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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들 돈줄 꽉 막히자…'현금 부자' 상장사 몸값 뛴다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14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국내 자금시장은 이미 급속도로 경색되면서 중소형 증권사와 건설사는 유동성 확보에 내몰린 상태다. 증권업계에선 현금성 자산이 많은 기업에는 이런 상황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돈줄 막히자 현금 몸값 ‘쑥’19일(현지시간)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장중 연 4.136%까지 뛰었다. 2008년 7월 23일 이후 14년3개월 만의 최고치다. 국내 채권시장 상황도 녹록지 않다. 지난 19일 3년 만기 국고채 금리와 3년 만기 회사채(AA- 등급) 금리 간 차이를 나타내는 신용스프레드는 1.202%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신용스프레드가 커졌다는 것은 회사채와 같은 크레디트물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의미다.금리 상승과 자금 경색으로 ‘돈줄’이 막히면서 현금성 자산이 많은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당장 유동성이 급한 금융회사들이 현금을 많이 보유한 기업에 먼저 연락해 고금리 상품을 제안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금리가 오를수록 현금의 기대 수익률은 올라간다. 현금성 자산이 많은 기업은 금리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가치투자 대가인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은 “예를 들어 현금성 자산이 10조원인 기업은 시중금리가 연 1%에서 연 5%로 4%포인트 오르면 순이익이 4000억원가량 늘어나게 된다”며 “현금 많은 자산주를 눈여겨볼 만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부채 적고 현금 많은 기업은한국경제신문은 국내 전체 상장사의 시가총액 대비 현금성 자산 및 단기금융상품(2분기 말 별도 기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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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금리, 내년 상반기 3.75%까지 오를 것"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23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2023년 최종 기준금리가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추가 금리 인상을 거칠 시 3.75%로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가계부채 부담 증대 등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주요국 고강도 긴축, 물가‧환율 안정성 확대 등을 위해 이듬해까지 추가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글로벌 통화 긴축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가운데 재정정책 또한 건전성 유지 기조로 선회하면서 정책발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2023년 국내 경제 성장률은 ‘3高(고물가‧고환율‧고금리)’ 파급 효과가 이어지면서 1.8% 부근으로 둔화할 것이란 예측을 내놨다.김완중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단기금리는 내년 1분기에 기준금리 고점을 기록한 후 변동성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장기금리는 경기 침체 우려 속 낙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평했다.한편 국내 수출 적자 확대 등 대내외 불안 요인이 심화하면서 원‧달러 환율 변동성 위험은 여전히 높다고 관측했다.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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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달러 습격'에도 잘 버텼다…통화가치 선방한 신흥국들미국 달러가 초강세를 이어가며 선진국 통화 가치가 맥을 못 추는 가운데 멕시코, 브라질 등 개발도상국 통화는 예상외로 선전하고 있다. 이들 개도국 중앙은행이 미국 중앙은행(Fed)보다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린 데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덕까지 본 결과다.블룸버그는 “달러 강세에도 개도국 통화 가치 하락폭은 선진국 통화에 비해 작았다”고 17일 보도했다. 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로 기초체력이 약한 개도국 통화 가치가 추락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정반대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도국 23곳 중 21개국의 달러 대비 통화 가치 하락폭은 영국 파운드화보다 작았다. 개도국 19곳의 통화 가치 낙폭은 유로화보다 소폭이었다. 23개국 통화 모두 일본 엔화보다 낙폭이 크지 않았다.개도국이 ‘의외로’ 환율 방어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조기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데 있다는 분석이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해 3월부터 올 8월까지 12회 연속해 기준금리를 올렸다. Fed보다 발빠르게 기준금리를 인상, 자본 유출을 줄여 통화 가치 하락도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현재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연 13.75%로 미국 기준금리 상단(3.25%)보다 4배 이상 높다. 린징렁 컬럼비아스레드니들인베스트먼트 애널리스트는 “일부 개도국 중앙은행은 지난해 중반부터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보상을 지금 받고 있다”고 했다. ‘자원 부국’인 개도국은 원자재 가격이 지난 6월까지 고공행진하면서 무역수지가 개선돼 통화 가치를 떠받치는 데 도움을 받았다.반면 일본은 통화 완화 정책을 고수해 엔화 가치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유로존의 유로화는 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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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마株는 못참지"…빚투 여전테마주 ‘빚투(빚내서 투자)’ 열기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서 전체 증시의 빚투 규모가 줄어드는 것과 대비된다. 전문가들은 신용잔액 비율이 높은 테마주는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 13일 기준 약 16조4374억원으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초 23조3284억원에 비해 30%가량 줄었다.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늘어난 게 원인으로 꼽힌다. 증권사들이 주식 투자자에게 빌려주는 신용융자 금리는 최고 연 10%대, 연체 금리는 약 12%까지 올랐다.치솟는 금리에도 일부 테마주의 빚투 열기는 더 뜨거워지고 있다. 14일 기준 건설사업관리회사 한미글로벌의 신용잔액 비율은 9.19%로 유가증권시장 4위를 기록했다. 한 달 전(1.41%)보다 6배 넘게 늘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가 급등하자 빚투 개미들이 몰렸다는 분석이다.코스닥시장 테마주 빚투도 증가하는 추세다. 곡물 가격 상승 테마주로 분류되는 물류기업 선광의 신용잔액 비율(12.70%)은 8월에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달 말부터 다시 높아지고 있다. 사료 테마주 대주산업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가능성과 함께 주목받으며 이달 신용잔액 비율이 올해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다. 희림(10.29%), 빅텍(9.82%), 디와이피엔에프(9.53%) 등 신용잔액 비율 상위 종목들의 빚투 규모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주가 하락기 빚투 투자자들은 담보비율 유지를 위해 주식을 매도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신용잔액 비율이 높은 종목은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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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 치솟는데…테마株 '빚투'는 늘었다테마주 ‘빚투(빚내서 투자)’ 열기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금리 상승세 속 전체 증시의 빚투 규모가 감소하는 것과 대비된다. 전문가들은 신용잔고비율이 높은 테마주는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약 16조4374억원으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 초(23조3284억원)에 비해 30%가량 하락했다. 금리 인상 국면 속 커지는 이자 부담이 원인으로 꼽힌다. 증권사들이 주식 투자자에게 빌려주는 신용융자의 금리는 최고 10%대, 연체 금리는 약 12%까지 올랐다. 치솟는 금리에도 일부 테마주의 빚투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 건설사업관리 회사 한미글로벌의 신용잔고비율은 9.19%로 유가증권시장 4위를 기록했다. 한 달 전(1.41%)보다 6배 넘게 늘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가 급등하자 빚투 개미들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해당 종목 주가는 지난달 한 달 동안 19.3% 올랐다. 도시가스 테마주 삼천리의 신용잔고비율도 올해 3월 8일 3.45%에서 지난 14일 11.57%로 3배 넘게 늘었다. 코스닥 시장 테마주 빚투도 증가 추세다. 곡물 가격 상승 테마주로 분류되는 물류 기업 선광의 신용잔고비율(12.70%)은 8월에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 말부터 다시 늘고 있다. 사료 테마주 대주산업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가능성과 함께 주목받으며 이달 신용잔고비율이 올해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다. 희림(10.29%), 빅텍(9.82%), 디와이피엔에프(9.53%) 등 신용잔고비율 상위 종목들의 빚투 규모도 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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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율 치솟자…은행 외화 차입금 18조 급증올해 상반기 국내 20개 시중은행의 외화 차입금이 20조원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외화 자금 수요가 늘어나자 은행들이 해외 금융회사에서 외화를 차입해 대출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커지는 외화 조달 비용1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국내 20대 은행의 외화 차입금 평균 잔액은 85조29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66조1411억원)보다 18조8883억원(28.5%) 급증했다.같은 기간 외화 차입금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광주은행이었다. 올 상반기 광주은행의 외화 차입금 평균 잔액은 3632억원으로 지난해(2286억원)보다 58.9% 증가했다. 이어 부산은행(53.3%) 국민은행(52.9%) 농협은행(35.6%) 우리은행(34.6%) 등 순이었다.은행들의 자금 조달액 중 외화 차입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국민은행의 외화 차입 비중은 지난해 2.7%에서 3.9%로 1.2%포인트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외화 예수금(예·적금) 비중은 0.27%포인트 증가(4%→4.27%)하는 데 그쳤다. 당연히 외화 차입은 예수금 유치보다 조달 비용이 더 든다. 그만큼 은행에서 외화를 빌리는 기업들의 이자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단기성 외화 차입금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외화 콜머니 평균 잔액은 3조6201억원으로 작년보다 34.6% 늘었다. 외화 콜머니는 은행 간 외화를 초단기로 조달하는 거래를 말한다. 금융회사들은 수출입대금 결제, 외화 대출 등 대고객 거래에 따라 일시적으로 외화 자금이 부족할 때 외화 콜시장에 참여한다. 외화 유동성 리스크도↑은행들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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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F 총재의 경고 "중앙은행, 환율방어 직접 개입 말라"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달러 강세로 추락하는 통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삼가라고 각국 중앙은행에 경고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을 따라 기준금리를 인상하라고 제언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IMF 연차총회에서 “통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준비금(외환보유액)을 낭비하지 말라”고 했다. 달러 대비 하락하는 각국 통화 가치를 지지하기 위해 외환당국이 시중에 달러를 공급하는 조치를 중단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펀더멘털(기초체력) 불일치로 통화 가치가 하락할 때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을 내던지면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취약한 미래 포지션”이라고 강조했다.IMF는 이날 발간한 글로벌 재정환경 보고서에서도 각국의 재정 건전성에 우려를 나타냈다. 올해 세계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91%)은 2년 전보다 하락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해선 여전히 7.5%포인트가량 높다. 미국 정부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은 올해 122.1%에서 5년 뒤 134.9%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IMF는 “대규모 공공 부채로 인한 취약성을 줄여야 한다”며 “통화 정책에 역행해 작동하지 않도록 긴축적인 재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요금 할인, 학교 무상 급식, 대중교통 지원금과 같은 조치는 저소득 가구에 국한해야 한다”며 “정책 입안자들은 모든 가구를 대상으로 한 보조금이나 감세는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물가에 시달리는 저소득 가구 선별 지원을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전 가구를 대상으로 한 보편적인 지원은 비용 대비 실효성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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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 "최종금리 年 3.5%가 다수견해"…11월도 빅스텝 밟을까한국은행이 12일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이유 중 하나는 환율이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유지하면서 수입 물가를 끌어올리고 이것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한·미 기준금리 역전 폭이 커질 수 있는 점도 빅스텝에 영향을 미쳤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내년 1분기까지 5%대 물가가 지속될 것”이라며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시장에서 최종금리(금리 인상 사이클의 정점)를 연 3.5% 수준으로 보는 데 대해선 “다수의 금통위원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견해를 갖고 있다”고 했다. ○환율이 밀어 올리는 물가한은이 지난해 8월부터 1년2개월 동안 금리를 2.5%포인트 올리면서 기준금리는 연 0.5%에서 연 3%로 훌쩍 뛰었다. 하지만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5%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6%로, 전달(5.7%)과 비슷한 수준이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달 4.1%로 전달(4.0%)보다 더 높아졌다. 소비자의 물가 전망을 반영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2%로 여전히 높다.문제는 환율이 1400원대를 유지하면서 물가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점이다. 환율은 지난달에만 7.6% 급등했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환율이 1%포인트 오르면 물가는 0.06%포인트 상승한다. 이 총재는 이날 빅스텝 배경을 설명하면서 “원화 가치가 급격히 절하(환율 상승)된 것이 주요 요인이었다”며 “환율의 급격한 변화로 수입 물가가 올라 물가가 떨어지는 속도를 상당 기간 늦출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환율 상승 기대가 계속되면 자본 유출 가능성과 외환시장의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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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크 이노베이션 ETF, 52주 최저가 '굴욕'미국 성장주를 모은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가 11일(현지시간) 장중 34.63달러까지 내려가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이 펀드가 담은 테슬라, 줌, 로쿠, 코인베이스 등 성장주 주가가 부진해진 탓이다. ARKK는 올 들어 63.24% 급락했다.수익률 감소로 ARKK의 펀드 순유입액도 줄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ARKK에 순유입된 자금은 약 13억1000만달러다. 작년 전체 순유입액인 48억9000만달러의 26% 수준이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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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시 우드의 간판 펀드 'ARKK' 연저점 뚫어…올해만 63% 하락대표적인 미국 성장주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가 올해 최저점을 경신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성장주 주가가 크게 빠지면서 이달 들어서는 펀드 자금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다.11일(현지시간) ARKK는 1.79% 내린 35.65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34.63달러까지 내려가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증시가 급락했던 2020년 3월 당시 저점(37.85달러)보다 주가가 더 낮아졌다.ARKK 주가는 올해 들어 63.24% 급락했다.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이 펀드가 담은 테슬라, 줌, 로쿠, 코인베이스 등 성장주 주가가 부진해지면서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가 25.18% 빠진 것을 고려하면 시장수익률을 크게 밑돌았다. ARKK는 코로나19 사태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ETF로 꼽힌다.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90%가 넘는 수익률을 올리면서 주목받았다. 그러나 올 들어 수익률이 급락하면서 펀드 순유입액은 크게 감소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ARKK로 순유입된 자금은 약 13억1000만달러다. 지난해 전체 순유입액인 48억9000만달러의 26% 수준에 불과하다. 이달만 놓고 보면 오히려 2억4400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다.금리 인상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최근 Fed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우드 대표는 “재고 축적이 제조업체와 소매업체에 부담이 되는 가운데 Fed는 후행지표와 월간 고용,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수치에만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금리인상이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에 충격을 주고, 디플레이션 촉발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미국 증권사 스트라테가스의 토드 손 ETF 전략가는 ”ARKK는 글로벌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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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반도체·우크라 '3중 지뢰'…다이먼 "S&P, 20% 더 빠질 것"세계 경기가 결국 침체의 늪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금리 인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 반도체 제재 등이 경기를 하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기조로 나타난 강달러 현상도 악재다. 커지는 경기 비관론월가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경기 비관론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10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중반까지 미국과 세계 경제가 모두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급격한 금리 인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은 미국과 세계 경제를 압박하는 심각한 요인이며 유럽은 이미 침체에 빠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다이먼 CEO는 “미국도 6~9개월 내 침체에 빠질 수 있다”며 “S&P500지수가 현 수준에서 20% 정도 더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같은 날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글로벌 경기 침체를 경고했다.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IMF-세계은행 연차총회 첫날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내년 세계 경제 3분의 1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2026년까지 각국 국내총생산(GDP) 총 4조달러(약 5700조원)가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4조달러는 지난해 독일 GDP(약 4조2000억달러)와 맞먹는 수준이다. 맬패스 총재도 “개발도상국은 통화 가치 하락과 지속 불가능한 부채 부담으로 어려움에 부닥쳤다”며 “내년 세계 경제가 경기 후퇴에 빠질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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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가 빠진 은행주…배당수익률은 10% 육박3분기 호실적이 예고된 은행주가 저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배당수익률이 오르면서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노리는 투자자에겐 매력이 더 올라갔다는 평가다.11일 유안타증권은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등 8개 상장 은행주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을 7조8820억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합산액인 7조1996억원보다 9.4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순이자마진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KRX 은행 지수는 지난 7월 1일부터 이날까지 12.6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4.91% 빠졌다. 글로벌 긴축으로 경기 둔화가 예상되면서 장기적으로 은행들의 이익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시장에 퍼지고 있어서다.전문가들은 긴축 우려가 주가에 지나치게 반영돼 은행주가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이날 기준 0.4배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주가가 빠지면서 은행주의 배당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8개 은행주의 평균 연 배당수익률은 전년 대비 2.0%포인트 상승한 8.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JB금융지주가 9.8%로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어 우리금융지주(9.6%), DGB금융지주(9.5%), 하나금융지주(8.5%) 순이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순이익 증가 등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 기준으로 8% 넘는 높은 배당수익률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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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 상승에도 주가 빠진 은행주 "배당수익률 8%대…담아볼만"3분기 호실적이 예고된 은행주가 저평가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배당수익률이 오르면서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겐 매력이 더 올라갔다는 평가다.11일 유안타증권은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등 8개 상장 은행주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을 7조8820억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합산액인 7조1996억원보다 9.4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거래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 부문의 실적은 부진하지만, 기준금리 인상으로 순이자마진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호실적이 예고됐지만 은행주 주가는 최근 시장수익률을 밑돌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은행' 지수는 지난 7월 1일부터 이날까지 12.6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4.91% 빠졌다. 글로벌 긴축으로 경기둔화가 예상되면서 장기적으로 은행들의 이익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시장에 퍼지고 있어서다.전문가들은 긴축 우려가 주가에 지나치게 반영돼 은행주들이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이날 기준 0.4배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긴축 영향으로 부정적인 시선이 시장에 전반적으로 퍼져 있지만 단기 실적 흐름은 탄탄한 편”이라며 “3분기 실적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라고 설명했다.오히려 주가가 빠지면서 은행주의 배당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8개 은행주의 평균 연 배당수익률은 전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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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d의 압박 통했나…美 실업수당 청구건수 반등미국 중앙은행(Fed)이 가파르게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경기 둔화 우려가 거세지며 미 노동시장이 약화하며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증가했다.미국 노동부는 지난주(9월 25일~10월 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 9000건으로 집계됐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주보다 2만 9000건 증가했다. 블룸버그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집계한 전망치인 20만 4000건을 웃돌았다.지난달 18~24일까지는 5개월 내 최저치를 찍었다가 지난주에 반등한 것이다. 최소 2주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36만건으로 지난주(135만건)보다 1만건 증가했다.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소비 지출 둔화를 염려한 기업들이 잇따라 구조조정에 나섰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테슬라, 넷플릭스, 포드 등이 감원 계획을 밝혔다. 허리케인 이안이 상륙한 플로리다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다른 곳에 비해 늘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노동시장이 다소 악화했지만 Fed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까지 세 번 연속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밟은 데 이어 앞으로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시사했기 때문이다. 실업률과 구인 건수가 견조한 것도 금리 인상 요인 중 하나다. 지난달 미국의 구인 건수는 26만 건으로 추산됐다. 지난달 29일 미국 상무부는 올해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가 연율 -0.6%로 최종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미국 경제는 지난 1분기(-1.6%)에 이어 2분기까지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다. 이는 기술적 경기 침체에 해당한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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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 발작' 팍팍해진 채권시장…돈 가뭄에 AA급 대기업 계열사도 조달 구조 다각화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회사채 시장 '돈줄'이 마르면서 기업들이 유동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자금 조달 환경이 척박해지면서 신용등급 AA급 대기업 계열사까지 공모채 대신 장기CP와 사모채 시장으로 우회하는 등 조달 구조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A급 이하 기업들은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우량 기업도 공모채 대신 사모채‧장기CP로 우회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사업계열사인 SK루브리컨츠는 장기 CP를 발행하겠다고 지난달 3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한국신용평가는 SK루브리컨츠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매겼다.만기구조는 2년물 700억원, 3년물 1300억원, 4년물 500억원, 5년물 500억원 등 총 3000억원이다. 2년물은 연 5.303%, 3년물은 연 5.337%, 4년물은 연 5.427%, 5년물은 연 5.448%로 발행 할인율을 책정했다. 확보한 자금은 미전환잔사유(UCO) 등 원자료 대금 납부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사모채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대기업 계열사도 등장했다. CJ그룹 계열사인 CJ E&M(AA-급)은 지난달 29일 사모채 시장에서 3년물 1600억원과 5년물 500억원을 각각 발행했다.발행 시장에서 소외받았던 A급 기업에 이어 우량 신용도를 갖춘 AA급 기업까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간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 계열사들은 주로 공모채 시장에서 자금을 확보했다. 하지만 조달 환경이 악화되면서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둬 평판이 깎이는 것보다 다소 높은 금리가 책정되더라도 장기CP와 사모채의 문을 두드리는 대기업 계열사들이 늘어나고 있는 모양새다.발행물에 대한 기관투자가의 투자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