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아연 '쩐의 전쟁'에 몰래 웃는다…2500억 버는 회사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이 싸움의 진정한 승자는 증권사·로펌이네요." 여의도 증권가가 요즘 표정 관리를 하고 있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으로 상당한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어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MBK파트너스·영풍이 경영권 확보를 위해 5조원 넘는 실탄을 조달한 결과다. 증권사들이 양측에 실탄을 대면서 이자수입으로만 최대 2500억원을 벌어들일 전망이다. 법률사무소 김앤장을 비롯한 로펌들도 적잖은 수입을 챙길 전망...
-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에 응하면 양도소득세 대신 배당소득세 낸다
고려아연 주주들이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에 응할 경우 '주권 양도'가 아닌 '의제배당'으로 취급된다. 개인 투자자들은 증권거래세와 양도소득세 대신 배당소득세를 내야 한다. 해외 기관투자가들도 일반적인 공개매수의 경우 양도 차익에 대한 세금을 면제받지만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의 경우 5~16.5%의 세금을 내야 한다. 세금 문제로 주주들의 셈법이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은 4일 공시한 공개매수 신고서를...
-
'고려아연 백기사' 베인캐피탈, 최윤범 회장 지분 담보로 잡아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에 백기사로 참전한 베인캐피탈이 최윤범 회장 일가가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확보했다. 최악의 경우 최 회장은 본인의 고려아연 지분을 베인캐피탈에 빼앗길 수도 있다. 4일 고려아연가 공시한 공개매수신고서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최윤범 회장 측과 지난 2일 주주간계약을 체결해 이들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에 질권을 설정했다. 최씨 일가가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은 총 15.6% 중 최 회장 등 일부만 지분을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
-
두산에너빌리티 원전사업 지원사격…2800억 차입한 두산그룹
두산그룹이 특수목적회사(SPC)인 두산포트폴리오홀딩스를 통해 2800억원을 차입한다. 두산에너빌리티를 지원하기 위한 자금이다. 두산에너빌리티의 발전사업 재원을 제공하기 위해 두산그룹의 빚 부담이 불어나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두산포트폴리오홀딩스는 지난달 27일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과 2800억원 규모의 차입 한도 계약을 맺었다. 만기는 1~3년으로 금리는 연 5.12~6.12%로 결정됐다. 두산포트폴리오홀딩스는 2022년...
-
고려아연, 베인캐피탈 하나·한투서 1.5조 조달…6000억 추가 대출가능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탈이 공개매수를 위해 하나은행과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약 1조5000억원을 조달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이번 대출로 약 479억원, 한국투자증권은 약 146억원을 벌어들일 것으로 계산된다. 고려아연은 4일 금융감독원에 공개매수를 위한 약정을 공개했다. 고려아연은 하나은행과 스탠다드차타드은행으로부터 고정금리 5.5%로 9개월간 1조1634억원을 빌릴 예정이다. 베인캐피탈은 한투로부터 3436억원을 5.7% 금리로 9개월...
-
"회장 경영권 지키자고 年 이자만 1900억"…MBK '작심 비판'
고려아연 공개매수 마지막 날 MBK파트너스가 최윤범 회장 측의 자사주 공개매수는 '차입 공개매수'라며 비판 수위를 올렸다. MBK파트너스는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윤범 회장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배임 등 법적 리스크에 직면한 가운데 금전적·재무적 차원에서도 남은 주주들에게 큰 피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MBK에 따르면 고려아연이 2조7000억원 규모로 자사주를 취득했을 때 순자산이 9조8000...
-
최윤범 회장 '초유의 카드' 통했다…MBK 반격 초읽기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의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실패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내놓은 자사주 공개매수 카드에 시장이 반응하며 고려아연 주가가 MBK 연합이 제시한 공개매수가인 75만원을 넘어섰다. MBK 연합이 이날 장 마감 전까지 공개매수 조건을 변경하지 않으면 공개매수는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 주가는 이날 장 시작과 동시에 치솟기 시작해 77만4000원까지 올랐다. ...
-
'83만원' 초강수에도 고려아연 주가가 71만원에 머무르는 이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83만원 자사주 공개매수라는 초강수를 뒀지만 주가는 기대와 달리 잠잠하다. 전날 장중 74만원까지 올랐다가 3.63% 높은 71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가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기관투자가들은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공개매수에 응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분위기였다. 공개매수 기간 동안 68만~73만원 사이를 오갔는데 이는 기관이 MBK 공개매수에 응할 경우를 가정했을 때 적정가이기 때문이다. ...
-
SK온, 유상증자로 1조 조달…지원사격 나선 한투·신한·KB
SK온이 주가수익스와프(PRS) 방식으로 신주를 매각해 1조원을 조달한다. 한국투자증권, 신한은행, 신한투자증권, KB증권 등이 SK온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온은 지난달 30일 한국투자증권 등을 대상으로 보통주 1803만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전체 발행주식수의 3.7% 규모다. 신주 발행가격은 5만5459원이다. 전체 유상증자 규모는 1조원이다. 납입일은 오는 15일이다. 한국투자증권, ...
-
SK, SK엔무브 지분 10% 재매입
SK이노베이션이 재무적투자자(FI) IMM크레딧솔루션(이하 IMM크레딧)로부터 SK엔무브 지분 10%를 1420억원에 재매입했다. SK이노베이션은 2일 IMM크레딧의 특수목적회사(SPC)인 에코솔루션홀딩스로부터 SK엔무브 주식 400만주(지분 10%)를 1427억5100만원에 취득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취득 단가는 3만5688원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매입으로 SK엔무브 지분이 60%에서 70%로 상승한다. IMM크레딧은 40%에서 3...
-
한성크린텍, 512억원 규모 SK하이닉스 폐수 처리 시설 수주
한성크린텍이 SK하이닉스 폐수 처리장 프로젝트와 관련된 수백억원 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한성크린텍은 SK하이닉스와 ‘M15x Ph-3 PJT WWT(WASTE WATER TREATMENT) System’에 대한 512억 규모의 계약의향서(LOI)를 접수했다고 2일 공시했다. SK하이닉스 청주 공장에 폐수 처리 일부 시설을 공급한다. 한성크린텍은 수처리 EPC(설계·조달·시공) 기술력을 갖춘 곳이...
-
한앤코의 '밸류다운 M&A'…한온시스템 소액주주 '눈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인수를 확정한 한온시스템 주가가 급락했다. 한국타이어의 인수 조건이 바뀐 결과다.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은 구주를 상대적으로 비싸게 팔기로 했고, 한국타이어는 한온시스템 신주를 시세보다 저렴하게 사들일 권리를 획득한다. 이 과정에서 한온시스템 일반 주주의 주주가치는 크게 훼손될 전망이다. 2일 한온시스템 주가는 오후 1시24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8.11% 하락한 3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앤컴퍼니...
-
절박함 간파한 메리츠…고려아연에 연 7% 고금리 1조 대출
고려아연이 자사주 매입을 위해서 메리츠금융그룹에서 사모사채로 1조원을 긴급 조달한다. 하지만 차입금리가 연 7%로 일반적 시장조달금리보다 4%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300억원가량의 이자비용을 더 내고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그만큼 고려아연 상황이 급박하다는 의미다. 메리츠금융그룹은 2022년 유동성 위기를 겪은 롯데건설에 자금을 대준 것을 비롯해 위기에 몰린 기업에 고금리 자금을 지원해 적잖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2일 투자은행(...
-
한투캐피탈, '목동 옛 KT 부지' 브릿지론 1000억어치 인수
한국투자캐피탈이 목동 옛 KT 부지 브릿지론 1000억원어치를 인수한다. 자본 확충에 나서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집행에 조금씩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목동 옛 KT 부지 브릿지론 선순위 약 1000억원을 한투캐피탈에 셀다운(재매각) 했다. 키움증권이 지난 8월 선순위 3600억원, 후순위 2500억원 등 총 6100억원을 단독 인수한 브릿지론이다. 이중 선순위 브릿지론의 경우 다른 ...
-
공개매수가 95만원 이상 염두?…'실탄 3.1조' 쌓은 고려아연
고려아연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전방위에서 3조1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 회사는 이 자금을 활용해 자사주 2조6635억원어치를 공개매수한다. 영풍·MBK파트너스의 경영권 인수를 막기 위한 조치다. 3조1000억원을 역산하면 공개매수가를 95만원까지 인상할 수 있는 금액이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지난달부터 이날까지 증권사·금융회사를 통해 3조1000억원의 단기차입금을 조달하는 계약을 맺었다. 금융...
NOTICE
- [사고]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가들 '트럼프 시대' 투자법 공개 2025.04.21
- [공지] 한경 유료콘텐츠 이용 장애 안내 2024.11.15
- [사고]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2024.09.24
CUSTOMER CENTER
-
02-360-4204
월~금요일 09:00~18:00 점심시간 11:30~13:30
- insight@hankyung.com 이메일 고객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