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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 스페이스 소포라 '저 산 너머' 전시회 개최
전시회 '저 산 너머(Over the Mountain)'가 다음달 18일까지 서울 정동 스페이스 소포라에서 열린다.이번 전시에선 정석우 작가와 희 배 작가가 산과 능선, 하늘과 땅, 자연과 사람 등을 소재로 활용해 이야기를 풀어냈다. 정석우 작가는 유화로 작업한 추상 평면 회화를 야외 공간으로 끌어내는 등 새로운 실험을 이어온 젊은 작가다. 야외에서 작업한 작품들이 비와 바람, 눈에 반응해 나타낸 우연한 결과를 작품에 수용하고, 활용하기도 한다. 그는 신작들과 과거 주목 받았던 작품들을 이번 전시에 함께 출품했다.희 배 작가는 미국에서 유학 후 서울과 인도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다. 본토를 떠나 타국에서 살아가는 이로서 공간과 시간, 장소성에 대한 혼돈을 작품으로 표현해왔다. 그는 시공간을 초월해 추상과 구상을 아우르는 작품을 주로 선보인다. 인도에서 본 보리수 나무와 한국의 소나무 숲 등이 여러 갈래의 선과 색으로 겹겹이 쌓여 하나의 공간을 제시하기도 한다. 두 작가의 작품 속 근원적 소재는 자연이다. 자연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보다 나은 세상에 대한 가능성과 희망의 발견이다. 두 작가의 작품 세계에선 서로 다른 회화적 표현 방법을 발견할 수 있다. 스페이스 소포라 관계자는 "조화와 융합을 이뤄내는 전시 작품을 감상하는 과정에서 아직 오지 않은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을 상상하고 떠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스페이스 소포라는 2023년 정동에 다시 만들어진 정덕원에 있다. 정덕원은 임진왜란 이후 궁으로 승격되기 전 인수대비의 집무실이었고, 경운궁 내 가장 높은 위치에 있어 제사를 올리는 곳이었다. 스페이스 소포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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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도너츠 신화' 노티드, 오픈런 사라지더니…매각 초읽기
프리미엄 도너츠 브랜드 ‘노티드(Knotted)를 운영하는 지에프에프지(GFFG)가 회사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FFG는 잠재 인수자들과 접촉하며 물밑에서 매각을 타진중이다. 이미 인수 후보들에게는 구두로 의사를 물어보며 '소프트 태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두 곳 가량의 잠재 인수자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기준 GFFG의 지분 구조는 창업자인 이준범 대표가 53.4%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나머지는 알토스벤처스, 뉴그로브파트너스, NH투자증권, 한국산업은행, 무신사파트너스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이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다. 노티드뿐 아니라 리틀넥, 클랩피자, 호족반, 미뉴트 빠삐용 등의 F&B 브랜드를 운영중인 GFFG는 지난해 매출 630억원을 기록했다. 리틀넥 등 다른 브랜드도 노티드와 함께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매출에서 노티드의 비중이 85%(535억원)에 이르는 만큼, 매각가는 사실상 노티드의 가치에 따라 책정될 전망이다. 지난해 노티드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50억~6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적절한 매각가를 도출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GFFG는 최소 800억원 이상은 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실적 기준으로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의 16배 이상으로 비싸다는 평가를 받을 수준이다. 치킨 브랜드 노란통닭의 경우 EBITDA의 10배 수준에 매물로 나와 있다.최근 시장에서 노티드에 대한 매력도가 한풀 꺾였다는 점도 문제다. 매장이 빠르게 늘어나는 과정에서 희소성이 떨어지고, 다른 베이커리 브랜드과의 경쟁 속에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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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도 한투證 본부장 “신종자본증권·PRS 자금조달 확 늘어날 것”[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중복상장 논란과 증시 부진으로 대형 기업공개(IPO)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자산 매각과 주가주식스왑(PRS) 계약,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다른 방식의 자금 조달이 대폭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윤희도 한국투자증권 IB전략본부장(전무·사진)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카브아웃(사업부 분할매각),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기업들의 생존형 자금 수요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본부장은 1999년 동원경제연구소에 입사한 뒤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으로 옮겨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7월 IB그룹 내에 IB전략본부를 신설하며 윤 당시 리서치센터장(상무)을 전무로 승진시켜 본부장에 앉혔다. 기업 커버리지를 통합 관리하며 전략을 제시하는 역할이다.윤 본부장이 대형 IPO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에선 DN솔루션즈,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수요예측 부진으로 상장을 자진 철회하고 있다. 그는 “중복상장 논란이 여전하고 국내 증시도 부진한 만큼 단기간 회복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윤 본부장은 급전이 필요한 기업들이 재빠르게 자산 매각에 나설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기업들은 비핵심 사업부를 사모펀드(PEF) 등에 잇따라 매각하는 추세다. LG화학은 워터솔루션 부문 매각을 위해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SK그룹도 반도체 소재 제조사인 SK실트론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앞으로 기업들이 신종자본증권 발행과 PRS 계약을 적극 활용해 자금 조달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회사채 발행과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부채 비율이 이미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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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불 끄자" 신종자본증권 찍는 기업들
재무 안정성이 취약한 기업들이 신종자본증권(영구채) 카드로 급한 불을 끄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규제 강화로 유상증자 등 기존 자금 조달 통로가 막히자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우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존 공모 회사채 대비 이자 부담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7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복수의 증권사와 논의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신종자본증권 카드를 꺼낸 이유는 자회사인 SK온의 차입금 때문이다. SK온은 1분기 공모 회사채를 통해 자금조달을 계획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부채비율 등 재무 상태가 악화한 기업들이 주로 신종자본증권을 찍는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 기준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자본성 증권이다. 발행할수록 회사 자본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SK이노베이션 순차입금은 작년 말 기준 31조원으로 부채비율은 178.8% 수준이다. 금융당국은 통상 부채비율이 200%를 웃돌면 재무구조 안전성이 흔들린다고 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2차전지 수요 감소인 ‘캐즘’ 현상으로 적자가 지속되면서 차입금 비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SK온이 직접 자금조달을 받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SK온은 2022년부터 1조원의 유상증자와 2023년 5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1조원의 PRS 계약 등으로 이미 증권사와 사모펀드 운용사(PEF)로부터 수조원대 자금조달을 마친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달 8000억원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 직후임에도 바로 자금 조달에 나서는 이유이다.2분기 들어 HD현대오일뱅크, 코오롱, CJ CGV, 웅진, 깨끗한나라, 코오롱 등도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했다. 이 기업들의 조달 규모는 총 57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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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인프라로 완성될 전기의 시대 [삼정KPMG CFO Lounge]
에디슨의 백열전구 발명 사건을 두고 독일의 역사가 에밀 루트비히는 “프로메테우스가 불을 발견한 이후 인류는 두 번째 불을 발견한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에밀 루트비히의 이러한 견해는 시간이 갈수록 전기가 인류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정확하다. 에디슨이 1879년 미국 뉴저지주 멘로파크 연구소에서 백열전구를 발명한 후 150년이 채 지나지 않은 지금, 인류는 전기가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게 되었을 정도로 전기와 밀착된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데 이러한 경향은 점차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시대 IEA(국제에너지기구)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전력 수요의 연평균성장률이 인류 역사상 유례없이 높은 수준인 약 4%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탄소 감축 필요성이 강화되며 최종 에너지 수요 부문인 산업, 수송, 건물 분야에서 전기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질 뿐 아니라 인공지능 활용으로 기존보다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전기가 필요한 상황이니 단순히 전기를 많이 생산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 여길 수 있지만, 전기는 많이 만드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사회 전반으로 전기가 원활하게 흘러가야 한다. 즉, 발전, 송전, 변전, 배전, 소비의 전력 산업 밸류체인이 유기적으로 운영될 때 우리 사회는 안정적인 전기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다. 발전부터 소비까지, 전력 산업 밸류체인을 토대로 본 주요 이슈이를 위해 전력 산업에서 극복해야 할 이슈들이 있다. 발전 단계에서 태양광과 풍력을 중심으로 한 변동성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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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유치 vs 고금리 대출… VIG의 프리드라이프 소수 지분 거래 논란
VIG파트너스가 웅진그룹에 프리드라이프 경영권 지분을 작년 소수지분 매각 때보다 싸게 넘겼다. 10개월 전 글로벌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는 프리드라이프 지분 20%를 총 기업가치 1조원 수준에 인수했는데, 웅진그룹은 9000억원도 안되는 가격에 가져간 것이다. 소수 지분을 매각할 때보다 낮은 기업가치(배당금 제외)로 경영권을 매각하는 거래 자체가 보기 드문 일이다. 하지만 KKR은 이번 거래로 손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VIG파트너스가 회수 성과를 인정받기 위해 경영권 매각 전 사실상 단기 대출에 가까운 소수 지분 거래를 한 것이다. 업계에선 PEF가 불필요한 고금리 이자를 부담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 등은 프리드라이프 지분 74.81%(자사주 제외 의결권 기준 지분율 99.77%)를 8830억원에 웅진그룹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지난달 29일 체결했다. 거래 종결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 VIG파트너스는 2022년 JP모간을 자문사로 선정해 한 차례 매각 시도에 나섰다가 실패하고, 2023년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fA)의 도움을 받아 다시 매각 작업에 나섰다. 투자금 회수에 나 선지 약 3년여 만에 매각 작업을 마무리하게 되는 셈이다.VIG파트너스는 매각 작업이 지연되자 지난해 7월 KKR에 프리드라이프 지분 약 20%를 총 기업가치 1조원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해 매각하기도 했다. 정확한 딜 구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KKR은 우선주 형태로 투자하고, 주주 간 계약으로 태그얼롱(동반매각참여권)을 받아 향후 프리드라이프 매각이 성사되면 10%초중반대의 수익률을 보장받기로 했다.이런 딜 구조 덕분에 KKR은 VIG파트너스가 지난해 KKR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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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 수요예측 부진에 코스피 상장 자진철회
롯데그룹 물류 자회사 롯데글로벌로지스가 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철회했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일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회사 측은 “대내외 금융시장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기업가치를 적정하게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잔여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롯데글로벌로지스의 희망공모가는 주당 1만1500∼1만35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4789억~5622억원, 공모 규모는 1718억~2017억원이었다. 희망 공모가를 발표할 당시에는 눈높이를 크게 낮췄다는 평가가 나왔다. 앞서 몸값이 1조원 안팎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지난달 24~30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결과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적정 가격이 희망가를 훨씬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회사 측은 상장 시기를 다시 조율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구주매출 비중이 크다는 점이 수요가 부진했던 배경으로 분석된다. 이번 상장을 통해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PE)가 설립한 유한회사 엘엘에이치(LLH)가 보유주식 전량인 747만2161주(현재 지분율 21.87%)를 구주 매출할 예정이었다. LLH는 2017년 롯데글로벌로지스에 약 2860억원을 투자하면서 롯데그룹과 풋옵션 계약을 맺었다.롯데글로벌로지스가 밴드 하단에 상장할 경우 롯데그룹이 별도로 물어줘야 하는 금액은 2931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번에 상장 자체가 무산된 만큼 롯데그룹이 FI에게 물어줘야 하는 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롯데글로벌로지스는 적정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에 상장을 재검토하겠다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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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신종자본증권 1000억원 발행…"기업 대출 나선다"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신종자본증권(영구채) 1000억원을 발행한다고 2일 공시했다. 기업 대출 재원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늘리기 위해서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30일 열린 이사회에서 1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의결했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 기준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자본성 증권으로, 발행할수록 회사 자본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케이뱅크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약 1%포인트 상승하게 된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말 BIS 자기자본비율은 14.67%로 규제 기준인 11.5%를 웃돌고 있다. 케이뱅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와 AI 투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이번에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의 인수자는 BC카드이고, 발행 예정 시기는 올해 상반기다. 금리는 5년만기 국고채 금리에 1.644%~2.150%의 가산금리를 합산해 결정할 예정이다. 2분기 들어서 우리금융과 신한은행이 각각 4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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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S 활용한 엔켐 오너의 지분 거래 [코인式 작전 의혹②]
오정강 엔켐 대표가 53%를 보유한 아틀라스팔천은 지난달까지 엔켐 계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 광무와 중앙첨단소재의 최대주주로 중앙첨단소재 자회사인 상지건설까지 상장사 3개를 지배하는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다.하지만 4월 들어 아틀라스팔천은 세 차례의 대규모 지분 매매를 통해 두 회사에 대한 지분율을 떨어뜨리며 2대 주주로 물러났다. 이를 통해 아틀라스팔천이 확보한 돈은 400억원에 이른다. 한달간 400억 수익 올린 아틀라스팔천지난달 3일 아틀라스팔천은 보유하고 있던 광무와 중앙첨단소재 지분을 잇따라 매각했다. 먼저 50억원을 받고 광무 지분 4.23%를 협진에 매각하기로 했다. 중앙첨단소재의 지분 5.48%를 엔켐에 매각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매각 가격은 200억원이었다. 7일에는 중앙첨단소재 지분 150억원어치(지분율 4.58%)를 다시 광무에 팔았다.이같은 행보에 대해 엔켐측은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수순"이라고 밝혔다. 아틀라스팔천과 엔켐으로 이원화된 엔켐 계열의 지분 구조를 엔켐을 정점으로 광무→중앙첨단소재→상지건설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로 바꾸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다만 광무 지분 매입에 허덕이는 엔켐의 자금 여력을 감안할 때 엔켐이 계열사 지분을 사들여 수직계열화 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평가도 나온다. 엔켐은 지난달 11일 중앙첨단소재와 공동으로 이니텍의 지분 33.86%를 인수하며 500억원을 투입했다. 여기에 255억원을 투입한 엔켐은 협진으로부터 광무 지분을 사올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해 영업손실 654억원, 순손실 5712억원 등을 기록하는 등 본업에서 현금을 창출하기도 어렵다.결국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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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차세대 반도체 기술' 매각 개입 가능성…SK실트론 M&A 변수로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인 SK실트론 경영권 매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 정부의 의중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SK실트론이 과거 인수한 듀폰의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기술이 사실상 미국의 국가핵심기술로 거론되면서 M&A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부상하면서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실트론 매각을 두고 미국 정부의 승인 가능성이 새로운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SK실트론이 2020년 약 5400억원을 투입해 듀폰으로부터 인수했던 차세대 기술인 SiC 관련 기술들이 차세대 반도체 관련 핵심 기술인만큼 미국 정부 측에서 새 인수자에 대한 '핀셋 검증'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다. 현재 SK실트론은 미국 자회사인 SK실트론CSS를 통해 SiC 관련 사업을 꾸리고 있다.SiC 웨이퍼는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발전용 전력 반도체의 핵심 소재다. 고전압과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는 것이 강점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실리콘 웨이퍼는 온도 상한선이 175℃였지만, SiC 웨이퍼는 최대 400℃까지 견딜 수 있다. 전압은 실리콘 웨이퍼 대비 최대 10배까지 높일 수 있다. SK실트론CSS는 지난해 기준 9%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SiC 반도체 시장은 중국 울프스피드, 미국 코히어런트, 일본 사이크리스털, 중국 샤먼 파워웨이, 스위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5개 기업이 사실상 과점을 형성하고 있다. SK실트론CSS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6%에 그친다. SK실트론은 구미2공장과 미국 미시건주 어번, 베이시티 공장에서 올해까지 6억4000만달러(8506억8800만원)를 SiC 웨이퍼에 투자해 점유율을 확장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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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유혹…효성 PRS에 한투1500억 대신 1000억 베팅
효성화학이 베트남 사업법인 효성비나케미칼의 지분 49%를 담보로 한 주가수익스왑(PRS·Price Return Swap) 거래에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이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약 1500억원, 대신증권은 약 1000억원 규모로 투자할 계획이다. 나머지 물량은 NH투자증권을 비롯한 복수의 증권사가 인수할 예정이다. 이들 증권사는 일부 지분을 보유하거나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에게 셀다운(재매각)할 예정이다.효성화학은 지난 25일 증권사와 PRS 계약을 통해 총 3153억원을 조달한다고 밝혔다. PRS는 계약 만기 시 주가가 기준가보다 낮거나 높으면 서로 차익을 물어주는 파생상품이다. 기준가보다 주가가 오르면 매수자(금융사)가 매도자(기업)에게 상승분을 준다. 반대로 기준가 대비 주가가 내려가면 매도자가 매수자에게 손실 금액을 보전해야 한다.PRS는 공모 회사채 대비 1.5~2%포인트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효성의 공모 회사채 금리는 4~5% 수준이지만, PRS 금리는 6%대 중반대로 책정돼 금리 측면에서 매력이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배당 수취와 의결권 확보도 가능해 ‘일석이조' 상품이라는 것이 증권업계의 설명이다.애초 효성화학 PRS 금리는 7% 초반대로 논의됐으나 복수의 증권사가 경쟁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현재는 6%대 중반까지 내려간 상태다. 효성의 채무불이행 리스크가 크지 않다고 판단한 증권사들이 적극적으로 금리를 제시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주요 증권사가 효성화학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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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 에어프레미아 지분 매각…"티웨이항공에 집중"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에 집중하기 위해 보유 중인 항공사 에어프레미아 지분 22% 전량을 타이어뱅크에 매각한다.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와 공동으로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 1호 유한회사의 에어프레미아 지분 22%(6285만6278주) 전량을 타이어뱅크 측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1월 JC파트너스가 보유하던 지분 22% 중 절반에 해당하는 11%를 581억원에 인수했다. 또 잔여 지분 11%를 오는 6월 이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도 확보했다. 이번 매각가는 주당 1900원으로 타이어뱅크는 총 1220억원을 납부하게 된다. 최종 거래 종결은 오는 9월 말이다. 이번 거래에서는 콜옵션 실행을 유예하고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소노인터는 이번 거래를 통해 항공 사업 포트폴리오 정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티웨이항공 인수 계약을 체결한 소노인터내셔널은 국내 저비용항공(LCC) 중 유일하게 미주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에어프레미아 인수에 의지를 보여왔다. 에어프레미아 인수로 미주 노선까지 확장해 대형 항공사 수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소노인터는 "티웨이항공도 오는 7월 캐나다 밴쿠버 노선 신규 취항을 시작으로 앞으로 미주 노선 확대 운항이 가능하다"며 "티웨이항공의 항공 사업 운영과 중장기 성장 전략에 집중하기 위해 에어프레미아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에어프레미아 지분 매각은 전략적인 선택"이라며 "앞으로 티웨이항공을 중심으로 더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운영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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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유증 2차 정정신고서 제출..."한화오션 인수 필요성 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상증자 관련 2차 정정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2조3000억원의 규모와 증자 방식은 유지하고, 증자 결정의 배경과 자금 사용 목적에 대한 설명을 추가했다. 특히 대규모 유상증자에 앞서 한화오션 지분을 한화에너지 등 3사로부터 매입한 이유를 설명하는 데 집중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0일 금감원에 증권신고서 정정본을 제출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7일 유상증자 규모를 3조6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줄이기로 정정한 증권신고서에 다시 정정을 요구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3월 20일 국내 사상 최대 규모인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그 직전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에너지 등 계열사로부터 한화오션 지분 7.3%를 약 1조3000억원에 매입해 "오너의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계열사 지분을 매수하고, 다시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때문에 이번 정정신고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 지분 매입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데 공을 들였다. 지난 2022년 한화오션 인수 당시에는 자금 여력이 부족해 여러 계열사가 함께 출자에 나섰지만, 한화오션의 수주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인수가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에 대한 직접적인 지배력을 강화하면 해외 경쟁기업 대비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한화오션의 재무안정성 및 신용등급 보강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판단했다”며 “긍정적인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연쇄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과정 속 이사회에 충분한 설명이 이뤄졌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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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사 돌려막기' 엔켐 계열의 주가 폭등[코인式 작전 의혹①]
엔켐, 상지건설, 광무, 중앙첨단소재…4월 들어 주가가 급등한 종목들이다. 공통점은 엔켐의 창업자이며 현 대표이사인 오정강 대표가 지배하고 있거나, 간접적으로 지분을 보유한 기업이라는 점이다. 업종은 모두 다르다. 엔켐인 2차전지 전해액 생산업체이며 상지건설은 고급빌라를 짓는다. 광무는 네트워크서비스 업체다. 엔켐을 제외하는 영업적으로 사실상 한계기업이다. 주가를 밀어올릴만한 호재도 특별히 없다. 상지건설은 '이재명 테마주'로 엮였는데 전임 임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에서 일했다는 이유에서다.아무런 이유도 없이 주가가 폭등하자 시장에선 아무런 이유 없이 수급만으로 오르내리는 신종 '코인식 작전'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관계사들의 주가 급등으로 오 대표는 자신이 대주주인 장외업체 아틀라스팔천을 통해 수백억원의 이득을 본 것으로 파악된다. 엔켐 관계사들의 급등 행진30일 상지건설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3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3월 말 3400원 수준이던 주가가 10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상지건설 주가는 4월 들어 상한가만 열한번 기록했다.4월 한달 동안 광무는 49.4% 급등했다. 중앙첨단소재는 26.8%, 엔켐은 16.6% 올랐다. 2차전지 전해액을 만드는 엔켐을 비롯해 모두 막대한 손실을 내고 있다. 엔켐은 작년 매출 3657억원, 영업적자 653억원을 냈다.2022년만 해도 매출 782억원에 영업이익 24억원의 실적을 올렸던 광무는 이듬해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손실로 전환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매출 65억원, 영업손실 47억원을 나타냈다.중앙첨단소재는 작년 매출 187억원에 영업손실 78억원으로 영업손실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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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삼성SDI 유상증자에 3340억 출자...청약 120% 참여
삼성전자가 자회사 삼성SDI 유상증자에 배정물량 120%를 참여한다. 출자 예정 금액은 3340억원 규모다.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삼성SDI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의결했다고 공시했다.지난 3월 삼성SDI는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달 초 1차 발행가격 확정 과정에서 발행가격이 기존 16만9200원에서 14만6200원으로 하향 조정돼 전체 유상증자 규모는 1조7282억원으로 줄었다.삼성전자는 삼성SDI 지분 19.5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분율에 따라 삼성전자에 배정된 신주는 190주3825주다. 삼성전자는 배정물량의 120%인 228만4590주에 대해 청약하기로 결정했다. 발행 예정가격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출자 예정 금액은 3340억원이다.삼성전자가 청약 가능한 최대치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지분율은 기존 19.58%에서 증자 이후 19.54%로 소폭 낮아지는 데 그칠 전망이다.초과 청약 물량은 실권주 발행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다음달 19일 결정되는 최종 발행가격에 따라 전체 출자금액도 바뀔 수 있다.삼성SDI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투자,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 확대, 전고체 배터리 라인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삼성SDI 유상증자의 구주주 청약은 5월 21∼22일 진행된다. 실권주 대상 일반공모 청약은 5월 27∼28일로 예정됐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6월 13일이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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