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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을 지탱하는 인프라의 가치 [이지스의 공간생각]

    일상을 지탱하는 인프라의 가치 [이지스의 공간생각]

    우리 삶을 지탱하는 수많은 시설들이 있다.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 지하로 흐르는 하수, 당연하게 켜지는 전기. 이 모든 것이 ‘인프라’다. 평소에는 의식하지 못하지만 이러한 기반시설 없이는 현대 생활이 불가능하다. 최근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대규모 정전 사태는 전력망과 같은 필수 인프라가 현대 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일깨웠다. 정전은 인터넷 단절, 금융 결제망 중단, 교통마비, 항공기 운항 중단 등 사회 전반을 마비시킬 수 있다. 없거나 부족해질 때 비로소 그 가치를 실감하는, 공기와도 같은 존재인 셈이다.그러나 투자 관점에서 인프라는 여전히 낯설다. '인프라 투자'라고 하면 거대한 댐, 발전소, 고속도로 같은 국가 주도 사업을 떠올리기 쉽다. 이러한 이미지는 개인투자자에게 거리감을 주며, 부동산처럼 친숙하고 손에 잡히는 자산과 비교해 매력도가 떨어진다고 여겨진다.개인투자자 입장에선 부동산 관련 투자가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주거시설이나 상가 직접 투자부터 리츠나 펀드를 통한 간접 투자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다. 반면 인프라는 대규모 프로젝트형 사업이 대부분이며, 제도적 제한사항이 많아 개인투자자의 접근성이 떨어진다. 또한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특성상 높은 초과 수익을 달성하는 투자군으로 여겨지지 않는다.산업화 이후 인프라 투자는 국가 주도 하에 필수 사회기반시설 위주로 이뤄졌다. 글로벌 측면에서 산업혁명 이후 250여 년간 도로와 철도, 발전소와 전력망, 항만 등 국가 경제 발전에 필수적인 시설들이 대규모로 건설됐다. 한국에서도 1970년 준공된 경부고속도로가 국가 주도 인프라 건설의 대표적

  • 글로벌 금융 시대, 기업 생존의 열쇠는 내부통제 [EY한영의 비욘드 뷰]

    글로벌 금융 시대, 기업 생존의 열쇠는 내부통제 [EY한영의 비욘드 뷰]

    2025년 글로벌 금융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이고 복합적이다. 지정학적 갈등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디지털 금융혁신의 가속화가 맞물리며 각국의 금융 정책과 규제는 급변하고 있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강력한 자국 산업 보호 정책과 유럽연합(EU)의 ESG 규제 강화는 한국 금융지주사들의 해외 사업 전략에 새로운 도전과제를 안기고 있다.특히 최근 해외 현지법인에서 발생한 자금세탁 방지 규정 위반 사례와 내부 감사 시스템 미비로 인한 감독당국의 제재 사례는 글로벌 사업 확장 과정에서 내부통제 부재가 어떻게 리스크로 직접적으로 이어지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글로벌 사업이 확대될수록 통제의 사각지대도 커지며, 이는 기업의 평판과 신뢰, 나아가 수익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리스크는 단발적인 사후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사전 예방 중심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금융위원회의 '2023년 금융회사 내부통제 제도개선 방안'에 따른 책무구조도 도입은 해외 진출 금융사들에게 더욱 정교한 준법 감시 체계 구축을 요구하고 있다.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은 내부통제를 단순한 규제 대응을 넘어, 글로벌 사업장의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전략적 경쟁력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내부통제를 글로벌 성장의 필수 인프라로 재정의하고, 이를 통해 해외 감독당국 및 글로벌 투자자들과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실질적인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글로벌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첫 번째 전략은 이중 규제 환경에 대응하는 통합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이다. 해외에 진출한 금융기관은 현지 감독당국의 규제와 한국 본국의 감독 체계를 동

  • [단독] 절치부심 삼성전자, 플렉트그룹 인수한 무기는 '속도전'

    [단독] 절치부심 삼성전자, 플렉트그룹 인수한 무기는 '속도전'

    삼성전자가 8년 만에 조단위 빅 딜을 성사하며 M&A 시장에 복귀했다. 유럽 최대 냉난방공조(HVAC) 업체인 플렉트그룹의 경영권을 전격적으로 인수하면서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미국의 존슨컨트롤즈 인수전을 막바지에서 놓친 후 절치부심하고 성사시킨 딜이다. 특히 자사의 역사와 기술을 '유럽의 자존심'으로 여기며 지멘스 등 자국 업체와 협상을 선호했던 플렉트그룹의 이사회를 설득해 삼고초려 끝에 인수전 승기를 잡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플렉트그룹의 최대주주인 트리톤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 LLP로부터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주식 100% 가치는 15억유로(2조3000억원)으로 평가됐지만 플렉트그룹의 부채를 포함한 전체 기업가치는 18억유로(2억9000억원)에 달하는 거래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의 한국팀과 유럽팀이 삼성 측을 도와 인수전을 마무리했고 매각 측 자문은 UBS가 맡았다.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플렉트그룹을 타깃으로 선정해 인수전에 공을 들여왔다. 플렉트그룹은 유럽 최대 HVAC 기업이자 100여년 이상의 업력을 지닌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그룹의 모태는 투자회사 트리톤이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스웨덴의 HVAC기업 플렉트우즈를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트리톤은 같은 해 독일의 엔지니어링 그룹 GEA에서 분리된 HVAC 업체 덴코하펠을 합병, 플렉트그룹의 규모를 키웠다. 플렉트그룹의 2022년 기준 매출은 6억5000만유로(약 1조30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플렉트그룹은 유럽 내 인지도를 바탕으로 현지에서 고서·유물을 관리하는 박물관·도

  • [단독] 삼성전자, 유럽 최대 공조기기 플랙트그룹 20억달러에 인수

    [단독] 삼성전자, 유럽 최대 공조기기 플랙트그룹 20억달러에 인수

    삼성전자가 14일 20억달러(약 2조9000억원)를 들여 유럽의 냉난방공조(HVAC) 업체 플랙트그룹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삼성전자는 14일 독일의 HVAC 전문 기업 플랙트그룹의 최대 주주인 트리톤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 LLP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기업가치는 20억달러로 평가됐다.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를 승인한다. 플랙트그룹은 유럽 최대 HVAC 기업으로 평가된다. 데이터센터, 공장 클린룸, 산업·주거용 건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효율적인 냉각 솔루션을 제공한다. 투자회사 트리톤이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스웨덴의 HVAC기업 플랙트우즈를 인수하면서 탄생했다. 트리톤은 같은 해 독일의 엔지니어링 그룹 GEA에서 분리된 HVAC 업체 덴코하펠을 합병, 플랙트그룹의 규모를 키웠다. 플랙트그룹의 2022년 기준 매출은 6억5000만유로(약 1조30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HVAC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붐을 타고 전력 효율이 높은 냉방기 수요가 높아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츠에 따르면 시장 규모는 2024년 3016억달러에서 2034년 5454억달러로 커질 전망이다.삼성전자는 2017년 전장·오디오 기업 하만을 80억달러에 인수한 지 8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M&A)이 성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엔 자회사 하만을 통해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를 3억5000만 달러(약 5000억원)에 인수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 국민연금 글로벌 위탁운용사 PGIM, 전주 연락사무소 개소

    국민연금 글로벌 위탁운용사 PGIM, 전주 연락사무소 개소

    국민연금공단은 13일 전북 전주시 만성동에서 글로벌 자산운용사 PGIM의 전주 연락사무소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PGIM은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글로벌 자산운용 부문이다. 2006년부터 국민연금과 인연을 맺고 계열사인 PGIM 리얼에스테이트(Real Estate)와 PGIM 채권 투자(Fixed Income)를 통해 국민연금의 사모 및 공모 자산군 전반에서 글로벌 투자 위탁 운용 업무를 맡고 있다.PGIM은 2011년 서울에 첫 한국 사무소를 설치한 데 이어 이번에 전주에 두번째 사무소를 열었다. 전주에 본사가 있는 국민연금과의 협력 관계를 견고히 하고, 다양한 자산군으로 투자를 확대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국민연금의 글로벌 투자 전략에 부합하도록 전략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전주의 금융 서비스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방침이다.이날 개소식에는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을 비롯해 PGIM 리얼에스테이트의 레이몬도 아마빌레 글로벌 공동 최고경영자(Co-CEO) 겸 최고 투자책임자(CIO), 데이비드 패스밴더 아시아 태평양 부사장, 피오나 조 아시아 태평양 최고 운영책임자(COO), 에두아르드 위어리 아시아 태평양 사업 개발 책임자 등이 참석했다.김태현 이사장은 "국민연금의 오랜 투자 파트너사인 PGIM의 전주 연락사무소 개소로 전통 및 대체 자산군 전반에서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PGIM과 보다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며 함께 전주의 금융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쟈크 샤퓌 PGIM 회장 겸 CEO는 "이번 연락사무소 개소는 PGIM이 장기적으로 국민연금의 신뢰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가 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민연금의 투자 목표 달성을 위해 업계

  • 포스코퓨처엠 1.1조 주주배정 유증…포스코홀딩스 '풀베팅'

    포스코퓨처엠 1.1조 주주배정 유증…포스코홀딩스 '풀베팅'

    포스코퓨처엠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1조1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퓨처엠을 비롯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등에 총 9226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그룹 차원의 승부수를 띄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퓨처엠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식 수는 1148만3000주, 신주 예정가격은 주당 9만5800원이다.자금조달 목적은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6307억원, 운영자금 2883억7140만원, 시설자금 1810억원 확보다.신주 배정은 6월 17일을 기준으로 이뤄지며 발행 가격은 7월 16일 확정된다. 7월 21일~25일 우리사주조합, 구주주, 일반공모 순으로 청약이 진행된다. 신주 상장은 8월 8일 이뤄진다.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이다.포스코퓨처엠은 그동안 2차전지 소재 사업 투자를 빠르게 늘려왔다. 광양 NCA 양극재 공장, GM과 합작한 캐나다 양극재 공장 건설 투자한 것이 대표적이다.지난달 말에는 카본신소재주식회사를 설립하고 3961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음극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 원료인 구형흑연 생산 내재화 사업 추진하는 것이다.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지고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유상증자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퓨처엠을 포함한 2차전지 계열사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2차전지 관련 투자 확대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우선 포스코퓨처엠 유상증자에

  • ‘롯데손보 사태’ 일파만파…푸본현대생명 후순위채 등급 강등

    ‘롯데손보 사태’ 일파만파…푸본현대생명 후순위채 등급 강등

     나이스신용평가가 푸본현대생명보험의 후순위사채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한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보험금지급능력등급은 A+(안정적)으로 신규 평가됐다. 푸본현대생명보험은 보험 부분에서 적자가 이어지고 있고, 전반적인 수익성도 저조한 상황이다. 2023년, 2024년 보험손익은 각각 –232억원, -598억원으로 업계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투자손익은 작년 148억원을 기록했으나 보험 부분의 적자를 메우기에는 부족했다.푸본생명보험의 지급여력비율(K-ICS)은 157.3%로 생명보험 업계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K-ICS비율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조기상환권(콜옵션) 이행을 연기한 롯데손해보험의 작년 말 K-ICS 비율은 154%다. 대만의 푸본라이프로부터 2021년 4580억원, 2023년 3925억원의 자본을 수혈받았으나 최근 순손실이 지속되면서 자기자본 규모는 4867억원으로 감소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자본성증권의 상환기일이 도래하고 있고, 자본규제와 관련된 제도개선 시행 등으로 자기자본 관리부담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AI 강소기업' 줄줄이 상장 추진…정책 기대감 업고 '도전장'

    'AI 강소기업' 줄줄이 상장 추진…정책 기대감 업고 '도전장'

    인공지능(AI) 중소기업들이 잇따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챗GPT 열풍’으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데다, 정부의 대규모 AI 예산 편성으로 정책자금 수혜 기대감도 커진 영향이다. 여기에 최근 대선 후보들까지 AI 공약 경쟁에 나서고 있는 만큼 기업들은 상장을 통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보하고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을 그리고 있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크릴, 뉴로핏, 뉴엔에이아이 등 AI 기업이 코스닥시장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AI 플랫폼 기업 아크릴은 지난 9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아크릴의 대표 제품은 AI 플랫폼 ‘조나단’이다. 기업이 효율적으로 AI 서비스를 개발해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병원에 특화한 AI 플랫폼인 ‘나디아’도 제공하고 있다.아크릴은 LG전자와 ㈜SK가 ‘찜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LG전자와 ㈜SK는 2018년 아크릴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작년 말 기준 각각 11.35%, 5.47% 지분을 보유했다. 아크릴은 기술특례상장 트랙을 밟고 있다. 작년 매출 134억2300만원, 영업손실 23억8500만원을 기록했다.AI 뇌질환 분석기업 뉴로핏도 코스닥시장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작년 매출 22억원, 영업손실 146억원을 기록한 회사로 아크릴과 마찬가지로 기술특례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청구한 지 약 두 달 반만인 지난 8일 거래소에서 예비심사 승인 통보를 받았다.뉴로핏의 최근 실적을 감안할 때 심사 과정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로핏은 사람마다 각기 다른 뇌 구조를 정밀하게 분석하는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치매 치료제 처방과 치료 효과, 부작용을 모

  • '콜옵션 논란' 롯데손보, 사모 후순위채 발행도 중단

    '콜옵션 논란' 롯데손보, 사모 후순위채 발행도 중단

    롯데손해보험이 후순위채 조기상환권(콜옵션)을 놓고 금융감독원과 갈등이 격화되는 와중에 사모 후순위채를 통한 자본확충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롯데손보는 지난주 증권사와 사모 후순위채 발행을 논의했으나 콜옵션 연기로 기관투자자가들 대부분이 투자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다. 증권업계에서는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의 유상증자 외에는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의 사모 후순위채 모집 논의가 전면 중단됐다. 롯데손보는 지난주에 일부 증권사와 사모 후순위채 발행을 논의했다. 금감원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공모 후순위채와 달리 사모 후순위채는 신고만으로 발행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금감원과 갈등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롯데손보의 행사가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상황이 급변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금감원의 제동으로 콜옵션을 행사하지 못하게 되자 투자자들이 전부 발을 빼기 시작했다”며 “사모 후순위채 발행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롯데손보는 콜옵션 이행 문제로 금감원과 충돌한 바 있다. 앞서 지급여력(K-ICS) 비율이 조기상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데 900억원 규모의 콜옵션 행사를 강행하겠다고 밝혀 갈등이 불거졌다. 롯데손보는 지난 12일 콜옵션을 행사하려고 했으나 금감원의 제동으로 최종적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회사는 하반기에 자본 확충을 완료한 뒤 콜옵션 행사를 재추진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유상증자 외에 마땅한 자본확충의 수단이 없다고 보고있다. 롯데손보 지분 77%를 보유한 JKL파트너스가 주

  • IPO 문 두드리는 기업 '뚝'...대선 앞두고 ‘숨 고르기’

    IPO 문 두드리는 기업 '뚝'...대선 앞두고 ‘숨 고르기’

    올해 증시 입성에 도전하는 기업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공모주 시장 전반의 침체에 더해 조기 대선이라는 정치 일정까지 겹치면서 다수 기업이 상장 추진 시점을 두고 관망세를 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 13일까지 상장 예비 심사를 신청한 기업 수(신규 스팩 상장 제외)는 30곳으로 집계됐다.지난해와 2023년 같은 기간에는 각 51곳이, 2022년에는 46곳이 예심을 신청했다. 코로나19 펜데믹 기간이었던 2020년과 2021년에도 각 33곳, 40곳이 상장에 도전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이례적으로 적다는 평가다.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예심을 신청한 기업은 대한조선과 명인제약 두 곳뿐이다. 통상 연간 결산을 마친 뒤 상반기에 많은 기업이 연내 상장을 목표로 상장 예심을 신청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IPO 작업이 둔화한 모습이다.시장에서는 공모주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조기 대선이라는 정치적 변수까지 겹치며 기업들이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나서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새 정부가 들어선 뒤 상장 제도나 기업 규제 기조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 IPO 시점을 조율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증권사 IPO 관계자는 “현 정부의 상장 관련 규제 방향이 아직 가시화된 게 없는 만큼 대선까지 치러져야 새 틀이 정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며 “괜히 먼저 나섰다가 대선 국면에서부터 첫 타깃이 되는 것을 피하려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일부 대기업 계열사들은 중복 상장이나 지배구조 이슈가 향후 규제 대상으로 지목될 가능성을 우려해 상장 시기를 늦추는 분위기다. 중복 상장 논란은 상법·자본시장법 개

  • 금감원, 외부감사·감리 방해 행위 엄중 경고

    금감원, 외부감사·감리 방해 행위 엄중 경고

    금융감독원이 외부 감사와 감리 과정에서 허위 자료를 제출하거나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등 방해 행위에 대해 엄정 조치를 예고했다.13일 금감원이 발표한 '외부감사 및 회계 감리 방해 조치사례'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이 감리를 방해한 사례는 4건, 외부감사를 방해한 사례는 6건으로 집계됐다.2019년부터 2023년까지 감리 방해는 0건, 외부감사 방해는 연평균 2.6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방해 행위가 증가했다.투자자가 기업의 올바른 재무제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감사인의 외부감사 및 회계 감리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이 고의로 방해하는 사례가 지속해서 적발되고 있다.외부감사 방해는 정당한 이유 없이 감사인의 자료 열람, 복사, 제출 요구 또는 조사를 거부하거나 거짓 자료를 제출하는 행위다. 감리 방해는 금감원의 회계 감리 업무를 거부·방해·기피하는 행위다. 정당한 이유 없이 자료 제출과 출석, 진술 요구에 불응하거나 허위자료 제출 등 행위를 의미한다.금감원은 거짓 자료 제출 유인을 차단하고 외부감사 업무 등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한국공인회계사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를 통해 조치 사례를 안내했다.A 기업은 재고자산 과대계상 등 회계 위반 내용을 숨기기 위해 허위로 품의서 등을 작성하는 등 5회 이상의 허위 자료를 제출하며 금융당국의 감리를 방해했다. 금감원은 해당 기업에 7000만원의 추가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다.B 기업은 수익 인식 회계처리와 관련된 자료 제출 요구에 정당한 사유 없이 3회 이상 거부했다. 35억7000만원의 과징금이 가중되고 검출 통보 조치를 받았다.외부감사를 방해한 기업들도 연이어 적발됐다. C 기업은 외부감사인이

  • [단독]"행동주의 안하겠다"...'강성부 펀드' KCGI, 교직원공제회 출자받는다

    [단독]"행동주의 안하겠다"...'강성부 펀드' KCGI, 교직원공제회 출자받는다

    '강성부 펀드'로 알려진 KCGI가 국내 연기금·공제회로부터 처음으로 출자금을 받는다. 올해 가장 큰 출자사업으로 꼽히는 교직원공제회 컨테스트에서 최종 운용사로 선정되면서다. KCGI는 강성부 대표가 직접 나서서 "앞으로 행동주의 투자는 안하고 PEF 본연의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확약 끝에 최종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CGI는 총 10곳을 선정한 교직원공제회의 사모펀드(PEF) 운용사 출자사업에 최종 이름을 올렸다. KCGI는 교직원공제회 출자금을 바탕으로 약 500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착수했다. 내부수익률(IRR) 기준 46%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한 LIG넥스원 등 정량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낙점됐다. 교직원공제회는 총 7000억원의 출자금을 KCGI를 포함 10곳의 운용사에 배분한다. 각 운용사들은 최소 400억원에서 1000억원에 달하는 출자금을 받게 된다. 교직원공제회의 최대 출자비율은 결성총액의 25%로, 선정일 기준 9개월 이내에 최소 2000억원 이상의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해야 한다.KCGI는 2018년 창업이후 최초로 국내 연기금·공제회의 컨테스트에서 출자금을 받게 됐다. 그간 KCGI의 출자자(LP)는 조선내화 등 비상장사와 일부 중견기업의 오너 등 개인투자자들로 이뤄져왔다. 이들의 자금으로 한진칼 오스템임플란트 DB하이텍 등 지배구조가 낙후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주주행동주의를 벌이며 유명세를 탔다. 최근 한양증권 인수를 위해 조성한 펀드엔 오케이저축은행 등 대부업체들이 LP로 참여했다.KCGI는 지난해부터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위해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가 진행하는 콘테스트 문을 두드렸다. KCGI는 탁월한 회수 성과를 앞

  • [단독] 교공 7000억 PEF 출자…JKL·프랙시스·H&Q 등 10곳 낙점

    [단독] 교공 7000억 PEF 출자…JKL·프랙시스·H&Q 등 10곳 낙점

    교직원공제회가 총 7000억원을 출자하는 블라인드 사모펀드(PEF) 출자사업에 JKL파트너스, 프랙시스, IMM크레딧앤솔루션, H&Q코리아 등 총 10여곳의 운용사가 최종 선발됐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이날부터 블라인드 PEF 출자사업에 최종 선정된 운용사들에게 개별 통보했다. △JKL파트너스 △IMM크레딧앤솔루션(ICS) △프랙시스캐피탈 △H&Q코리아 △프리미어파트너스 △KCGI △제네시스PE △이음프라이빗에쿼티(PE) △LB인베스트먼트 △다올PE 등 10곳의 운용사가 최종 낙점됐다.각 운용사들은 교공 측과 조율해 최소 400억원에서 1000억원에 달하는 출자금을 받게 된다. 교직원공제회의 최대 출자비율은 결성총액의 25%다. 이를 고려하면 각 운용사는 출자금을 토대로 선정일 기준 9개월 이내에 최소 2000억원 이상의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펀드 투자기간과 종속기간은 각각 설립일 기준 5년, 10년 이내다.업계에선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법정관리 사태와 JKL파트너스의 롯데손해보험의 재무 악화 등 PEF 시장이 내우외환을 겪고 있지만 대형 출자사업이 완료되면서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약 6000억~7000억원 규모의 5호 블라인드펀드를 조성 중인 H&Q코리아도 4호펀드 조성 후 5년여만에 신규 펀드 조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부터 출자사업 문을 두드리며 이미 4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모은 IMM크레딧앤솔루션도 추가 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유력한 후보였던 스틱인베스트먼트 크레딧본부는 고배를 마셨다.지난해부터 펀딩시장 강자로 떠오른 JKL파트너스, 프랙시스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도 이번 출자사업에서 무

  • 크레센도, HPSP 투자 자본재조정…"매각 급할 것 없어"

    크레센도, HPSP 투자 자본재조정…"매각 급할 것 없어"

    반도체 장비회사 HPSP 매각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미국발 관세 리스크 등 대외 환경이 불안정해지면서 딜을 잠정 연기하기로 한 것이다. 매각가를 낮추지 않고 제반 환경이 안정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HPSP를 매각중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는 ‘프레스토 6호’ 펀드를 통해 소유하던 HPSP 지분 39.4%를 ‘히트2025홀딩스’ 특수목적법인(SPC)로 현물출자했다고 공시했다. 크레센도는 HPSP의 지분을 SPC로 옮겨 자본재조정(리캡)을 단행할 예정이다. HPSP 지분을 담보로 레버리지를 일으켜 자기자본 투자 비중을 낮추고 출자자(LP)들에게 투자금을 분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HPSP의 매각이 장기화될 것을 감안한 조치다.크레센도는 지난해 말 UBS를 주관사로 선정해 HPSP 매각에 나섰다. 올해 초 예비입찰을 진행하고 주요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를 숏리스트(인수적격후보)로 추렸다. 당초 연내에 딜을 마무리 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예고하며 반도체 산업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로인해 HPSP의 잠재 매수자 역시 투자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매각 절차를 본격화한 지난해 11월, 회사의 시가총액은 2조8000억원에 달했다. 시장에서는 크레센도의 보유 지분(39.4%) 기준 매각가 1조원이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이날 기준 HPSP의 시가총액은 1조9800억원 수준까지 내려왔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리스크 등 대외 환경 불안정으로 6개월 만에 시총이 1조원 가량 줄어들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부 인수 후보자가 

  • 인터로조 노시철 회장 “올해 사상 최대 실적…내후년 영업익률 30% 달성”

    인터로조 노시철 회장 “올해 사상 최대 실적…내후년 영업익률 30% 달성”

    "연구개발과 제조 혁신에 꾸준히 재투자해 국내 콘택트렌즈 산업을 대표하는 가치주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1년 만에 주식 거래가 재개된 코스닥 상장사 인터로조의 노시철 회장은 13일 "무한한 신뢰를 보내준 투자자들에게 보답하고자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인터로조는 지난해 제조 공장을 한 달 이상 '셧다운'하고 재고 파악에 집중하는 등 감사 의견거절 사유를 해소하는 데 전사적 노력을 기울였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제조 혁신을 위한 신규 투자도 멈추지 않았다. 이 같은 투 트랙 전략이 주효한 덕분에 거래 재개 첫해인 올해 매출 1350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인터로조는 작년 4월 감사 의견거절로 주식 거래가 정지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금융투자업계에서 국내 콘택트렌즈 산업을 대표하는 우량 기업이 상장 폐지될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나왔다. 노 회장은 "경영인으로서 이유를 막론하고 투자자, 고객, 임직원에게 실망을 안겨준 것에 대해 죄책감으로 고통스러웠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20년 이상 헌신해온 인터로조 임직원들의 축적된 성과의 결실이 하루아침에 사라질 리 없다고 확신했다"며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는 한 해를 보냈다"고 덧붙였다.인터로조는 지난 3월 2024년 감사보고서에 대해 적정의견을 받아낸 데 이어 최근 한국거래소로부터 거래 재개 승인을 받아 이날부터 주식 거래가 재개됐다. 1년 만에 거래 재개에 성공한 인터로조는 지금부터 실적 회복 및 성장에 전력투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영업이익률을 매년 5%씩 올려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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