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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무는 긴축시대, 채권이 뜬다…"美 장기채 ETF 유망"

    저무는 긴축시대, 채권이 뜬다…"美 장기채 ETF 유망"

    올해 주요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채권이 유망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금리 인하 시기엔 채권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채권이나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투자상품은 이자 수익에 더해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금리 하락 국면…“채권 투자 성과 높을 것”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미 국채 10년 만기 금리는 3.816%, 30년 만기 금리는 3.972%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 미국채 금리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Fed는 지난해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내년 금리 중간값을 연 4.6%로 예상했다. 관행대로 한다면 한 번에 0.25%포인트씩 세 차례에 걸쳐 총 0.7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는 의미다. FOMC 회의 이후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되면서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미국채 10년 만기와 30년 만기 금리는 각각 10% 가까이 떨어졌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기준금리가 4.6%까지 인하한다면 미국채 10년 만기 금리는 3.5%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런 시기에 혜택을 보는 대표적인 투자상품은 미 장기채 가격을 추종하는 ETF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한국은 이미 기준금리가 미국에 비해 낮은 3.5%여서 금리가 낮아질 여지가 미국에 비해 크지 않다”며 “이 때문에 국고채보다 미국채 가격을 추종하는 ETF를 찾는 사람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채권은 잔존 만기가 길수록 금리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채권 관련 ETF 중 미국 장기채 ETF의 수익률 상승 여력이 상대적으로 큰 이유”라고 덧붙였다.대신증

  • Fed 금리 인하 기대에 美 국채 인기…"피벗 전 빨리 사야"

    Fed 금리 인하 기대에 美 국채 인기…"피벗 전 빨리 사야"

    미국 국채의 인기가 급격히 오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내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자 채권 금리가 떨어지기 전에 보유하자는 투자자들의 매수심리가 커진 영향이다.26일(현지시간) 미 재무부 발표에 따르면 재무부가 이날 진행한 주요 미 단기 국채 입찰에서 해외 투자자들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 미 1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 간접 낙찰률은 77.6%로 블룸버그에 따르면 역대 최고치였다. 6개월 만기 국채 입찰에서는 71.6%로 역대 세 번째로 높았다.간접 낙찰은 외국 중앙은행을 포함해 해외 투자자들의 낙찰률를 뜻한다. 그만큼 해외에서 미 국채에 대한 수요가 컸다는 의미다.수요가 늘면서 채권 금리는 낮아졌다. 이날 1년 만기 국채 금리는 4.595%로 정해졌다. 지난 4월 이후 최저치다. 이전 입찰 때 발행 금리(4.935%)보다는 0.34%포인트 낮아졌다. 6개월 만기 국채 금리는 5.08%로 직전(5.13%)보다 0.05%포인트 떨어졌다.Fed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도 이날 4.314%로 정해지며 이전(4.887%) 대비 0.753%포인트 낮아졌다.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응찰률은 2.68배로 이전(2.54배)보다 높아졌다. 발행 규모는 570억달러로 이전인 540억달러보다 늘었지만 수요는 더 활발했다.Fed의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채권 금리가 높을 때 미리 사두려는 투자자들이 급증했다는 해석이다. 기준금리가 하락하면 이후 재무부 입찰에서 국채의 발행 금리가 떨어진다. 이 경우 기준금리가 하락하기 전 발행된 높은 금리의 채권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채권 가격이 오르게 된다.블룸버그는 “Fed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 금리 인하를 예고한 후 채권 수요가 탄력을 받았다&rdquo

  • 연 2.8%씩 손해…"나스닥100 ETF 환헤지(H) 장투시 조심해야"

    연 2.8%씩 손해…"나스닥100 ETF 환헤지(H) 장투시 조심해야"

    올해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근처에서 횡보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환헤지 상장지수펀드(H)를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의 장기 평균이 1100원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환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요 상품의 숨겨진 환헤지 비용이 현재 연 2~3% 수준으로 매우 높게 유지되고 있는 만큼 헤지 ETF 선택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S&P500 환헤지 ETF 투자시 연 2.5% 손해 26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S&P500 ETF를 환헤지한 상품의 경우 실제 S&P500 ETF 순수 투자수익률과 비교해 연 2.5% 가량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조사기간인 2022년 12월~2023년 11월 사이(12개월) 국내 상장 S&P500 ETF의 환율효과를 배제한 순수수익률은 10.9%였다. 환율 변화로 인한 수익이나 손실을 제외하고 S&P500내 기업들의 주가 변화로 인한 수익만을 계산한 수치다.하지만 환헤지 상품인 S&P500 ETF(H)의 같은 기간 수익률은 8.4% 였다. 이론적으로는 환율효과를 제거한 순수수익률과, 환율변화를 배제한 환헤지 상품의 수익률은 같아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환헤지 비용으로 인해 수익의 차이가 벌어진 셈이다. 1년에 2.5% 포인트를 환률 변동을 헤지하는데 사용한 것이다. 나스닥100 상품도 마찬가지였다. 조사 기간(2022년 12월~2023년 11월) 국내상장된 나스닥100 ETF 상품의 환율조정수익률은 28.6%였는데 환헤지 상품인 나스닥100 ETF(H)의 수익률은 25.8% 였다. 연 2.8%를 환헤지를 위한 비용으로 쓴셈이다. 이밖에 미국 인덱스형, 미국 채권형 등의 상품들도 연 2~3% 수준을 헤지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

  • 'Fed 중도파' 샌프란 연은 총재…"내년 금리 3번 내려도 긴축적"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가 “내년 기준금리를 세 번 내리더라도 (통화정책은) 여전히 제약적”이라고 말했다. 세 번을 넘어선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데일리 총재는 18일(현지시간) 공개된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올해 물가상승률 완화 정도를 고려해 Fed가 내년에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세 차례 정도 인하하더라도 충분히 제약적”이라고 밝혔다. 과잉 긴축을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그는 “아직 (인하 시작) 시기를 추측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통화정책과 관련해 중도파로 분류되는 인물로, 내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갖는다.그는 “실업률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 조금씩 올라가는 게 아니라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현재 고금리가 경기를 급랭시킬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어 “우리는 물가를 안정시키면서도 일자리를 뺏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과도한 긴축을 막기 위해서라도 내년에 금리 인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미국 중앙은행(Fed)은 지난 13일 올해 마지막 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5.25~5.5% 수준으로 3회 연속 동결했다. 당시 공개된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 점도표에 따르면 이들이 예상한 내년 기준금리의 중간값은 연 4.6%다. 이에 따라 Fed가 내년 0.25%포인트씩 최소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데일리 총재는 이와 관련해 “내가 예상하는 내년 금리 역시 FOMC 점도표 중간값과 매우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현시점에서 해야 할 일은 물가상승세를

  • 여전채 금리 연 3%대 하락에도…카드사 "안심 못해"

    여전채 금리 연 3%대 하락에도…카드사 "안심 못해"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금리가 7개월여 만에 연 3%대로 내려갔다. 미국의 긴축 종료 기대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19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여전채(AA+, 3년 만기) 금리는 연 3.929%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연 3.875%를 기록한 이후 연속으로 연 3%대를 유지하고 있다. 여전채 금리가 연 3%대로 떨어진 건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여전채 금리는 지난달 초만 해도 연 5%를 넘볼 정도로 고공 행진했다.여전채 금리가 안정화된 모습을 보인 것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내년에 금리를 3회 내릴 것을 시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금리 인하를 고려할 시점이 왔다”며 피벗(통화 정책 전환)을 사실상 공식화했다.비교적 낮아진 금리에 카드사도 자금 조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은행과 달리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는 채권을 발행해 자금 대부분을 조달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15일 카드사가 발행한 카드채 규모는 1조4600억원에 달했다. 지난달에는 3조3400억원가량 카드채가 발행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배 넘는 규모다.하지만 카드사의 조달 비용 부담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전채 금리가 내려도 실제 자금 조달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3~6개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더구나 저금리 때 발행한 카드채 상당 부분이 내년에 만기가 도래한다. 업계에 따르면 내년 만기인 카드사 채권의 평균금리는 연 2.9%로 현재 금리와 비교했을 때 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내년까지는 조달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조미현 기자

  • '끝' 보이는 美 긴축…기술·성장株의 시간이 온다

    '끝' 보이는 美 긴축…기술·성장株의 시간이 온다

    한동안 ‘뉴 노멀’로 통했던 고금리가 점차 막을 내릴 전망이다. 금리 인하 속도와 시기에 대해선 여전히 전망이 분분하다. ‘산타랠리’가 왔다고 하지만 섹터와 종목별로 온도 차는 크다. 올 연말은 그 어느 때보다 재테크 전략을 꼼꼼하게 점검해야 할 시기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 등에 투자 상품 문의가 부쩍 늘고 있다. 지난 13일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 금리 인하를 공식 시사한 이후부터다. Fed는 내년 금리 중간값을 연 4.6%로 예상했다. 현재 수준에 비해 0.75%포인트 낮다. Fed는 통상 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한다. 내년엔 금리가 세 차례 인하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바이오·AI 분야 성장주 주목Fed 통화정책의 이런 방향 전환은 미국 증시 향배만 좌우하는 게 아니다. 달러 약세는 신흥국 증시엔 호재로 작용할 때가 많다. Fed가 금리를 내리면 한국은행도 통화 정책 방향을 선회할 수밖에 없다. 통상 금리가 낮아지면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진다. 국내 증시가 이달 FOMC 이후 들썩이는 이유다.통화 긴축이 끝나는 시기에 유망한 주식으로 바이오·기술 등 분야 성장주가 우선적으로 거론된다. 성장주는 현재 매출보다는 미래 성장 가능성을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따진다. 일단 투자를 먼저 하고 나중에 결실을 거둬들이는 구조여서 외부에서 빌린 자금이 많다. 금리가 낮을수록 이자 부담이 작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기업 이익이 늘어나는 구조다.가장 대표적인 업종은 바이오주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업종은 큰 매출이 발생하지 않거나 부채 비율이 높은 기업이 많다&rdqu

  • 美 장기채 ETF 방긋

    미국 장기채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내년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ETF 수익률이 오를 것이란 기대가 퍼진 영향이다.14일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H)는 6.35% 뛴 745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ETF엔 이날 하루 거래대금 약 176억원이 몰렸다. 지난주 같은 요일(약 30억원)에 비하면 여섯 배 가까이 증가한 금액이다.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H)는 4.37% 올라 4만7915원에 거래됐다. KBSTAR 미국장기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H)는 4.72%,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은 2.97% 올랐다.Fed는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내년 금리 중간값을 연 4.6%로 예상했다. 현 수준에 비해 0.75%포인트 낮다. Fed가 통상 금리를 0.25%포인트씩 조정하는 것을 고려해 내년엔 금리가 세 차례 인하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이날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연 4.117%였다. 지난 10월 중순(5.103%)에 비하면 0.986%포인트(19.3%) 낮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이 올라 ETF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전문가들은 채권 금리 하락세가 연말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금리 인하 기대에 당장 미 장기채 ETF에만 집중 투자하는 이른바 ‘몰빵투자’는 추천하지 않는다는 게 중론이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은 통상 시장 거래량이 줄면서 같은 재료에도 채권 금리가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계절적 특성이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연말까지 채권 금리가 내릴 가능성이 있지만 추가 하락이 가파르게 지속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했다.선한결/양병훈 기자

  • 美 금리인하 조짐에 웃는 채권 ETF…'내년 세 차례 인하 기대'

    美 금리인하 조짐에 웃는 채권 ETF…'내년 세 차례 인하 기대'

    미국 장기채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내년 중 금리 인하 돌입을 시사하면서 ETF 수익률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퍼진 영향이다.  美 장기채 ETF 일제 상승…거래대금도 급증14일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H)는 6.35% 뛴 745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ETF엔 이날 하루 거래대금 약 176억원이 몰렸다. 지난주 같은 요일(약 30억원)에 비하면 여섯배 가까이 증가한 금액이다.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H)는 4.37% 올라 4만7915원에 거래됐다. KBSTAR 미국장기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H)는 4.72%,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은 2.97% 올랐다. 장기채 ETF가 상승률 상위권을 차지한 건 채권 잔존 만기가 길수록 금리 영향을 많이 받아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30년 만기채와 2년 만기채의 금리가 모두 10bp씩 빠지는 경우 채권 가격은 30년 만기채가 1% 이상 더 오른다"고 설명했다. '산타로 변신한 파월'에 ETF 상승 기대감이는 미국 Fed가 내년 금리인하를 시사한 까닭이다. Fed는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5.25∼5.50%로 동결했다. 지난 6·9·11월 회의에 이어 네 번 연속 나온 동결 결정이다. Fed는 이날 공개한 점도표에서 내년 금리 중간값에 대해선 4.6%으로 예상했다. 현 수준에 비해 0.75%포인트 낮다. Fed가 통상 금리를 0.25%포인트씩 조정하는 것을 고려해 내년엔 금리 인하가 세 차례 나올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이날 미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4.117%였다. 지난 10월 중순(5.103%)에 비하면 19.3%나 낮다. 통상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 "美채권 랠리, 내년엔 어렵다"

    "美채권 랠리, 내년엔 어렵다"

    세계 채권시장의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내년에 다시 연 4.5% 수준으로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금리는 연 4.2% 수준인데, 이는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잡힐 때까지 미국 중앙은행(Fed)이 고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을 시장이 간과해서라는 분석이다.블룸버그는 12일(현지시간) “올해 미국 국채 금리 흐름을 가장 정확히 예측한 전문가들은 연말 채권 랠리가 내년까지 이어지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프라빈 코라파티 골드만삭스 수석 금리 전략가와 세무 컨설팅 기업 RSM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조지프 브루수엘라스는 내년 말까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연 4.5%로 다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채 금리 상승은 국채 가격 하락을 뜻한다.코라파티 전략가와 브루수엘라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의 과거 설문조사에 응한 경제학자 40명 가운데 올해 말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연 4%를 웃돌 것을 예측한 단 3명 가운데 2명이다.지난 10월 장중 연 5%를 돌파했던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12일엔 연 4.198%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한 달 동안에만 0.65%포인트 하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1월은 1980년대 이후 채권 투자가 가장 호실적을 낸 달이다.미국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Fed 인사들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발언이 이어지면서 Fed의 내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 영향이다. 시장은 Fed가 내년 상반기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해 연간 0.5%포인트 이상 금리를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시장이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가능성을 과소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Fed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완전히 승리하기 위해 고금리를 예상보다 오래 유지할

  • "채권 랠리 흐지부지될 것…내년 국채금리 다시 4.5% 간다"

    "채권 랠리 흐지부지될 것…내년 국채금리 다시 4.5% 간다"

    내년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다시 4.5% 수준으로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잡힐 때까지 미국 중앙은행(Fed)이 고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을 시장이 배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준금리가 팬데믹 이전의 저금리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수 년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올해 미국 채권 흐름을 가장 정확히 예측한 전문가들은 연말 채권 랠리가 내년까지 이어지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골드만삭스의 수석 금리 전략가 프라빈 코라파티와 세무 컨설팅 기업 RSM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셉 브루수엘라스는 내년 말까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4.5%로 다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이들은 앞서 블룸버그가 설문조사를 진행한 40명의 경제학자 및 전략가 중 올해 말 국채 금리가 4%를 웃돌 것을 예측한 단 3명의 응답자 중 2명이다. 나머지 한 명인 BMO 캐피털마켓의 스콧 앤더슨은 내년 말까지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2%로 현재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지난 10월 5%를 돌파했던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최근 4.1%대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한 달 동안만 0.65%포인트 하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980년대 이후 채권이 가장 호실적을 낸 달이다.미국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Fed 인사들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발언들이 이어지면서 Fed의 내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 영향이다. 시장은 Fed가 내년 상반기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해 연간 0.5%포인트 이상 금리를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내년 말 10년 만기 국채 금리 전망치 평균은 3.9% 수준이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시장이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가능성을 과소

  • 보험사 '배당 쇼크' 사라진다

    앞으로 보험사가 배당가능이익을 산정할 때 금리 변동에 따른 미실현손익을 상계할 수 있게 된다. 올해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보험사 배당 규모가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법무부는 1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보험사가 배당가능이익을 산정할 때 미실현이익과 미실현손실을 예외적으로 상계할 수 있도록 하는 상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올해 안에 개정안을 시행할 방침이다.이번 개정안은 기업이 배당가능이익을 계산할 때 순이익에서 미실현이익을 빼도록 돼 있는 현재 상법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모든 자산과 부채를 시가평가하는 IFRS가 올 들어 적용되면서 보험사들은 매년 금리 변동에 따라 대규모 미실현손익을 내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금리가 오르면 보험부채에서 미실현이익이, 운용자산에선 미실현손실이 생긴다. 반대로 금리가 내려가면 보험부채에서 미실현손실이, 운용자산에서 미실현이익이 발생한다.현재 상법에 이 같은 회계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면 미실현이익이 나도 순이익만 증가할 뿐 배당가능이익은 줄어든다. 미실현손실이 나면 전체 순이익 감소에 따라 배당가능이익이 줄어든다. 어떤 경우에도 보험사의 배당 재원이 감소하는 결과를 낳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김진성 기자

  • 美 '내 집 마련' 힘드네…주담대 7%대 금리에도 집값 '高高'

    美 '내 집 마련' 힘드네…주담대 7%대 금리에도 집값 '高高'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내 집 마련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팬데믹 기간 주택 가격이 급등했고, 이후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긴축으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도 주택공급 부족으로 집값이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생애 최초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하는 연령대도 높아졌다.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택을 구매하는 데 드는 비용이 Fed가 금리를 인상하기 전보다 크게 올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WSJ이 미 인구조사국과 연방주택금융청(FHFA), 미 주택담보대출 기업 프레디맥, 미 부동산 서비스 회사 CBRE리서치, 부동산 중개업체 리얼터 등을 종합해 추산한 결과 주택 구매로 인한 월 지출 평균은 지난 3분기 3322달러(약 437만원)로 집계됐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4분기(1716달러)의 약 2배다. 팬데믹 이전에는 매달 주담대 원리금 등으로 226만원을 냈다면 이제 437만원까지 뛴 것이다.주택 구매로 인한 월 지출 평균은 2021년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시작해 2분기 2000달러를 돌파했고, 지난해 2분기 3046달러를 기록했다.집을 사지 않고 임대할 때의 비용은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적었다. WSJ에 따르면 주택 임대로 인한 월 지출 평균은 3분기 2184달러(약 287만원)로 2019년 4분기(1864달러)보다 17% 올랐다.2019년 4분기에는 집을 임대할 때 비용이 구매할 때 비용보다 비쌌지만, 지난해 1분기부터 역전이 시작됐고 본격적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Fed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모기지 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미 모기지은행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3.3% 수준이었던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지난 10월 7.9%까지 올랐다. 현재 7.17%까지 떨어졌지만 여전히 2년 전의 2배

  • 드디어 금리 오른다는데…못 웃는 일본 은행株

    드디어 금리 오른다는데…못 웃는 일본 은행株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지난 7일 의회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금리 인상 수혜주인 일본 은행주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보유 채권의 평가손실 확대와 인력의 실무 경험 부족으로 은행 실적이 큰 폭으로 좋아지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8일 도쿄증권거래소가 산출하는 TOPIX 은행지수는 전날보다 0.29% 오른 261.32로 마감했다. 이 지수는 하반기 들어 이날까지 18.56% 올랐다. 이 지수는 지난 9월부터 250선을 웃돌았다. 250을 넘어선 것 자체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통상 기준금리 인상은 은행주에 호재다. 시중은행은 대출금리를 올려 예대마진을 확대할 수 있어서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그러나 “체력이 부족한 일본 지방은행에 금리 인상은 역풍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지방은행은 저금리 시기에 장기채권 보유를 늘려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하락(채권 금리 상승)해 평가손이 발생할 수 있다. 2017년 이후 지방은행의 장기채권 만기가 4년에서 7년으로 늘어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방은행이 대출로도 소진되지 않는 자금을 운용하기 위해 장기채권 투자를 늘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여파로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74개 지방은행 중 60%가 적자를 기록했다.은행 실무진의 투자 경험이 15년간의 제로 금리 시기에 머물러 있는 것도 문제다. 현재 일본의 기준금리는 연 -0.1%다. 마이너스 금리는 올해로 8년째다. 미나미 마사히로 레소나홀딩스 최고경영자(CEO)는 “대부분 은행원은 이번에 처음으로 금리 인상기에 고객과 거래하게 됐다”고 했다. 일본의 기준금리는 1990년대 이후 30년간 연 0.5% 이하였다.

  • "건설株 전망 틀렸다" 반성문 쓴 증권사

    "건설株 전망 틀렸다" 반성문 쓴 증권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와 주택 가격 하락 등의 요인에도 불구하고 건설주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며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건설주 주가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일부 증권사는 ‘반성문’도 썼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건설업체들을 담은 ‘KRX 건설지수’는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8.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8.2%)를 웃도는 상승폭이다. 하반기 들어 PF 부실 우려로 약세를 보였던 것과 대조적이다.종목별로는 주택 사업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뛰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34.1%, GS건설은 18.9% 상승했다. 두 업체는 올 3분기 기준 전체 매출에서 주택 사업 비중이 약 70%에 달한다. 대우건설(12.5%), DL이앤씨(11.8%) 등 주택 사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다른 건설사도 강세였다.그동안 증권사들은 건설 경기 부진과 PF 사업 부실 우려 등으로 건설주가 부진할 것이란 의견이 다수였다. 주가가 전망과 다르게 움직이자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11월 반성문’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11월 건설업종 투자의견으로 전 종목 중립, 추천종목은 없음으로 제시했으나 결과는 틀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예측이 틀린 이유에 대해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이렇게 빠르게 하락할지 예상하지 못했고 공매도 금지로 인한 쇼트커버링 영향도 간과했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선 내년도 건설 업황과 주택 경기 침체 등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의 기대가 지나치다는 경고도 나온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상무는 “올해 4월 PF 대주단 협약 이후로는 PF 시장에서 유의

  • PF 위기에도 건설주는 승승장구…증권사 "전망 틀렸다" 반성문

    PF 위기에도 건설주는 승승장구…증권사 "전망 틀렸다" 반성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와 주택 가격 하락 등의 요인에도 불구하고 건설주들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며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건설주가 예상 대비 크게 오르면서 일부 증권사는 "예측이 틀렸다"며 '반성문'도 냈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건설업체들을 담은 'KRX 건설지수'는 지난달 1일부터 전날까지 11.0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9.54%)보다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올 하반기 들어 시중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건설주가 약세를 보이던 것과 대조된다. KRX 건설지수는 지난 7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11.6% 하락했다. 시중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 PF 금리 역시 덩달아 뛰어 건설업 전망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그러다 지난달 초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자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주택 사업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뛰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1일부터 전날까지 34.1%, GS건설은 20.7% 각각 뛰었다. HDC현대산업개발에서 주택사업이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은 3분기 기준 69.5%에 달한다. GS건설도 3분기 기준 주택사업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70.9%를 차지하고 있다. 대우건설(14.4%), DL이앤씨(12.3%), 삼성물산(12.9%), 현대건설(9.0%) 등 다른 건설사들도 상승세였다. 그동안 증권사들은 건설경기 부진과 PF 위기 잔존 등으로 건설주 투자에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지난달 하나증권, 다올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건설업종 투자의견을 '중립'을 제시했다. 그러나 예상을 넘어선 상승세를 보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