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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대어' DN솔루션즈, 관세 전쟁 속 해외 투자자 확보 '총력전'
DN솔루션즈가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위해 해외 투자자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글로벌 관세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유의미한 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N솔루션즈는 지난 14일부터 28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해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하고 있다. 외국계 상장 주관사인 UBS와 BofA메릴린치 등이 수요 예측을 이끌고 있다.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는 오는 22일부터 5영업일간 수요예측에 나선다.해외 투자자들의 분위기는 다소 잠잠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해외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는지가 국내 수요예측 성적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관심을 두고 보고 있다”며 “아직 기간이 상당히 남았지만 열띤 분위기는 아닌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고조된 점이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DN솔루션즈는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80%에 달하는 수출 기업이다. 관세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 한달간 1410~1480원까지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도 해외 투자자들을 움추러들게 하는 요인이다.기업가치 산정 과정에서 비교기업으로 산정한 기업들의 주가가 이달 초부터 하락한 점도 부담이다. DN솔루션즈는 이번 상장 과정에서 비교기업으로 독일 증시에 상장한 다국적 기업 DMG모리, 일본 오쿠마와 화낙, 국내 LS일렉트릭 등 4곳을 선정했다.이들 기업 역시 수출 기업인 만큼 관세 전쟁의 여파를 고스란히 맞은 것으로 분석됐다. 3월 말 3000엔을 웃돌던 DMG모리 주가는 현재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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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과천주암지구에 1조 규모 오피스복합시설 조성
코람코자산신탁이 경기 과천시 과천동·주암동 일대에 추진하는 신도시 개발사업지인 과천주암지구에 사업비 1조원 규모의 대형 오피스복합시설 개발에 나선다. 코람코자산신탁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과천주암지구 용지매매계약을 마무리하고 대토리츠 방식으로 오피스복합단지를 개발한다고 17일 밝혔다.대토리츠는 정부의 신도시 공급계획 등 공익사업으로 토지를 수용당한 토지 소유자들이 토지 보상으로 받게 되는 대토보상권을 출자해 설립하는 리츠의 한 종류다. 리츠 운용사는 출자받은 토지를 개발·운용해 벌어드린 수익을 출자자에게 배당한다.지금까지 대토리츠는 주로 분양 상가나 오피스텔 등 소규모개발 사업에 활용됐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에 국내 최초로 대형 오피스복합시설 개발에 대토리츠를 활용할 계획이다. 사업 규모는 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과천주암지구는 서울 서초구 우면동과 양재대로를 사이에 두고 개발되는 과천시 과천동·주암동 일원 92만9080㎡ 규모의 부지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 중 1만7454㎡ 규모의 부지에 지하 6~지상 10층, 3개 동, 연면적 15만3057㎡ 규모의 오피스와 근린생활시설이 복합된 업무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다.앞서 코람코자산신탁은 2022년 9월 '과천주암대토개발제1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과천주암 대토리츠)'를 설립하고, 지난달 말 LH와 용지매매계약 체결을 마무리했다. 2027년 하반기에 착공해 이르면 2030년 상반기 중 개발을 마칠 예정이다.당초 과천주암 대토리츠는 과천주암지구 내 B-1블록에 500여 가구 규모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개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람코자산신탁은 서울 양재동과 과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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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데팡스, 한미사이언스 주식 추가 매입 "감시자 역할 하겠다"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모녀(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측과 연합해온 라데팡스파트너스가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추가로 시장에서 매입했다고 17일 밝혔다. 라데팡스는 이달 9~16일 한미사이언스 지분 0.28%(19만2770주)를 추가 매입해 총 9.81%(671만472주)를 확보했다. 최근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주가가 떨어지자 주주의 이익을 제고하기 위해 자발적인 장내매입에 나선 것이다.라데팡스 관계자는 "책임 있는 주요주주의 역할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합리성을 높여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문경영인 체제 및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묻는 감시자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지난해 한미그룹은 경영권을 두고 모녀와 형제간 분쟁이 벌어졌다. 형제 측은 임종윤 사내이사·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등이었고 모녀 측은 한미그룹 모녀·신동국 한양정밀 회장·라데팡스파트너스 등 '4자 연합'으로 구성됐다. 그러다 임종윤 이사가 4자 연합 에 지분을 장외매도하기로 하면서 타협점을 찾았다. 임 이사는 지분 매각을 통해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게 됐고, 4자 연합은 임 이사의 지분까지 더해 한미사이언스 지분 과반 이상을 확보하면서 사실상 승기를 쥐게 됐다. 김남규 라데팡스파트너스 대표가 이번 계약 과정을 조율하는 등 한미약품그룹 가족 간 갈등을 봉합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3월 한미사이언스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경영권 분쟁 종결을 선언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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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리서치, 씨티씨바이오 지분 추가 취득…경영권 분쟁 마침표
파마리서치가 이민구 전 씨티씨바이오 대표가 보유한 씨티씨바이오 지분을 추가 인수했다. 씨티씨바이오는 파마리서치와 이 전 대표가 극심한 경영권 분쟁을 벌인 곳이다. 이번 지분 인수로 분쟁은 종료된 모습이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는 이 전 대표로부터 씨티씨바이오 주식 70만주(지분율 3,94%)를 장외매수했다. 취득 단가는 1만원이다. 씨티씨바이오는 이날 700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감했다. 40% 넘는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파마리서치는 자회사인 플루토가 들고 있던 주식 25만2700주(지분율 1.05%)도 주당 6920원에 매수했다. 이에 파마리서치의 씨티씨바이오 지분율은 기존 17.27%에서 21.21%로 높아졌다.이민구 전 대표는 단 1주를 제외하고 씨티씨바이오 주식을 파마리서치에 전량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루토가 보유한 주식 전량도 파마리서치로 넘어갔다.과거 이 전 대표 측과 파마리서치는 씨티씨바이오 경영권을 두고 다툼을 벌였다. 이 전 대표는 2021년 9월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 씨티씨바이오 경영권을 장악한 인물이다. 당시 조호연 전 씨티씨바이오 회장 등 창업자들이 물러났고, 이 전 대표가 대표이사에 올랐다.이에 맞서 씨티씨바이오 창업 멤버인 전홍열 플루토 대표 등이 반격했다. 그는 2022년 5월 플루토를 설립했고, 파마리서치는 143억원을 들여 플루토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후 파마리서치는 씨티씨바이오의 지분을 매입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작년 10월 기준 파마리서치 측의 지분율은 18.32%, 이 전 대표가 보유한 지분율은 15.32%로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관측됐다.그러나 지난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권 분쟁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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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하이텍, '제로금리' CB 150억 발행..."방산부품 투자 확대"
정밀부품 전문기업 대성하이텍은 16일 이사회를 열어 150억원 규모의 제6회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만기는 5년이며 전환가격은 기준주가의 100%에 해당하는 3926원이다.모집자금은 지난 2023년 6월 발행한 120억원 규모 CB 차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해당 CB의 전환가격은 7260원이다. 현재 주가가 4000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풋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이번에 발행하는 6회차 CB는 발행 과정에서 다수 기관투자가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하이텍의 방산 부품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했다는 후문이다. 일부 기관투자가는 증액 발행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표면 이자율과 만기 이자율 모두 0%로 대성하이텍에 유리하게 책정됐다. 투자자가 이자 수익보다는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을 노렸다는 의미다.대성하이텍은 지난해 '빅배스(Big Bath)’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빅배스는 미래 발생할 손실을 미리 반영하거나, 재무구조 개선 및 체질 개선을 위해 일시적으로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는 회계 기법이다.올해부터는 정밀부품 가운데서도 방산부품 부문에서 본격적인 대규모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대성하이텍은 유럽의 대형 무기 체계 개발 업체에 방산용 정밀 부품 샘플을 공급한 뒤 양산 체제 구축을 위한 1차 설비 투자를 완료했다. 향후 실사를 거쳐 2차 설비 투자를 진행해 본격적인 생산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대성하이텍 관계자는 “이번 CB 발행으로 자금 조달뿐 아니라 회사의 방산 사업 확대 전략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향후 실적 개선과 기업 가치 상승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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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빌스 "전세 사기로 월세 증가…임대주택 투자시장 활황"
임대차 계약 기간이 끝나고도 임대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이른바 '전세 사기' 우려로 월세 수요가 늘면서 기업형 임대주택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주거' 리포트를 발행했다.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주거용 부동산 시장은 2022년부터 월세 거래가 전세 거래를 앞질렀다. 기준금리 인상과 주택 가격 하락으로 2021년 말부터 임차인에게 임대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전세 선호도가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특히 전문운영업체가 운영하는 임대주택은 일반적인 원룸 및 오피스텔보다 임대료가 10~20%가량 높은 조건임에도 소형 가구를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고품질 설비 갖추고 다양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다 임대보증금 비중이 작아 임대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국내외 투자자들은 월세 선호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임대주택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기관투자자의 임대주택 투자 유형은 크게 '직접투자형'과 '간접투자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직접투자형은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주거용 오피스텔 등을 매입 및 개발하는 '주거시설형'과 호텔 등을 매입 후 리모델링해 운영하는 '숙박시설형'으로 나뉜다.주거시설형은 전입신고가 가능하고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라 5%의 임대료 인상률 상한선과 10년의 의무 운영 기간이 적용된다. 싱가포르투자청(GIC)과 교직원공제회가 투자한 '에피소드 신촌369', '에피소드 용산241' 등이 대표적인 주거시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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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유동화증권 주관 경쟁 격화…KB증권 추격하는 NH투자증권
당장 현금화하기 어려운 자산을 증권화해 자금을 조달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 시장을 놓고 증권사 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이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자산유동화증권 주관을 본격적으로 강화하면서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인력 일부가 자산유동화 업무로 이동하면서 이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기업금융(IB) 신디케이션본부 산하에 유동화증권 등을 취급하는 구조화금융부를 신설하고 인력을 대거 충원했다. 유동화증권 주관 강자로 알려진 신한투자증권 출신 인력을 영입하면서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NH투자증권 내 유동화증권 업무 경험이 있는 직원들을 모두 새 부서로 이동시켰다”며 “유동화증권 주관 역량을 강화하려 하는 의지가 보인다”고 말했다. 유동화증권은 기업이나 금융기관이 보유한 자산을 유동화해 조기 현금화를 돕는 구조화 상품이다. 오토론이나 주택담보대출(MBS) 등을 기반으로하는 공모 ABS, 증권사가 지급 보증을 확약하는 전자단기사채(ABSTB), 카드 매입채무를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사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기업들의 유동성이 악화하면서 이런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기업이 증가하는 추세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까지 유동화증권 주관 실적이 미미했다. 2024년 ABS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증권이 2조306억원(22.64%)로 1위를 차지했고, SK증권이 1조8190억원(17.86%), 신한투자증권이 1조1841억원(11.62%)으로 뒤를 이었다. NH투자증권은 6760억원(6.64%)에 그쳐 5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해 초 조직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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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지주사 요건 충족 위한 '부광약품 유상증자' 논란
OCI홀딩스가 자회사인 부광약품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분율을 확대할 전망이다.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과 동시에 지주사 체제를 완성하기 위해 부광약품 지분을 30%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됐다.다만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 확대를 꾀하면서 소액주주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분을 추가로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주가 하락을 유도했다는 의혹도 나온다. OCI홀딩스, 2·3대 주주 배정 신주 매입 검토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OCI홀딩스는 자회사 부광약품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기존 11.31%에서 16.81%까지 확대할 전망이다.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부광약품은 지난달 말 10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주식의 44.1%에 달하는 신주 3021만주를 발행하는 구조다.통상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신주 발행으로 인한 희석 효과로 최대주주 지분율은 낮아진다. 그런데 OCI홀딩스가 다른 주주의 배정 물량까지 소화하기로 하면서 오히려 지분율이 높아지게 된다.OCI홀딩스는 자신에게 배정되는 신주 물량은 물론 부광약품 2·3대 주주인 김동연 전 부광약품 회장(지분율 10.3%)과 정창수 전 부회장(8.84%)의 신주인수권증서까지 매입해 최대 한도인 120%까지 청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신주인수권증서는 주주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할 때 기존 주주가 다른 사람에 비해 먼저 인수할 권리를 의미한다. 부광약품 증자 배정 비율을 고려한 신주 배정 물량은 OCI홀딩스가 약 274만주, 김 전 회장 약 249만주, 정 전 부회장 약 214만주 등이다.부광약품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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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평, 호텔신라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강등
나이스신용평가는 16일 호텔신라의 장기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호텔신라의 신용등급은 2020년 코로나19 위기로 AA에서 AA-로 조정된 바 있다. 황종 책임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으로 수익성 개선과 차입부담 완화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호텔신라의 등급전망을 하향으로 조정한 이유로 △면세부문 실적 저하 △높은 차입부담 등을 들었다. 중국 경기 둔화와 고환율에 따른 가격경쟁력 저하로 작년 2분기 이후 면세부문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순차입금이 작년 말 기준 1조2546억원으로 2022년 이후 증가 추세에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작년 토지재평가로 부채비율이 197%로 개선됐음에도 이익창출력 대비 차입부담은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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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아이앤씨, 320억 규모 프리 IPO 성공 [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지난 한 주간 제조, AI,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성진아이앤씨, 320억 규모 프리 IPO 성공30년의 업력을 가진 가방 제조 전문 기업 성진아이앤씨가 수백억 원대의 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성진아이앤씨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투자 유치를 진행해 NH벤처투자와 아주IB투자, HB인베스트먼트로부터 약 320억 원을 조달했다. 투자사들은 성진아이앤씨의 기존 주주가 보유한 구주 일부와 신규 발행 우선주를 매입하는 형식으로 투자를 단행했다. 성진아이앤씨가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프리IPO 성격의 투자 유치다. 기업공개(IPO)에 나서기 전 시장에서 평가를 받아보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성진아이앤씨는 1995년에 설립된 가방 제조 전문 기업이다. 패션 가방이나 백팩, 트롤리 가방, 멀티미디어 케이스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베트남 호치민 빈등성과 빈롱성 등 현지에서 3곳의 해외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3곳의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만 약 5000여명에 이른다. 2006년과 2010년 중국에도 2개 공장을 설립해 운영했지만, 현재는 문을 닫았다. 대신 2018년 8월 중국 둥관에 사무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아크테릭스나 캘빈클라인, 컬럼비아, 파타고니아, 살로몬, 타미 힐피거 등 해외 유명 브랜드뿐 아니라 커버낫, 이마트, 원더플레이스, 네파 등 유수의 국내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리얼월드, 210억 규모 시드 투자 유치 글로벌 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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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나간 화살(Harmatia), 용적률과 사회적 자본의 재발견 [마스턴 김 박사의 說]
66권의 분철된 책이 모여(바이블의 어원은 두루마리들이다)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고대어로 작성된 성경의 핵심 메시지는 사실 모두 알고 있는 놀랍도록 간단한 얘기다. 신은 인간을 무한히 사랑하니, 인간은 우선 자기 자신, 그리고 타인, 마지막으로 신이 만들어낸 모든 세계를 신처럼 사랑하라는 메시지이다. 사랑으로 시작되어, 사랑으로 끝나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처럼 명료한 메시지임에도 불구하고, 그로부터 빗나간 해석과 불행한 결과는 인류 역사의 모든 페이지에 넘친다. 예를 들면 이렇다. “신은 우리 교회, 우리 목사님만 사랑하신다.” “신이 인간을 사랑하는 만큼, 나도 나 자신만 사랑하겠다.” “신의 사랑을 나도 이웃에게 베풀겠다. 단, 내가 제시한 열 가지 조건을 충족할 경우에 한해서.” 고대 헬라어에서 죄를 의미하는 단어는 빗나간 화살(Harmatia)에서 유래한다. 종교인과 종교를 믿는다는 사람들이 성경의 핵심 메시지에서 벗어나면 성경적으로 죄의 상태이다.이와 유사한 현상이 부동산 규제에서도 발견된다. 부동산 규제의 핵심 메시지는 국토와 자원의 보호 및 개발, 그리고 농지의 보전에 있다. 이러한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제적·사회적 특성과 지역별 한계를 고려한 세부적인 지침들이 수립된다. 무엇보다도 기술과 산업의 빠른 변화로 인해 종교 경전인 성경과는 달리 부동산 규제는 불가피하게 잦은 조정과 수정이 요구된다. 우리가 직접 목격해온 것처럼, 이러한 과정 속에서 나타나는 규제의 왜곡 현상은 성경 해석의 왜곡 못지않다. 이 두 현상의 공통점은, 결국 인간의 이기심에서 비롯된 왜곡과 주어진 자유를 방종으로 바꾸는 오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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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핫플’ 아르떼뮤지엄, 자본잠식 상태 빠졌다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을 운영하는 디스트릭트코리아가 재무 상황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16일 연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디스트릭트코리아의 2024년 연결기준 자본금은 55억원, 자본 총계는 -246억원으로 나타났다. 완전자본잠식 상태다.지난해 매출은 460억원으로 전년(389억원) 대비 18% 가량 증가했지만 고정비와 금융비융이 크게 증가하면서 손실 폭이 확대됐다. 영업손실은 66억원에서 116억원으로 커졌고, 순손실은 114억원에서 216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디스트릭트의 금융비용은 2023년 57억원에서 지난해 137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전시사업은 수년간 적자를 감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시설 및 콘텐츠 제작 등 초기 설비투자 비용이 크고, 임대료·인건비·유지보수비 등 고정비도 높은 탓이다. 다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디스트릭트의 재무 상황은 일반적인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다. 외부 감사인은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이는 디스트릭트의 빠른 사업 확장과 차입 의존이 맞물리며 고정비와 금융비용이 동시에 누적되면서 재무 구조가 악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해외 법인도 수년째 고전중이다. 2022년 설립된 홍콩 법인은 지난해 기준 자산 4억5000만원, 부채 38억5000만원으로 자본총계가 –34억원인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나타났다. 순손실도 –11억원으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아르떼뮤지엄 부산점, 미국 뉴욕점 등을 추가로 설립에 나서며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디스트릭트 측은 재무재표와 현실의 격차가 있다는 입장이다. 디스트릭트는 "부채비율이 높은 건 상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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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력시장 ‘제번스의 역설’과 기업의 대응전략 [삼일 이슈 프리즘]
1865년 영국의 경제학자 윌리엄 스탠리 제번스는 그의 저서 <석탄 문제(The Coal Question)>에서 ‘제번스의 역설(Jevons paradox)’을 제시했다. 이는 에너지 효율성이 높아질수록 단위당 소비 비용이 낮아져 오히려 에너지 소비가 증가할 수 있다는 역설적인 현상을 뜻한다.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 기술이 전력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며 에너지 소비 효율성은 극대화됐지만, 동시에 예상치 못한 소비 증대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 이러한 변화에는 단순한 에너지 비용 절감 이상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비롯한 기업 경영진은 제번스의 역설이 암시하는 장기적인 에너지 소비 패턴 변화와 재무 리스크를 면밀히 분석하고 대응해야 한다. 늘어나는 전력 수요…AI 통해 예측 및 최적화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전력소비 증가율은 4.3%를 기록했고, 2027년까지 매년 4%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3년 전력소비 증가율인 2.5%를 상회하는 것으로, 매년 일본의 전력 수요량과 맞먹는 전력량이 추가되는 수준이다. 국내 전력시장 또한 2023년까지 5년간 전력 소비 증가율이 연평균 1.5~2%를 기록했으며, 장기적으로도 2.5%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AI를 활용한 효율적인 전력 시장 운영 및 활용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전력 수요와 공급의 정확한 예측 및 최적화 능력이다. AI 기반 예측 시스템은 기상 정보, 생산 계획, 과거 전력 소비 패턴, 사회 경제적 요인 등 다양한 변수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통합해 수요를 예측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과거 정보를 바탕으로 한 전통적인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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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암코·현대렌탈케어 컨소시엄, 위니아에이드 품는다
유암코·현대렌탈케어 컨소시엄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 위니아에이드를 인수한다. 인수 가격은 455억원이다.위니아에이드는 유암코·현대렌탈케어 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하고,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15일 공시했다. 유암코·현대렌탈케어 컨소시엄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240억원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고, 위니아에이드가 발행하는 215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사들이기로 했다. 총 455억원을 투입해 위니아에이드의 경영권을 가져오는 셈이다.위니아에이드는 위니아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는 회사로 2015년 위니아에서 분사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의 공인 서비스업체이기도 하다. 2022년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위니아에이드는 매출의 상당 부분을 위니아그룹 계열사들로부터 거두는 구조이다 보니 위니아의 추락과 함께 고꾸라졌다. 지난해 매출은 1163억원으로 전년(2743억원) 대비 반 토막이 났다. 위니아에이드는 2023년 10월 기업회생을 신청했다.위니아에이드는 가전 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실한 위니아와 달리 자생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서비스센터로 활용하는 부동산 자산도 있어 인가전 인수합병(M&A)이 성사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난해 기업 구조조정 전문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리어스파트너스와 큐캐피탈로부터 DIP파이낸싱으로 1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운영자금으로 활용하며 사업 안정성도 어느 정도 갖첬다. 현대렌탈케어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 가전제품 렌탈 전문회사다. 2015년 현대홈쇼핑이 100% 출자해 설립했다. 현대홈쇼핑은 2022년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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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운용사 미리캐피탈, 스틱 지분 11% 넘게 확보
미국 자산운용사 미리캐피탈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주식을 추가로 사들여 11% 넘는 지분을 확보했다. 시장에선 주주행동주의를 표방하는 얼라인파트너스와 함께 경영권 공격에 나서는 것이 아닌지 지켜보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리캐피탈은 이달 스틱인베스트먼트 주식 54만 3850주(1.3%)를 추가로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미리캐피탈이 보유한 스틱의 지분은 10.24%(426만7397주)에서 11.54%(481만 1247주)로 늘었다. 취득 목적은 일반투자 목적이라고 명시했다. 미리캐피탈은 스틱 지분 10%를 사모은 뒤 한동안 잠잠하다가 지난해 12월부터 추가로 사모았다. 지난 1월과 3월에도 매입했다. 그러다 4월부터는 지분 11%를 넘겼다. 취득단가도 점점 높아졌다. 지난해에는 주당 8000원대에 매입해다가 이달 10일에는 1만원 넘는 가격에 주식을 취득했다. 미리캐피탈은 도용환 스틱인베스트먼트 회장(13.46%) 이은 스틱의 2대 주주다. 지난달에는 국내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도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을 6.64% 보유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시장에서는 얼라인과 미리캐피탈이 손잡고 스틱 지분을 늘리면서 경영진을 압박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얼라인과 미리캐피탈은 코스닥 상장기업 가비아도 투자했다. 이날 미리캐피탈은 가비아의 주식을 추가로 매입해 지분율을 14.1%로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얼라인 역시 얼마 전 가비아 지분 8.04%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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