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연금, 국내 부동산 중소형 위탁운용사에 5000억원 출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국내 부동산 중소형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국민연금은 경쟁력 있는 중소형 운용사를 통한 투자 기회를 확보하고, 기금의 국내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해 위탁운용사 2개사를 선정해 총 5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국민연금은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관련 제안서 등을 접수하고, 내부 심사 및 현장 실사를 통과한 후보 기관을 대상으로 위탁운용사 선정위원회 구술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은 올해 8월 이뤄진다. 세부 일정 및 최종 선정 운용사 수 등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국민연금은 이번 위탁운용사 선정에 앞서 여러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사례를 참고해 기금 포트폴리오 및 국내 여건에 적합한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이번 선정 절차를 통해 기금 대체투자 수익률 제고 및 위탁운용사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대체투자 기회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오너 2세 경영' 콜마그룹, 남매간 분쟁 수면위로
K뷰티 선두주자인 콜마그룹에서 오너 2세 간의 경영권 갈등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윤동한 한국콜마 창업주의 장남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과 차녀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사장이 핵심 계열사를 두고 갈등을 빚으면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콜마그룹의 건강기능식품 관련 회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콜마비앤에이치는 최대주주인 콜마홀딩스로부터 이사회 개편 제안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콜마홀딩스는 콜마그룹의 지주사로, 윤상현 부회장이 이끌고 있다.윤 부회장 측인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부진을 이유로 이사회 개편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경영 정상화를 도모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콜마비앤에이치는 이 같은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콜마홀딩스는 지난 2일 대전지방법원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에 윤상현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기 위해 임시주총 소집 청구서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이러한 움직임은 윤여원 사장이 주도해온 콜마비앤에이치의 독립적 경영 체제에 제동을 걸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윤 사장은 경영총괄을 맡아 이사회를 이끌고 있고 대표이사 임기는 2027년 3월이다. 현재 콜마비앤에이치의 최대주주는 콜마홀딩스(44.63%)이며, 윤 사장은 지분 7.78%를 갖고 있다. 콜마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윤상현 부회장(31.75%)이고, 윤 사장은 7.45%를 보유한 2대주주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으로 인해 주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콜마홀딩스가 콜마비앤에이치의
-
무바달라·골드만 카카오모빌리티에 1조 투자...VIG와 컨소시엄
아랍에미레이트(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와 골드만삭스가 카카오모빌리티 소수지분에 1조원을 투자한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무바달라와 골드만삭스는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인 VIG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꾸려 카카오모빌리티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소수 지분 인수에 나선다.인수 대상은 TPG(지분율 29%)와 칼라일그룹(6.17%), ㈜LG(2.46%), 구글(1.52%) 등 소수주주들의 지분과 카카오(지분율 57.2%) 보유지분 일부를 포함한 최소 40%에서 최대 49%다. VIG컨소시엄 측은 전체 기업가치를 약 6조원 수준으로 평가해 2조원 중후반대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무바달라와 골드만삭스는 전체 2조원 중후반 중 각각 약 4억달러와 3억달러를 투자해 에쿼티 투자금을 댄다. VIG파트너스도 5호 블라인드펀드 자금과 별도의 프로젝트펀드로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을 확보해 에쿼티로 투자한다. 나머지 약 1조원은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산업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키움증권 등이 참여한다.VIG파트너스 측은 이달 중 계약 체결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지만 목표한 4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기까지 고비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목표한 지분율 확보를 위해선 TPG와 칼라일 외에 구글 LG 등 기업들도 설득해야 하지만 VIG 측이 제시한 6조원대 몸값에 대해 일부 투자자들이 반발하면서다.투자금 회수 방법에 대해서도 투자자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VIG파트너스 측은 추후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영권 확보까지 검토하고 있지만 카카오는 매각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에쿼티 투자를 검토했던 KDB인베스트먼트 등 일부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뚜렷한 위험방
-
KB증권, 북수원 이목지구 개발사업 1조 PF 주선
KB증권이 1조200억원 규모의 경기 수원시 장안구에 들어서는 1744가구 대단지 아파트 ‘북수원이목지구 디에르트 더 리체 2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선을 맡아 조달을 완료했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목지구 개발사업 시공사인 대방건설은 최근 1조200억원 규모 본 PF 전환에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사업을 본격화한다. 자금 조달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주택사업금융보증을 바탕으로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을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고, 발행금리는 오는 15일 최종 확정 예정이다.대방건설은 오는 2028년 5월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한다.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 1차와 2차를 합쳐 총 2512가구의 대단지가 형성될 예정이다.이 단지는 대방건설이 브릿지론 연대보증을 한 사업장이다. 사업장이 미착공 상태로 별도의 수익 없이 이자 비용만 내야하는 브릿지론 단계와 달리 본PF 전환이 이뤄지면 착공이 진행되고 분양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이번 아파트 분양을 통해 총 2조870억원의 분양수입이 예상되고, 개발이익은 1458억원으로 추정된다. PF 금융주선은 KB증권이 담당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동산 부실 PF 여파로 증권사가 부동산 개발 사업 참여에 소극적이었으나 상황이 바뀌고 있다. KB증권은 지난해 PF 규모 3조원에 육박하는 CJ부지 개발사업의 자금 조달에 나서기도 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롯데손보 후순위권, 개인에 400억 팔려…금감원, 대주주 JKL 압박
롯데손해보험이 발행한 9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가운데 400억원이 개인투자자에게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가 지난 8일 콜옵션 행사기일을 넘기면서 개인투자자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롯데손보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금융당국이 롯데손보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JKL파트너스를 겨냥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지난 2020년 5월 발행한 후순위채권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았다. 해당 채권은 만기 10년짜리 후순위채권이지만, 5년 시점에 콜옵션(중도상환권) 조항이 포함돼 있다. 투자자들은 5년 내 조기 상환이 이뤄질 것을 기대하고 이 채권을 매수했다.롯데손보의 해당 채권 신용등급은 A-로, 동일 만기 회사채 대비 한 단계 낮은 등급인 대신 5%대 높은 금리를 제공해 개인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발행 당시 500억원은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가 매입했고, 증액 발행한 400억원은 대부분 개인투자자자 몫으로 돌아갔다.콜옵션을 행사 여부가 불확실해지자 개인투자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상환이 지연되면서 자금회수 시점이 불확실해져 가격이 하락해 평가손실이 발생한다. 롯데손보는 오는 12일께 콜옵션을 행사할 예정이라고 투자자들에게 설명한 상태다. 하지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나서 롯데손보의 콜옵션 행사를 비판하면서 실제 행사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콜옵션 사태를 매우 이례적인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롯데손보가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채권 시장 신뢰가 흔들리고, 보험사의 후순위채권 발행이 사실상 중단돼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
'몸값 1조' 리브스메드 IPO 본격화…스톤브릿지 ‘잭팟’
의료기기 스타트업 리브스메드가 조(兆)단위 몸값을 노리고 상장 절차를 본격화했다. 리브스메드는 세계 최초로 관절이 움직이는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를 개발한 회사다. 스톤브릿지벤처스 등 초기 단계부터 적극 투자한 벤처캐피털(VC)들의 ‘잭팟’이 예상된다. 흥행에 성공하면 수년째 얼어붙은 VC 업계 분위기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리브스메드는 전날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리브스메드는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한다. 앞선 기술성 평가에서 AA, A 등급을 받았다. 총 247만 주를 100% 신주 발행으로 공모할 예정이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리브스메드는 상하좌우 90도 회전이 가능한 수술기구 '아티센셜'(사진)로 유명하다. 기존의 복강경수술 기구는 이 정도로 회전하는 게 불가능했다. 로봇 방식에서만 가능했던 다관절 성능을 손으로 쥘 수 있는 기구로 구현한 것은 전 세계에서 처음이라는 설명이다.리브스메드는 이정주 대표이사가 지난 2011년 창업했다. 이 대표는 카이스트에서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의공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의대 연구교수도 했다.리브스메드의 수술기구는 의료현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매출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리브스메드의 매출은 작년 연결기준 271억원으로 전년(173억원)보다 56%이상 늘어났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의료 파업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매출이 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상장이 성사되면 재무적투자자(FI) 중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 중인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잭팟이 기대된다. 지난 7일 기준 스톤브
-
'면역 항암제' 이뮨온시아, IPO 청약 흥행…증거금 3.7조 모여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이뮨온시아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서 3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수요예측 부진에 잇따라 기업공개(IPO)를 자진 철회한 조(兆)단위 대형주와는 달리 중·소형주 상장 공모는 흥행이 이어지는 모습이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뮨온시아는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청약에서 경쟁률 913.24대 1을 기록했다. 청약금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으로는 약 3조7000억원이 모였다. 청약 건수는 총 16만9191건으로 집계됐다.이뮨온시아는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수요예측엔 총 2205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897대 1을 기록했으며, 97% 이상이 공모가 상단인 3600원 이상을 제시했다.이뮨온시아의 모집주식은 약 1182만주로 100% 구주매출이다. 구주매출 대상은 이뮨온시아가 보유한 자사주다. 회사로 자금이 유입되기 때문에 신주 모집과 같은 효과를 낸다. 공모가 기준 이뮨온시아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2628억원이다.이뮨온시아는 2016년 유한양행과 미국 소렌토 테라퓨틱스가 합작해 설립했다. 유한양행은 2023년 소렌토가 보유한 이뮨온시아 지분을 추가 매입해 지분 67%를 확보했다.이뮨온시아는 아직 흑자로 전환하지 못했다. 최근 3년간 매년 1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냈다. 그럼에도 잠재력을 인정받아 공모에서 흥행했다는 분석이다.이뮨온시아는 주요 핵심 신약 개발 후보 물질(파이프라인)로 PD-L1 단클론항체 IMC-001과 차세대 CD47 단클론항체 IMC-002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항체 시장 진출을 위한 후속 파이프라인도 활발히 개발 중이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메가박스·롯데시네마 합병비율은 5:5…PEF 유치도 나설듯
롯데그룹과 중앙그룹이 각각 보유한 영화관 체인 자회사인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이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롯데컬처웍스는 국내 2위 영화관체인인 롯데시네마를, 메가박스중앙은 3위 사업자인 메가박스를 운영하고 있다. 양 측의 합작비율은 5 대 5로, 합병 절차를 마친 직후 사모펀드(PEF)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신규 투자자 유치에도 나설 전망이다. 8일 양사에 따르면 롯데쇼핑이 보유한 롯데컬처웍스 지분(86.37%)과 콘텐트리중앙이 보유한 메가박스중앙 지분(95.98%)을 기반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양 측은 합병법인 지분율을 각각 절반씩 보유해 공동경영 체제로 운영한다. 계약이 마무리되는 대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거쳐 PEF 등을 대상으로 신규 투자금 유치에 돌입할 계획이다.국내 영화산업계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제작 감소, 흥행작 부족, 관객 수 저하 등 어려움을 겪고으면서 양 사의 재무구조도 크게 훼손됐다. 롯데컬처웍스는 2023년 말 누적된 적자로 자본이 마이너스 211억원인 자본잠식에 빠졌다. 지난해 2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간신히 자본잠식에서 벗어났지만 차환 부담 및 그에 따른 이자 부담을 고스란히 지고 있다. 메가박스중앙도 2021년 신종자본증권 발행과 2023년 계열사인 플레이타임중앙㈜ 지분 100%(1243억원) 현물출자로 자본확충에 나섰지만 지난해까지 적자가 누적되며 추가 투자금 유치가 시급한 상황이었다.양사는 새로 설립될 합작사에 신규 투자를 유치해 자본잠식 위기에서 벗어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과거 영화관 체인 사업이 PEF들의 '무덤'으로 불릴만큼 투자 실패 사
-
금융위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글로벌 평가 긍정적"
금융위원회가 그동안 추진해온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의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과제를 찾는 세미나를 진행했다. 상장시장의 질적 성장, 불공정거래 조사 체계 정비 필요성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자본시장 선진화 세미나’에서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기업의 주주환원 노력을 확대한 결과 외국인 투자 확대, 배당 및 자사주 소각 증가, 글로벌 지수 편입 등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났다”며 “지속적인 제도 개선과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 부위원장은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의 대표 성과로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영문공시 의무화, 외환시장 개방 확대 등을 통한 자본시장 접근성을 꼽았다. 외국인 투자자 계좌 개설 수는 2023년 월평균 105건에서 지난해 월평균 396건으로 약 4배 증가했다.김 부위원장은 “대체거래소(ATS) 도입 이후 거래가 순차적으로 확대되면서 복수 시장 구조가 안착하고 있다”며 “상장폐지 제도 개선은 7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일반주주 보호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금융당국은 2022년 말부터 물적분할 관련 공시 강화, 내부자 거래 사전 공시, 전환사채 제도 개선, 자사주 관련 공시 강화, M&A 공시 개선 등 전방위적인 제도 개선을 실시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경우 7일 기준 150곳이 밸류업 공시에 참여했다. 상장사의 5.9%에 해당하는 수치다.불공정거래 대응도 한층 강화됐다. 금융위에 따르면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조치한 불공정거래 사건 건수는 2022년 81건에서 지난해
-
[단독] 공무원연금, 북미·유럽 '미드캡 바이아웃'에 2000억 출자
공무원연금공단이 미드캡 바이아웃(중소·중견기업 경영권 인수) 전략에 특화된 글로벌 위탁운용사를 선정하기로 했다. 해외 대체투자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이르면 이달 글로벌 사모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한 모집 공고를 내고 선정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미드캡 바이아웃 전문 해외 운용사 2~3곳을 선정해 1곳당 500억~700억원씩 최대 약 2000억원을 순차적으로 출자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 지역은 북미와 유럽이다.공무원연금은 향후 지원 운용사들에 대한 정량 평가 및 현장 실사 등 통상적인 절차를 거쳐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최근 이 같은 투자 안건에 대해 내부 승인 절차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공무원연금은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해외 대체투자 확대 차원에서 2023년 처음으로 해외 바이아웃 전문 위탁운용사를 선정했다. 당시 라지캡(대기업) 바이아웃 전문 운용사를 모집했는데, 이번에는 미드캡 바이아웃 전략에 특화된 운용사를 선정해 투자 대상을 한층 다양화할 방침이다.미드캡 바이아웃 전문 운용사는 운용자산(AUM) 규모가 비교적 작고, 특정 인더스트리에 특화된 경우가 많은 게 특징이다. 트랙레코드가 풍부한 라지캡 바이아웃 전문 운용사들과 달리 잘 알려지지 않은 운용사가 많을 뿐만 아니라 운용사 간 성과 편차도 크기 때문에 선정에 앞서 면밀한 검토가 요구된다.엑시트(투자금 회수) 방식이 다양해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점은 장점으로 꼽힌다. 라지캡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들이 대부분 바이아웃 전략을 활용하는 것과 달리 미드캡에선 기업공개(IPO)를 비롯해
-
'위기의 직방' 금리 10%에 600억 단기 대출성 투자 유치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VIG얼터너티브크레딧으로부터 600억원을 투자받았다. 외형상으로는 투자 유치지만 사실상 단기 대출에 가까운 구조다. 직방 기업가치는 2022년 시리즈E 라운드 투자 유치를 받을 때와 같은 2조5000억원 수준으로 인정받았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VIG얼터너티브크레딧은 이날 직방이 발행하는 6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사채 표면금리는 약 10%다. 직방이 다음 라운드 투자를 받으면 사채 원리금을 가장 먼저 상환해야 한다는 조건도 걸었다.신주인수권은 전체 사채발행금액의 40%를 받았다. 이 신주인수권은 향후 주식으로 전환할 수도 있고, 다른 투자자에게 팔 수도 있다. 신주인수권 전환 가격을 고려하면 직방의 기업가치는 2조5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2022년 산업은행과 IMM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등으로부터 1000억원을 투자 받은 시리즈E 라운드 때와 같은 수준이다.이런 구조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흔히 쓰는 벤처대출 구조다. VIG얼터너티브크레딧은 이미 벤처대출 방식으로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해 회수까지 마무리한 경험이 있다. 2022년 7월 마이리얼트립에 투자해 1년 6개월여만에 엑시트에 성공했다. 당시 500억원을 투자해 내부수익률(IRR) 15%를 기록했다.자본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신규 투자 유치와 기업공개(IPO) 쉽지 않은 상황에서 직방은 벤처대출 카드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투자자의 입장을 고려하면 기업가치를 이전 라운드보다 낮춰 투자를 받기도 어려운 상황이 감안됐다. 지난해 1014억원의 매출을 거둔 직방은 영업손실 287억원, 순손실 350억원을 기록했다. VIG얼터너티브크레딧은 VIG파트너스의 크레
-
한양증권 "한성크린텍, 반도체 시설투자 재개로 올해 실적 반등 기대"
산업용 수처리 전문기업 한성크린텍이 올해 대형 반도체 프로젝트 연계 수주로 본격적인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8일 “정부의 첨단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초순수 국산화의 필요성과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초순수 설계·조달·시공(EPC) 입찰 역시 올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 한성크린텍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한성크린텍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필요한 초순수 및 폐수처리 설비를 설계·조달·시공 (EPC) 방식으로 공급하는 회사다. 2021년 정부의 초순수 국산화 국책과제에 주관사로 참여해 기술 내재화를 추진했다. 2022년에는 SK실트론과 836억 원 규모의 EPC 계약을 체결했다.이 연구원은 “전자산업 내 제조설비가 고도화되면서 공정 안정성과 수율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처리 기술은 품질 및 신뢰성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한성크린텍은 이 분야에서 30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과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봤다.한성크린텍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834억원, 영업손실 5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4.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들의 CAPEX 투자 축소로 인한 미청구 공사금액에 대한 대손상각비를 반영한 결과다.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024년 4월부터 시작한 청주 M15X공장 착공과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용인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시작된 만큼 초순수 EPC 수주 역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자회사들과 연계해 EPC–운
-
롯데손보 콜옵션 연기에 금리 급등…"사모 후순위채 발행 논의"
롯데손해보험이 후순위채 콜옵션을 행사하지 못하면서 채권시장이 큰 충격을 받고 있다. 투자자들이 관련 채권을 대거 매도하면서 후순위채 시장 금리는 급등하고,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 후순위채의 유통금리는 기존 5%에서 0.5%포인트 오른 5.5%까지 상승한 뒤 소폭 하락해 5.2%대에 거래되고 있다. 채권 만기에도 상환을 받지 못하면 투자위험이 커지면서 금리가 상승하고, 가격은 하락했다. 후순위채 신용등급이 A- 인 보험사가 콜옵션을 행사하지 못한 데 대해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다. 현재 롯데손보뿐 아니라 한화손해보험 등의 후순위채도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롯데손보가 투자자와의 약속을 어긴 셈”이라며 “시장 전반에 충격이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발행사는 후순위채 발행 후 5년이 지나면 콜옵션을 행사해 상환하는 것이 관행이다. 그러나 롯데손해보험은 현재 킥스(K-ICS) 비율이 150%를 밑돌아 콜옵션 행사에 제약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킥스 비율이 150% 이하더라도 금융감독원의 승인을 받으면 콜옵션 행사 자체는 가능하다고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롯데손보는 현재 사모 방식의 후순위채 발행을 논의 중이다. 이미 일부 기관투자자들과 접촉을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롯데손보는 지난 2월 공모 방식으로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하려 했지만, 금감원과의 이견으로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당시 금감원은 킥스 비율 등 1분기 공시자료를 증권신고서에 포함할 것을 요구했으나, 롯데손보는 해당 정보를 사전에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다만 사모 방
-
韓 ESG 전문 VC, 美 친환경 딥테크 스타트업에 투자
기후테크에 집중해온 한국 밴처캐피털(VC)이 미국 ESG 스타트업에 주요 투자자로 나섰다. 미국 시장에서 주목받는 스타트업의 스케일업 라운드를 한국 투자사가 주도해 현지의 관심이 집중됐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 VC 인비저닝파트너스가 미국 희소광물자원(희토류) 재생기술 기업 피닉스 테일링스(Phoenix Tailings)의 시리즈 B 라운드 투자를 리드했다. 피닉스 테일링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총 7600만 달러(1062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이번 투자에는 한국의 인비저닝파트너스를 비롯해 미국의 벤처펀드 이스케이프 벨로시티, 빌더스 비전, 일본의 투자사 야마하 모터 벤처스, 엠파워, 프레시디오 등이 참여했다. 기업의 투자 계열사들 등 전략적 투자자(SI)들이 상당 부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2019년 설립된 피닉스 테일링스는 알루미늄을 가공할 때 생성된 폐기물을 친환경 방식으로 정제해 희소광물자원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매사추세츠 우번에 생산 시설을 운영 중이며 희소광물자원이 섞여있는 원광을 고유한 전기분해 기술로 정제해 네오디뮴(Nd), 디스프로슘(Dy), 터븀(Tb)과 같은 고부가가치의 금속을 생산한다. 이러한 희소류 금속은 주로 영구자석 생산에 활용된다. 영구자석은 전기차, MRI, 변압기, 제트 엔진 등 매우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부품이다.희토류는 채굴, 제련, 정제 등의 작업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탄소배출 및 오·폐수 발생은 환경 문제로 꾸준히 지적돼 왔다. 피닉스 테일링스는 산업 폐기물을 전기로 분해해 미량의 희토류를 추출하는 기술로 채굴과 정제 과정에서의 환경 문제를 크게 줄인다. 희토류 정제 산업은 중국이
-
AFG 제주·정선·명동 호텔·리조트, 5월 '가정의 달' 프로모션
서울 명동을 비롯해 제주 서귀포, 강원도 정선에 호텔·리조트를 거느리고 있는 아시아금융그룹(AFG)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여행객을 위한 맞춤형 패키지와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이번 혜택은 각각의 지역 특색을 살려 자연 속 힐링부터 도심 여행까지 다양한 테마로 진행된다.제주항공우주호텔 ‘폭싹 쉬엉감수다 프로모션’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제주항공우주호텔은 드넓게 펼쳐진 녹차밭과 유채꽃으로 물든 산방산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전 객실 발코니에서는 제주의 자연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으며 호텔 인근에는 봄꽃 명소와 드라이브 코스가 가까이 있어 제주의 봄을 즐기기에 최적의 입지다.이번 ‘폭싹 쉬엉감수다 프로모션’는 호텔에서의 하루를 여유롭게 보낼 수 있는 '얼리 체크인·레이트 체크아웃' 혜택과 ‘제주에서 온 편지’ 엽서와 ‘놀멍·쉬멍·보멍’ 가이드맵이 포함된 구성이다. 해당 프로모션은 제주항공우주호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단독 특가로 예약 가능하며 이외에도 주변 관광지 할인 혜택과 쏘카 대여 시 할인 코드도 함께 제공한다. 정선메이힐스리조트 ‘스위트룸 특가 이벤트’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메이힐스리조트는 사계절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어 가족 여행에 적합한 휴식처다. 약 600실 규모의 객실, 연회장, 피트니스 센터, 사우나, 여름철 야외 수영장과 셀프 BBQ존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마련돼 있다. 인근에는 카지노와 골프장, 워터파크 등 다양한 체험형 관광 명소가 위치해 있다. 특히, 봄철에는 싱그러운 녹음의 산책로를 따라 자연 속 힐링을 경험할 수 있
NOTICE
- [사고] ASK SINGAPORE 2025 '싱가포르 큰손' 자금 잡아라 2025.08.04
- [사고]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가들 '트럼프 시대' 투자법 공개 2025.04.21
- [공지] 한경 유료콘텐츠 이용 장애 안내 2024.11.15
CUSTOMER CENTER
-
02-360-4204
월~금요일 09:00~18:00 점심시간 11:30~13:30
- insight@hankyung.com 이메일 고객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