5% 돌파
3년 만기 국고채(국채) 금리가 22개월 만에 연 1.5%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강하게 시사한 결과로 풀이된다.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10일 0.02%포인트 오른 연 1.501%에 마감했다. 2019년 11월 18일(연 1.518%) 후 1년10개월 만의 최고치다. 사상 최저인 지난해 8월 5일(연 0.795%)과 비교해 0.7%포인트 이상 뛰었다.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달 1일부터 8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0.106%포인트 상승했다.국내 대표 시장금리로 통하는 3년물 국채 금리가 뛰면서 다른 금리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를 비롯한 금융회사 상당수가 대출금리의 지표로 삼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10일 0.03%포인트 오른 연 0.96%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27일(연 1.02%) 후 최고치다.지난달 26일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연 0.75%로 올린 한은이 앞으로도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에 시장금리도 뜀박질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종석 한은 부총재보는 9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설명회에서 “지난달 한 차례 인상을 시작으로 금리가 인상 사이클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증권가는 한은이 올 10~11월과 내년 상반기에 한 차례씩 인상해 기준금리를 연 1.25%까지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아 내년 상반기 기준금리가 연 1.25%까지 인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1.65%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한은 조사국장을 지낸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발표한 ‘테일러 준칙을 활용한 적정 기준금리 추정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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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리는 초저금리…'돈줄 죄기' 시작됐다
한국은행이 26일 연 0.5%인 기준금리를 연 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내린 이후 15개월 만이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더 높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로써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시도됐던 사상 초유의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됐다. 한은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지만 경기 회복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란 예측에 따라 기준금리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델타 변이의 여파를 검토했지만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4.0%를 그대로 유지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1.8%에서 2.1%로 상향 조정했다.한은은 오히려 가계부채가 1800조원을 넘어서고 집값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상황에 주목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이 가계부채 증가세와 주택가격 오름세를 꺾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은은 추가 금리 인상을 통해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이 총재는 “이번 인상에도 기준금리 수준은 여전히 완화적”이라며 “금융 불균형 완화를 위해 (금리 인상의) 첫발을 뗀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선 한은이 내년 1분기까지 연 1~1.25%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더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이번 금리 인상으로 인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논평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중소기업의 매출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금리가 인상돼 중소기업이 유동성 위기로 쓰러지고 은행도 동반 부실화할 수 있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금리 인상으로 인해 가계의 이자 부담은 연간 3조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만약 연내 한 차례 더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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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0.25%P 올려도 완화적 수준"…추가 인상 강력 시사
한국은행이 26일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연 0.75%로 올리면서 15개월 만에 ‘돈줄 죄기’로 돌아섰다.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연말이나 내년이 될 것이라던 관측에 비해 한은이 다소 빠르게 정책 변경에 나섰다는 평가가 많다. 미국이 2023년 하반기께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과 비교하면 상당히 앞서나가는 것이다. 이는 우리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면서 한은이 청와대·정부와 함께 ‘집값 잡기’에 동참한 것이란 분석이 많다. 한은은 향후 추가 인상을 강하게 시사했다.가계대출 중단과 동시 금리 인상한은은 지난해 코로나19가 경제위기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초유의 초저금리를 택했다. 지난해 3월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0.75%로 0.5%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5월 사상 최저인 연 0.5%로 추가 인하했다. 한국에서 연 0.5%의 금리는 사실상 ‘제로금리’나 다름없다.한은은 이번 금리 인상을 통해 초저금리 실험을 15개월 만에 마쳤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미미할 것이란 예측이 바탕이 됐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델타 변이 확산이 한국 경제의 기조적 회복세를 저해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을 바꾸지 않고 4%로 제시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종전 2.5%에서 2.8%로 상향 조정했다. 오히려 물가 오름세가 더 강해질 것이라고 봤다.한은은 가계 빚과 지속적인 집값 상승에 주목했다. 지난 6월 말 가계부채(가계신용)는 1805조9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뭉칫돈이 흘러든 부동산은 과열 양상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7월 평균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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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1%P 뛰면 이자 5조 늘어…영세 中企·자영업 "버틸 재간 없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많다는 평가다. 소비자물가가 목표치인 2% 넘게 뛰고 있는 데다 집값도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금리 인상으로 직격탄을 맞는 경제주체도 적지 않다. 재무구조가 취약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대표적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계속되는 와중에 금리가 인상돼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고 사업을 접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가 속출할 것이란 우려다. 이들을 대변하는 중소기업중앙회와 소상공인연합회는 금리 인상 발표 직후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취약계층에 치명타 우려한은이 지난 6월 펴낸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전체 금융권의 자영업자 대출금은 3월 말 831조8000억원으로 작년 3월보다 18.8%(131조8000억원) 늘었다. 대출 규모와 증가율 모두 역대 최대다. 3월 말 기준 여러 금융회사에서 차입금을 조달한 저소득·저신용 자영업자 비중은 전체 11.0%(차주 수 기준)다. 이들 취약 자영업자는 금리 인상의 직격탄을 피해가기 힘들다.금리 인상 이전부터 자영업자의 재무구조는 악화일로였다.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 연체 건수는 올해 6월 6143건(2204억원)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말보다 79.5% 늘었다. 2016년 집계 이후 최대다. 연체일이 15일 이상인 부실 징후 사업체는 올해 상반기 2764개가 신규로 나오면서 지난해 연간(2321개) 수준을 넘어섰다. 앞으로 부실기업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은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출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은 5조2000억원가량 불어나는 것으로 추정됐다.재무구조가 취약한 중소기업들의 사정도 한층 팍팍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감당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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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의 불' 떨어진 영끌·빚투族…"혼합형 금리 상품으로 갈아탈 만"
한국은행이 26일 2년9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1700조원이 넘는 가계대출을 짊어진 개인들의 이자 부담도 커지게 됐다. 당장 금리 인상에 즉각 영향을 받는 변동금리 대출의 비중도 전체의 73%(은행 기준)에 달한다. 산술적으로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인상폭(0.25%포인트)만큼만 올라도 가계의 이자 부담은 3조1000억원 늘어난다.문제는 차주가 실제 부담하는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인상폭보다 더 가파르게 오를 수 있다는 점이다.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시장금리가 들썩이면서 국내은행 신용대출 금리는 올 들어 6월까지 반년 새 이미 0.3%포인트(평균 연 3.46%→3.74%) 상승했다. 금융당국이 대출 총량 규제를 강화하면서 금융회사들은 우대금리를 축소하는 등 자체적으로 금리를 올려왔다.주택담보대출은 금리 상승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디지만, 대출금액이 크고 원리금을 함께 상환해야 하는 만큼 차주가 체감하는 이자 증가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다. 가령 지난해 9월 변동금리 연 2.4%(30년 만기)로 주담대 3억6000만원을 받은 직장인 A씨의 경우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매달 내야 하는 이자가 14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뛴다. 한국은행은 개인 대출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전체 가계대출 이자가 11조8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연체율 상승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가계대출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은행권 가계대출 연체율은 0.32%포인트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은행 관계자들은 가계대출 금리 상승에 대비해 “변동금리에서 혼합형 금리로 갈아타라”고 조언했다. 혼합형 금리는 첫 5년간 금리가 고정되다가 이후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방식이다. 당장은 변동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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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오름세 다소 둔화되겠지만 통화정책만으로는 한계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주택 가격 안정을 위해선 통화정책 접근도 필요하지만 여러 가지 정부 정책이 같이 효과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 인상 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금리 인상은 꼭 집값 안정을 위한 것만은 아니다”며 “앞으로 금리 수준은 경기 개선에 맞춰 점진적으로 조정돼야 한다”고 했다.▷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일 수 있을까.“기준금리를 인상하면 경제주체들의 차입 비용이 커지고 위험 선호 성향을 다소 낮추게 되기 때문에 이를 통해 가계부채 증가세와 주택 가격 오름세를 둔화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금리 인상이 집값 안정과 연결될까.“오름세가 다소 둔화되는 효과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집값 상승에는 정부 정책, 수급 상황, 경제주체들의 가격 상승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통화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부채의 함정’에 빠졌다는 지적도 있다.“부채의 함정은 금리를 올렸을 때 이자 부담이 과도해진다든가 소비나 투자 위축을 초래하는 상황을 가리킨다. 지금 경제주체의 이자 부담 능력, 소비 여력, 가계 저축 정도 등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지적에 동의할 수 없다.”▷금리 인상이 성장률 떨어뜨리는 것 아닌가.“이론적으로는 금리 인상이 소비,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 그러나 최근의 유동성 상황을 보면 금리 수준은 여전히 완화적이다. 이번 금리 인상이 실물경제의 기조적인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금융불균형 완화에 얼마나 영향을 줄까.“금리 인상 결정은 오랫동안 누적된 금융불균형을 완화해야 한다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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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0.75%로 인상
한국은행이 26일 기준금리를 연 0.5%인 기준금리를 연 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날 열린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 같이 결정했다.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지난 2018년 11월30일(연 1.50%→연 1.75%)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이후 경기 대응을 위해 2019년 7월과 10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금리를 내렸다. 한은은 지난해 3월에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0.75%로 0.5%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5월에 사상 최저인 연 0.5%로 추가 인하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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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막스 "자산가격, 금리 대비 공정...인플레 대응 고려해야"[전문 독점공개]
≪이 기사는 08월11일(10: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사진)은 "거시경제는 예측할 수 없다"는 의견을 꾸준히 피력해왔다. 그는 거대한 시장조차 해답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바라본다. 코로나19 이후 우후죽순 쏟아지는 '인플레이션 논쟁'에 대해서도 "해답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시장도, 연준도, 투자자들도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지, 영구적일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은 결국 사람들의 '기대' 혹은 '생각'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그렇다면 시장은 무엇을 알고 있을까? 막스 회장은 "시장은 앞날을 모르는 데다가, 종종 장기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방향으로 움직인다"면서도 "그렇다고 시장을 완전히 무시해야 한다는 건 아니다"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증시가 우리의 예상과 다른 성과를 낼 때는, 시장이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를 알아챘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3월 저점을 기록한 뒤 연말까지 68%나 오른 S&P500 지수가 그 방증이다. 예측과 해설을 마구 쏟아내는 전문가들보다 정부의 조치가 미칠 영향을 훨씬 잘 파악해낸 셈이다. 막스 회장은 이제 세계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재정적자를 내면서도 별다른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적자의 폭이 과거보다 훨씬 커졌기 때문에 이것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불가피하게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왔던 연준을 향해서는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고서는 '불간섭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위적으로 낮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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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회사채 발행액 2400억원으로 확정…증액 포기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01일(09: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엔씨소프트가 회사채 발행액을 2400억원으로 확정했다. 최대 48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했지만, 기관 투자가들의 수요가 이에 못 미친 탓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오는 6일 발행하는 회사채 발행액을 2400억원으로 정했다. 최초 모집액과 같다. 지난달 28일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는 38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와 기대에 못 미쳤다. 발행 금리를 높이면 3800억원 범위 안에서 증액 발행이 가능했지만 개별민평보다 높은 수준에 모집액을 채워 증액 발행에 부담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3년물과 5년물, 7년물로 채권을 발행하는데, 각각 개별민평보다 0.06%포인트와 0.07%포인트, 0.05%포인트 높은 수준에 발행 금리가 결정됐다. 엔씨소프트의 회사채 발행은 2년 만이다. 2019년 발행 때는 최초 1500억원 모집에 95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최종 발행액을 2500억원으로 늘렸지만 3년물은 개별민평보다 0.01%포인트, 5년물은 0.10%포인트 낮춰 발행할 수 있었다. IB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연내 금리 인상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면서 채권시장이 요동쳤던 점이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와 같은 날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HDC도 800억원 모집에 1020억원의 주문을 받아 간신히 모집액을 채웠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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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에스오토텍, 교환사채 250억 발행
자동차 부품사인 엠에스오토텍이 교환사채(EB) 발행을 통해 250억원을 조달한다. 자회사 명신 주식을 EB의 교환대상으로 삼기로 했다. EB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발행회사가 지정한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엠에스오토텍은 1일 이사회를 열고 에스지코어유한회사를 상대로 250억원 규모 E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16일 5년 만기로 발행 예정인 해당 EB의 표면금리는 연 1%, 만기 수익률은 연 3%로 결정됐다. 에스지코어는 오는 8월16일부터 EB를 교환대상인 명신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교환가격은 주당 4만5000원으로 결정됐다.엠에스오토텍은 EB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모두 명신에 투입할 계획이다. 자금 지원은 명신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엠에스오토텍은 비상장사인 명신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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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건설사 한양, 회사채 완판 성공
중견 건설사 한양이 회사채 투자수요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으며 모집금액의 다섯 배가 넘는 매수주문을 받았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양이 2년물 3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62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받는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과 증권사 소매판매(리테일) 등에서 적극적으로 매입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비교적 높은 금리를 앞세워 투자자들의 시선을 끄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한양은 수요예측을 앞두고 이번 회사채 희망금리 범위를 연 3.29~4.29%로 제시했다. 금리가 연 3%가 넘는 회사채를 보기 쉽지 않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매력적인 수익률이라는 평가다. 한양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여덟 번째인 ‘BBB+’다.한양은 투자자들이 낮은 금리로 주문을 내며 매수경쟁을 벌인 데 힘입어 당초 예상보다 자금 조달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채권 발행금액을 600억원까지 늘리더라도 연 2.9%대 금리로 조달하는 것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인호 상무(CFO) 등 재무 담당자들이 시장 분위기가 좋을 때 희망금리를 넓게 제시하는 전략을 꺼낸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한양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짓고 있는 광양그린에너지 지분 일부를 사들일 예정이다. 임근호/김진성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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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공모 CB 1000억원 발행
제약사 동아에스티가 전환사채(CB)를 발행해 1000억원을 조달한다.동아에스티는 9일 이사회를 열고 5년 만기 CB 1000억원어치를 공모로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7월 26일부터 27일 기존 주주들을 상대로 청약을 진행해 CB 투자수요를 모집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실권물량이 발생하면 7월 29일부터 30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CB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송도공장 신축과 건선 치료제(DMB-3115) 연구개발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이번 CB의 표면금리는 0%로 결정됐다.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만 투자원금의 1%를 이자로 받게 된다. 투자자는 오는 9월3일부터 주당 8만6800원에 CB를 동아에스티 신주로 바꿀 수 있다. 이날 종가(8만5600원)보다 1.4% 높은 수준이다. 동아에스티는 2013년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의약품·의료기기 제조판매 사업을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현재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지분 23.32%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 1409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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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매력 높다"...계속되는 여전채 강세
≪이 기사는 04월20일(14: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카드채와 할부금융채 등 여신전문금융채권(여전채)이 유통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카드사와 캐피탈사가 받은 충격이 크지 않은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수준이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AA-등급 여전채의 시장금리(민간 채권평가사 시가평가 기준)는 전날 연 1.619%로 한 달 전보다 0.091%포인트 하락했다. 채권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 가격은 오르면서 여전채 투자자들은 그만큼 자본 차익을 거둘 수 있게 됐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잦아들면서 채권 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여전채의 금리 하락 속도가 유독 빠른 편이다. 3년 만기 AA-등급 여전채와 회사채와의 금리 격차(스프레드)는 현재 0.123%포인트로 한 달 동안 0.056%포인트 좁혀졌다. 여전채의 상대적인 금리 매력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이 여전채 매수를 늘린 결과다. 여전채 강세 현상은 발행시장에서도 나타난다. 지난주 3년 만기 AA-등급 ‘산은캐피탈 664-4’는 민간 채권평가사 시가평가(민평 금리) 대비 0.03%포인트, 3년 만기 A0등급의 ‘한국캐피탈 453-3’은 0.10%포인트 낮게 발행됐다. 3년 만기 BBB+등급의 ‘오케이캐피탈 390-2’도 민평 금리보다 0.89%포인트 낮은 연 2.665%에 발행이 이뤄졌다. 김재희 KIS채권평가 연구원은 “여전채의 발행 호조가 비우량 등급으로도 확산하고 있다”며 “주로 단기물에서 관심을 끌었던 비우량 등급 여전채가 만기 3년 이상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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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2000억원 영구채 완판
≪이 기사는 03월31일(09: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우리금융지주가 영구채(신종자본증권) ‘완판’에 성공했다. 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졌지만 발행회사가 추가로 만기를 늘릴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가 1500억원어치 영구채 발행을 위해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29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교보증권과 키움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연 3%대 금리를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영구채 매수에 나섰다. 우리금융은 이번 영구채 희망금리를 최고 연 3.2%로 제시했다. 영구채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인 ‘AA-’다. 우리금융이 2026년 4월부터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어 금리가 높은 5년 만기 채권으로 여겨지고 있다.우리금융은 모집액을 웃도는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2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발행금리는 당초 회망금리 최상단보다 다소 낮은 연 3.15%로 결정됐다. 이 회사는 이번 영구채를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할 예정이다. 지속가능채권은 발행 목적이 환경이나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 우리금융은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서민 대출과 친환경 기술 기업 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추가 자본 적립을 통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의 지난해 말 BIS 비율은 13.84%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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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자본확충 나선 미래에셋생명…후순위채 1500억원 발행
≪이 기사는 03월24일(16: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래에셋생명이 1500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본 쌓기에 나섰다는 평가다.미래에셋생명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1500억원어치 후순위채 발행을 결정했다. 조만간 금리와 발행시기 등 구체적인 조건을 정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후순위채 발행은 2018년 11월(2000억원) 이후 약 2년4개월 만이다.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엔 전액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지만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을 때부터는 자본으로 인정되는 금액이 매년 20%씩 감소하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원리금을 돌려받는 우선순위가 일반 회사채보다 뒤로 밀린다. 이런 이유로 신용도는 일반 회사채보다 낮고 금리는 더 높다.미래에셋생명은 또 한 번 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하는 것은 2023년 IFRS17 시행에 앞서 충분한 자본을 쌓아두고 위해서다. 모든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 아래에선 부채 증가가 불가피해서다. 미래에셋생명의 지난해 말 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224.7%로 금융당국의 권고치(150%)를 70%포인트 이상 웃돌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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