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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정관장' 매각하라는 행동주의에…KGC인삼공사 해외 M&A로 '맞불'
KT&G의 자회사인 KGC인삼공사(한국인삼공사)가 일본 내 홍삼·인삼 등 건기식 업체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 '정관장' 브랜드를 보유한 건기식 부문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 매각을 요구해온 행동주의펀드의 공세에 사업 확장 카드를 꺼내면서 정면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GC인삼공사는 최근 주요 회계법인 및 IB들을 대상으로 일본 내 홍삼 및 인삼업체의 M&A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제안서를 요청했다. 구체적인 인수 타깃 등을 제시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선 일본시장내 현지 업체들의 규모가 영세해 딜 규모가 1000억~2000억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앞서 지난해 10월 싱가포르계 행동주의펀드인 플래시라이트캐피탈스(FCP)는 KGC인삼공사의 모회사인 KT&G의 이사회에 건기식 부문을 1조9000억원에 인수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인수의향서(LOI)를 보낸 바 있다. 이에 대해 KT&G 측은 “건강기능식품 등 3대 핵심사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회신문을 보내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혔다. 이후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계획을 통해 홍삼 및 인삼의 세계화로 건기식부문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M&A도 밸류업 계획의 일환으로 풀이된다.KGC인삼공사는 1999년 KT&G가 홍삼 사업 부문을 현물 출자해 100% 자회사로 설립한 회사다. ‘정관장’이 대표 브랜드다. 지난해 매출 1조1051억원, 영업이익 667억원을 기록한 알짜 회사다. 다만 매출 1조2233억원, 영업이익 811억원을 기록한 직전해 대비 실적 저하를 겪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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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 "관세 전쟁 대비 완료, 오히려 점유율 확대 기회"
“미국 관세 정책을 오히려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미국 제조' 시대의 가장 강력한 후원자가 되겠습니다.”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공작기계는 각국 제조업의 핵심적인 기간 산업인 만큼 제조업을 기반으로 부가가치를 키우려면 공작기계가 더욱 필요해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DN솔루션즈는 공작기계 시장에서 글로벌 3위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곳이다. 공작기계는 금속을 깎아 고정밀 부품을 만드는 기기다.DN솔루션즈는 수출 비중이 80%에 달하는 대표적인 수출 기업이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를 받은 이유다. 김 대표는 "이런 상황은 DN솔루션즈의 글로벌 지위를 한 단계 도약시킬 기회"라며 자신감을 보였다.김 대표는 453개에 달하는 다양한 공작기계 라인업과 지역별로 분산된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2023년 기준 DN솔루션즈의 지역별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유럽 43%, 미국 25%, 국내 19%, 중국 16% 등이다. 전방산업별 매출 비중 역시 자동차 32%, 의료기기 33%, IT&전자 13%, 우주항공 8% 등으로 다양하다. 김 대표는 “특정 지역과 시장에 돌발 변수가 일어났을 때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로 쉽게 다른 지역 및 산업에서 보완하고 반등할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며 “한 분야 또는 지역에 치중된 경쟁사 대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구조적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국가별 맞춤 성장 전략도 내놓았다. 국내에서는 반도체 조선 방산을 중심으로, 미국에서는 민간 우주산업 성장과 조선업 재활성화 흐름을 적극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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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IB 본격 시동…6000억 펀드 조성
종합증권사 라이선스를 획득한 우리투자증권(우투증권)이 기업금융(IB)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투증권은 우리은행과 6000억원 규모의 전략 펀드를 조성, 지분투자나 회사채 인수 등을 통해 IB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이다.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투증권은 다음 달 6000억원 규모의 전략 펀드를 출시한다. 이 펀드는 우리은행이 85%를 출자해 주요 수익자로 참여하고 우투증권 10%, 나머지 5%는 기관투자가들이 맡는 구조로 설계됐다.이번 전략 펀드는 우투증권의 기업금융(IB)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조정됐다. 기업금융 주요 업무는 회사채와 기업공개(IPO) 주관 등으로, 주관사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기업들과 접점을 넓혀 나가는 것이 핵심이다.우투증권은 전략 펀드를 통해 기업들의 회사채 인수 등으로 자금을 지원하며 유대감을 형성한 뒤, 회사채 발행 및 인수합병(M&A) 기회가 있을 때 주관사단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번 우투증권의 전략펀드는 IB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펀드”라며 “앞으로 펀드 규모를 점차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우투증권은 지난달 회사채 인수단에 참여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IB업무에 돌입했다. 호텔신라와 LX하우시스, 보령 등 7개 기업의 회사채 인수단에 참여했다.회사채 인수 외에도 인수금융 업무에도 실적을 쌓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화그룹의 아워홈 인수금융 조달을 돕기도 했다. 당시 한화그룹이 아워홈 지분 58.62%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우투증권이 금리 연 4%대의 인수금융을 제공했다. 골프 퍼터 그립 브랜드인 슈퍼스트로크 인수금융에도 참여했다.우투증권은 IB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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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4000억원 카카오 지분 전량 매각…"브로드밴드 지분 인수"
SK텔레콤이 약 4000억원 규모의 카카오 지분 전량을 시간 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매각한다. SK텔레콤은 매각 자금을 토대로 SK브로드밴드의 지분을 매입,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SK텔레콤은 카카오 주식 1081만8510주를 처분한다고 25일 공시했다. 작년 말 카카오 지분 장부가액인 4132억6708만원으로 처분 금액이 기재됐지만, 이후 카카오의 주가 하락으로 실체 처분 금액은 3952억17만원이다. 공시에서 SK텔레콤은 처분 목적을 '미래 성장투자 재원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썼다.SK텔레콤은 이 자금을 토대로 태광그룹, 미래에셋그룹 등이 보유한 SK브로드밴드 지분 24.8%를 인수할 예정이다. 작년 11월 이 같은 내용의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태광그룹은 16,75%, 미래에셋그룹은 8.01%의 SK브로드밴드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SK텔레콤은 다음 달까지 이들 지분을 주당 1만1511원으로 평가해 총 1조1500억원에 매수할 계획이다. 지분 인수가 완료되면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다.SK텔레콤은 2019년 10월 카카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교환했다. 그 결과 SK텔레콤은 카카오 지분 2.5%를, 카카오는 SK텔레콤 지분 1.6%를 보유하게 됐다.이날 카카오는 SK텔레콤의 지분 매각 발표 여파로 주가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9시 14분 현재 전일보다 5.2% 떨어진 3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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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도 모호한 '듀얼 상장' 논란에 대어급 IPO 시계 멈췄다[중복상장 대혼란①]
자본시장에서 모회사와 자회사가 둘다 상장한다는 이유만으로 ‘중복 상장’이란 낙인이 찍히는 분위기다. '중복 상장'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나 관련 규정이 없어 기업들은 여론의 눈치만 살피고 있다. 과거에는 대기업이 여러 계열사를 줄줄이 상장시키는 일이 흔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일부 자회사의 상장이 주가 하락과 주주가치 훼손으로 이어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하지만 일률적인 잣대를 적용해 중복 상장을 막으면 기업 경영에 족쇄를 채우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기업들은 중복 상장이라는 무차별 비판 속에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잃어버릴 위기에 놓인다. 유상증자에 이어 중복 상장 논란까지 겹치며 기업들의 주식시장 활용 범위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상장만 하려 하면 '중복' 낙인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상장을 추진 중인 다수 기업이 중복 상장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대기업 계열사인 SK엔무브, LS그룹 계열사뿐 아니라 중견기업인 배터리솔루션즈, 미코세라믹스 등도 모회사가 상장사라는 이유로 비판받고 있다. 규모나 업종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 비난’이 쏟아지는 형국이다.비판론자들은 자회사 상장이 모회사 소액주주에게 불리하다고 주장한다. 성장성이 큰 사업부가 자회사로 분할돼 상장하면 기존 주주는 간접적으로만 그 가치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자회사에 대한 의결권이 줄고 배당 등 주주 환원 기대도 낮아진다. 이 때문에 자회사 상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도 나온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중복 상장이라는 개념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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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에 흡수합병되는 캐롯손보…적자 극복하고 시너지 낼까
한화손해보험이 캐롯손해보험의 잔여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캐롯손해보험의 주식 2586만 4084주(42.93%)를 2056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가격은 7951원이다. 이를 통해 한화손보는 캐롯손보의 지분은 98.3%를 보유하며 완전한 자회사 수준의 지배력을 확보했다. 캐롯손보는 2019년 한화손보, SK텔레콤, 현대자동차, 알토스벤처스, 스틱인베스트먼트, 어펄마캐피탈 등 대형 투자사들이 합작해 설립한 디지털 손보사다. 모바일을 통해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내놨고 주행 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산정하는 '퍼마일 자동차보험'을 출시해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는 등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자본금은 총 2986억원이며 기존에도 한화손보가 최대주주로 59.6%를 보유하고 있었다. 스틱, 어펄마캐피털 등 사모펀드가 투자금 회수 의사를 밝히면서 한때 매각설이 제기됐지만 적당한 인수자를 찾기 어렵다는 판단에 흡수합병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캐롯손보는 출범 이후 6년째 적자를 기록해왔다.출범 첫해인 2019년 91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2020년 381억원 △2021년 650억원 △2022년 841억원 △2023년 760억원 순으로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지속했다. 지급여력비율(K-ICS)도 2022년 3분기 656%에서 2023년 말 156.24%로 급감하며 자본 확충의 부담도 커졌다.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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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전선 지분 90%대로 늘리는 LS전선, 상폐에는 선 그어
LS전선이 자회사 가온전선 지분율을 크게 높이고 있어 시장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가온전선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조치라는 추측이 나왔지만, LS전선은 이에 대해선 선을 그은 상태다. LS그룹이 전력 사업을 대폭 확장하고 있는 만큼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가온전선 주식을 최대 700억원 한도 내에서 9월 말까지 장내 취득할 계획이라고 전날 공시했다. 취득 목적은 주주가치 제고라고 밝혔다.현재 LS전선의 가온전선 지분율은 81.62%다. 거래계획이 완료되면 전날 종가(4만9300원)을 기준으로 지분율은 90.2%까지 상승한다. 작년 8월(49.05%)에 비해 40%포인트 이상 높아지는 것이다. LS전선은 작년부터 장내매수, 가온전선의 3자 배정 유상증자 등으로 가온전선 지분율을 꾸준히 높여 왔다. LS전선의 가온전선 지분율은 작년 배전 케이블 및 전선 소재기업 지앤피와 미국 계열사 LSCUS의 지분을 양수하는 과정에서 크게 높아졌다. 작년 가온전선은 신주를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LS전선이 100% 보유하고 있던 지앤피를 인수했다. 또 LS전선으로부터 미국 자회사 LSCUS 지분 전량(82%)를 현물출자 방식으로 취득하고, 그 대가로 신주를 LS전선에 발행했다. 그 결과 LS전선의 가온전선 지분율은 80.71%로 올랐다.시장에서는 이미 LS전선의 가온전선 지분율이 80%를 웃돌고 있는 만큼 추가 취득 후 자진상폐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총발행 주식 수의 95% 이상을 취득하면 자진상폐 요건을 충족하기 때문이다. 자진상폐 후 새롭게 기업가치 평가를 받아 재무적투자자(FI)를 유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LS전선은 이날 본지에 “자진상폐는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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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준공' 리스크 벗은 코람코…광주 아델리움57 운암2단지 준공
코람코자산신탁은 광주광역시 북구청으로부터 주상복합건물인 '한국아델리움57 운암2단지'의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이 사업은 코람코가 책임준공확약형 관리형토지신탁으로 추진했다. 이번에 사용승인을 받게 되면서 코람코의 책준 사업장은 2곳만 남게 됐다.한국아델리움57 운암2단지는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 1063의 5에 지하 2층~지상 14층, 아파트 19가구와 근린생활시설 8실 규모로 조성됐다. 애초 작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2022년 5월부터 사업이 추진됐지만 시공사인 한국건설의 갑작스러운 기업회생 신청으로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코람코는 시공사 및 하도급사, 대주단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시공사 교체 없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한도 내에서 예산전용 등 사업 재구조화를 통한 정상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후 코람코 기술팀이 현장에 직접 상주하는 등 책준신탁사 주도로 현장이 재가동됐고, 책임준공 기한을 20일 앞두고 사용승인을 받는 데 성공했다.이에 따라 코람코는 부산 초량동 주상복합개발사업과 서울 잠원동 상가재건축사업 등 2건의 책준사업만 남게 됐다. 코람코는 2개 현장 모두 책준 기한 내인 올해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최근 부동산신탁 업계는 책준신탁 리스크로 인해 영업손실이 누적되고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방 부동산시장 침체와 중소 시공사들의 부도 등으로 인해 책준의무가 시공사에서 신탁사로 전가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준의무를 넘겨받은 신탁사는 신탁계정대 증가와 대손충당금 확대뿐만 아니라 대주단과의 소송 등에 휘말릴 수 있어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이충성 코람코 신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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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막스 "아무도 모른다"
2008년 9월 15일(금) 뉴욕증권거래소 폐장 직후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 신청을 하여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이는 베어스턴과 메릴린치에 대한 구제/파산에 뒤이어 일어난 일로, 곧이어 와코비아, 워싱턴 뮤추얼, AIG도 같은 전철을 밟았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 금융업계가 무너져 내릴 판이라는 결론을 재빨리 내렸습니다. 금융기관들이 도미노처럼 쓰러져버릴지도 모를 것이 (불과 며칠 전과는 달리) 불 보듯 뻔해졌고 그 원인은 (a) 금융규제 완화, (b) 주택시장 광풍, (c) 무분별한 주택담보대출, (d) 담보대출을 지나치게 고평가된 수천 종의 트랜치 증권으로 구조화시킨 것, (e) 레버리지를 많이 사용한 은행 측에서 이러한 증권자산에 투자한 것, (f) 은행간 상호연결성으로 인한 ‘거래상대방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우려를 반영하여, 주식시장은 끝도 없는 나락의 소용돌이와도 같은 폭락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사건 전개 및 향후 전망에 대한 논평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 결과물이 나흘 뒤 발표된 〈아무도 모른다 (Nobody Knows)〉라는 메모였습니다. 늘 그랬듯이 저 또한 미래를 알 수 없다는 점을 인정했는데, 다만 이번에는 이전의 모든 예상들이 뒤엎어진 만큼, 이 점을 한층 더 강조했습니다. 이 소용돌이가 잡힐 수 있을지 아무도—특히 저는—알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끝이 있으리라는 가정을 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고, 그러므로 대폭 할인된 가격의 금융자산에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어느 누구도 자신은 ‘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으며,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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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테마' 폭등한 상지건설 증자 규모 200억→914억 불어나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된 상지건설의 유상증자 규모가 당초 예정했던 금액의 4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상지건설의 주가는 이달 초 10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이상 폭등한 데 따른 것이다. 전환사채(CB) 물량 폭탄 등 단기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선만큼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지건설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 규모는 기존 200억원에서 914억원으로 확대했다. 신주 발행가를 2만2850원으로 확정한 데 따른 것이다.상지건설은 지난 2월 주주우선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하면서 신주 발행가액을 주당 5000원으로 정했다. 총 400만주를 발행해 2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당시 상지건설의 주가는 5000원을 밑돌았다. 하지만 이달 상지건설이 ‘이재명 테마주’로 묶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1일 주당 3165원에 불과했던 주가는 2일부터 상한가 행진을 벌였다. 지난 17일에는 4만34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그 다음날에는 장중 5만6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주가가 20배 가까이 뛴 것이다. 시장에선 상지건설이 이재명 테마주로 묶인 이유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임무영 전 사외이사가 이재명 예비후보의 2022년 대선 당시 선거 캠프에 참여했다고 알려진 게 전부다. 상지건설은 ‘CB 폭탄’까지 예고돼 있다. 상지건설은 지난 18일 20회차 사모 CB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돼 230만주가 신규 발행된다고 공시했다. 기존 발행주식의 57.76%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 21일에는 전환청구권 행사로 20만 주가 추가로 발행된다고 공시했다.상지건설 주가는 이날 15.18% 급락해 2만5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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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MBK, 이복현에 반박…"회생절차 사전 준비 없었다"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가 신용등급 강등 사실을 인지하고 기업회생절차를 준비했다는 의혹에 대해 "(신용등급 하락을) 예견하지 못했고, 회생 절차를 미리 준비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전단채) 발행 및 판매 등에 대해서도 "거래당사자가 아니며 거래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 했다.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는 24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신용등급 하락으로 운전자금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부도를 막기 위해 지난달 4일 회생절차에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신용등급 하락을 예견하고도 지난달 25일 ABSTB가 발행되도록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입장문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달 25일 오후 4시께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하락 예정 사실을 최초로 통지받은 후 이의신청을 준비해 26일 한국기업평가 담당자들을 면담했다 이때 홈플러스에 대한 1000억원 상당의 자금보충약정, 홈플러스 상환전환우선주(RCPS) 상환조건 변경 등을 통해 자금 확중 계획을 설명했다. 양사는 "신용등급 하락을 예상했다면, 이같은 조치를 신용 정기평정 심사 이전에 제시했어야 하는데 25일 강등 예정통지를 받은 후에야 제시한 건 예견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7일 오후 신용등급 하락이 확정되면서 28일 오후 ABSTB 및 기업어음 발행사인 신영증권으로부터 하락한 신용등급으로는 기존 융통해오던 단기 운전 자금 규모의 40% 정도 밖에 구할 수 없다는 점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의 유동성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에 2025년 5월 말이면 대규모 현금 부족액이 발생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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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김건희, 삼부토건 연루 확인 안돼…이제 검찰의 시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이 연루된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가 홈플러스 신용등급 하락 여부를 사전이 알고 있었다는 증거도 확보했다. 아울러 홈플러스 경영진이자 주주인 MBK에게 책임있는 모습을 재차 주문했다."특정인 관련 자료 일체 검찰 이첩"이 원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자본시장 현안 브리핑에서 “삼부토건 주가 조작 사건은 특정 인물의 관여됐다는 의혹을 받아 관심이 높았으나 조사 결과 특정인의 본건 부정거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전날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전·현 실질사주 및 대표이사 등을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 등 혐의로 검찰 고발했다. 고발 대상에 김 여사와 이 전 대표 등은 제외됐다.의혹이 제기된 인물들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했으나 조사 권한 내에서는 입증이 어려웠다는 입장이다.이 원장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전환사채(CB) 취득부터 주식 전환, 매도 과정 등 관련된 자금 흐름을 철저히 살폈다”며 “이득을 집중적으로 본 계좌, 대량 거래가 이루어진 계좌 등 합리적으로 의심할 수 있는 모든 계좌에 대해 조사 범위를 확대했다”고 말했다.이어 “의혹이 제기된 특정인을 고발한 내용이 지금까지 확인되진 않았지만 이들과 관련된 자금 추적 자료 및 피고발인 관련 웰바이오텍 CB 등 의혹이 제기된 사안과 관련된 자료 일체를 검찰에 넘겼다”며 “고도의 수사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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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L "1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 안정적 성장세 지속"
올해 1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JLL코리아에 따르면 1분기 서울 A급(연면적 1만평 이상) 오피스 시장의 순흡수면적은 1만686평으로 양(+)의 수치로 전환된 것으로 집계됐다.순흡수면적은 일정 기간 시장에 새로 들어온 면적에서 퇴거한 면적을 뺀 것으로, 순흡수면적이 양(+)이면 시장에 들어온 면적이 나간 면적보다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이에 따라 서울 오피스 시장의 전체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55bps 하락한 2.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여의도권역(YBD)의 순흡수면적은 1만3225평으로 서울 주요 권역 가운데 가장 컸고,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249bps 하락한 4.3%를 기록했다. 심혜원 JLL코리아 리서치 팀장은 "여의도 권역은 원센티널, 앵커원 등에서 일전에 계약한 임차인들의 실제 입주가 최근 이뤄졌다"며 "이는 여의도 권역의 오피스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도심권역(CBD)도 순흡수면적 2809평을 기록하며 양의 수치로 전환됐고, 공실률은 37bps 하락한 3.0%를 나타냈다.반면 강남권역(GBD)은 유일하게 음(-)의 순흡수면적(-5349평)을 기록했다. 공실률은 81bps 상승한 1.4%를 기록했다. 역삼동 메리츠타워에서 패스트파이브 강남 1호점이 퇴거하고, SSG닷컴이 역삼동 센터필드에서 영등포로 이전하면서 일시적으로 공실률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1분기에는 CBD에 연면적 약 1만2000평 규모의 신규 오피스 공급이 이뤄졌다. CBD 일대에는 2029년까지 지속적으로 신규 오피스 공급이 예정됐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남산N타워, 공평 15·16지구(G1), 을지로 3가 12지구(이을타워), 수표구역 도시정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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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기업 자금조달 22.1% 감소…회사채·IPO 위축
지난달 국내 기업들이 주식과 회사채 등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이 감소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위축된 데다 연초효과가 끝난 회사채 시장이 숨 고르기에 나선 영향이다.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3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에 따르면 기업이 발행한 주식·회사채 공모 발행금액은 21조8168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1898억원(22.1%) 감소했다.주식 발행 규모는 4690억원으로 전월 대비 발행 규모가 5.8% 증가했다. 유상증자 금액이 3002억원으로 전월 대비 26.3% 늘었다.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대형 기업 없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중소형 기업 위주로 IPO가 이뤄지면서 관련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17.8% 줄었다. 유상증자는 중소기업 위주로 이뤄지면서 전월 대비 2174.2% 증가한 2273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증권(1620억원), 지아이이노베이션(1112억원) 등 시설자금과 운용자금 목적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이뤄졌다.회사채 발행 규모는 21조3478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2157억원(22.6%) 감소했다. 금감원은 “기업들이 지난 2월 운영자금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운영자금 목적 발행 비중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일반회사채 발행금액은 4조2020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5680억원(61%) 감소했다. AA등급 이상 회사채 발행 비중은 71.2%에서 78.3%로 높아졌지만, A등급 회사채 발행 비중은 25.9%에서 18.4%로 하락했다.금융채는 15조2259억원으로 전월 대비 4% 감소했고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9199억원으로 전월 대비 107.4% 증가했다.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액은 118조8299억원으로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CP 발행금액은 29조15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8.3% 감소했고, 단기사채는 89조6798억원으로 같은 기간 8.7% 증가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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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조사 KCGI 측서 자금수혈…한양증권 매각 절차 다시 밟는다
부동산PF 문제로 유동성 위기에 몰린 한양학원이 OK금융그룹으로부터 주식 담보대출을 받아 급한 불을 껐다. 한양학원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에 자회사 한양증권을 매각하려 했지만 국세청의 KCGI 특별 세무조사 영향으로 금융당국의 승인이 나오지 않았다. 한양학원은 OK금융그룹한테서 유동성을 확보하고 한양증권 매각 절차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OK금융그룹은 한양증권 인수를 위한 KCGI 펀드의 돈줄이다. 시장에서는 한양재단이 한양증권 매각 절차를 다시 진행해 KCGI 측에 넘기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양학원은 OK금융그룹 산하 계열사 OK캐피탈과 지난 17일 6개월 만기의 450억원 대출 계약을 체결하고 한양증권 지분 일부를 담보로 제공했다. 채무자는 한양학원의 계열사 대한출판으로 설정됐다. 한양학원이 직접 채무자로 등장하지 않고 계열사인 대한출판을 앞세워 자금을 조달한 것이다. 이는 교육부의 승인 제한이나 재무적 부담을 피하기 위해 외형상 별도의 상업 법인을 앞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OK캐피탈은 교육부 허가 일정과 연동된 가산금리 조항도 계약에 포함시켰다. 한양학원이 오는 7월 18일까지 한양증권 지분 처분에 대한 교육부 허가를 연장하지 못할 경우 이후 두 달간은 금리에 1.0%포인트, 이후부터는 1.5%포인트가 각각 가산된다. 이 조항은 시간 경과에 따라 이자 부담을 가중시켜 한양학원이 지분 매각 결정을 서두르도록 유도하는 압박 장치로 작동할 수 있다.담보로 잡힌 지분은 22.35%로 모두 한양학원 특별관계자인 백남관광(10.85%), 에이치비디씨(7.45%), 김종량 이사장(4.05%)이 보유한 주식이다. 한양증권 최대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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