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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부터 '3高' 잡힐 듯…한국 경제성장률 2.1% 전망"

    "내년부터 '3高' 잡힐 듯…한국 경제성장률 2.1% 전망"

    “내년 하반기부터 주요국 기준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2024년 중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글로벌 통화 긴축이 종료되면서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4년 국내 경제 성장률 2.1% 전망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내년 경제 성장률이 2%대로 올라설 것이라고 관망했다. 미국 둥 주요국 통화 긴축 기조가 끝나고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면 수출 및 설비투자 부문 실적이 개선될 확률이 높다는 판단에서다.민간소비는 고용‧임금 증가세 둔화와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 등이 겹치면서 증가율이 2.2%(2023년 2.0%)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수출 증가율은 글로벌 재화 및 제조업 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반도체 감산 영향으로 단가가 상승하면서 플러스 전환(2023년 –8.0% ⟶ 2024년 8.2%)할 것이라 관측했다.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6% 선에서 마무리되겠지만, 내년에는 원‧달러 환율이 안정화되고 서비스 물가 상방 압력이 약화하면서 2.6%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금리‧환율 떨어질 듯보고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고물가와 가계부채 증가 부담 등 리스크 요인으로 인해 기준금리가 현재 수준(3.5%)을 유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보고서 설명에 따르면 물가 수준이 2%대로 안정화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미 중앙은행(Fed)의 정책 기조를 확인하고 금리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시장금리는 ‘상고하저’ 흐름(2024년 상반기 3.7% ⟶ 하반기 3.33%)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낮아

  • 이달 은행채 2.4조 순발행…대출금리 오르나

    이달 은행채 2.4조 순발행…대출금리 오르나

    이달 들어서만 2조원 넘는 은행채가 채권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한 은행권이 연말까지 은행채 발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자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금리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0일 은행채 순발행액(발행액-상환액)은 2조4400억원에 달했다. 열흘 만에 지난달 순발행액(4조6800억원)의 절반을 따라잡았다. 채권이 순발행됐다는 것은 상환액보다 신규 발행액이 많다는 뜻이다. 올해 은행채 시장은 5월을 제외하고 상환액이 발행액보다 많은 순상환 기조를 유지했는데 8월부터 발행액이 상환액을 추월하며 순발행 기조로 돌아섰다. 은행채 물량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9월 레고랜드발(發) 자금경색 사태 이후 판매한 고금리 예금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이다. 당시 은행들은 연 5%를 웃도는 예금을 통해 자금을 끌어왔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에서 내년 2월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정기예금은 76조원에 달한다.금융당국이 이달부터 은행채 발행 한도 제한을 해제해 순발행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올 4분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은행채는 46조2900억원에 이른다. 은행들은 은행채 만기 도래액 대부분을 차환 발행을 통해 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은행채 순발행액이 늘어나면 주담대를 포함한 대출 금리가 상승 압박을 받을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채권 발행액이 증가하면 통상 채권 가격은 내려가고 금리가 오른다. 발행액이 늘어 가격이 내려가면 채권 금리를 높게 매겨야 물량을 소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순발행 기조로 돌아선 은행채 금리는 올 들어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6일 기준 고정형 주담대 금리 지표가 되는 은행

  • 이창용 "고금리 장기간 지속될 것…금융안정 제도 정비"

    이창용 "고금리 장기간 지속될 것…금융안정 제도 정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5일 "높은 금리 수준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예상치 못한 금융불안 발생 시 유동성이 적시에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잘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국금융학회와 한은이 공동으로 주최한 '중앙은행의 금융안정기능 강화' 정책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금융안정은 최종대부자인 중앙은행에게 부여된 본연의 책무"라며 "금융안정이 전제돼야 통화정책의 파급경로가 원활하게 작동하면서 중장기적으로 물가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번 심포지움의 주제인 '중앙은행의 금융안정기능 강화'가 최근 경제여건에 비춰볼 때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하면서 작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서 불거진 시장 불안에 대해 언급했다. 이 총재는 "빠른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위축 우려 등으로 부동산PF시장에서 불안이 촉발되면서 시장금리가 급등했다"며 "당시 한국은행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유동성 지원 등 시장안정화 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했다"고 말했다. 한은의 대출제도개편도 유동성 지원 등을 통해 금융안정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최근 금융기관 대상 상시대출제도와 유동성 지원 등을 실행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담보증권의 범위를 확대하고, 대출 가산금리를 낮췄다. 이 총재는 "한국은 디지털뱅킹과 소셜미디어가 발달해 급격한 자금이탈 가능성은 매우 큰 반면, 기존 한국은행 대출제도를 보면 주요국에 비해 적격담보증권의 범위가 좁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 대한 유동성 지원

  • '현금부자' 삼성전자, 상반기 이자수익만 2.2兆

    MARKET

    '현금부자' 삼성전자, 상반기 이자수익만 2.2兆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의 이자수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80조원에 달하는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금융상품에 투자해 올 상반기에만 2조원 이상의 부가 수입을 올렸다. 반면 차입금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이자 부담으로 재무 상태가 악화하고 있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이자수익은 2조21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562억원)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다. 작년 연간 이자수익(2조7204억원)과도 맞먹는 규모다.  2019년 2조6600억원이었던 삼성전자의 이자수익은 저금리 시대였던 2020년 1조9745억원, 2021년 1조2783억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다 작년부터 금리 인상 영향으로 이자수익이 늘어나기 시작했다.현금성 자산이 많은 데다 차입금이 적어 고금리 시대의 승자가 된 셈이다. 이자수익에서 이자 비용을 뺀 순이자수익은 올 상반기 1조6342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 5839억원에 비해 1조503억원(179%) 늘어났다.삼성전자는 지난 6월 기준으로 금융자산을 대부분 현금 및 현금성 자산(79조9197억원)으로 보유하고 있다. 작년 12월 기준 49조6807억원에서 30조2390억원(160%) 가까이 늘어났다. 대신 단기금융상품은 작년 말 65조1028억원에서 17조1801억원으로 줄어들었다.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은 만기의 길이에 따라 분류된다. 현금성 자산은 만기가 3개월 이내인 자산을 말한다. 초단기수익증권(MMF)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 등이 대표 상품이다. 반면 만기가 3개월 이상인 정기예금 등은 단기상품으로 분류한다.만기가 짧은 단기 채권 등은 금리가 급상승하는 시기에 주로 매수한다. 버크

  • '매파 연준'에 놀란 장기채 ETF

    '매파 연준'에 놀란 장기채 ETF

    미국 중앙은행(Fed)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적 입장을 취하며 채권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미국 긴축 기조가 다시 확인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사들인 장기채 ETF 수익률에도 빨간불이 켜졌다.한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2일 0.016%포인트 하락한 연 4.015%에 마감했다. 전날 연 4.031%로 올해 첫 연 4%대에 진입한 이후 이틀째 4%대 금리를 이어갔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1일 연 4.492%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금리는 연 4.552%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의 고공행진은 긴축을 이어가겠다는 Fed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국채 금리가 오르며 채권 ETF를 매입한 투자자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채권 투자는 금리 인하가 예상될 때 수익을 볼 수 있는 구조다. 개인투자자는 금리 하락을 예상하고 장기채 ETF에 투자했지만 고금리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며 채권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서다.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지난 6월 1일부터 이날까지 11.37% 하락했다.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 ETF의 수익률도 -11.74%를 기록했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는 두 ETF 상품을 각각 1023억원, 98억원어치 사들였다.한국 장기채 역시 수익률이 좋지 않다. KBSTAR KIS국고채30년 인핸스드 ETF는 6월 초 이후 6.89%, ACE 국고채10년 ETF는 2.35% 하락했다.증권가에서는 장기채 ETF가 상승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한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금리 인하 시기가 내년 4분기까지 늦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시카고선물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Fed가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68.6%로 전망했다. 아직까진 금리 동결에 힘이

  • 한·미 금리차 연내 2.25%P로 벌어지나…한은 고심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하면서 한국은행도 금리 인상을 놓고 고심에 들어갈 전망이다. 21일 한은에 따르면 현재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역전폭은 사상 최대인 2.0%포인트다. 미 Fed는 오는 11월과 12월 두 차례 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연다. 만약 이때 기준금리를 한 차례라도 더 인상하면 한·미 간 금리 격차는 2.25%포인트 이상으로 확대된다.한국의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낮아지면 외국인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좇으면서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위험이 커진다. 지난달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 자금은 17억달러 순유출됐다. 지난해 12월(-24억2000만달러) 후 최대 순유출이다. 한·미 금리차가 더 벌어지면 외자 유출 압력이 더 커지게 된다.한은은 다음달 금융통화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고심하고 있다. 불안한 경기·금융 상황 탓에 미국을 따라 금리를 쉽게 올릴 수 없는 처지지만, 불어나는 가계부채와 유가·환율 상승을 금리 인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서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올리면 한은도 당장 다음달은 아니더라도 추가 인상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상용 기자

  • OECD "물가 잡힐때까지 고금리 유지해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세계 중앙은행들이 현재의 고(高)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필요할 경우 금리를 추가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경기 침체의 해법으로는 금리 인하보다 보호무역주의 기조 철회가 효과적이라고도 했다.클레어 롬바델리 OECD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9일(현지시간) “미국은 유럽 등에 비해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더 많이 감지되고 있지만, 물가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고 금리 인하로 돌아서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은 한국시간으로 21일 기준금리를 결정해 발표한다. OECD는 중간 경제 전망에서 “긴축(금리 인상) 영향이 점점 가시화하고 있다”며 근거로 기업과 소비자 신뢰도 하락, 중국 경기 악화를 들었다. 이 같은 경기 둔화 조짐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내년 하반기까지는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연 5.25~5.50%)으로 유지하고, 영국과 유럽연합(EU)은 추가 인상해야 한다는 게 OECD의 주장이다. 롬바델리 이코노미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경제 지표 수치가 확실히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국제 유가 상승 등을 볼 때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가라앉았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OECD는 또 “경제정책 입안자들이 단기적으로 성장을 촉진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조치는 각종 무역 장벽의 제거”라고 했다. 경기 진작 해법은 금리 인하가 아니라 보호주의 철회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김리안 기자

  • 프랭클린템플턴 "美 금리 인하 내년 하반기"

    프랭클린템플턴 "美 금리 인하 내년 하반기"

    내년 하반기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 기조로 전환될 수 있다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전망이 나왔다.소날 데사이 플랭클린템플턴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부사장은 11일 열린 '프랭클린템플턴 세계 경제 및 채권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그는 “미국 기준금리가 현재 연 5.25~5.50% 수준에서 2025년 1월 4.0%까지 내릴 것이라는 시장 예측은 너무 낙관적”이라며 “미국의 근원물가가 여전히 높고 노동시장이 견조해 임금 인상에 대한 압박이 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고금리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미국보다 앞선 내년 2분기로 내다봤다.한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핵심 산업인 반도체 업황이 위축된 상황이지만 2차전지·전기차·인공지능(AI) 등 신사업 분야에서 강점을 확보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정책이 이뤄진 것도 호재로 봤다. 지정학적 측면에서 한국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평가다.프랭클린템플턴은 운용자산이 총 1조4000억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운용사다. 30개 이상의 국가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소속투자전문가 수는 1300여명에 달한다. 최근 한국에 전주사무소를 개소하고 국민연금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공모펀드 시장에서 우리자산운용과 파트너십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프랭클린템플턴은 국내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태희 프랭클린템플턴 한국 사업 대표이사는 "사업모델을 다각화해 차별화된 상품을 내놓고, 투자자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서비스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장현주 기자 blacksea@

  • 금리 동결해도 美 따라 오르는 국채 금리…연 4% 넘어서나 [강진규의 데이터너머]

    금리 동결해도 美 따라 오르는 국채 금리…연 4% 넘어서나 [강진규의 데이터너머]

    최근 국고채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5연속 동결했지만 시장금리는 오르고 있는 것이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국고채 금리가 연동되면서 한은의 통화정책 유효성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따라 오르는 국채금리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지난달 말 연 3.82%로 나타났다. 지난 4월말 연 3.36%에서 0.48%포인트 뛰었다. 이날 오전 중에도 장중 연 3.97%를 넘으며 연 4% 턱밑까지 치솟고 있다.국채금리가 상승하는 동안 한국의 통화정책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한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올들어 5회 연속 동결을 선택했다.기준금리 동결에도 국채 금리가 오른 것은 미국의 국채금리와 동조화한 영향으로 한은은 설명했다. 최강욱 한은 금융시장국 차장 등은  BOK이슈노트 '한미 금리 동조화 현황 및 평가' 보고서를 통해 "장기물을 중심으로 양국의 금리 동조화가 여전히 강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실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4월말 연 3.42%에서 지난달 말 연 4.11%로 크게 높아졌다. 미국의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가 이어지면서 금리가 뛴 것이다.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물가를 낮추기 위한 긴축 장기화에 힘이 실린 영향으로 파악된다.한은은 이슈노트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국채금리 동조화 현상은 오래 전부터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동조화가 더 강해진 것으로 파악뇌다. 10년물 국채금리의 상관계수는 금융위기 이전 0.57에서 위기 이후 0.7로 높아졌다. 계수가 높을수록 서로 영향을 준다

  • "9월 박스피 전망…최고 2700"

    "9월 박스피 전망…최고 2700"

    전문가들은 다음달 국내 증시가 중국의 부동산 리스크와 국내 기업의 더딘 실적 회복 등으로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2차전지, 조선 등 산업 중 실적이 우상향하는 종목을 살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가 전망한 9월 코스피지수 예상 변동폭(밴드)은 2400~2700으로 조사됐다. 증권사별로는 △신한투자증권 2400~2650 △삼성증권 2450~2650 △키움증권 2450~2680 △교보증권 2450~2700 △NH투자증권 2458~2595 등으로 전망했다.증권가는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와 중국 부동산 위기 및 내수경기 부진 등 미국과 중국의 거시경제 변수가 주가에 부담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국내 기업의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이 최근 하향 조정되고 있는 점도 박스피 장세의 근거로 제시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사 245곳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은 44조3218억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1.6% 감소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 과열 우려는 완화됐지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불확실성과 금리 변동성 등이 증시 상단을 제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신흥국 전반의 거시경제 회복이 더뎌지는 시점에서 글로벌 투자가들이 전향적으로 중국과 신흥국 등에 투자할 가능성은 낮다”며 “다만 중국 경제 비관론이 완화되면 신흥국 중에서 미국 경제 구조와 밀접한 한국은 다른 국가들과 차별화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증권가는 9월 FOMC가 주가 향방을 가늠하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교보증권은 올해 외국인이 순매수를 지속하면서 내년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반도체, 보험,

  • 中 위기에 박스피 이어지나…"9월 코스피, 2400~2700 예상"

    中 위기에 박스피 이어지나…"9월 코스피, 2400~2700 예상"

    9월 국내 증시가 중국 부동산 위기와 국내 기업들의 더딘 실적 회복 속에 박스권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박스피 속에서도 실적 개선이 확실한 반도체, 2차전지, 조선 등이 차별하된 주가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이 전망한 9월 코스피지수 예상 변동폭(밴드)은 2400~2700 사이로 조사됐다. 증권사별로 보면 △삼성증권 2450~2650, △신한투자증권 2400~2650, △키움증권 2450~2680, △교보증권 2450~2700 △NH투자증권 2458~2595을 각각 전망했다.증권사들은 공통적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 중국 부동산 위기 및 내수경기 부진 등을 박스피가 이어지는 원인으로 분석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2%대 물가상승률’을 공언한 만큼 하반기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고, 중국의 경기 부진이 국내 기업의 실적과 연결되는 만큼 증시 역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설명이다.국내 기업들의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이 최근 하향되고 있는 점도 박스피 장세가 펼쳐질 것이란 근거로 꼽히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전망치가 존재하는 상장사 245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은 44조3218억원으로 1개월 전에 비해 1.6% 감소했다. 4분기(상장사 236개사 기준)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도 42조1140억원으로 1개월 전에 비해 2.1% 줄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 과열 우려는 완화됐지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불확실성과 9월의 부진한 계절성, 금리 변동성 등이 증시 상단을 제약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부동산 문제가 9월에도 국내 시장에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 "엔화·美 국채 동시에 투자"…하나증권 '엔캐리랩' 출시

    하나증권이 29일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된 미국 국채 상장주식펀드(ETF)를 엔화로 투자하는 ‘엔캐리랩’을 출시했다. 미국 시장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평가 이익을, 엔화 가치가 높아지면 환차익을 누릴 수 있다. 최저 가입 금액은 1000만원이며, 계약 기간은 기본 1년으로 만기에 해지하지 않으면 연 단위로 자동 연장된다. 1년 이내 중도 해지도 가능하다. 안철영 하나증권 랩운용실장은 “지금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균형감 있게 투자해야 할 시기”라며 “엔캐리랩은 투자 매력이 높은 일본 엔화와 미 국채를 혼합해 만든 상품”이라고 말했다.한경우 기자

  • 조선주 조정 끝났나…일제히 '뱃고동'

    조선주 조정 끝났나…일제히 '뱃고동'

    최근 조정을 받은 조선주들이 금리 불확실성 해소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함께 올랐다.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HD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9.08% 오른 1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D한국조선해양(7.69%), 삼성중공업(4.63%), 현대미포조선(5.93%) 등도 상승 마감했다. 최근 2조원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며 주가가 연일 하락했던 한화오션도 7.57% 오르며 11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22개 조선업종 중 19곳이 상승했다. 조선업종은 평균 7.21% 올랐다.전문가들은 미국 잭슨홀 미팅에서 금리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고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타면서 조선주가 다시 조명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고유가 수혜주인 기계·조선업종이 혜택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최근 들어선 저가 매수를 노린 투자자도 늘어나고 있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신조선가지수가 올초부터 36주 연속 상승하고 있고, 하반기 탱크선 발주 기대가 생기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윤아영 기자

  • 바닥 찍었나…조선주 일제히 반등

    최근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조선주들이 금리 불확실성 해소와 국제유가 상승에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HD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9.08% 오른 1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D한국조선해양(7.69%)과 삼성중공업(4.63%), 현대미포조선(5.93%) 등도 상승 마감했다. 최근 2조원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며 주가가 연일 하락했던 한화오션도 7.57% 오르며 11거래일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날 22개 조선업종 중 19개 회사가 상승하며 조선업종은 평균 7.21%의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잭슨홀 미팅으로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고, 국제유가가 하방경직성이 생기며 조선주가 재조명받았다고 분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며 유가 상승으로 설비투자가 늘어날 기계·조선 업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지난주 조선주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며 저가 매수를 노린 투자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호재는 없지만 신조선가 지수가 올 초부터 36주 연속 상승하고 있고, 하반기 탱크선 발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조선가 지수는 조선 시장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로 높아질수록 선박 건조 가격이 올랐다는 뜻이다. 이달 신조선가 지수는 173포인트(p)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08년 8월의 89% 수준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은행 주담대 금리는 올랐다

    한국은행이 연 3.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미국의 긴축적 통화정책이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 속에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금융권에 따르면 신한 우리 농협 등 주요 시중은행의 24일 고정형(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 22일보다 0.01~0.03%포인트 상승했다. 농협은행 혼합형 주담대 MOR 5년 금리는 연 3.95~5.65%로 이틀 전(연 3.92~5.62%)에 비해 금리 상·하단이 0.03%포인트 뛰었다. 신한은행 주담대 금융채 5년 금리(연 4.71~6.02%)와 우리은행 주담대 5년 금리(연 4.23~5.43%)도 같은 기간 금리 상·하단이 0.01%포인트 인상됐다.최근 주담대를 공격적으로 늘려온 카카오뱅크의 이날 고정형 주담대 금리도 연 4.173~6.772%로 22일(연 4.107~6.706%)보다 상·하단이 0.066%포인트 올랐다. 이 기간 케이뱅크(연 4.22~5.25%)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 또한 상·하단 모두 0.01%포인트 상승했다.은행권 고정형 주담대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금리가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오른 게 영향을 미쳤다. 5년 만기 금융채(AAA·무보증) 금리는 22일 연 4.412%로 올 3월 초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21일 연 4.35%까지 올라 2007년 11월 이후 16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 등 당분간 시장금리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금융당국은 미국발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금융권의 여수신 경쟁 자제와 건전성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은행권이 대출 확대를 목적으로 수신을 늘리기 위해 예금금리를 올리면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자금 이탈로 금융 안전성이 훼손된다. 무분별한 대출 확대는 부실 대출 증가로 연결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