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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가 자본확충 나선 미래에셋생명…후순위채 1500억원 발행

    ≪이 기사는 03월24일(16: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래에셋생명이 1500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본 쌓기에 나섰다는 평가다.미래에셋생명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1500억원어치 후순위채 발행을 결정했다. 조만간 금리와 발행시기 등 구체적인 조건을 정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후순위채 발행은 2018년 11월(2000억원) 이후 약 2년4개월 만이다.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엔 전액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지만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을 때부터는 자본으로 인정되는 금액이 매년 20%씩 감소하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원리금을 돌려받는 우선순위가 일반 회사채보다 뒤로 밀린다. 이런 이유로 신용도는 일반 회사채보다 낮고 금리는 더 높다.미래에셋생명은 또 한 번 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하는 것은 2023년 IFRS17 시행에 앞서 충분한 자본을 쌓아두고 위해서다. 모든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 아래에선 부채 증가가 불가피해서다. 미래에셋생명의 지난해 말 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224.7%로 금융당국의 권고치(150%)를 70%포인트 이상 웃돌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이지스자산운용, 운용사 최초 영구채 발행

     ≪이 기사는 03월19일(09: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지스자산운용이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영구채(신종자본증권)를 발행했다. 몸집을 불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날 다수의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영구채 6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연 4.8%로 결정됐다. 이 채권의 만기는 표면적으로 30년이지만 이지스자산운용의 결정에 따라 만기를 더 늘리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이 회사가 3년 후 조기상환할 수 있다는 조건이 붙어있기 때문에 사실상 연 4%대 금리를 제공하는 3년 만기 채권으로 여겨진다. 유안타증권이 이번 영구채 발행 주관을 맡았다.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졌지만 발행회사가 추가로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투자자가 원리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우선순위가 뒤로 밀리기 때문에 일반 회사채보다 금리가 높고 신용도는 낮다. 이지스자산운용의 이번 영구채 신용등급은 BBB등급으로 기업 신용도(A-)보다 두 단계 낮게 평가받았다.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잇달아 자본을 조달하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이 회사는 2019년과 지난해 세 차례에 걸친 유상증자를 통해 총 839억원을 확보했다. 우미글로벌, 태영건설, KB증권 등이 이 과정에서 새로운 재무적 투자자(FI)로 합류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들 외에도 우리은행, 한국토지신탁, 현대차증권 등을 주요 주주로 두고 있다.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통해 이지스자산운용의 자본 규모는 2018년 말 517억원에서 지난해 말 1954억원으로 늘었다.현재 준비 중인 기업공

  • SK디앤디, 회사채 1300억원 발행

    부동산 개발회사인 SK디앤디가 회사채 발행을 통해 1300억원을 조달했다.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SK디앤디는 지난 12일 3년 만기 회사채 130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연 4.5%로 결정됐다. 같은 만기의 BBB+등급 회사채 평균금리(연 5.246%)보다 0.74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 주관을 맡았다.SK디앤디는 2018년 7월 처음으로 회사채(180억원)를 발행한 이후 이 시장에서 꾸준히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지금까지 7차례 채권을 발행해 총 7430억원을 마련했다. 이 회사는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운영자금과 차입금 상환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SK디앤디는 2004년 설립된 부동산 개발회사로 SK가스(보통주 기준 지분율 29.3%)를 모회사로 두고 있다. 부동산 개발 외에도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 관련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6997억원, 영업이익은 13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8%, 69.9%씩 증가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KCC, 최대 2000억원 회사채 발행

    KCC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최대 2000억원을 조달한다. 목표 투자수요를 채우지 못했던 작년과 달리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CC는 다음달 초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말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 예정인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20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이 회사는 최근 IBK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채권 발행준비에 들어갔다.KCC는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기업어음(CP) 등 단기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발행여건이 양호할 때 조금이라도 긴 만기로 자금을 조달해 단기차입 비중을 줄이려는 취지다. 지난 9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3년 만기 A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는 연 1.***%로 같은 만기의 국고채보다 불과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올 들어 회사채시장이 강세 분위기로 바뀐 것을 고려하면 KCC가 작년과는 다르게 무난히 채권 발행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회사는 작년 5월 말 1500억어치 채권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900억원만의 매수주문만 받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사태로 회사채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된 여파가 컸다. 시가평가 금리보다 최고 0.6%포인트를 더 얹은 수준의 금리로 채권을 발행하겠다고 했음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붙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부동산 담보로 돈 빌리는 기업들, 캠코 도움받기 더 쉬워진다

    ≪이 기사는 03월09일(04: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앞으로 기업들이 부동산을 담보로 자금을 빌릴 때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도움을 받기가 더 쉬워진다. 캠코의 지급보증을 받을 수 있는 재무적 요건이 완화될 뿐만 아니라 일부 기업은 보증을 받을 수 있는 금액도 늘어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최근 담보부사채 발행기업 지원요건을 완화하도록 내부 규정을 변경했다. 바뀐 규정에 따르면 투자적격등급(신용등급 BBB- 이상)인 기업은 최근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자비용 대비 영업이익)이 1을 밑돌더라도 최근 2년 중 영업현금흐름이 흑자를 기록한 해가 있었다면 캠코의 지급보증을 받아 담보부사채를 발행할 수 있다. 2년 연속 영업현금흐름이 적자인 기업도 최근 3년간 이자보상배율이 1을 웃도는 해가 한 번이라도 있었다면 캠코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캠코는 그동안 신용도와 상관없이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 미만인 기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해왔다.캠코는 보증할 수 있는 채권 금액 한도도 늘리기로 했다. A-등급 이상 기업은 최대 500억원, BBB급(BBB-~BBB+) 기업은 최대 400억원까지 보증을 서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모든 기업에 대해서 발행하는 담보부사채 중 300억원어치까지만 지급보증을 제공해왔다. 정부 기관인 캠코가 보증한 채권은 최상위 신용도인 AAA등급으로 발행되기 때문에 지원받는 기업들은 평소보다 자금 조달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AA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는 연 1.2**%에 불과하다.채권 투자자 모집에 걸려있던 제한도 다소 풀린다. 그동안 캠코가 보증하는 담보부사채는 불특정

  • 나이스신평 "인플레이션발 금리상승 온다, 여신 리스크에 주의"

    나이스신평 "인플레이션발 금리상승 온다, 여신 리스크에 주의"

    국내 금융사들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금리 상승에 대비해야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나타나는 원자재와 식료품 가격 등 물가상승에 이어 유동성 부문에서도 금리 인상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4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인플레이션의 복귀와 장기금리 상승 가능성' 세미나에서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미·중 무역전쟁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공급 사슬이 훼손된 상황에서 수요가 늘어나며 인플레이션이 본격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인플레이션은 여신금리 상승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유동성 확대의 한 축이었던 가계대출 부문의 부실화 가능성을 점검해야한다는 지적이다. 발표자로 나선 이강욱 나이스신평 금융평가실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유가·식료품·원자재 등 시중 물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미국 가계저축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 잠재됐던 소비 수요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부문 투자가 오랜 기간 부진했고 각종 규제가 늘어나 투자를 통한 생산량 확대가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며 "공급 부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나이스신평은 인플레이션이 본격화되면 금리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상승 국면에서 우려되는 부문으로는 은행 등 여신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을 꼽았다. 이 실장은 "지난해엔 주택거래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정도로 거래가 늘어났고 그 결과 최근

  • HDC현산 회사채에 7350억원 몰려

    ≪이 기사는 03월04일(17: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HDC현대산업개발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7000억원이 넘는 매수주문이 몰렸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DC현산이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735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7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4650억원, 3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27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키움증권과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기관들은 HDC현산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적극적으로 채권 매수의사를 드러냈다. HDC현산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857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실물경제가 위축됐음에도 선전했다는 평가다. HDC현산은 대규모 투자수요가 몰린 데 힘입어 지난해 크게 올랐던 회사채 금리를 낮출 수 있게 됐다. 3년물은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 대비 0.85%포인트 낮은 연 1.66%, 5년물은 1.07%포인트 낮은 연 2.20% 수준의 금리로 발행할 전망이다. HDC현산은 3000억원어치 채권 발행에 나섰던 지난해 7월 수요예측에서 110억원의 매수주문만 받는 데 그치면서 희망금리보다 1%포인트 이상 높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했다. 이 여파로 당시 연 1.8%대였던 이 회사의 3년물 금리(시가평가 기준)는 9월 초 연 2.8%대까지 치솟은 뒤 현재까지 연 2.5%를 웃돌고 있다.HDC현산은 회사채를 발행해 확보한 자금을 만기를 앞둔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주가 고공행진’ 한솔케미칼, 회사채도 흥행

    회사채 발행에 나선 한솔케미칼이 모집액의 세 배가 넘는 투자수요를 모았다. 회사의 탄탄한 성장세가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솔케미칼이 5년 만기 회사채 7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27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기관들은 한솔케미칼의 꾸준한 성장세를 눈여겨보고 적극적으로 매수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솔케미칼은 2014년만 해도 영업이익이 281억원에 그쳤지만 그 이후 빠른 속도로 이익 규모를 불리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519억원으로 전년 대비 36.7%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사상 최대실적을 또 한 번 경신했다. 반도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과산화수소와 퀀텀닷(QLED) TV 소재, 2차전지용 음극재 바인더 등 주력 제품의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난 덕분이다. 성장세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한솔케미칼 주가는 올 들어서도 20.8% 상승했다. 한솔케미칼은 신용등급 상승도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말 일제히 한솔케미칼 신용등급(A)에 ‘긍정적’ 전망을 붙였다. 신용 전망이 긍정적인 기업은 2년 안에 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한솔케미칼은 기관들의 치열한 매수경쟁에 힘입어 기대 이상으로 자금 조달비용을 절감하게 됐다. 희망금리 대비 0.16%포인트 낮은 연 2.04% 수준의 금리로 채권을 발행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원자재 구매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GS칼텍스, 정유업 침체에도 회사채 흥행

    ≪이 기사는 02월22일(16: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GS칼텍스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원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모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정유업황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가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지난 19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에 총 94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3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1900억원, 8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5200억원이 들어왔다. 장기물인 10년물(모집액 600억원)과 15년물(300억원)에도 각각 1300억원, 1000억원의 ‘사자’ 주문이 접수됐다.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GS칼텍스는 모집액의 다섯 배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4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도 양호한 수준으로 정해졌다. 10년물(-0.05%포인트)과 15년물(-0.24%포인트)이 희망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결정됐다. 3년물(+0.01%포인트)과 5년물(+0.03%포인트)은 희망금리와 비슷한 수준의 금리로 발행될 예정이다. GS칼텍스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번째로 높은 AA+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IB업계 관계자는 “정유업황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신용도 하락없이 안정적으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며 “최근엔 전기와 수소 등을 충전하는 에너지-모빌리티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을 선보이는 등 친환경 투자에 힘을 싣는 것도 흥행에 한 몫 했다”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상장 전 눈도장’ 롯데렌탈, 첫 그린본드 흥행 성공

    ‘상장 전 눈도장’ 롯데렌탈, 첫 그린본드 흥행 성공

       ≪이 기사는 02월19일(16: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렌탈이 창사 후 처음 발행하는 그린본드에 5000억원이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올해 상장을 앞두고 자본시장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는 평가다. 그린본드는 발행 목적이 친환경 관련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이 1100억원 규모 그린본드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555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8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4250억원, 3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7년물에 1300억원이 들어왔다. 이날 함께 진행한 일반 회사채(3년물 400억원) 수요예측에도 4400억원의 ‘사자’ 주문이 접수됐다.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회사의 꾸준한 성장세를 눈여겨본 여러 기관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다. 롯데렌탈의 지난해 1~3분기 매출은 1조7266억원, 영업이익은 1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31.2%씩 늘었다. 국내 1위 렌터카업체로 적극적인 차량확대 등을 통해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롯데렌탈의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로 매기고 있다.롯데렌탈은 모집액을 크게 뛰어넘는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25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관들이 치열한 매수경쟁을 벌인 덕분에 자금 조달비용도 예상보다 크게 절감하게 됐다. 이번 그린본드는 모든 만기구간에서 희망금리 대비 0.4%포인트 이상 낮게 발행될 전망이다. 일반 회사채 발행금리도 희망금리보다 0.3%포

  • SK건설 첫 그린본드에 1.2兆 뭉칫돈

    ≪이 기사는 02월18일(17: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건설이 창사 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그린본드에 1조20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쏟아졌다. 그린본드는 발행 목적이 친환경 관련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이 3년 만기 그린본드 1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조21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NH투자증권과 SK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비교적 높은 금리를 눈여겨 본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의향을 드러냈다. SK건설은 이번 그린본드 희망금리 범위를 연 2.06~3.06%로 제시했다. 최근 회사채 대부분이 연 1%대 금리로 발행되다보니 이전보다 연 2%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는 채권이 더욱 주목받는 분위기다.SK건설의 탄탄한 성장세도 흥행을 이끈 요인으로 평가받는다. 이 회사의 지난해 1~3분기 영업이익은 2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했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SK그룹 계열사들의 생산공장 건설 등에 참여하며 수주 규모를 늘린 효과를 보고 있다.SK건설은 모집금액의 8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3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관들의 치열한 매수경쟁 덕분에 채권 발행금리도 희망금리보다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그린본드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오는 3~5월 진행 예정인 태양광·연료전지 발전소 등 친환경 건물 건설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현대백화점 회사채 흥행…경쟁률 4.4대1

    현대백화점 회사채 흥행…경쟁률 4.4대1

    현대백화점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6000억원이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이 3년 만기 회사채 1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67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우량등급 회사채를 담으려는 국내 주요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현대백화점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다. 국내 대표 유통기업으로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실적 악화를 겪는 가운데서도 지난해 영업이익 1358억원, 순이익 1036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기관들이 치열한 매수경쟁을 벌인 데 힘입어 희망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종 발행금리가 연 1.1~1.2%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오는 3~4월 만기 도래 예정인 차입금을 갚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SK머티리얼즈 회사채에 1.3조 몰렸다

    ≪이 기사는 02월17일(17: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머티리얼즈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3000억원이 넘는 매수주문이 몰렸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가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조3600억원의 매수주문이 쏟아졌다. 9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7300억원, 6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6300억원씩 들어왔다. 신한금융투자와 SK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SK머티리얼즈는 모집액을 훌쩍 뛰어넘는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3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을 갚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이 회사는 기관들이 치열한 매수경쟁을 벌인 덕분에 자금조달 비용도 예상보다 절감하게 됐다. 3년물과 5년물 모두 희망금리보다 %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SK머티리얼즈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A+’다.SK머티리얼즈는 산업용 특수가스업체로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삼불화질소(NF3)와 육불화텅스텐(WF6) 등을 생산하고 있다. SK하이닉스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16년 SK㈜에 인수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9549억원, 영업이익은 233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3.7%, 8.9% 증가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롯데건설 회사채에 7100억 몰려

    롯데건설 회사채에 7100억 몰려

       ≪이 기사는 02월16일(17: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건설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7000억원 이상의 투자수요가 몰렸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12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71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200억원을 모집한 2년물에 1900억원, 10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3년물에 5200억원이 모였다.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롯데건설은 모집액의 다섯 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2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상반기 만기 도래 예정인 차입금을 갚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기관들이 치열한 매수경쟁을 벌인 데 힘입어 자금 조달비용도 당초 예상보다 절감할 전망이다. 2년물과 3년물 모두 희망금리 대비 0.1%포인트 이상 낮은 금리로 발행될 것이 유력하다.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LG화학, 사상 최대 원화채권 발행…1.2兆 조달 확정

    LG화학, 사상 최대 원화채권 발행…1.2兆 조달 확정

    ≪이 기사는 02월10일(11: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화학이 1조20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국내 일반기업이 발행하는 원화채권 중 사상 최대 규모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오는 19일 총 1조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확정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행된 일반 회사채 중 가장 큰 규모다. 기존 최대금액은 지난해 2월 SK하이닉스가 세운 1조600억원이다. 이 회사는 지난 9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조5600억원에 달하는 매수주문이 쏟아지자 당초 계획(6000억원)보다 조달금액을 두 배로 늘렸다.LG화학은 이번 채권을 지속가능채권(3·5·7년물) 8200억원어치와 일반 회사채(10·15년물) 3800억원어치로 나눠 발행하기로 했다. 지속가능채권은 발행 목적이 환경이나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관련 투자와 중소 협력업체 지원,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채권시장에선 최근 우량등급 회사채 스프레드(국고채와의 금리 격차)가 역대급 수준으로 좁혀진 상황에서도 LG화학이 1조원이 넘는 채권을 비교적 낮은 금리로 발행하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LG화학의 이번 회사채 발행금리는 모든 만기 구간에서 당초 제시한 희망금리 이하로 발행될 예정이다. LG화학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다. 지난 9일 기준 3년 만기 AA+등급 회사채 스프레드(시가평가 기준)는 0.223%포인트로 2015년 8월25일(0.221%포인트) 이후 5년5개월여만에 최소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들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