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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관, 코스피 공모주만 '장투'...코스닥에선 '단타' 집중

    기관, 코스피 공모주만 '장투'...코스닥에선 '단타' 집중

    코스닥시장과 달리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선 상장 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단 의무 보호예수를 약속하는 기관투자가가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 IPO엔 기관 10곳 중 1곳도 보호예수를 걸지 않으며 단타 매매만 노리는 현상과 대비된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 IPO 기업(리츠 및 스팩 제외)의 수요예측 의무 보호 확약 비율은 평균 39.5%(수량 기준)로 집계됐다. 2021년 33.0%, 2022년 24.8%, 2023년 12.8% 등으로 낮아지다가 올해 다시 높아졌다.의무 보호 확약 비율은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기관투자가가 상장 이후 일정 기간 공모주를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비중이다. 비율이 낮을수록 상장 직후 곧장 주식을 매도하려는 기관투자가가 많다는 의미다.반면 코스닥 IPO 기업의 확약 비율은 평균 8.4%에 그쳤다. 2021년 14.0%에서 2022년 11.0%, 2023년 10.6%로 차츰 낮아지더니 결국 10% 밑으로 낮아졌다. 올해 1월 10.8%, 2월 12.3%, 3월 10.6%로 10%를 웃돌다 4월 7.5%, 5월 6.4%, 6월 4.8%를 기록했다.두 시장 간 확약 비율 격차가 30%포인트 이상 벌어진 건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수요예측 결과를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 12.8%, 코스닥 시장 10.6%로 두 시장 간 큰 차이가 없었다. 2021년과 2022년에도 두 시장 간 격차는 10%포인트대였다.유가증권시장 IPO 기업의 상장 후 주가가 안정적 흐름을 보이자 기관투자가가 코스닥 IPO 기업에 대해선 단타 매매를 주요 전략으로 삼은 결과다.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3곳의 주가는 모두 공모가를 웃돌았다. 이들 기업의 평균 공모가 대비 주가 수익률은 22.2%(19일 종가 기준)다. 신규 상장한 코스닥 IPO 기업의 경우 70%가 넘는 곳

  • 한미그룹 8월 국세청 세무조사…북경한미 내부거래 들여다본다

    한미그룹 8월 국세청 세무조사…북경한미 내부거래 들여다본다

    한미약품그룹이 8월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는다. 한미약품 종속회사인 북경한미와 오너 2세 개인회사 간 부당 내부거래에 대한 의혹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이 내달 한미약품그룹 세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2019년 한미사이언스, 2020년 한미약품에 이어 이후 4~5년 만에 진행되는 정기 조사다. 정기 조사지만 의혹이 제기된 북경한미의 홍콩 코리그룹(COREE Group)과의 내부거래 등 특수관계법인과의 거래 과정 전반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다.코리그룹은 한미그룹 오너 2세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사내이사가 실질 소유한 회사다. 바이오 연구개발(R&D) 그룹으로 소개돼왔지만 실상은 한미와의 특수관계를 활용해 급성장한 의약품 도매업체로 파악됐다. 임종윤 이사가 공정거래법 규제가 미치지 않는 해외법인을 통해 20년간 한해 수천억원에 이르는 일감을 받으며 부당 내부거래에 해당할 수 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한미약품은 두 회사 간 부당 내부거래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한 상태다. 박재현 한미약품 사장이 지난 5일 임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한미약품 경영에 위해가 될 수도 있는 위중한 사안"이라며 "감사위원회에서도 해당 내용의 심각성을 인지해 공식적으로 내용에 대한 명확한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를 통해 코리그룹과의 거래가 부당행위계산부인에 해당할지 여부를 들여다볼 전망이다. 부당행위계산은 국내 법인이 특수관계인과의 거래로 조세 부담을 부당하게 감소시켰다고 인정되는 경우를 말한다. 북경한미가 특수관계인인 코리그룹과

  • 크레딧펀드도 참전… 경쟁 치열한 캠코 5호 기업구조혁신펀드

    크레딧펀드도 참전… 경쟁 치열한 캠코 5호 기업구조혁신펀드

    3350억원 규모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5호 기업구조혁신펀드 출자사업에 14곳의 운용사가 지원했다. 올해는 구조조정 전문 사모펀드(PEF) 운용사뿐 아니라 크레딧펀드들도 도전장을 냈다. 기업구조혁신펀드가 민간 주도의 사전적 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조성되는 펀드인 만큼 크레딧펀드도 구조조정 전문 PEF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5호 기업구조혁신펀드 운용사 선정을 위해 지난 15일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캠코는 일반리그 소형 부문에 3곳의 운용사를 선정해 각 500억원, 중형 부문 1곳에 1250억원, 루키리그 2곳에 각 300억원 총 335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이달 내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진행하고 다음달 9일 운용사 6곳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일반리그에는 △VIG파트너스 △SKS크레딧-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신한자산운용 △오퍼스프라이빗에쿼티(PE) △우리벤처스파트너스-에버베스트파트너스 △유진자산운용 △캑터스PE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딥다이브파트너스 △큐리어스파트너스 △화인자산운용-KB인베스트먼트 등 10곳이 지원했다. 루키리그에는 △그래비티PE △그루투자파트너스 △부산에쿼티파트너스 △피아이파트너즈 등 4곳이 지원서를 접수했다.기업구조혁신펀드는 그간 주로 구조조정 전문 PEF들이 탐내던 출자사업이다. 지난해에도 구조조정 투자 역량이 뛰어난 SG PE와 우리PE, 한국투자PE 등이 일반리그 운용사로 선정됐다. 이번에 일반리그에 지원한 큐리어스파트너스와 오퍼스PE 등도 구조조정 투자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운용사다.업계에선 크레딧펀

  • 골드만삭스, 한국 IB 대표에 안재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사장 선임

    골드만삭스, 한국 IB 대표에 안재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사장 선임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은 안재훈 SK바이오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48·사진)을 골드만삭스 한국 기업금융부문(IB) 대표 겸 공동 한국대표 겸 공동 서울지점장으로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안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경영대학원에서 MBA 학위를 받은 뒤 모건스탠리 서울지점에서 근무했다. 골드만삭스 합류 전엔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전략기획실장(부사장)을 역임했다.안 대표는 IB 부문 수장으로 IB 사업의 모든 전략과 고객 관리를 총괄한다. 최재준 공동 한국대표 겸 공동 서울지점장과 함께 각 사업부문 대표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서울지점의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역할도 맡는다. 안 대표의 직급은 매니징디렉터(MD)다. 다음 달 중순 골드만삭스에 합류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는 1970년부터 국내 기업 및 기관 대상으로 IB 업무를 비롯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992년 서울에 개설된 대표사무소는 1998년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점으로 승격했다. 골드만삭스는 1999년 이후 총 47억달러(약 6조5000억원) 이상을 한국에 투자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에는 1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골드만삭스는 국내 IB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4월에는 MBK파트너스의 지오영 인수(14억달러·약 1조9000억원 규모)를 자문했

  • 국내 신평사들 , "SK그룹 사업구조 개편으로 재무안정성 개선될 것"

    국내 신평사들 , "SK그룹 사업구조 개편으로 재무안정성 개선될 것"

    SK그룹의 사업구조 재편으로 계열사들의 사업 및 재무안정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국내 신용평가사들의 의견이 나왔다. SK(주)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네셔널·SK엔텀 합병, △에센코어·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의 SK에코플랜트 자회사 편입 등을 포함한 그룹 리밸런싱을 단행했다.21일 한국신용평가는 ‘SK이노베이션 관련 합병 결정에 대한 한신평의 의견’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즉각적인 신용도 변화는 없지만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고 현금 창출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번 합병으로 SK이노베이션의 주력 부문인 정유, 화학, 2차전지에 발전 부문 등이 더해졌다”며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고 영업 현금 창출력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합병안건을 의결했다. 합병안이 다음 달 27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자산 100조원 규모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에너지기업이 탄생하게 된다.배터리 계열사 SK온에 대해서도 신용도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자금 사정이 빠듯한 SK온의 현금흐름 숨통을 틔우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국신용평가는 “현금창출력이 개선되고 재무 부담 상승 속도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SK온의 신용도 하향 압력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배터리 업황이 주춤한 만큼 후속 조치를 주시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기업평가는 “SK온의 신용도 방어를 위해선 사업 펀더멘털 개선과 자구책 시행을 통한 추가적인 재

  • ‘홀로서기’ 롯데건설 회사채 미매각…연 5.8% 금리로 추가청약

    ‘홀로서기’ 롯데건설 회사채 미매각…연 5.8% 금리로 추가청약

    롯데건설이 기관투자가 대상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 사태'를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건설채를 외면하는 시장 분위기를 극복하고 절반 이상의 물량을 소화했다는 점에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년 만에 계열사 지원 없이 자금조달에 나선 이 회사는 고금리를 앞세운 추가 청약을 진행해 물량을 모두 매각할 계획이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이날 1년6개월물 1200억원, 2년물 300억원을 비롯해 회사채 1500억원어치의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수요예측 결과 1년6개월물에 570억원, 2년물에 200억원 등 770억원어치 매수 주문이 접수됐다. 완판(완전 판매)에는 실패했다.업계에서는 롯데건설이 혹독한 시장 분위기를 견뎌내고 선방했다는 평가다. 롯데건설은 2022년 '레고랜드 사태'에 따라 직격탄을 맞은 대표적 회사로 꼽혔다. 당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상환 압박이 커지면서 모회사인 롯데케미칼이 유동성 지원에 나선 바도 있다. 2022년 10월부터 롯데케미칼이 롯데건설의 회사채에 신용보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지원했다. 이 회사채도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인 ‘A+’ 대신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인 ‘AA+’로 평가됐다. 발행금리를 끌어내린 것은 물론 완판에도 성공했다.올들어 건설채가 시장에서 소화되는 양상이 나타난 것도 롯데건설이 회사채 시장에 홀로 등판한 배경으로 작용했다. GS건설이 지난 5월에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한 바 있다. 개인 투자자를 비롯한 리테일 수요가 상당했다. GS건설의 신용등급은 롯데건설보다 한 단계 낮은 ‘A’ 수준이다. GS건설은

  • "가치평가의 마법" SK에코, 조단위 SK에어플러스 염가에 가져온 배경은

    "가치평가의 마법" SK에코, 조단위 SK에어플러스 염가에 가져온 배경은

    SK에코플랜트가 SK㈜로부터 산업가스 계열사인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와 반도체 가공·유통회사인 에센코어를 넘겨받는 거래를 마무리했다. 두 회사 모두 시장에서 조단위 매물로 거론됐던 알짜 회사다. SK에코플랜트 이전 과정에선 기업가치가 절반 수준으로 평가됐다. 현행법 테두리안에서 비상장사를 평가하는 데 활용되는 '상증법(상속증여세법) 평가'를 적용한 결과다.  19일 SK에코플랜트는 이사회를 거쳐 SK㈜가 보유하던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주식 100%와 SK㈜가 지분 100%를 보유한 싱가포르 특수목적법인 S.E.Asia Pte가 거느린 에센코어를 인수받는 거래를 마무리했다. 각각 주식교환과 현물출자 방식을 통해 거래됐다.우선 SK에코플랜트는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주식 100%를 이전받으면서 신주 1107만6167주를 발행해 지급했다. SK에코플랜트의 주식이 주당 7만3377원으로 책정된 점을 반영하면 전체 기업가치는 8127억원으로 평가됐다. 에센코어는 전체 기업가치가 6700억원으로 평가돼 SK에코플랜트 지분 913만1092주가 SK㈜에 대가로 이전됐다. IB업계에선 이번 거래가 SK에코플랜트의 '신의 한 수'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전된 두 회사 모두 그룹 내 캐시카우인 SK하이닉스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장기간 거둘 수 있는 회사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다만 두 회사 모두 비상장사인 탓에 이전 과정에선 미래 현금흐름과 시장가치보다 상증법(상속증여세법)상 순자산·순손익 가치로 기업가치가 평가됐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이 회사들의 연간 이익은 수백억원 수준에 그치지만 진짜 가치는 숨겨져왔다. 특히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의 경우 사모펀드(PEF) 업계에

  • 한양학원, 한양증권 지분율 16.29%→4.99%로 낮춘다

    한양학원, 한양증권 지분율 16.29%→4.99%로 낮춘다

    학교재단 한양학원이 한양증권 보유 지분을 보통주 기준 16.29%에서 4.99%로 낮추기로 했다. 보유 중인 한양증권 우선주는 모두 처분하기로 했다. 재단의 경영상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다.19일 교육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양학원은 지난 9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현재 한양학원이 보유 중인 한양증권 보통주 207만4010주 중 143만7590주와 보유 우선주 7만6435주 전량을 처분한다는 방침이다. 처분 예상 가격은 보통주 155억원(주당 1만803원), 우선주 10억원(주당 1만3483원) 등 총 165억원이다. 주당 처분가액은 직전 4개월 평균 주가로 결정했다. 최근 경영권 매각 사실이 알려진 뒤 주가가 급등한 점과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처분 가격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지난 1분기 말 기준 최대주주인 한양학원(16.29%)을 비롯해 특수관계인 백남관광(10.85%), 에이치비디씨(7.45%),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4.05%) 등이 보유한 한양증권 지분은 보통주 기준 40.99%다. 한양학원은 한양증권의 경영권 매각을 고려하고 있는 만큼 백남관광 등 다른 특수관계인도 한양학원과 함께 지분을 정리할 것으로 전망된다.한양학원은 "16년째 이어지는 등록금 동결로 재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전공의 파업까지 겹쳐 의료원 재정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며 "한양증권 주식 일부를 처분해 법인 운영비를 비롯한 각급학교 전출금 및 의료원 지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양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자기자본 규모 기준 30위권 증권사다. 채권 운용과 IB 분야에 강점이 있는 강소 증권사로 꼽힌다. '강성부 펀드'로 알려진 KCGI 등이 한양증권 경영권

  • 야놀자, 美 나스닥 IPO '숨고르기'...수익성 증명까지 '험난'

    야놀자, 美 나스닥 IPO '숨고르기'...수익성 증명까지 '험난'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미국 나스닥 시장 기업공개(IPO)의 적정 시기를 고심하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을 앞세워 매출 규모를 키워가고 있지만, 10조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선 수익성 개선이란 가장 큰 과제가 남았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연내 미국 나스닥 IPO를 목표로 상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상장 시기를 내년 이후로 미룰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 블룸버그 등에서 7월 나스닥 상장 절차를 밟을 것이란 기사가 나오기도 했지만 야놀자는 아직 상장 시기를 명확하게 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야놀자가 상장 시기를 놓고 고심하는 주된 이유는 희망 기업가치를 인정받기엔 시장 분위기가 녹록지 않아서다. 10조~12조원가량의 기업가치를 노리고 있으나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도 쉽게 인정받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야놀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7667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올렸다. 2020년 이후 3년 연속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에 영업이익 163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149억원을 올리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하지만 10조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기엔 아직 수익성이 저조하다. 수익성을 증명하거나 미래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한국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여행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여야 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현재 매각 절차를 진행되고 있는 하나투어의 경우 시장에서 기업가치가 약 2조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매출 4120억원, 영업이익 340억원을 올렸다. 야놀자보다 매출은 작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많다.야놀자는 야놀자

  • 더본코리아 IPO, 가맹점주 갈등에 발목..거래소 심사 지연

    더본코리아 IPO, 가맹점주 갈등에 발목..거래소 심사 지연

    창립 30주년을 맞아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나선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암초를 만났다. 더본코리아의 외식 브랜드 중 하나인 ‘연돈볼카츠’ 가맹점주와 갈등을 빚으면서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는 사안인 만큼 기업공개(IPO) 일정이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가맹점주들과의 갈등과 관련해 한국거래소에 소명을 준비하고 있다. 이해관계자 간 갈등이 클수록 거래소는 상장 심사 일정을 미루고 양쪽의 입장을 청취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일부 가맹점주들이 지난달 2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신고서를 제출한 만큼 거래소도 공정위의 판단을 기다린 뒤 심사 승인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더본코리아 본사와 가맹점주의 갈등은 일부 브랜드의 높은 폐점률에서 시작됐다. 일부 가맹점주는 지난해 외식 브랜드 ‘연돈볼카츠’의 83개 점포 가운데 50개 이상 점포(60% 이상)가 폐점했다는 주장을 내놨다. 같은 기간 교촌에프엔비의 교촌치킨 가맹점 폐점 수가 0곳으로 집계된 것으로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편이다. 더본코리아 측은 “가맹점주가 더본코리아의 다른 외식 브랜드로 갈아타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더본코리아는 브랜드에 따라 점포 폐점률이 들쑥날쑥하다. 홍콩반점(7%)이나 역전우동(3.5%), 빽다방(1.7%)은 낮지만 한신포차(16.2%), 리춘시장(26.7%) 등은 폐점률이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폐점률이 낮은 홍콩반점과 빽다방의 가맹점주는 오히려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에 대한 반대 집회를 열면서 브랜드 간 ‘집안싸움’으로 퍼지고 있는 모양새다.더본코리아 같은

  • 연매출 50억원 금속·목재가구 제조기업 매물로

    연매출 50억원 금속·목재가구 제조기업 매물로

    금속가구와 기타 목재가구를 제조하는 기업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30대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한 카페 프랜차이즈 업체도 한국경제신문 마켓인사이트와 브릿지코드가 함께 제공하는 M&A 물건정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매물로 나온 기업 A사는 고품질 철재선반 등 금속가구와 목재가구를 만드는 곳이다. 사무용 가구 및 기기 도매업과 전자상거래 도매업도 함께 영위하고 있다. A사는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전자상거래 채널을 통해 다각화된 판매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변화하는 소비자 구매 패턴에 대응하면서 동시에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김대업 M&A 브릿지코드 이사는 "A사의 빠른 성장세는 제품의 경쟁력과 시장 수요를 정확히 파악한 결과"라며 "특히 대표 브랜드의 성공은 기업가치 상승의 핵심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가구 산업에서 혁신을 추구하는 대기업이나 유통 기업들이 인수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도 덧붙였다. 30대 여성을 주 타깃으로 20개 지점까지 빠르게 성장한 카페 프랜차이즈 B사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코르네파이, 깨찰빵 등 특색 있는 시그니처 디저트와 특화된 음료로 상품 라인업이 차별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장에서 직접 생산해 신선도와 품질을 유지한다. 자체 물류 시스템을 통해 원두와 부자재를 가맹점에 공급하면서 일관적으로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김 이사는 "B사는 특화된 디저트 전략과 매장 내 직접 생산 방식을 바탕으로 빠르게 가맹점을 확장했다"며 "카페 프랜차이즈시장에서 활발한 확장을 원하는 기업들이 인수에 관

  • 티맥스그룹, 캑터스PE 손잡고 티맥스소프트 되사온다

    티맥스그룹, 캑터스PE 손잡고 티맥스소프트 되사온다

    티맥스그룹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한 티맥스소프트를 되사온다. 2년 전에 5600억원에 매각한 티맥스소프트를 8000억원에 되사올 계획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맥스그룹은 전날 스카이레이크에 티맥스소프트 지분 61%에 대해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을 행사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 콜옵션 대금 약 8000억원의 납입일은 다음달 22일이다. 티맥스그룹은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의 도움을 받아 콜옵션 행사 자금을 마련했다. 캑터스PE는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약 1조1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모으고 있다. 이 자금을 티맥스데이터에 투자하고, 티맥스데이터가 이 중 약 8000억원을 활용해 콜옵션을 행사하는 방식이다. 남은 자금은 차입금 상환과 회사 운영비용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스카이레이크는 2022년 티맥스소프트를 560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과정에서 티맥스그룹에 티맥스소프트를 되사올 수 있는 콜옵션 권리를 부여한 바 있다. 스카이레이크는 티맥스소프트 투자금을 회수하면서 2년 만에 내부수익률(IRR) 16%를 거둘 것으로 알려졌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 누빈자산운용, 신인 주식 및 채권 부문 대표에 사이라 말릭 임명

    누빈자산운용, 신인 주식 및 채권 부문 대표에 사이라 말릭 임명

    누빈자산운용은 사이라 말릭(Saira Malik)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주식 및 채권 부문 대표(Head of the Nuveen Equities and Fixed Income platform)로 임명했다고 19일 밝혔다.누빈자산운용은 1조20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미국 교직원연금기금(TIAA) 산하 투자 운용사다. 전 세계 25개국 이상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말릭 대표는 지난해 6월 누빈자산운용 CEO로 취임한 윌리엄 허프먼(William Huffman) 사장의 뒤를 이어 이 직책을 맡게 됐다.말릭 대표는 기존에 맡고 있던 누빈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와 글로벌 투자위원회 의장직도 겸직한다. 시장 및 투자에 관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회사 내부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투자팀 전반의 고객 자산 배분에 대한 견해를 종합해 전달하는 역할도 맡는다.윌리엄 허프먼 누빈자산운용 CEO는 이번 “주식 및 채권 부문 대표로서 말릭 대표는 주식, 글로벌 채권, 지방채, 사모 발행, 멀티에셋 전략, C-PACE(Commercial Property Assessed Clean Energy) 프로그램 대출 등에 걸친 다양한 분야에서 유능한 인재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전두환에 밉보여 공중분해…'국제그룹 후신' 눈총받는 이유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전두환에 밉보여 공중분해…'국제그룹 후신' 눈총받는 이유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1981년 등장한 국산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 위세는 상당했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의 글로벌 업체와 맞설 만큼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스펙스를 운영하던 국제그룹은 1985년 돌연 공중분해 된다. 당시 고(故) 양정모 국제그룹 회장이 정치자금을 적게 냈다는 이유로 당시 전두환 정부에 밉보인 탓이다. 양정모 회장 동생인 양규모 KPX홀딩스 의장이 그룹의 명맥을 이어갔다. 국제그룹에서 분리된 진양화학을 토대로 KPX그룹을 세운 것이다.국제그룹을 잇는 KPX그룹이 요즘 세간의 눈총을 받고 있다. 승계 과정에서 온갖 꼼수 카드를 꺼낸 탓이다. 오너일가가 일감 몰아주기와 내부거래로 승계 기반을 다지고 있다. 여기에 오너가 개인회사를 활용해 증여세를 회피하고 나섰다. 한 때 국세청 조사를 받고 공정거래위원회의 처벌을 받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꼼수 승계를 이어가는 중이다.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양규모 의장은 지난 16일 보유한 KPX홀딩스 주식 12만6741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씨케이엔터프라이즈(8만4494주)와 장남인 양준영 KPX홀딩스 회장(4만2247주)에게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73억원. 씨케이엔터프라이즈는 이번 매입으로 KPX홀딩스 지분을 25.47%에서 27.47%로, 양준영 회장은 10.4%에서 11.4%로 각각 늘렸다.양 회장은 개인회사인 씨케이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승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씨케이엔터프라이즈는 양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부동산·수출업체다. 씨케이엔터프라이즈는 앞서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양규모 의장으로부터 KPX홀딩스 지분 14.18%(59만8854주)를 314억원에 매입했다.양 의장이 보유지분을 양 회장 개인회사에 넘기는 형태로 승계 작업을 하는

  • 한양재단에 공들여온 강성부, 한양증권까지 품을까

    한양재단에 공들여온 강성부, 한양증권까지 품을까

    중소 증권사인 한양증권 매각이 공식화된 가운데 '강성부 펀드'로 알려진 KCGI가 인수전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메리츠자산운용 인수에 이어 본격적인 증권업 라이센스까지 확보해 본격적인 금융업 진출 기회를 잡겠다는 속내다. 한양재단과 네트워크를 무기로 사실상 수의계약 형태로 거래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 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지 여부가 미지수라는 평가도 나온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이 공식화된 한양증권의 인수를 두고 가장 유력한 후보로 KCGI가 꼽히고 있다. 업계에선 KCGI를 이끄는 강성부 대표(사진)가 한양재단과 오랜기간 교감을 넓혀가면서 '눈도장 찍기'에 나서온 점을 주목하고 있다.  KCGI는 지난해 김종량 한양대학교 이사장의 아들을 자사에 채용한 데 이어 강성부 대표가 직접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의 대우교수로 활동하는 등 한양재단과 접점을 늘려왔다. 한양재단의 자금 상황과 매각을 둘러싼 분위기를 다른 후보보다 면밀히 파악해왔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아직 거래가 초기단계임에도 일부 잠재 후보사이에선 사실상 '수의계약' 형태로 이번 거래가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KCGI도 그동안 강점을 보였던 행동주의 노선에서 바이아웃 딜 중심으로 방향을 틀었다. 강 대표는 "KCGI 규모가 이제 커져서 예전처럼 주주행동주의를 할 단계가 아니라 생각한다"며 "이미 반도체 회사(넥스틴) 오너에 올랐고 앞으로도 바이아웃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급전이 필요한 한양재단의 상황도 거래 성사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한양증권은 한양재단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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