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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프리드라이프 품는다…8800억원에 인수
웅진이 국내 1위 상조업체 프리드라이프의 새 주인이 됐다. 29일 웅진은 프리드라이프 지분 99.77%(의결권 기준)를 인수하기 위해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구체적으로 웅진은 특수목적법인(SPC) 역할을 하는 자회사 더블유제이라이프를 통해 프리드라이프의 주식 60만1223주를 8829억원에 인수했다. 전체 발행 주식주(80만3623주)의 약 75%로 주당 취득 가격은 약 146만 8396원이다.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를 제외하면 의결권 기준 지분율은 99.77%으로 올라간다.인수 금액은 8829억원 중 882억원(매매대금의 10%)을 계약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7946억 원은 거래 종결일인 내달 30일 지급할 예정이다. 거래는 향후 관계 당국의 승인 및 신고 절차를 거쳐 최종 완료된다.공시에서 웅진 측은 이번 인수의 목적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기업가치 제고, 신규 사업 진출"이라고 밝혔다. 교육 및 생활가전 등 기존 사업에 상조 서비스를 추가해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지난 2월 프리드라이프 지분 인수를 위한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부여 받은 웅진은 지난 5주간의 정밀 실사를 통해 VIG파트너스와 인수가격 및 주요 조건을 정했다. 자산총액 약 2조9200억 원에 이르는 프리드라이프는 지난해 매출 2767억원, 당기순이익 758억원의 준수한 실적을 올렸다. 상조업계 1위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펀드 등 금융상품 투자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중이다. 웅진은 이번 인수를 위해 자체 자금 조달과 외부 차입을 병행할 예정이다. 세부 자금 조달 방안은 확정되는 대로 공시할 계획이다.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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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여의도 본사 사옥 직접 매입 대신 '셰어딜' 방식 재투자
서울 여의도 현대차증권빌딩에 대해 우선매수권을 행사한 현대차증권이 직접 건물을 매입하는 대신, '셰어딜' 형태의 재투자를 추진한다. 셰어딜이란 빌딩을 소유한 부동산펀드는 그대로 둔채 펀드의 수익증권(지분)을 일부를 매입하는 형태의 거래를 뜻한다. 현대차증권빌딩은 코람코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가 소유하고 있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여의도 본사 사옥(현대차증권빌딩)을 직접 매입하지 않고, 새로운 투자자들과 함께 기존 펀드에 다시 투자자로 참여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기존 펀드에 투자한 원금과 매각 차익 중 일부를 기존 펀드에 재투자해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앞서 코람코자산운용은 2020년 10월 현대차증권빌딩을 인수해 부동산펀드에 편입했다. 올해 10월인 펀드 만기를 약 1년 앞두고 해당 빌딩을 매물로 내놔 지난 2월 매수 희망자들로부터 입찰을 받았다. 여기서 3.3㎡당 2900만원, 총 3547억원으로 최고가를 써낸 BNK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BNK자산운용은 이 빌딩을 인수해 인접한 BNK금융타워와 함께 복합 개발하는 방안을 구상했다.하지만 주요 임차인인 현대차증권은 BNK자산운용이 제안한 가격에 맞춰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증권은 코람코자산운용이 해당 빌딩을 인수할 당시 금융 주간사 역할을 하면서 우선매수권을 확보했고, 투자자로도 참여해 약 152억원의 수익증권도 보유하고 있다.이에 따라 현대차증권빌딩을 담은 코람코자산운용의 펀드 만기도 연장될 예정이다. 현대차증권이 지분을 늘리면서 기존의 다른 투자자는 수익금을 회수해 엑시트할 기회가 주어졌다. 코람코자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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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가사도우미 플랫폼 '대리주부' 새 주인 찾는다
가사서비스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스토리생활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왔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홈스토리생활은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원매자를 물색중이다. 거래 대상은 회사 지분 100%, 매각 희망가는 150억원이다. 이 회사는 인터파크 출신 한정훈 대표가 2009년 설립했다. 인터파크의 사내벤처로 시작해 2014년 분사했다. 한 대표를 비롯해 다수의 인터파크 출신 인력들이 포진해 있다. 홈스토리생활은 가사도우미와 도우미를 부르는 사용자를 연결해주는 모바일 앱 '대리주부'를 운영한다. 대리주부는 기존 직업소개소 대신 가사도우미와 사용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O2O(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이다. 고객이 가사서비스를 주문한 뒤 프로필, 이용후기, 평점 등을 기반으로 공급자(가사도우미)를 직접 선택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사용자와 공급자를 연결해주는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다. 독특한 점은 플랫폼이 공급자를 직접 고용한다는 점이다. 플랫폼 기업이 대부분 이용자와 공급자를 이어줄 뿐 공급자를 고용하지는 않는 경우가 많지만 회사는 공급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일정 인원의 직원들을 직접 고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올해 첫 손익분기점(BEP)를 넘겼으며 매출 10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2500여명의 가사근로자가 활동중이다. 2025년 서울형 가사서비스 시범사업 제공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서울형 가사서비스 시범사업은 임산부, 맞벌이, 다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가사서비스 바우처를 제공하는 정부 사업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산업은행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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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회장, DS투자증권-DS자산운용 수직계열화
DS투자증권이 DS자산운용을 100% 자회사로 만드는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자본 효율화와 증권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DS투자증권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어 DS자산운용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을 DS투자증권 주식과 교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다음달 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최종 확정한다.DS투자증권은 DS자산운용 총 발행주식 90만4000주를 받는 대가로 DS자산운용 주주들에게 DS투자증권 신주를 발행해 주는 방식이다. 이번 주식 교환을 위해 DS투자증권은 신주 약 2억760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두 회사의 주식 교환 비율은 1대 305.3085271이다. DS투자증권과 DS자산운용 모두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이 직접 지배하고 있는 회사다. 해당 주식 교환이 이뤄지면 DS자산운용은 DS투자증권의 완전 자회사가 되는 수직 계열화가 이뤄진다.현재 DS투자증권의 최대주주는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이 지분 100% 보유한 DS컨설팅이다. DS컨설팅은 DS투자증권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장 회장은 DS자산운용의 최대주주(87.61%)이기도 하다. 이번 주식 교환이 마무리되면 장 회장은 DS투자증권 지분 약 48%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오른다. 2대 주주는 DS컨설팅(지분율 45%)이 된다.이번 지배구조 개편으로 DS투자증권의 자기자본도 세 배 가까이 늘어나는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덩치가 더 큰 DS자산운용이 DS투자증권 자회사가 되면서다.지난해 말 기준 DS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1300억원이다. 이번에 주식 교환을 위해 기존 발행주식 수(약 2억2423주)보다 많은 신주를 발행하면서 178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추가로 DS자산운용의 자기자본 2000억원도 고려하면 연결기준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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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텍 '승계 지원' 논란에도 유상증자 강행
코스닥 상장사 오텍이 ‘소액주주 돈으로 승계를 지원한다’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유상증자를 강행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금융감독원이 제동을 건 지 사흘 만에 증권신고서 정정본을 제출하면서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텍은 전날 금감원에 증권신고서 정정본을 제출했다. 유상증자의 규모와 시점 등은 유지한 채 사업위험과 회사위험, 자금의 사용목적에 대한 설명을 추가했다.오텍은 183억600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금액 중 120억원을 자회사인 씨알케이 유상증자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운영자금에 30억원, 시설자금에 20억원, 채무상환에 10억원을 사용하겠다고 했다.씨알케이 지원에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내용을 두고 주주들은 반발하고 있다. 씨알케이는 작년 에프디시스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재무구조가 악화한 상태여서다. 에프디시스는 작년 말 기준 에스에이치글로발이 지분 50.3%를 보유한 회사다. 에스에이치글로발은 강성희 오텍 대표이사(지분 20%)와 아들인 강신욱 오텍 이사와 강신형 씨알케이 이사가 각각 지분 40%씩 들고 있다. 2018년 에프디시스의 지분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 이번 유상증자를 승계 작업과 연결 짓는 배경으로 꼽힌다.에프디시스는 오텍 계열사의 물류사업을 맡고 있다. 냉동냉장설비 및 냉난방기기 등도 제조·판매한다. 작년에 오텍의 오텍캐리어와 664억원가량의 매출거래를 하는 등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비중이 상당하다. 작년 물류매출 원가만 약 377억원에 달했다. 에프디시스는 작년 매출 607억원, 영업이익 3억8000만원을 냈다.씨알케이는 작년 에프디시스 지원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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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티저레터 배포… 6월 초 예비입찰 받는다
애경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물로 나온 애경산업의 매각 작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르면 오는 6월 초 예비입찰을 받는다. 애경산업의 주력 사업인 화장품 사업의 글로벌 확장성을 눈여겨본 원매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면서 매각 작업은 초기부터 흥행 분위기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최근 애경산업 잠재 인수 후보들에게 매각 개요가 담긴 티저레터를 배포했다. 애경산업 매각 주관 업무는 삼정KPMG가 맡고 있다. 애경그룹은 오는 6월 초 예비입찰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후보들 중에서 숏리스트를 뽑고 7월께 본입찰을 진행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일정이다.애경산업은 1954년 애경유지공업으로 출발한 그룹의 모태사업이다. 생활용품 브랜드 ‘케라시스’ ‘2080’, 화장품 브랜드 ‘루나’가 유명하다. 지난해 매출 6791억원, 영업이익 468억원을 거뒀다. 이번 매각 대상은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 등이 보유한 애경산업 경영권 지분 약 63%다. 애경그룹은 그룹 전반의 유동성 위기가 고조되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애경산업 매각을 결정했다.이제 막 티저레터를 배포하기 시작한 단계지만 인수전의 열기는 벌써 뜨겁게 달아올랐다.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와 생활용품·화장품 사업을 확장 또는 신규 진출하려는 전략적투자자(SI) 등이 매각 측에 앞다퉈 인수 의사를 전하고 있다. PEF 중심으로 인수전이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SI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인수전이 예상보다 더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인수 후보들이 애경산업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장성 때문이다.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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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티켓' 패스트레인, IPO 추진…주관사에 신한투자증권
피부 시술 정보 플랫폼인 여신티켓을 운영하는 패스트레인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대표 주관사로 신한투자증권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2016년 설립된 패스트레인은 피부 시술에 특화된 정보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피부 미용 시장의 거래액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의료 관광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플랫폼의 성장세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회사측의 전망이다.회사 관계자는 "작년 4분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해 추세적인 흑자 구간에 들어섰다"며 "매 분기 영업이익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패스트레인은 작년 매출 137억원, 영업손실 3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 24억8000만원을 기록한 2023년과 비교해 적자 폭을 대폭 줄였다.패스트레인은 신한투자증권이 에이피알 등 K뷰티 영역에서 굵직한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점을 고려해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손승우 패스트레인 대표는 "패스트레인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탄탄히 마련하고 있다"며 "피부 시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당 시장의 선두 주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지속적인 영업이익 확대를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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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한화오션 지분 4.2% 블록딜 '1조 현금화'
산업은행이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일부가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됐다. 산업은행은 이번 매각을 통해 2000년 출자전환으로 대우중공업(옛 한화오션) 지분을 확보한 지 25년 만에 투자금 일부를 회수하게 됐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 오전 장 개시 전 한화오션 주식 1300만주(지분율 4.2%)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단가는 주당 8만1650원으로 전일 종가(8만9300원) 대비 약 8.57% 할인된 수준이다. 총 매각 규모는 약 1조61억원에 달한다. 결제일은 오는 5월 2일이다.이번 매각으로 산업은행의 한화오션 보유 지분은 기존 19.5%에서 15.3%로 줄었다. 산업은행은 이번 블록딜 이후에도 보유 지분을 3~5%씩 장기적으로 전량 매각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산은이 지분 매각에 나서는 것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K조선업 호황으로 한화오션 주가가 상승한만큼 회수 적기라고 판단했다. 한화오션 주가는 지난해 11월에 비해 3배 가량 올랐다. 이번 거래는 한국투자증권과 UBS가 각각 국내외 기관투자가 대상 주관을 맡았다. 전날 저녁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블록딜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오전 10시 기준 블록딜 한화오션 주가는 7만9700원으로 전일 종가(8만9300원) 대비 10.97% 급락해 거래되고 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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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솔루션즈, IPO 수요예측 '선방'...해외 투심은 여전히 싸늘
공작기계 전문기업 DN솔루션즈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을 무난하게 마무리했다. 공모가 희망범위 하단에 대다수 주문이 몰렸지만, 최근 증시 상황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N솔루션즈가 전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마감했다. 오늘 오후 회사 주요 관계자와 주관사단이 모여 최종 공모가를 논의한다. 상황에 따라 내일 오전까지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이번 수요예측에는 다수의 국내외 기관투자가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내 기관 대다수는 희망 공모가(6만5000원~8만9700원) 하단에 주문이 몰렸다. 해외 투자자들도 크게 많은 관심을 보이진 않았다. 미국 관세 정책 여파로 주요 경쟁사 주가가 최근 급락한 점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DN솔루션즈는 이번 상장 과정에서 비교기업으로 독일 증시에 상장한 다국적 기업 DMG모리, 일본 오쿠마와 화낙, 국내 LS일렉트릭 등 4곳을 선정했다. 수출 비중이 높은 이들 기업 주가는 4월 한달새 20% 안팎 하락했다.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적지 않은 기관이 상단 이상에 주문을 하는 등 의견이 엇갈렸다”며 “다만 주요 연기금도 공모가 하단 근처에 주문을 넣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공모가를 그보다 높이기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불확실성이 고조된 국내외 증시 상황에서도 조단위 자금을 모집하게 됐다는 측면에서 성공적이라는게 시장의 평가다. DN솔루션즈가 공모가를 희망범위 하단인 6만5000원으로 결정하면 모집금액은 1조1000억원, 예상 시총은 4조1039억이다.DN솔루션즈가 다른 IPO 기업과 비교해 희망범위 하단 가격을 낮춘 전략이 주요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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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호관세로 변동성 지속…제약 등 경기 방어주 주목해야"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미국 뉴욕에서 한인 금융인과 현지 투자 전문가를 초청해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미국 주식시장을 전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한국투자공사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28일 오전 뉴욕 총영사관에서 뉴욕지사 주관으로 '제20차 뉴욕 금융인 포럼'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주 뉴욕 총영사관 부총영사(재경관)를 포함해 정부 관계자 및 공공 투자기관·증권사·은행·보험사 등 소속 투자 담당자 30여 명이 참석했다.발표를 맡은 BCA리서치의 아이린 턴켈 미국 주식 수석전략가는 "트럼프 재임 기간 변동성은 오류(bug)가 아닌 특성(feature)"이라며 "상호관세 발표 이후 주가 하락으로 최근 투자 매력이 커졌지만, 관세 인상에 따른 기업 실적과 펀더멘털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아직 가시화되거나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아울러 그는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면서 앞으로 기업 실적이 악화하고 주가 멀티플이 감소할 수 있다"며 "이런 관점에서 경기 방어주 비중을 늘리는 것이 유효한 전략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로 유틸리티, 제약 섹터 등을 꼽았다.BCA리서치는 1949년 설립된 리서치 기관으로, 글로벌 거시 경제 분석에 기반한 다양한 투자전략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70여 개국, 2000여 기관 투자자와 자산운용사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KIC 뉴욕지사의 이경택 지사장은 "미국 상호관세 발표 이후 큰 변동성을 보여온 미국 주식시장을 진단하고 향후 투자 전략을 논의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한국 기관 투자자의 금융 경쟁력을 강화할 기회를 마련할 것&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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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럽 호텔 거래액 41조원 전망"…'럭셔리 호텔' 성장 지속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영국 런던 현지 부동산 투자 전문가와 한국 기관투자자를 초청해 올해 유럽 지역 내 호텔을 비롯한 숙박업 섹터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한국투자공사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28일 오후 런던지사 주관으로 '제31차 런던 국제금융협의체'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한국 정부 및 공공 투자기관, 런던 소재 국내 증권· 은행·보험사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발표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서 유럽 호텔·숙박업 투자를 총괄하는 존 허버드 대표가 맡았다. 1917년 미국에서 설립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부동산 투자 자문, 임대 대행, 자산 관리, 감정평가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이다.허버드 대표는 "최근 유럽 호텔 산업은 회복에서 확장 국면으로 이어지는 사이클에 있다"며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유럽 지역 호텔 거래 금액은 지난해 규모(약 220억 유로)를 뛰어넘어 약 250억 유로(약 41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경험이 풍부한 사모펀드 투자자들이 지난해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는 등 호텔 산업에 관심이 다시 커진 결과"라며 "이는 자본이 풍부한 기관투자가에게 호텔 산업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다만 "지역과 세그먼트에 따라 성장 양상의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특히 관광과 비즈니스 수요가 균형을 이루는 지역과 럭셔리 호텔 부문이 올해도 견고히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KIC 런던지사의 이건웅 지사장은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진 유럽 호텔·숙박업 부동산 시장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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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우본 6000억 부동산 코어 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
미래에셋자산운용이 6000억원 이상 자금을 굴리는 우정사업본부 국내부동산 코어전략 펀드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전날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우체국금융 국내부동산 코어전략 펀드 위탁운용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우정사업본부는 향후 현지실사를 진행하고, 투자심의회를 거쳐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위탁운용사로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우정사업본부가 국내부동산 코어전략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선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우정사업본부는 2022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선정해 4000억원을 출자한 데 이어 이번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우정사업본부는 이번에 최소 60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펀드 설정액의 85%인 5000억원 내외를 지원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서울 주요 권역 오피스와 수도권 소재 물류 시설'로, 오피스 비중이 50%가 넘는다.투자 기간은 2년 이내, 펀드 만기는 12년 이내로 정했다. 목표 수익률은 IRR(연환산수익률) 7% 이내다.우정사업본부는 지난 3월 위탁운용사 선정 공고를 냈다. 1차 접수에 운용사 7~8곳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비롯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을 숏리스트로 추려 2차 정성평가를 진행한 끝에 미래에셋자산운용 손을 최종적으로 들어줬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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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화학, 급전 마련에 PRS 활용...회사채 발행 전 임시방편
효성화학이 베트남 사업법인 효성비나케미칼의 지분 49%를 담보로 주가수익스왑(PRS·Price Return Swap) 계약을 맺어 3153억원을 조달했다.28일 효성화학은 베트남 자회사 효성비나케미칼의 지분 49%를 자산으로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조달한 자금 3153억5910만원 전액은 채무상환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효성비나케미칼의 지분가치는 3799억원으로 평가됐다. 효성화학 측은 "지분 매도를 통한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PRS는 계약 만기 시 주가가 기준가보다 낮거나 높으면 서로 차익을 물어주는 파생상품이다. 기준가보다 주가가 오르면 매수자(금융사)가 매도자(기업)에게 상승분을 준다. 반대로 기준가 대비 주가가 내려가면 매도자가 매수자에게 손실 금액을 보전해야 한다.구체적으로 효성화학은 PRS를 통해 조달한 돈으로 올해 12월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액 6986억원 중 절반 가량을 상환할 예정이다. PRS로 자금을 조달한 기업은 사실상 금융사에 빚을 내는 구조지만, 회계상 부채로는 잡히지 않는다. PRS로 조달한 자금으로 부채를 갚으면 실질적으로는 '빚을 내 빚을 갚는' 구조지만, 회계상으로 부채비율이 줄어들 수 있는 이유다.효성비나케미칼은 프로필렌과 폴리프로필렌(PP) 등을 제조 판매하는 효성화학의 계열사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2018년 베트남 투자를 결정한 업황 둔화와 수율 개선 실패로 효성화학의 재무구조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된다.효성화학은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가 –680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에 빠져 지난달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회사채 발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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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 공개 채용…내달 12일까지 원서 접수
공무원연금공단(이사장 김동극)은 백주현 자금운용단장의 임기 만료에 따라 신임 자금운용단장(CIO)을 공개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공무원연금공단은 이날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6월 중 면접을 거쳐 7월 초에 신임 CIO를 임용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단 홈페이지 또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공무원연금공단 CIO는 약 10조원 규모의 금융자산에 대한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운용을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임기는 2년으로 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공무원연금공단 관계자는 "그간의 성과를 더욱 발전시키면서, 투자자산의 실질 가치 증대와 변화하는 투자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새 자금운용단장을 채용하게 됐다"며 "안정성에 기반한 수익 실현과 효율적 기금관리 기조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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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화학, 세계 2위 담수사업부문 1兆에 판다
LG화학이 바닷물을 산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게 정화하는 RO멤브레인 필터를 만드는 워터솔루션 부문을 매각한다. 일본 도레이에 이어 글로벌 2위에 올라 있는 사업으로 매각가는 1조원을 넘는다. 석유화학 불황이 길어지고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폭탄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자 선제적인 현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워터솔루션 부문 매각을 위해 사모펀드(PEF)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세부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 글랜우드PE가 신설회사를 설립한 후 LG화학 사업 부문의 인력과 자산, 특허 등을 이전받는 사업양수도 방식이 예상된다. 지난해 해당 부문 매출은 2500억원 내외, 매출총이익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각각 900억원, 650억원 수준이다. 매각가는 EBITDA의 약 20배인 1조원 초반으로 알려졌다. LG화학 워터솔루션 부문의 핵심 제품은 RO멤브레인(역삼투막)이다. LG화학은 2014년 미국 나노H2O를 인수해 특허와 기술력, 인력을 확보한 후 청주공장에 양산 시설을 구축해 사업을 글로벌 2위로 키웠다. 글랜우드PE는 인수 직후 약 2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공장을 증설하고, 회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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