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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금리 여파…기업·개인 파산 사상 최대올해 파산 신청을 한 기업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개인회생도 3분기까지 지난해 전체 규모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에 달할 전망이다. 경기 침체, 고금리, 인플레이션 등의 ‘3각 파도’에 기업과 개인의 동반 줄도산 위기가 본격화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7일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법인파산 신청 건수는 총 1213건으로 연간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작년 연간 1004건보다 20.8% 늘었으며, 파산 신청이 가장 많았던 2020년 1069건마저 넘어섰다.9월까지 회생(회생단독과 회생합의 사건의 합계) 신청이 1160건인 점을 감안하면 연간 기준으로 파산이 회생보다 많은 첫 ‘데드크로스’가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회생 시도를 포기하고 문을 닫는 회사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의 파산 신청은 건설 제조업 등 전통산업뿐 아니라 플랫폼을 위시한 신산업 등 전방위로 확산하는 양상이다.개인이 파산 전 단계에서 신청하는 회생도 사상 최고에 달할 전망이다. 9월까지 9만43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1% 급증하며 지난해 연간 규모(8만9966건)를 넘어섰다. 회생 신청이 가장 많았던 2014년(11만707건) 기록마저 넘어설 게 확실시된다. 코로나19 기간 정책자금으로 연명한 자영업자와 암호화폐·주식 투자 손실, 전세사기 등으로 경제 상황이 나빠진 20~30대 청년층의 신청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기업·개인의 동반 부실화는 재산보다 빚이 많아 상속을 포기하는 사례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 3분기까지 법원에 상속 포기를 신청한 건수는 2만212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늘었다. 이 역시 연간 기록으로 사상 최대에 달한 지난해(2만5679건)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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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인상 사실상 끝났다"…美·유럽 채권 랠리미국과 유럽 국채 가격이 오르며 시장이 되살아났다. 미국 중앙은행(Fed)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을 끝낼 수도 있다는 신호를 보내서다. 주요국의 기준금리가 이제 정점을 찍고 고금리 장기화 방향성이 뚜렷해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금리 상승 종료 기대에 채권 랠리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년여간 채권 시장을 강타한 중앙은행의 긴축이 끝날 수 있다는 신호에 따라 투자자들이 미국과 유럽 국채 시장으로 몰려들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ed는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연 5.25~5.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9월에 이어 2회 연속 금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Fed의 결정 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채 금리 하락은 국채 가격 상승을 뜻한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미 기준금리가 동결된 1일엔 하루 만에 0.19%포인트 하락하며, 올해 초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최대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2일에도 0.12%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연 4.66%까지 밀렸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지난달엔 16년 만에 최고치인 연 5%를 돌파한 바 있다.FT는 “채권 시장 랠리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발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파월 의장이 동결을 결정한 뒤 “향후 금리 인상을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점에서다. 솔리타 마르첼리 UBS자산관리 미주지역 최고투자책임자는 “이번 회의 결과는 Fed의 긴축이 막바지에 다다랐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에 힘을 싣는다”고 평가했다.유럽 국채 가격도 상승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이 2일 기준금리를 연 5.25%로 동결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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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d 금리 인상 끝났나…美 부동산주 급등미국 중앙은행(Fed)의 2연속 기준금리 동결로 ‘긴축 사이클’이 끝나가고 있다는 낙관론이 확산되며 2일 미국 부동산주가 급등했다.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부동산 섹터는 S&P500에서 두 번째로 상승률이 높았다. 주택 건설업체들은 4.1%, 부동산 투자신탁 업체들은 3.4% 상승했다. 주택 건설업체들 주가는 장 초반 5.2%까지 오르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S&P500은 이날 1.9% 올랐다.시포트 리서치의 켄 제너 애널리스트는 이날 미국 주택건축회사 KB홈과 메리츠주택을 포함한 여러 주택 건설업체들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주택 건설업체들이) 역사적으로 유리한 환경”이라고 평가했다.주택 건설업체들은 최근 고금리 여파로 미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23년 만의 최고치로 치솟으며 호재를 누렸다. 과거 저금리 시절 대출을 일으켜 집을 산 주택 보유자들이 집을 팔고 새 주택으로 옮기기를 꺼리면서 기존주택 공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미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 25일 지난주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가 7.9%을 기록했다. 그러나 9월 신규 주택판매는 75만9000채로 전월 대비 12.3% 증가했다.1일 Fed의 2연속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있다. Fed가 사실상 금리 인상 기조를 종료했다는 평가가 힘을 얻으면서 향후 모기지 등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이날 이틀 연속 하락하며 4.6%대로 떨어졌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제프리 랭바움 애널리스트는 “국채 금리의 움직임에서 알 수 있듯 금리 상승이 멈추거나 잠재적으로 하락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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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건해진 '파월의 입'…국내 증시, 날았다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두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국내 증시가 ‘안도 랠리’를 펼쳤다. 금리 인상 국면이 마무리됐다는 안도감에 그동안 짓눌렸던 투자 심리가 호전됐다. ○금리 하락에 외국인 컴백코스닥지수는 2일 4.55% 오른 772.84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하루 4% 이상 상승한 것은 지난해 10월 14일 이후 1년여 만이다. 코스피지수도 1.81% 오른 2343.12에 거래를 마쳤다.외국인과 기관이 시장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413억원, 기관은 27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인 건 지난달 20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85억원, 1913억원어치를 사들였다.FOMC가 지난 9월에 이어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한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금리 상승세가 마무리 국면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외국인의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전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0.19%포인트 하락한 4.73%에 거래를 마쳤다.시장은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사진)이 비교적 온건한 입장으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FOMC 이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몇 달 동안 장기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금융 여건이 긴축됐다”고 말했다. 이 발언을 두고 시장은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 랠리가 마무리됐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융 여건이 악화했다는 언급은 Fed가 금리 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미국 재무부가 국채 발행 속도를 조절한 것도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미 재무부는 전날 차환용 국채를 112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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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 인상 마무리"…FOMC 2연속 동결에 코스닥 4%대 강세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번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금리 인상 국면이 마무리됐다는 안도감과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이 비교적 ‘비둘기파’에 가까웠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2일 오후 코스피지수는 1.74% 오른 2341.60, 코스닥지수는 4.23% 오른 770.53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올들어 하루 4%대 상승 폭을 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전날 FOMC가 미국 기준금리를 기존과 같은 연 5.25~5.50%로 동결하기로 결정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FOMC가 9월에 이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꺾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어서다. 전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 4.73%로 하루 만에 0.19%포인트 하락했다.파월 의장이 ‘매파적 동결’을 강조했음에도 비교적 발언이 온건했다는 분석도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날 파월 의장은 FOMC 이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금리 동결을 한 두 번 했다고 다시 올리기 어렵다는 생각은 틀렸다”고 하면서도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은 우리가 무엇을 얼마나 더 해야 하는지를 잘 파악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그동안의 금리 인상으로 물가 상승세 둔화, 채권 금리 상승 추이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Fed가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여건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는 추가 인상에 대한 우려가 수그러들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지난 2~3개월 사이 핵심 물가상승과 임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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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업, 내년 소폭 성장…부채·부동산 PF는 부담"대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고금리 기조로 내년 금융산업이 소폭 성장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로 저축은행과 캐피털 등 비은행권의 부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5일 발간한 ‘2024년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금융산업은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부채와 이연된 부동산 PF 부실을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2020년 100조원을 밑돌던 금융권의 부동산 PF대출 잔액은 올해 6월엔 133조원을 넘어섰다.연구소는 내년 은행업 대출 증가율이 3.4%로 올해(3.5%)에 이어 낮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추정했다. 대출 증가에도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고 대손비용도 늘어나면서 순이익 증가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험업은 새 회계기준(IFRS17)이 적용됨에 따라 보장성 보험 위주로 성장하겠지만 수익성은 정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여신전문업은 여전채 조달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 개선이 어렵다고 진단했다. 신용카드업도 명목소비 둔화로 결제부문이 보합세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연구소는 올해 적자를 낸 저축은행업은 은행과의 예금금리 경쟁과 부동산 PF 부실 가능성 등으로 내년에도 적자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캐피털업도 자동차산업 회복으로 리스·할부 사업 부문은 성장하겠지만 조달비용과 부동산 PF 관련 대손비용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내년 금융사들은 위험 관리를 강화하면서 사업 구조를 혁신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려는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류창원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고금리와 강화된 자본 규제에 더해 고령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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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월, 11월 동결 신호 보냈지만…"추가 긴축 필요할 수도"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19일(현지시간) 열린 뉴욕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11월 기준금리 동결을 시사하면서도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007년 7월 이후 처음으로 5%를 돌파했다. ○“국채 금리 상승으로 금융 긴축”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불확실성과 위험,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멀리 왔는지를 감안해 (기준금리 인상을)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표되는 데이터와 진화하는 전망, 위험 등을 기반으로 제한적인 수준의 정책을 얼마나 유지할지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파월 의장은 최근 Fed 인사들이 언급했던 장기 국채금리 급등세가 기준금리 인상을 대체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동조했다. 그는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채권 금리 상승으로 금융 여건이 긴축되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의 요점이 금융 긴축”이라고 말했다.WSJ과 블룸버그는 이를 두고 파월 의장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사실상 확인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9일 Fed가 11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9.6%로, 인상 가능성은 0%였다. 12월 동결 가능성도 69.9%로 전일(60.8%)보다 올라갔다.미국 경제 리서치 업체 매크로폴리시 퍼스펙티브의 로라 로스너 파트너는 “파월은 11월에는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냈다”며 “그는 4분기에 경제가 냉각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채권 금리가 일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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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 금통위원 '금리 인하' 첫 언급…"낮출 수도 있어야"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리 인상 가능성만 언급하던 금통위에서 인하 가능성이 제시된 것은 처음이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3개월 후 금리 수준을 묻는 질문에 "금통위원 6명 중 1명이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올릴 수도 있고 낮출 수도 있는 유연성을 가져야한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다른 5명의 의견은 "물가 상승 압력이 커졌고, 목표수준 수렴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에 긴축강도를 강화해야할 필요성이 있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한다"는 것이었다.최근 금통위원들은 전원이 3개월 후 금리 수준에 대해 "연 3.75% 가능성을 열어둬야한다"는 공통된 입장을 보여왔다. 추가 긴축 필요성이 있을 수 있다는 시각에 동의했던 것이다. 이번 금통위 처럼 인하 가능성까지 언급된 적은 없었다. 다만 이 총재는 해당 금통위원의 발언에 대해 "금리를 내리자고 한 것은 아니다"라며 "물가 위험도 있고, 성장하방도 있기 때문에 금리를 내리는 옵션도 열어놔야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불확실성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이스라엘과 무장정파 하마스간 전쟁의 파급효과가 꼽혔다. 이 총재는 "현재는 전쟁의 영향이 크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폭풍전야일지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1년 전에 비해 물가와 환율 등이 안정적이라고 설명하면서도 "긍정적으로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이스라엘-하마스 문제가 있어서 가슴이 답답하다"고 했다. 물가 경로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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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공행진 美 국채 금리에 '역대급' 정부부채 우려…파월 입 여나미국 국채 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역대급 수준인 미국 연방정부 부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의 이자 비용이 급증하고, 이는 정부 재정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시장의 시선은 18일(현지시간) 연설 예정인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입으로 몰리고 있다.18일 블룸버그는 “월스트리트에서 미국 부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Fed가 난감한 입장에 처했다”고 보도했다.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4.91%를 돌파하며 2007년 이후 16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일 미 9월 소매판매가 시장 추정치를 웃돌면서 경기 연착륙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찾아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를 통합 지원하는 방안을 의회에 요구하겠다고 밝히면서 금리 상승세가 힘을 받았다. 미 연방정부가 채권을 발행해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마련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문제는 미국 연방정부가 부채 이자를 감당할 수 있는지다. 최근 미국 국가부채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33조5000억달러(약 4경5000조원)를 돌파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가 오르면 미국 정부의 이자비용이 큰 폭으로 오를 수밖에 없다.지난 8월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재정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등을 이유로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로 낮췄다. 지난주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지난 회계연도에 재정적자가 1조7000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것은 미 국채 공급이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수요가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Fed가 통화긴축의 일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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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인민은행, 유동성 추가 투입…3년 만에 최대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3년 만에 최대 규모의 중기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회복세가 더딘 내수 소비를 촉진하고, 지방정부의 국채 발행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인민은행은 16일 성명을 통해 1년 만기 7890억위안(약 146조원) 규모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만기가 도래하는 5000억위안 규모 MLF의 만기를 연장하고, 2020년 12월 이후 최대 규모인 2890억위안(약 53조5000억원)을 추가로 공급하는 것이다. MLF 금리는 종전과 같은 연 2.50%를 유지했다. 또 중국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1340억위안의 단기 유동성도 투입했다.지난주 발표된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경제 불황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방정부들도 경기 부양을 위해 채권 발행을 늘리고 있어 시중에 더 많은 유동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달 랴오닝과 충칭 등 지방정부가 미상환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재융자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정부가 통화 완화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올 들어 인민은행은 유동성 공급 조치의 일환으로 MLF 금리를 두 차례 내렸다.베이징=이지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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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경기 침체 안온다" 확률 50% 넘었다향후 1년 내 미국에서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1년여 만에 절반 이하로 줄었다. 이들 10명 중 6명은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진단했다.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공개한 올해 3분기 경제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 내 경기 침체가 발생할 확률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48%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때 조사(54%)보다 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WSJ는 기업 전문가와 경제학자 등 65명을 대상으로 지난 6~11일 조사를 벌였다. 이 응답 비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건 지난해 7월 발표된 2022년 2분기 설문조사 이후 처음이다. 몬트리올은행 이코노미스트인 더그 포터와 스콧 앤더스는 “금융 혼란이 진정되고 강력한 노동시장 회복력과 실질 소득 증가가 소비자 수요를 뒷받침하면서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응답자의 59.4%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지막으로 금리 인상을 끝냈다고 평가했다. 응답자의 23.4%는 11월, 10.9%는 12월에 마지막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Fed가 최초로 금리를 인하할 시점은 내년 2분기(49.2%)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만 응답자들은 장기채권 금리 인상,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등이 경기에 역풍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했다.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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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경제학자 60% "금리 내릴 일만 남아"…연착륙 기대감 커졌다 [Fed 워치]1년 내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1년 여만에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15일(현지시간) 나왔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공개한 올해 3분기 분기별 경제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 내 경기 침체가 발생할 확률'에 대한 응답 값을 평균한 결과는 48%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조사(54%)보다 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WSJ은 기업 전문가와 경제학자 등 65명을 대상으로 지난 6일에서 11일 사이 조사를 진행했다.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건 지난해 7월 발표된 2022년 2분기 설문조사 이후 처음이다. 몬트리올은행 이코노미스트인 더그 포터와 스콧 앤더스는 조사에서 "금융 혼란이 진정되고 강력한 노동시장 회복력과 실질 소득 증가가 소비자 수요를 뒷받침하면서 미국에서 경기 침체 가능성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응답자의 59.4%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지막으로 지금의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금리 인상을 끝냈다고 평가했다. 응답자의 23.4%는 11월에, 10.9%는 12월에 마지막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Fed가 최초로 금리를 인하하는 시점은 내년 2분기(49.2%)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내년 3분기(23.8%), 내년 1분기(15.9%)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응답자의 81.7%는 현재의 연 5.25~5.5%의 Fed 기준금리가 앞으로 2~3년 내에 물가가 Fed 목표치인 2%까지 내려오는 데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응답자들은 장기채권 금리 인상,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등이 경기에 역풍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응답자의 80.7%는 최근 16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미국 장기국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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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증시는 롤러코스터…변동성지수 40% 껑충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시가 연일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미국 채권 금리, 달러 강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이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모양새다.13일 코스피지수는 0.95% 하락한 2456.15에, 코스닥지수는 1.52% 떨어진 822.78에 마감했다. 전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미국 채권 금리가 급상승한 여파다. 미국 9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3.6%를 웃돌았다. 이에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하루 만에 0.13%포인트 오른 연 4.69%까지 뛰었다.미국 국채 금리 급변동과 국내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가 겹치며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모두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4일 하루에만 2.41% 하락하며 2400선 근처로 내려갔지만 삼성전자의 호실적 발표로 12일에는 2479.82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10일 795.0으로 빠졌다가 이틀 만에 835.49까지 오르는 등 급등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한국형 변동성지수(VKOSPI) 역시 상승세다. VKOSPI는 지난달 15일 종가 기준 11.3으로 연중 최저점을 찍었다가 이날 15.9로 40.7% 뛰었다. 2차전지 테마주 장세가 한창이던 지난 8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을 바탕으로 30일 이후 주식시장의 미래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다.김상훈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증시 역시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으로 인해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어서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만약 국내 상장사의 3분기 실적이 저조했다면 하락 폭은 더 커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달러 강세까지 겹치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을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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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 급변동·달러 강세·전쟁까지…'롤러코스터' 타는 국내 증시미국 채권 금리 급변동으로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달러 강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 기업 실적 발표 등의 요인이 겹치며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모양새다.13일 코스피지수는 0.95% 하락한 2456.15에, 코스닥지수는 1.52% 빠진 822.78에 각각 마감했다. 전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미국 채권 금리가 급상승한 여파다. 미국 9월 CPI는 전년동기대비 3.7% 상승해 시장 예상치였던 3.6%를 웃돌았다. 이에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하루 만에 0.13%포인트(13bp) 오른 연 4.69%까지 뛰었다.미국 국채금리 급변동과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겹치며 코스피·코스닥지수 모두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4일 하루에만 2.41% 하락하며 2400선 근처까지 내려갔지만 삼성전자의 호실적 영향으로 12일에는 2479.82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지난 10일 795.00까지 빠졌다가 이틀 만에 835.49까지 오르는 등 급등락을 보이고 있다.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한국형 변동성지수(VKOSPI) 역시 상승세다. VKOSPI는 지난달 15일 종가 기준 11.3으로 연중 최저점을 찍었으나 이날 기준 15.9로 40.7% 뛰었다. 2차전지 테마주 장세가 한창이던 지난 8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을 바탕으로 30일 이후 주식 시장의 미래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다.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제 증시 역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 역시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김상훈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증시 역시 최근 지정학적 이슈 등으로 인해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어서 국내 증시도 영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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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팔 충돌 격화에…다시 빛나는 金고금리·강(强)달러에 밀려 한동안 내리막을 타던 금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12일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금 현물은 0.69% 오른 g당 8만1630원에 거래됐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국제 금 가격도 오르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싱가포르 선물 시장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0.36% 오른 트로이온스당 1894.05달러에 거래됐다.지난 5월부터 줄곧 가격이 빠졌던 국내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반등세가 뚜렷하다. 이들 ETF는 국제 금 선물 가격을 추종한다. 이날 KODEX 골드선물(H)은 1.05% 오른 1만1995원에, TIGER골드선물(H)은 1.02% 오른 1만2830원에 장을 마감했다.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는 2.22% 올라 1만4955원에 장을 마쳤다.금 가격은 5월 KRX금시장에서 g당 8만6450원까지 오르며 고공행진했으나 최근엔 8만원 초반까지 밀렸다. 이달 5일엔 8만200원에 손바뀜돼 약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금은 금리가 오르면 통상 수요가 줄어든다. 이자가 붙지 않는 상품이라 채권·예금 등 다른 자산에 비해 투자 매력이 떨어져서다.하지만 지난 7일부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시장 불확실성을 우려한 이들이 금을 사들이고 있는 영향이다. 금은 채무불이행 위험이 없어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힌다. KRX에 따르면 이날까지 4거래일간 KRX금시장에 몰린 거래대금 규모는 약 144억3000만원으로 한 달 전 같은 기간(약 70억5200만원)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았다.심수빈 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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