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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세대로부터 돈 빌리고 있다"…파월, 바이든에 '일침'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미국 경제가 강해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말을 아껴온 미국 국가부채 문제에 대해 "빨리 지속가능한 상태로 되돌릴 필요가 있다"며 에둘러 비판했다. 파월 의장은 4일(현지시간) 방영된 CBS '60분'에 출연해 "인플레이션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지난 11개월간 꾸준히 둔화했으며 최근 6개월 동안 급격히 둔화했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렇다면 왜 지금 금리를 인하하지 않냐'고 묻자 파월 의장은 "실업률이 3.7%일 정도로 경제가 강하기 때문에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을 재강조한 것이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지만 금리를 인하하는 매우 중요한 단계여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만 "금리 결정에 미국 대선 같은 정치적 요소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며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금리를 인하하겠다는 뜻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달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이어 조기금리 인하 가능성이 없다고 했다. 이날도 그는 '다음달 FOMC 때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냐'는 물음에 "그 정도의 자신감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이어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거의 모든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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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美 금리 인하 물건너갈까…다시 파월의 입에 쏠린 눈미국 시간으로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금리 조기 인하 기대가 여전히 높은 만큼 기대감을 낮추기 위한 매파적 발언이 나올 수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발언 강도에 따라 국내 증시가 단기간 출렁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29일 미국 시카고거래소그룹(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Fed)의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49.3%, 동결 가능성은 50.7%로 각각 집계됐다. 작년 말 70% 수준에서 20%포인트 가량 낮아졌다. 1월 FOMC의 경우 동결 가능성이 97.9%로 집계됐다. 시장이 3월 기준금리 가능성을 '반반'으로 보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상반기 인하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의견이 대세다.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이 연율 기준 3.3%로 월가 예상을 넘어서면서 금리를 내려야할 필요성이 줄었기 때문이다. 곧 개최하는 1월 FOMC에서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다소 매파적인 발언들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조기 인하 기대를 축소시키려는 의도로 발언한다면 시장은 이를 매파적으로 해석할 것"이라고 했다. 1월 FOMC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욱 수그러든다면 내수 경기가 부진한 중국 시장은 외국인 자금 유출이 심화하는 등 단기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중국 경기에 영향을 받는 한국 주식시장 역시 휘청일 것으로 예상됐다. 소재용 신한은행 S&T센터 리서치팀장은 "Fed의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경우 펀더멘털이 약한 지역의 금융시장에서 실망감이 더욱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경기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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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대 로펌 年 매출 3000억 시대법무법인 세종의 지난해 매출이 창사 후 처음으로 3000억원을 넘겼다. 김앤장 태평양 광장 율촌에 이어 다섯 번째로 ‘3000억 클럽’에 가입했다. 국내 로펌업계에서 매출 3000억원은 모든 법률서비스를 부족함 없이 제공할 수 있으면서 글로벌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최소 수준에 올랐음을 상징한다.28일 한국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법인 세종은 지난해 매출 3195억원(국세청 부가가치세 신고 기준)을 거뒀다. 전년보다 7% 증가한 수치다. 금리와 원자재 등 주요 물가가 고공행진하며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종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중대재해, 가상자산,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시장에 맞춘 전문 조직을 꾸려 적극 대응한 덕분에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세종보다 1년 먼저 ‘3000억 클럽’에 진입한 율촌은 지난해 3285억원의 매출을 올려 외형을 8% 키웠다. 지난해엔 그동안 업계 성장을 주도한 ‘톱3’ 로펌에 비해 4~10위 중대형 로펌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의 1위 김앤장의 매출은 1년 전과 비슷한 1조3000억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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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중곤 NH증권 ECM 대표 “중소형 IPO 시대 지속…지나친 낙관론은 경계”[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올해 공모주 시장은 작년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겠지만, 상대적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가 많아 평탄하기보단 울퉁불퉁한 시장이 될 겁니다.”김중곤 NH투자증권 ECM본부 대표(사진)는 24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올해 처음으로 IPO 20건 이상 소화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IPO 20건 이상 주관 도전NH투자증권은 매년 15건 안팎의 IPO를 소화하는 증권사다. 작년엔 주관실적 16건을 쌓아 IPO 리그테이블 순위 2위를 차지했다.공모주 시장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중소형 IPO 기업 중심으로 꾸려질 것으로 보고 IPO 주관 기업 수를 더욱 늘리겠단 계획이다.김 대표는 “2020~2022년 매년 빅딜이 쏟아지며 역대급 호황기였던 시장은 다시 오기 어렵다”며 “중소형 IPO 숫자를 늘려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만들고 여기에 더해 대형 IPO를 추가하는 전략을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올해 증시 입성을 노리는 IPO 대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고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선 만만치 않은 작업이 될 것으로 봤다. 에이피알이 공모 절차에 착수했으며 HD현대마린솔루션, 케이뱅크, 시프트업 등이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 대표는 “중소형 IPO가 흥행하고 있지만, 겉으로 보는 것과 달리 아직 공모주 시장을 호조세로 볼 순 없다”며 “수많은 대형 IPO 기업이 저금리 시절에 높은 기업가치로 투자받았는데 현재 시장에서 실제로 그만한 평가를 받아내는 곳은 일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작년 IPO 건수는 역대급 수준으로 이뤄졌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공모액이 300억원이 되지 않는 기업이 대다수였다. 전체 공모금액은 약 3조5000억원으로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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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값, 최고치 찍었는데…"더 오를까요?" 전문가 의견은KRX 금현물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6일 KRX금시장에서 금현물은 1g당 8만7730원에 장을 마쳤다. 전일대비 0.38% 올랐다. KRX 금현물은 전날엔 1.45% 올라 1g당 8만7400원으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금 거래대금은 86억2048만원으로 전일대비 2.25배 많았다.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승세다. 국내 유일하게 KRX금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ACE KRX금현물은 이날 0.36% 오른 1만2525원에 거래됐다. 이 ETF는 이날 기준 추정 순자산가치가 약 1250억원에 달한다. 작년 12월 초 약 1020억에서 약 한달여만에 22% 증가했다. 이 ETF의 2022년 말 순자산액(약 427억원)에 비하면 규모가 거의 세 배로 늘었다. 개인투자자들은 이 ETF를 이달들어 약 43억5700만원 순매수했다. 최근 금 가격 상승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주요국 중앙은행 매수세가 겹친 영향을 받고 있다. 금값은 통상 국채 수익률과 달러화 가치에 반비례 관계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3.999%로 작년 10월 중순 고점(4.9980%) 대비 19.9% 내렸다. 한 원자재시장 관계자는 "중국·러시아 등은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자산을 다각화하기 위해 미국 달러화 대신 금을 사들이고 있고, 유럽연합(EU) 소속국 중앙은행들도 인플레이션 헷지(위험회피) 차원에서 금을 매입하고 있다"며 "여기에다 최근 중동지역 지정학적 불안이 일면서 안전자산 매입 수요가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옥지회 삼성선물 연구원은 "최근 미국 CPI 데이터에도 생산자 물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조기 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해졌다"며 "여기에다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금값이 상승하고 있다"고 했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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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자극 우려…6개월내 금리인하 힘들다"“금리 인하는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보다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를 자극하는 부작용이 더 큽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를 마친 뒤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금통위원 전원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없다고 밝히는 등 한은은 기준금리를 더 이상 올리지 않을 것임을 사실상 공식화했지만, 이 총재는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 선을 긋는 발언을 쏟아냈다.그는 “적어도 6개월 이상은 기준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물가 경로가 예상대로 갈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 변화에 따른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결정, 국제 유가 안정 여부, 소비 경로 등도 금리 인하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6개월 이상이라는 기간은 금통위원의 공통된 견해는 아니고 개인적 의견”이라고 부연했다.금리를 인하할 경우 자금이 부동산에 몰릴 가능성도 우려했다. 이 총재는 “다양한 투자처가 있는 경우라면 금리를 인하했을 때 경기 부양 효과가 있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조정되는 국면에 있는 부동산 가격을 다시 상승시키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시장에서는 이날 금통위를 대체적으로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피벗(통화정책 전환) 기대가 크게 확대된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지만 이 총재가 금리 지속 기간을 재차 ‘6개월 이상’으로 언급하면서 상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은이 7월부터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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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 금리인상 종료 선언한국은행이 연 3.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전원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없다고 밝혀 2021년 8월 시작된 한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한은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월 연 3.25%에서 연 3.5%로 인상된 이후 8회 연속 동결됐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통위 직후 연 기자간담회에서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금통위원 전원 일치로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더 이상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이날 공개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는 약 1년간 포함됐던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할 것’이라는 문구가 빠졌다. 3개월 후 기준금리 수준에 대해 금통위원 5명 모두 연 3.5%를 제시하며 금리 인상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지난번 금통위에서는 연 3.75%로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금통위원이 4명으로 연 3.5%를 유지해야 한다는 위원(2명)보다 많았다. 이 총재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은 이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한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되면서 금리 인하 시점에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지만 이 총재는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일축하는 발언을 내놨다. 그는 “통화 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하면서 물가 안정을 이뤄낼 필요가 있다. 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며 “적어도 6개월 이상은 기준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미국 노동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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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셋증권 회사채 '완판'…태영건설 사태로 '오버 금리'는 불가피미래에셋증권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등 증권업을 둘러싼 악재 속에서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3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열었다. 2년물 500억원에 1600억원, 3년물 2200억원에 3400억원, 5년물 300억원에 1000억원 등 총 60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발행사와 주관사단은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발행일은 다음 달 17일이다. KB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신한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올해 첫 증권채 발행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주목됐다. 증권채 발행은 지난해 10월 한국투자증권 이후 처음이다. 당시 한국투자증권은 2년물 700억원과 3년물 1100억원을 조달했다.당초 증권사를 둘러싼 각종 악재가 터진 게 불안 요인으로 꼽혔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로 부동산 PF 부실에 노출된 증권사들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여부를 두고 증권사에 대한 금융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인 것도 악재로 평가됐다.증권사 실적 악화 우려도 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키움증권, 삼성증권 등 주요 증권사 7곳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합산은 총 741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1조1812억원)보다는 37.2% 줄어든 규모다. 하지만 기관투자가가 지갑을 푸는 ‘연초 효과’ 등으로 올해 첫 증권채 '완판'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 속에서 목표 물량을 채웠지만, 금리는 다소 높게 책정됐다.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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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헤지 상품, 헤지 비용만 1년 2.8%"한·미 금리 차가 벌어지면서 국내에서 거래되는 환헤지 금융상품의 헤지 비용이 작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과 같은 중장기 투자를 할 땐 환노출 상품과 환헤지 상품을 분산 투자하는 등 환헤지 전략을 면밀하게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4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년간 국내에 상장한 환헤지형 S&P500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 평균은 8.4%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S&P500 ETF 수익률에서 환율 효과를 배제한 순수익률 평균은 10.9%로 조사됐다. 1년간 S&P500 ETF의 환율변동을 헤지하는 비용이 2.5%라는 의미라고 자본시장연구원은 분석했다.나스닥100 ETF도 비슷한 비용이 발생했다.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환헤지 상품인 나스닥100 ETF(H)의 수익률 평균은 25.8%에 달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100 ETF 상품의 환율조정수익률 평균은 28.6%로 헤지 상품보다 2.8%포인트 높았다. 자본시장연구원은 미국 인덱스 ETF, 미국 채권형 ETF 등 헤지비용도 2~3% 수준으로 추산했다.환헤지 비용이 높아진 것은 한·미 금리 역전 현상 때문으로 분석됐다. 운용사가 해외자산을 매입할 땐 투자자에게 받은 원화를 현재 환율로 환전하는데, 이 과정에 운용사는 현물 달러에 대해 매수 포지션을 갖게 된다. 운용사는 환헤지를 위해 선물환을 매도한다. 달러 현물 환율과 달러 선물의 환율 사이 차이가 헤지 비용인데, 통상 미국 금리가 한국보다 높을수록 헤지 비용은 커진다.이 같은 환헤지 비용은 ETF 상품 설명서에선 찾아볼 수 없다. 전문가들은 분산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ETF에 투자할 경우 환노출 상품과 환헤지 상품을 함께 담는 전략이 대표적이다.성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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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무는 긴축시대, 채권이 뜬다…"美 장기채 ETF 유망"올해 주요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채권이 유망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금리 인하 시기엔 채권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채권이나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투자상품은 이자 수익에 더해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금리 하락 국면…“채권 투자 성과 높을 것”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미 국채 10년 만기 금리는 3.816%, 30년 만기 금리는 3.972%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 미국채 금리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Fed는 지난해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내년 금리 중간값을 연 4.6%로 예상했다. 관행대로 한다면 한 번에 0.25%포인트씩 세 차례에 걸쳐 총 0.7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는 의미다. FOMC 회의 이후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되면서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미국채 10년 만기와 30년 만기 금리는 각각 10% 가까이 떨어졌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기준금리가 4.6%까지 인하한다면 미국채 10년 만기 금리는 3.5%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런 시기에 혜택을 보는 대표적인 투자상품은 미 장기채 가격을 추종하는 ETF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한국은 이미 기준금리가 미국에 비해 낮은 3.5%여서 금리가 낮아질 여지가 미국에 비해 크지 않다”며 “이 때문에 국고채보다 미국채 가격을 추종하는 ETF를 찾는 사람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채권은 잔존 만기가 길수록 금리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채권 관련 ETF 중 미국 장기채 ETF의 수익률 상승 여력이 상대적으로 큰 이유”라고 덧붙였다.대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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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d 금리 인하 기대에 美 국채 인기…"피벗 전 빨리 사야"미국 국채의 인기가 급격히 오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내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자 채권 금리가 떨어지기 전에 보유하자는 투자자들의 매수심리가 커진 영향이다.26일(현지시간) 미 재무부 발표에 따르면 재무부가 이날 진행한 주요 미 단기 국채 입찰에서 해외 투자자들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 미 1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 간접 낙찰률은 77.6%로 블룸버그에 따르면 역대 최고치였다. 6개월 만기 국채 입찰에서는 71.6%로 역대 세 번째로 높았다.간접 낙찰은 외국 중앙은행을 포함해 해외 투자자들의 낙찰률를 뜻한다. 그만큼 해외에서 미 국채에 대한 수요가 컸다는 의미다.수요가 늘면서 채권 금리는 낮아졌다. 이날 1년 만기 국채 금리는 4.595%로 정해졌다. 지난 4월 이후 최저치다. 이전 입찰 때 발행 금리(4.935%)보다는 0.34%포인트 낮아졌다. 6개월 만기 국채 금리는 5.08%로 직전(5.13%)보다 0.05%포인트 떨어졌다.Fed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도 이날 4.314%로 정해지며 이전(4.887%) 대비 0.753%포인트 낮아졌다.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응찰률은 2.68배로 이전(2.54배)보다 높아졌다. 발행 규모는 570억달러로 이전인 540억달러보다 늘었지만 수요는 더 활발했다.Fed의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채권 금리가 높을 때 미리 사두려는 투자자들이 급증했다는 해석이다. 기준금리가 하락하면 이후 재무부 입찰에서 국채의 발행 금리가 떨어진다. 이 경우 기준금리가 하락하기 전 발행된 높은 금리의 채권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채권 가격이 오르게 된다.블룸버그는 “Fed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 금리 인하를 예고한 후 채권 수요가 탄력을 받았다&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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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 2.8%씩 손해…"나스닥100 ETF 환헤지(H) 장투시 조심해야"올해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근처에서 횡보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환헤지 상장지수펀드(H)를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의 장기 평균이 1100원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환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요 상품의 숨겨진 환헤지 비용이 현재 연 2~3% 수준으로 매우 높게 유지되고 있는 만큼 헤지 ETF 선택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S&P500 환헤지 ETF 투자시 연 2.5% 손해 26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S&P500 ETF를 환헤지한 상품의 경우 실제 S&P500 ETF 순수 투자수익률과 비교해 연 2.5% 가량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조사기간인 2022년 12월~2023년 11월 사이(12개월) 국내 상장 S&P500 ETF의 환율효과를 배제한 순수수익률은 10.9%였다. 환율 변화로 인한 수익이나 손실을 제외하고 S&P500내 기업들의 주가 변화로 인한 수익만을 계산한 수치다.하지만 환헤지 상품인 S&P500 ETF(H)의 같은 기간 수익률은 8.4% 였다. 이론적으로는 환율효과를 제거한 순수수익률과, 환율변화를 배제한 환헤지 상품의 수익률은 같아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환헤지 비용으로 인해 수익의 차이가 벌어진 셈이다. 1년에 2.5% 포인트를 환률 변동을 헤지하는데 사용한 것이다. 나스닥100 상품도 마찬가지였다. 조사 기간(2022년 12월~2023년 11월) 국내상장된 나스닥100 ETF 상품의 환율조정수익률은 28.6%였는데 환헤지 상품인 나스닥100 ETF(H)의 수익률은 25.8% 였다. 연 2.8%를 환헤지를 위한 비용으로 쓴셈이다. 이밖에 미국 인덱스형, 미국 채권형 등의 상품들도 연 2~3% 수준을 헤지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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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d 중도파' 샌프란 연은 총재…"내년 금리 3번 내려도 긴축적"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가 “내년 기준금리를 세 번 내리더라도 (통화정책은) 여전히 제약적”이라고 말했다. 세 번을 넘어선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데일리 총재는 18일(현지시간) 공개된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올해 물가상승률 완화 정도를 고려해 Fed가 내년에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세 차례 정도 인하하더라도 충분히 제약적”이라고 밝혔다. 과잉 긴축을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그는 “아직 (인하 시작) 시기를 추측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통화정책과 관련해 중도파로 분류되는 인물로, 내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갖는다.그는 “실업률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 조금씩 올라가는 게 아니라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현재 고금리가 경기를 급랭시킬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어 “우리는 물가를 안정시키면서도 일자리를 뺏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과도한 긴축을 막기 위해서라도 내년에 금리 인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미국 중앙은행(Fed)은 지난 13일 올해 마지막 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5.25~5.5% 수준으로 3회 연속 동결했다. 당시 공개된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 점도표에 따르면 이들이 예상한 내년 기준금리의 중간값은 연 4.6%다. 이에 따라 Fed가 내년 0.25%포인트씩 최소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데일리 총재는 이와 관련해 “내가 예상하는 내년 금리 역시 FOMC 점도표 중간값과 매우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현시점에서 해야 할 일은 물가상승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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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채 금리 연 3%대 하락에도…카드사 "안심 못해"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금리가 7개월여 만에 연 3%대로 내려갔다. 미국의 긴축 종료 기대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19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여전채(AA+, 3년 만기) 금리는 연 3.929%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연 3.875%를 기록한 이후 연속으로 연 3%대를 유지하고 있다. 여전채 금리가 연 3%대로 떨어진 건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여전채 금리는 지난달 초만 해도 연 5%를 넘볼 정도로 고공 행진했다.여전채 금리가 안정화된 모습을 보인 것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내년에 금리를 3회 내릴 것을 시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금리 인하를 고려할 시점이 왔다”며 피벗(통화 정책 전환)을 사실상 공식화했다.비교적 낮아진 금리에 카드사도 자금 조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은행과 달리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는 채권을 발행해 자금 대부분을 조달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15일 카드사가 발행한 카드채 규모는 1조4600억원에 달했다. 지난달에는 3조3400억원가량 카드채가 발행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배 넘는 규모다.하지만 카드사의 조달 비용 부담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전채 금리가 내려도 실제 자금 조달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3~6개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더구나 저금리 때 발행한 카드채 상당 부분이 내년에 만기가 도래한다. 업계에 따르면 내년 만기인 카드사 채권의 평균금리는 연 2.9%로 현재 금리와 비교했을 때 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내년까지는 조달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조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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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 보이는 美 긴축…기술·성장株의 시간이 온다한동안 ‘뉴 노멀’로 통했던 고금리가 점차 막을 내릴 전망이다. 금리 인하 속도와 시기에 대해선 여전히 전망이 분분하다. ‘산타랠리’가 왔다고 하지만 섹터와 종목별로 온도 차는 크다. 올 연말은 그 어느 때보다 재테크 전략을 꼼꼼하게 점검해야 할 시기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 등에 투자 상품 문의가 부쩍 늘고 있다. 지난 13일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 금리 인하를 공식 시사한 이후부터다. Fed는 내년 금리 중간값을 연 4.6%로 예상했다. 현재 수준에 비해 0.75%포인트 낮다. Fed는 통상 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한다. 내년엔 금리가 세 차례 인하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바이오·AI 분야 성장주 주목Fed 통화정책의 이런 방향 전환은 미국 증시 향배만 좌우하는 게 아니다. 달러 약세는 신흥국 증시엔 호재로 작용할 때가 많다. Fed가 금리를 내리면 한국은행도 통화 정책 방향을 선회할 수밖에 없다. 통상 금리가 낮아지면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진다. 국내 증시가 이달 FOMC 이후 들썩이는 이유다.통화 긴축이 끝나는 시기에 유망한 주식으로 바이오·기술 등 분야 성장주가 우선적으로 거론된다. 성장주는 현재 매출보다는 미래 성장 가능성을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따진다. 일단 투자를 먼저 하고 나중에 결실을 거둬들이는 구조여서 외부에서 빌린 자금이 많다. 금리가 낮을수록 이자 부담이 작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기업 이익이 늘어나는 구조다.가장 대표적인 업종은 바이오주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업종은 큰 매출이 발생하지 않거나 부채 비율이 높은 기업이 많다&rd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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