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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심 승인...내년 초 상장한다
LG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 LG CNS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한국거래소 심사 문턱을 넘었다.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한다.한국거래소는 LG CNS에 대한 신규 상장 예비 심사를 진행한 결과 적격 결정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1987년 설립된 LG CNS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시스템 구축과 운영,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통합(SI) 기업이다. 주로 그룹 계열사에 시스템 통합(SI) 및 유지보수 등을 서비스하다 2020년부터 금융권 디지털전환(DX),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AI)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2020년부터 4년 연속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 3조5386억원, 영업이익 3732억원을 올렸다.시장에서 바라보는 LG CNS 예상 기업가치는 6조~7조원이다. 2022년 1월 LG에너지솔루션(약 70조원) 이후 약 3년 만에 등장하는 IPO 최대어다. 2022년 1월 LG에너지솔루션(약 70조원) 이후 약 3년 만의 최대 IPO다. 공모 규모도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내외 7개 증권사로 대규모 주관사단을 꾸렸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뱅크오브아메리카(BoA)·모간스탠리 등 3곳이다. 공동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대신증권·신한투자증권·JP모간 등이다.LG CNS는 내년 초 증시 입성을 목표로 잡았다. 이른바 ‘1월 효과’로 불리는 연초 증시 상승세의 수혜를 입겠다는 계획이다. 재무적 투자자(FI)인 맥쿼리자산운용 PE투자본부(이하 맥쿼리PE)에 약속한 IPO 시점도 내년 4월까지다.최대주주는 ㈜LG로 지분 49.95%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인 맥쿼리PE가 지분 35%를 갖고 있다. 이 밖에 구광모 ㈜LG 회장 1.12%,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0.84%, 구본준 LX그룹 회장 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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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조’ 서울파이낸스센터 인수전에…국내외 운용사 격돌
서울 광화문 랜드마크 빌딩의 하나인 서울파이낸스센터(SFC) 인수를 놓고 국내외 자산운용사들이 격돌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투자청(GIC)와 매각주관사 CBRE는 이날 SFC 입찰을 진행했다. 국내 운용사들 가운데 코람코자산신탁 리츠부문과 코람코자산운용이 각각 참여했다. 벤탈그린오크(BGO) 등 해외 운용사들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GIC는 조만간 개별 인터뷰를 진행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SFC는 GIC가 외환위기 직후인 2000년 3500억원에 인수했다.[tab title="탭"][/tab] 연면적은 11만9646㎡(약 3만6192평)로 지하 8층~지상 30층 규모다. 3.3㎡당 4000만원으로 계산하면 1조5000억원에 달한다. GIC는 올해 초부터 광화문 SFC 매각 여부를 검토해왔다.코람코신탁과 운용은 각각 다른 펀드로 입찰에 참여했다. 다른 국내 부동산 자산운용사들인 이지스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교보AIM자산운용 등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BGO는 삼일빌딩, 판교 테크노밸리 오피스 GB1·2 빌딩, 부산신항 물류센터 개발 등에 투자한 글로벌 부동산 투자회사다. 김희수 대표가 BGO 한국 법인을 이끌고 있다. 앞서 강남업무권역(GBD) 대형 매물인 더에셋 인수전에 참전한 바 있다.매도인인 GIC는 운용자산 규모가 7700억달러(약 1016조원)에 달하는 세계 6위 국부펀드다. 국내 진출 이후 20년 넘게 부동산 큰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남 역삼 강남파이낸스센터(GFC),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등 굵직한 부동산 투자에 나서왔다. GIC는 SFC의 싱가포르계 공유오피스 업체 저스트코에 입주해있다 규모를 늘리기 위해 올해 GFC로 사무소를 이전했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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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벤처펀드 GP로 IMM·DSC·아주IB·LB인베 선정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4년 국내 벤처펀드 위탁운용사(GP)로 총 4곳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9월 선정 계획 공고 후 제안서 심사 과정 등을 거쳐 IMM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LB인베스트먼트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의 각 펀드는 투자 기간 4년, 펀드 만기 8년을 기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기금운용본부는 총 2000억원 이내의 자금을 배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운용사별로 500억원 안팎의 금액을 배분받게 된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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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복합물류센터 매각 추진…주관사 메이트플러스 선정
엠플러스자산운용이 전북 김제 전북복합물류센터를 매각하기 위해 매각 주관사를 선정했다.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젠스타메이트는 관계사 메이트플러스가 전북복합물류센터 매각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엠플러스자산운용이 2022년 '엠플러스 일반사모부동산 투자신탁 26호'를 설정해 매입한 자산이다.전북복합물류센터는 전북 지역 최대 규모의 복합 물류시설로 꼽힌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C-커머스(중국 초저가 이커머스) 시대를 대비한 전략적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이 물류센터는 총 6만1350㎡(약 1만8558평) 부지에 연면적 5만2835㎡(약 1만5982평) 규모로 조성됐다. A동 저온 창고와 B, C동 상온 창고로 구성된 복합 물류시설로 A, B동은 2021년 11월, C동은 지난해 2월에 준공됐다.인천항, 평택항이 물류 포화 상태에 이르러 군산항이 C-커머스 물류를 취급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직구 열풍으로 인한 중국과의 교역량이 증가해 군산항 일대 보세창고, 내륙 운송 서비스가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다.이 물류센터는 한국로지스풀(KLP)이 전부 임차 중이다.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머스크 등 국내외 대표 물류·유통 기업들이 전대해 CJ제일제당, 코리아세븐, 하림, CU 등의 거점 물류센터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로지스풀이 2032년까지 장기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예상된다.메이트플러스 관계자는 "전라권은 물류센터 공급이 부족한 지역인데 전북복합물류센터는 전북 최대 규모의 복합물류센터로서 C-커머스 시대에 최적화된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장기 계약된 우량 임차인과 군산항 연계 입지가 이 자산의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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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MoM' 여론몰이에 재계 속앓이
재계가 경영권 방어 중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행보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그가 주도했던 고려아연 유상증자가 상법 개정안 추진의 촉매제로 비춰졌던 데다 이번엔 '소수주주다수결(MOM)' 제도를 도입한다고 발언하면서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회사의 소액주주 권리를 강화하기 위해 '소수주주 다수결(MoM)'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소액주주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이 같은 제도 도입을 꺼내든 바 있다.MoM은 이사회 구성과 주요 경영 판단 과정에서 지배주주를 제외한 소액주주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최대주주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제도다. 예컨대 고려아연의 경우 최 회장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을 제외한 나머지 일반 소액주주들이 주요 안건에 대해 찬반을 결정하는 체계다. MoM 제도는 정관을 변경하는 형태로 회사에 도입할 수 있다. 정관변경은 특별 결의사항으로 주총에 출석한 의결권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최 회장은 MBK·영풍 연합의 의결권을 묶어두기 위해 이 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특별결의 사안인 만큼 고려아연 지분 40% 이상을 확보한 MBK·영풍 동의 없이는 도입이 어려울 전망이다.이 제도는 자칫 대주주와 경영진의 정상적 결정을 막을 수 있다. 여기에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높다. 그만큼 이를 도입한 곳은 기업은 거의 없다. 재계에서도 이 제도를 '금기'로 간주하고 있다. 이처럼 대주주 의결권을 봉쇄하는 MoM 제도를 여론화하자 최 회장에 대한 재계의 불만도 커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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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대어' 오름테라퓨틱 IPO 철회…5번째 상장 포기 사례
하반기 바이오 IPO(기업공개) 대어로 꼽히던 오름테라퓨틱이 상장을 철회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한 결과로 내년 초에 재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오름테라퓨틱은 IPO를 연기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IPO 대표주관회사와 협의를 통해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며 “최근 주식시장 급락 등에 따라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여건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분해제-항체 접합체(DAC) 플랫폼을 활용해 신약후보 물질을 연구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지난해 11월 1억8000만 달러(2336억원), 올해 7월 최대 9억3000만 달러(1조3000억원) 등 2건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주목받았다.성과를 바탕으로 오름테라퓨틱은 코스닥 시장 상장에 나서면서 예상 시가총액 6791억~8149억원을 제시했다. 공모가는 3만~3만6000원이었다.하지만 지난 21~27일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대다수 주문이 희망 공모가 미만에 이뤄지는 등 흥행에 실패했다. 공모 진행 중에 주요 신약후보물질 중 하나인 유방암 치료제 'ORM-5029' 임상 1상에서 중대한 이상 사례가 보고되는 등 변수가 발생한 여파가 컸다.오름테라퓨틱은 내년 초에 다시 공모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27일 신규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았다. 상장 예심 효력 기간은 6개월로 내년 3월 이전에 상장을 마무리해야 한다.최근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상장을 철회하는 기업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올해 공모 과정에서 상장을 철회한 곳은 10월 케이뱅크를 시작으로 씨케이솔루션, 동방메디컬, 미트박스글로벌, 오름테라퓨틱 등 5곳으로 늘었다.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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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조 자사주' 매입 후폭풍…고려아연 신용등급 줄하향
고려아연의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재무 부담이 급증한 게 신용도 하락의 배경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고려아연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신용등급이 ‘AA+’에서 ‘AA’로 강등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재무안정성 지표 하락세가 가파르다는 게 나신평의 지적이다. 고려아연의 9월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4.6%, 순차입금의존도는 2.3%로 집계됐다. 탄탄한 재무안정성으로 ‘AA+’ 최우량 신용도를 유지했다. 영풍과 경영권 분쟁 과열로 외부 차입이 커지자 재무 지표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나신평은 “1조8000억원의 자사주 취득 자금 대부분을 외부 차입으로 마련하면서 순차입금이 많이 증가했다”며 “약 1000억원의 금융비용이 발생하는 등 회사의 재무안정성 지표가 크게 저하됐다”고 말했다.경영권 분쟁에 따른 재무적 영향도 꼼꼼히 살펴볼 방침이다. 나신평은 “공개매수가 종료됐지만. 향후 장내 매수를 통한 추가적인 지분확보 경쟁이 예상된다”며 “경영권 분쟁 진행 여부와 이에 따른 지분율 변화가 회사의 사업·재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다른 신용평가사들의 칼날도 매섭다. 한국기업평가도 지난 20일 고려아연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지만,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한다고 밝혔다. '부정적 검토'는 등급에 부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요인의 발생 가능성이 예상되는 경우를 일컫는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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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조원 짭짤하네"…국민연금, 올해 '대박' 터트린 비결은
국민연금공단이 올해 3분기까지 97조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9월 말 기준 9.18%의 운용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운용수익금은 97조2434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1988년 국민연금제도가 도입된 이래 누적 수익금은 675조2000억원에 달했다. 기금 적립금은 1146조1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자산별 잠정수익률은 해외주식 21.35%, 해외채권 6.97%, 대체투자 5.05%, 국내채권 4.09%, 국내주식 0.46%로 각각 집계됐다.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기술주 중심의 해외주식 상승, 원·달러 환율 상승, 채권가격 상승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국내 주식시장은 코스피 기준 연초 대비 2.34% 하락한 데 비해 글로벌 주식시장은 달러 기준 19.40% 올랐다. 원·달러 환율도 연초보다 2.34% 오르며 해외 자산 수익률 상승을 이끌었다.한편 부동산·사모벤처·인프라 등 대체투자 자산의 3분기 말 수익률은 대부분 해당 기간의 이자 및 배당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환산 이익이 반영된 것으로 투자자산의 평가 변동분이 반영되지 않는다.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는 추후 연말에 이뤄질 예정이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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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평가 “카드업계 재무구조 훼손…신용등급 예의주시”
주요 신용카드사들의 재무 건전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국내 신용평가사의 분석이 나왔다. 신용카드사의 연체율이 치솟는 등 재무 상태가 악화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용카드사에 대한 신용도 모니터링도 강화할 방침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29일 ‘신용카드사, 건전성 저하 위험을 고려하여 등급 트리거 일괄 조정’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나이스신용평가는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롯데카드 등 7개 신용카드사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검토 요인에 △연체율이 3%를 상회하는 등 재무안정성 저하 항목을 일괄 적용하기로 했다.국내 신용카드사에 대한 건전성 저하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게 나신평의 분석이다. 9월 말 기준 7개 신용카드사 합산 연체율(금감원 1개월 이상 연체율 기준)은 1.6%로 2021년 말 1.1%를 이후 오름세다. 연체 자산 대비 대손충당금의 비율을 말하는 충당금커버리지 비율도 2021년 말 367%에서 2024년 9월 말 기준 296.1%로 크게 저하됐다.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이나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등 카드사의 재무 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출성 자산’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주의가 필요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경기 둔화가 심화할 경우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신용카드사 차주들의 상환능력이 감소할 수 있다”며 “자산건전성 저하 압력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카드사들의 신용도도 주시할 방침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신용카드사의 수익성 개선 노력이 건전성 저하 및 신용위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내 7개 전업카드사에 대해 일괄적으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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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 바이오 에너지 신사업 나선다
HD현대오일뱅크가 화석 연료 위주 사업뿐 아니라 바이오 에너지 및 순환 경제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29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는 HD현대의 에너지 부문 계열사로 HD현대케미칼, HD현대오씨아이 등 4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 사업적 확장을 이뤄내며 기존의 화석연료 위주의 사업뿐 아니라 바이오 에너지 사업, 순환 경제 사업 등으로 영토를 확장하며 업계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는 평가다.지난 4월 HD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최초로 초임계 공법을 도입한 바이오디젤 공장을 준공하고 연간 13만 톤 규모의 바이오 디젤 생산을 시작했다. 전 세계 각국의 바이오디젤 혼합 비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갈 예정이다.지난 6월에는 코프로세싱을 통해 생산한 지속가능항공유(SAF)를 국내 정유사 최초로 일본에 수출했다. SAF는 기존의 항공유를 대체할 수 있는 대체 연료다. 지난 8월 산업부와 국토부가 ‘SAF 확산 전략’을 발표하며 SAF 사업 확대의 기반도 마련됐다. HD현대오일뱅크는 2027년 이후를 목표로 수소화 식물성 오일을 활용한 SAF 생산 공장 준공을 검토하고 있다.지난 7월에는 국내 정유사 최초로 종합 보세 구역을 활용해 혼합한 바이오 선박유를 수출하는 등 새롭게 떠오르는 수송용 대체 에너지 산업 전반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HD현대오일뱅크는 순환 경제 사업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순환 경제 사업은 폐플라스틱, 폐윤활유, 폐타이어 등을 수거 및 재처리해 납사, 프로필렌, 윤활기유 등을 다시 생산하는 사업이다.HD현대오일뱅크는 2021년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원유 정제 공정에 투입해 순환 나프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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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 관철' 코람코,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주주제안 철회
부동산 자산운용사 코람코자산운용이 마스턴프리미어리츠에 대한 주주제안을 철회했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주주들의 요구사항을 일부 수용하는 등 합의를 이룬 결과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는 최근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이사회에 주주제안서를 철회하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 경영진이 코람코 요구사항을 일부 수용한 결과다. 코람코 연합은 내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범식 대표이사, 박영희·김연희 기타비상무이사 등 기존 이사회 멤버 3명을 해임하고 성담·화인파트너스 소속 인력 5인을 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내용의 주주제안을 했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주주제안 일부를 받아들여 이사회 멤버 3명 가운데 2명을 교체하는 방향에 동의했다. 이어 주주 친화적 인사를 2명 이상을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약속했다. 코람코도 이를 수용해 합의가 이뤄졌다.코람코의 주주제안에는 마스턴프리미어리츠의 최대주주인 패밀리오피스 성담(지분율 7.52%)과 담배인삼공제회(3.76%), 화인파트너스(3.01%), 농심캐피탈(2.26%)이 동참했다.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 때 주주로 입성한 리츠 초기 투자자다. 이들의 합산 지분은 22.57%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자산관리회사(AMC)인 마스턴투자운용의 지분(6.02%)을 크게 웃돈다. 경영권 상실 우려가 커지자 아스턴프리미어리츠는 주주들과 합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코람코 연합은 향후 마스턴프리미어리츠 행보에 따라 경영 참여 여부를 재검토한다. 문제로 삼았던 유상증자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앞서 코람코 연합은 유상증자 발행가 할인율이 10%에 달하고 당장 필요한 자금보다 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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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키움·대신證, 발해인프라 실권주 826억원 인수…석달 보호예수
KB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이하 발해인프라펀드) 주관사단이 청약 미매각 물량 약 826억원을 인수한다. 상장 이후 3개월 동안 매각하지 않겠다는 보호예수도 걸었다.KB증권은 키움증권과 대신증권 등 주관사단과 함께 인수한 발해인프라펀드 실권주를 상장일로부터 3개월 동안 자발적으로 의무 보유하기로 했다고 28일 발표했다. KB증권은 대표 주관사, 키움증권과 대신증권은 공동 주관사다.주관사단이 인수하는 발해인프라펀드 일반청약 미매각 물량은 982만9179주다. 전체 공모 주식 수(1904만7620주)의 51.6%다. 공모금액으로는 826억원어치다.주관사별 인수 비율에 따라 나눠 실권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KB증권은 미매각 물량의 60%인 495억원, 키움증권은 25%에 해당하는 206억원, 대신증권은 15%인 124억원을 각각 떠안는다.발해인프라펀드는 지난 18~19일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0.27대 1이라는 부진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관사단은 상장 직후 다량의 미매각 물량이 출회되는 점을 우려해 상장 이후 3개월간 자발적 의무 보유를 결정했다. 주관사단의 자발적 의무 보유 인수물량을 감안하면 발해인프라펀드의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비율은 7.4%로 낮아진다.발해인프라펀드는 2006년 국민은행과 국민연금 등 17개 기관투자가가 1조1900억원을 출자해 조성했다. KB자산운용이 위탁 운용을 맡고 있다. 공모 과정에서 향후 3년간 예상 배당수익률을 7.74%로 제시했다. 오는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KB증권 관계자는 "주관사단이 책임감을 갖고 자발적으로 3개월 의무 보유를 추진했다"며 "고배당주로서의 매력이 있는 발해인프라펀드를 비롯해 투자자에게 양질의 투자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향후에도 지속해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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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동서·E&F, 코엔텍 지분 79% 확보…내년 자진상폐 후 매각
IS동서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E&F PE(이하 IS동서-E&F 컨소시엄)가 공개매수로 코스닥 상장사 코엔텍 지분을 79%까지 끌어올렸다. 조만간 자진 상장폐지 작업을 마무리하고 매각 작업도 진행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엔텍 최대주주인 IS동서-E&F 컨소시엄이 이달 8~27일 공개매수를 진행한 결과 1011만8030주(20.24%)의 청약물량이 접수됐다. 목표한 수량인 1893만7913주(발행주식의 37,88%)로 따지면 청약률은 53.42%로 나타났다. 컨소시엄은 이번 청약에 응한 물량 전부를 인수할 계획이다. 주식 매입을 마치면 컨소시엄의 지분은 59.29%에서 79.52%까지 오른다. 의결권 기준으로는 81.84%에 이른다. 인수가는 공개매수 전날 종가(7720원)보다 16.58% 높은 주당 9000원으로 총 인수규모는 910억원이다. 코엔텍 주가는 공개매수 시작과 함께 공개매수가에 근접한 8930원까지 뜀박질했다. 공개매수 기간 동안 주가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주주가 상장사를 자진 상장폐지하려면 발행주식의 95% 이상을 취득해야한다. 컨소시엄은 2차 공개매수를 진행행 자진 상장폐지 조건을 충족할지 혹은 교부금 주식교환을 추진할지 협의 중에 있다. 교부금 주식교환은 소액주주 축출(스퀴즈 아웃) 방식 가운데 하나다. 통상 자회사 소액주주 지분을 받는 대가로 모회사 주식을 지급한다. 2016년 상법 개정에 따라 주식이 아닌 현금(교부금)으로도 지급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추진하려면 출석주주의 66.7%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컨소시엄은 공개매수로 이 기준은 충족했다.1993년 출범한 코엔텍은 영남 지역 최대 규모의 폐기물 소각업체다. 2004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현재 시가총액은 44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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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담보 내놨지만…롯데케미칼 債 불확실성 여전
롯데그룹이 롯데케미칼 회사채의 조기상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핵심 자산인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내놨다. 하지만 롯데케미칼 채권이 헐값에 거래되는 그룹을 둘러싼 둘러싼 위기설 여진은 이어지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롯데케미칼 회사채 1300억원어치가 이 회사 민평금리(민간 채권 평가사들이 평가한 기업의 고유 금리) 대비 평균 84bp(bp=0.01%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롯데케미칼 회사채 보유 기관들이 손해를 감수하고 싼 값에 팔았다는 뜻이다.그룹 랜드마크를 담보로 내놓는 특단의 조치도 먹혀들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금시장의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그룹은 지난 27일 롯데케미칼 회사채 이슈의 빠른 해결을 위해 '롯데월드타워'를 은행에 담보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2조500억원 규모의 롯데케미칼 회사채가 재무특약 미준수로 기간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한 데 따른 결과다. 담보를 잡은 은행이 롯데케미칼의 회사채에 신용보증을 서는 형태로 시장의 우려를 불식하겠다는 구상이다.이 같은 조치에도 업계는 당분간 롯데그룹 회사채 가격이 연일 널뛰기 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7일 롯데지주 회사채 800억원어치가 민평 대비 평균 24bp(bp=0.01%포인트) 높은 수준에 거래되기도 했다. 유동성 위기설이 처음 불거진 지난 20~21일 롯데케미칼과 롯데지주 회사채가 각각 최대 86, 75bp 높은 수준에서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하지만 ‘롯데월드타워’ 담보 소식이 나온 지 하루 만에 다시 롯데케미칼 회사채 가격이 80bp 높은 수준으로 뛴 것이다.증권사 회사채 발행 담당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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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물산, 건설·케미칼 위기 때마다 등판…신용 제공 부담 ‘가중’
롯데물산이 롯데그룹의 유동성 위기에 휩싸일 때마다 등판해 재무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롯데건설에 이어 롯데케미칼 지원에 따라 재무 부담이 가중되는 추세다.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물산이 롯데그룹 계열사에 제공하는 신용보강 규모는 1조9589억원에 달한다. 이번 롯데월드타워 담보 제공까지 포함하면 최대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그룹은 롯데케미칼의 채권자 설득을 위해 회사채에 시중은행 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 롯데물산은 이 시중은행들에 가치 6조원에 육박하는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제공한다.롯데물산은 롯데건설 위기에 이어 롯데케미칼 업황 부진까지 이어져 지원을 이어와 재무 부담이 커지는 중이다. 부채비율은 100% 미만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신용 보강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롯데물산의 대표적인 신용 보강은 롯데건설 지원 프로젝트파이낸싱(PF) 펀드인 프로젝트 샬롯이다. 이 펀드에 대한 신용 보강 규모는 1조6000억원에 달한다. 롯데물산은 이 PF 펀드의 선순위 대주단(1조2000억원)과 중순위 대주단(4000억원)에 이자 자금보충을 제공했다. 후순위는 롯데그룹 계열사로 구성돼 있어 사실상 전체 PF 펀드에 신용을 제공해준 셈이다. 롯데물산은 롯데건설 지원 펀드에 2000억원을 후순위로 투입하기도 했다.이자 자금보충은 숨겨진 신용 보강으로 꼽힌다. 차주인 롯데건설이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면 롯데물산이 대신 지급하도록 하는 신용 보강 형태다. 이자만큼만 익스포저(위험노출)를 잡아 우발채무 규모를 축소하는 효과를 지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출 1조원, 금리 연 5%에 이자 자금보충을 제공하면 대출 1조원에 신용보강을 제공하는 효과를 지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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