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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플레 정점 쳤다" JP모건 vs. "금리 6%로 높여야한다" 도이치뱅크

    "인플레 정점 쳤다" JP모건 vs. "금리 6%로 높여야한다" 도이치뱅크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곧 정점을 칠 것이라는 니오고 있다. 물가 걱정이 감소하면 미 중앙은행(Fed)도 올해 하반기께 공격적 긴축 경로를 수정하면서 증시 환경이 개선될 것이란 희망섞인 기대도 제기되고 있다.미국 상무부는 오는 29일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를 발표한다. Fed가 가장 중시하는 이 물가지표는 전달(5.4%)보다 낮은 전년 대비 5.3%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높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소폭 사그라드는 것이다. 월가는 또 전월 대비로도 0.3% 증가해 지난 2월 0.4% 상승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P모건은 "향후 인플레이션이 놀랄 만큼 낮아질 수 있다"면서 Fed가 하반기에 공격적인 긴축 경로를 수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하반기까지 경제 성장의 둔화를 예상하지만, 여전히 주식이 견실한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세 가지 이유를 들었다. 첫 번째는 여러 가지 경제적 역풍을 감안할 때 미국의 성장은 훌륭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대가 예상되지만 최종 국내 수요는 훨씬 더 견고한 4%로 추정되고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인플레이션은 하락 방향으로 놀라게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JP모건은 Fed가 내놓은 베이지북을 보면 임금 상승세가 둔화하기 시작했음을 시사되었고, 중고차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 번째, 미국 기업들은 여전히 향후 전망에 자신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금리가 높아져도 기업은 계속 고용을 유지하고 투자할 것이란 관측이다. UBS도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낙관론을 표명하면서 역시 세 가지 이유를 들었다.첫 번째, 팬데믹 때 경험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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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 구하려면 서둘러야” 수요 몰리는 외화채 발행시장

    국내 기업이 외화채 발행을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러시아 국제 채무불이행(디폴트) 이슈가 확대되기 전에 발행을 마무리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25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BNK부산은행과 KB국민카드, 한국동서발전 등이 이번 주 외화채를 발행하기 위한 투자자 모집에 착수할 예정이다. BNK부산은행은 사회적 본드(Social Bond)로 구성된 유로본드(Reg. S)를 발행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달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으며 한국동서발전은 그린본드(green bond)로 글로벌 본드를 발행한다.국내 기업의 외화채 발행은 통상 시차를 두고 등장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세 기업이 일제히 비슷한 시기에 나섰다.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135일 룰에 따라 5월 초까지 발행을 마무리하면 되지만 러시아 최종 부도 사태 등으로 시장이 더욱 악화할 수 있어서 그 이전에 발행을 마무리하려는 것”이라며 “최근 시장 금리도 급등세를 보이는 만큼 변동성이 더욱 커지기 전에 발행을 마무리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신용부도스와프 시장 감독기구는 러시아가 미국 정부의 통화 자산 제재로 달러 국채 보유자에게 이자를 루블화로 지급한 것은 계약 위반이라고 결론 내렸다. 이에 러시아는 상환 유예기간이 끝나는 5월 4일까지 국채 보유자에게 달러화로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면 최종 디폴트 판정을 받게 될 예정이다.러시아가 최종 디폴트 판정을 받게 되면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유럽 역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이 경우 유럽을 중심으로 채권 시장 분위기가 더욱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다.국내 기업이 발행 일정을 이후로 연기하기에

  • "美 국채금리 단기 고점, 채권투자 늘려라"

    "美 국채금리 단기 고점, 채권투자 늘려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단기간 지나치게 급등했다는 분석이 월가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채권 가격이 급락한 현시점에서 저가 매수를 노릴 만하다는 조언이다.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몇몇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는 지금이 채권을 사들일 적기라고 주장했다. 채권 금리가 정점을 찍고 당분간 조정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채권시장에서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분기점에 왔다고 분석했다. BoA의 금리전략가들은 “2분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뒤 내년까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컬럼비아스레드니들의 에드워드 알 후사이니 금리전략가도 “금리가 추가로 오를 순 있겠으나 현재 금리도 채권을 사기에 충분히 괜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일본 노무라자산운용에서 39억달러 규모의 채권 펀드를 운용하는 디키 호지스 펀드매니저는 “중앙은행들도 현재 금리 수준에서 추가로 금리를 올리면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장기채가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해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했다.지난 22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 2.905%를 기록했다. 연초(1.512%) 이후 1.393%포인트 급등하며 연 3%에 근접했다.일각에선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이 강하게 진행되면서 성장률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Fed가 단기간에 기준금리를 크게 올리면 경기 둔화가 가속화하면서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매수세가 몰릴 수 있다.채권 금리 하락을 전망하기엔 이른 시기라는 반박도 있다. 영국

  • GLOBAL

    Fed가 원하는 '중립금리'…年 3.5% 달할 가능성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최근 5월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공식화하면서 “우리는 금리를 올릴 것이며 더욱 중립적인 수준까지 신속하게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중립금리는 인플레이션을 부추기지도 않고 디플레이션을 일으키지도 않는 수준의 정책금리를 말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립금리가 어느 수준인지 알 수 없으며 지금 같이 물가가 급등하는 시기에는 더욱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을 어디서 멈출지 알기 어렵다”고 24일(현지시간) 진단했다.중립금리는 Fed가 금리 정책 기준으로 설정하는 지표다. 대다수 Fed 관계자는 명목 중립금리가 연 2.25~2.5%대라고 판단한다. 하지만 Fed 내부에선 인플레이션 등 경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물가가 높아졌으니 중립금리도 같이 상승해야 한다는 얘기다.WSJ에 따르면 물가상승률이 3%에 가까워지면 명목 중립금리는 연 2.5%가 아니라 3.5%에 근접한다. 이렇게 되면 Fed는 경기 과열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연 4%까지 올려야 한다는 계산도 나온다.오현우 기자

  • "美 국채금리 정점 부근…채권 투자 늘릴 시기"

    "美 국채금리 정점 부근…채권 투자 늘릴 시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단기간 지나치게 급등했다는 분석이 월가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채권 가격이 급락한 현 시점에서 저가 매수를 노릴 만하다는 조언이다.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몇몇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들은 지금이 채권을 사들일 적기라고 주장했다. 채권 금리가 정점을 찍고 당분간 조정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다.채권시장에서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 금리가 하락한다는 말은 채권 가격이 상승한다는 의미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분기점에 왔다고 분석했다. BofA의 금리전략가들은 “2분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뒤 내년까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채권 금리도 점차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글로벌 자산운용사 컬럼비아스레드니들의 에드워드 알 후사이니 금리전략가도 “금리가 추가적으로 오를 순 있겠으나 현재 금리 수준도 채권을 사기에 충분히 괜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채권 약세론자들 사이에서도 채권에 대한 과매도가 나타나 매력적인 가격 수준까지 내려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노무라자산운용에서 39억달러 규모의 채권 펀드를 운용하는 디키 호지스 펀드매니저는 “중앙은행들도 현재 금리 수준에서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경우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장기채가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해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했다.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 2.905%를 기록했다. 연초(1.512%) 이후 1.393%포인트 급등하며 연 3%에 근접했다. 블룸버그 미 장기채

  • 中성장 둔화 조짐에 투자 발 빼는 외국인들

    자본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중국 국채 매도세가 거세졌다. 미국이 중국보다 국채 금리가 높아져 중국 국채에 투자할 메리트가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홍콩에서 나온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176억달러(약 21조원) 상당의 중국 국채를 매도했다고 전했다. 지난 2개월 동안 중국 채권 매도액은 1930억위안(약 36조9400억원)에 달한다.중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며 투자 유인이 떨어졌다는 의견이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 국채 대신 금리 인상이 예정된 미국 국채를 선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베키 리우 스탠다드차타드 중국 거시전략본부장은 “중국이 채권시장을 개방한 뒤 가장 큰 유출액을 기록했다”며 “주식 순매도를 포함하면 지난 두 달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 증권 총 2340억위안(약 44조7850억원)어치를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 2분기까지 중국 증권 매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수년간 중국 채권을 매입했다. 미국 등 저금리 기조를 유지한 서방 국가에서 자금을 차입해 중국 시장에 투자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국채 금리가 역전되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이번주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연 2.9%로 상승했고, 중국 국채(10년 만기) 금리는 연 2.8%에 그쳤다. 미국 국채 금리가 중국을 추월한 것은 12년 만이다.다만 전문가들은 중국 국채 매도세가 장기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채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아지긴 했지만 투자 가치가 높다는 인식이 여전하다는 얘기다. 장샤를 삼보르 BNP파리바자산운용 채권투자책임

  • 미·중 채권 수익률 역전에…中채권 투매 행렬

    미·중 채권 수익률 역전에…中채권 투매 행렬

    자본시장에 중국 채권 매도세가 거세졌다. 투매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급증해서다. 미국의 채권 수익률이 중국 채권 수익률을 역전하자 투자자들이 차익거래를 늘렸다는 분석이 나온다.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홍콩의 채권 연계 투자프로그램에서 나온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176억달러(약 21조원) 상당의 중국채권을 매도했다고 전했다. 지난 2개월 동안 중국 채권 매도액은 1930억위안(약 36조 9400억원)에 달한다.중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며 투자요인이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채권 대신 고수익을 보장하는 미국 채권으로 손을 뻗었다는 설명이다. 베키 리우 스탠다드차타드 중국 거시전략본부장은 “중국이 채권시장을 개방한 뒤로 가장 큰 유출액을 기록했다”며 “주식 순매도를 포함하면 지난 두 달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 증권에 총 2340억 위안(약 44조 7850억원)가량을 매도했다”고 설명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수년 동안 중국 채권을 매입해왔다. 미국 등 저금리 기조를 유지한 서방국가에서 자금을 차입해 중국 시장에 투자한 것이다. 채권 수익률 차익을 누렸지만, 현재 상황이 달라졌다. 미국과 중국 국채 수익률이 역전되기 시작했다.중국 채권 매도세는 채권 수익률이 역전되며 나타난 현상이다. 물가 상승을 잡으려 미국 중앙은행(FRB)가 금리 인상을 지속해서 시사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이번 주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2.9%로 상승했고, 중국 채권(10년 만기)의 수익률은 2.8%에 그쳤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중국을 추월한 건 12년 만이다.수익률을 활용한 차익거래로 유출액이 증대했다는 분석이다. 이 현상은 올해 하반기에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치솟던 금리 꺾어졌지만…넷플릭스에 발목 잡힌 나스닥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치솟던 금리 꺾어졌지만…넷플릭스에 발목 잡힌 나스닥

    금리가 오랜만에 하락했습니다. 20일(미 동부시간) 오후 4시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8.7bp 내린 2.854% 수준에 거래됐습니다. 한때 2.832%까지 떨어졌습니다. 30년물은 9.7bp 하락해 2.901%를 기록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전날 밤 국채 매수를 권하는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BofA의 애널리스트들은 "지금의 10년물 금리 수준은 매수하기에 매력적"이라고 밝혔습니다. BofA는 "미국의 소비자물가(CPI)가 8.5%에 달하고 있지만, 시장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과도하게 강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예측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은 이번 분기에 정점을 찍고 2023년까지 꾸준히 하락할 것이다. 이것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 수위를 낮추고 금리를 하락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BofA는 연 2.83% 수준까지는 매수하고, 2.25%를 목표로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그러면서 혹시 3.10%까지 치솟는다면 손절매하라고 덧붙였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노무라 자산운용의 디키 호지스 펀드매니저도 미국 독일 등 채권 금리 하락에 베팅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이제 대서양 양쪽(미국, 유럽)의 금리 인상 기대가 과도해지기 시작하는 지점에 있다고 믿는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에 대해서는 미 중앙은행(Fed)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공격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유럽에 대해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유럽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라며 "이런 경제 상황이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에서 기대하는 수준의 인상을 달성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어제 전해드렸

  • 미래에셋증권, 달러채 돌연 취소…“연준 인사 발언에 시황 급변”

    DCM

    미래에셋증권, 달러채 돌연 취소…“연준 인사 발언에 시황 급변”

    미래에셋증권이 3억달러 규모 달러화 채권 공모 발행 계획을 돌연 철회했다. 미 국채 금리가 급등락하는 불안정한 시장 상황 탓에 유리한 자금조달 조건을 확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저녁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3년 만기 달러채 수요예측을 진행하던 도중 발행 계획 취소를 결정했다. 처음 희망공모금리(IPG·Initial Pricing Guideance)를 미 국채 3년물+1.65%포인트로 제시하고, 다시 최종 희망공모금리(FPG)를 3년물+1.55%포인트로 낮춘 얼마 뒤였다.희망금리 하향은 그만큼 풍부한 수요를 확인했다는 의미기 때문에 시장에선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FPG까지 나왔는데 거래가 취소되는 지극히 드문 일이 벌어졌다”라며 “수요예측에 참여했던 기관이 갑자기 발을 뺀 게 아니라면 한국물 관련 투자자 신뢰가 악화할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미래에셋 측은 시장 상황 급변으로 발행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투자심리가 위축돼 발행 연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 연준 불라드 총재의 0.7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로 금리변동성이 확대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대공습 등으로 인한 시장 불안감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기준금리를 연 3.5% 안팎까지 올리려면 신속히 움직여야 하고 0.75%포인트 인상도 배제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미래에셋증권은 다음 달 만기를 맞는 3억달러 규모의 달러채 상환 시점에 대비해 작년 말부터 이번

  • 금리 급등에 국채이자 예산 부족해지나…기재부 "추경 검토" [정의진의 경제현미경]

    금리 급등에 국채이자 예산 부족해지나…기재부 "추경 검토" [정의진의 경제현미경]

    정부가 국고채 이자를 갚기 위해 편성해놓은 올해 예산이 부족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예산을 편성할 때 예측한 올해 국고채 금리 상승 상한선(편성금리)보다 실제 국고채 조달금리가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가속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이 국채 금리를 끌어올린 1차적 원인으로 꼽히지만, 정부의 금리 전망이 지나치게 소극적이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부는 이자 지급 불능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국고채 이자비용 예산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3월 국고채 평균 조달금리는 2.61%로 지난해 평균(1.79%) 대비 0.8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작년 8월 예산을 편성할 때 올해 신규 발행하는 국고채의 평균 금리가 최대 2.60%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올해 지출할 국고채 이자비용 규모를 총 20조7000억원으로 정했다.하지만 상반기가 지나기도 전에 국고채 조달금리(2.61%)가 편성금리(2.60%)보다 높아지면서 이자 지급을 위해 필요한 예산이 부족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월별 국고채 평균 조달금리는 지난해 12월 2.10%, 올해 1월 2.31%, 2월 2.52% 등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이 지속돼 연평균 국고채 조달금리가 편성금리를 상회하면 정부가 국고채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문제는 국고채 조달금리가 단기간 내에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통화정책 정상화 시기를 앞당기고 있고, 한국은행 역시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고 있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Fed, 크게 뒤처졌다"…10년물 금리 2.9% 육박

    GLOBAL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Fed, 크게 뒤처졌다"…10년물 금리 2.9% 육박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18일(미 동부시각) 금리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약보합세로 출발한 뒤 온종일 보합권에서 오락가락했습니다. 결국, 다우는 0.11%, S&P500 지수는 0.02% 하락했고 나스닥은 0.14% 떨어진 채 마감됐습니다. 투자자의 확신이나, 시장 방향성은 여전히 찾기 어려웠습니다.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여러 가지 뉴스가 시장에 영향을 줬습니다. 부정적인 뉴스가 좀 더 많았습니다. ◆부정적인 것① 꺾이지 않는 금리 상승세미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10년물 금리는 전날 밤 열린 아시아 시장에서부터 2.882%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 2018년 12월 이후 3년 4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온종일 2.8%대에 머물렀고 오후 4시께 3.7bp 오른 2.866%에 거래됐습니다. 모건스탠리의 매튜 혼바 전략가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미 중앙은행(Fed)이 인플레이션 곡선에 크게 뒤처져 있고, 이를 따라잡기 위해 앞으로 몇 달 동안 얼마나 빠르고 높게 금리를 인상해야 할지 시장은 과소평가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블랙록도 "투자자들이 높은 인플레이션과 많은 부채 속에 더 높은 기간 프리미엄 혹은 채권 보유에 따른 추가 보상을 요구함에 따라 장기 금리가 더 오르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주 월요일 블룸버그에 기고문을 싣는 더들리 전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칼럼에서는 "경기 침체가 올해는 아니고 2023년이나 2024년이 올 것이겠지만 늦게 올수록 더 나쁠 것"이라면서 "Fed는 더 빨리 조치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낮게 유지되고 있을 때 선제적으로 금리를 대폭 올려 물가를 잡

  • GLOBAL

    기준금리 인하 머뭇거리는 중국…미·중 금리차 축소 부담됐나[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과감한 경기부양 정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이 4월 기준금리는 동결 또는 소폭 인하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미·중 금리 차이 축소에 따른 외화 유출 우려에 금리 인하 카드를 유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 대신 4개월 만에 지급준비율을 내려 경기를 뒷받침하기로 했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5일 정책자금인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자금 1500억위안을 시중 은행에 공급했다. 금리는 전월과 같은 연 2.85%를 유지했다. MLF는 7일짜리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과 함께 인민은행이 유동성을 조절하는 공개시장운영 도구다.인민은행은 통상 매월 15일께 MLF를 결정하고, 이어 20일 전후에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한다. LPR은 명목상으로는 18개 주요 은행의 최우량고객 대출금리의 평균치이지만 실제로는 인민은행이 MLF와 각종 정책지도를 통해 결정한다. 현재 일반대출 기준인 1년 만기 LPR은 연 3.7%, 주택담보대출 기준인 5년 만기는 연 4.6%다.인민은행은 최근 4회의 1년 만기 LPR 인하 가운데 3회에서 MLF를 먼저 조정했다.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2월과 4월에 각각 LPR을 0.1%포인트와 0.2%포인트 내릴 때 MLF 금리도 같은 폭으로 내렸다. 최근에는 작년 12월에 LPR을 0.05%포인트, 지난 1월에 0.1%포인트 내렸으며 이 가운데 1월에 MLF를 0.1%포인트 인하했다. 기준금리를 비교적 큰 폭으로 내릴 때 MLF를 사전에 조정하는 패턴을 보였다.블룸버그통신이 전문가 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 조사에선 16명이 MLF 인하를, 나머지 6명은 동결을 예상했다. 그만큼 기준금리(LPR) 인하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많았다. 중국 중신증권은 LPR와 지급준비율을 동시에 내리는 쌍강(雙降) 가능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뉴욕연은 총재 "물가 정점 불확실", 금리 폭등→주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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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뉴욕연은 총재 "물가 정점 불확실", 금리 폭등→주가 하락

    인플레이션 정점론은 딱 이틀 만에 의심을 받았습니다. 이에 금리가 폭등했고, 기술주는 급락했습니다. 14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하루 전과 완전히 반대로 움직였습니다.오전 8시 30분 여러 가지 경제 지표가 한꺼번에 쏟아졌습니다. 금요일 부활절 휴장이어서 발표가 목요일에 몰린 탓입니다. ① 실업급여 청구 건수전주(~9일)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직전 주보다 1만8000건 늘어난 18만5000건으로 예상치 17만2000건을 상회했습니다. 여전히 매우 낮은 것입니다.② 3월 소매판매3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5% 증가했는데, 이는 월가 예상(0.6% 증가)보다 약간 낮고 2월(0.8% 증가)보다 둔화한 것입니다. 인플레이션(3월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1.2%나 올랐죠)의 영향은 곳곳에서 나타났습니다. 값이 너무 비싸진 자동차 판매는 1.2%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가장 큰 매출 증가 폭을 기록한 곳은 주유소입니다. 매출이 8.9% 늘었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18.3% 상승한 덕분입니다. 하지만 가격이 오른 탓이어서 물량으로 따진 실제 소비는 두 자릿수 감소했습니다. 식료품점 지출은 1% 증가했지만,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전달보다 감소했습니다. 사람들이 백화점보다 대형 할인점과 마트를 찾는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또 경제 재개 확대로 소비지출이 상품에서 서비스로 옮겨가면서 온라인 소비는 6% 줄었습니다. 지난 넉 달 새 석 달 동안 감소했죠. 그랜드손튼의 다이언 스웽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지출을 계속했다. 하지만 휘발유 소비 감소와 할인점 소비 증가 등을 보면 소비 기반의 균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습니다. 크레딧스위스의 조나선 골

  • “금리상승에도…” 사업다각화 캐피털사 신용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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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상승에도…” 사업다각화 캐피털사 신용도 개선

    일부 중소형 캐피털사의 신용등급 상향 릴레이가 눈길을 끌고 있다. 금리 인상·자동차 할부 경쟁 과열 등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나 유상증자로 재무안정성을 적극 강화한 덕분이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8일 키움캐피탈의 장기신용등급을 종전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단기신용등급을 ‘A3+’에서 ‘A2-’로 상향 조정했다.키움캐피탈은 다우키움그룹 내 여신전문금융 자회사다. 2018년 설립 이후 부동산·기업금융 중심의 사업 기반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부동산담보대출 및 기업여신 등을 신규 취급하면서 영업자산 규모가 2019년 말 8505억원에서 2021년 말 1조6073억원으로 증가했다”며 “영업자산 성장률도 연평균 85.3%(2018~2021년)로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재무 안정성도 향상됐다. 지난해 3월 500억원의 유상증자가 시행되는 등 계열의 재무적 지원이 이뤄진 효과다.효성캐피탈에서 이름을 바꾼 M캐피탈도 신용도 향상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5일 M캐피탈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꿨다. 현재 A-인 신용등급이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나이스신용평가도 지난해 11월 M캐피탈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면서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했다.앞서 M캐피탈은 2020년 효성그룹의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와 에스티리더스PE-MG새마을금고 컨소시엄에 3752억원에 매각된 바 있다.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안정적인 수익

  • "장단기 금리 역전, 주식시장 침체 신호 아니다"

    "장단기 금리 역전, 주식시장 침체 신호 아니다"

    최근 발생한 미국 장단기 국채의 금리 역전 현상을 반드시 경기침체의 전조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가 10년 만기 국채 금리를 추월해도 이게 곧바로 주식시장 침체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지난달 29일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장중 한때 2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2.39% 선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를 추월했다. 10년 만기가 연 2.396%일 때 2년 만기는 이보다 높은 2.398%를 기록했다.이후 글로벌 투자은행 도이체방크가 대형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2023년 말부터 경기 위축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캐나다 최대 은행인 로열뱅크오브캐나다 역시 “기관투자가들의 50% 이상이 이번 금리 역전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42%는 내년 하반기 경기침체를 예측했다”고 분석했다.그러나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과거 금리 역전 시기 이후 미국 증시 대표 지수인 S&P500은 12개월 동안 평균 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더 나아가 2년간 평균 수익률은 16%에 달했다. 조너선 골럽 크레디트스위스 수석 주식전략가는 “채권시장의 금리 역전이 경제성장에 관한 경고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측면은 분명히 있다”면서도 “실제 경기침체가 도달하는 데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이라고 설명했다.FT는 “시장은 거시경제보다 더 빠르게 회복하는 경향이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대유행) 여파 이후 이어진 주식시장 랠리가 대표적인 예”라고 분석했다. 또 2년 만기와 10년 만기 간 역전 현상이 일시적이었다가 금세 회복됐다는 점, 3개월 만기와 10년 만기 국채 간 역전 현상은 아직 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