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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문서답' 파월에…투자은행 "Fed 내년 세차례 금리인상" [김익환의 외환·금융 워치]

    '동문서답' 파월에…투자은행 "Fed 내년 세차례 금리인상" [김익환의 외환·금융 워치]

    "시장은 내년 미국 중앙은행(Fed)이 1~2차례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틀린(Wrong) 전망인가요."(월스트리트저널 닉 티미라오스)제롬 파월 Fed 의장은 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첫 질문을 받자 한숨을 내쉬며 서류를 뒤적거리다 '동문서답'을 했다.파월 의장은 "세계에 분명한 메시지를 주는 등 Fed가 관리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질문과 동떨어진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경제가 작년 12월에 설정한 '실질적 추가 진전'을 이뤘기 때문에 이제 자산매입을 축소할 때라 생각한다"며 "금리를 인상할 때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파월의 이같은 답변에 대해 시장 인식은 엇갈리고 있다. 금리인상에 선을 그었다는 관측이 퍼지면서 이날 달러는 약세(달러인덱스 -0.2%)를 보였고 주가(S&P지수 0.6% 상승)는 뛰었다.하지만 씨티 등은 파월이 '1~2회 금리인상 전망'에 대한 즉답을 피한 것에 주목했다. 씨티는 이날 보고서에서 "내년중 1~2회 금리인상을 반영하는 시장이 틀렸느냐는 질문에 파월 의장은 즉답을 피하고 이를 반박하지도 않았다"며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씨티는 그러면서 Fed의 금리 인상시점을 내년 12월에서 6월로 앞당겼다. 이어 Fed 의장이 바뀌지 않는다면 내년 9월과 12월에도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Fed는 또 유동성 방출 규모를 이달부터 매달 150억달러씩 줄여나가기로 했다. Fed는 코로나19 직후 매달 1200억달러(국채 800억

  • 요동치는 채권시장에…한은 "필요할 때 국고매입 추진"

    요동치는 채권시장에…한은 "필요할 때 국고매입 추진"

    한국은행이 필요하다면 국고채(국채) 매입을 나서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부도 이미 발표한 긴급 바이백(국채 매입)은 물론 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 추가 조치를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한은은 4일 박종석 부총재보 주재로 내부 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박 부총재보는 이 자리에서 "FOMC 회의 결과가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했고, 국제금융시장은 안정적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필요한 경우 국고채 매입 등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시장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정부도 국채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오는 5일 긴급 바이백을 진행하기로 했다. 5~10년 만기 국채를 중심으로 2조원어치를 사들인다는 방침이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지난 3일 만기 분산용 바이백 2조원을 더하면 이번 주에만 4조원 규모의 바이백이 이뤄진다"며 "수급 여건 완화, 시장 심리 개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경우 한국은행과의 적극적 정책 공조를 통해 선제적으로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 "금리 너무 올랐다"…다음달 국채 단기물 발행 물량 축소

    "금리 너무 올랐다"…다음달 국채 단기물 발행 물량 축소

    기획재정부가 다음달 국고채 발행 물량을 축소하기로 했다. 최근 국고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시장 충격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안도걸 기재부 2차관은 28일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제8회 재정운용전략위원회를 열고 다음달 국고채 발행 예정 물량을 축소하기로 했다. 정부는 "최근까지 국고채가 안정적으로 발행돼왔으나 국채 유통시장에서 대내외 통화정상화 기조 등으로 금리가 크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실제로 발행시장에서 국고채는 1~9월 151조50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연간 발행한도 대비 81.3%다. 기재부는 국고채 발행시장에서 300% 이상의 응찰률로 안정적으로 발행량을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가 33조원 증가해 "우리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하지만 유통시장에선 9월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와 대내외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 등으로 글로벌 금리 상승에 동조화되며 국채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봤다. 9월1~10월26일 주요국 10년물 금리 변동폭을 보현 한국은 0.55%포인트 증가해 영국(0.49%포인트), 미국(0.40%포인트) 등 보다 상승 폭이 컸다.안 차관은 "재정의 경제 버팀목 역할 수행, 순조로운 통화정책 정상화 등을 뒷받침 하기 위해 국채시장의 안정적 관리가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최근 변동성이 과도한 단기물 등을 중심으로 발행물량을 과감하게 축소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향후 국채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시 긴급바이백을 적기에 시행하고, 한은과의 정책공조 등을 통해 국채시장 안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강진규 기자 josep@ha

  • 금리오름세 꺾으려는 한은…채권 시장에 3.4조 유동성 공급

    금리오름세 꺾으려는 한은…채권 시장에 3.4조 유동성 공급

    한국은행이 치솟는 국고채(국채) 금리에 대응하기 위해 통화안정증권(통안증권) 발행량을 줄이고 동시에 매입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로 채권시장에 3조4000억원가량의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시장금리 오름세를 꺾을 계획이다.  한은은 다음달 통안증권 발행액을 이달보다 2조4000억원 줄이고 중도환매 규모는 1조원 늘리기로 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라 다음달 통안증권 발행규모는 6조6000억원, 중도환매 규모는 5조원으로 설정됐다. 통화안정증권은 한은이 시중 유동성 조절하기 위해 발행하는 단기 채권이다. 시중 유동성을 공급하려면 한은은 만기가 돌아오지 않은 통안증권을 되사주는 이른바 '중도환매'에 나서는 동시에 통안증권 발행량도 줄인다.  한은의 이번 조치로 다음달 채권시장에 3조4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그만큼 시장금리 오름세도 약화될 전망이다. 최근 국채 금리가 빠르게 뜀박질하자 한은이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시장의 대표 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국채) 금리는 0.097%포인트 오른 연 2.044%에 마감했다. 국채 금리가 연 2%를 돌파한 것은 2018년 10월 24일(연 2.007%)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전에도 금리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장 초반 연 2.1%를 돌파했다. 한은 관계자는 "통안증권 발행량 축소 등으로 채권시장에 3조4000억원 정도의 투자 여력이 확충될 것"이라면서 "투자 심리가 제고되고 금리 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뛰는 금리, 그래도 기술주는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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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뛰는 금리, 그래도 기술주는 괜찮다?

    뉴욕 증시의 S&P500 지수가 21일(현지시간) 장 막판 가까스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0.3% 오른 4549.78로 마감해 기존 기록(9월 2일, 4545.85)을 넘어섰습니다. 7일 연속 상승세입니다. 다우는 전날에 이어 장중 기록을 또 바꿨지만 결국 0.02%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3대 지수중 사상 최고 기록에서 가장 먼 위치(1.5% 아래)에서 출발했던 나스닥은 0.62%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지수가 단기 급등한 탓에 사상 최고 기록이 기술적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미국의 경제 지표는 계속 괜찮게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주 주간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6000건 감소한 29만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역시 팬데믹 발생 이후 최저 기록으로 월가 예상 30만 건을 밑돌았습니다. 3주 연속 예상보다 낮았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세가 꺾이니까 확실히 고용시장이 살아나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는 겁니다. 판테온매크로이코노믹스는 "우리는 주간 실업급여 청구 건수가 올해가 다 갈 무렵에 팬데믹 이전의 최저치인 21만 건대로 돌아갈 것으로 보는 건 괜찮은 베팅"이라고 밝혔습니다. 고용이 증가하면서 기업들의 인력난이 해결되면 공급망 혼란도 나아질 수 있습니다.9월 기존주택 판매도 전월 대비 7%나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예상은 3.7% 증가였습니다. 지난 8월에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내년에 모기지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기를 원할 가능성이 커서 수요는 여전히 강력하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투자자 심리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미국개인투자자협회(AAII)의 주간 심리지수 설문에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곰(Bear)은 돌아서고, 황소는 바나나에 휩싸이다

    GLOBAL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곰(Bear)은 돌아서고, 황소는 바나나에 휩싸이다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나온 경제 지표들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밤새 중국에서 전해진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4.9%에 그쳐 이미 낮아진 시장 예상(5.0%)을 밑돌았습니다. 전력난과 공급망 혼란, 부동산 불안, 당국의 기업 규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함께 발표된 중국의 9월 산업생산은 작년 동기보다 3.1%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9월 소매판매는 4.4% 늘었지만 '세계의 공장' 중국은 산업생산이 소비보다 훨씬 중요한 나라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중국의 GDP 증가율은 S&P500 기업들의 실적에 점점 더 중요하다. 지난 20년간 세계 GDP 성장의 30%가량이 중국에서 비롯됐다. 미국의 21% 기여에 앞선다"라고 밝혔습니다. 개장 전 나온 미국의 산업생산도 0.2% 증가 예상을 밑돌며 전월보다 1.3%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다만 전년 동월대비로는 4.3% 증가했습니다.반도체 공급난으로 자동차와 부품 생산이 7.2% 감소한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에 따라 제조업 생산이 0.7% 줄었습니다. 또 허리케인 아이다 여파로 광업 생산도 2.3% 감소했습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9월 산업생산은 보이는 것만큼 나쁘지는 않다. 부분적으로 허리케인 아이다의 영향이 있었고 제조업 생산 감소는 반도체 공급난 등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요가 줄거나, 경기가 나빠 생산하지 않는 상황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유가는 또 올랐습니다.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물은 0.2% 올라 82.4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장중 83.87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브렌트유 12월물도 한때 86.04달러까지 급등했지만 -0.9% 내림세로 마감됐습니다. 추운 겨울에

  • 주가 7배 뛴 자동차부품사 화신, 교환사채 230억 발행

    주가 7배 뛴 자동차부품사 화신, 교환사채 230억 발행

    유가증권시장 자동차 부품회사인 화신이 교환사채(EB)를 발행해 약 230억원을 조달한다. EB는 일정기간 후 투자자가 발행회사가 지정한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화신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5년 만기 EB 232억원어치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EB는 오는 15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은행 등을 상대로 무이자 조건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교환대상은 화신이 보유한 자사주 199만5600주다. 투자자들은 오는 25일부터 주당 1만1632원에 EB를 화신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13일 종가(1만300원)보다 12.9% 높은 수준이다.투자자들은 화신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EB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화신 주가는 코로나19가 대유행 국면에 들어간 지난해 3월23일 1390원까지 떨어졌지만 그 이후 1년6개월여간 7배 이상 뛰었다. 살아난 실적이 주가를 밀어올렸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 195억원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6369억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9% 늘었다. 화신은 1974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회사로 섀시와 차체 등을 제조하고 있다. 최근엔 배터리 팩 케이스, 디지털 클러스터, 일렉트릭 워터 펌프(EWP), 모터 컨트롤 유닛(MCU) 등 전기차 관련 부품도 만들고 있다. 현대자동차, 기아, 폭스바겐 등이 주요 고객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악재 겹겹' 코스피…3000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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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재 겹겹' 코스피…3000 깨졌다

    6개월 만에 코스피지수 3000선이 무너졌다. 경기 침체 속에 물가는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에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중국의 헝다 사태까지 각종 불확실성이 겹친 영향이다.코스피지수는 5일 1.89% 하락한 2962.17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3월 10일(2958.12) 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코스피지수가 3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3월 24일(2996.35) 후 처음이다. 바이오주 약세로 코스닥지수도 2.83% 하락한 955.37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 종가와 같은 1188원70전에 마감했다. 장 마감을 앞두고 한때 달러당 1188원90전까지 오르며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다.악재는 다양하다. 국제 유가를 비롯해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물가가 뛰고 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수요는 급증하는데 공급은 따라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7.62달러로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다.석탄 부족으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국에서는 제조업 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 헝다그룹에 이어 판타지아홀딩스가 2억570만달러 규모의 달러채 만기 상환에 실패하는 등 중국 시장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난항도 계속되고 있다.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다시 튀어오르고 있다. 4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연 1.481%에 마감했다. 금리 상승에 취약한 성장주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나스닥지수는 2.14% 하락했다. 5일 한국 증시에서도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바이오와 플랫폼기업 주가가 급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7.20%) 셀트리

  • 미 금리 폭등세 멈췄다…월가 "점진적 상승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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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금리 폭등세 멈췄다…월가 "점진적 상승 예상"

    미국의 금리가 폭등세를 멈췄다. 금리가 급등하는 동안 하락하던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반등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월가에서는 금리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면서도 추가적인 단기 급등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29일(현지시간)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동부시간 오전 11시30분 기준으로 연 1.54%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22일 1.31%를 저점으로 28일 1.541%까지 급등했지만 이후에는 1.5%대 초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월가 금융사들은 올해 말 금리가 연 1.5~1.9%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기본적으로 올해 미국의 경제가 5% 이상 성장을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데다, 소비자물가를 기준으로 인플레이션도 4~5%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떄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월가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올해 말 연 1.55%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작년 말 올해 말 금리를 1.5%로 예상했었지만 올 초 금리가 폭등한 뒤 예상치를 2%를 올렸다. 하지만 지난 4월부터 금리가 다시 내려가자 지난 8월말 1.55%로 수정했다.이번 주 보고서를 낸 모건스탠리의 경우 기본 시나리오로 3분기 1.7%, 4분기 1.8%, 내년 1분기 1.9%, 내년 2분기 2% 등 점진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기본 시나리오보다 채권 가격이 약세, 즉 금리가 오른다면 4분기에 1.95%까지 상승할 수도 있고 강세를 보인다면 수익률이 1.45%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코너스톤매크로는 지금 상태에서 경제를 자극하지도 둔화시키지도 않는 이른바 '중립 금리'가 연 2% 미만이 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2% 이상 인상하는 데는 어려움

  • "공급망 대란 당분간 지속…인플레 내년까지 간다"

    미국 유럽 일본 중앙은행이 “세계 경제를 덮친 공급망 병목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경고했다. 물가도 내년까진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코로나19 때문에 생긴 ‘일시적 물가 상승’이라는 기존 입장은 유지했다. 여전히 극복 가능한 악재라는 의미다.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은 29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콘퍼런스에서 “현 단계의 물가 급등은 모두 코로나19 이후 경제 재개와 관련이 있다”며 “영향이 얼마나 클지, 오랫동안 지속할지 말하긴 어렵지만 결국 회복하고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유럽 등이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이들 국가에선 소비 수요가 급증했다. 하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병목현상’이 불거져 물가가 요동치고 있다. 이런 물가 상승은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이유로 생긴 일시적 현상이라는 게 Fed의 진단이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도 파월 의장은 “세계 경제 회복을 가로막는 공급망 병목현상이 물가 인상 압력을 높이는 것에 좌절감을 느꼈다”고 했다.앤드루 베일리 영국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콘퍼런스에서 “내년 초까진 영국 생산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도 공급 부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컨테이너 수송과 반도체 등 일부 분야에서 공급망 병목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며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했다.내년까지 물가가 계속 오를 것이란 각국 중앙은행의 경고가 전해지자 미국 주가는 급락했다. Fed가 예상보다 일찍 금리 인상에 나설

  • 한컴MDS, 교환사채 120억원 발행

    한글과컴퓨터의 자회사인 한컴MDS가 교환사채(EB)를 발행해 120억원을 조달한다. EB는 일정 기간 후 투자자가 발행회사가 정한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한컴MDS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4년 만기 EB 120억원어치 발행 계획을 결의했다. 해당 EB는 만기까지 보유해야만 이자(연 2%)를 받을 수 있는 조건으로 발행된다. EB의 교환대상은 한컴MDS의 자사주 59만8803주다. 투자자는 오는 11월8일부터 주당 2만112원에 교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날 종가(1만8850원)보다 6.6% 높은 수준이다. 한컴MDS는 1994년 설립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다. 2006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최대주주는 한글과컴퓨터로 지분 32.45%를 보유 중이다. 한컴MDS는 올 상반기 매출 801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거뒀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빅테크보다 에너지·금융주, 높아진 금리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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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빅테크보다 에너지·금융주, 높아진 금리 의미는?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가 뚜렷이 드러났습니다. 경기 회복과 물가 상승으로부터 수혜를 입는 에너지, 금융 등 경기민감주가 시장을 주도하고, 금리가 오르면 부정적인 빅테크 등 기술주는 내림세를 보였습니다.다우는 0.21% 올랐지만, S&P500지수는 0.28% 하락했고 나스닥은 0.52%나 떨어졌습니다. 장 초반 한때 나스닥은 1.1%가 넘게 내리고 다우는 0.8% 오르는 등 격차가 극명했습니다. 에너지 업종은 이날 3.43%나 치솟았습니다. 엑슨모빌이 2.97%, 셰브론이 2.36% 올랐습니다. 금융업종도 1.31% 상승했습니다. 또 경제 재개 관련주들도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카니발이 이날 3.69% 치솟는 등 카니발 노르웨이지안크루즈 등 주요 크루즈 주는 지난 5일간 15% 안팎 뛰었습니다. 또 같은 기간 델타항공, 아메리칸항공 등 항공주도 7~8%씩 올랐고, 이벤트업체인 라이브네이션은 5거래일간 6.74% 올라 이날 사상 최고가까지 올랐습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1.73%, 애플 -1.05%, 알파벳 -0.80%, 아마존 -0.58% 등 빅테크는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찰스 밥린스코이 에어리얼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 인터뷰에서 "높은 금리와 살아나는 경제, 상승하는 물가 때문"이라며 "앞으로 몇 달은 이런 리플레이션 트레이드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가 살아난 배경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① 금리 상승아침부터 금리가 뛰었습니다. 10년물 금리는 이날 연 1.5%를 넘었고, 30년물 금리는 2%를 돌파했습니다. 5년물은 0.99%까지 올라 작년 2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장 초반 움직임이 너무 급격했는지 이후 상승세는 조금 완화돼

  • 금리 우려? 기술주에서 가치주로…석탄 관련주도 '반짝' [신인규의 스톡체크]

    금리 우려? 기술주에서 가치주로…석탄 관련주도 '반짝' [신인규의 스톡체크]

    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33분 뉴욕 맨해튼입니다. 개장 전 프리마켓부터 살펴보면 혼조세 가운데서도 나스닥 상장 종목의 하락세가 컸습니다.구글의 모회사죠. 티커종목명 GOOGL, 알파벳 A주는 구글이 클라우드 시장에서 수수료를 삭감하기로 했다는 소식과 함께 프리장에서 0.6% 가까이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CNBC에 따르면 구글은 수수료율을 매출의 20%에서 3%로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조금 더 넓은 시각에서 살펴보면 시장 투자심리가 기술주에서 가치주로 움직이는 경향성도 보입니다. 이건 금리 인상 시점이나 완화적 금융정책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고 보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알파벳 뿐 아니라 애플(AAPL)과 페이스북(FB) 등 주요 대형 기술주들이 프리마켓에서 0.6% 이상 하락했습니다.일부 반도체주들은 조금 더 좋지 않은 흐름입니다. 엔비디아(NVDA)는 프리마켓에서부터 1.4% 이상 주가가 내렸고 AMD도 0.9% 하락하는 모습입니다.상대적으로 가치주로 분류되는 GM이나 뱅크오브아메리카(BAC)는 프리장에서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 함께 보셔야겠습니다.월가에서는 오늘 장도 변동성이 높을 가능성이 있는 장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장 초반에는 기술주보다 가치주에 투자심리가 모이는 경향이 보인다는 겁니다. 금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고 해석하면 너무 나간 건지도 모르겠지만 FOMC 이후 시장 흐름이 그렇다는 점까지만 정리를 해봐야겠습니다. 오늘 장 알아야 할 다른 부분들도 짚어볼까요.중국 이야기는 간단히만 드리겠습니다. 헝다 문제가 아니라 전력 부족, 석탄 수급 문제로 인한 에너지 부족 문제가 중국의 성장률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11월 테이퍼링, 내년 금리 인상…뉴욕 증시 버텨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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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11월 테이퍼링, 내년 금리 인상…뉴욕 증시 버텨낼까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0.3~0.6% 수준의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그동안 불안감을 자아내던 중국 헝다그룹 사태가 완화된 덕분이었습니다. 헝다는 오는 23일 만기가 도래하는 일부 채권 이자를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고, 중국 인민은행은 1200억 위원에 달하는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했습니다. 1%가 넘게 오르던 주요 지수는 오후 들어선 제자리에 멈춰선 채 오후 2시를 기다렸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나오는 시간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9월 FOMC는 전반적으로 모두 예상된 내용이었습니다. 예상 밖이었던 건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었습니다. '슈퍼 비둘기"이던 파월 의장은 이날 몇몇 '매파' 같은 발언을 내놓았습니다.이날 다우 지수는 1.00%, S&P 500지수는 0.95%, 나스닥은 1.02% 오른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FOMC에서 성명서가 발표된 뒤 1.2~1.4%까지 올랐지만, 기자회견이 진행되면서 주춤대더니 상승 폭이 좀 줄었습니다. 또 달러화 가치는 올랐습니다. ICE 달러인덱스는 통화정책 성명서가 나온 직후 내림세를 보였지만,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도중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채권 시장에서는 단기물 금리는 오르고, 장기물은 내리면서 수익률 곡선 평탄화가 나타났습니다. 5년물과 30년물의 차이는 2020년 6월 이후 가장 줄었습니다.월가 관계자는 "FOMC 결과와 기자회견을 보니 11월 테이퍼링 발표는 확정됐으며,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는 속도도 그동안의 시장 예상보다 좀 더 빠를 수 있다"라면서 "Fed가 역대 최고로 완화적이었던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

  • '9월 FOMC, 예상대로'…주가 급등, 달러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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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FOMC, 예상대로'…주가 급등, 달러 하락

    미국 중앙은행(Fed)이 오는 11월 테이퍼링을 시사했다. 기준금리는 여전히 2023년에 팬데믹 이후 처음 올릴 것으로 관측됐다. Fed는 22일(현지시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정책금리를 기존 0~0.25%로 유지했다. 또 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도 지속하기로 했다. 이는 FOMC 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하지만 Fed는 통화정책성명서에 "경제의 진전이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계속된다면 자산매입 속도의 완화가 곧 정당화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If progress continues broadly as expected, the Committee judges that a moderation in the pace of asset purchases may soon be warranted)는 문구를 넣어 오는 11월에 테이퍼링을 시작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FOMC는 경제전망(SEP)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 6월에 제시했던 7.0%에서 5.9%로 낮췄다. 인플레이션의 경우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를 기준으로 6월에 제시한 3.0%를 3.7%로 높였다. 즉 성장률은 낮추고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높인 것이다.점도표에서는 18명의 위원 가운데 절반인 9명이 2022년 첫 기준금리 인상을 점쳤다. 지난 6월 회의 때 7명에서 두 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다만 중간값으로는 여전히 첫 금리 인상 시점이 2023년으로 유지됐다. 지난 6월에는 2023년에 두 번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에는 세 번 인상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2024년까지는 정책금리를 총 여섯 번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되면 2024년 말 Fed의 기준금리는 1.5~1.75%로 상승하게된다. FOMC 결정이 발표된 뒤 1% 부근 상승하던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상승폭이 커졌다. 오후 2시 30분 현재 다우 지수는 1.37%, S&P500은 1.26%, 나스닥은 1.21% 상승하고 있다.채권 시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