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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한미약품 주총서 박재현·신동국 해임안 ‘반대’

    국민연금, 한미약품 주총서 박재현·신동국 해임안 ‘반대’

    국민연금공단이 한미약품 주주총회에서 모녀 측 4자 연합 인사인 박재현·신동국 이사 해임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의 반대로 임종윤·임종훈 형제에게 불리해졌다.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책위)는 13일 제16차 위원회를 개최해 오는 19일 열리는 한미약품 주주총회 안건에 관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한미약품은 한미사이언스가 41.42%를 보유한 계열사다. 국민연금은 9.43%를 보유한 한미약품 2대 주주다.국민연금은 모녀 측 인사로 분류되는 박재현 대표를 사내이사에서 해임하는 안건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에서 해임하는 안건에 대해 해임의 근거가 불충분해 반대를 결정했다. 이어 이 이사들의 해임을 전제로 한 박준석 사내이사 선임안과 장영길 사내이사 선임안도 반대했다.국민연금의 반대로 4자 연합 인사를 해임하는 안건의 통과가 불투명해졌다. 박재현 대표와 신동국 이사 해임안은 임종윤·임종훈 형제 측이 제안한 안건이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와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라데팡스파트너스 등 4자 연합의 인사를 몰아내기 위해 상정됐다. 이를 통해 한미약품 경영권을 장악하겠다는 것이다.대다수 의결권 자문사들은 해임안에 반대 권고를 했다. ISS, 글래스루이스를 비롯해 서스틴베스트, 한국ESG평가원, 한국ESG기준원, 한국ESG연구소 등 국내 의결권 자문사 4곳은 이번 안건에 모두 반대를 권했다.앞서 국민연금은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에서 3자 연합 측이 제기한 이사회 이사 수를 기존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안에 중립을 결정했다. 신동국 한

  • 탄핵 정국에 연기금 '몸사리기'…프로젝트 투자 올스톱

    탄핵 정국에 연기금 '몸사리기'…프로젝트 투자 올스톱

    비상계엄 여파로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면서 인수합병(M&A) 업계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연말 연초 거래 종결이 예정돼 있던 투자 건들이 속속 중단되고 있다. 사모펀드(PEF)의 자금줄인 주요 공제회와 연기금이 몸을 사리면서다. 윤석열 정권 들어 '친윤 인사'들이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만큼 '계엄 사태' 이후 자금 집행 의사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라인드 펀드를 갖고 있지 않아 프로젝트 출자에만 의존해야 하는 중소·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은 고사 위기로 몰리고 있다. PE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내년엔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어렵게 잡은 LP인데 "무기한 연기"1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법인 등기를 마치고 연초 목표로 PEF 설립을 추진 중이던 A운용사의 펀드 결성이 잠정 중단됐다. 앵커 출자자(LP)를 서기로 했던 한 대형 기관이 정국 혼란을 우려하고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 탓이다. A운용사 대표는 "어렵게 잡은 앵커 출자자가 이탈 조짐을 보이면서 딜 클로징(거래 종결)을 확신하기가 어려워졌다"고 하소연했다.B운용사는 공들여 준비하던 랜드마크 딜이 깨질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내년 초 인수자금을 대기로 했던 기관 중 한곳이 일정 연기를 통보하면서다. B운용사 대표는 "다른 투자자도 동요할 수 있어 빨리 이 사태가 해결되기만을 바랄 뿐"이라며 "블라인드 펀드가 없다는 게 어느 때보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C운용사 대표는 "자문 중이었던 6건의 M&A가 일주일 만에 모두 중단됐다"며 "일찌감치 국내 기관 출자자를 포기하고 해외로 눈을 돌린 곳들은 그

  • 탄핵 정국에 휩쓸린 IPO 대어들…상장 일정 ‘대혼란’

    탄핵 정국에 휩쓸린 IPO 대어들…상장 일정 ‘대혼란’

    조단위 ‘대어’ 기업들이 기업공개(IPO)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탄핵 정국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다. 국내외 투자자 모두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 관망하려는 분위기가 짙어졌다. 기업들은 매년 1호 상장 기업으로 주목을 받는 '연초 효과'를 노렸으나 내년에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업들, 내년 상장 시기 고심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심에 통과한 DN솔루션즈는 증권신고서를 바로 제출하지 않고 3~4일 동안 고심하고 일정을 정할 예정이다. 탄핵 로드맵이 나오지 않은 만큼 섣불리 IPO절차를 진행할 경우 수요예측 참패에 따른 상장 연기 절차를 밟을 수 있어서다. 오는 14일 예정된 대통령 탄핵 표결 이후에 상장 절차를 본격화하자는 의견이 나온다. 내년 1~2월에는 LG CNS와 DN솔루션즈, 케이뱅크, 서울보증보험 등 조단위 기업 4곳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거래소에서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달바글로벌 등을 포함하면 내년 상반기에만 6개 기업이 코스피에 상장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LG CNS를 제외하고 일정을 정하지 못했다. SGI서울보증보험은 지난 10월 거래소 문턱을 넘었으나 증권신고서 제출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달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참패해 상장 일정을 뒤로 미룬 케이뱅크도 다음 달 공모 절차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구체적인 상장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결과가 통지된 뒤 6개월 동안 효력이 인정된다. 케이뱅크와 SGI서울보증보험은 각각 오는 2월과 3월까지 상장 절차를 마쳐야 한다. 최근 공모주 시장 분위기를 감안

  • 계엄령 유탄에 유상증자 '찬바람'...청약 미달에 일정 연기까지

    계엄령 유탄에 유상증자 '찬바람'...청약 미달에 일정 연기까지

    계엄령 사태 후폭풍으로 상장사의 유상증자가 잇따라 난항을 겪고 있다. 주가 하락으로 모집금액이 급감하거나 청약 미달 사태를 맞았다. 유상증자를 준비하는 기업들도 공모 일정을 바꾸는 등 상황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방위산업용 무선주파수(RF) 솔루션 전문기업 센서뷰는 이날부터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 청약을 시작했다. 발행가격은 1240원으로 전체 모집금액은 185억원이다.지난 9월 유상증자 결정 당시 300억원 공모를 계획했으나 12월 들어 계엄령 사태 여파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금액이 줄었다. 이달 2일 1943원이었던 센서뷰 주가는 발행가격 결정 기준일이었던 10일 1653원까지 15% 하락했다.유상증자 청약에 참여하는 투자자도 급감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3~4일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 청약을 실시한 결과 약 31%가 미달했다. 해당 실권주를 대상으로 9~10일 일반 공모에 나섰지만, 청약 경쟁률은 겨우 0.01대 1에 그쳤다. 전체 모집금액 172억원 가운데 54억원이 실권주로 남았다.하이소닉 역시 5~6일 진행한 구주주 청약에서 42%의 실권주가 발생했다. 5~6일 일반 청약 경쟁률은 0.01대 1에 머물렀다. 295억원 모집에 120억원어치가 미달했다.압타머사이언스와 하이소닉 등의 유상증자 발행가격은 청약 당시 주가보다 낮았다. 청약에 참여하면 차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는 데도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이다. 계엄령 사태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데다 중장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청약 참여율이 크게 낮아졌다는 평가다.이런 상황을 감안해 유상증자 일정을 뒤로 미루는 곳들도 있다. DH오토에버는 유상증자 공모 일정을 두 달 뒤로 미뤘다. 이달 16~17일로 예정됐던

  • 마스턴운용, F&F에 센터포인트 강남 3519억 매각 완료

    마스턴운용, F&F에 센터포인트 강남 3519억 매각 완료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이 패션기업인 F&F에 강남업무권역(GBD) 신축 오피스인 센터포인트 강남 매각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매매금액은 약 3519억원으로 3.3㎡당 약 4300만원이다.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해 10월 F&F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약 2개월 뒤인 12월에 자산을 선매각했다. 이후 약 1년간 잔여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10월31일 사용승인을 받아 올해 말 F&F에 양도했다. F&F에서는 추가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한 후 내년 1월쯤부터 사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서울 강남구 테헤란로8길8에 위치한 센터포인트 강남은 지하 6층~지상 14층, 연면적 약 2만 7000㎡, 대지면적 약 2200㎡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엘리베이터 등 건물 내 순환 역할을 하는 공간이 한쪽으로 쏠려 있는 ‘편심 코어(偏心 core)’ 방식으로 지어져 타 강남 오피스 대비 더 높은 전용률을 가지고 있다. 이 빌딩은 서울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에 속해 있는 강남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GBD의 중심축인 강남대로와 테헤란로 모두 접근성이 높고 사실상 오피스 개발이 제한적인 GBD의 보기 드문 신축 오피스라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마스턴투자운용은 작년 하반기에 국내 주요 기업이 사업 확장과 사옥 마련 등을 목적으로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오피스 인수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시장 트렌드를 고려해 매각 타이밍을 잡았다. 오피스를 매수해 사옥으로 쓰려는 SI는 기업문화와 경영철학에 맞게 내부 공간을 꾸미고 싶어 한다는 니즈를 파악해 인테리어 시공 전에 자산 매각에 나섰다.남궁훈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마스턴투자운용의 강점인 오피스 개

  • [단독] 태영, 에코비트 팔아 빚 갚고 1000억만 건졌다

    [단독] 태영, 에코비트 팔아 빚 갚고 1000억만 건졌다

    태영그룹이 국내 1위 폐기물처리업체인 에코비트를 2조700억원에 매각하고도 1000억원을 건지는 데 그쳤다. 2년 전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며 맺은 주주 간 계약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나머지 매각 대금은 모두 KKR 주머니로 들어갔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영그룹과 KKR은 에코비트를 IMM컨소시엄(IMM프라이빗에쿼티·IMM인베스트먼트)에 2조700억원에 매각하는 거래를 전날 마무리했다. 에코비트는 태영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와 KKR이 지분을 50 대 50으로 보유하던 회사다. 지분을 절반씩 보유하고 있지만 에코비트 매각 대금은 반으로 나누지 않았다. 2조700억원 중 1조6440억원은 KKR이 자신의 몫으로 가져갔다. 남은 4260억원는 티와이홀딩스 몫으로 배정됐지만 이 역시 티와이홀딩스가 KKR에 빌린 차입금 4000억원과 이자를 갚는데 전액 사용했다. 2조700억원에 에코비트를 매각하고도 티와이홀딩스는 수중엔 한 푼도 들어오지 않은 셈이다.대신 에코비트는 매각 전 중간배당을 했다. 약 1059억원을 현금배당했는데 KKR은 배당을 받지 않고, 티와이홀딩스만 배당을 받는 차등배당 방식으로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에코비트 지분 50%를 매각하고도 티와이홀딩스에 실질적으로 유입된 돈은 1059억원에 그쳤다.이런 방식으로 배분이 진행된 건 티와이홀딩스와 KKR이 2023년 초 맺은 주주 간 계약 때문이다. 당시 자금난에 허덕이던 태영그룹은 티와이홀딩스가 KKR에 4000억원을 빌리는 대가로 에코비트 지분 50%를 담보로 제공했다. 양측은 주주 간 계약으로 티와이홀딩스에 심각한 재무적 위기가 발생하면 KKR이 에코비트 지분에 대해 담보권을 행사할

  • "불확실성 언제 해소될까"…계엄사태 첫 공식언급한 기업

    "불확실성 언제 해소될까"…계엄사태 첫 공식언급한 기업

    예스24 자회사인 미술품 조각투자회사인 아티피오가 '비상계엄' 사태를 놓고 "중장기 경제성장률이 저하될 수 있고 불확실성이 언제 해소되지 예측할 수 없다"며 우려했다. 이 회사가 발행하는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관련 증권신고서를 통해서다.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공시를 통해 계엄 사태를 언급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공시한 증권신고서의 투자위험 요소를 통해 계엄 사태에 대한 우려를 담았다. 이 회사는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등 국내 정치 리스크가 더해져 국내 경기 둔화와 중장기 경제성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며 "골드만삭스는 12월 9일 ‘짧은 계엄령 사태의 여파’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등 정치적 불안으로 인해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의 하방 리스크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고 적었다.이 회사는 이어 "국정 혼란이 장기화하면 환율과 증시 등 금융시장, 대외 신인도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12.3 비상계엄 사태가 촉발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언제 해소될지는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고 봤다. 그러면서 "국내외 경제는 트럼프 재집권 이후 통상환경 변화, 성장세 및 소비심리 위축, 지정학적 위기 등 변수들이 존재하고 있다"며 "실물경기 침체가 심화되면 미술시장 거래의 위축과 미술품 가격 하락세도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아티피오는 다음 달 15일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7만8000주를 발행해 7억8000만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미술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이 증권은 일반공모 형태로 발행한다.

  • '축산물 직거래' 미트박스글로벌, 몸값 낮춰 코스닥 상장 재도전

    '축산물 직거래' 미트박스글로벌, 몸값 낮춰 코스닥 상장 재도전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기업 미트박스글로벌이 코스닥 시장 상장에 재도전한다. 지난 11월 수요예측 부진으로 철회한 지 1개월 만이다.미트박스글로벌은 12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미트박스글로벌은 11월 진행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이후 공모를 철회했던 곳이다. 기관 참여가 저조해 공모 물량을 다 채우지 못했다. 최근 시장 상황, 회사의 성장 전략 등 다방면을 고려한 결과 공모 재도전을 결정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공모 주식 수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100만주로 유지했다. 대신 국내 증시 상황을 고려해 공모가 희망 범위를 기존 2만3000원~2만8500원에서 1만9000원~2만3000원으로 낮췄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90억원~230억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1056억~1279억원이다.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국내 증시 변동성을 고려해 희망 공모가 범위를 이전 대비 약 17%가량 낮춰 투자 매력도를 훨씬 높였다”고 말했다.2014년 설립된 미트박스글로벌은 축산물 직거래 온라인 플랫폼 '미트박스' 운영사다. 미트박스는 축산물 중간 유통 과정을 없애 1차 도매상과 소매업자가 바로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중간 유통 단계가 줄어 기존 시스템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다. 변동성이 큰 도매가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미수거래 위험도 줄일 수 있다.2022년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669억원, 영업이익 26억원 올린 데 이어 올해 3분기까지 매출 802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냈다.미트박스글로벌 관계자는 “앞서 공모 일정을 소화하면서 유통 플랫폼 사업을 하면서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 등에

  • 블랙스톤, 도쿄 가든 테라스 기오이초 3.7조 인수 계약

    블랙스톤, 도쿄 가든 테라스 기오이초 3.7조 인수 계약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세이부 홀딩스로부터 도쿄 가든 테라스 기오이초를 26억 달러(약 3조7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일본 부동산 외국인 투자 사상 최대 규모이자 현재까지 이뤄진 블랙스톤의 일본 투자 중 가장 큰 규모다.도쿄 중심부에 위치한 도쿄 가든 테라스 기오이초는 고층 타워 2개동으로 구성된 22만3000㎡(약 6만7457평) 규모 복합 시설이다. 현재 100% 입주율인 고급 사무실과 135가구의 고급 주거 단지, 250실 규모의 럭셔리 호텔, 컨퍼런스 룸 및 웨딩홀, 약 30개의 카페와 레스토랑, 상품 및 서비스 상점 등을 포함하고 있다.블랙스톤은 호텔, 임대 주택, 물류, 데이터 센터 등 글로벌 투자 테마에 걸쳐 일본에서 다양한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선도적인 투자자로 자리매김했다. 투자 사례로 △킨테츠 그룹으로부터 8개 호텔 포트폴리오 인수 △다이와 하우스의 물류 포트폴리오 인수 △소니 그룹과 함께 소니페이먼트서비스 투자 △다케다 제약의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현 아리나민 제약) 인수 △테이진의 인포컴 인수 등이 있다.크리스 헤디 블랙스톤 아시아태평양 회장 겸 아시아 부동산 대표는 “이번 투자는 일본의 대표 기업 중 하나인 세이부 홀딩스로부터 도쿄의 프리미엄 자산을 확보하는 좋은 기회”라며 “일본은 블랙스톤의 핵심 시장 중 하나로 블랙스톤은 2013년부터 일본에서 160억 달러 규모의 부동산 자산을 인수했다”고 설명했다.다이스케 키타 블랙스톤 일본 부동산 대표는 “세이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매력적인 복합 시설을 블랙스톤의 일본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키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일본 기업

  • 듀켐바이오, 일반청약 증거금 2400억원 모여

    방사성 의약품 전문기업 듀켐바이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에서 2400억원의 청약증거금을 모았다.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듀켐바이오는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1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2400억원 규모다.듀켐바이오는 지난 2~6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흥행에는 실패했다. 기관 경쟁률과 의무보유 확약 등이 모두 부진해 희망 공모가 범위(1만2300원~1만4100원) 하단 대비 35% 낮은 8000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 공모시장 투자심리가 극도로 얼어붙은 영향으로 풀이됐다.듀켐바이오는 알츠하이머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뉴라체크'와 '비자밀'을 주력 제품으로 하고 있다. 두 의약품은 국내 전체 알츠하이머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시장에서 점유율 93.4%를 차지하고 있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다. 공모자금으로 시설투자에 75억원, 연구개발 투자비용으로 1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9200억 인수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9200억 인수

    효성티앤씨가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를 9200억원에 인수한다. 효성티앤씨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 부문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출채권 등 유동자산을 활용해 인수 자금 9200억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오는 19일 계약금 1380억원을 치르고 자금 7820억원은 양수 기준일인 다음달 31일에 지급할 예정이다.효성티앤씨는 다음달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인수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이후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자회사(가칭 효성네오켐)를 설립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르면 내년 1월 말 모든 인수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제조공정에서 이물질을 세척하는 데 쓰이는 삼불화질소(NF3)를 생산하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각을 추진했다가 지난달 철회했다. 당시 스틱인베스트먼트-IMM PE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가 기업가치에 대한 이견에 협상이 무산됐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 [부고] 장유신(PwC컨설팅 전무)씨 부친상

    ▶장상웅씨 별세, 장유신 PwC컨설팅 전무 부친상=11일 부천성모병원장례식장 1호실 발인 14일 오전 7시 

  • 대신자산신탁, ‘글로벌 부동산 투자’ 공모 리츠 인가

    대신자산신탁, ‘글로벌 부동산 투자’ 공모 리츠 인가

    대신증권 자회사 대신자산신탁이 일본 등 글로벌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공모 리츠를 내놓는다.대신자산신탁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상장 리츠인 대신글로벌리츠의 영업인가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내년 1분기에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를 거쳐 2분기 중 상장할 계획이다. 대신글로벌리츠는 일본 도쿄 5구에 소재한 오피스 빌딩과 임대주택에 투자한다. 평가금액을 기준으로 투자 자산의 93%가 일본 오피스·임대주택이다. 대부분 2020년 이후 준공된 신축급 자산이다.특히 도쿄의 오피스와 임대주택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자산이다. 높은 거래 유동성과 저금리, 낮은 공실률과 변동성 등이 도쿄 소재 오피스와 임대주택의 장점이라는 평가다.대신파이낸셜그룹은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적었던 2010년대부터 일본 부동산 관련 업무를 추진해왔다. 일본 현지법인을 통해 투자자산을 직접 발굴하고 현지 금융기관, 부동산 기업, 자산운용사들과 오랜 기간 협업하면서 수십여건 이상의 거래를 성사시켰다.대신글로벌리츠는 대신파이낸셜그룹이 보통주에 출자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한다. 초창기 운용은 도쿄 소재의 기초자산에 집중한다. 향후 뉴욕 등 미국 핵심 도시의 부동산시장이 회복 사이클로 접어들면 뉴욕 현지법인을 통해 우량자산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대신자산신탁 관계자는 “특정 임차인의 크레딧에 의존하는 다른 해외 리츠와 달리 이 리츠는 유동성이 풍부한 핵심 지역에 멀티테넌트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임대차 투자를 제공할 것”이라며 “대신글로벌리츠에 투자하면 J-리츠에 직접 투자할 때 발생하는 양도세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류병화 기자 hwahwa@

  • 김병주 회장, 포브스 '올해 아시아 대표적 자선가'로 선정

    김병주 회장, 포브스 '올해 아시아 대표적 자선가'로 선정

    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뽑은 올해 아시아의 대표적인 자선가로 선정됐다. 2021년과 2022년에 이은 세 번째 선정이다.MBK파트너스는 김 회장을 비롯해 일본 유니클로 모회사인 패스트 리테일링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타다시 야나이, 중국 샤오미의 설립자 겸 CEO인 레이쥔 등 15명이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 아시아의 자선가에 이름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에선 김 회장이 유일하게 선정됐다.포브스는 김 회장의 교육에 대한 비전과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 김 회장은 지난 4월 모교인 하버포드 대학교에 윤리적 리더십 인스티튜트 설립을 위해 2500만달러(약 358억원)를 기부했다. 김 회장은 당시 "윤리적 사고와 의식이 없는 리더십은 영혼이 없는 신체와도 같다"며 "새롭게 설립되는 인스티튜트는 다양한 학문적 교류와 국제적인 참여를 통해 윤리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새롭게하고 글로벌 커뮤니티에서 윤리의식을 갖춘 리더십을 실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회장은 2021년 서울 북가좌동 가재울중앙공원에 들어설 시립도서관 건립을 위해 300억원에 달하는 사재를 출연하기도 했다. 기부자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서울시립 김병주도서관'으로 명명된 이 도서관은 지난 11월 착공식을 열었다. 2027년 2월 완공 예정이다.김 회장은 MBK 장학재단을 통해 선발된 장학생들에게 대학교 4년간 학자금 전액을 지원하는 활동 역시 18년 째 이어가고 있다. MBK 장학재단이 배출한 장학생들은 올해까지 총 202명에 이른다.김 회장은 2010년 하버포드 대학 기숙사인 '김기영 홀' 건립을 위해 기부하고, 2018년 다른 모교인 하버드 경영대학원 부교수직

  • "제이오 인수 시너지 크다" 이수페타시스, 유상증자 재시동...주가는 다시 급락

    "제이오 인수 시너지 크다" 이수페타시스, 유상증자 재시동...주가는 다시 급락

    초고다층 인쇄회로기판(PCB) 제조기업 이수페타시스가 5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다시 추진한다. 금융감독원 정정 요구로 증자 철회를 기대했던 투자자의 실망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는 급락했다. 이수페타시스 소액주주는 유상증자 철회 요구 등 집단행동에 착수할 준비를 하고 있다.12일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오전 11시 10분 기준 9.02% 하락한 2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이수페타시스가 유상증자를 위한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자 투자 심리가 냉각됐다. 지난 2일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로 제동이 걸린 지 약 열흘만이다.이수페타시스는 지난달 8일 탄소나노튜브(CNT) 제조사 제이오를 3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동시에 인수 자금 마련 등을 위해 55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갑작스러운 대규모 유상증자에 주주들의 불만은 컸다. 반도체 기판을 만드는 이수페타시스가 2차전지 소재 제조사인 제이오를 인수하려는 것에 이해할 수 없다는 주주의 반발 역시 거셌다.이수페타시스와 제이오의 시너지에 달린 의문부호는 고스란히 주가에 반영됐다. 제이오 인수 발표 이전 3만3700원이었던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이달 2일 2만1100원까지 하락했다.같은 날 금감원이 이수페타시스 유상증자에 대해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하자 그 다음날 주가는 27% 급등했다. 투자자들의 반발을 샀던 대규모 유상증자가 철회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해석됐다.하지만 회사는 유상증자 및 제이오 인수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이번 정정 신고서에서 인수합병을 통한 신사업 확장의 필요성을 비롯해 제이오 인수 과정, 시너지 기대 효과 등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신사업 확장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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