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스팩7호에 10조..식지 않는 스팩 열기
≪이 기사는 09월03일(17: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유진기업인수목적7호(유진스팩7호)의 공모 청약에 약 10조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역대 스팩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이틀 동안 청약을 진행한 유진스팩7호에 9조8035억원의 증거금이 들어왔다. 경쟁률은 3921 대 1로 집계됐다. 지난 1월 청약을 진행한 엔비티(4398 대 1)에 이어 올해 공모주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유진스팩7호는 지금까지 상장된 스팩 중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9년 7월 청약을 진행한 이베스트이안스팩1호(1431 대 1)였다. 경쟁률이 높은 탓에 청약자들은 최대 한도인 10만주(증거금 2억원)를 청약했더라도 17~18주(균등배정주식 5주)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지난 5월부터 스팩의 주가가 이유 없이 급등하는 현상이 빈번히 나타났고 풍부한 유동성과 공모주 투자 열풍 등이 더해지면서 청약 경쟁률이 치솟은 것으로 보고 있다. 스팩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도 바뀌었다. 과거에는 합병 기업을 찾기 전까지 최대 3년 간 장기 투자하는 안정적인 상품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적은 투자금으로 단기에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공모주로 주목받고 있다. 스팩은 공모가가 2000원으로 일반 공모주 대비 낮고 시가총액 규모가 작아 주가 변동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지난 1일 전기차 부품제조사 와이엠텍에 청약했던 공모주 투자자들이 이날 증거금을 환불받아 유진스팩7호로 옮겨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상장한 IBK스팩16호의 주가가 급등한 것도 청약 열기를 부채질한 것으로 보인다. 이 스팩
-
빅사이즈 여성쇼핑몰 공구우먼, 코스닥 상장 추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1일(16: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빅사이즈 전문 여성의류 쇼핑몰 공구우먼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의류쇼핑몰이 우회 상장 대신 정식 상장 절차를 밟아 상장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공구우먼은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올 연말 심사 승인을 받고 내년 초 상장한다는 목표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이 회사는 패션디자인 관련 경험이 전무했던 김주영 대표(44)가 스물여섯이던 2002년 자본금 300만원으로 창업했다. 그는 2030세대를 위한 대형 사이즈의 여성의류 쇼핑몰을 만들면 승산이 있겠다고 판단했다. 중장년층 여성의류는 여성복 기준으로 77사이즈 이상으로 제작됐지만 20~30대 여성의류는 66사이즈 이상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사명은0부터 9까지 모든 사이즈의 옷이 있다는 의미로 '공구우먼(09women)'으로 지었다. 시장은 존재했지만 수요가 관건이었다. 김 대표는 동대문 의류 도매상을 찾아다니며 빅사이즈 의류 제작을 의뢰했다가 수차례 퇴짜를 맞았다. 제조원가가 많이 드는데다 판매량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공구우먼은 2006년 11월 정식으로 법인을 설립하고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했으나 사업 초기 어려움을 겪었다. 경영 악화로 파산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다양한 사이즈와 디자인으로 승부한 덕분에 매출이 서서히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체형과 상관없이 자유롭게 원하는 사이즈의 옷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2017년 매출 200억원을 넘어섰다. 2019년에는 TS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받고 공격
-
더블유게임즈 자회사 DDI, 美 나스닥 상장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1일(10: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더블유게임즈의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이하 더블다운)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더블유게임즈는 더블다운이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발행하고 이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고 1일 공시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상장이 무산된 이후 재도전에 성공한 것이다. 공모가는 18달러로 희망가격(18~20달러)의 하단으로 결정됐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9억9200만 달러(약 1조400억원)다. 더블유게임즈가 2017년 이 회사를 인수할 당시 금액인 95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더블다운은 31일(현지시간) 티커명 DDI로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공모가 18달러로 출발해 상장 첫날 1.39% 하락한 17.75달러(2만572원)로 장을 마쳤다. 이날 340만주가 거래됐다. 회사 측은 "이번 상장은 2005년 게임업체 그라비티 이후 한국 기업이 16년 만에 ADR 형태로 나스닥에 직상장한 사례"라고 말했다. 더블다운은 지난해 7월 나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나 희망가격보다 공모가가 낮게 결정되면서 상장을 철회했다. 당시 회사 측은 공모가격 주당 17~19달러, 기업가치 1조2000억원 이상을 기대했으나 기관 투자가들은 이보다 낮은 15.6달러를 제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게임 수요가 늘어났고 미국 증시 호황이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더블다운은 지난해 매출 4229억원을 올리며 전년(3188억원) 대비 3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450억원에
-
와이엠텍, 청약 첫날 1.1조 몰려...에이비온은 부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31일(16: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전기차 부품 제조업체 와이엠텍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 첫날 약 1조13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날 청약을 마감한 신약개발사 에이비온은 이틀 동안 약 1500억원이 유입되는데 그쳤다. 공모주 시장에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30일부터 이틀 동안 3개 증권사에서 진행한 에이비온의 청약에 1515억원의 증거금이 들어왔다. 통합 경쟁률은 31.3 대 1로 나타났다. 증권사별 일반 경쟁률은 미래에셋증권(46.5대 1) 유진투자증권(14.62 대 1) 한화투자증권(3.8 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증권사에서 총 5만595건의 신청이 접수됐다. 경쟁률이 낮아 청약자들은 균등배정주식을 많이 받을 수 있게 됐다. 경쟁률이 가장 낮았던 한화투자증권에서는 최소 청약 수량인 10주를 청약했을 때 46~47주를 받을 수 있다. 유진증권에서는 9~10주, 미래에셋은 3~4주를 받게 된다. 다만 한화투자증권에서 청약한 사람의 경우 균등배정수량이 증거금을 넘어서기 때문에 추가 비용을 납입해야 10주 이상을 받는다. 공모주 과배정을 원치 않는 투자자들이 많을 경우 미달 물량이 상당수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에이비온의 공모가가 높게 책정된 탓에 청약이 저조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코넥스 상장사인 이 회사는 이날 주가가 공모가 1만7000원보다 낮은 1만6850원까지 떨어졌다가 1만74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때문에 공모주를 받는 것보다 코넥스 시장에서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 낫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이날 동시에
-
시몬느, 10월 코스피 상장…시가총액 1조6000억원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30일(18: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명품 핸드백 전문 제조업체인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이하 시몬느)이 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시몬느는 30일 금융감독원에 증권 신고서를 제출하고 837만주를 공모한다고 공시했다. 희망공모가는 3만9200~4만7900원으로 공모가 상단 기준 4010억원을 조달한다. 상장시 예상시가총액은 1조312억~1조6036억원이 될 전망이다.9월 24~27일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9월 29~30일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3곳에서 청약할 수 있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주식수는 전체의 20%(669만6000주)다. 이 회사는 산식, 화성엔터프라이즈, 펭데이 엔터프라이즈 등을 비교기업으로 정하고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30.53배를 적용해 시가총액을 2조1090억원으로 평가했다. 주당 평가액은 6만2996원으로 여기에 24.0~37.9%의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가를 산출했다. 이번 상장으로 재무적 투자자인 글로벌 PEF 블랙스톤은 669만5000주를 구주매출로 내놓는다. 공모가 상단 기준 3200억원 규모다. 2015년 약 3000억원에 시몬느 지분 30%를 확보한 뒤 배당금으로 1000억원을 회수한데 이어 구주매출까지 포함하면 4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셈이다. 남은 보유지분의 가치(1400억원)까지 더하면 투자금의 두 배를 회수할 것으로 추정된다. 시몬느는 명품 핸드백 제조시장에 진출해 30여 년간 시장을 확대한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다. 창업자 박은관 회장이 1987년 자본금 3000
-
국내 중고차 1위 케이카, 코스피 상장…시가총액 2조2000억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30일(17:5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중고차 1위 업체 케이카가 다음 달 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케이카는 30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683만288주를 공모한다고 공시했다. 희망공모가는 3만4300~4만3200원으로 최대 7271억원을 공모 시장에서 조달한다. 오는 9월 27~28일 수요예측, 9월 30~10월 1일 일반 청약을 계획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다. 이 회사는 P/S 거래배수 1.59배를 적용해 시가총액을 2조8915억원으로 평가했다. 주당 평가가액은 5만6823억원으로 여기에 39.6%~24.0%의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가를 산출했다. 상장 후 예상시가총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 2조1975억원이 될 전망이다. 케이카는 중고차 매매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로 SK엔카가 전신이다. 2018년 4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가 SK그룹으로부터 약 2000억원에 인수했다. 현재 한앤코오토서비스홀딩스 유한회사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지난해 매출은 1조3231억원, 영업이익 377억원을 거뒀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 9106억원, 영업이익 385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39.8%, 131.8%, 138.5% 증가한 수치다. 이 회사는 상반기 매출 중 온라인 판매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 누적 판매 매출은 322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2% 늘었다. 케이카는 2016년부터 매장에 방문하지 않고 PC와 모바일로 직영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는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내놓으며 중고차 e커머스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했다. 상장으로 조달한 공모 자금은 중고차 e커머스 사업 강화 등에
-
카카오페이 상장준비 재시동…공모가 낮출 듯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25일(16: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카카오페이가 조만간 새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다시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는다. 공모가격을 낮춰 증시 입성 준비를 할 전망이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이르면 다음주 금융감독원에 수정한 상장 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상반기 재무제표와 새로운 공모가격 및 일정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증시 입성시기는 오는 10월로 예상된다.카카오페이는 지난달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은 뒤 상장일정을 연기했다. 증권신고서를 고치고 공모절차를 밟게 되면 1분기 재무제표를 가지고 IPO를 할 수 있는 마감시한을 넘기게 돼서다. 현재 상장과정에서 해외 투자자를 모집하는 기업은 투자자들에 제공하는 증권신고서에 들어가는 재무제표를 작성한 시점으로부터 135일 안에 상장을 마무리해야 한다. 해외 투자자 중 적잖은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 기관들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현지 상장규정을 따르고 있어서다. 카카오페이는 당초 이달 9일(납입일) 상장을 마칠 계획이었다.카카오페이는 증권신고서 정정과정에서 희망 공모가격을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가 맨 처음 제시한 희망 공모가격은 6만3000~9만6000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한 공모규모는 1조710억~1조632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8조2131억~12억5131억원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차백신연구소, 정정 신고서 제출...상장 10월로 연기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24일(17: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준비했던 차백신연구소가 공모 일정을 연기한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 신고서 제출을 요구받으면서다. 당초 9월 1~2일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7~8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9월 말로 미뤄지게 될 전망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차백신연구소는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정정 신고서 제출을 요구받고 조만간 새로운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달 9일 제출한 신고서는 효력이 정지된다. 공모 일정은 정정한 신고서의 효력 발생일 이후로 늦춰지게 된다. 회사 측은 9월 말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을 거쳐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는 목표다. 공모가는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최근 연구개발(R&D) 실적과 기술수출 계획, 미래 매출 추정치 등 투자 유의 사항이 보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이번 상장으로 총 395만주를 공모한다. 희망공모가는 1만1000~1만5000원, 총 공모금액은 435억~593억원 규모다. 삼성증권이 주관을 맡았다.2000년 설립된 차백신연구소는 면역증강제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세대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으로는 B형 간염 치료백신(CVI-HBV-002),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CVI-VZV-001)이 있다. B형 간염 치료백신은 바이러스를 제거해 만성 B형 간염 완치를 목표로 하는 바이오 신약이다. 내년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완료하고 글로벌 제약사로 기술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예비 2차전지株 원준, 10월 증시 입성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24일(16: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차전지 소재 제조용 장비 등을 만드는 원준이 오는 10월 국내 증시에 입성한다. 상장 과정에서 몸값을 최대 3000억원으로 인정받을 전망이다.원준은 24일 금융감독원에 상장 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희망 공모가격은 5만2000~6만원으로 제시했다. 공모규모는 최대 602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3002억원이 될 전망이다. 예상 상장시기는 오는 10월 초다.원준은 2008년 설립된 첨단소재 열처리 전문기업이다.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비롯한 각종 첨단소재 생산에 필요한 열처리 장비 등을 만들고 있다. 특히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과정에서 사용되는 장비인 소성로 제작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는 2차전지뿐만 아니라 탄소섬유, 연료전지, 전고체전지 등 다양한 최첨단소재 열처리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 162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냈다.원준은 다음달 15~16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일반청약은 9월 27~28일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일진하이솔루스, 청약 첫날 3조5000억원 몰려..경쟁률 62 대 1
수소연료탱크 전문업체 일진하이솔루스의 공모주 일반청약 첫날 약 3조5000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청약 경쟁률은 62 대 1을 기록했다.24일 일진하이솔루스의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날 통합 경쟁률은 61.9 대 1로 집계됐다. 청약은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현대차증권, 대신증권 등 4곳에서 진행됐다. 총 청약 건수는 32만6790건으로 나타났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3조4705억원이 몰렸다.일진하이솔루스는 앞서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471 대 1을 기록했다. 국내외 기관 1611곳이 참여했다.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3만4300원에 결정됐다. 이 회사는 이번 상장으로 3737억원을 공모할 예정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2455억원 규모다. 일반청약은 25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27일 증거금 환불과 공모주 배정을 마치고 다음 달 1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신약개발사 에이비온, 다음 달 코스닥 이전 상장
표적항암제 개발사 에이비온이 다음 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신영기 에이비온 대표(사진)는 23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여 글로벌 혁신항암신약 개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2007년 설립된 이 회사는 혁신항암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2014년 7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고 8년 만에 기술특례 방식을 통해 코스닥 시장 이전 상장에 도전한다.신 대표는 "맞춤형 표적 항암치료가 가능한 정밀 종양학 기술을 바탕으로 신약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해당 기술은 약물을 투여하기 전에 암의 원인이 되는 특정 요인 유무를 판별하고, 약물 반응이 높을 잠재 환자군에 약물 투여가 가능해 효율적이고 부작용이 없는 치료 효과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핵심 파이프라인은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 표적항암제 ABN401로 임상 1상을 마쳤다. 회사 측은 2021 유럽 암학회(ESMO)에서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연내 미국에서 글로벌 임상2상을 위한 환자 모집과 투약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에이비온은 다발성경화증과 바이러스성 감염병 치료제 ABN101도 개발 중이다. 이 후보물질은 코로나19 치료제로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이밖에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와 c-Met 변이 고형암을 타깃하는 ABN201, 클라우딘3 표적항암제 ABN501, 급성 방사능 증후군 치료제 ABN601, 슈퍼항원 감염증 치료제 ABN701 등을 개발하고 있다. 신영기 대표는 "우수한 안전성과 유효성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공모주식수는 228만주, 희망공모가격은 1만4500~1만7000원이다. 공모가 상단
-
일진하이솔루스, 수요예측 흥행 성공…공모가 상단 유력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23일(09: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수소연료탱크 제조회사 일진하이솔루스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인 3만4300원에 결정될 전망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9~20일 공모주식수의 75%인 817만492주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000여개의 기관이 참여했다.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기관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관이 희망공모가(2만5700~3만4300원)의 상단 이상을 제시했다. 최근 수소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데다 최초 제시했던 공모가(3만300~3만7300원)보다 8~15%가량 가격을 낮춘 것이 흥행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2000 대 1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기관들이 써낸 금액은 500조원 가량에 달한다.이에 따라 공모가는 상단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예측 결과로만 보면 공모가를 충분히 높일 수 있지만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을 받은 만큼 상단 이상으로 올리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진하이솔루스는 23일 수요예측 경쟁률과 공모가를 확정해 공시한다. 공모가가 3만4300원에 결정되면 공모 금액은 3737억원이다. 공모자금은 수소사업부 공장 증설과 연구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수소저장탱크를 제작해 판매하는 회사다. 현대차의 수소차 '넥쏘'에 최신 타입4 수소 탱크를 공급하고 있다. 수소차 외에도 수소 충전소용 타입4 튜브트레일러의 글로벌 인증을 취득해 수소 저장 시스템 분야에 진출했다. 드론, 기차, 선박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
적자 늘어난 SSG닷컴, 쿠팡처럼 IPO 성공할 수 있을까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20일(08: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SSG닷컴이 올 2분기 역대 두번째 규모의 영업손실을 냈다.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수익성 대신 외형을 확대해 상장시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SSG닷컴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495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12%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26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137억원)보다 약 두배 가까이 늘었다. 2019년 4분기 362억원의 손실을 낸 데 이어 분기 기준으로 두번째로 큰 규모다. 올 1분기에 비해서도 10배 가까이 적자폭이 커졌다. 랜더스 데이 이벤트와 가정의 달 행사 등으로 지출이 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공격적인 마케팅 덕분에 2분기 거래액은 전년보다 19% 성장했다. 1분기 14%에서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가 1분기 22%에서 2분기 25%로 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다소 부진한 성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는 이커머스 강자인 쿠팡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어 경쟁사들이 점유율을 늘리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쿠팡은 올 2분기 매출이 44억7800만달러(약 5조181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했다. 분기 기준 처음으로 매출 5조원을 넘어섰다. 이천 덕평 물류센터 화재로 인해 순손실 규모가 5억1860만달러(약 6000억원)였지만 거래액과 활성고객수가 꾸준히 늘면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새벽배송인 로켓프레시와 배달앱 쿠팡이츠 등 신규 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은 덕분이다. 여기에 컬리, 오아시스 등 상장을 앞둔 새벽배송업체까지 가세하면서 출혈 경쟁이
-
2차전지 부품회사 지아이텍, 상장예비심사 통과
2차전지 전극용 초정밀 제품 전문 제조기업 지아이텍이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지아이텍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상장 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다. 지아이텍은 2차전지 및 수소전지 제조의 코팅 공정 필수 제품인 슬롯다이와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 중 PR(감광액) 도포의 핵심 제품인 슬릿노즐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슬롯다이 시장 선도주자로 업계 최초 인라인 공정을 도입했다. 인라인 공정이란 고객사의 니즈에 맞게 제품설계, 가공, 연마, 검사 등의 제작공정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공정이다. 설계부터 납품까지 짧은 시간 내 진행 가능하며 납기 단축으로 고객 만족도가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수의 특허와 우수한 생산설비를 보유한 점도 강점이다. 2017년 신공장 이전 및 클린룸 설치로 품질 관리를 위한 설비 구축을 마쳤다. SK이노베이션, LG에너지솔루션, 노스볼트 등이 주요 고객사다. 실적은 상승세다. 2018년 88억 원이던 매출액은 2020년 172억 원으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억원에서 53억 원, 당기순이익은 5억원에서 42억원으로 8배 성장했다. 이인영 지아이텍 대표이사는 “앞으로 수년간 2차 전지 제조사들이 생산능력 확충을 계획하고 있어 최소 2~3년간은 안정적으로 제품 납품이 가능할 것” 이라며 “IPO를 통해 투자 기반을 강화하고 지아이텍만의 독보적 원천기술로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글로벌 컨버팅 머시너리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K뷰티 직구몰 실리콘투, 시가총액 최대 2830억원 제시
≪이 기사는 08월19일(10: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최대 K뷰티 온라인 역직구몰을 운영하는 실리콘투가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실리콘투는 18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상장으로 165만4000주를 공모한다. 희망공모가는 2만3800~2만72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394억~450억 원 규모다.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2478억~2832억 원으로 전망된다. 다음 달 9~10일 수요예측을 받고 9월 14~15일 청약을 거쳐 9월 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2002년 설립된 실리콘투는 해외 소비자에게 K뷰티 제품을 판매하는 글로벌 온라인 역직구몰 ‘스타일코리안닷컴’을 운영하고 있다. 북미, 일본, 유럽, 동남아 등 전 세계 110개국에 걸쳐 100만 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스타일코리안닷컴은 마케팅부터 판매, 배송까지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마련하고 해외 인프라가 부족해 글로벌 진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게 유통사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200여 개 이상의 브랜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 중이다. 무인 자동화 로봇 시스템(AGV)을 활용한 물류대행 풀필먼트도 갖췄다. K뷰티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매출은 994억 원, 영업이익은 80억 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53.2%, 80.6%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652억 원, 영업이익 58억 원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상장 후 K푸드, K패션 등 K스타일 등 카테고리를 확대해 제품 라인업을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K푸드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