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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사 한라, BBB+신용등급에도 회사채 완판 [마켓인사이트]

    한라그룹 건설사 한라가 4년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서 넉넉한 투자금을 확보했다. 신용등급이BBB+ 등급에 불과하지만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의 자금이 몰린 덕분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라가 전날 진행한 300억원 규모 2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모집 금액의 5배인 1500억원의 청약이 몰렸다. 한라는 회사채 발행 규모를 600억원까지 확대할지 여부를 검토중이다. 당초 희망금리로 제시한 개별민평금리(연 4.45% 가량) 대비 1.5%포인트 이상 낮은 금리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증액을 해도 개별민평금리보다 1.45%포인트 낮은 약 3%가량의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라는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으로 제2금융권 채무를 상환할 계획이다.한라는 2017년 회사채 500억원 발행을 추진했으나 수요예측에서 주문이 50억원에 그치는 대규모 미매각이 발행해 체면을 구겼다. 그러나 이번엔 하이일드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이 대거 채권 투자에 나섰다.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는 전체 자산의 45% 이상을 BBB+ 이하 회사채 또는 코넥스 주식으로 담아야만 공모주 물량의 5%를 우선 배정 받을 수 있다. 하반기에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등 공모주 대어들이 줄줄이 기업공개(IPO)를 실시한다.부동산 경기 활황으로 한라의 재무구조가 개선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라는 지난해  전년보다 20% 늘어난 1조5653억원의 매출(연결기준)과 967억원 규모 영업이익을 올렸다. 부채비율도 508.3%에서 341.9%로 떨어지면서 신용평가사들은 지난 4월 한라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상향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한화증권과 키움증권이 주

  • 수요예측 경쟁률 저조한 아모센스, 공모주 열기 한풀 꺾일까

    수요예측 경쟁률 저조한 아모센스, 공모주 열기 한풀 꺾일까

       ≪이 기사는 06월16일(08: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공개(IPO)를 진행 중인 아모센스의 공모가격이 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에서 결정되며 '공모주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 들어 공모가격이 밴드 하단에서 결정된 건 에이치피오 이후 두번째다. 15일 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 아모센스는 지난 10~11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1만24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수요예측은 총 공모주인 277만9858주의 70%인 194만5900주를 대상으로 이뤄졌고, 국내외 기관 341곳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116.79대 1이었다. 공모가는 공모 희망밴드(1만2400~1만5200원) 하단인 1만2400원으로 확정됐다.◆경쟁률 떨어지고, 공모가 하단 결정 그동안 코스피, 코스닥 시장을 가리지 않고 공모 기업들에 투자자들이 몰리며 공모가격이 희망밴드 상단을 훌쩍 넘어선 가격에 결정되곤 했다. 경쟁률도 수천대 1을 기록하곤 했다. 올해 3월 말~4월 초 사이에 청약을 진행한 엔시스, 이삭엔지니어링, 해성티피씨 등의 청약 평균 경쟁률은 2296.32대 1이다. 하지만 아모센스는 경쟁률이 세자릿수로 줄어들고, 국내외 기관도 300여곳에 불과해 공모주에 대한 열기가 줄어들었음을 보여줬다. 게다가 올해 공모주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밴드 하단에 결정된 건 에이치피오 이후 두번째다.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진행 중인 아모센스는 올 1분기 20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92억원, 영업손실은 16억원, 당기순손실은 20억원이다. 2019년부터 적자전환한 상태다. 순손실 규모는 2019년 12억원에서

  • 9조 대어 SD바이오센서, 상장 일정 연기된 이유는? [마켓인사이트]

    9조 대어 SD바이오센서, 상장 일정 연기된 이유는? [마켓인사이트]

    국내 최대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인 SD바이오센서의 상장 일정이 전면 연기됐다. 금융감독원이 중요 사항 기재 불충분을 이유로 증권 신고서를 정정하도록 요구했기 때문이다. 7월 증시 입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D바이오센서가 지난달 제출한 증권 신고서의 효력이 정지됐다. 이에 따라 수요 예측과 일반 청약 일정도 '올스톱'됐다. 공모 절차를 진행하려면 정정 신고서의 효력이 발행하는 날부터 가능하다. 제출일로부터 영업일 기준 15일 이후로 빨라야 7월 초로 예상된다. 이 기간 동안 금감원으로부터 또 다시 정정 요구를 받으면 효력일이 다시 계산된다. 금감원의 심사에 통과할 때까지 일정이 계속 미뤄지는 것이다. 회사 측은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지난 8일 자진해서 신고서를 수정했다. 이 신고서에는 2018년 회사와 경쟁사의 실적이 보강됐다. 최근 실적이 급격히 개선된 배경에 대한 설명도 추가됐다. 그럼에도 수정한 신고서는 금감원의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과 백신 접종 확산에 따른 펜데믹 종식 분위기, 진단키트 업체들의 주가 부진 등이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매출이 전년대비 2211% 증가했다. 2019년 매출은 730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조6862억원으로 급증했다. 올 1분기에도 1조179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52억원에서 지난해 7383억원으로 49배 불어났다.회사 측은 판매비와 관리비가 고정돼있어 매출액이 올라갈수록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는 영업레버리지효과가

  • 명품백 제조사 시몬느액세서리, 코스피 상장예심 청구 [마켓인사이트]

    명품백 제조사 시몬느액세서리, 코스피 상장예심 청구 [마켓인사이트]

    세계 1위 명품백 제조사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이하 시몬느)이 연내 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식절차에 착수했다. (▶본지 2021년 2월 26일 A26면 참조) 시몬느는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고, 공동주관은 한국투자증권으로 올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명품 브랜드로부터 주문을 받아 핸드백 을 제조하는 제조자개발생산(ODM)업체다. 회사의 핵심경쟁력은 오랜 업력 기반의 압도적 시장지배력, 디자인, 생산, 품질보증, 런칭을 아우른 풀서비스 플랫폼 구축, 글로벌 명품브랜드와의 공고한 파트너쉽, 업계 최대 생산 능력 등을 꼽을 수 있다.  시몬느는 럭셔리 핸드백 디자인에서 소재 개발, 설계, 생산에 필요한 풀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사별 맞춤형 샘플대응과 생산역량을 갖춰 탄탄한 고객사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마이클 코어스, 코치, 케이트 스페이드, 토리버치 등 주요 글로벌 명품브랜드와 20년이 넘는 장기간 파트너쉽 거래관계를 형성하며 동반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럭셔리 핸드백 ODM 시장 점유율은 글로벌 명품시장 규모가 가장 큰 북미시장에서 약 30%, 전세계 기준으론 10%다.  설립일부터 지금까지 명품 핸드백 누적 생산량은 3억6000만 개로 일열로 나열하면 지구 3바퀴가 넘는 규모이다. 글로벌 생산기지를 통해 연간 3000만 개의 업계 최대 생산 CAPA를 구축해 명실공히 이 분야 글로벌 탑 플레이어로 도약했다. 2020년 매출액은 6218억 원, 영업이익 467억 원, 올 1분기 매출액은 1542억 원, 영업이익 176억 원을 달성했다. 업계 평균 대비 2배 높은 11

  • 중견 건설사 한양, 회사채 완판 성공

    중견 건설사 한양이 회사채 투자수요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으며 모집금액의 다섯 배가 넘는 매수주문을 받았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양이 2년물 3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62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받는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과 증권사 소매판매(리테일) 등에서 적극적으로 매입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비교적 높은 금리를 앞세워 투자자들의 시선을 끄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한양은 수요예측을 앞두고 이번 회사채 희망금리 범위를 연 3.29~4.29%로 제시했다. 금리가 연 3%가 넘는 회사채를 보기 쉽지 않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매력적인 수익률이라는 평가다. 한양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여덟 번째인 ‘BBB+’다.한양은 투자자들이 낮은 금리로 주문을 내며 매수경쟁을 벌인 데 힘입어 당초 예상보다 자금 조달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채권 발행금액을 600억원까지 늘리더라도 연 2.9%대 금리로 조달하는 것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인호 상무(CFO) 등 재무 담당자들이 시장 분위기가 좋을 때 희망금리를 넓게 제시하는 전략을 꺼낸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한양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짓고 있는 광양그린에너지 지분 일부를 사들일 예정이다.   임근호/김진성 기자 eigen@hankyung.com 

  • AI 애드테크 기업 버즈빌, IPO 추진…주관사 미래에셋

    AI 애드테크 기업 버즈빌, IPO 추진…주관사 미래에셋

    AI기반 리워드 광고 플랫폼 1위 기업 버즈빌이 기업공개를 추진한다.버즈빌은 8일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2년 3분기 코스닥 입성이 목표다. 회사 측은 공모 자금으로 AI 기반의 광고 기술을 고도화해 모바일 광고 시장 선두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2012년 설립된 버즈빌은 AI기반 리워드 애드테크 기업으로 국내 이동통신사 3사 및 CJ SPC 롯데 라인 등 전 세계 150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6월 현재 3900만 명의 누적 사용자, 2000만 명의 월 이용자 수(MAU)를 확보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59%의 오디언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버즈빌은 매일 2억 개의 사용자 구매 및 행동 패턴 데이터를 처리하고 있다. 고도의 AI 기반 타겟팅과 리워드 기술을 통해 일반 배너광고 대비 4배 이상의 전환율을 제공한다. 특히 머신러닝 기반의 AI 관련 특허를 올해 상반기에만 2건 등록했다. 현재 13개국에 특허와 상표권을 포함 30건 이상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올 1분기에는 전년 대비 150% 성장한 191억원의 사상 최대의 분기 매출을 올렸다. 회사 측은 AI 기반의 광고 효율 개선으로 인한 대형 커머스 광고 수주, 금융 업계 1위 광고 플랫폼 핀크럭스 인수를 통한 매출 증가 등이 주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33%에 이른다. 회사 측은 디지털 광고 시장의 성장으로 향후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일기획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디지털 광고 시장은 전년 대비 13% 성장한 5조 7106억 원을 달성했으며, 2021년 디지털 광고비는 6조원을 돌파하여 매체 점유율 50%에 근접한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관우 버즈빌

  • 높은 공모가 탓? 라온테크 청약 경쟁률 779 대 1

    높은 공모가 탓? 라온테크 청약 경쟁률 779 대 1

    반도체용 진공 로봇 및 이송모듈 전문기업 라온테크가 7~8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한 결과 77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공모가를 희망가격 대비 14% 올린 탓에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저조했다는 평가다.  라온테크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KB증권에 따르면 이번 일반 공모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 50만주의 27.98%에 해당하는 13만9909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틀 간 1억900만2970주가 접수됐으며 증거금은 약 9810억 원이 몰렸다.  라온테크는 앞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444개 기관이 참여해 152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1만2800원~1만58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전체 참여 기관 중 94.5%의 기관이 공모가 상단 이상의 금액을 제시했으나 의무확약비율은 8.9%에 불과했다.   회사는 오는 10일 증거금 납입 및 환불을 거쳐 오는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라온테크는 전량 신주모집으로 조달된 이번 공모 자금을 활용해 생산시설 확충 및 제품 제작에 필요한 부품을 확보하고, 해외 공급망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이노뎁, 공모주 수요예측 경쟁률 1574대1

    이노뎁, 공모주 수요예측 경쟁률 1574대1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안 플랫폼기업인 이노뎁의 공모주에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투자의향을 보였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1500 대 1을 넘었다.8일 이노뎁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 3~4일부터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 결과 157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기관 1235곳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 대부분이 공모가 희망범위(1만4000~1만8000원) 최상단 이상으로 매수주문을 넣었다. 이노뎁은 이 같은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를 1만8000원으로 확정했다.이노뎁은 오는 9~10일 일반투자자들을 상대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관사인 하이투자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6월18일이다. 이 회사는 이번 상장과정에서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과 해외시장 진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이노뎁은 2008년 설립된 AI 도시데이터플랫폼 기업으로 CCTV 등을 이용한 지능형 영상 분석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AI 딥러닝 기술을 통한 실시간 지능형 영상 분석 솔루션과 도시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전국 229개 지자체 통합관제센터 중 120개 사이트 운영을 맡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삼성증권, 공모주 온라인 청약 수수료 받는다

    ▶마켓인사이트 6월 7일 오후 6시30분삼성증권이 오는 28일부터 공모주 청약 수수료를 신설한다. 다른 증권사들도 동참할 조짐을 보이면서 공모주 투자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될 전망이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28일부터 서비스 등급이 일반인 고객은 건당 2000원을 부담하도록 부가 수수료 체계를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단 경쟁률이 높아 공모주를 배정받지 못할 경우에는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업계는 20일부터 도입되는 중복청약금지제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증권사별 청약 건수가 급감하고 결과적으로 거래 수수료도 줄어든다. 이를 우려한 증권사가 청약 수수료로 수익을 보전하려는 것이란 분석이다.그동안 온라인 청약 수수료를 받는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 두 곳뿐이었다.전예진 기자 

  •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 코스닥 상장 추진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 코스닥 상장 추진

    반도체 제조장비업체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은 이날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공모주식 수는 142만5000주다. 심사과정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올해 하반기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 삼성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2005년 설립된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제조장비를 비롯해 태양광 설비, 대기오염 방지시설 등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박상순 대표가 최대주주로 지분 30.88%를 들고 있다. 산업은행(11.7%)과 NHN인베시트먼트파트너스(11.7%) 등을 재무적 투자자로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423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코스닥 이전상장’ 라온테크, 수요예측 경쟁률 1526대1

    ‘코스닥 이전상장’ 라온테크, 수요예측 경쟁률 1526대1

    코스닥 이전상장을 진행 중인 라온테크가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5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라온테크는 지난 5월31일부터 6월1일까지 진행한 기관 대상 수요예측 결과 1526.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1444곳 중 94.5%가 공모가격 희망범위(1만2800~1만5800원) 최상단을 초과한 가격으로 매수주문을 넣었다. 이 같은 결과를 반영해 라온테크는 공모가격을 1만8000원으로 확정했다.라온테크는 2000년 설립된 로봇 자동화시스템 전문기업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의약품 제조공장 등에서 제품과 부품 등을 옮기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으로부터 ‘진공환경에서 웨이퍼를 이송하는 로봇과 모듈 제조’ 기술에 대해 A등급을 받으며 기술특례 상장요건을 충족시켰다. 지난해 매출 105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흥행 속에 기관 수요예측을 마친 라온테크는 오는 7~8일 일반 투자자들을 상대로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7일이다. KB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새내기주 씨앤씨인터내셔널, 잠재매물 76만주 더 있다

    새내기주 씨앤씨인터내셔널, 잠재매물 76만주 더 있다

       ≪이 기사는 05월25일(07: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색조화장품 전문기업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상장 이후 쭉 내리막을 타며 공모주 투자자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이 회사가 3년 전 발행한 전환사채(CB) 255억원어치가 언제라도 신주로 전환돼 유통시장으로 쏟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아주IB는 최근 ‘아주좋은사모사모투자합자회사’와 ‘아주중소벤처해외진출지원펀드’를 통해 씨앤씨인터내셔널 신주 76만6909주로 바꿀 수 있는 CB 255억원어치를 보유 중이라고 공시했다. 현재 발행주식의 11.49%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2018년 6월 해당 CB를 발행하면서 회사가 3년 안에 상장하면 공모가격(4만7500원)보다 30% 낮은 가격과 전환가격(40만원) 중 낮은 가격으로 투자자가 전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약정을 맺어놨다. 2018년 말부터 전환청구권 행사가 가능했기 때문에 아주IB는 언제라도 보유 중인 CB를 한 주당 3만3250원에 씨앤씨인터내셔널 신주로 바꿔 투자 회수를 할 수 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상장 이후 줄곧 하락세임에도 아주IB는 여전히 20%가량의 수익률을 낼 수 있다. 지난 24일 씨앤씨인터내셔널 주가는 3만8500원으로 상장일(17일) 시초가(4만7500원) 대비 18.9% 떨어졌다. 공모주 투자자 대부분이 손절했거나 평가손실을 낸 채 보유 중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아주IB가 본격적인 투자 회수에 나서면 주가를 더욱 짓누를 수 있다는 평가다.증권업계에선 최근 상장 후 공모가 아래로 추락하는 공모주가 하나둘씩 등장하면서 예비 새내기주에 대한 꼼꼼한 검증이 필요하다

  • 제주맥주, 공모주 일반청약 경쟁률 1748대1

    제주맥주, 공모주 일반청약 경쟁률 1748대1

    크래프트 맥주 전문 기업 제주맥주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약에 6조원에 가까운 증거금이 쏟아졌다. 경쟁률이 1700 대 1을 넘었을 정도로 투자열기가 뜨거웠다.제주맥주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공모주 일반 청약을 진행할 결과 1748.2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테슬라 특혜로 상장한 기업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이번 청약에만 약 5조8000억원의 증거금이 유입됐다. 테슬라 특례는 적자를 내더라도 성장성이 있다고 평가받는 기업에 상장 자격을 주는 제도다. 제주맥주는 앞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1356.4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흥행에 성공한 덕분에 공모가격을 당초 희망범위(2600~2900원)를 초과하는 수준인 3200원으로 확정했다. 이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손에 쥐는 267억원을 양조장 연구개발과 해외 파트너사 발굴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제주맥주의 혁신성과 성장성, 맥주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 등이 투자자들러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코스닥 상장 이후 연구개발 관련 투자를 더 늘려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고, 글로벌 유통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해외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국내 최대 스팩, 공모주 투자수요 확보 성공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인 NH스팩19호가 투자자 확보에 성공했다. 몸값이 1조원이 넘는 대형 기업과 합병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스팩19호가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일반 청약 결과 21.6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일반 투자자 배정물량이 1000만주에서 1200만주로 늘렸음에도 무난히 공모에 성공했다. 이 스팩은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NH스팩19호는 앞서 지난 6~7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 경쟁률이 42.62 대 1을 기록하자 기관 배정물량을 3000만주에서 3600만주로 늘리면서 일반 청약물량도 확대했다. 이에 따라 공모금액이 800억원에서 96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국내 최대 스팩 상장 기록을 새로 쓰게 됐다. 기존 최대기록은 2010년 상장한 대우증권그린코리아스팩의 875억원이다.IPO 시장에선 NH스팩19호가 몸값이 조(兆) 단위인 기업과 합병에 성공할지 주목하고 있다. 보통 기업들은 상장 과정에서 발행주식의 20% 안팎 수준으로 신주를 발행하고 있다. 스팩은 공모주 물량을 발행주식의 10% 이하로도 정할 수 있기 때문에 NH스팩19호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기업과 합병하는 게 얼마든지 가능하다. 다만 공모주 시장이 초호황인 시기에 몸값이 높은 기업이 굳이 스팩과 합병해 우회상장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진 않을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직접 상장에 뛰어들어도 충분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어서다. NH스팩19호가 당장 대어와 합병하기보다는 공모주시장이 주춤하는 시기에 적극적으로 합병대상을 물색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 “지금이 회수 적기” 투자기업 상장 팔걷은 PEF

    “지금이 회수 적기” 투자기업 상장 팔걷은 PEF

    사모펀드(PEF)들이 과거 인수했던 기업들의 상장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공모주시장의 초호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까지 무르익자 서둘러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 회수에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PEF 운용사 한앤컴퍼니를 최대주주로 둔 에이치라인해운은 3년 만에 IPO를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에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하고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주인인 투썸플레이스도 이달 초 주요 증권사에 상장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하며 IPO를 공식화했다. 베어링PEA가 인수한 로젠택배도 다시 상장을 추진하기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상장 작업에 한창인 티몬(최대주주 KKR)까지 합하면 PEF가 인수했던 기업 네 곳이 증시 입성을 노리고 있다.PEF가 주요 주주인 기업까지 범위를 넓히면 상장 예정기업 수는 대거 늘어난다. IMM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한 크래프톤과 스틱인베스트먼트와 H&Q 등을 주주로 둔 HK이노엔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받고 있다. 이밖에 시몬느(블랙스톤), 쏘카(SG PE), 야놀자(스카이레이크), ADT캡스(맥쿼리) 등이 IPO 준비에 한창이다.일반적으로 상장을 통한 투자 회수는 매각에 비해 PEF들이 선호하지 않는 선택지였다. 수익이 곧바로 확정되는 매각과 달리 상장은 보유 지분을 한 번에 처분할 수 없는 투자 회수방식이기 때문이다. 공모 과정에서 일부 지분을 구주 매출한 뒤 잔여 지분을 누군가에 매각해야 한다. 펀드 만기가 5~8년으로 정해진 PEF로선 IPO 시장 혹은 증시 분위기가 안 좋으면 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