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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테마주' 올라탄 상지건설, 증자 앞두고 'CB 폭탄' 우려

    '이재명 테마주' 올라탄 상지건설, 증자 앞두고 'CB 폭탄' 우려

    상지건설이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이달 주가가 400% 이상 치솟았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기존에 추진하던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마련에 청신호가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주가가 기업 펀더멘탈과 무관하게 이상 급등한 만큼 변동성 리스크를 주의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존 발행주식의 60%에 달하는 보통주로 전환될 수 있는 전환사채(CB)가 존재하는 등 지배구조와 관련된 불확실성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6거래일만에 주가 400% 폭등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상지건설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돼 하루 매매거래가 정지됐다.상지건설 주가는 1일 3020원이었는데 지난 2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하면서 1만5320원로 수직 상승했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407%에 달한다.상지건설은 임무영 전 사외이사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 후보 대선캠프에 합류했다는 점 때문에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된다. 임 전 이사는 지난해 3월 퇴임했지만, 여전히 오리엔트정공, 형지글로벌 등과 묶여 주가가 급등했다.이 회사는 지난 2월부터 200억원 규모 주주우선 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후 4차례에 걸쳐 정정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액면가 5000원에 신주 400만주를 발행하겠다는 계획이다.3월까지 주가가 유상증자 발행 예정 가격보다 낮았던 만큼 유상증자 성공 가능성은 희박하게 여겨졌다. 상지건설 주가는 연초부터 3월까지 줄곧 5000원을 밑돌았다. 이달 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유상증자가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시작한 이유다.다만 기업 본연의 사업과 무관하게 정치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한 만큼

  • 글랜우드PE, 1조 3호 펀드 조성 순항...조단위 펀드 운용사로 도약

    글랜우드PE, 1조 3호 펀드 조성 순항...조단위 펀드 운용사로 도약

    토종 사모펀드(PEF)운용사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가 국내외 출자자(LP)로부터 1조원 규모의 출자금을 모아 3호 블라인드펀드 결성하는데 성공했다. 상반기까지 1조5000억원으로 규모를 늘려 펀드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기업 사업부 분할인수(카브아웃) 거래에 특화한 글랜우드PE는 한글라스(LX글라스), PI첨단소재, 올리브영 등 연이은 잭팟으로 국내 펀드 중 최고 수익률을 올리며 스타 운용사로 급성장했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PE는 내달 약 9000억원에서 1조원 규모의 3호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1차 마무리할 예정이다. 해외 등 출자자(LP)들의 추가 요청이 있어 상반기까지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국내에선 1호펀드와 2호펀드에 출자했던 국민연금과 교직원공제회 등이 출자하는 방안을 막바지 검토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 연기금 공제회도 출자를 요청하면서 펀드 조성에 속도를 보였다. 글랜우드PE는 2018년 결성한 1호 블라인드펀드를 올해 초 청산하면서 연평균 29.1%라는 기록적인 수익률을 올렸다. 투자 원금 대비 수익률(MOIC)은 2.2배로 4500억원 규모로 조성한 펀드을 1조원까지 불려 투자자들에 배분했다.글랜우드PE는 1호 펀드로 해양에너지·서라벌도시가스, 한글라스(현 LX글라스), SKC코오롱PI(현 PI첨단소재), CJ올리브영 등에 투자했다. 모든 투자처에서 IRR 20% 이상을 고루 거두는 성과를 보였다. CJ올리브영을 제외하면 모두 대기업 자회사나 사업부 경영권을 인수하는 카브아웃 거래다.1호 펀드의 성과를 바탕으로 글랜우드PE는 지난해엔 9000억원 규모 2호 블라인드 펀드 조성도 마쳤다. 1호 펀드와 동시에 투자한&n

  • 금형·부품기업 한라캐스트 IPO 본격화…2000억대 몸값 노린다

    금형·부품기업 한라캐스트 IPO 본격화…2000억대 몸값 노린다

    자동차 부품 및 금형 제조기업 한라캐스트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2000억원대의 몸값을 인정받아 사업확장을 위한 자금을 확보한다는 목표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라캐스트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총 공모주식 수는 750만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기업가치는 2000억원대가 거론된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으로 올 하반기까지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는 목표다.한라캐스트는 뿌리산업 분야 중소기업이다. 전장(자동차 전자장비)과 핸드폰, LCD 모니터용 부품 등을 생산한다. 금형을 자체 제작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고 후가공까지 직접 한다는 설명이다. 지난 1996년 설립해 2005년 법인화했다. 본사는 인천 남동공단에 있고 베트남과 중국 등에도 진출해 있다.한라캐스트는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작년 연결기준 매출 1444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했다. 실적은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2021년 대비 각각 78.6%, 83.8%가량 늘어났다. 해외에서도 수익을 거두고 있다. 작년 베트남에서 800억원, 중국에서는 20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한라캐스트의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작년 말 기준 창업자인 오종두 대표가 지분 46.16%를 갖고 있다. 사모펀드(PEF)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지분 12.83%, IBK기업은행·키움프라이빗에쿼티(PE)가 9.04%를 보유 중이다.사업을 키우기 위해 외부 투자자로부터 적극적으로 자금을 유치하며 창업주의 지분은 꾸준히 낮아져 왔다. 지난 2021년에는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350억원을 투자받았다. 최근 투자자들은 상장 예비심사를 앞두고 보통주 전환을 완료한 것으로

  • '인수금융 족쇄' RWA 개선 움직임…은행지주 계열 IB 숨통 트이나

    '인수금융 족쇄' RWA 개선 움직임…은행지주 계열 IB 숨통 트이나

    금융당국이 위험가중자산(RWA) 제도 개선에 착수하면서 은행지주 산하의 투자은행(IB)의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RWA 제도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관련 논의를 본격화했다. RWA 가중치 적용 방식을 유연화하는 등의 내용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9일에는 은행지주사 산하 증권사들의 연결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규제를 개선하겠다는 방침도 발표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발표 내용을 포함해 전반적인 RWA 제도 개선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세계적으로 바젤Ⅲ 규제가 도입되면서 국내에서도 은행지주 단위의 자본건전성 관리가 강화돼 왔다. 금융당국은 은행지주 산하 금융회사들이 연결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12% 이상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밸류업 정책에 따라 CET1을 13%대 수준으로 방어해야 하는 상황까지 겹쳤다. CET1은 RWA가 높아질수록 낮아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RWA 가중치가 높은 사모펀드(PEF) 출자나 인수금융 등 IB성 거래에는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IB의 주요 수익원인 인수금융은 딜 구조에 따라 RWA 부담이 크게 달라진다. PEF가 회사를 인수할 때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우는 경우가 많은데, 차주가 일반 기업이 아닌 SPC일 경우 신용등급이 없어 RWA 가중치가 150~200%까지 높아질 수 있다. 비상장사 역시 신용등급이 없거나 낮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RWA 부담이 크다. 이에 따라 인수금융 수요가 많은 중소형PEF나 미들마켓(중견기업 인수 시장)에는 실질적인 자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한 시중은행 인수금융 담당자는 "PEF에 출자하면서 인수금융

  • 주태영 KB증권 IB부문장, "美 관세 여파, 자금조달 시장도 양극화될 것”

    주태영 KB증권 IB부문장, "美 관세 여파, 자금조달 시장도 양극화될 것”

    “저등급, 비우량 기업들은 자금조달이 더 어려워질 것이다.”주태영 KB증권 IB부문장(전무)는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미국의 관세부과에 따른 국내 기업의 영향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회사채 발행 시장에 즉각적인 악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투자유의업종이나 신용등급 A-기업은 수요가 떨어지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운 기업은 은행 대출이나 기업어음(CP) 사모사채 등으로 자금조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미국의 관세 부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산업으로는 철강, 석유화학 등을 지목했다. 반면 정보통신(IT)과 내수 업종 등은 관세 영향이 적어 올해 업황을 긍적적으로 내다봤다. KB증권은 올해 1분기 채권발행시장(DCM)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고려아연 4000억원 회사채 발행에 3배 넘는 1조6000억원의 자금이 몰려 흥행에 성공했다.1분기 기업공개(IPO) ‘대어’인 LG CNS의 단독 대표 주관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2분기에는 DN솔루션즈와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조단위 IPO를 앞두고 있다. 주 본부장은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성패를 가를 것”이라며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 참여가 저조하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조단위 IPO 경우 국내 투자수요만으로 소화가 어려워 외국인 투자자를 확보가 관건이라는 설명이다.KB증권은 IPO를 담당하는 주식발행시장(ECM) 부서와 회사채 발행을 맡는 DCM 부서를 통합 운영하며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ECM과 DCM을 아우르는 통합 IB 체계를 통해 발행시장 전반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증권사들이 공격적으로 IB 인력을 충원하고

  • 이복현 "검찰·증선위와 소통해 홈플러스·MBK 이달 조치"

    이복현 "검찰·증선위와 소통해 홈플러스·MBK 이달 조치"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MBK) 등에 대해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관련 제재 조치 등에 착수하겠다며 연일 압박 수위를 높였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 MBK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이미 유의미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이를 기초로 검찰 및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등과 소통해 필요한 조치를 이달 중에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금감원은 홈플러스 신용등급이 강등되기 이전에 MBK파트너스가 기업 회생절차 신청을 미리 준비한 가능성을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홈플러스가 회생절차에 들어간 뒤 증권사 및 투자자들은 홈플러스 측이 신용등급 강등 및 기업 회생을 준비하고도 이를 숨긴채 자산유동화증권(ABSTB)를 발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MBK와 홈플러스는 신용등급이 하락한 2월28일부터 기업 회생을 준비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MBK가 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를 이미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천억원 규모의 단기채권을 발행해 개인투자자와 일반법인에게 손실을 떠넘겼다면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등을 적용해 법적 처벌이 가능하다는 게 금감원 입장이다.이 원장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잘못이나 시장에서 제기된 각종 문제에 대해 확보한 자료가 있다”며 “신속하게 할 수 있는 절차가 이달 안에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고도 말했다.구체적인 조치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패스트트랙 등의 제도를 활용해 검찰에 사건을 넘기는 방안 등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 관련 증

  • 한성크린텍 대주주, 자사주 매수 결정...“성장 자신감”

    한성크린텍 대주주, 자사주 매수 결정...“성장 자신감”

    한성크린텍 최대주주 등이 자사주 매입 계획을 내놓았다. 이달 초 장내에서 주식을 매수한 데 이어 지속적인 주식 매입을 약속했다.코스닥 상장사 한성크린텍은 최대주주인 제이에스아이컴퍼니 등 주요 주주가 회사 주식을 매입한다고 10일 밝혔다.한성크린테 주주 구성을 살펴보면 제이에스아이컴퍼니가 지분 9.0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에셋글로벌(8.79%), 아이즈비전(8.09%) 등 계열사가 주요 주주다.제이에스아이컴퍼니, 이에셋글로벌, 아이즈비전 등은 5월 9일부터 6월 7일까지 총 17억원 규모의 한성크린텍 주식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자사주 매입이 완료되면 제이에스아이컴퍼니 등 주요 주주 3곳의 합산 지분율은 25.97%에서 28.78%로 높아질 것으로 추산됐다.이달 초 제이에스아이컴퍼니와 이에셋글로벌이 총 5억원의 주식을 직접 매수한 데 이어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이다.한성크린텍 관계자는 “최대주주의 주식 매수는 한성크린텍의 핵심 사업 경쟁력에 대한 확신을 기반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현재 시장에서 한성크린텍의 기업가치가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판단 아래 향후 지속적인 매수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성크린텍은 수처리 EPC(설계·조달·시공) 기술력을 갖춘 곳이다. 반도체 초순수 설계 기술을 갖추고 있다. 초순수는 복잡한 공정을 거쳐 불순물을 전부 제거한 순수한 물을 말한다. 최근에는 바이오, 2차전지, 폐수 재이용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한성크린텍 관계자는 “반도체 등 주요산업 내 초순수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최대주주의 이번 지속적 매수 계획은 이러한 회사의 가치를 시장에 명확히 알

  • 국내 부실채권 15조 육박...기업대출 부실채권 30% 급증

    국내 부실채권 15조 육박...기업대출 부실채권 30% 급증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NPL) 규모가 2022년말부터 꾸준히 증가해 약 1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여신 부문이 전체 부실채권의 80%를 차지해 구조적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삼정KPMG가 10일 발간한 ‘부실채권(NPL) 시장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은행 NPL 규모는 지난해 9월말 기준 14조5000억원(신용카드 부문 제외)으로 집계됐다. 2022년 말 10조1000억원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기업여신 부실채권은 1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가계여신은 2조6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3% 늘었다.2024년 4분기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연체율은 0.44%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0.06%포인트(p) 상승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연체율이 0.67%로 가장 높았으며 특수은행도 0.61%로 높은 편이었다.일반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상승세를 지속해 2024년 3분기 0.35%를 기록했다. 2022년 3분기(0.23%) 이후 줄곧 상승세다. 같은 기간 부실채권 신규 발생 규모도 2조3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커졌다.삼정KPMG는 국내 은행들이 자산 건전성 관리를 위해 2023년부터 적극적인 부실채권을 매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부실채권 매각 규모는 총 8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보험사 증권사 카드사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은행보다 더 빠르게 건전성이 악화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9월말 기준 2.18%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1.1%)보다 기타대출(2.73%)이 높은 수준을 보이며 연체율을 높였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6.4%로 전년 동기(4.23%) 대비 2.17%포인트 상승했다.NPL 매각 시장은 연합자산관리, 대신F&I, 키움F&I, 우리금융F&I, 하나F&I 등 NPL 전문사를

  • 앵커PE 눈치보는 카카오의 쇼잉?… 카카오엔터 매각 순항할까

    앵커PE 눈치보는 카카오의 쇼잉?… 카카오엔터 매각 순항할까

    카카오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매각 작업에 시동을 걸었지만 시장에선 카카오의 행보에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카카오가 현 시점에서 카카오엔터를 매각하는 건 팔다리를 내주는 것과 다름 없는 상황인 만큼 진성 매각 의지가 있는지 물음표가 따라붙는 가운데 제값을 주고 사갈 곳은 사실상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카카오가 카카오엔터의 2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PE)의 등쌀에 못이겨 매각에 나서는 시늉만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카카오는 "카카오엔터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주주와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매각 등과 관련해) 현재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앞서 카카오는 앵커PE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카카오엔터 주요 주주에 서한을 보내 경영권을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카카오엔터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던 카카오가 갑작스럽게 경영권 매각으로 방향을 튼 건 시장에선 예상치 못한 결정이다. 카카오 내부에서도 황당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카카오그룹의 미래 먹거리이자 내수에 치중된 사업 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로 키워온 핵심 자회사다. 카카오톡이라는 메신저 서비스를 넘어 확실한 경쟁력을 갖춘 자회사는 사실상 카카오엔터 뿐이라는 평가가 많다.IB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엔터를 매각하겠다는 건 자진해서 다시 과거의 카카오로 되돌아가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며 "그룹이 수년간 그려온 청사진을 송두리째 흔들어놓는 결정"이라고 말했다.카카오엔터를 매각하려면 그룹의 사활을 걸고 인수했던 SM엔터테인먼트를 어

  • 필사적 자금조달 나선 녹십자그룹…지씨지놈 상장절차 본격 돌입

    필사적 자금조달 나선 녹십자그룹…지씨지놈 상장절차 본격 돌입

    녹십자그룹 계열사인 지씨지놈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상장이 완료되면 7번째 녹십자그룹 상장사가 된다. 지씨지놈은 성장을 뒷받침해주던 그룹 전반의 현금성 자산이 줄어든 가운데 필사적으로 자금조달에 나서는 모습이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씨지놈은 최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신주 발행 규모를 400만주로 정하고, 희망 공모가 9000~1만500원을 제기했다. 공모 규모는 350억~420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2130억~2485억원으로 예상된다.지씨지놈은 2013년 설립된 임상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이다. 작년 매출 259억원, 영업손실 12억원, 순손실 13억원을 기록했다.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지씨지놈은 기술특례상장 절차를 밟았다. 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공모주 투자자에게 3개월 동안 공모가의 90% 가격에 되사주는 풋백옵션을 부여한다.지씨지놈은 공모 후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데 총 353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시설자금에 187억원, 운영자금에 166억원을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지씨지놈은 이를 통해 유전자 암선별 기술 고도화에 나서겠다고 했다.지씨지놈은 인공지능(AI) 기반 비침습 산전검사 ‘G-NIPT’가 대표 제품이다. 국내 주요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산과 유전자 검사 분야에서 유통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중암 조기 스크리닝 검사인 '아이캔서치'도 주력 제품으로 꼽힌다. 회사 측은 "혈액 10ml로 대장암, 폐암, 간암, 췌장담도암, 식도암, 난소암 등 6종 이상의 주요 암을 동시에 선별할 수 있다"고 했다.지씨지놈은 녹십자가 23.71%, 녹십자홀딩스가 11.54% 지분을 들고 있는 회사다. 녹십자그룹 계열사의

  • 이복현 "대형 운용사 보수 인하 경쟁 과도"

    이복현 "대형 운용사 보수 인하 경쟁 과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대형 자산운용사 간 과도한 경쟁으로 시장질서가 훼손됐다고 지적했다.이 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23개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에서 “일부 대형 자산운용사 간 외형 확대를 위한 보수 인하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운용의 기본인 펀드가격(NAV) 오류가 반복되고 있다”며 “이는 투자자 신뢰를 근본부터 흔드는 일”이라고 비판했다.이어 “본연의 책무를 등한시하고 ‘노이즈 마케팅’에만 집중하는 운용사에 대해 상품 운용과 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형식적 의결권 행사, 사익추구, 계열사 편향 결정 등 신뢰를 훼손하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이 원장은 “자산운용사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투자자에 대한 충실의무가 명시적으로 부여된다”며 “하지만 형식적인 의결권 행사, 대주주·임직원 사익 추구, 계열사 등 이해관계인에 치우친 의사결정 등 투자자 최우선 원칙을 훼손하는 사례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의결권 행사 모범·미흡사례를 명시적으로 공개해 시장이 성실한 수탁자를 가려낼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들이 조직 내 의사결정과 보상·평가체계 전반에 신탁(fiduciary) 의무가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달라고도 당부했다.금감원은 펀드 운용규제 개선과 운용사 업무영역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운용사가 출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 원장은 “주요국이 운용산업 고도화에 집

  • 행정공제회, '글로벌 상장 리츠' 위탁 운용사 숏리스트 확정

    해외 상장 리츠 투자에 총 2억5000만 달러를 지원하는 행정공제회의 글로벌 리츠 위탁 운용사 후보가 국내외 3곳씩 총 6곳으로 압축됐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글로벌 리츠 위탁 운용사 선정을 위한 해외 운용사 숏리스트에 DWS자산운용, PGIM, 라살자산운용 3곳을 올렸다.행정공제회는 이번에 해외와 국내 운용사 각 1곳을 선정해 총 2억5000만 달러를 맡길 예정이다. 해외 운용사에 1억5000만 달러를, 국내 운용사에는 1억 달러를 맡긴다. 투자 대상은 미국, 유럽, 영국, 일본 등에 상장된 리츠다. 투자 기간은 10년이고, 연장도 가능하다.2018년 처음 글로벌 상장 리츠 투자를 시작한 행정공제회는 그동안 해외 운용사에만 직접 투자를 맡겨왔고, 국내 운용사는 재간접 운용 역할만 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국내 운용사도 상장 리츠에 직접 투자하도록 허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숏리스트 선정에 앞서 진행된 입찰에는 해외 운용사 13곳이 참여했다. 행정공제회는 운용 성과 등을 고려해 3곳을 추렸다.아울러 국내 자산운용사로는 이지스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이 입찰에 참여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업계에서는 막판까지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 위탁 운용사 선정이 국내외 운용사들에는 글로벌 상장 리츠 운용 역량을 입증할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한편 행정공제회의 운용자산은 지난해 기준 28조7691억원이다. 자산 구성은 실물자산 30.5%, 사모신용 24.5%, 사모주식 20%, 주식 8.5%, 채권 8.3% 순으로 비중이 크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IB 투자 다변화] 초대형 IB, 투자 다변화 中企·벤처에 10兆 '돈줄'

    [IB 투자 다변화] 초대형 IB, 투자 다변화 中企·벤처에 10兆 '돈줄'

    이르면 올해 안에 종합투자계좌(IMA)로 고객 자금을 모을 수 있는 초대형 투자은행(IB)이 등장한다. IMA는 증권회사에서 가입하는 일종의 예·적금이다. 초대형 IB가 일정 수익률을 약속하고 원금을 보장해준다. 금융위원회는 초대형 IB의 덩치를 키워주는 대신 발행어음·IMA 자금으로 모험자본에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연 10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에서 ‘증권업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2017년 초대형 IB 제도를 도입한 지 8년 만에 IMA 사업이 가능한 초대형 IB를 올해 지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부동산 투자금을 줄이고 모험자본 투자를 늘리는 방향으로 발행어음·IMA 운용 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발행어음 및 IMA 운용자산 25%를 의무적으로 모험자본에 투입하도록 한다. 내년 10%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상향한다. 대기업을 제외하고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 및 주식 투자, A등급 이하 채무증권, 벤처투자, 하이일드펀드 투자 등을 모험자본으로 분류했다. 초대형 IB의 현재 발행어음 규모로 단순 계산해도 2028년 10조원 이상의 자금이 모험자본에 유입된다. 부동산 투자 한도는 현재 30%에서 10%로 단계적으로 낮추기로 했다.IMA 상품의 세부 규정도 마련했다. 초대형 IB가 투자 원금을 보장해주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예금 계좌처럼 원금을 지키면서 운용 성적에 따라 은행 금리보다 더 높은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 상품이 생기는 것이다.이번 제도 개편으로 중견·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자금줄이 마른 벤처투자(VC)

  • [IB 투자 다변화] 부동산에 쏠린 초대형 IB, 내년부터 모험자본 투자 늘려야

    [IB 투자 다변화] 부동산에 쏠린 초대형 IB, 내년부터 모험자본 투자 늘려야

    초대형 투자은행(IB)이 종합투자계좌(IMA)를 통해 덩치를 키워 모험자본 투자를 대폭 늘리도록 하겠다는 게 금융위원회가 9일 내놓은 ‘증권업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 방안’의 핵심이다. 금융위 계획대로라면 당장 내년부터 4조원, 3년 내 10조원 넘는 자금이 중소·중견기업과 벤처기업 등으로 흘러들어간다. A등급 회사채에 증권사 자금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회수로 건설 경기는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모험자본 10조원 넘게 투입해야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 10곳의 전체 자산 가운데 모험자본에 투입된 자산 비중은 9월 말 기준 2.23%(12조8000억원)에 불과했다. 대기업 거래를 제외한 국내 중소·중견기업 자금 공급과 신기술금융회사·벤처캐피털(VC) 투자 등을 합친 수치다. 발행어음 운용자금의 모험자본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다. 그동안 발행어음 자금은 대기업과 부동산 쏠림 현상이 심했다.금융위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발행어음 운용자산의 25%를 모험자본에 의무 투입하도록 했다. 모험자본 범위를 중소·중견기업 자금 공급 또는 주식 투자, A등급 이하 채무증권, 벤처기업·하이일드펀드 투자 등으로 제시했다. 모험자본 의무 투자 비중은 2026년 10%를 시작으로 2028년 25%로 단계적으로 높아진다. 반대로 부동산 자산 운용 한도는 현행 30%에서 2027년 10%까지 축소된다.IMA도 발행어음과 동일한 규제를 적용한다. 지난해 말 종투사의 발행어음 조달금액은 41조5000억원이다. 단순 계산하면 내년부터 4조1500억원을 모험자본에 투입해야 한다. 2027년에는 8조3000억원, 2028년에는 10조37

  • [IB 투자 다변화] "손실 나도 원금 책임"…증권사 IMA 상품 출시 본격화

    대형 증권사가 고객 계좌를 직접 운용하고 원금을 보장하는 종합투자계좌(IMA) 제도의 윤곽이 9일 드러났다. 증권사가 도산하지 않은 이상 원금 손실 우려가 없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IMA는 2017년 도입했으나 금융당국에서 투자 운용방안을 구체화하지 않아 그동안 시행되지 못했다. IMA는 증권사가 고객의 자산을 운용하고 운용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원금을 책임지는 구조다. 예를 들어 증권사는 △저수익·안정형 △중수익·일반형 △고수익·투자형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할 수 있다. 목표수익률 3.5%의 저수익 안정형 상품은 신용등급 A급 이상 회사채나 글로벌 투자등급(BBB급)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투자 대상에 따라 증권사는 연 4%의 중수익 일반형 상품과 연 6~8%의 고수익 투자형 상품도 출시할 수 있다. 고수익 투자형 상품의 경우 벤처기업 시리즈 A~C단계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노린다. 증권사는 연 0.02~0.05%의 운용보수를 받고, 초과수익의 30%를 가져갈 수 있다. 만기에 원금과 수익을 돌려주는 구조다. 만기 구조와 성과보수는 증권사가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전체 IMA 상품의 70% 이상을 만기 1년 이상으로 출시해야 한다. 단기 상품으로 쏠리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기존 발행어음은 1년 이내 단기 자금을 조달해 장기 투자상품에 사용하는 구조라 만기 불일치 문제가 지적돼 왔다. IMA 상품은 폐쇄형, 개방형 등 다양하게 출시되게 된다. 투자자가 상품을 중도에 해지할 경우에는 운용 실적에 따라 손실을 볼 수 있다. IMA는 예금자보호법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증권사가 도산할 경우 원금이 보장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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