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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신종자본증권 1000억원 발행
코오롱이 1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코오롱은 이날 연 이자율 4.3%, 만기 2055년 5월인 1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발행 시점으로부터 3년이 되는 날인 2028년 5월부터 가산 금리가 붙는 옵션이 포함됐다. 코오롱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대부분 차입금 상환에 쓸 계획이다. 채무상환자금으로 900억원을 사용하고, 나머지 1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의 지급보증으로 신용도를 보강했다. 하나증권이 단독 주관했다. 코오롱은 코오롱티슈진 등 계열사 지분출자에 따른 자금 소요로 순차입금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원에 따르면 코오롱의 순차입금은 2020년 6073억원에서 2024년 말 1조214억원으로 늘었다. 코오롱은 2021년 이후 매년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있다. 작년에는 478억을 출자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도 채무상환을 위해 2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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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회생절차 홈플러스, 13개 매장에 '계약해지 예정' 통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임대료 삭감 협상을 거부하는 일부 매장 임대인들에게 임대계약 해지 예정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홈플러스 측이 제시한 협상 기한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자 압박 강도를 한층 높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최근 13개 매장의 임대인들에게 임대계약 해지 예정을 알리는 공문을 발송했다. 임대료 협상에 소극적인 임대인들을 상대로 기업회생에 따른 임대료 삭감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임대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내용을 통보한 것으로 파악된다.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3월 초 기업회생을 신청한 지 약 한 달 만에 홈플러스 매장을 보유한 각 임대인에게 임대료 감액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공모 부동산 펀드와 공모 리츠를 상대로는 35%, 사모 부동산 펀드와 사모 리츠에는 50% 감액을 요청했다. 아울러 협상 기한은 다음달 15일까지로 통보했다.하지만 임대인들은 대체로 홈플러스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이다. 대부분 '세일 앤드 리스백'(매각 후 재임차) 형태로 매장을 인수해 홈플러스가 낸 임대료로 차입금 이자를 납부해왔는데, 홈플러스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당장 이자 납부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 매장을 기초 자산으로 한 펀드·리츠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손실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실제로 일부 임대인들은 홈플러스와 임대료 협상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홈플러스 매장을 보유한 한 건설사 관계자는 "홈플러스 측이 결정한 임대료로 자산 가치를 산정해 매장을 인수했는데 그걸 또 50% 깎아달라는 건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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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QIB 회사채 프로그램 가동
금융당국이 적격기관투자가(QIB) 제도를 활용해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 적 없는 우량 중견기업의 회사채 시장 데뷔를 지원한다.금융위원회는 30일 서울 여의도동 한국산업은행 IR센터에서 한국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중견기업 QIB 회사채 프로그램 최초 발행 기념식’을 열었다.이날 로젠, 디케이씨 2개 기업이 중견기업 QIB 회사채 프로그램에 참여해 총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2012년 도입된 QIB 제도는 충분한 위험 관리능력이 있는 금융기관·펀드·연기금 등 적격기관투자자 사이에 채권 및 증권 거래할 때 각종 공시의무와 전매제한을 완화해주는 제도다.투자자는 기업의 과거 회사채 발행 이력과 신용등급 등을 기초로 투자를 결정하는 만큼 그동안 QIB제도는 대부분 신용등급이 높은 국내 대기업의 외화채(KP물) 발행에 활용됐다.이번에 선보인 중견기업 QIB 회사채 프로그램은 공모 회사채 발행실적이 없는 우량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QIB 방식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게 지원하는 방식이다.회사채 발행금액에서 최대 80%까지 신용보증기금이 원리금 전액을 지급보증해 적격기관투자가에게 매각한다. 신용보증기금의 지급보증을 기반으로 중견기업이 발행한 회사채가 최고 신용등급(AAA 등급) 채권이 되는 셈이다. 적격기관투자가에 매각하고 남은 잔여 회사채는 산업은행이 인수해 자금을 지원한다.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채권시장 조달 지원 방안인 P-CBO(유동화보증)와 비교하면 기업의 이자 부담이 1.3%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추산됐다.P-CBO는 여러 기업의 회사채를 모아 특수목적법인(SPC) 명의로 유동화 증권을 발행해 위험을 분산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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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 국민연금 사모펀드 콘테스트 일정 지연…불안에 떠는 PEF들
국민연금공단의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선정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국민연금 모수 개혁이 이뤄진 데다 새로운 자산분배체계인 기준 포트폴리오가 도입되는 등 재반 여건이 달라진 영향이다. 불확실한 정치적 상황과 갑작스러운 MBK파트너스 사태도 여파를 미쳤다. 시장에선 자본시장 '큰손'인 국민연금이 올해 콘테스트를 건너뛸 수도 있다는 얘기가 돌면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의 펀딩난이 더욱 가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선정 일정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국민연금은 보통 4월에 공고를 내고 제안서 접수 및 심사, 현장 실사 및 경쟁 프레젠테이션(PT) 등의 과정을 거쳐 6~7월에 운용사 선정 절차를 마무리한다. 지난해엔 4월 26일, 2023년엔 4월 7일 선정 일정을 공고했다. 아직 콘테스트 일정도 잡지 못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올해 펀딩을 진행 중인 대형 PEF 운용사들은 국민연금의 일정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연금은 일반적으로 매년 3~4개 국내 운용사를 선정해 1000억~3500억원의 자금을 출자한다. 국민연금 콘테스트는 국내에서 조(兆) 단위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선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으로 꼽힌다. 국민연금에서 수천억원의 출자를 약속하는 출자확약서(LOC)를 받으면 국민연금 이후 진행되는 주요 기관투자가 콘테스트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대형 PEF 운용사의 펀딩 성패를 결정하는 국민연금 콘테스트 일정이 지연되자 업계는 불안에 떨고 있다. 업계에선 예년과 비교해 국민연금이 바이아웃 펀드 출자 규모를 줄이고 크레딧 펀드 출자 규모를 늘릴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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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두번째 대규모 유증…금감원 문턱 넘은 셀리드
1년 사이 두 번째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셀리드가 주주 반발에도 금융감독원의 문턱을 넘었다. 증자를 추진하는 배경과 자금 사용 목적을 상세하게 기재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금감원이 잇달아 유상증자 제동에 나서고 있는 만큼 통과한 사례에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30일 금감원은 셀리드가 제출한 주주배정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셀리드는 241억500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시가총액(748억원)의 30%를 웃도는 규모다. 신주 840만 주가 발행되고 모집가액은 2875원으로 예정됐다. LS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셀리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주 백신 연구개발비(임상 3상 중간분석 결과를 위한 수행 및 분석비용 등), 허가용 백신의 생산 비용, 상업용 코로나19 백신 제조비용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셀리드가 유상증자를 발표하자 소액주주들은 즉각 반발했다. 셀리드는 작년 5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후 8월 231억7500만원을 조달한 바 있어서다. 투자자들은 작년 5월 본업인 바이오 기술과 관련 없는 제빵 재료·기자재 판매 플랫폼 포베이커를 합병한 점을 특히 문제 삼았다. 본업과 관련 없는 곳에 자금을 사용한 뒤 주주들에게 손을 벌린다는 비판이다.실제 2019년 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셀리드는 상장 후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매출 42억원, 영업손실 120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도 셀리드 유상증자를 중점심사 대상으로 선정하고 세밀하게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다.두 차례 정정에 나서면서 유상증자에 나선 배경과 자금 사용 목적을 자세히 보완한 점이 통과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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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앤장 입주' 센터포인트광화문 매각 입찰에 8곳 몰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29일 진행한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광화문' 입찰에 총 8곳의 원매자가 참여했다고 30일 밝혔다.센터포인트광화문은 서울 중심업무지구(CBD) 핵심 입지에 자리한 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2013년 준공해 CBD 일대에선 비교적 신축 자산으로 평가된다.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약 3만9000㎡ 규모다.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3호선 경복궁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인근에 정부청사, 세종문화회관, 광화문광장 등 주요 행정·문화시설이 모여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이 빌딩은 현재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2031년까지 전체 면적의 약 80%를 임차하고 있다. 현대해상, 생명보험협회 등 금융기관도 입주해 있어 안정적인 운용 수익을 얻을 수 있다.이번 입찰에는 부동산펀드, 리츠, 전략적 투자자(SI) 및 PE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했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투자 목적과 운용 방식이 각기 다른 원매자들이 동시에 몰렸다는 점에서 센터포인트광화문의 투자가치가 입증됐다"며 "매각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설명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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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핀스퀘어, 160억 규모 프리 IPO 성공 [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지난 한 주간 제조, 플랫폼, 보험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그래핀스퀘어, 160억 규모 프리 IPO 성공그래핀스퀘어는 코스닥 상장사인 테라젠이텍스 포함 3개 기관과 160억원 규모 프리 기업공개(IPO)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그래핀스퀘어는 화학기상증착법(CVD)을 이용한 대면적 그래핀을 상용화한 토종 벤처다. 이번 프리 IPO 투자를 통해 그래핀스퀘어는 안정적인 운영자금과 생산설비 구축을 기반으로 수요처를 확대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오는 6월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무신사, 100억 규모 시리즈 C 투자 유치 무신사가 100억 규모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무신사는 2024년(연결 기준) 연간 거래액이 4조 5000억원을 돌파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5.1% 증가한 1조 2427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영업이익 1028억 원을 기록했다. 무신사와 29CM, 글로벌 등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국내 디자이너 입점 브랜드의 견고한 성장으로 매출력을 확대했다. 지난해부터는 오프라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PB 무신사 스탠다드의 성장세도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마들렌메모리, 21억 규모 프리 시리즈 투자 유치 이커머스 플랫폼 '구하다'는 81억원 규모의 시리즈B 브릿지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브릿지 라운드에 산업은행과 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CNK),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싱가포르 현지 펀드가 신규로 참여했으며 디티앤인베스트먼트(DTNI)가 추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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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스팩 상장 허들...상장폐지 요건 강화 영향
한국거래소가 소형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의 상장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상장폐지 요건 강화로 몸집이 작은 스팩이 증시에 입성할 경우 한계기업이 늘어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스팩 시장도 본격적인 ‘몸집 경쟁’ 시대에 들어서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최근 주요 증권사에 "시장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스팩 규모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키워달라”는 뜻을 전달했다. 통보 형식은 아니었지만 시장에선 사실상 가이드라인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이에 따라 상장을 준비 중이던 키움히어로제1호스팩은 이달 중순 자진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예정 시가총액 70억원 수준인 소형 스팩이다.거래소의 이번 요청은 지난 1월 금융당국이 발표한 코스닥 상장폐지 요건 강화와 발맞춘 조치로 해석됐다.금융당국은 코스닥 상장 유지를 위한 시가총액 기준을 대폭 올리기로 했다. 기존 40억원이던 하한선은 2026년 150억원,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순차적으로 상향된다.통상 스팩합병으로 증시에 입성하려는 기업은 자신의 시가총액 대비 10~20% 수준인 스팩과 짝을 이룬다. 시총 100억원 규모의 스팩과 합병하는 기업의 상장 시총은 500억~1000억원 수준에서 형성되는 구조다. 시총 60억~80억 원짜리 소형 스팩이라면 합병기업의 상장 직후 기준 시총이 300억~400억원에 불과하게 된다. 상장 후 주가가 조금만 하락해도 시총이 300억원 밑으로 떨어져 곧장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될 수 있다. 스팩합병 기업의 경우 실제로 합병 직후 주가가 하락해 시총이 급감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거래소가 덩치가 작은 스팩의 신규 상장이 이뤄질수록 오히려 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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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兆 대어' DN솔루션즈, 결국 상장 포기...해외 투심 '냉랭'
DN솔루션즈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철회한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과정에서 일정 수준의 국내 기관투자가 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했으나, 해외 기관의 투심이 냉랭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N솔루션즈는 주관사단과 논의 끝에 상장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오후 철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DN솔루션즈는 희망 공모가(6만5000원~8만9700원) 기준 예상 시가총액이 4조1039억~5조6634억원에 달하는 IPO 대어 후보였다. 올해 ‘조단위’ 기업 가운데 수요예측에 실패해 공모를 철회한 기업은 DN솔루션즈가 처음이다.이 회사는 지난 22~28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에 국내 기관투자가가 적지 않은 주문을 넣으면서 무난히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런데 해외 기관투자가의 참여가 예상보다도 저조했다.IB 업계 관계자는 “비록 하단에 대다수 주문이 몰리긴 했으나 연기금을 비롯해 국내 기관 참여가 생각보다 활발했던 만큼 성사 기대감이 컸다”며 “하지만 해외 주문물량이 국내 기관과 비교해 크게 저조했던 점이 걸림돌이 됐다”고 말했다.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고조된 점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DN솔루션즈는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80%에 달하는 수출 기업이다. 관세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됐다.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내 공모주 시장을 찾는 해외 투자자의 발길은 끊긴 상태다. 앞서 조단위 IPO를 진행한 LG CNS와 서울보증보험 등의 수요예측에 참여한 해외 기관투자가 비중도 한 자릿수에 그쳤다. 국내외 이슈로 환율 변동성과 정치적 불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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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T, SK쉴더스 리파이낸싱 추진…KB가 3조원 이상 조달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가 포트폴리오 기업 SK쉴더스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추진한다. 3조3000억원에 달하는 리파이낸싱 자금 중 90% 이상을 KB금융그룹(KB증권·KB국민은행)이 주선할 예정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QT는 전날 주요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콜을 통해 SK쉴더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의 주선 물량을 공식 배분했다. 이번 리파이낸싱은 OpCo(운영법인)와 HoldCo(상위 법인)로 나눠 자금을 조달한다. OpCo인 SK쉴더스는 자체 신용을 담보로 2조4000억원을 조달하며, HoldCo 트렌치에는 6000억원이 담긴다. 이외에 3000억원이 RCF(한도대출) 형태로 조달된다. KB증권과 KB국민은행이 3조원 이상을 주선하고, 나머지는 한국투자증권이 맡는다. 2023년 SK쉴더스를 인수할 당시 EQT는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해 자금을 조달했으나, 이번에는 SK쉴더스 본체(OpCo)가 자체 신용을 기반으로 직접 차입에 나서는 구조로 변경됐다. 이번 리파이낸싱은 2023년 EQT가 SK쉴더스를 인수하며 일으킨 2조35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재조정하려는 목적이다. EQT는 당시 SK스퀘어로부터 28.8%, 맥쿼리로부터 36.87%의 SK쉴더스 지분을 인수한 뒤,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지분율을 68%까지 높였다. EQT는 SK스퀘어로부터 4500억원을 차입하기도 했다. 이처럼 높은 차입 비중에 대해 자본시장에서는 재무 부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EQT는 리파이낸싱을 통해 OpCo 차입금 금리를 연 5.1%로 낮추고, HoldCo 트렌치는 연 7.5% 수준에서 조달하는 구조로 재편한다. 인수 당시 KB증권에서 조달한 인수금융의 금리가 연 7%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자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SK스퀘어에 빌린 자금은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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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발 글로벌 관세 전쟁…가격 경쟁력 유지하려면 ‘이전가격’ 정책 수립 서둘러야 [안진 클로즈업]
대외 무역 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 재계의 2025년 상반기 최대 화두는 단연코 트럼프 행정부 발 글로벌 관세 전쟁이다. 미국은 4월 2일 전세계를 대상으로 10%의 보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으며, 한국에 대해서는 25%의 상호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상호관세에 대해서는 90일간의 유예 기간을 두었다. 한국 정부는 이 유예기간 동안 우리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기업들 입장에서는 관세 문제가 언제, 어떻게 해결될지 예측하기 어렵다.수출 기업들은 미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관세 부담을 감수하며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유지하려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부 주요 기업은 생산지 이전도 검토 중이지만, 결정과 실행까지는 수년이 소요되기에 당분간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는 방안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대표적인 사례로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중장기적인 미국 내 생산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미국에 약 31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동시에 단기적으로는 오는 6월까지 미국 내 차량 판매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중장기 전략과 병행해 관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가격 경쟁력을 유지함으로써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키기 위한 신중한 대응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상호관세 문제가 설령 한국 정부의 협상으로 해결되더라도 10%의 보편관세는 별개의 문제로 기업들이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보편관세 부과 시에도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방안은 없는 것일까?미국 내 자회사를 통해 거래하는 우리 기업들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관세 이슈로 한정하기 보다는 ‘이전가격(Tr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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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주택 ‘월세사회’로의 이행 가속화 [마스턴 유 박사의 論]
전세제도는 오랜 기간 서민 주거의 핵심 축이었지만, 최근 심각한 흔들림을 겪고 있다. 전세 보증금 편취 등 사기 범죄가 급증하며 주거권이라는 기본권을 침해하고, 피해자 다수가 전 재산을 잃는 위기에 처하고 있기 때문이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4년 12월까지 누적 전세사기 피해자 현황은 25,578건에 달하며, 특히 사회 초년생과 청년층의 피해 비중은 74.5%로 전세제도에 대한 신뢰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 여기에 2021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말까지 이어져 왔던 기준금리 인상도 전세의 구조를 흔들고 있다. 임대인은 대출이자 부담 증가로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게 되었고 임차인 역시 보증금 미반환 위험을 피하기 위해 월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이러한 흐름은 통계에서도 분명히 나타난다. 국토교통부 전월세 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월 38.3%에 불과했던 월세 거래 비중은 2025년 2월 현재 62.9%까지 상승했고, 같은 기간 전세 비중은 61.7%에서 37.1%로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의 다세대·오피스텔 시장을 중심으로 ‘반전세→월세’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구조적 전환인지, 일시적 현상인지는 신중히 살펴봐야 한다. 향후 금리가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고, 주택 가격이 반등할 경우 전세 수요의 일부 회복 가능성도 있다. 특히, 전세의 장기 거주 안정성과 자금 운용의 효율성 측면에서 전세를 선호하는 수요는 여전히 남아 있다.그러나 구조적 한계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전세의 회복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깡통전세, 보증 제도 사각지대, 임대인 정보 비공개 등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정부는 반환보증 강화와 공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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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아태 상업용 부동산 시장 20% 성장…한국 2위 기록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기업 JLL은 올해 1분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363억 달러(약 52조원)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글로벌 관세 분쟁 이슈에도 6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물류 섹터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분기 한국 시장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68억 달러를 기록하며 일본(137억 달러)에 이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 2위를 차지했다. 금리 인하 기대와 임대료 상승에 따른 오피스 자산 투자 수요 증가로 인해 거래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아울러 물류센터 등 물류 자산에 대한 경쟁 심화로 자산 가격이 상승했고, 국민연금의 서울 마곡동 오피스 빌딩 대규모 단일 거래 성사와 외국 자본의 오피스 자산 매입 재개 등도 성장세를 이끌었다.이기훈 JLL 코리아 캐피털 마켓 본부장은 "한국 부동산 시장의 투자 규모 확대는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핵심 자산의 안정적인 수익률에 기인한다"며 "특히 오피스와 물류 섹터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일본은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20% 증가한 137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역 내 최대 거래 규모를 기록했다. 주로 도쿄 내 대형 오피스 거래와 주거용 포트폴리오 거래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호주와 싱가포르의 거래액도 각각 30%, 16% 성장했다. 거래액 39억 달러를 기록한 호주는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물류 섹터에서 거래가 활발했다. 싱가포르의 거래액은 22억 달러를 기록했다.반면 중국 시장의 거래액은 38억 달러로 전년 대비 33% 감소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홍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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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넵튠 최대주주 오른다
크래프톤이 코스닥 상장사 넵튠의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다. 기존 최대주주인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하던 지분 전량을 1650억원에 사들기로 하면서다.크래프톤은 카카오게임즈로부터 넵튠 지분 39.37%를 1650억원에 인수한다고 29일 공시했다. 기존에 넵튠 지분 3.16%를 보유 중이던 크래프톤은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하던 지분을 인수하면 넵튠 지분 42.53%를 보유하는 최대주주가 된다. 크래프톤은 정욱 대표(5.30%)와 강율빈 대표(3.14%) 등 주요 주주가 보유한 지분에 대해 우선매수권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신고 승인 등을 받고 오는 6월 30일 거래를 종결할 계획이다.넵튠은 2012년 설립된 게임회사다. '고양이 스낵바' '우르르 용병단' '무한의 계단' 등이 넵튠의 주력 게임이다. 지난해엔 매출 1216억원을 거뒀다. 전년(997억원) 대비 22.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2023년(22억원)과 비교해 네 배 이상 늘었다. 순이익은 48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넵튠에 19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2020년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1935억원을 추가 투자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카카오게임즈는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넵튠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VX 매각 작업도 진행 중이다.넵튠은 이날 5.58% 오른 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크래프톤은 1.86% 내린 37만원에 장을 마쳤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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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1.3조원 유증에 한화에너지 등 3사 납입 완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에너지 등 3개사가 1조30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했다고 밝혔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9일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싱가포르, 한화에너지 등 계열사 3곳이 총 1조3000억원 납입을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발행 주식 수는 171만5040주로 1주당 발행가는 75만8000원이다. 증자 참여 규모는 한화임팩트파트너스 8881억원, 한화에너지싱가포르 2883억원, 한화에너지 1236억원이다.이번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한화임팩트파트너스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 117만1584주를 보유해 지분 2.48%를 보유하게 됐다. 한화에너지싱가포르가 380만419주(지분율 0.8%), 한화에너지가 16만3037주(0.35%)를 갖게 됐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15일이며 발행일로부터 1년간 한국예탁결제원에 전량 보호 예수된다.한화에너지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50%),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25%)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25%)이 전체 지분을 갖고 있다. 한화임팩트파트너스는 한화에너지의 증손회사, 한화에너지싱가포르는 한화에너지 자회사다.당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만6000억원을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조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금감원의 정정 요구를 받은 뒤 증자 규모를 3조6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줄였다. 대신 한화에너지 등 계열사가 1조30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를 공시하기 약 1주일 전 한화에너지·한화에너지싱가포르·한화임팩트파트너스 등이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7.3%를 약 1조300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이번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이 대금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되돌아온 셈이다.최한종 기자 oneb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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