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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주식 동반하락 헤지펀드 역할 부각" [ASK 2025]
“시장 기대 수익률이 낮아지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헤지펀드는 모든 투자자에게 중요한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그레이스 치우 싱가포르투자청(GIC) 수석부사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금리 사이클, 재정 정책, 지정학 리스크 등 과거와는 매우 다른 투자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통적 분산 투자 전략인 60/40 포트폴리오가 최근 한계를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이는 주식 60%, 채권 40%로 자산을 배분하는 포트폴리오다. 경기 하락기에는 안전자산인 채권이 수익률을 방어해 주고 경기 상승기에는 주식으로 수익 증가 효과를 누리는 전략이다. 치우 부사장은 “과거에는 주식과 채권 간 음(-)의 상관관계를 통해 분산 효과를 기대했지만 최근 미국의 재정 리스크가 불거진 시기에는 이 관계가 무너졌다”며 “주식과 채권 수익률이 동시에 하락하면서 시장과 상관관계가 낮은 헤지펀드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피에르 샤브란 JP모간자산운용 수석연구원은 “과거 데이터를 보면 헤지펀드는 주식 변동성 등 시장 불확실성이 클수록 높은 수익을 거뒀다”며 “최근처럼 금리와 변동성이 함께 높아지는 환경에서 헤지펀드의 성과는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헤지펀드의 장점으로 시장과 낮은 상관관계, 자본 보존 능력, 추가 수익 가능성 등을 꼽았다. 이날 세션 사회를 맡은 린 응오이 JP모간자산운용 투자전략가는 헤지펀드 운용사에 대한 정성적 판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헤지펀드는 저마다 다양한 전략을 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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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초고속 성장한 사모대출 ‥관세전쟁發 변동성 대비해야" [ASK 2025]
“올해는 시장의 최고의 승자와 최악의 패자가 극명히 나뉠 것입니다.”(앤드루 헤이우드 파크스퀘어캐피털 최고운영책임자) “과거 4~5년은 어떤 섹터에 투자해도 초과 수익을 기록했지만 지금은 잘못된 분야에 투자하면 산업 자체가 사라지는 걸 목격할 수도 있습니다”(존 클라인 뉴마운틴캐피털 크레디트부문 대표)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한 글로벌 주요 사모대출(PD)·크레디트 운용사의 대표급 인사들은 올해가 운용사 존폐를 가늠할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글로벌 관세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미국이 국내총생산(GDP) 축소와 극심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겪는 등 투자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급변하는 거시경제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PD 시장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5%씩 규모를 키우며 가장 각광받는 투자 전략으로 떠올랐다. PD 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강화된 규제 속에 상업은행이 대출을 제한하자 비은행기관인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장됐다. 600곳 이상의 운용사와 1조5000억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덩치를 키웠다. 하지만 올 들어 PD 시장의 수요처였던 기업들이 관세 전쟁, 공급망 붕괴 등에 직면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시장 내 승자와 패자가 면밀히 나뉘는 시험대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사모대출 시장에서 일부 자산운용사의 미숙한 운용 전략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레고리 로빈슨 골럽캐피털 부회장은 “닷새에 한 개꼴로 운용사가 나타나 6000곳 이상의 운용사가 생겼지만, 설립 5년 이하 운용사가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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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M&A 시장, 내년부터 온기돌 것" [ASK 2025]
이르면 내년부터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에 다시 온기가 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여전히 높은 이자비용을 고려하면 과도한 차입매수는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도 뒤따랐다.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의 GP 패널 세션에 참가한 패널들은 세계 M&A 시장이 다소 위축된 것은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앤드루 헤이우드 파크스퀘어캐피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사모펀드(PEF)업계 인사 사이에서 인수든 매각이든 불확실성이 큰 지금 굳이 결정할 필요가 없다는 공감대가 생기면서 M&A 시장이 얼어붙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패널들은 침체기에 오히려 더 큰 기회가 올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테드 데니스턴 NXT캐피털 대표는 “시장이 침체하면 가격 하향 압박이 거세지는 만큼 앞으로 매물로 나올 기업엔 좋은 가격이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가격이 내려가면 억눌린 수요가 터져 나오며 이르면 내년부터 M&A 시장에도 온기가 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크 길리엄 알바코어캐피털그룹 파트너는 “올 하반기는 PEF가 시장에 나온 매물을 점검하고 드라이파우더를 활용해 투자를 재개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했다. 과도한 차입매수는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헤이우드 COO는 “‘이지머니’ 시절과 비교해 금리가 높아진 탓에 차입매수에 따른 이자비용이 지나치게 높아졌다”며 “기업공개(IPO) 시장은 물론 M&A 시장도 활기를 잃은 만큼 향후 투자금 회수를 고려하면 차입매수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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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은행들 대출 축소 ‥'미들마켓' 사모 시장 급부상"[ASK 2025]
“올해는 시장의 최고의 승자와 최악의 패자가 극명히 나뉠 것입니다.”(앤드류 헤이우드 파크스퀘어 최고운영책임자)“과거 4~5년은 어떤 섹터에 투자해도 초과 수익을 기록했지만 지금은 잘못된 분야에 투자하면 산업 자체가 사라지는 걸 목격할 수도 있습니다”(존 클라인 뉴마운틴캐피탈 크레딧부문 대표)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한 글로벌 주요 사모대출(PD)·크레딧 운용사의 대표급 인사들은 올해가 운용사들의 존폐를 가늠할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글로벌 관세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미국이 GDP 축소와 극심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겪는 등 투자자들이 어느 때보다 급변하는 거시경제에 직면했기 때문이다.글로벌 PD 시장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5%씩 규모를 키우며 가장 각광받는 투자 전략으로 부상했다. PD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강화된 규제 속에 상업은행들이 대출을 제한하자 비은행기관인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장됐다. 600곳 이상의 운용사와 1조5000억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덩치를 키웠다. 하지만 올 들어 PD 시장의 수요처였던 기업들이 관세 전쟁, 공급망 붕괴 등에 직면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시장 내 승자와 패자가 면밀히 나뉘는 시험대라는 분석이다.전문가들은 사모대출 시장에서 일부 자산운용사의 미숙한 운용 전략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레고리 로빈슨 골럽캐피탈 부회장은 “닷새에 한 개꼴로 운용사가 생기며 6000곳 이상의 운용사가 생겼지만, 설립 5년 이하의 운용사가 절반이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곳은 21곳에 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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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된 '세계화의 후퇴' … 관세와 무관한 헬스케어·IT 주목" [ASK 2025]
“우리는 지금까지의 50년과 전혀 다른 투자 환경을 맞고 있습니다. 세계화 후퇴라는 장기 추세가 굳어지면서 저성장과 높은 변동성,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둔화 속 물가 상승)에 시달릴 겁니다.” 글로벌 투자사 먼로캐피털의 지아 우딘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사 주최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우딘 대표를 비롯해 10개국에서 온 대체투자 전문가 25명은 주제 발표 및 패널 토론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높아진 불확실성을 어떻게 대응할지 집중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관세 위협에 노출된 산업을 피하고 헬스케어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산업 등에 주목하라고 주문했다. 리스크 노출 투자처 회피가 우선투자 환경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데는 이견이 거의 없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그 어느 때보다 리스크 관리와 불확실성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기”라고 했다. 박일영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급격한 투자 환경 변화는 단기적인 변동성을 넘어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며 “과거 유효했던 경제 논리와 투자 원칙이 앞으로도 작동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관세 정책 흐름에 따라 신규 투자 때는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관세 노출 현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일단 부정적 요인이 부각된 투자처를 피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조언이 뒤따랐다. 우딘 대표는 “저성장과 관세 위협 등에 노출된 산업엔 투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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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다이글로벌·컴퍼니케이 컨소시엄, 서린컴퍼니 6000억원에 인수한다
구다이글로벌과 컴퍼니케이 컨소시엄이 '독도토너'로 유명한 서린컴퍼니를 인수한다. 인수 가격은 6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PEF) 운용사 칼립스캐피탈과 메리츠증권은 서린컴퍼니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구다이글로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매각 주관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fA)다.구다이글로벌 컨소시엄은 서린컴퍼니 매각 작업 초기부터 관심을 보여왔다. CVC캐피탈이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가 인수를 포기한 뒤에도 매각 측에 인수 의사를 전했다. 서린컴퍼니의 몸값은 지분 100% 기준 6000억원 수준이다.화장품 브랜드 '조선미녀'로 유명한 구다이글로벌은 라카코스메틱스, 아이유닉, 티르티르 등 중소형 화장품 브랜드를 차례 인수하며 화장품 인수합병(M&A)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린컴퍼니는 독도토너로 유명한 브랜드 라운드랩을 앞세워 지난해 매출 935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기록했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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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비용 지나치게 높은 상황… 차입 매수 신중해야" [ASK 2025]
"경제학자들은 늘 올해는 꼭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작년에도 그랬고, 재작년에 그랬다. 하지만 그들이 과거 20번의 경기 침체를 예측했을 때 실제로 침체가 찾아온 건 두 번 뿐이다."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열린 GP 패널 세션의 사회를 맡은 숀 이건 이건존스레이팅스 대표는 뼈 있는 농담으로 토론을 시작했다. 테드 데니스턴 NXT캐피탈 대표는 "고장난 시계도 하루에 두 번은 맞는 것처럼 경제학자들의 예측도 언젠간 맞아떨어질 것"이라고 웃으며 답했다.재치있는 농담과 함께 화기애애하게 시작한 패널 세션은 곧장 깊이 있는 대화로 이어졌다. 올해 시장 상황을 예측해달라는 이건 대표의 요청에 패널들은 "시장 상황은 암울하지만 투자는 순항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앤드류 헤이우드 파크스퀘어캐피탈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우리는 미국 전체를 투자하는 게 아니고, 미국 안에서도 안전한 투자 섹터를 찾고 그중에서도 우량한 회사를 찾아 투자한다"며 "시장 상황과 정치적 환경 등도 중요하지만 어려운 환경에서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했다. 투자에 대한 자신감은 내비쳤지만 과도한 차입 매수에 대해선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헤이우드 COO는 "'이지머니' 시절과 비교해 금리가 높아진 탓에 차입 매수에 따른 이자 비용이 지나치게 높아진 상황"이라며 "기업공개(IPO) 시장은 물론 인수합병(M&A) 시장도 활기를 잃은 상황인 만큼 향후 투자금 회수를 고려하면 차입 매수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존 클라인 뉴마운틴캐피탈 크레딧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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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패스캐피탈 “美 미들마켓 사모대출 시장, 경쟁률 낮고 안정적”[ASK 2025]
“미국 미들마켓(중견기업) 대출 시장은 규모가 큰데도 경쟁이 덜 치열합니다. 채권자에게 유리한 대출 구조를 설정할 수 있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타스 하산 디어패스캐피탈 COO 겸 매니징 파트너는 21일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미국 로어 미들마켓 직접대출의 기회와 이점’ 발표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미국 내 중소·중견 기업에 대한 은행 대출 축소로 사모대출 시장이 빠르게성장하는 가운데, 차주에 대한 채권자의 통제력과 약정 조건이 보장되는 제도적 이점이 발휘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디어패스캐피탈은 2007년 미국에서 설립된 사모대출 전문 회사로 미들마켓 대출에 특화돼 있다. 하산 COO는 미국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미들마켓 사모대출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미들마켓 기업들이 20만개에 달하고,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을 책임지고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며 “최근 은행들이 기업 직접대출을 줄이면서 사모대출 투자 기회가 더 늘고 있다”고 말했다.하산 COO는 미들마켓 시장이 다른 곳에 비해 대출기관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쟁이 심한 대기업 대출과는 달리, 미들마켓 시장은 이자율 책정과 대출 약정 조건 협상 여지가 훨씬 크다”며 “대출기관은 이를 통해 하방 위험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디어패스는 특히 사후관리 등을 통해 통제력을 유지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산 COO는 “월 단위 재무정보, 분기별 컴플라이언스 보고, 이사회 모니터링 등을 바탕으로 사전 개입이 가능하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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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트리캐피탈 “사모대출 시장 조정기에 미숙한 운용사 경계해야”[ASK 2025]
“운용사들은 글로벌 금융 위기를 경험해 본적이 없으므로 현재와 같이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는지 경험이 없다.” 라지마캄 오크트리캐피탈 이사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자산운용사들이 기업에 직접 돈을 빌려주는 ‘사모대출’ 시장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사모대출은 연기금과 국부펀드 등 기관 자금을 모아 사모펀드 운용사가 기업에 제공하는 대출이다. 현재 사모대출 시장 규모는 1조7000억달러로 추정된다. 다만 최근 들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거래가 위축되고 있다. 오크트리에 따르면 사모대출 거래 건수와 거래 규모는 올해 들어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고, 채무불이행율과 채무재조정 사례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자산운용사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현대 사모대출 상품을 제공하는 운용사는 전체 600여곳에 달한다. 현재 사모대출 상품을 공급하는 운용사 수는 약 600곳에 달하지만, 이 중 10년 이상 운용 경험을 보유한 곳은 30%도 되지 않는다. 오크트리는 “경험 부족과 허술한 구조로 무리하게 확장하는 운용사는 시장 조정기에 큰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후순위(Junior) 채권에 집중하고 있다. 후순위 채권은 선순위 채권보다 변제 순위가 낮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고, 고정금리 구조를 갖추고 있어 금리 하락기에는 특히 유리하다. 라지 마캄 오크트리 이사는 “고정금리 기반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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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USA "회사채 스프레드 낮아져…구조화 크레딧 투자 적기" [ASK 2025]
“한국 기관투자가나 보험사들이 구조화 크레딧 투자를 더 적극적으로 검토할 시점입니다.”라비브 샤팅고스 오릭스 USA 상무이사(증권화 신용그룹 책임자·사진)는 21일 열린 'ASK 2025 대체투자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간 채권 위주의 운용해온 기관투자자나 보험사들이 전통적인 구조화 채권으로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오릭스 USA는 일본계 금융사 오릭스의 미국 현지 법인으로 대체투자 및 유동화증권에 특화된 운용사다. 샤팅고스 상무는 2014년부터 오릭스 USA에서 근무하며 구조화채권을 직접 설계하고 운용해왔다. 샤팅고스 상무는 “많은 사람들이 구조화 채권은 복잡하고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잘 설계된 구조 안에서 리스크를 나눌 수 있어 회사채보다 안정적일 수 있다”며 “오릭스는 이 시장에 자기 자본을 직접 투입하고 있으며, 실제 손실률은 0.02%(2bp)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그가 말한 ‘구조화 크레딧’은 부동산 대출, 기업 대출, 모기지 같은 다양한 금융자산을 하나로 묶고, 이를 우선·후순위로 나눠서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의 채권이다. 각 트랜치(tranche)는 위험과 수익률이 다르게 설계되기 때문에, 투자자는 자신이 원하는 수준의 위험과 수익에 맞는 지점을 고를 수 있다. 오릭스가 주로 투자하는 구조화 자산은 세 가지다. 첫째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을 기반으로 한 상업용 모기지채권(CMBS)으로, 데이터센터나 멀티패밀리(다세대 임대주택) 같은 안정적인 자산을 담보로 삼는 구조다. 둘째는 CRE CLO(상업용 부동산 대출을 담보로 한 구조화 대출채권)이며, 마지막은 자영업자 등 기존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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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팩스 "크레딧 투자, PE 역량 더해 시너지 낸다"[ASK 2025]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사모펀드(PEF)의 바이아웃 투자의 난이도가 높아진 가운데 사모 크레딧 투자가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분 대신 대출 구조로 자금을 공급하면서도 정밀한 실사와 리스크 분석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다.데릭 잭슨 에이팩스 크레딧 총괄 파트너(사진)는 21일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에서 크레딧 투자에 PEF식 실사 방식을 접목해 정밀하고 정보 기반의 투자 전략을 강화하는 전략을 소개했다. 에이팩스는 런던, 뉴욕, 홍콩 등 7개 도시에 사무소를 둔 글로벌 사모 자본 자문회사다. 잭슨 파트너는 “우리는 PE 스타일의 딥 다이브 실사를 크레딧 투자에 적용하고 있다”며 “PE 부문이 가진 정보 접근력과 섹터 전문성을 크레딧 영역으로 확장하는 것이 에이팩스의 차별점”이라고 밝혔다.사모 크레딧 투자는 지분 투자와 대출이 혼재된 투자다. 지분 투자가 회사를 공동 소유하고 기업가치를 높여 엑시트를 추구한다면 대출은 은행이 표준화된 평가 기준으로 기업에 자금을 빌려준다. 크레딧 투자는 지분 투자처럼 기업의 사업성과 성장 가능성까지 평가하지만 자금을 대출 형식으로 제공한다. PEF가 직접 대출 구조를 설계하며 리스크와 수익률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글랜우드, VIG파트너스 등 국내 주요 PEF들도 크레딧 펀드를 잇따라 조성하고 있다. 잭슨 파트너는 크레딧 투자가 보통 짧은 시간 안에 제한된 정보로 결정되는 구조적 제약을 지적했다. PEF의 바이아웃 투자는 실사를 길게는 6개월까지 진행하지만, 크레딧 투자는 몇주 안에 신속하게 회사를 파악해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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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마운틴캐피탈 "불확실성 커질 수록 경기민감도 큰 산업 투자는 피해야"[ASK 2025]
"지난 1년간 직접대출 시장에서 부도가 난 투자 중 75%가 경제 민감도가 큰 산업군에서 발생했습니다."뉴마운틴캐피탈의 크레딧 부문을 이끄는 수장인 존 클라인 부회장(사진)은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불확실성이 극대화한 시기 성공적인 크레딧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섹터 선정"이라고 말했다. 1999년 설립된 뉴마운틴캐피탈은 전체 운용자산(AUM) 기준 550억달러를 운용하고 있다. 특히 시장 변동성에 대한 방어 전략을 추구하는 안전성 추구 성장 투자전략('Defensive Growth')을 지향하는 운용사로 명성을 쌓았다.그는 "투자자로서 가장 경계해야할 것은 눈앞에서 산업이 무너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아마존이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는 시기 오프라인 유통사인 토이저러스에 투자하거나 넷플릭스가 영향력을 키울 때 비디오 렌탈 기업에 투자하는 것 처럼 산업 자체가 소멸하는 투자처를 피하는 것이 투자의 우선순위라는 입장이다.존 부회장은 최근 4~5년간 대다수의 크레딧 투자자들과 직접대출(다이렉트렌딩) 투자자들이 공통적으로 평균 대비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고 진단했다. 저금리에 힘입어 전례없이 풍부했던 미국 내 유동성으로 기업들의 부도율이 낮아지면서 산업재에서 리테일, 소프트웨어회사 등 산업군을 가리지 않고 높은 수익율을 누려왔다.다만 최근들어 글로벌 관세 전쟁으로 거시경제 변동성이 커지고, 미국 GDP 축소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극심해지면서 상황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기업들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더불어 노동 공급 악화, 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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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140억 규모 시리즈 C 투자 유치 [VC 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지난 한 주간 의료,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140억 규모 시리즈 C 투자 유치고압산소치료기 전문기업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가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서 140억원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이앤인베스트먼트가 리드하고 빗썸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등이 참여했으며 기업가치는 포스트 기준 약 840억원으로 평가됐다. 아이벡스는 국내 150여 병원에 고압산소 의료기기를 공급 중이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까지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미국기계학회(ASME) ‘PVHO-1’ 인증을 보유한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국내 시장 점유율 은 약 65%다. 회사는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지난 2월 예비 기술성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데 이어 올 하반기 본기평 및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해 내년 상반기 증시 입성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135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성장했고 누적 투자액은 약 250억원에 이른다. 윤석호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대표는 “당초 100억원 투자를 받을 계획이었지만 투자 수요가 몰리며 더 많은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IPO 준비 의지를 밝혔다. 진메디신, 132억 규모 시리즈 C 투자 유치바이오기업 진메디신이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서 총 132억원을 유치했다. 당초 목표였던 100억원을 초과한 규모로 국내외 벤처캐피털(VC)뿐 아니라 전략적 투자자(SI)들과의 추가 투자 논의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진메디신은 기존 항암 아데노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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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대출 명가 센터브리지 "구조화 대출로 10%대 수익 가능"[ASK 2025]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경기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구조화 대출이 새로운 대체투자 해법으로 제시됐다. 복잡한 구조를 설계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캐피탈 솔루션’이라는 대출 기법을 통해서다. 센터브리지 파트너스의 케빈 마호니 수석 전무(사진)는 21일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사모투자와 크레딧의 경계를 없애는 '원팀' 전략으로 딜을 소싱한 다음 캐피탈 솔루션을 통해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운용 전략을 소개했다. 센터브리지는 사모펀드(PEF), 사모대출, 부동산 등에서 활약하는 사모투자 관리회사로 2005년 설립됐으며 지난해 말 기준 약 410억 달러(56조 8000억원)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그는 2011년부터 센터브리지의 크레딧 투자팀을 이끌고 있다. 현재 운용 중인 ‘오퍼튜니스틱 크레딧’ 펀드는 운용 규모만 90억 달러(약 12조)에 이른다. 그가 소개한 캐피탈 솔루션은 복잡한 대출 구조와 강력한 채권자 보호 조항을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한다.후순위 대출이 아닌 1순위 담보 기반의 대출이면서도 무차입 기준 10% 중반의 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캐피탈 솔루션은 시장에 플레이어가 거의 없기 때문에 경쟁이 적지만 구조 설계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대신 리스크 대비 초과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센터브리지는 PE(사모투자)와 크레딧 투자의 교차점에 있는 운용사로 두 영역의 협업을 통한 복잡한 대출 구조 설계에 강점을 갖고있다. 대출 구조를 여러 단계로 나누어 단계마다 수수료를 얻을 수 있다. 마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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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미라 “헬스케어·SaaS 유럽 중견기업 투자 유망”[ASK 2025]
“유럽 미들마켓(중견기업) 직접대출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퍼미라는 헬스케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보험 등 지정학적 갈등 영향이 비교적 적은 유럽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습니다.”데이비드 히르시만 퍼미라 사모대출부문 대표는 21일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유럽 직접 대출 시장의 기회’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퍼미라는 1985년 유럽에서 설립된 글로벌 사모펀드(PEF)다. 유럽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총 운용자산(AUM)은 800억유로(125조5312억원)에 달한다.히르시만 대표는 유럽 사모대출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럽 은행들이 직접 대출을 대폭 줄인 영향이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히르시만 대표는 “은행의 여신 축소 흐름 속에서 대출 차주들이 주도권을 가져가고 있다”며 “특히 영국, 프랑스, 독일 등서 거래 기회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퍼미라는 지정학적인 갈등과 무역분쟁으로부터 영향이 적은 유럽 미들마켓(중견기업)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히르시만 대표는 “헬스케어, IT, 교육 등 업종은 외부 변수로부터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퍼미라는 성장성이 있는지, 장기적인 업력을 갖췄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말했다. 히르시만 대표는 유럽 투자 비율을 확대하는 게 안정성을 높이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 미들마켓 직접대출은 미국 중심 포트폴리오에 지역적 분산 효과를 더할 수 있을 뿐더러 대출 약정조건도 미국에 비해 안정적인 경우가 많다”며 “유럽 투자를 확대하면 하방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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