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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와이디에 물린 상상인증권…자금회수 ‘적신호’

    디와이디에 물린 상상인증권…자금회수 ‘적신호’

    화장품 회사가 디와이디가 건설회사 삼부토건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재무적 투자자(FI)로 나선 상상인그룹이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수백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얼마나 회수할지는 불투명하다. 담보로 잡은 디와이디 주가가 추락하는 데다 다른 담보자산인 삼부토건 주식은 거래가 정지됐다. ○상상인, 디와이디 자금조달 전방위 지원디와이디는 16일 코스닥 시장에서 24.81% 하락한 291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85원까지 하락해 1년 최저가 기록을 갈아 치웠다. 지난 14일 감사인으로부터 상반기 재무제표와 관련해 '의견 거절'을 받은 결과다. 자회사인 삼부토건도 같은 날 나란히 '의견 거절'을 받은 것도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삼부토건 주식 매매를 정지했다.디와이디는 삼부토건 주식 1750만주(당시 지분율 9.32%)를 700억원에 인수했다. 부족한 인수금을 충당하기 위해 상상인증권을 FI로 유치했다. 상상인증권 등은 삼부토건 지분 일부를 담보로 디와이디에 100억원을 빌려줬다. 올해 4월 디와이디는 삼부토건 유상증자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120억원을 차입하기도 했다. 차입금 담보로 삼부토건 주식을 제공했다. 디와이디가 차입금 상환을 위해 올 2월에 25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공모 발행할 때엔 상상인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BW 미매각 물량이 적잖게 발생하면서, 디와이디 발행주식 총수의 38.90%에 해당하는 신주인수권을 떠안기도 했다. 상상인증권은 BW 일부를 디와이디 계열사인 대양디엔아이, 품에자산운용 등에 넘긴 뒤 일부를 주식 전환해 디와이디 지분 8.11%를 확보했다.상상인증

  • 상장 첫날 유라클, 장중 57% 뜀박질…보합 마감

    모바일 플랫폼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유라클이 코스닥 상장 첫 날 보합에 마감했다. 장중 57%까지 뜀박질했지만 상승 폭을 전부 반납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라클은 이날 공모가인 2만1000원에 마감했다. 2만79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해 장 초반 57.14% 오른 3만3000원까지 치솟았지만 장 마감 전에 상승세를 모두 반납했다. 유라클은 앞서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065.8대 1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공모주를 배정받은 뒤 일정 기간 보유하겠다고 약속하는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0.55%를 기록했다. 올해 신규 상장된 종목 중 가장 낮은 수치로, 해당 기업의 주식을 장기간 보유하지 않겠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기관 투자가들은 첫날 주식을 대량 매도하면서 주가 변동성이 컸다. 이날 기관 투자가들은 총 85만7152주(250억원)를 순매도했다. 2001년 설립된 유라클은 기업에 최적화된 모바일 앱 개발, 운영,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표 제품은 모바일 앱 개발 플랫폼 '모피어스'다. 모피어스를 통해 하나의 소스로 안드로이드와 iOS용 앱을 동시에 개발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LG, SK 등 10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457억4595만원, 영업이익은 30억9992만원이다. 유라클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1080.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청약증거금은 약 2조1300억원이 몰렸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MG손해보험 3차 재입찰도 무산…예보 "수의계약 추진"

    MG손해보험 3차 재입찰도 무산…예보 "수의계약 추진"

    MG손해보험 매각이 또 무산됐다. 메리츠화재가 깜짝 인수 후보로 등장했지만 결국 유찰됐다. 예금보험공사는 MG손해보험 매각을 수의 계약으로 전환해 추진하겠단 계획이다.예금보험공사는 “매각 주관사와 법률자문사가 재공고 입찰에 참여한 3개사를 대상으로 제출 서류와 예정가격, 계약조건 이행가능성 등을 검토한 결과 최종 유찰 처리됐다”고 16일 밝혔다.이번 3차 매각 재입찰에는 앞서 예비 입찰에 참여했던 사모펀드(PEF) 운용사 데일리파트너스와 JC플라워 외에도 메리츠화재가 인수 의사를 밝혔다. 메리츠화재가 인수 후보로 등장하면서 매각 성사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결국 매각 측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모습이다.예보는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기 어렵다”며 “향후에는 수의계약을 통한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가계약법상 같은 조건으로 치러지는 동일 차수 내 재공고에서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않을 때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다.원매자와 직접 접촉이 불가능한 공개 매각과 달리 수의계약으로 전환되면 원매자와 직접 접촉할 수 있다. 서로 요구 사항을 원활하게 주고 받을 수 있는 만큼 협상 자체에는 한층 수월한 방식으로 여겨진다.일각에선 JC파트너스와 소송에 대한 부담이 이번 유찰 결정에 영향을 끼쳤단 말도 나온다. JC파트너스는 금융위원회를 대상으로 부실 금융기관 지정 취소소송을 진행 중이다.금융위원회는 지난 2022년 4월 MG손해보험을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했다. MG손해보험의 최대주주는 국내 PEF인 JC파트너스지만, 예보가 금융위원회의 업무위탁을 받아 MG손해보험 공개 매각을 추진하는 이유다.JC파트너스는 이에 불복해 금융위

  • 회사채 시장 개점휴업 ‘끝’…5兆 회사채 쏟아진다

    회사채 시장 개점휴업 ‘끝’…5兆 회사채 쏟아진다

    회사채 시장이 짧은 휴가를 마치고 재가동된다. 휴가철과 반기보고서 제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재개하고 있다. 앞으로 두 달 동안 5조원에 달하는 회사채가 쏟아지는 만큼 증권사들의 주관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달 회사채 수요예측을 계획한 기업은 1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19일 후순위채 수요예측에 나서는 메리츠화재를 시작으로 줄줄이 발행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달 조달 목표액은 최대 3조1000억원이다. 다음 달에도 1조8000억원이 넘는 회사채가 발행될 예정이다. 두달 동안 5조원에 육박하는 회사채가 시장에 쏟아진다는 뜻이다.신용등급 BBB급 비우량 기업부터 AA급 우량 기업까지 회사채 시장에 등장한다. AA급 기업에서는 SK, 에쓰오일, 동원산업 등이 자금 조달에 나선다. A급 기업에서는 삼양패키징, 삼척블루파워 등이 시장에 등장한다. 한솔테크닉스를 비롯한 BBB급 기업도 발행 작업에 착수했다. 대부분 기업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차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기업 자금조달을 둘러싼 환경도 우호적이다. 다음 달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2%대로 내려앉는 등 물가가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다음달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채권금리도 내림세를 이어가면서 기업의 조달비용도 낮아질 전망이다.회사채 발행 규모가 커지면서 증권사들도 주관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주춤하자 채권자본시장(DCM)을 개척하려는 증권

  • EQT파트너스, 韓 최대 재활용 플랫폼 1조에 인수

    EQT파트너스, 韓 최대 재활용 플랫폼 1조에 인수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가 국내 최대 재활용 플랫폼 기업인 KJ환경을 1조원에 인수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QT파트너스는 제네시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보유한 KJ환경 지분을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 규모는 1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EQT는 EQT인프라6호 펀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KJ환경은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에서 국내 1위 업체다. 폐기물 수집에서 선별, 가공,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순환경제 플랫폼을 국내 유일하게 구축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EQT는 플라스틱이 음료, 소재, 자동차 의류 등 각종 산업의 필수재란 점에서 KJ환경의 성장성을 높게 보고 인수를 결정했다. EQT는 작년 2조4000억원을 들여 SK쉴더스를 인수한 지 약 1년 만에 조 단위 빅딜을 또다시 성사시켰다. 전세계 운용자산(AUM)만 2460억유로에 이르는 글로벌 3대 PEF 운용사다. 제네시스PE는 환경 및 에너지·인프라 투자 전문 운용사다. 미국 태양광 기업 선노바 에너지, 미국 발전업체 캘파인, 미국 에너지 업스트림 업체 프레시디오 등이 주요 포트폴리오다. 작년엔 GS건설의 배터리 재활용 자회사 에너지머티리얼즈에 투자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 자금조달 나선 피에프씨테크놀로지…사모펀드 접촉

    자금조달 나선 피에프씨테크놀로지…사모펀드 접촉

    핀테크 업체 피에프씨테크놀로지(옛 피플펀드)가 자금 조달을 위해 투자자를 모색하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계 전반적으로 연체율이 오르는 등 건전성 우려가 확산되면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피에프씨테크놀로지가 최대 2000억원 규모로 투자유치에 나섰다. 크레딧 펀드들을 비롯해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상대로 접촉 중이지만 모집이 쉽지 않은 분위기다. 온투업계 전반적으로 연체율 등 건전성 우려가 확산되면서다. 2021년 국내 1호 온투업체인 '피플펀드'를 운영하면서 피에프씨테크놀로지를 비롯해 P2P(개인 간 대출) 업체들의 부실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이들은 직접 대출을 일으키는 게 아니라 대출을 중개하는 데 머무른다. 이들 업체의 대출 리스크 관리는 금융회사에 비해 엄격하지 않은 편이다. 대출을 받는 차주에 대한 차입금·차입잔액 상한을 별도로 두지 않고 있다. 차주의 상환능력이나 담보물 가치, 상환방법, 중개 협력업체들의 상황 등 외부 변수에 따라 영향도 많이 받기 때문에 연체율 관리가 특히 어렵다.작년 말 증가세를 보이던 온투업 대출잔액은 올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온투업체들의 연체율도 상승했다. 지난 2월말 기준 온투업체로 등록된 51개 업체 중 11곳의 연체율이 15%를 넘어섰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투자 수요가 줄고 자금조달이 어려워 신규 대출 취급이 어려워졌다. 이 회사는 글로벌 PEF 운용사 베인캐피탈이 대주주다. 베인캐피탈 스페셜시츄에이션(SS) 펀드가 2021년 투자 이후 두 차례 팔로우온(후속투자)를 지속하면서 2022년 말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난 6월엔 68억원을 추가로 투

  • IPO 직후 '매도폭탄'…VC·PE 유통물량 껑충

    IPO 직후 '매도폭탄'…VC·PE 유통물량 껑충

    기업공개(IPO) 상장 첫날 유통가능 물량 비율이 상반기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첫날 주가가 치솟고 급락하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자발적 의무보호예수 물량을 줄이는 벤처캐피탈(VC)·사모펀드(PEF)가 늘어나는 추세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하반기 증시에 상장한 8개 기업의 상장 첫날 유통가능 물량 비율은 평균 36.81%로 나타났다. 상반기 증시 입성을 마친 28개 기업의 평균(28.04%) 대비 8.77%포인트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유라클(56.77%)과 엑셀세라퓨틱스(47.31%), 뱅크웨어글로벌(36.13%) 순으로 상장 첫날 유통 가능 물량 비율이 높았다. 발행사의 최대주주와 VC·PEF는 유통제한 물량을 설정한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최대주주는 상장규정에 의거해 6개월, 기술특례상장 기업 최대주주는 1년 동안 의무보유한다. VC와 PEF는 발행사와 상의해 자발적으로 1~3개월 의무보호예수를 설정한다. 최근에는 의무보호예수 물량을 대거 줄이는 추세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와 산업은행은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의 상장 첫날 보유 주식을 대거 매도했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첫날 유통 가능 물량 38만280주(165억원)를 전량 매도했고, 산업은행도 같은 날 3만460주(13억원)를 매각했다. 피앤에스미캐닉스의 투자사인 패스파인더는 상장 다음 날 20만6000주(50억원)를 매도했다. 뱅크웨어글로벌의 2대주주인 중국의 앤트그룹은 첫날 지분 대부분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날 매각 가능 물량(81만1895주)과 외국인 투자자 물량(27만3000주)을 더하면 상장 첫날 외국인 전체 매도물량(106만주)이 나온다.  1년 전만해도 상장 첫날 유통물량을 최소화하는 경우가 많았다. 올

  • 연매출 50억원의 철강 소재 가공업체 매물로

    연매출 50억원의 철강 소재 가공업체 매물로

    철강 소재를 가공하는 기업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 기술을 선도하는 업체도 한국경제신문 마켓인사이트와 브릿지코드가 함께 제공하는 M&A 물건정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16일 M&A업계에 따르면 철강 소재 가공부터 다양한 산업용 기계·설비 제작을 주력으로 하는 A사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의 연매출 규모는 50억원이다. 레이저 절단기, 플라즈마 절단기, 롤러벤딩기 등 30여종의 첨단 가공 설비를 갖추고 있다.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설계, 제작, 설치를 아우르는 종합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식품, 상하수도, 환경 등의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한 업체로 평가받는다. 매각을 주관한 M&A 브릿지코드의 김대업 이사는 "A사의 종합 엔지니어링 서비스 역량은 향후 기업가치 상승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며 "산업 설비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추구하는 대기업이나 엔지니어링 기업들이 인수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매출 50억원의 환경 전문업체 B사도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지하철 역사 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공기정화 시스템을 자체 개발한다. 초미세먼지 제거 효율이 높고 에너지 사용량이 적은 메탈필터를 활용한 정화기술을 확보했다. 정부로부터 혁신제품 인증도 받았다. 산학연공동기술개발과제 등 정부 지원 프로젝트도 수행하고 있다. 김대업 이사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대형 건설사나 환경 관련 기업들이 대표적인 인수 후보"라고 전했다. 프리미엄 펫 브랜드 C사도 매각을 진행 중이다. 프리미엄 반려동물 용품

  • 선우프레시, 자회사 푸드장 창업자와 '풋옵션 분쟁'

    선우프레시, 자회사 푸드장 창업자와 '풋옵션 분쟁'

    국내 2위 육가공 업체 선우프레시가 자회사 푸드장 창업자와 풋옵션 문제를 놓고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과 선우프레시가 푸드장의 창업자와 소송전을 진행하고 있다. 창업자는 3년 전 체결한 합의서에 따라 풋옵션을 받아달라며 이들에게 소송을 제기했다. 풋옵션 대상은 창업자가 보유한 푸드장 지분 약 19%다. 나머지 지분은 선우프레시가 이미 사들였다. 2019년 선우프레시(당시 선우엠티)를 인수한 어펄마는 첫 번째 볼트온 전략으로 선우프레시 거래처로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던 푸드장 인수를 추진했다. 푸드장은 캠핑용 육류 밀키트를 주력 상품으로 판매하는 업체다. 선우프레시를 앞세워 창업자 지분 중 21%를 추가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푸드장은 신선한 육류를 캠핑장으로 곧바로 배송해줘 캠핑 매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어펄마는 선우프레시에 이어 푸드장을 품어 '수입→1·2차 가공→온·오프라인 유통'으로 이어지는 밸류 체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1년 뒤 10%를 추가 확보하면서 지분율을 61%까지 키웠다.어펄마는 창업자가 보유한 잔여 지분 39%도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2021년 이같은 내용의 주주간계약에 합의했다. 지분 절반인 19%에 대해선 선우프레시에 사가라고 요청할 수 있는 풋옵션이 창업자에게 부여됐다. 이 계약을 체결한 뒤로 푸드장은 창업자와 어펄마 측 인사가 공동 경영했는데 이 때부터 양측의 관계가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어펄마가 창업자의 비위행위를 적발하면서 갈등은 최고조가 됐다. 결국 어펄마는 합의서를 체결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20

  • 여행 플랫폼 크리에이트립, 30억원 투자 유치 [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지난 한 주간 여행,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주얼리 커머스 관련 스타트업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여행 플랫폼 크리에이트립, 30억원 투자 유치국내 인바운드 여행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이 여행 플랫폼 기업 마이리얼트립으로부터 30억원 투자금을 유치했다. 2016년 설립된 크리에이트립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인도네시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이탈리아, 몽골어 등 14개 언어를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7월 기준 230개국에서 일간 방문객 6만 명, 월간 150만 명이 이용하는 한국 인바운드 여행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마이리얼트립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마이리얼트립의 국내외 여행을 아우르는 글로벌 플랫폼 도약을 위한 신호탄으로 크리에이트립이 보유한 콘텐츠와 인프라를 활용해 한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편리한 서비스와 다양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마이데이터 기반 핀테크 스타트업 패스트포워드, 투자 유치마이데이터 기반 핀테크 스타트업 패스트포워드가 건강관리 앱 캐시워크를 운영하는 넛지헬스케어의 투자를 받았다. 패스트포워드는 주식, 채권, 펀드 등 개인의 투자 자산을 간편 관리하는 서비스 ‘도미노’를 운영하고 있다. 패스트포워드는 투자 정보와 자산 관리를 결합한 서비스 모델을 인정받아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를 획득했다. 이번 투자

  • 한화솔루션, 역대 최대 규모 영구채 조달

    한화솔루션, 역대 최대 규모 영구채 조달

    한화솔루션이 역대 최대 규모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찍는다. 실적 부진에 인적 쇄신을 단행한 한화솔루션이 재무지표 안정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예정된 영구채 물량보다 규모가 축소되는 등 한화솔루션에 대한 자금시장의 우려는 여전하다는 평가도 있다.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이날 7000억원 규모 사모 영구채를 발행한다. 발행 금리는 연 5.95%로 책정했다. 3년 뒤부터 콜옵션(조기 상환권) 발동이 가능하다.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1.3%포인트 가산금리가 매겨진다.당초 업계에서는 연 5~6% 금리가 책정될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 6월 비슷한 구조로 발행된 SK온의 신종자본증권이 연 6.424%가 매겨진 탓이다. SK온(A+)보다 한화솔루션(AA-)의 신용도가 한 단계 높은 만큼 연 5%대 금리를 사수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발행 규모도 역대 최대다. 신세계건설이 지난 5월 모회사 이마트의 도움을 받아 발행한 6500억원 규모 영구채를 뛰어넘었다. 오랜만에 시장에 등장한 대규모 딜인 만큼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대거 주관사로 참여했다. 증권사가 인수 물량을 상당 기간 자체 북(운용 한도)에 보유하는 조건으로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다만 조달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이사회를 통해 8000억원 규모 영구채 조달을 목표로 발행 작업을 시작했다. 문제는 당초 예상보다 물량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주관사로 참여하기로 했던 일부 증권사들이 내부 심사 문턱을 넘지 못해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발행 규모가 8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축

  • 서울보증보험, 10개월 만에 IPO 재도전

    서울보증보험, 10개월 만에 IPO 재도전

    SGI서울보증보험이 10개월 만에 상장(IPO)을 재추진한다. 지난해 기관투자가의 수요예측 참패를 극복할지 주목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이날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지난 3월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이하 공자위)가 서울보증보험의 지분 매각 추진 계획 수정안을 의결한지 5개월 만이다.공모구조는 지난해 상장 추진 때와 달라지지 않았다. 신주모집 없이 698만2160주 전부를 구주매출한다. 지난해 희망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범위를 2조7580억~3조6168억원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실패하면서 상장을 철회했다.지난해에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연 5%대로 치솟으면서 고배당주로 꼽히는 서울보증보험의 투자 매력이 약화된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 회사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투자금 회수 차원에서 보유 지분을 단계적으로 매각할 것이라는 것도 투자 심리를 꺾었다. '매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주가를 끌어내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맡았다. 이번 상장을 위한 공모가는 지난해보다 크게 낮출 예정이다. 심사 일정을 고려하면 내년 초 상장이 유력하다. 서울보증보험은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보증기관이다. 중소기업과 개인 간 각종 계약을 보증하는 이행보증부터 전세금 보장보험, 중금리 대출 보증 등 다양한 보증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삼쩜삼, '감사장 사건' A교수 상장 방해 혐의로 고소·고발한다

    삼쩜삼, '감사장 사건' A교수 상장 방해 혐의로 고소·고발한다

    세무·환급 플랫폼 자비스앤빌런즈가 회사의 상장을 방해한 혐의로 한국거래소 전문가 회의에 참석한 A교수를 고소·고발한다. 수사 과정에서 한국세무사회 등의 개입 여부가 밝혀지면 전선을 확대하겠단 계획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자비스앤빌런즈는 이번 주 업무방해 혐의로 A 교수를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한국거래소의 정당한 상장 심사를 못 받도록 방해했다는 혐의다.부정 경쟁 방지 및 영업 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영업비밀 누설 등) 혐의로 고소 조치도 취한다. 거래소의 회의 자료 및 내용을 외부에 누설했다는 혐의다.이번 고소·고발 조치는 지난 6월 한국세무사회 지회인 서울지방세무사회에서 A 교수에게 자비스앤빌런즈의 코스닥 상장을 막아낸 공로에 대한 감사장을 수여하면서 시작됐다.당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공식적으로 감사장을 수여하면서 A 교수가 세무사회 측에 전문가 회의 참석 사실, 회의 내용, 심사 방향 등을 세무사회 측과 공유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논란이 불거지자 한국세무사회가 나서 서울지방세무사회 전임 집행부가 거짓 공적을 발표했다며 해명했으나, 자비스앤빌런즈는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밝히겠단 것이다.자비스앤빌런즈 관계자는 “직역 단체와 갈등이 있는 스타트업들에 우리와 같은 불합리하고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며 “만약 수사 과정에서 한국세무사회 관계자 등의 개입이 확인된다면 추가로 고소·고발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논란이 된 직후 A 교수는 감사장을 반납하고 해당 감사장과 관계된 서울세무사회 전임 집

  • 스팩 상장 실패 피아이이, 코스닥 직상장 나서

    스팩 상장 실패 피아이이, 코스닥 직상장 나서

    국내 메가스팩(SPAC) 1호 상장을 도전했다가 실패한 2차전지 기업 피아이이가 코스닥 직상장에 나섰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피아이이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주 550만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심사 일정을 고려해 내년 초에 코스닥 시장 입성을 노리고 있다. 피아이이는 작년 하나증권의 첫 대형 스팩으로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하나금융25호스팩와 합병해 코스닥 시장에 우회 상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스팩은 비상장기업과 합병을 목적으로 코스닥에 상장하는 ‘페이퍼 컴퍼니’다. 당시 4000억원에 이르는 기업가치를 제시했지만, 고평가 논란으로 합병 반대에 부딪혔다. 이후 몸값을 다섯 차례 내려 기업가치 2703억원에 마지막 상장을 시도했으나 이 역시 실패로 돌아가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당시 공모 규모 100억원대 소형스팩과 비교해 대형스팩이 시장에서 인기가 없었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 골프 시뮬레이터 기업 크리에이츠도 NH투자증권의 대형스팩인 NH스팩20호와 합병할 예정이었으나 ‘고평가’ 논란으로 스팩 주주와의 갈등을 빚으면서 상장에 실패했다. 피아이이는 이번에 삼성증권으로 주관사를 바꿔 코스닥 시장 직상장을 노린다. 스팩 합병 방식과 달리 직상장은 기업이 상장 과정에서 공모가를 시장에서 직접 평가받아 고평가 논란을 줄일 수 있다. 작년 매출 858억원, 영업이익 55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한 만큼 기술특례 방식이 아닌 일반 상장 방식으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피아이이는 2차전지 배터리 결함을 찾는 비전 검사·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영상처리, 딥러닝 기술

  • '700억 손실' 트라우마에…'6% 배당주' 사모은 LS 계열사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700억 손실' 트라우마에…'6% 배당주' 사모은 LS 계열사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LS그룹은 맏아들(長子·장자)이 그룹 경영권을 물려받는 전통을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이 전통에 금이 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LS그룹 장손이자 고(故)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외아들인 구본웅 마음캐피탈 의장이 그룹에서 이탈한 것이다. LS그룹 계열의 도시가스업체 예스코홀딩스의 적자 사태와 연결 짓는 관측도 있다.예스코홀딩스는 2020년에 77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2016~2020년 스타트업에 투자한 700억원을 상당액을 손실 처리한 결과다. 이 곳은 회사 구본웅 의장이 당시 운영하던 미국 벤처캐피털(VC)인 포메이션8이 투자한 곳들이다. 하지만 이들 투자처가 눈덩이 손실을 보면서 투자금 전액을 날렸다. 투자 실패로 700억원을 날린 뒤부터 예스코홀딩스는 보유 현금 상당액을 대신증권 맥쿼리인프라 등 배당주에 묻어두고 있다.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예스코홀딩스는 앞으로 내년 2월28일까지 맥쿼리인프라 주식 700억원어치를 매입하기로 했다. 유가증권시장 장내외에서 매수하는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취득목적에 대해 "배당을 통한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맥쿼리인프라 지분 0.77%를 보유 중이다. 매입금액 기준으로 429억원어치다.올 들어 지난달까지 67억원어치를 추가로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이달부터 내년 2월 말까지 700억원어치를 더 사들이는 것이다. 내년 2월까지 맥쿼리인프라 주식 1200억원어치가량을 굴리게 될 전망이다.예스코홀딩스는 맥쿼리인프라와 함께 고배당주로 꼽히는 대신증권 주식도 수백억원어치를 매입했다. 지난해 말 기준 대신증권 보유 지분은 3.89%에 달했다. 매입금액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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