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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가장 시급한 과제 1위는 '수익률 제고'…'주주권 행사'는 최하위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개혁 논의를 위한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국민 셋 중 한 명은 연금 개혁의 가장 시급한 과제가 "수익률 끌어 올리기"라고 답했다. 보험료율을 인상하는 방식과 지난 문재인 정부 당시 중점과제였던 국민연금의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는 높은 지지를 받지 못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국민연금 가입자 및 수급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국민연금 현안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32.4%가 재정안정성 확보를 위한 연금개혁 방안 중 가장 시급한 과제로 '기금운용 수익률 제고'를 꼽았다. '보험료율 인상'은 9.6%에 불과했다.국민연금이 수탁자로서 가장 충실히 수행해야 할 활동으로도 응답자 36.2%가 ‘순수 투자자로서 기금운용 수익률 제고’를 가장 우선순위에 뒀다. 반면 ‘투자대상 기업에 대한 적극적 주주권 행사’는 문항 중 가장 낮은 7.7%로 조사됐다.올해 들어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잇딴 대외변수가 겹치며 국민연금의 운용수익률은 지난 5월말까지 매월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 집계인 지난 5월 말 기준으론 연 초 대비 -4.73%, 45조3000억원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 국내 주식과 해외 채권에선 벤치마크 대비 각각 0.59%p(포인트), 1.30%p 높은 성과를 보였지만 해외 주식과 국내 채권에서 -0.19%p, -0.02%p 더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투자를 총괄하는 기금운용본부에선 팀장급을 포함한 핵심 운용역이 회사를 떠나 사모펀드 등 민간 운용업계로 이직하는 현상도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기준 14명의 운용역이 퇴사하는 등 인력 이탈을 겪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퇴사자(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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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대표소송 수책위 일원화에 로펌들 "적법" 의견
국민연금공단이 기업 경영진 및 이사회를 상대로 대표 소송을 제기하는 결정권을 기금운용본부에서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책위)로 넘기는 방안에 대해 외부 로펌들이 ‘적법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지침 변경을 반대해온 경영계는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대륙아주와 법무법인 원, 정부법무공단 등 세 곳은 최근 수책위에 대표소송 결정권을 수책위로 일원화하는 지침 개정안이 위법하지 않다는 의견을 국민연금측에 전달했다. 수책위는 ‘대표소송 결정권을 수책위에 넘기는 지침 개정안이 위법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들 세 곳에 법률 검토를 의뢰했다. 관련 지침 개정 논의도 의견서가 나온 이후까지 중단하기로 했다.외부 법무법인의 자문 결과가 나오면서 오는 9월 예정된 기금운용위원회에서도 지침 개정안 관련 논의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기금운용위원회는 국민연금 기금 운용에 관한 최고 정책 결정기구다. 경영계에서도 이번 법률 검토의 흠결을 두고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침 개정안의 핵심은 기업 경영진을 상대로 한 대표소송 및 주주제안 결정의 주체를 수책위로 일원화하는 것이다. 현재 대표소송은 기금운용본부가, 주주제안은 기금위와 수책위가 맡고 있다. 이를 모두 시민단체·노동계 입김이 강한 수책위에 넘긴다는 내용이다. 문재인 정부 보건복지부가 작년 12월 24일 제10차 기금위에서 상정했다.경영계에선 개정안 통과로 소송이 남발하고 기금의 수익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해왔다. 전문성보다는 대표성을 위주로 구성된 수책위가 수익률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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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째 공석 국민연금 이사장 새로 뽑는다
국민연금공단이 공석인 이사장 공개모집 절차에 나선다. 지난 4월 김용진 국민연금 전 이사장이 자진사퇴한 지 석달 여만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이사회를 열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새 이사장을 공모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새 이사장 모집 공고를 내고 후보자를 접수할 예정이다.임원추천위원회는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3∼5배수의 후보자를 추려 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복지부 장관은 이 중에서 한 명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고 대통령이 최종 선임하게 된다.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경영 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국민연금은 연금공단 이사장 자리는 전임 김용진 이사장이 지난 4월 18일 사퇴한 후 지금까지 3개월 넘게 비어있었다. 현재 국민연금공단은 박정배 기획이사가 이사장 대행을 맡아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국민연금 내부에선 주무장관인 복지부 장관이 임명되고 나서야 새 이사장 선임에 나설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정호영-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 지명자가 자진사퇴 형식으로 잇따라 낙마한데다 공적연금 개혁 등 산적한 현안에 비춰볼 때 연금공단 이사장 자리를 더는 비워놓을 수 없어 인선 절차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정치권과 공단 안팎에서는 새 이사장 후보로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출신의 경제통으로 꼽히는 윤희숙 전 의원, 연금전문가인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이동근 한국경제인총연합회 부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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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이사장, 28일부터 공개모집
국민연금공단이 공석인 이사장을 공개모집한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4월 김용진 전 이사장이 자진사퇴면서 약 3개월 동안 이사장이 공석 상황이다.국민연금공단은 지난 26일 국민연금공단 비상임이사와 학계, 법조계 등 다양한 분야의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이사장 공개모집을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사장 공개모집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이뤄진다.국민연금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지원자에 대한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복수의 후보자를 추천한다. 보건복지부 장관이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이사장을 임명제청 한 후 임명되는 형식이다. 이사장 임기는 3년이며 경영실적 평가 결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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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뒤엔…국민연금 지출 34조→53조로 급증
베이비붐 세대가 노년에 접어들면서 현재 34조원 규모인 국민연금 급여 지출이 4년 후인 2026년에는 53조원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저출산·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지출이 크게 늘어나는 반면 가입자 수는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 결과다.국민연금연구원이 10일 내놓은 ‘국민연금 중기재정전망(2022~2026)’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수급자는 올해 650만5071명(추정치)에서 2026년에는 798만9498명으로 138만4427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1955~1963년생인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를 하게 되기 때문이다. 수급자 증가로 인한 연간 총 국민연금 급여액은 올해 33조8255억원에서 2026년 52조6024억원으로 18조7769억원(55.5%)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베이비부머 집단은 인구수뿐 아니라 가입 이력을 지닌 인원이 전보다 많고 가입 기간 10년 이상인 인원 비중도 높다”며 “전망 기간 동안 노령연금 신규 수급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반면 생산활동 인구가 줄어들면서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2026년까지 꾸준히 감소할 전망이다. 올해 2207만1675명인 가입자 수는 4년 후에는 2157만2967명으로 49만8708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가입자 감소와 수급자 증가에도 국민연금 적립금은 증가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기준소득월액(국민연금 보험료 부과기준액) 상한액과 하한액을 자동 조정하면서 가입자 평균 소득이 증가하는 덕분에 보험료 수입은 오히려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상·하한액은 2010년부터 해마다 자동으로 오르고 있다. 보험료 수입 외에 기금 운용을 통해 발생하는 ‘이자수입’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적립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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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서 상반기 14명 퇴사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올해 들어서만 14명이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대체투자 주요 운용역이 빠져나가 국민 노후 자산의 안정적인 운용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평가다.8일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퇴사자 수는 지난달 23일 기준 14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퇴사자(10명)보다 4명 늘었다. 지난해 연간 퇴사자는 25명이었다.퇴직한 14명 가운데 8명은 해외투자와 대체투자 관련 부서에서 근무했다. 팀장급을 포함하는 다수가 회사를 떠나 사모펀드 등 민간 운용업계로 이직했다.금융투자업계에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2017년 전북혁신도시 이전이 여전히 이직의 주요 원인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해석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사명감을 갖고 일하지만,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좋은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2017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퇴사자 수는 28명이다. 강 의원은 “기금 운용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근본적인 인력 이탈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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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PEF 위탁운용사에 IMM인베, SG PE, 스톤브릿지 선정
국민연금이 올해 사모대체 PEF 부문 위탁운용사로 IMM인베스트먼트(IMM 인베), SG프라이빗에쿼티(SG PE), 스톤브릿지캐피탈 3곳을 최종 선정했다. 국민연금은 이들 운용사들에 총 50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날 해당 운용사들에 사모대체 최종 위탁운용사로 최종 선정했다고 통보했다. 국민연금은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에 오른 6곳의 운용사 가운데 3곳을 확정했다.국민연금은 총 5000억원 중 IMM인베와 SG PE엔 각각 1780억원을, 스톤브릿지캐피탈엔 나머지 142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올해 PEF부문 출자사업엔 총 11곳의 운용사가 출사표를 내 3.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국민연금은 올해 정시출자를 통해 PEF 부문에 5000억원, 벤처펀드 부문에 15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PEF 부문 정시 출자에서 6000억원을 출자한 것에 비해선 규모가 줄었다. 하지만 올해엔 국민연금이 정시 출자 이외에 수시 출자 비중을 늘리겠다 내비치면서 총 출자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도 있다.IMM인베는 이번 출자금을 기반으로 내년을 목표로 진행 중인 9호 블라인드펀드(페트라 9호) 조성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펀드 규모로 약 2조원이 거론되고 있다. IMM인베는 지난해 약 9680억원 규모 8호 블라인드펀드(페트라 8호)를 조성해 글로벌 영상 자막·더빙 제작업체인 아이유노(1400억원), 휴젤 공동투자(1750억원) 등 누적기준 5800억원을 투자했다. 후속 펀드를 만들 수 있는 펀드 소진율이 70%에 근접해지면서 내년 클로징을 목표로 새 펀드 조성에 돌입했다.SG PE도 7000억원 규모로 준비중인 4호 펀드 조성에 파란 불이 켜졌다. SG PE는 앞서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이 진행한 뉴딜펀드 위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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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민연금 대표소송 이슈 법률자문 받는다
국민연금공단이 대표소송 결정권을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책위)로 일원화하는 방안의 위법 여부와 관련해 법률자문을 받아보기로 했다. 상위법인 국민연금법에 어긋난다는 경영계 주장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다. 관련 지침 개정 논의도 오는 7월 말까지 전면 중단키로 했다.10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 관계자에 따르면 수책위는 지난달 30일 회의에서 ‘대표소송 결정권을 수책위에 넘기는 지침 개정안의 위법 여부를 확인해보자’는 일부 위원의 제안을 받아들여 법률자문 의뢰를 결정했다. 한 관계자는 “보건복지부가 법무법인 몇 군데에 법률 자문을 요청해 7월 말까지 결과를 받아보기로 했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뒤이어 이달 3일 열린 ‘수탁자 책임 활동 지침 개정을 위한’ 소위원회에서도 개정안 관련 논의를 잠정 중단하자고 합의했다. 참석 위원들이 ‘수책위에서 최근 의뢰하기로 한 법률자문 결과를 받아보기 전에 소위에서 어떤 논의를 하든 의미가 없다’고 의견을 모았다.이번 지침 개정안의 핵심은 기업 경영진을 상대로 한 대표소송 및 주주제안 결정의 주체를 수책위로 일원화하는 일이다. 현재 대표소송은 기금운용본부가, 주주제안은 기금위와 수책위가 맡고 있다. 이를 모두 시민단체·노동계 입김이 강한 수책위에 넘긴다는 내용이다. 문재인 정부 보건복지부가 작년 12월 24일 제10차 기금위에서 상정했다.재계에선 개정안 통과가 소송 남발을 낳고 결국 기금 손실 피해만 남길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해왔다. 동시에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위 아래서 ‘검토·심의’ 역할을 하는 수책위에 결정권을 넘기는 일 자체가 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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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티움, 국민연금이 보유지분 확대…보유목적 일반투자 변경
국민연금공단은 덴티움 보유지분을 기존 5.06%에서 5.24%로 0.18%포인트 확대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덴티움 보유주식은 56만435주에서 57만9777주로 늘었다. 보유 목적은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 일반투자는 경영권을 가지려는 목적은 없으나 주주활동을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의미다. 이날 오후 2시 25분 현재 덴티움의 주가는 전날보다 2.05% 오른 7만9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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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리츠’ vs 한국의 ‘루나’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테마섹(싱가포르 정부 소유 투자회사)이 스폰서 역할까지 도맡았죠.”최근 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업계 임원이 미팅 중 꺼낸 얘기다. 아시아 2위 규모인 싱가포르 리츠 산업의 고성장 배경을 설명하면서다. 안정적인 금융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리츠 산업의 성장에 정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뜻이다.싱가포르리츠협회(REITAS)에 따르면 2021년 말 현재 상장 리츠(S-REIT) 시가총액은 48개 860억달러(106조원)에 달한다. 전체 시가총액의 13% 규모다. 일본(1580억달러)을 빼면 아시아에서 2위 규모를 자랑한다.국민 노후자산 증식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싱가포르 상장 리츠 수익을 추종하는 i엣지 지수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투자자에게 배당금을 포함해 돌려준 수익이 연 7.5%에 달한다. 해외 자산을 보유한 리츠의 시가총액이 전체의 87%로 상품 구성도 다양하다.한국 시장은 부산보다도 작은 싱가포르와 비교할 때 부끄러운 수준이다. 리츠의 출발점은 2001년 ‘부동산투자회사법’을 제정으로 싱가포르(2002년)와 비슷했지만, 상장 리츠 규모는 지난 4월 말 현재 19개 약 9조원으로 10분의 1에도 못 미친다.이처럼 커다란 격차를 만들어낸 주체는 정부다. 싱가포르 정부는 초기부터 리츠의 주요 투자자(스폰서)로 참여해 투자자에게 신뢰감을 주는 데 주력했다. 테마섹홀딩스와 같은 정부 소유 기관뿐만 아니라 공기업과 국부펀드까지 다양한 제도와 세제 혜택으로 활성화를 뒷받침했다.반면 한국은 2011년부터 장기간 암흑기를 겪어야 했다. 다산리츠의 배임 사건, 골든나래리츠의 주가 조작, 삼우리츠의 가장 납입 등이 연달아 발생했기 때문이다. 정부와 유관 기관의 감시 소홀로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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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전 국민연금 부동산실장, 알리안츠RE 아시아 총괄 맡는다
김현수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부동산투자실장(사진)이 독일계 보험사 알리안츠의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로 이직한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올해 7월부터 알리안츠리얼이스테이트(RE) 싱가포르 지사에서 아시아 지역 부동산 투자를 총괄할 예정이다. 동시에 글로벌 투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다.김 전 실장은 알리안츠RE 프랑수아 트로쉬 최고경영자(CEO)와 제네럴일렉트릭(GE)RE에서 함께 일한 인연이 있다. 당시 트로쉬 CEO는 아시아 부동산을 총괄했고 김 전 실장은 한국 시장을 담당했다.이후 김 전 실장은 2013년 11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합류했다. 2015~2018년 해외부동산팀장, 2019년 1월부터 작년 11월까지 부동산투자실장을 맡았다.국민연금에 근무하던 2020년 알리안츠와 ‘알리안츠리얼이스테이트 아시아퍼시픽 코어1(AREAP Core I)’ 합작 펀드를 결성에 기여하기도 했다. 컬럼비아대와 하버드대학원을 졸업했다. GE캐피털에서 6년간 근무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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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캘파인에 5000억 베팅
국민연금과 교직원공제회가 미국 최대 규모 천연가스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회사인 캘파인에 약 5000억원을 투자한다. 인프라 투자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방어하는 한편 세계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기조에 발맞춰 친환경 투자를 늘리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등은 캘파인의 최대주주인 미국 에너지 인프라 전문 운용사 ECP가 조성하고 있는 ‘컨티뉴에이션 펀드’에 출자하기로 하고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투자 규모는 국민연금 약 3억달러, 교직원공제회 약 9000만달러 등 3억9000만달러(약 5000억원) 규모다.이번 거래는 ECP가 보유하고 있는 캘파인 지분 100% 중 20%를 새로운 펀드(컨티뉴에이션 펀드)를 조성해 매입하는 거래다. 운용사가 포트폴리오 회사의 지분을 장기 보유하기 위해 출자자(LP)를 교체하는 작업의 일환이다. 최근 글로벌 사모펀드(PEF)업계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거래다.1984년 설립된 캘파인은 천연가스와 지열 등 친환경 에너지를 통해 전력을 생산한다.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 전역에 80여 개 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1990년대 기업공개(IPO)를 통해 뉴욕증시에 상장했지만 2005년 공급 과잉에 따른 전력 판매가격 하락 등으로 파산 신청을 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에너지 전문 운용사인 ECP는 2018년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56억달러(약 7조2000억원)를 들여 캘파인 지분 100%를 사들였다. 2020년 매출 88억달러(약 11조원)를 기록했다.국민연금은 지난해 석탄발전소 신규 건설 프로젝트를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탈탄소’ 투자를 공식화했다. 캘파인은 천연가스의 사업 비중을 줄이고 신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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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해외투자 늘렸더니…"환율 상승 부추겼다"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확대가 원·달러 환율 급등을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국민연금이 환헤지 없이 해외 투자를 늘리면서 과거에 비해 환율이 구조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체 투자액 중 해외 주식·채권 비중은 2017년 말 21.2%에서 작년 말 33.8%로 높아졌다. 지난 2월 말 기준 해외 자산 중 주식·채권 규모는 3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국민연금이 2019년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해외 투자를 대폭 늘리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국민연금은 이후 매년 200억~300억달러 이상을 해외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의 지난해 연간 무역흑자 295억달러와 맞먹는 수준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과거엔 무역수지 흑자로 서울 외환시장에 달러가 유입돼 환율이 하방 압력을 받았지만 지금은 국민연금의 해외 주식 투자가 이런 압력을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당 부분이 해외 투자인 대체투자(주식·채권 외 투자)까지 감안하면 국민연금의 해외&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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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배학진 국민연금 미주사모팀장 글로벌 투자 임원으로 영입
SK스퀘어가 해외 사모펀드 및 공동투자 전문가인 배학진 국민연금공단(국민연금) 미주사모투자팀장을 글로벌 투자담당 임원(MD·사진)으로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배학진 MD는 지난 10여년 간 국민연금에서 미주, 유럽,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해외 사모펀드 운용과 공동투자를 총괄한 글로벌 투자 전문가다. 배 MD는 SK스퀘어 내에서 글로벌 사모펀드(PEF) 등 자산운용사와 공동 펀드를 조성하고 신규 포트폴리오를 발굴하는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SK스퀘어는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SK그룹 산하 정보통신기술(ICT) 3사와 글로벌 재무적투자자(FI)를 포함한 1조원 규모 공동투자펀드 조성에도 나선 바 있다.배 MD는 글로벌 PEF 운용사와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싱가포르투자청(GIC), 테마섹(TEMASEK) 등 해외 유수 투자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민연금 해외사모 자산을 30조원 대까지 늘리는데 기여했다. 2011년 국민연금 해외사모팀에 합류한 이후 2014년엔 국민연금 뉴욕사무소, 2018년엔 국민연금 내 사모투자2팀(해외사모팀) 팀장을 지낸 후 2020년부터 미주사모투자팀장을 역임했다.SK스퀘어는 "배학진 MD의 영입을 통해 한층 강화된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반도체, 넥스트플랫폼 영역 투자를 가속화하고 기존 보유 포트폴리오에 해외 투자를 유치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미래 성장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SK텔레콤에서 투자부문을 인적분할해 출범한 SK스퀘어는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3D 디지털휴먼 제작사 온마인드, 국내 최대 농업혁신 애그테크(Ag-tech) 기업 그린랩스, 글로벌 게임사 해긴에 신규 투자를 집행했다.※ 배학진 MD 프로필■ 주요경력●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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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펄마캐피탈, 크레딧 법인 신설…수장엔 NPS출신 김성목 전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펄마캐피탈이 소수 지분 투자를 위한 크레딧(사모대출) 법인을 설립한다. 수장엔 국민연금(NPS) 출신의 김성목 전무(사진)를 영입했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어펄마캐피탈은 크레딧 법인을 신설하고, 김 전무를 크레딧 부문 전담 핵심인력으로 선임했다. 김 전무는 PEF, 크레딧 부분의 다양한 투자 경험을 갖춘 전문가로 꼽힌다. 1975년생인 김 전무는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다트머스 칼리지에서 MEM을 취득했다. 이후 2006년 현대증권(전 KB증권) IB부문 대체투자 관련 부서에서 일하다 2015년부터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대체리스크관리팀에서 7년간 근무했다.어펄마캐피탈은 이번 크레딧 법인 신설을 통해 기존의 바이아웃 위주의 거래에서 나아가 투자 전략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메자닌성 투자를 주요 전략으로 하되 세컨더리(secondary) 투자와 단일 자산 컨티뉴에이션(Single asset continuation) 펀드 투자 등으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컨티뉴에이션 펀드 투자는 운용사(GP)에게 기존 기관투자자(LP)을 교체하거나 신규 LP를 모집할 수 있어 기존의 자산을 장기간 투자할 수 있는 거래로 최근 해외 PEF업계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투자 전략이다. 국내 PEF업계는 2020년 10월 자본시장법이 개정된 이후 소수 지분 투자를 위한 크레딧 펀드 본부를 앞다퉈 신설하고 있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기관전용 사모펀드(전 경영참여형 사모펀드)들의 투자 영역이 직접대출, 메자닌 등으로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과거 경영참여형 사모펀드는 경영권이 없는 10% 미만 지분은 거래하지 못했지만, 현재는 소수 지분이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