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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변동으로 인한 산업재편 및 구조조정의 필요성 [삼일 이슈 프리즘]
한때 시장의 관심사였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인한 건설업 위기가 잠잠해지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석유화학 업종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얼마 전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요 석유화학 기업 관계자와 함께 위기 극복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글로벌 공급 과잉과 고유가 등으로 부진을 겪는 석유화학 업계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석유화합 업계의 부침에서 보듯이 특정 산업과 기업은 성장과 쇠퇴를 끊임없이 반복한다. 이렇게 경제 활동이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는 현상을 경기변동(또는 순환)이라 일컫는다. 경기변동은 확장기와 수축기로 나뉜다. 확장기에는 경제 활동이 살아나며 소비자의 수요가 커지고 기업의 매출과 이익이 늘어난다. 이 시기에는 사업 확장, 신규 투자, 인력 채용 등이 활발하게 이뤄진다. 반면, 수축기에는 경제 활동이 위축되고 수요가 줄며 기업의 매출과 이익이 감소한다. 비용 절감, 인력 감축, 비(非) 핵심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기로, 이는 기업이 생존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전략이 된다. 산업 재편을 일으키는 세 가지 요인경기변동은 기업 경영에 중요 변수로 작용해 기업의 매출, 이익, 투자 계획 등 여러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개별 기업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영향을 일으키며 산업 재편의 필요성을 야기한다. 산업 재편은 특정 산업과 기업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을 뜻하며, 이를 촉발하는 요인을 꼽으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술의 변화다. 기술 혁신은 새로운 기회를 가져오는 동시에 기존 산업의 몰락을 초래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차 수요가 늘어난 배경에는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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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축구 모임 '75클럽'이 불러온 '카카오' 절체절명 위기 [차준호의 썬데이IB]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구속으로 수사에 탄력이 붙은 검찰은 SM엔터 주가조작 과정에서 카카오와 원아시아파트너스간 공모를 입증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있다. 카카오 핵심 경영진과 원아시아파트너스간의 첫 연결고리가 된 것으로 알려진 재계 '75클럽'도 재조명되고 있다. 미국 유학파 출신의 재계 2,3세 모임으로 구성된 축구모임이 카카오의 수장을 전례없는 구속으로 몰아간 '나비효과'를 불러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기축구에서 시작...유학파 재계 2,3세 PEF 인력 주축 31일 재계와 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핵심 경영진과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처음 연결된 고리 중 하나로 재계 사교모임이자 1975년생 재계 2세, 3세 모임인 75클럽이 회자하고 있다. 75클럽은 해외 유수의 대학을 나온 2,3세들과 PEF 인사들이 주축이된 조기축구 모임으로 시작됐다. 원아시아파트너스의 소유주인 지창배 회장과 원아시아가 조성한 펀드에 사실상 단독으로 출자한 고려아연의 오너 3세 A회장을 비롯해 가스관련 중견 기업의 오너 3세 사장, 과거 재계 순위권 그룹에 올랐지만 무리한 확장으로 지금은 사세를 잃은 그룹의 3세인 부회장 등 여러 인사들이 포진한 것으로 알려졌다.원아시아의 핵심 운용역이자 카카오의 SM엔터 주가조작 의혹에 당사자 중 하나인 김태영 사장도 75클럽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7년생인 김 사장은 이전 근무지였던 사모펀드 E사의 대표인 B 대표가 75클럽에서 주축으로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소속 인사들과 친분을 넓히게 됐다.이후 김 사장은 특유의 사교력으로 모임 내 재계 인사들과 친분을 쌓아가면서 E사를 퇴사하고 자신이 운용하는 PEF를 차리기로 마음을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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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서스자산운용, 주식형펀드 3년 수익률 국내 운용사 1위
칸서스자산운용의 주식형 펀드가 3년 수익률 부문에서 국내 자산운용사 중 1위를 차지했다.31일 제로인 펀드닥터에 따르면 칸서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주식형 펀드의 3년 수익률(30일 기준)은 3.83%를 기록했다. 국내 자산운용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BNK자산운용과 KCGI자산운용이 뒤를 이었다.칸서스자산운용의 수익률은 같은 기간 코스피200 벤치마크 수익률(-11.82%)보다 15.65%포인트 높았다. 칸서스자산운용은 투자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인 샤프지수에서도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샤프지수는 위험 대비 초과 수익률을 나타내는 지표다.칸서스자산운용이 우수한 투자 성과를 낸 비결로는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꼽힌다. 2022년 초 NH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장을 지낸 김연수 대표가 부임한 뒤로 칸서스자산운용은 기존의 수직적인 구조를 탈피하고, 수평적인 분위기로 운용팀의 분위기를 쇄신했다. 올초 경력과 나이보다는 투자 성과를 낸 펀드매니저를 주식운용팀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파격적인 인사도 단행했다.칸서스자산운용의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들은 매일 아침 모여 매크로 전망과 섹터 전망, 유망 종목에 대한 회의를 진행한다. 수평적인 분위기에서 모든 구성원이 자유롭게 의견을 낸다.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 간 의견이 맞지 않을 때는 치열한 논쟁을 벌이기도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다양한 투자 스타일과 역량이 결합돼 우수한 투자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뛰어난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칸서스자산운용 주식운용팀의 수탁고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칸서스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고객을 대상으로 주식형 일임상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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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즘 터널' 빠져나오는 SKC…1900억 긴급수혈
SKC는 '미운오리 자회사'로 마음 편할 날이 없다. 2009년 휴대폰 브랜드인 ‘W폰’, ‘조인성폰’을 앞세워 핸드폰 사업을 벌인 SK텔레시스로 오랜 기간 마음고생을 했다. SK텔레시스가 지난해 공중분해된 뒤에는 SK넥실리스가 새로운 골칫덩이로 등장했다. 인수에만 1조2000억원을 들인 SK넥실리스는 무더기 손실을 내서다. SKC는 알짜 계열사를 통해 1900억원을 조달해 급한 불을 끌 계획이다.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C는 오는 9월 30일 반도체 소재 자회사 SK엔펄스의 유상감자에 참여해 1638억원을 받을 예정이다. 유상감자란 주주로부터 주식을 사들여 없애는(소각) 것으로 일종의 주주환원 방안이다. SKC는 지난 5월 말에도 SK엔펄스에 충남 천안의 건물을 매각해 250억원을 마련한 바 있다. 올들어 SK엔펄스를 통해서만 1888억원을 마련한 것이다.SKC 자회사인 SK엔펄스는 올해 2월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파인세라믹 사업부를 3302억원에 매각했다. 매각자금 상당액을 모회사인 SKC로 송금한 것이다. SKC는 운영자금과 계열사 투자금으로 쓸 전망이다.SKC가 SK엔펄스로부터 자금을 충당한 것은 '곳간' 여건이 팍팍해진 것과 맞물린다. 이 회사는 지난 2020년 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로부터 구리박 업체인 SK넥실리스(옛 KCFT)를 1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하지만 인수 직후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SK넥실리스 실적이 적자로 돌아섰다. SKC 자회사이면서, SK넥실리스를 비롯한 2차전지 사업을 관할하는 SKC에프티홀딩스는 지난해 당기순손실 1430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도 804억원의 순손실을 이어갔다.SKC에프티홀딩스가 적자를 내면서 SKC도 지난해 순손실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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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주가 고점일까…IMM, 2640억어치 처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이하 IMM PE)가 우리금융지주 지분 2640억원어치를 처분했다. 8년 만에 보유 지분을 일부 정리하면서 투자금을 회수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이날 오전 주식시장 개장 전에 우리금융지주 지분 2.23%(1677만8107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했다. 매각금액은 2640억원어치다. 주당 매각가격은 1만5737원이다. 전날 종가(1만6330원)보다 3.63% 할인된 가격이다.IMM PE는 이달 블록딜로 우리금융 보유 지분이 종전 3.71%에서 1.38%로 하락했다. IMM PE는 2016년 예금보험공사가 매각한 우리금융 지분 6%를 4500억원에 인수하면서 과점주주가 됐다. 당시 매입가격은 주당 1만1000원 수준이었다. IMM PE는 올해 3월에도 우리금융 보유지분 가운데 1.7%를 블록딜로 매각해 1800억원가량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번 지분 매각은 차익 실현 포석에서 진행됐다. 올들어 정부가 밸류업 정책을 추진하면서, 저평가받던 금융주가 큰 폭 올랐기 때문이다. IMM PE는 올 3월에도 신한금융지주 지분 0.7%(388만주)를 장내 매각했다. 매각으로 1700억원가량을 확보했다.이날 우리금융 주가는 블록딜 여파로 하락했다. 이 회사 주가는 3.98%(650원) 내린 1만5680원에 마감했다.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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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채권자 날벼락…큐텐도 보유지분 소각 유력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티메프(티몬 위메프)' 채권자들이 '초비상'에 걸렸다. 빌려준 돈을 적잖게 돌려받지 못할 전망이다.주요 채권자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회생자구안 협의에 나설 전망이다. 출자전환 과정에서 회사의 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새 인수자를 찾는 작업을 주도할 수도 있다. 큐텐그룹 등 기존 주주들의 지분은 감자(주식 소각)될 가능성이 크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구영배 큐텐 대표는 티메프가 현금이 꼬이기 시작하자 올초 자신의 큐텐그룹 지분을 담보로 금융권에 대출을 타진했다. 주식담보대출 작업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회사가 회생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생절차로 티메프에 입점한 판매자들은 판매대금을 당장은 돌려받을 수 없게 됐다. 재산보전조치에 따라 모든 금융채권과 상거래채권이 동결된 결과다. 티메프 대주주인 큐텐은 이번 회생절차로 자금 압박을 덜어냈다. 일각에서는 큐텐이 핵심 계열사인 큐익스프레스로 부실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티메프를 '꼬리 자르기'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내놨다. 큐텐은 큐익스프레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향후 채권단과 주주들이 각각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고 투표를 거치며 보완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최종적인 자구안 합의에 도달하기까지 6개월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생계획안은 회생법상 '담보채권자의 4분의 3 이상' 및 '무담보채권자 3분의 2 이상' '상거래채권자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티메프의 채권자로는 PSA와 영국계 자산운용사 ICG, IMM인베스트먼트 등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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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빌딩가치만 1500억…한양증권 몸값 뛴다
매물로 등장한 한양증권과 함께 이 증권사의 여의도 본사 사옥에 대한 관심도 올라가고 있다. 본사 사옥가치가 부각되면서 한양증권 몸값도 예상을 웃돌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여의도 본사 사옥과 안산 센터를 부동산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시장가치로 1500억원에 달하는 자산이다.여의도 사옥 주소는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6길로 한국거래소 맞은 편에 자리잡고 있다. 연면적 9406㎡(2845평) 규모로 인근에서 거래된 오피스 빌딩 가격을 고려하면 시장가치는 1000억~1200억원로 추산된다. 1986년 준공한 이 건물은 한 차례 리모델링을 거쳤고 재건축을 하면 몸값이 더 뛸 전망이다. 한양증권은 경기도 안산시에 안산 센터도 보유 중이다. 안산 센터는 한양증권의 지점인 안산프리미어센터가 입주해 있다. 연면적 4323.46㎡(1307평) 규모로 150억~200억원에 거래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한양증권이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는 만큼 향후 인수자가 이들 부동산을 다방면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세일 앤 리스백(자산 매각 후 재임대) 형식 등으로 자산을 유동화할 수 있어서다. 한양증권이 보유한 건물, 토지 등 유형자산의 장부가치는 153억원에 불과하다. 부동산이 부각되면서 한양증권의 몸값이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여의도권역(YBD) 빌딩 임차 수요가 적잖아서다. 5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과 맞닿아 있는 TP타워는 준공과 함께 임차인을 대부분 채웠다. 여의도권역에서 임차 수요가 커지고 있어 여러 건물주들이 재건축에 뛰어들고 있다. 화재보험협회 여의도 사옥, 키움증권의 키움파이낸스스퀘어 등이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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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담보로 제공한 롯데리츠…채권 수요예측에 1조 몰려
4년 연속 공모 회사채 시장을 찾은 롯데리츠의 수용예측이 흥행에 성공했다. 회사채 담보로 롯데백화점 건물을 잡은 데다 금리인하 기대감도 커진 결과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츠는 이날 2400억원어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1년물 800억원과 2년물 16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 1년물에 5000억원, 2년물에 5450억원 등 총 1조450억원의 매수 주문이 접수됐다. 롯데리츠는 다음 달 8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 주관사단을 맡았다. 발행예정액 2400억원은 롯데리츠 단일 발행액 기준으로 가장 크다. 롯데리츠는 롯데백화점 강남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롯데마트몰 김포물류센터 등을 포함해 15개의 관련 자산을 편입 중이다. 롯데쇼핑이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리츠는 2021년부터 매년 공모채 시장을 찾는 ‘빅 이슈어’다. 담보부사채를 주로 활용하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담보부사채는 일반 회사채와 달리 우량한 부동산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을 뜻한다. 이 채권은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담보로 잡았다. 담보를 제공하면서 회사채 신용등급도 상향 조정됐다. 담보부사채의 신용등급은 ‘AA-’로 롯데리츠 자체 신용등급(A+)보다 한 단계 높다. 롯데리츠는 2022년과 2023년에도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담보로 하는 담보부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의 담보 평가액이 늘어나면서 발행 규모를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의 감정평가액은 6100억원 수준이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리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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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인프라, 40㎿ 하남 데이터센터 인수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맥쿼리인프라)가 30일 그린디지털인프라를 통해 경기 하남시 데이터센터인 '하남IDC' 지분 100%를 취득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맥쿼리인프라는 매도인인 이지스자산운용의 ‘이지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354호’로부터 총 수전용량 40㎿ 규모의 하남IDC를 7340억원에 인수한다. 잔여 구축공사 비용, 각종 부대비용을 포함해 예상 총 투자금액은 9180억원이다. 맥쿼리인프라는 자본금 230억원, 후순위대출 4000억원 등 약 4230억원을 댄다. 외부 대주단에서 선순위 대출로 나머지 자금 495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맥쿼리인프라 시가총액은 약 5조4000억원에 달한다. 점차 도시가스 등 에너지 사업이나 데이터센터처럼 디지털인프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해 오고 있다. 하남IDC는 경기도 하남시 내 6637.5㎡(2007.8평) 부지에 설립된 총 12층, 연면적 4만1919.45㎡(1만2680.6평) 규모의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다. 임차 비중은 카카오 92%, LG CNS 8%로 구성돼 있다.서범식 맥쿼리자산운용 대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클라우드 서비스 등 IT 기술 분야의 성장과 아웃소싱 트렌드에 따라 관련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히 하남IDC는 안정적인 통신망이 제공되고 추가적인 수전 확보가 어려운 수도권에 위치해 관련 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맥쿼리인프라는 사회기반시설사업을 운영하는 법인에 투자하는 목적으로 설립된 인프라 펀드다. 2002년 설립 이후 도로, 항만, 철도 등에 투자를 집중했다. 서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자사업, 서울 왕십리와 상계동을 연결하는 동북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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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자 미리 내정해뒀나?…이래AMS, '깜깜이 매각' 논란
중견 자동차부품업체 이래AMS(옛 한국델파이) 매각 작업이 진통을 겪고 있다. 매각자가 인수 후보군에게 실사 자료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은 결과다. 주식 매매계약서에 진술·보증 조항도 넣어줄 수 없다고 버티면서 인수후보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인수자를 이미 내정해놓고, 다른 후보들을 '들러리' 삼으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래AMS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8곳의 인수 후보자들은 이달 초부터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수 후보자들은 한 달 동안 실사를 진행한 뒤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본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 업계에선 예상보다 많은 후보자들이 LOI를 제출한 만큼 이래AMS 매각 작업이 순조롭게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게 돌아가고 있다. 이래AMS와 매각 주관사인 삼화회계법인이 기본적인 실사 자료도 영업 비밀을 유출할 수 없다는 이유로 제공하지 않으면서다. 이번 인수전에 뛰어든 업체의 관계자는 "실사 자료에는 기본적인 사업계획도 담겨있지 않다"며 "매각 주관사는 무성의한 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LOI를 제출한 다른 관계자도 "자문을 맡긴 법무법인과 회계법인 모두 받은 자료가 없어 실사를 진행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매각할 의지가 있는 건지조차도 의문"이라고 토로했다.매각 측은 구체적이 내용이 담긴 실사 자료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매각 측 관계자는 "이래AMS의 경쟁업체들도 입찰에 참여한 만큼 수주 내역 등 경영상의 비밀이 담긴 구체적인 내용을 모두 실사 자료로 제공하긴 어렵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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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를 어떻게 했길래"…KKR·앵커, '티메프 사태'에 평판 실추
티몬과 위메프에서 벌어진 초유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 후폭풍이 사모펀드(PEF)업계로도 번지고 있다. KKR과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PE)가 큐텐·큐익스프레스 지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투자 실사를 부실하게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국내 대기업들도 감지한 큐텐의 재무적 위험을 KKR·앵커가 포착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두 사모펀드의 평판이 상당히 훼손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KKR과 앵커PE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몬스터홀딩스는 큐텐 지분 32.24%를 보유한 2대주주다. KKR과 앵커PE는 2015년 그루폰으로부터 티몬 지분 59%를 380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2021년 3050억원의 추가투자로 지분 전량을 확보한 바 있다.하지만 2022년 티몬이 1527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자본잠식 위기에 놓이자 KKR과 앵커는 구영배 회장이 이끄는 큐텐에 회사를 매각하기로 했다. 큐텐에 티몬을 넘기는 대가로 현금이 아닌 큐텐 지분을 받기로 구조를 짰다. 구 회장은 2023년 위메프를 같은 구조로 품은 뒤 AK몰과 인터파크 커머스 사업에 이르는 커머스 기업들을 현금을 들이지 않고 인수했다.티몬·위메프의 법정관리에 돌입하면서 글로벌 PEF인 KKR과 앵커PE도 막대한 손실을 입을 전망이다. 두 사모펀드는 각각 3000억원가량씩의 투자금 가운데 일부를 손실처리할 전망이다. 큐텐에 대한 부실실사 여부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 글로벌 PEF 관계자는 "지분교환 거래도 일종의 신규딜이기 때문에 현금 거래와 똑같이 글로벌 투심위 등을 거쳐야 허가가 났을 것"이라며 "다른 곳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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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20대 직원 씨가 말랐습니다"…삼성도 못 피한 고령화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요즘 현장에 20대 직원 씨가 말랐습니다. 신입사원 공채를 3년 전에 중단한 결과입니다. 여기에 기존 20대 직원들도 경력직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유통 대기업 A팀장)"중소 제조업체 직원들 대다수가 5060세대입니다. 현장에서 국내 근로자는 20대는커녕 30대도 드물어요."(중소 컨베어벨트기업 B부장)삼성 SK 현대차 LG를 비롯한 주요 대기업의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 주요 10대 상장사의 20대 직원수가 지난해 1만명 넘게 감소했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기업의 경쟁력·활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29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화학 등 시가총액 상위 10대 상장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이들 기업의 20대 직원은 12만9965명으로 전년에 비해 1만1887명(8.4%) 감소했다. 20대 직원은 2021년 14만5500명에서 2022년 14만1852명으로 줄더니 지난해에는 12만명 선으로 급감했다.집계기준은 시가총액 상위 기업 가운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표한 비금융기업 등을 추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화학 네이버 포스코홀딩스 SK텔레콤 LG전자 HD현대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집계대상 기업이다.이들 기업의 20대 직원 비중도 2021년 26.6%, 2022년 25.5%에서 지난해 23.5%로 매년 하락하는 추세다. 전체 직원이 2021년 54만7747명, 2022년 55만6430명, 2023년 55만2128명으로 들쭉날쭉한 와중에 20대 직원만 감소한 것이다. 반면 50대 직원은 늘고 있다. 50대 이상 임직원(삼성전자 제외 9개 기업 기준)은 2021년 5만7035명에서 2022년 5만7554명, 지난해 5만8714명으로 꾸준히 불었다.삼성전자의 고령화도 뚜렷한 편이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연령을 20대, 30대,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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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턴운용, 경기 북부권 복합물류센터 개발 나서
부동산 대체투자 자산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이 경기 북부권에서 복합물류센터를 개발한다.마스턴투자운용은 경기도 양주시 남면 상수리에 지하 1층~지상 4층, 대지면적 약 3만여㎡, 연면적 약 4만3000여㎡ 규모의 상·저온 복합물류센터를 개발한다고 30일 밝혔다. 내년 1월 준공 예정이며 시공사는 농심엔지니어링이다.마스턴투자운용이 개발 중인 이 복합물류센터는 경기 북부권역 내 가장 빠르게 공급되는 최신식 임대형 복합물류센터가 될 전망이다. 그간 양주시는 서울시와 인접한 지방자치단체 중 임대형 물류센터가 없는 지역으로 분류됐으나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개통으로 라스트 마일(주문한 물품이 배송지를 떠나 목적지까지 도착하기 직전의 최종 단계) 배송이 가능한 물류 중심지로 각광 받고 있다.양주 복합물류센터는 물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창고 면적 340㎡마다 하역장을 만들었고 모든 층에서 차량 접안이 가능해 다양한 임차인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또 4단 선반(Rack)을 설치할 수 있도록 10m 이상의 기준 층고를 확보하기도 했다.이 자산은 경기 북부권의 대표적인 라스트 마일 물류센터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광적 IC가 있어 인접 도시에 대한 접근성이 높고 파주 운정 신도시, 양주 옥정 신도시, 남양주 왕숙 신도시 등에서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물류 수요도 탄탄하다.남궁훈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경기 북부 지역은 서울과의 접근성과 다수의 신도시 및 택지지구 개발로 높은 물류 수요가 기대되는 권역”이라며 “양주 복합물류센터 완공 후 지역 물류 인프라에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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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역대급 후순위채 발행…자본성증권 찍는 보험사들
교보생명이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보험업계 ‘빅3’로 꼽히는 한화생명에 이어 교보생명도 자본성증권(신종자본증권·후순위채) 발행에 나서는 등 보험사의 자본확충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이날 5000억원어치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 결과 698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발행사와 주관사는 발행규모를 7000억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국내 기업이 발행한 후순위채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교보생명의 후순위채는 10년 만기지만 발행 후 5년 뒤에 조기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이 붙었다. 조달 금리는 연 4.3%로 결정됐다.교보생명의 후순위채의 신용등급은 ‘AA+’로 평가됐다. 교보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 등급(AAA) 대비 한 단계 낮은 신용등급을 매겼다. 두 단계 낮은 신용등급을 부여하는 신종자본증권보다 신용도가 높게 책정돼 상대적으로 조달 비용을 아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교보생명 후순위 발행 작업 과정에서 계열사인 교보증권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번 후순위채에 인수단으로 참여한 교보증권은 1300억원가량을 매입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교보생명이 후순위채 카드를 꺼내 들고 나선 건 지급여력비율(K-ICS) 하락폭이 커서다. K-ICS는 보험사가 가입자들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수치화한 지표다. 보험업법상 최소 기준치는 100%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150% 이상을 유지하도록 권고한다. 후순위채나 신종자본증권을 비롯한 자본성증권은 건전성 지표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자본으로 분류된다.교보생명의 지난 3월 말 기준 K-ICS 비율은 238.9%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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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콘크리트웍스 IPO 대표주관계약 체결
NH투자증권이 국내 패션기업 콘크리트웍스의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NH투자증권은 29일 여의도 본사에서 콘크리트웍스와 코스닥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와 채명석 콘크리트웍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콘크리트웍스는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 ‘코드그라피’, 남성 캐주얼 브랜드 ‘키뮤어’ 등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코드그라피 매출은 414억원, 키뮤어 매출은 136억원으로 창업 4년 만에 매출 550억원을 넘겼다.주로 온라인 판매를 중심으로 하다 지난해부터 오프라인에서도 판매를 시작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트렌드에 민감한 여성 의류·잡화 카테고리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여성 패션 관련 상품의 기획 및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다. 콘크리트웍스는 2025년 매출 목표치를 올해보다 약 27% 증가한 760억원으로 제시했다.콘크리트웍스는 IPO를 통해 브랜드별 성장 가속화, 상품 카테고리 확장, 온·오프라인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도약하겠단 목표를 세웠다.올해 가을·겨울(F/W) 시즌에 신규 브랜드인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와이드띵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3월부터 일본 시장에 진출한 ‘코드그라피’는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한 마케팅을 진행해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NH투자증권 관계자는 “콘크리트웍스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브랜드의 폭발적인 매출 확대를 이끌었던 저력이 있는 곳”이라며 “최근 국내 인기 브랜드에 대한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의 긍정적인 반응이 존재하므로 성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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