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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G손보 매각 재입찰에 메리츠화재 '깜짝' 등판, PEF 2곳과 3파전

    MG손보 매각 재입찰에 메리츠화재 '깜짝' 등판, PEF 2곳과 3파전

    예금보험공사가 MG손해보험 3차 매각 재도전에 나선 가운데 메리츠화재, 데일리파트너스, JC플라워 등 3곳이 입찰에 참여했다.그동안 MG손해보험에 사모펀드만 인수 의사를 밝혔으나, 이번에 든든한 자본력을 가진 금융지주 계열사가 등판한 만큼 매각전이 새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됐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G손해보험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가 이날 오후 3시까지 인수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메리츠화재,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데일리파트너스, 미국계 PEF JC플라워 등 3곳이 인수 의사를 밝혔다.예금보험공사는 "원매자에 대한 계약 이행능력 평가와 예정 가격 충족 여부에 대한 검토 등을 거쳐 낙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G손해보험의 대주주는 JC파트너스지만, 2022년 4월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된 뒤 예보가 금융위원회의 업무위탁을 받아 공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메리츠금융그룹 손해보험 계열사인 메리츠화재가 새로운 인수 후보로 등장하면서 예금보험공사의 MG손해보험 매각에 청신호가 켜졌단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예금보험공사는 MG손해보험을 인수한 뒤 재무 안정성을 지원해줄 수 있는 자금력을 갖춘 새로운 대주주를 희망했다.메리츠화재는 손해보험업계에서 삼성화재, DB손해보험에 이어 순이익 기준 3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수익성에서 강점을 보이는 곳이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MG손해보험 정상화를 꾀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다른 입찰자인 데일리파트너스와 JC플라워는 지난 3차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했다가 7월 19일 진행된 본입찰에선 나란히 발을 뺐던 곳이다. 예금보험공사는 본입찰이 무산된 지 약 열흘 만인 지난달 31일 3

  • 청약경쟁률 65대 1...넥스트바이오메디컬 일반청약 참패

    청약경쟁률 65대 1...넥스트바이오메디컬 일반청약 참패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올해 최저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의 상단으로 책정한 점이 실패 요인으로 꼽힌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7~8일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 결과 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뱅크웨어글로벌의 경쟁률 289대1 기록보다 저조했다. 주문 금액의 절반을 미리내는 청약증거금은 238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올해 상장한 기업 가운데 가장 적은 금액을 모았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국내외 기관투자자 1116곳이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3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기관 가운데 의무보유 기간을 설정한 기관은 15곳으로 1%에 불과했다. 기관투자자에 배정된 지분 대부분이 상장 당일부터 매도가 가능하다는 의미다.넥스트바이오메디칼은 지속적으로 제기된 고평가 논란이 발목이 잡혔다. 회사는 공모주 인기가 떨어진 상황에서 공모가격을 희망 공모가격의 상단에 책정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범위(2만4000원~2만9000원)의 상단인 2만9000원에 확정했다. 일반 투자자 사이에서는 “묻지마 공모가 올리기의 희생양이 돼선 안 된다”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흥행에 참패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오는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전진건설로봇과 코스닥에 상장하는 케이쓰리아이는 오는 9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이지스레지던스리츠, 판교 코리빙 가치 ‘쑥’…평가이익 352억 반영

    이지스레지던스리츠, 판교 코리빙 가치 ‘쑥’…평가이익 352억 반영

    주거 부동산에 투자하는 이지스레지던스리츠가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판교 공유주거(코리빙) 자산의 가치 상승에 힘입어 평가 이익이 353억원 늘어난 덕택이다.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425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251.7% 증가했다. 매출은 427억원으로 같은 기간 108.1% 늘어났다.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은 부동산 평가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이번 사업연도에 부동산 평가이익 약 401억원이 발생했다. 이중 87%에 해당하는 353억원의 이익은 이지스제200호일반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를 통해 88.6%를 보유하고 있는 디어스 판교의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것이다. 디어스 판교는 지난 5월 차입금 차환(리파이낸싱)을 위해 자산 재평가를 진행했다. 이때 자산가치가 종전 약 1468억원에서 1985억원 안팎으로 크게 뛰었다. 인근 자산의 거래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디어스 판교는 2021년 준공된 코리빙 자산이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대왕판교로 815에 위치해 있으며 오피스텔 지하 6층~지상 10층 규모로 521실이 운영되고 있다. 수도권 최대 규모로 8년간 기업형 임대주택으로 운영된 뒤 2029년 이후 매각할 수 있다.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디어스 판교, 디어스 명동, 홍대 코리빙 복합시설 등 코리빙 자산을 총 3개 보유하고 있다. 코리빙이란 1인 가구의 주거 트랜드에 맞춰 만들어진 쉐어하우스 형태의 주거 자산이다. 개인 공간과 더불어 각종 커뮤니티 시설 및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또 다른 공유주거 자산인 디어스 명동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디어스 명동 매각가는 500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

  • 스마트폰 오디오 반도체 국산화…아이언디바이스 상장 임박

    스마트폰 오디오 반도체 국산화…아이언디바이스 상장 임박

    “스마트폰 오디오 반도체 국산화, 이제 시작될 것입니다.”박기태 아이언디바이스 대표(사진)는 지난 7일 서울 강남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이 장악한 오디오반도체 시장에서 한국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 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이 회사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오디오용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현재 글로벌 유력 스마트폰 업체에 오디오앰프 칩을 납품하고 있다. 제한된 전원 환경에서 고음질을 제공하는 칩이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지난달 1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총 공모주식 수는 300만주, 희망 공모가액은 4900원~5700원을 제시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 778억원 수준이다.아이언디바이스는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관련 연구개발(R&D)를 수행하던 부천사업장 출신 인력들이 모여 설립됐다. 오디오반도체 시장은 대기업이 하기에 작아 기회가 있다고 생각해 2008년 회사를 창업했다.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스마트파워앰프가 주력 제품이다. 오디오 관련 칩 설계 기업은 국내에 아이언디바이스가 유일하다. 매출의 90%가 이곳에서 나온다. 미국의 시러스로직과 텍사스트인스트루먼트, NXP의 오디오 사업부를 인수한 중국의 구딕스가 주요 경쟁사다. 이 중 시러스로직은 애플에 독점 납품 중이다. 그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품질 이력을 쌓으면 향후 매출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스마트폰 오디오 반도체 시장은 점차 커지고 있다. 과거보다 칩 사용량이 2배 이상 늘어나면서다. 과거 1개만 들어갔던 오디오 반도체칩이 현재 고사양 모델에는 2~3개 들어간다

  • 리벨리온-사피온코리아, 합병비율 2.4대 1...사명은 리벨리온

    리벨리온-사피온코리아, 합병비율 2.4대 1...사명은 리벨리온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사피온코리아의 합병비율이 2.4대 1로 결정됐다. 사피온코리아를 존속법인으로 리벨리온이 소멸하는 방식으로 합병이 진행된다. 통합 법인의 이름은 리벨리온이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리벨리온과 사피온코리아는 전날 각각 주주총회를 열어 최종 합병 비율을 2.426대 1로 확정했다. 최초 언급되던 2대 1 수준에서 리벨리온의 기업가치를 더욱 높게 책정했다.리벨리온과 사피온코리아는 지난 6월 양사 합병을 결정했다. 합병 결정 이후 양사 주주들이 합병 비율을 놓고 이견을 보이기도 했으나, 최종적으로 두 회사가 원만하게 합의를 이뤘다.기존 투자 유치 단계에서 리벨리온은 약 8800억원, 사피온코리아는 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사피온코리아 기업가치를 상대적으로 이전 투자 유치 단계보다 더 큰 폭으로 낮게 조정해 이번 합병비율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통합 법인의 이름은 리벨리온으로 정해졌다. 존속 법인은 사피온코리아이며 리벨리온이 소멸하는 방식이다. 통합 법인이 출범하면 사피온코리아 모회사인 미국 사피온이 지분 약 29%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될 전망이다. 박 대표 등 리벨리온 창업자 지분은 약 28%로 추산됐다.다만 지분율과 관계없이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통합 법인 대표를 맡아 경영을 책임진다. SK그룹 측은 전략적 투자자(SI) 역할을 할 예정이다.통합 법인 리벨리온은 3분기에 합병 작업을 마무리하고 계획했던 기업공개(IPO)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 대표 주관사로 삼성증권, 공동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리벨리온은 2020년 박성현 대표와 오진욱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공동 창업한 AI

  • 두 달간 3.6조 찍은 한전채…11조 만기 도래 '물량 폭탄' 우려

    두 달간 3.6조 찍은 한전채…11조 만기 도래 '물량 폭탄' 우려

    한국전력 채권(한전채)이 하반기 회사채 시장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채권 발행을 재개한 지 두 달 만에 3조6000억원가량의 한전채를 시장에 쏟아내고 있어서다. 신용등급 AAA급 최우량 채권이 회사채 수요를 빨아들이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5일 2년물 400억원, 3년물 300억원 등 총 700억원어치 한전채를 찍었다. 한전은 지난 6월부터 채권 발행 작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 9월 이후 한동안 채권 시장을 찾지 않았다.만기 도래 물량 등을 고려해 채권 발행을 재개했다. 지난 6월부터 이날까지 발행된 한전채는 총 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6월 1조원 △7월 1조9000억원을 찍는 등 갈수록 발행 규모가 커지고 있다.한전채 물량은 하반기 내내 쏟아질 전망이다. 오는 12월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한전채 규모는 11조3000억원 수준이다.최근 시중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조달 부담이 다소 줄어든 것은 호재다. 한전은 지난 5일 2년물과 3년물 한전채를 각각 연 3.175%, 연 3.150%에 발행했다. 지난 6월 2년물과 3년물 각각 연 3.470%, 연 3.467%에 찍은 것과 비교하면 0.3%포인트가량 금리가 떨어졌다.5년물 한전채가 다시 등장한 것도 관심을 끈다. 지난달 31일 5년물 한전채 200억원을 발행했다. 5년물 발행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한전 실적 개선 기대감 등으로 장기물 투자수요가 접수된 것으로 관측된다.한전채 발행 재개에 대한 우려의 평가도 나온다. 신용등급 AAA급 채권이 일반 기업 투자수요를 빨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정화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한전채가 투자수요를 흡수하면서 민간 채권에 대한 투자수요를 구축하고 있다&

  • CJ CGV, 임차보증금 유동화 대금 1800억원 상환 추진

    CJ CGV, 임차보증금 유동화 대금 1800억원 상환 추진

    CJ CGV가 영화관 건물 임차보증금 유동화 대금 1800억원을 JB자산운용에 지급한다. 유상증자 등으로 외부 조달 여력이 생긴 만큼 차환을 통해 이자 부담을 줄이겠단 계획이다.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이달 28일 만기 도래하는 유동화 대금을 상환하기로 결정했다. 상환 대상은 영화관 건물 임대 대가로 JB자산운용에 위탁한 1800억원이다.상환 자금은 기업어음을 발행해 단기 차입금으로 1200억원을 조달하고, 자체 현금 600억원을 더해 마련할 계획이다.지난 2018년 8월 CJ CGV는 JB자산운용과 임차보증금 이체 약정을 체결하고 임차보증금 1986억원을 양도했다. 임차보증금은 CJ CGV가 영화관 건물을 빌릴 때 임대인인 건물주에게 맡기는 보증금을 말한다. 해당 보증금을 담보로 CJ CGV가 JB자산운용으로부터 대출은 받은 셈이다.2021년 8월 만기가 도래했으나 양측은 합의 하에 만기를 3년 연장을 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원금을 갚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코로나19로 CJ CGV 현금 흐름이 악화한 상황에서 전체 대금을 상환하기엔 부담이 컸다.올해도 CJ CGV와 JB자산운용이 해당 만기를 재차 연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으나, 결국 상환하기로 합의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JB자산운용 입장에선 안정적인 임대차 계약을 기대할 수 없는 만큼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이라며 “CJ CGV도 유상증자 등으로 자금 조달 여력이 생기면서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CJ CGV는 이번에 전체 차입금 3분의 1에 해당하는 일부 원금을 상환하는 만큼 비용 부담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바라봤다.신용등급이 좋아질 수 있는 만큼 외부 차입 비용은 기존보다 낮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국내

  • 매수청구권 폭탄 대비…두산밥캣, 해외서 1.5조 들여온다

    매수청구권 폭탄 대비…두산밥캣, 해외서 1.5조 들여온다

    두산밥캣이 미국을 비롯한 해외법인에서 최대 1조5000억원가량을 들여올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에 흡수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반대하는 주주들의 주식 매수청구권 행사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해외법인에서 자금을 들여오는 데 적잖은 시간을 걸리는 것을 감안해 '브리지론'을 조달 계획도 세우는 중이다.8일 두산로보틱스의 정정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주식매수청구권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법인에서 최대 1조5000억가량을 조달할 계획이다. 두산밥캣의 올해 6월 말 보유 현금은1조8219억원에 이른다. 이들 현금은 대부분 미국 등의 법인 금고에서 보관 중이다. 같은 기간 두산밥캣 국내 본사(별도기준)의 보유 현금은 582억원에 불과했다. 두산밥캣은 해외법인의 현금을 배당과 유상감자, 대여금으로 들여올 방침이다.이 회사가 자금을 들여오는 것은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과정에서 두산로보틱스는 두산밥캣 지분 100%를 매입한다. 두산로보틱스가 신주를 발행해 두산밥캣 주주의 지분과 맞교환한다. 두산밥캣 보통주 1주당 두산로보틱스 보통주 0.6317462주를 지급한다.이 같은 교환 비율을 놓고 두산밥캣 주주 원성이 높다.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1조3899억원을 올린 두산밥캣의 기업가치를 적자가 나는 두산로보틱스에 비해 너무 저평가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적잖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들 주주는 두산밥캣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전망이다.두산밥캣은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물량이 1조5000억원을 넘기면 이사회를 통해 변경 또는 계약 해제가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두산밥캣의 주식

  • SK리츠, 주유소 31곳 매각 추진…쿠시먼 자문사로 선정

    SK리츠, 주유소 31곳 매각 추진…쿠시먼 자문사로 선정

    SK리츠가 보유 주유소 매각에 나선다. SK리츠는 자리츠인 클린에너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보유 주유소 31개소를 매각하기 위해 매각자문사로 쿠시먼앤웨이크필드코리아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 시장 마케팅 진행 후 경쟁입찰을 통해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자산 규모 4조2000억원인 SK리츠는 자리츠를 통해 약 7800억 규모의 SK에너지 주유소 114개소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이번 매각 대상 주유소 31곳은 장부가 기준 약 1200억 규모다. 수도권 9개소 및 비수도권 22개소로 구성돼 있다. SK리츠는 지난해 주유소 2개소 매각을 통해 매각차익 특별배당을 진행했다. 매각차익은 특별배당 등 주주환원에 전액 사용할 계획이다. 다만 개별 주유소 매각 시기에 따라 실제 특별배당은 순차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잔여 원본은 신규자산 편입 재원이나 차입금 상환 등의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SK리츠는 수처리센터 임대수익을 인식해 매출액 등 실적이 개선됐다. 아울러 두 차례의 성공적인 공모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금리를 낮추며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했다. 하반기에는 자산 포트폴리오 변화를 통해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SK리츠 관계자는 “보유자산의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통해 자산가치 경쟁력을 강화하고 매각차익 배당 등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자 주유소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 ‘검은 월요일’ 악재에도 IPO 공모가 줄줄이 상단 찍어

    ‘검은 월요일’ 악재에도 IPO 공모가 줄줄이 상단 찍어

    수요예측 기간에 불거진 ‘검은 월요일’ 악재에도 전진건설로봇과 케이쓰리아이 등 기업공개(IPO) 기업이 각각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 이상으로 결정했다.전진건설로봇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1만6500원으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희망 가격(1만3800~1만5700원) 상단보다 5% 높은 수준이다.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2047곳이 참여했다. 최종 경쟁률은 870대 1로 집계됐다. 전체 주문 수량의 98%가 희망 가격 상단 이상에 주문을 넣었다.수요예측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5일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국내 증시의 주요 지수가 급락했음에도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기관투자가들이 전진건설로봇의 안정적인 재무 실적과 성장 가능성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국내 운용자산(AUM) 상위 기관투자가와 해외 기관투자가 등이 상단 초과 가격에 주문을 넣었다”고 말했다.반면 전진건설로봇과 같은 기간에 수요예측을 진행한 코스닥 IPO 기업 케이쓰리아이는 다른 IPO 기업 대비 부진한 수요예측 성적표를 받았다.케이쓰리아이 수요예측 경쟁률은 239대 1로 집계됐다. 올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리츠, 스팩 제외) 가운데 그리드위즈(125대 1), 뱅크웨어글로벌(156대 1)에 이어 3번째로 낮은 수준이다.케이쓰리아이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798곳이 참여했다. 전체 주문 수량의 70.86%가 희망 가격(1만2500~1만5500원)의 상단 이상에 몰렸다. 반면 주문 수량의 28.95%는 희망 가격 하단인 1만2500원 이하 가격에 들어왔다.주관

  • "추석 전에 곳간 채워라"…금리 떨어지자 기업 실탄 확보 ‘속도전’

    "추석 전에 곳간 채워라"…금리 떨어지자 기업 실탄 확보 ‘속도전’

    채권 시장으로 '뭉칫돈'이 쏟아지고 있다. 유동성이 흘러들면서 채권 금리가 2022년 하반기 레고랜드 사태 이전 수준으로 안착하는 조짐이다. 회사채 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도 밑돌고 있다. 뭉칫돈이 흘러드는 틈을 타서 기업들도 추석을 앞두고 회사채로 현금을 넉넉하게 채워두겠다는 구상이다.   하반기 회사채 수요예측 ‘완판’ 행진 중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들어 최근까지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23개 기업 가운데 21곳이 ‘완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에코플랜트, 롯데리츠를 비롯한 건설·부동산 관련 기업들도 일각의 우려를 뒤집고 적잖은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 한진, AJ네트웍스를 비롯한 신용등급 BBB급 비우량 기업에도 투자자들이 몰렸다.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보험사들은 신종자본증권·후순위채를 발행하면서 유동성을 조달하는 동시에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사모 회사채(사모채) 시장에도 기업들이 몰렸다. 이마트, 신세계건설, SK플라즈마, SK해운, SK렌터카, HD현대케미칼 등이 하반기 사모채로 자금을 확충했다. 사모채는 재무구조·실적이 훼손된 기업들이 주로 몰리는 자금조달 통로다. 투자자 수요예측 절차를 건너 뛰는 만큼 미매각에 따른 평판 훼손 우려가 적어서다. 회사채 금리가 내림세를 보이면서 사모채 시장도 분주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드사와 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도 유동성 확보에 숨통이 트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AA+등급 여전채(3년 만기 기준) 금리는 지난달 24일 연 3.392%를 기록한 뒤 줄곧 연 3.3%대를 유지하고 있다. 2022년 3월 31일(연

  • 삼일 PF 정상화센터, 자문 업무 확대…미분양 정상화 돕는다

    삼일 PF 정상화센터, 자문 업무 확대…미분양 정상화 돕는다

    삼일회계법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센터가 자문 업무를 확대하고 있다. 미분양 주택을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자문 업무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PF 정상화센터는 올해 하반기 기업구조조정(CR)리츠를 통한 미분양 주택 매입 펀드 자문, 미분양 주택을 임대형 주택으로 전환하는 자문을 실시할 계획이다.삼일회계법인 PF 정상화센터는 미분양 주택을 정상화하는 작업에 초점을 맞춰 자문을 실시하고 있다. CR리츠는 미분양 주택을 매입해 분양률 하락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는 리츠다. 아울러 준공 후 분양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을 때 임대주택으로 전환해 사업을 재구조화하는 자문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효건 삼일회계법인 PF 정상화센터장과 윤덕은 부센터장을 비롯해 실사·가치평가, 자산 매각, 임대 전환, PF 정상화 자문 등 각 분야 전문가 파트너 8명이 모였다. 전체 금융부동산그룹 인원 180명 가운데 프로젝트 적합도에 따라 합류하는 방식으로 자문을 맡는다.삼일회계법인 딜 부문은 최근 부동산 PF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PF정상화센터를 지난해 9월 출범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PF 사업장 실사 지원을 비롯해 주요 건설사에 대한 경영진단 및 자금수지 검토, 캠코 PF 정상화 펀드 재무자문, 여전업권 PF 정상화 펀드 설립 자문과 평가, 상호금융업권 공동 대출을 포함한 금융기관 보유 PF 채권 매각 자문을 수행했다.올 하반기부터 대주단 주도의 부동산 PF 부실 정리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이 무분별하게 대출 만기를 연장하지 않도록 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최종등급 4단계(양호·보통·

  • 게임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 370억원 투자 유치 [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지난 한 주간 게임,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신소재 관련 스타트업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게임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 엔씨소프트로부터 투자 유치게임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가 엔씨소프트로부터 37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빅게임스튜디오의 서브컬처 장르 신작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의 글로벌 퍼블리싱 판권을 확보했다. 빅게임스튜디오는 최재영 대표를 주축으로 2020년 설립된 게임 개발사다.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 장르 게임에 대한 전문성과 수준 높은 애니메이션 스타일 역할수행게임(RPG) 개발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빅게임스튜디오는 작년 '블랙클로버 모바일'을 해외 시장에 출시해 개발력과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AI 기업 아이브, 210억원 시리즈C 투자 유치산업용 딥러닝 컴퓨터비전 솔루션 기업 아이브(AiV)가 210억원 규모의 시리즈C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기존 주주인 LB인베스트먼트, 엠더블유앤컴퍼니와 제이엔엠파트너스가 추가로 참여했다. 신규 투자자로 JB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플럭스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삼성증권이 참여했다. 2020년에 설립된 아이브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산업용 딥러닝 컴퓨터 비전 솔루션을 공급하는 전문 기업이다. 비전문가도 AI 모델 생성 및 관리를 할 수

  • 대내외 불확실성 속 한계기업, 회생제도 적극 검토해야 [삼정KPMG CFO Lounge]

    대내외 불확실성 속 한계기업, 회생제도 적극 검토해야 [삼정KPMG CFO Lounge]

    판매대금 정산 지연 및 대규모 환불사태를 일으킨 국내 주요 이커머스 2개 업체의 기업회생과 ARS(Autonomous Restructuring Support, 자율구조조정) 프로그램 신청에 대한 법원 판단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지난 2일 서울회생법원은 이들 기업의 ARS 프로그램을 승인하고, 다음달 2일까지 회생절차 개시여부 결정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ARS는 법원 승인에 따라 최대 3개월 간 회생절차를 유예하고 기업과 채권자가 상호 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변제방안 등 해결책을 찾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이 기간 중 채무자인 해당 기업들은 주요 채권자와 함께 채권자협의회를 구성하고, 자금 조달 방식을 비롯한 자율 구조조정 계획을 다음달 2일까지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해당 기업들은 지분 매각이나 M&A 및 인수자 탐색, 투자자 유치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자구책 마련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불어 해당 기업들의 미정산 금액 등 채권 규모가 약 1조 원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복잡한 이해관계를 가진 셀러·일반 소비자·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 등 약 11만 명에 달하는 채권자 간 원만한 합의안을 마련해야 한다. ARS를 통해 자율 합의안과 구조조정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련·시행하기로 하면, 법원은 기업회생 개시 ‘각하’ 결정을 내릴 수 있으며, 회사는 바로 정상 영업에 들어간다. 반면 자금조달 등에 실패하면 기업회생절차가 개시되고, 법원은 채권과 기업가치를 조사하고 채무자로부터 회생계획안 등을 받아 심사한다. 회생은 기업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빠졌지만 존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크다고 인정되는 경우, 법원의 관리 감독 하에 채권 집행 등을 금지하고

  • 스틱인베, 차바이오텍에 1500억 베팅

    스틱인베, 차바이오텍에 1500억 베팅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차바이오텍에 1500억원을 투자한다. 자회사 차헬스케어는 스틱인베스트먼트의 투자금 회수 등을 돕기 위해 2027년까지 상장(IPO)하기로 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 크레딧본부는 최근 차바이오텍과 차헬스케어 지분을 기초자산으로하는 교환사채(EB) 1500억원어치를 매입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차바이오텍이 보유한 자회사 차헬스케어 지분을 기초로 EB를 발행하면, 이를 스틱이 사들이는 구조다.차바이오텍은 차헬스케어 지분 55.6%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보유 지분17.16%)과 대신증권·넥스턴바이오·미래산업·이브이첨단소재 등 컨소시엄(15.52%)도 차헬스케어 주주다. 스틱은 EB를 사들이기 위한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 중이다. 이 EB는 만기가 5년이다. 쿠폰금리(표면이자)는 연 1%에 만기보장수익률은 연 9% 조건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2027년까지 차헬스케어가 IPO에 나서야 한다는 조건도 붙었다. 차헬스케어는 줄기세포 연구개발 업체 차바이오텍으로부터 2013년 8월 물적분할돼 신설된 법인이다. 작년 매출 9540억원, 영업적자 95억원을 기록했다. 차바이오텍은 EB 발행 자금을 차헬스케어에 지원해 미국 종합병원, 아시아 난임센터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차헬스케어는 2018년 국내에서 처음 호주 난임치료 시장에 진출했다. 이를 계기로 아시아 지역에서 사업 저변을 넓혀왔다. 미국, 호주, 싱가포르, 일본을 비롯한 7개국에서 90여개 병원을 운영 중이다. 2000년대 초부터 국내 병원·기업들이 해외 병원 운영사업에 나섰다. 하지만 차헬스케어가 유일하게 해외 교두보를 마련한 업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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