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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플레 정점 아직?…美 금리 다시 급등

    GLOBAL

    인플레 정점 아직?…美 금리 다시 급등

    미국의 4월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발표됐다. '인플레이션 정점'을 미리 반영해서 하락했던 금리는 다시 상승하고 있다.미국 노동부는 11일(미 동부 시간)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했다. 헤드라인 수치가 전년대비 8.3%, 에너지와 음식료를 제외한 근원 수치는 6.2%로 나왔다. 지난 3월( 8.5%, 6.5%)보다는 소폭 낮아졌지만, 월가 예상치 8.1%, 6.1%를 웃돌았다. 또 전월 대비로는 각각 0.3%, 0.6% 상승해서 예상치 0.2%. 0.4%를 크게 상회했다.특히 문제는 미 중앙은행, Fed가 주시하는 근원 물가였다. 전쟁 등의 영향으로 급등한 에너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물가가 전달보다 0.6%, 정확히는 0.57%나 오른 것이다. 이를 연율로 따지면 7%에 달한다. 중고차 가격은 예상처럼 전달보다 0.4% 내렸지만, 신차 가격은 1.1%나 올랐다. 또 주거비와 의료비, 항공료 등이 모두 크게 증가했다. 주거비의 경우 지난 3월과 같은 전월 대비 0.5% 올라 지속적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음을 보여줬다. 주거비는 CPI에서 33%나 되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CPI 발표를 앞두고 이번주 금리는 상승세를 멈추면서 전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 아래로 떨어졌었다. CPI가 4월 정점을 찍고 이제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이날 수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10년물 금리는 발표 직전 연 2.94% 수준에서 3.05% 수준까지 올랐다. 2년물의 경우 2.59%에서 2.73%까지 뛰었다.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는 "헤드라인 수치는 떨어졌지만 근원 물가는 매우 뜨겁게 나타났다"며 "4월에 전월대비 0.57%나 올랐는데 이는 연율로 따지면 7%이고, 이전 12개월간 연율 6.5% 수준으로 오른 것보다 더 상승했다. 이

  • 이창용 "한·미 금리 역전돼도 자본유출 적을 것"이라지만…불안한 '3대 징후'

    이창용 "한·미 금리 역전돼도 자본유출 적을 것"이라지만…불안한 '3대 징후'

    미국 중앙은행(Fed)의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이상 인상)으로 한·미 간 기준금리 역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국 주식·채권시장에서 자본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과거 한·미 금리가 역전된 사례가 있었지만 대규모 자본 유출은 발생하지 않았고 국내 펀더멘털(기초체력) 등이 양호해 (이번에도) 자본 유출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지만 시장에선 과거와 다른 위기 징후가 적어도 세 가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최근 원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되면 자본 유출을 부채질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원40전 오른 1272원70전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코로나19 초기 금융시장이 충격에 빠진 2020년 3월 19일(1285원70전) 이후 2년1개월만의 최고 수준이다.2000년 이후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았던 시기는 총 세 차례다. 이들 시기 모두 원·달러 환율은 안정세를 보였다. 예컨대 한·미 금리가 최대 1.0%포인트 역전된 2005년 8월부터 2007년 8월에는 원·달러 환율이 한때 900원대까지 떨어질 정도로 원화가 강세였다. 이 기간 외국인 자본은 1055억달러 순유입됐다.또 다른 금리 역전기인 2018년 3월부터 2019년 10월에는 외국인 자본이 총 187억달러 순유입됐다. 당시엔 환율 상황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초반에는 원·달러 환율이 1000원대에서 안정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자본이 유입됐다. 반면 2018년 6월부터 환율이 1100원대로 오르면서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2400선을 유지하던 코스피지수는 2300 아래로 떨어지

  • 줄어든 '0.75%P' 우려…환율 급등 진정될 듯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지만 원·달러 환율 급등세는 주춤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Fed가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섰지만, 외환시장은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 우려가 사라진 점에 더 주목하는 모습이다.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은 사실상 예고된 일로 이미 환율에 반영됐다는 것이다.외환시장 관계자는 5일 “최근 원·달러 환율은 1260원대와 1270원대를 오갈 정도로 치솟았지만, 막상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발표된 이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환율은 1250원대 초반까지 내려왔다”고 전했다. 유로화, 엔화, 파운드화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전날 대비 0.81% 하락한 102.61을 기록했다.Fed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린 건 2000년 5월 이후 22년 만이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달러 자산의 상대적 수익률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외국인 자금의 한국 이탈과 환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게 일반적이다.정작 금리 인상 발표 이후 환율 급등세가 주춤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건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또 “자이언트스텝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의 발언도 원·달러 환율 급등세를 진정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원·달러 환율은 미국이 금리를 빠르게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최근 급격하게 올랐다”며 “0.5%포인트 인상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달러 가치에 대부분 반영됐기 때문에 환율은 1200원대 후반의 고점을 찍고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Fed가 본격적으로 긴축

  • GLOBAL

    Fed '빅스텝'…韓 국채 금리 또 뛰었다

    국채 금리가 4일 일제히 치솟았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이 임박한 데다 한국은행이 오는 26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관측이 커지면서다.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039%포인트 오른 연 3.178%로 마감했다. 지난달 11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연 3.186%)에 육박했다.3년 만기를 제외한 나머지 장단기 국채 금리는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5년물 금리는 0.040%포인트 오른 연 3.393%, 10년물은 0.028%포인트 상승한 연 3.434%를 기록했다. 2014년 5월 14일(연 3.442%)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다.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0.006%포인트 오른 연 3.289%였다.국채 금리가 일제히 오른 것은 한은이 이달 금통위에서 지난달에 이어 기준금리를 연속으로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퍼지면서다. 전날 공개된 지난달 통화정책 방향 회의 의사록에서 금통위는 “현재 글로벌 공급 충격이 성장보다 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했다. 총 33페이지 분량의 의사록에는 ‘물가’라는 단어가 134번 언급됐다.박석길 JP모간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4월 의사록을 보면 금통위는 선제적인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전달했다”며 “데이터를 강조한 신임 이창용 한은 총재의 정책도 이 방향과 일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속으로 올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JP모간은 금통위가 이달을 포함, 네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려 연말 기준금리가 연 2.5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다만 중국발(發) 경기 둔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한국이 지

  • 美 국채 금리 '심리적 마지노선' 3%도 뚫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3년6개월 만에 심리적 마지노선인 연 3%를 넘어섰다.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반영됐다는 해석이다.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장중 연 3.008%까지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연 3%를 넘은 것은 2018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국채 금리는 이후 일부 상승분을 반납해 0.11%포인트 오른 연 2.995%로 거래를 마쳤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달 0.561%포인트 올라 약 13년 만에 월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Fed가 3~4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통화 긴축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예측이 영향을 미쳤다. 시장은 Fed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과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회의를 앞두고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가 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WSJ는 “현재 국채 금리가 역사적으로 봤을 때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코로나19 사태 초기 연 0.5%까지 하락했을 때와 비교하면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고 평가했다.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최근 50년간 연 3%를 웃돈 적이 많았다. 1980년대에는 연 15%를 넘기도 했다. 최근 10년으로 기간을 좁히면 국채 금리가 연 3%를 넘겨 마감한 날은 64일에 그친다. 모두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던 시기였다고 WSJ는 분석했다.10년 만기 국채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이날 나스닥지수는 장중 1% 이상 하락했다. 이후 기술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이어져 1.6% 상승 마감했다.노유정 기자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파월 75bp 인상 언급이 주가·금리 결정할 것"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파월 75bp 인상 언급이 주가·금리 결정할 것"

    놀랄만한 반등이었고, 엄청난 변동성이었습니다. 악몽 같던 4월을 잊고 뉴욕 증시는 5월의 첫 거래일인 2일(미 동부 시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다우는 0.26%, S&P500 지수는 0.57% 올랐고 나스닥은 1.63%나 급등했습니다.하지만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장 초반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주요 지수는 오후 1시께부터 하락세를 가속하기 시작해 오후 2시 45분 무렵에서는 다우와 S&P500 지수가 1.5%를 넘는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나스닥도 한 때 1% 가깝게 내렸습니다.증시가 장 중반까지 흔들린 것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막을 앞두고 금리가 폭등세를 보인 탓입니다. 아침부터 채권 시장은 약세를 보였고 오후 1시께 국채 10년물 금리가 201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한때 연 3%를 돌파했습니다. 30년물 수익률도 3.076%를 찍었습니다. 오후 4시께 30년물은 4.6bp 오른 3.047%, 10년물은 5.9bp 상승한 2.993%에 거래됐습니다. 10년물의 실질 수익률은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가 되어 장중 0.16%까지 치솟았습니다.하지만 움츠렸던 뉴욕 증시에선 오후 3시 갑자기 저가 매수세가 몰려들었습니다. 주요 지수는 급격히 반등했습니다. 그리고 하루 중 가장 높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4월 워낙 급락했다 보니 지난 주말 이번 주 반등 가능성을 논하는 보고서들이 많았습니다. 골드만삭스의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내놓은 리포트가 대표적입니다. 트레이딩 데스크의 스콧 럽너는 5월에 반등할 수 있다는 이유로 11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정리하면 △대다수 기업은 2일부터 자사주 매입을 재개한다(실적 발표가 끝났고, 6월 중순까지 매일 50억 달러씩 자사주 매입 수요가 유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 美 기술주 본격 '옥석가리기'…"실적 탄탄한 빅테크 담아라"

    美 기술주 본격 '옥석가리기'…"실적 탄탄한 빅테크 담아라"

    ‘-39.98%’. 지난달 27일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텔라닥 주가의 하루 낙폭이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수난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실적이 뒷받침되는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가운데 ‘적자 기술주’에 대해선 가혹한 평가가 내려지는 분위기다. 몇몇 기술주는 주가가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추락하기도 했다.전문가들은 금리 상승기에 기술주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기술주는 주가가 많이 빠져도 여전히 위험하다는 분석이다. 반면 ‘똘똘한’ 빅테크 기업 가운데 낙폭이 큰 종목은 저가 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ARKK지난달 29일 아크인베스트의 대표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티커명 ARKK)’는 3.56% 하락한 47.13달러에 마감했다. 현 주가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50.05달러)보다 낮다. 작년 2월 12일(156.58달러)과 비교하면 69.90% 급락했다.ARKK는 파괴적 혁신 기업에 투자해 2020년 14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ARKK가 담고 있는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 텔라닥 등은 코로나19 수혜주로 기대를 모으며 한때 주가가 2019년 말 대비 8배, 3배 넘게 급등했다.이들 종목은 대부분 2020년 말~2021년 초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올 들어선 하락 폭이 커지면서 주가가 고점 대비 5분의 1 토막 났다. ARKK의 보유 비중 상위 2~4위 종목인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83.09%) 텔라닥(-89.04%) 로쿠(-81.06%)는 전고점 대비 80% 넘게 빠졌다.투자자에게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던 빅테크 기업도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넷플릭스는 올 1분기 가

  • "인플레 정점 쳤다" JP모건 vs. "금리 6%로 높여야한다" 도이치뱅크

    "인플레 정점 쳤다" JP모건 vs. "금리 6%로 높여야한다" 도이치뱅크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곧 정점을 칠 것이라는 니오고 있다. 물가 걱정이 감소하면 미 중앙은행(Fed)도 올해 하반기께 공격적 긴축 경로를 수정하면서 증시 환경이 개선될 것이란 희망섞인 기대도 제기되고 있다.미국 상무부는 오는 29일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를 발표한다. Fed가 가장 중시하는 이 물가지표는 전달(5.4%)보다 낮은 전년 대비 5.3%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높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소폭 사그라드는 것이다. 월가는 또 전월 대비로도 0.3% 증가해 지난 2월 0.4% 상승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P모건은 "향후 인플레이션이 놀랄 만큼 낮아질 수 있다"면서 Fed가 하반기에 공격적인 긴축 경로를 수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하반기까지 경제 성장의 둔화를 예상하지만, 여전히 주식이 견실한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세 가지 이유를 들었다. 첫 번째는 여러 가지 경제적 역풍을 감안할 때 미국의 성장은 훌륭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대가 예상되지만 최종 국내 수요는 훨씬 더 견고한 4%로 추정되고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인플레이션은 하락 방향으로 놀라게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JP모건은 Fed가 내놓은 베이지북을 보면 임금 상승세가 둔화하기 시작했음을 시사되었고, 중고차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 번째, 미국 기업들은 여전히 향후 전망에 자신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금리가 높아져도 기업은 계속 고용을 유지하고 투자할 것이란 관측이다. UBS도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낙관론을 표명하면서 역시 세 가지 이유를 들었다.첫 번째, 팬데믹 때 경험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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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 구하려면 서둘러야” 수요 몰리는 외화채 발행시장

    국내 기업이 외화채 발행을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러시아 국제 채무불이행(디폴트) 이슈가 확대되기 전에 발행을 마무리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25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BNK부산은행과 KB국민카드, 한국동서발전 등이 이번 주 외화채를 발행하기 위한 투자자 모집에 착수할 예정이다. BNK부산은행은 사회적 본드(Social Bond)로 구성된 유로본드(Reg. S)를 발행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달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으며 한국동서발전은 그린본드(green bond)로 글로벌 본드를 발행한다.국내 기업의 외화채 발행은 통상 시차를 두고 등장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세 기업이 일제히 비슷한 시기에 나섰다.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135일 룰에 따라 5월 초까지 발행을 마무리하면 되지만 러시아 최종 부도 사태 등으로 시장이 더욱 악화할 수 있어서 그 이전에 발행을 마무리하려는 것”이라며 “최근 시장 금리도 급등세를 보이는 만큼 변동성이 더욱 커지기 전에 발행을 마무리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신용부도스와프 시장 감독기구는 러시아가 미국 정부의 통화 자산 제재로 달러 국채 보유자에게 이자를 루블화로 지급한 것은 계약 위반이라고 결론 내렸다. 이에 러시아는 상환 유예기간이 끝나는 5월 4일까지 국채 보유자에게 달러화로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면 최종 디폴트 판정을 받게 될 예정이다.러시아가 최종 디폴트 판정을 받게 되면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유럽 역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이 경우 유럽을 중심으로 채권 시장 분위기가 더욱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다.국내 기업이 발행 일정을 이후로 연기하기에

  • "美 국채금리 단기 고점, 채권투자 늘려라"

    "美 국채금리 단기 고점, 채권투자 늘려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단기간 지나치게 급등했다는 분석이 월가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채권 가격이 급락한 현시점에서 저가 매수를 노릴 만하다는 조언이다.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몇몇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는 지금이 채권을 사들일 적기라고 주장했다. 채권 금리가 정점을 찍고 당분간 조정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채권시장에서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분기점에 왔다고 분석했다. BoA의 금리전략가들은 “2분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뒤 내년까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컬럼비아스레드니들의 에드워드 알 후사이니 금리전략가도 “금리가 추가로 오를 순 있겠으나 현재 금리도 채권을 사기에 충분히 괜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일본 노무라자산운용에서 39억달러 규모의 채권 펀드를 운용하는 디키 호지스 펀드매니저는 “중앙은행들도 현재 금리 수준에서 추가로 금리를 올리면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장기채가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해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했다.지난 22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 2.905%를 기록했다. 연초(1.512%) 이후 1.393%포인트 급등하며 연 3%에 근접했다.일각에선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이 강하게 진행되면서 성장률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Fed가 단기간에 기준금리를 크게 올리면 경기 둔화가 가속화하면서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매수세가 몰릴 수 있다.채권 금리 하락을 전망하기엔 이른 시기라는 반박도 있다.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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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d가 원하는 '중립금리'…年 3.5% 달할 가능성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최근 5월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공식화하면서 “우리는 금리를 올릴 것이며 더욱 중립적인 수준까지 신속하게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중립금리는 인플레이션을 부추기지도 않고 디플레이션을 일으키지도 않는 수준의 정책금리를 말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립금리가 어느 수준인지 알 수 없으며 지금 같이 물가가 급등하는 시기에는 더욱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을 어디서 멈출지 알기 어렵다”고 24일(현지시간) 진단했다.중립금리는 Fed가 금리 정책 기준으로 설정하는 지표다. 대다수 Fed 관계자는 명목 중립금리가 연 2.25~2.5%대라고 판단한다. 하지만 Fed 내부에선 인플레이션 등 경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물가가 높아졌으니 중립금리도 같이 상승해야 한다는 얘기다.WSJ에 따르면 물가상승률이 3%에 가까워지면 명목 중립금리는 연 2.5%가 아니라 3.5%에 근접한다. 이렇게 되면 Fed는 경기 과열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연 4%까지 올려야 한다는 계산도 나온다.오현우 기자

  • "美 국채금리 정점 부근…채권 투자 늘릴 시기"

    "美 국채금리 정점 부근…채권 투자 늘릴 시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단기간 지나치게 급등했다는 분석이 월가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채권 가격이 급락한 현 시점에서 저가 매수를 노릴 만하다는 조언이다.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몇몇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들은 지금이 채권을 사들일 적기라고 주장했다. 채권 금리가 정점을 찍고 당분간 조정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다.채권시장에서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 금리가 하락한다는 말은 채권 가격이 상승한다는 의미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분기점에 왔다고 분석했다. BofA의 금리전략가들은 “2분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뒤 내년까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채권 금리도 점차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글로벌 자산운용사 컬럼비아스레드니들의 에드워드 알 후사이니 금리전략가도 “금리가 추가적으로 오를 순 있겠으나 현재 금리 수준도 채권을 사기에 충분히 괜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채권 약세론자들 사이에서도 채권에 대한 과매도가 나타나 매력적인 가격 수준까지 내려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노무라자산운용에서 39억달러 규모의 채권 펀드를 운용하는 디키 호지스 펀드매니저는 “중앙은행들도 현재 금리 수준에서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경우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장기채가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해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했다.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 2.905%를 기록했다. 연초(1.512%) 이후 1.393%포인트 급등하며 연 3%에 근접했다. 블룸버그 미 장기채

  • 中성장 둔화 조짐에 투자 발 빼는 외국인들

    자본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중국 국채 매도세가 거세졌다. 미국이 중국보다 국채 금리가 높아져 중국 국채에 투자할 메리트가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홍콩에서 나온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176억달러(약 21조원) 상당의 중국 국채를 매도했다고 전했다. 지난 2개월 동안 중국 채권 매도액은 1930억위안(약 36조9400억원)에 달한다.중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며 투자 유인이 떨어졌다는 의견이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 국채 대신 금리 인상이 예정된 미국 국채를 선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베키 리우 스탠다드차타드 중국 거시전략본부장은 “중국이 채권시장을 개방한 뒤 가장 큰 유출액을 기록했다”며 “주식 순매도를 포함하면 지난 두 달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 증권 총 2340억위안(약 44조7850억원)어치를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 2분기까지 중국 증권 매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수년간 중국 채권을 매입했다. 미국 등 저금리 기조를 유지한 서방 국가에서 자금을 차입해 중국 시장에 투자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국채 금리가 역전되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이번주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연 2.9%로 상승했고, 중국 국채(10년 만기) 금리는 연 2.8%에 그쳤다. 미국 국채 금리가 중국을 추월한 것은 12년 만이다.다만 전문가들은 중국 국채 매도세가 장기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채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아지긴 했지만 투자 가치가 높다는 인식이 여전하다는 얘기다. 장샤를 삼보르 BNP파리바자산운용 채권투자책임

  • 미·중 채권 수익률 역전에…中채권 투매 행렬

    미·중 채권 수익률 역전에…中채권 투매 행렬

    자본시장에 중국 채권 매도세가 거세졌다. 투매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급증해서다. 미국의 채권 수익률이 중국 채권 수익률을 역전하자 투자자들이 차익거래를 늘렸다는 분석이 나온다.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홍콩의 채권 연계 투자프로그램에서 나온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176억달러(약 21조원) 상당의 중국채권을 매도했다고 전했다. 지난 2개월 동안 중국 채권 매도액은 1930억위안(약 36조 9400억원)에 달한다.중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며 투자요인이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채권 대신 고수익을 보장하는 미국 채권으로 손을 뻗었다는 설명이다. 베키 리우 스탠다드차타드 중국 거시전략본부장은 “중국이 채권시장을 개방한 뒤로 가장 큰 유출액을 기록했다”며 “주식 순매도를 포함하면 지난 두 달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 증권에 총 2340억 위안(약 44조 7850억원)가량을 매도했다”고 설명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수년 동안 중국 채권을 매입해왔다. 미국 등 저금리 기조를 유지한 서방국가에서 자금을 차입해 중국 시장에 투자한 것이다. 채권 수익률 차익을 누렸지만, 현재 상황이 달라졌다. 미국과 중국 국채 수익률이 역전되기 시작했다.중국 채권 매도세는 채권 수익률이 역전되며 나타난 현상이다. 물가 상승을 잡으려 미국 중앙은행(FRB)가 금리 인상을 지속해서 시사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이번 주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2.9%로 상승했고, 중국 채권(10년 만기)의 수익률은 2.8%에 그쳤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중국을 추월한 건 12년 만이다.수익률을 활용한 차익거래로 유출액이 증대했다는 분석이다. 이 현상은 올해 하반기에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치솟던 금리 꺾어졌지만…넷플릭스에 발목 잡힌 나스닥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치솟던 금리 꺾어졌지만…넷플릭스에 발목 잡힌 나스닥

    금리가 오랜만에 하락했습니다. 20일(미 동부시간) 오후 4시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8.7bp 내린 2.854% 수준에 거래됐습니다. 한때 2.832%까지 떨어졌습니다. 30년물은 9.7bp 하락해 2.901%를 기록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전날 밤 국채 매수를 권하는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BofA의 애널리스트들은 "지금의 10년물 금리 수준은 매수하기에 매력적"이라고 밝혔습니다. BofA는 "미국의 소비자물가(CPI)가 8.5%에 달하고 있지만, 시장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과도하게 강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예측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은 이번 분기에 정점을 찍고 2023년까지 꾸준히 하락할 것이다. 이것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 수위를 낮추고 금리를 하락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BofA는 연 2.83% 수준까지는 매수하고, 2.25%를 목표로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그러면서 혹시 3.10%까지 치솟는다면 손절매하라고 덧붙였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노무라 자산운용의 디키 호지스 펀드매니저도 미국 독일 등 채권 금리 하락에 베팅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이제 대서양 양쪽(미국, 유럽)의 금리 인상 기대가 과도해지기 시작하는 지점에 있다고 믿는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에 대해서는 미 중앙은행(Fed)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공격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유럽에 대해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유럽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라며 "이런 경제 상황이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에서 기대하는 수준의 인상을 달성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어제 전해드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