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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2월 '베이비스텝' 유력하지만…3월 이후는 고용지표가 변수미국 월가에선 1월 31일~2월 1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게 정설이 됐다.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이 뚜렷해서다. 하지만 Fed의 이후 행보에 대해선 고용시장이 열쇠를 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업률은 낮은 반면 신규 일자리 증가 추세가 둔화하는 등 엇갈린 고용지표가 나오고 있어서다.◆2월 금리 인상폭 축소 예상30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는 22만3000명으로, 2년 만에 가장 작은 증가 폭을 기록했다. 11월 26만3000명보다 더 적다. 2월 3일 발표되는 1월 수치는 18만5000명 수준으로 내려앉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평균 시급 상승률도 11월 5.1%에서 12월 4.6%로 둔화했다. 신규 취업자 수발표일과 같은 날인 3일 나오는 1월 시급 상승률은 4.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월가는 예상하고 있다.노동시장 침체는 경기가 꺾이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Fed가 지난해 급격하게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고공행진하던 물가가 잡히기 시작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CNN은 이날 “노동자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임금 상승 추세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지난해 6월까지 12개월간의 순이민이 2017년 이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했다. UBS의 미국 수석경제학자인 조너선 핑글은 “이민자 수가 반등함에 따라 노동력 부족을 완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이런 이유로 월가에선 Fed가 2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을 0.25%포인트로 축소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으로 알려진 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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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가 "3월이 마지막 금리인상…연말엔 인하 가능성" 기대까지미국 중앙은행(Fed)이 오는 3월을 마지막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퍼지고 있다.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둔화되면서 최종 기준금리가 연 5%를 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29일(현지시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다음달 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은 98.9%로 집계됐다.현재 연 4.25~4.5%인 미국 기준금리는 이 경우 연 4.5~4.75%가 된다. 3월 Fed가 기준금리를 추가로 0.25%포인트 올려 4.75~5%로 만들 확률은 84.7%다.이후 5월과 6, 7, 9월까지 기준금리에 변동이 없을 확률이 50%를 넘었다. 11월에는 기준금리가 연 4.25~4.5%로 0.25%포인트 하락할 확률이 34.3%로, 동결(32.7%) 또는 인상(12.0%) 확률보다 높아졌다. 앞서 로이터가 이달 중순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90명 중 61명이 3월 기준금리가 연 4.75~5%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봤다.지난 27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에 전년 동월보다 4.4% 올랐다. 2021년 10월 이후 최저 상승폭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6개월째 둔화해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힘을 얻는 분위기다. 미국 미시간대가 발표하는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도 올 1월 3.9%로 4개월째 하락세다. 폴 애시워스 캐피털이코노믹스 북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상이 수요를 짓누르는 상황에서 올해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더 둔화할 전망”이라며 “Fed가 올해 말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다른 의견도 여전히 있다. 로이터는 “Fed의 정책 입안자들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확실히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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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담스런 신용대출 금리…삼성家 이자비용 300억 껑충 [김익환의 컴퍼니워치]삼성그룹 오너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사진 왼쪽부터)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이달 주식 담보대출로 1조8240억원을 조달했다. 보유한 삼성전자·삼성물산 상당수를 증권사 등에 맡기고 신용대출을 받았다.이들의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해 두 배가량 뜀박질하면서 연 5~6%대까지 치솟았다. 연간 이자비용도 871억원으로 지난해 초와 비교해 300억원가량 불었다. 삼성그룹 오너일가도 치솟는 금리부담이 가볍지 않은 셈이다.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은 이달 중순 하나증권·교보증권·현대자증권과 삼성전자·삼성물산 주식 담보대출 계약을 연장했다. 계약을 연장하는 과정에서 대출금리가 연 3.39~4.5%에서 연 5.65~6%로 뛰었다.이 사장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주식 각각 955만3000주(대출금 3200억원), 465만6000주(3300억원)를 맡기고 총 6500억원을 빌렸다. 지난해 4월 연 2.1~4% 수준인 담보대출 금리가 연 6%까지 치솟으며 이자비용은 두 배가량 불었다. 홍라희 전 관장과 이서현 이사장의 사정도 비슷하다. 홍 전 관장은 삼성전자 주식 2270만5000주를 하나은행 등에 맡기고 8500억원을 빌렸다. 현재 주식담보대출 금리는 연 3.47~5.64% 수준이다. 지난해 4월 금리(연 2.67~2.77%)와 비교해 두 배가량 올랐다. 이서현 이사장도 삼성물산 주식 442만8311주를 하나은행과 한국증권금융 등에 맡기고 3240억원을 빌렸다. 대출 금리는 작년 4월 연 2.77~4%에서 현재 연 3.47~6%로 올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주식담보대출이 없다.올 1월 금리 기준으로 삼성그룹 오너가의 이자비용은 연간 기준으로 871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에 비해 단순계산으로 연간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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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G7 중 첫 '금리인상 중단' 깜빡이캐나다가 주요 7개국(G7) 중 가장 먼저 기준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했다. 각국 중앙은행의 향후 통화 정책 가늠자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관련 논의가 있을지 주목된다.25일(현지시간) 캐나다중앙은행은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4.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15년 만의 최고치지만 인상 폭은 직전 0.5%포인트보다 줄었다. “금리 현재 수준 유지”이날 캐나다은행은 당분간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리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티프 매클럼 총재는 “최근 이어진 금리 인상 영향을 평가하는 동안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성장이 생각보다 강했지만 제한적인 통화정책이 가계 지출을 위축시킨다는 근거가 나오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캐나다은행은 물가를 잡기 위해 10개월 동안 8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통해 기준금리를 4.25%포인트나 끌어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부터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캐나다은행은 금리 인상 폭을 지난해 7월 1.0%포인트에서 9월 0.75%포인트, 10월·12월 0.5%포인트로 점차 축소했다.캐나다은행은 이날 공급망 안정과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올해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자체 전망치에 부합하는 경제 상황이 나타나면 현 수준에서 금리를 동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경제지표가 악화하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시장의 지나친 기대에는 선을 그었다.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대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하다면 언제든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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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투자증권 "올해 부동산 시장 단기회복 어려울 것"올해도 당분간 부동산 시장이 단기에 회복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시장의 주요 변수로는 정부 규제 완화, 금리, 전세 안정화 등이 꼽혔다.NH투자증권은 20일 '2023년 부동산 시장 전망 및 대응전략' 보고서를 출간하고 향후 거시경제 환경이 안정되고 규제 완화 정책에 따른 투자 수요가 늘어날 때 반등 조짐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집값은 과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약 5년간 하락했던 폭만큼 작년 한 해 동안 빠른 속도로 떨어졌다. 과거 하락기와는 다르게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동반 하락했다는 점이 시장 분위기를 더 얼어붙게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정보현 NH투자증권 WM마스터즈 자문위원은 "전셋값의 동반 하락이 매매가격 하방 속도를 더 빠르게 부추겼다"며 "하락세인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전세 시장의 안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말 발표된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다주택자 규제 완화, 올해 초 강남3구, 용산구를 제외한 규제지역 전면 해제로 규제가 대폭 완화되 것이 향후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두 번째 중요 변수로는 금리가 꼽혔다. 지난해엔 예상보다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매수 심리가 얼어붙고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며 거래 절벽이 지속됐는데 미국과 한국과의 금리 변동시차까지 고려하면 여전히 금리가 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가 실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꼽혔다. 정 자문위원은 "무주택자는 올해 서울 반포, 방배 등 주요 단지 청약시장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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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물어가는 '킹달러' 시대지난해 ‘킹달러’로 불리며 초강세를 보인 달러 가치가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경기침체를 고려해 긴축 강도를 누그러뜨릴 것으로 예상되면서다.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달러인덱스(엔화, 유로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장중 101.53까지 내려갔다.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로, 9월 대비 약 11% 하락했다. 4개월간 낙폭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휩쓴 2009년 이후 가장 크다.달러 가치가 고꾸라진 것은 미국인들의 뚜렷한 소비 둔화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날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1.1% 줄었다. 인플레이션 둔화에 이어 경기침체 조짐까지 나타나자 Fed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줄일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었다.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며 달러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달러 대신 위안화 등 신흥시장 자산에 눈을 놀리고 있다는 것이다. 주요 신흥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신흥시장지수는 지난해 22% 급락한 뒤 올 들어선 7% 상승했다.블룸버그는 “지난해 11월 중국이 예상보다 빠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서면서 위험자산 수요가 커지고 달러 가치 하락세가 가팔라졌다”고 전했다.지난해 세계 금융시장을 주름잡았던 킹달러 현상은 올해 재현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말 달러인덱스 전망치를 기존 104에서 98로 낮춰 잡았다.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19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 세부 토론회에서 “우리는 기존 경로를 유지할 것”이라며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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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뚝뚝 떨어지는 한전채 금리…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연 3%대한국전력공사 채권(한전채) 금리가 연 3%대로 내려갔다. 우량채에 대한 매수 심리가 강해지면서 AAA급 한전채 발행 금리도 안정세를 찾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전채는 이날 열린 공사채 입찰에서 2년물에 5600억원, 3년물에 8200억원의 주문이 접수됐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한전채 2년물 1800억원을 연 3.836%, 3년물 3200억원을 연 3.870%에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한전채 금리(2년물 기준)는 지난 3일 연 4.4%, 5일 연 4.2%, 12일 연 4.0%를 기록하는 등 연일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시중 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였던 한전채 금리가 연 3%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한전채는 지난해 발행 금리가 연 6%대까지 치솟았다. 대규모 적자로 인한 운영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한전채를 쏟아냈기 때문이다. 한전채를 발행하면서 일반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가 외면받는 ‘구축효과’가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하지만 올해 들어 기관 투자가들의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한전채 금리가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채권 시장에서 우량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최우량 신용도를 확보한 한전채에 대한 인기가 높아졌다는 뜻이다. 한전채뿐 아니라 포스코, KT 등 대표적인 회사채 시장 ‘큰손’들은 연일 조단위 뭉칫돈을 확보하고 있다.전기요금 불확실성이 해소된 부분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정부는 올해부터 전기요금을 kWh당 13.1원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지난해 12월 말 분기 기준 전기요금 최대폭 인상을 결정하는 등 한전 적자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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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株 사던 서학개미가 달라졌다…"증시 불안할 땐 채권 ETF가 최고"지난해 성장주를 주로 매수했던 서학개미들이 올 들어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를 앞다퉈 사들이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가 연내 하락 전환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진 데다 증시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비교적 안전한 채권 ETF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순매수 상위 절반이 채권 ETF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2일부터 16일까지 해외 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10개 중 4개는 채권형 ETF인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20개 종목으로 넓히면 9개가 채권형 ETF였다. 지난달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20위권 종목 중에서는 채권형 ETF가 세 종목뿐이었던 것과 대비된다.이달 순매수 규모가 많은 채권형 ETF는 ‘JP모간 울트라 쇼트 인컴 ETF(JPST)’로 순매수 규모는 3918만달러였다. 이 ETF는 1년 미만 미국 단기채권에 투자하는 월배당형 상품이다. 변동성이 매우 낮은 게 특징이다. 연초 증시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투자자들이 자금을 옮긴 것으로 분석된다.서학개미들은 기준금리 인하, 달러 약세에 기대를 거는 상품도 대거 사들였다. 서학개미는 JPST에 이어 ‘반에크 JP모간 신흥국 현지통화채권 ETF(EMLC)’를 2967만달러 사들였다. 이 ETF는 신흥국의 통화표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달러 약세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다.순매수 상위권에 오른 또 다른 채권형 ETF ‘아이쉐어즈 아이박스 USD 하이일드 회사채 ETF(HYG)’도 금리가 인하되면 채권 가격 상승으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지난해 채권금리 상승으로 14% 넘게 하락했으나 이달 들어서는 3.89% 상승했다.미국 장기국채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미국채 불 3X SHS ETF(TMF)’도 순매수 상위권에 들었다. 이 ETF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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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 인하-경기 침체 국면에 베팅"…서학개미들 채권 ETF에 '매수' 행렬지난해 성장주를 주로 사들이던 서학개미들이 연초부터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를 앞다퉈 사들이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가 연내 하락 전환할 것이란 기대가 커진데다, 증시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비교적 안전한 채권 ETF로 자금을 옮겼다는 분석이다. ○순매수 상위 절반이 채권 ETF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해외 주식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 10개 중 4개는 채권형 ETF인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20개 종목으로 넓히면 9개가 채권형 ETF였다. 지난달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20위권 종목 중에서는 채권형 ETF가 3종목 뿐이었던 것과 대비된다.이달 순매수 규모가 많은 채권형 ETF는 ‘JP모간 울트라 쇼트 인컴 ETF(JPST)’로 순매수 규모는 3918만 달러였다. 이 ETF는 1년 미만 미국 단기채권에 투자하는 월배당형 ETF다.변동성이 매우 낮은 것이 특징이다. 연초 증시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투자자들이 자금을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서학개미들은 기준금리 인하·달러 약세에 기대를 거는 상품들도 대거 사들였다. 서학개미는 JPST에 이어 ‘반에크 JP모간 신흥국 현지통화채권 ETF(EMLC)’을 2967만달러 사들였다. 이 ETF는 신흥국의 통화표시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으로 달러 약세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다.순매수 상위권에 오른 또다른 채권형 ETF인 ‘아이쉐어즈 아이박스 USD 하이일드 회사채 ETF(HYG)’도 금리가 인하되면 채권 가격 상승으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 ETF는 지난해 채권금리 상승으로 14% 넘게 하락했으나 이달 들어서는 3.89% 상승했다.미국 장기국채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미국채 불 3X SHS ETF(TMF)’도 순매수 상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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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중앙은행, 1월 국채 매입에 '역대 최대' 164조원 투입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금리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이달에만 국채 매입에 17조엔(약 164조원)을 투입했다고 교도통신이 16일 보도했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6월 일본은행의 국채 매입액 16조2038억엔(약 156조원)을 넘어선 사상 최대 규모다.일본은행은 지난달 엔화 가치 하락과 물가 상승을 감안해 장기금리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를 0% 수준으로 유지하되 변동폭을 기존 ±0.25% 수준에서 ±0.5% 정도로 높이며 사실상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하지만 최근 일본 채권시장에선 금리가 상한선을 웃돌고 있다. 지난 13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상한선인 0.5%를 넘어 장중 한때 0.545%까지 올랐다. 이날엔 0.51%를 찍었다. 일본은행이 물가를 잡기 위해 초저금리 정책에서 선회할 것이란 기대감이 금리를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4일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 기존대로 금융완화 정책을 이어가며 경기를 부양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지난달 일본은행이 급작스러운 장기금리 변동폭 조정에 나선 만큼 이번에도 금융완화 축소를 결정할지 주목되고 있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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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채권 ETF에 2조 몰려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내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1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채권형 ETF 75종에는 1개월 동안 2조475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한 달간 에프앤가이드가 분류한 테마형 펀드 가운데 자금 유입 규모가 가장 컸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ETF 317종은 237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종목별로 보면 ‘KODEX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 ETF에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다. 최근 1개월 동안 6138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어 ‘KODEX 23-12 은행채(AA+이상) 액티브’가 4978억원, ‘KBSTAR 단기통안채’가 2821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Fed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완료하고 이르면 하반기부터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채권형 ETF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2일 3.78%에서 13일 3.36%로 하락했다.일반적으로 채권 금리가 내려가면 기존 발행한 채권의 매매 가격은 상승해 채권 ETF 수익률이 올라간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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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진 금리 하락 기대감…채권 ETF에 2조 넘게 돈 몰려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내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1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채권형 ETF 75종의 설정액은 지난달 16일 11조7674억원에서 이날 13조8357억원으로 한 달여만에 2조683억원이 증가했다. 최근 한 달간 에프앤가이드가 분류한 테마형 펀드 가운데 설정액 증가폭이 가장 컸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ETF 317종의 설정액은 2330억원 줄어들었다.종목별로 보면 ‘KODEX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 ETF에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다. 최근 1개월 동안 설정액이 6023억원 증가했다. 이어 ‘KODEX 23-12 은행채(AA+이상) 액티브’가 2926억원, ‘KBSTAR 단기통안채’가 2657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Fed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완료하고 이르면 하반기부터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채권형 ETF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2일 3.78%에서 13일 3.36%까지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채권 금리가 내려가면 기존 발행한 채권의 매매 가격은 상승해 채권 ETF 수익률이 올라간다.해외 채권에 투자하는 ETF에도 이러한 기대가 반영돼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액이 늘고 있다. 북미 장기채에 투자하는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은 지난해 9월 이후 장내 순매수 규모가 600억원이었는데, 이 중 개인 투자자 비중이 87%인 536억원이었다.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금리 하락 방향성에 자신감이 있는 투자자들이 만기가 긴 30년물 장기 채권형 ETF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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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G 펀드매니저 "부동산 우량-부실자산 격차 클수록 투자기회 많다""전 세계 부동산 가격이 조정되면서 우량자산과 부실자산 간 격차는 더 극명해질 겁니다. 이때 투자 기회가 분명 옵니다."영국 부동산 전문 투자사인 M&G의 데이비드 잭슨 유러피언 프로퍼티 펀드 운용역은 "부동산 시장에선 항상 경기침체 후 몇 년 동안이 최고의 투자기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럽 부동산 투자 전문가인 그는 "엄격한 ESG 인증을 취득하는 등 쾌적한 근무환경을 갖춘 오피스 건물이 유망하다"고 했다. 다음은 잭슨 운용역과의 일문일답.▶유럽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기였다. 지난해 성과와 올해 시장 전망 의견이 궁금하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유럽의 불확실성이 커진 게 사실이다. 에너지 공급이나 물류 대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이 크게 느껴진 한 해였다. 또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한 금리 인상이 경제 전반을 둔화시키고 있다. 하지만 유럽의 기준금리는 영국이나 미국보단 낮은 수준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한다.채권 수익률도 금리와 함께 상승하면서 채권 대비 부동산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축소됐다. 하지만 일부 유럽국가에서 금리와 채권 수익률이 최근까지 마이너스였다는 걸 감안하면, 처음부터 격차가 큰 편이었다. 따라서 채권 대비 적정 수준의 스프레드(채권 금리 격차)가 회복되려면 유럽에서 부동산 수익률 확대가 더 소폭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올해 전 세계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이 밝진 않다."모든 나라가 부동산 가격 조정에 직면해있는 게 사실이다. 우량자산과 부실자산 간의 차이가 더 극명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부동산 거주자들의 요구사항이 늘어나면서 친환경(그린)인증이 없는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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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LF 사태' 배상소송서 투자자 첫 승소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의 책임을 둘러싼 손해배상 소송에서 처음으로 투자자가 이긴 사례가 나왔다. 법원은 DLF를 판매한 은행 측이 상품 구조와 손실 위험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판단했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민사합의2부(부장판사 정정호)는 개인 투자자 A씨와 B씨가 DLF를 판 하나은행과 소속 프라이빗뱅커(PB)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최근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하나은행과 PB에게 투자자 손실액의 60%를 배상할 것을 명령했다. 이대로 판결이 확정되면 A씨는 2억6064만원, B씨는 8889만원을 받는다.이들 투자자는 2018년 9월 하나은행을 통해 수익률이 영국·미국 이자율스와프(CMS) 금리와 연동되도록 설계된 DLF에 투자했다. A씨는 5억850만원, B씨는 1억7570만원을 넣었다. 이 상품은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일정 수준 이상 높게 유지되면 약속된 수익률을 보장하지만, 금리 차가 기준 이하로 좁혀지거나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높아지면 손실이 발생하도록 만들어졌다. 원금 전부를 잃을 가능성도 있었다.2019년 하반기 세계 주요국 금리가 줄줄이 하락하면서 해당 DLF 투자자가 대거 손실을 보게 됐다. 해외 CMS 금리와 연계된 DLF뿐만 아니라 독일 10년 만기 국채 금리 변동 폭에 따라 손익률이 달라지는 DLF와 파생결합증권(DLS)에 돈을 넣은 투자자들이 원금 중 상당수를 날렸다. 당시 금융당국의 조사 결과 이 사태로 투자자들은 7000억원대 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A와 B씨 역시 원금의 15%가량만 겨우 건졌다.예상치 못한 대규모 손실을 본 A씨와 B씨는 2020년 10월 “하나은행 PB가 상품 위험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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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권 수익률, 과도한 낙관 금물…美 금리 인하 폭 작을 수도"채권 투자가 사상 최악이었던 지난해를 딛고 올해는 유망할 거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최근 낙관론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사상 최악의 손실을 본 채권 투자자들 사이에서 올해 반등 기대가 상당하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종합채권지수는 지난해 13.01% 하락하며 1976년 집계를 시작한 뒤 가장 큰 연간 낙폭을 기록했다.올해는 채권 투자 수익률이 반등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미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하로 선회할 거란 예상에서다. 투자자들은 올해 말 연방기금금리를 연 4.6%로 예측한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Fed가 공개한 점도표상 금리 중간값은 연 5.1%로 시각차가 있다. WSJ는 “피벗(정책 전환) 시점이 늦어지거나 금리 인하 폭이 작으면 채권 투자 수익률이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오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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