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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닌데" 뿔난 금감원…고려아연 가짜뉴스 엄중대응 [금융당국 포커스]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을 둘러싼 가짜뉴스에 엄중 대응한다. '금감원이 MBK파트너스·영풍도 검찰에 이첩했다'는 고려아연의 허위 주장과 관련 보도에 대해 조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9일 "금융당국이 MBK파트너스·영풍을 검찰에 이첩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과 임시 주주총회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허위사실 유포"라며 "허위사실·풍문 유포로 시장 질서를 교란한 행위인 만큼 엄중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전날 한 언론은 "금융당국이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의 미공개 컨설팅 정보를 넘겨받은 뒤 관련 정보를 적대적 인수·합병(M&A)에 악용한 혐의를 발견하고 이를 검찰에 이첩했다"고 보도했다. 금감원은 이를 허위사실·풍문 유포로 지목한 것이다. 자본시장법상 시장 질서 교란 행위나 부정 거래 행위로 행정 제재를 가하거나 처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 질서 교란 행위와 부정 거래 행위는 풍문을 유포하는 등의 방식으로 주식 수급 상황이나 가격에 대해 오해를 유발하거나, 가격을 왜곡할 우려가 있는 행위를 통칭한다. 시장 질서 교란 행위의 경우 5억원 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금감원 다른 관계자는 "금감원이 고려아연 경영진·이사회의 불공정 거래 혐의를 잡고 이를 검찰에 이첩한 보도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본지는 지난 7일 고려아연 경영진 등이 불공정 거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을 것이라는 단독 보도를 전한 바 있다.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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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투자 받아서"…'IPO 대어' 케이뱅크·롯데글로벌로지스의 고민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던 케이뱅크가 상장을 철회하자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IPO 초대어'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칼바람이 부는 공모주 시장에 입성하기 위해 '몸값'을 낮춰야 한다. 하지만 투자 수익률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 재무적 투자자(FI)들이 반발도 상당하다. FI 요구에 IPO 초대어들도 셈법도 복잡해졌다. 자본확충 급한 케이뱅크 IPO 또 연기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FI 요청을 수용해 상장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해 IPO에 나서는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4조~5조원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지난해 수요예측 과정에서 산출된 기업가치는 3조원 중후반으로 설정된 바 있다.주관사단은 지난해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케이뱅크에 공모가를 낮추고 공모 물량을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케이뱅크 최대주주인 BC카드는 FI와 이 같은 제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FI 상당수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FI 일부는 내부수익률(IRR)을 고려해 케이뱅크가 4조원 안팎의 기업가치로 상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케이뱅크에 "3조원 후반대 몸값으로는 증시 입성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엄포를 놨다는 후문이다. 케이뱅크는 2021년에 FI를 대상으로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당시FI에 2026년 7월까지 상장을 약속했다. 상장에 실패할 경우 FI가 보유한 일부 지분을 매입하거나 제3자에게 케이뱅크 지분을 함께 팔아야 하는 조건이 달렸다. 일정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는 IPO에 대해선 거부권도 행사할 수 있다. 당시 FI는 케이뱅크 기업가치를 2조5000억원으로 평가했다. 케이뱅크는 잇따른 상장 실패에 고민이 깊어졌다. 신속한 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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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략 노출됐다"…국민연금, 전략적 환헤지에 '미온 반응'
국민연금공단이 전략적 환헤지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전략적 환헤지 가동 전략이 노출돼 당장 가동하기 시작하면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달러 강세를 억제하는 효과가 시장의 예상보다 작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 3일 열린 ‘환헤지 전문가 간담회’에서 전략적 환헤지의 가동 관련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할 뜻을 드러냈다. 환헤지 전문가 간담회는 전략적 환헤지 가동을 앞두고 보건복지부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국민연금 투자 관련 위원회인 투자정책전문위원회 위원들과 실시한 회의다.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전략적 환헤지 가동에 적극 나서지 않을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략적 환헤지란 국민연금의 모든 해외 자산에 환헤지 비율을 0~10%까지 높이는 방식을 뜻한다. 전략적 환헤지 가동 요건은 충족됐지만 구체적인 시작 시점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결정한다. 전략적 환헤지는 2001년부터 현재까지 환율 분포도가 99% 신뢰구간(2.58σ) 바깥인 극단값이 5거래일간 유지되는 경우 발동된다. 그러다 원·달러 환율 1400원 초반 수준인 95% 신뢰구간(1.65σ) 아래로 환율이 안정화되면 환헤지를 종료하게 된다.국민연금이 전략적 모호성을 요청한 것은 환헤지 가동 시점과 전략, 방법 등이 노출돼 기금의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외환시장에서 ‘연못 속 고래’인 국민연금이 환헤지를 가동한다는 소식을 인지하고 대응하는 물량이 나오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외환시장에선 실제로 국민연금의 환헤지 경계감에 전날 원·달러 환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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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글로벌 신용등급 부여…외화채 시장 데뷔 검토
KT&G가 글로벌 신용등급을 새로 받았다. 2023년 국내 공모 회사채 시장에 데뷔한 데 이어 외화채 시장에서도 조달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8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S&P는 최근 KT&G에 각각 'A3', 'A-'로 신규 신용등급을 매겼다. 공기업·금융사를 제외한 국내 대기업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무디스 A3 등급은 신용등급 체계상 21개 등급 가운데 상위 7번째에 해당한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이 A3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KT&G의 담배 사업 부문에서 높은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무구조도 안정적이라는 설명이다.KT&G 관계자는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회사의 중장기 비전과 재무 건전성을 인정받았다”며 “‘글로벌 톱티어 도약’이라는 비전에 발맞춘 핵심사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자금시장 업계에서는 KT&G가 조만간 외화채 조달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기업이 외화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선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평가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 향후 외화채 조달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뜻이다.해외 투자 확대에 따른 달러 조달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KT&G는 2026년 첫 가동을 목표로 올해 4월부터 인도네시아 2·3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기존 공장을 포함하면 연간 약 350억 개비에 달하는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도 내년 가동을 목표로 규모 약 20만㎡의 공장을 짓고 있다.한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이르면 2분기 중 KT&G가 외화채 조달 여부를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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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MBK 부회장 "고려아연 몸값 30조로 키울 것"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경영권 분쟁 여파로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임직원과 주주들은 혼란에 빠졌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사진)은 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고려아연 기업가치를 30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오는 23일 열리는 고려아연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앞둔 김 부회장은 "경영권 분쟁을 하루 빨리 마무리짓고 고려아연 경영 정상화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번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쟁이 일단락될 수 있게 주주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최 회장, 집중투표제 악용…경영권 방어용으로 전락"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은 임시 주총 주주명부 폐쇄일인 지난달 20일 기준으로 고려아연 지분을 40.97% 보유 중이다. 의결권 기준으로는 46.7%에 달했다. 김 부회장은 "주총 참석률을 고려하면 사실상 과반 지분을 확보했다"며 "이번 주총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지만 집중투표제 도입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부회장이 언급한 집중투표제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제시한 카드다. 집중투표제는 이사를 선임할 때 주식 1주당 선임하고자 하는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최 회장은 집중투표제를 활용해 MBK 연합의 이사회 장악을 막을 수 있다. 소액주주 보호가 목적인 집중투표제를 악용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김 부회장은 "1, 2대주주가 고려아연 지분 대부분을 보유한 지배구조를 고려할 때 소액주주가 집중투표제를 통해 이사회에 진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경영권 분쟁 강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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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를 위한 변명 [정삼기의 경영프리즘]
새해가 밝은 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국제통화기금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3퍼센트, 한국은 2.0퍼센트로 전망합니다. 국내 전문가들은 2퍼센트도 힘들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대외 변수에 더해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난 수십년 동안 불확실성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메뉴였습니다만, 올해 그 강도가 유난히 더합니다. 최근 사회 분위기 때문임을 부인하기 힘듭니다. 이런 시기를 거쳐가는 청년들이 작금의 경험을 훗날 삶에 어떻게 투영할지 궁금해집니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젊은이들에게 인생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 지 물어보면 온라인 세상에서 명예와 부를 추구한다는 대답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젊은층의 60퍼센트는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나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을 가지고 싶어하며, 이를 ‘명성 있는 직업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패셔니스타, 코미디언, 게이머에 이르기까지 소셜미디어 슈퍼스타는 특정 브랜드를 알리며 엄청난 부를 축적합니다. 미국에서는 젊은층 가운데 4분의 3이 이런 인플루언서의 도움을 받아 소비를 결정합니다. 기업들은 이런 흐름을 놓치지 않습니다. 특히 소비재 기업들은 인플루언서를 통해 젊은층에 어필합니다. 월마트와 고급 의류업체 보스는 틱톡 스타와 협업하고 있습니다.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은 유튜버를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인플루언서는 할리우드 셀럽, 팝 스타와 함께 미국 슈퍼볼 광고에 출연하기도 합니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는 로켓 회사인 블루오리진 홍보에 유튜버를 내세웠습니다. 유튜버들은 독학으로 콘텐츠 제작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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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스코홀딩스, 中국유기업과 MOA…“年 니켈 120만톤t 공급”
제이스코홀딩스는 중국 국유기업 차이나청통인터내셔널과 니켈 및 철강석 공급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제이스코홀딩스는 이번 MOA를 기반으로 본계약까지 마무리되면 니켈 120만t, 철강석 50만t을 공급할 예정이다. 차이나청통인터내셔널은 차이나청통그룹의 자회사다. 차이나청통그룹은 중국 5대 국유기업 중 하나다. 1992년 국가물자부 산하 자재 유통기업이 합병해 설립했다. 철강, 에너지, 원전,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주요 생산 자재 확보, 배분, 보관 및 유통을 담당하는 중국의 핵심 유통 채널 역할을 하고 있다. 제이스코홀딩스는 필리핀 니켈 원광 수송 바지선 포트 건설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3500t급 바지선 6척이 동시 접안, 선적이 가능한 대규모 포트인만큼 하루에 약 4만2000t의 니켈 원광 수송이 가능하다. 다음달 완공되면 첫 수출에 돌입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MOA를 통해 마지막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내 첫 공급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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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한국경제 불확실성 속 금융사의 대응과 혁신 [삼정KPMG CFO Lounge]
을사년 2025년이 밝았지만, 국내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팽배하다.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매파적 통화정책과 미중 갈등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며, 국내 수출과 글로벌 교역에도 부정적 타격이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 상승, 소비 부진, 내수 악화 등으로 경제성장률이 1%대로 전망되는 등 경기 하방 압력도 높다. 국내 금융권 역시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높다. 부동산 PF의 여진이 이어지면서 제2금융권 등은 취약차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여, 건전성 관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빅테크·핀테크의 금융업 진출로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가 모호하고, 슈퍼앱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2025년 금융업은 수많은 난제에 둘러 쌓여 있는 만큼, 다음과 같은 적극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본연의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 첫째, 금융사는 고금리·고환율 등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에서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자본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꾀해야 한다. 환율 급등은 금융사의 위험가중자산(RWA) 증가, 자기자본비율 하락, 조달금리 인상뿐만 아니라, 금융사의 중장기적 비전인 주주친화적 밸류업에 차질을 야기할 수 있다. 이에 비상대응체계 마련 및 외화조달수단 다변화 등으로 외환유동성을 관리하는 한편, RWA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영으로 질적 성장과 리스크를 고려한 재무 안정성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 둘째, 머니무브(Money Move) 대응을 위한 본업 경쟁력 강화가 요구된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우선주의와 강달러 심화, 미국 증시와 가상자산 시장의 활황세 속에서 국내 투자자들은 ETF·가상자산·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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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부품 전문기업 아인스스카이, 185억 투자 유치 [VC 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지난 한 주간 항공기 부품, 유전자 가위, 부티크호텔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eSIM 기반 스타트업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 아인스스카이, 185억 투자 유치아인스스카이는 185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국내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 다수가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LX인베스트먼트는 보유한 블라인드펀드 자금을 활용해 전체 유치 금액 중 50억원을 책임졌다. 아인스스카이는 2011년 5월에 설립된 항공기 부품 제조 전문 기업이다. 경상남도 사천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국내외 항공기 제조사와 자동차, 중공업 등 여러 제조업체에 생산품을 공급하는 일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항공우주, 로봇,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 국방 및 민수 분야의 첨단 기술 영역에도 관여하며 발을 넓히는 상황이다. ◆ 진코어, 100억 브릿지 투자 성공유전자가위기술 전문기업 진코어는 최근 100억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벤처캐피탈(VC)인 인터베스트가 참여했으며, 진코어는 2019년 9월 창업 이후 시드, 시리즈A, 브릿지 투자까지 연이어 성공했다. 초소형 유전자가위기술은 치료제에 최적화된 혁신적인 기술로, 2023년 국가연구개발 최우수 성과로 선정되었으며 대통령 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현재 진코어는 다수의 국내외 기업들과 공동연구 및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 쿼드메디슨, 70억 프리 IPO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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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5조' 케이뱅크 IPO 또 철회…내년 안에 증시 입성 재도전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 일정을 또 철회했다.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는 IPO 일정을 철회한다고 8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11월 수요예측 부진으로 IPO를 연기하면서 올해 초까지 상장을 노렸으나 공모주 시장 상황이 회복되지 않아 IPO 일정을 완전 철회했다. 케이뱅크는 올 하반기 공모주 시장 상황을 참고해 재도전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820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었다.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기준 총공모액이 9840억원, 시가총액은 5조3000억원에 달해 올해 IPO 시장 최대어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기관투자가의 수요예측이 저조해 IPO 일정을 철회했다. 높은 구주매출 비율, 과도한 상장 첫날 물량, 높은 업비트 의존도 등이 거론된다. 업비트 이용자의 예치금이 케이뱅크 전체 예수금의 20%에 달하는 것도 단점으로 꼽혔다. 케이뱅크는 내년 안에 다시 상장 작업을 한다는 계획이다. 공모 물량의 절반에 이르는 구주매출 물량을 줄이고, 기업가치를 낮추는 등 투자 매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뱅크는 내년 7월까지 상장을 마쳐야 한다. 비씨카드는 지난 2021년 6월 시행한 유상증자에서 베인캐피탈, MBK파트너스, MG새마을금고, 신한대체, JS프라이빗에쿼티, 컴투스 등 재무적투자자(FI)들과 동반매각청구권 및 콜옵션을 포함한 주주 간 계약을 체결했다. FI들은 2026년 7월까지 케이뱅크의 상장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2026년 7월부터 2026년 10월까지 케이뱅크에게 동반매각청구권 및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해당 조항이 적용된 투자액은 총 7250억원이다. 상장 절차를 마쳐야 이 7250억원이 자본으로 인정된다. 케이뱅크의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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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금감원, 고려아연 경영진 檢에 수사의뢰…"유상증자 부정거래 의혹"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과정에서 최윤범 회장 등 경영진이 단행했던 유상증자의 불공정거래 혐의를 포착하고 검찰에 패스트트랙(신속 수사전환) 사건으로 이첩했다. 고려아연 경영진과 이사회가 향후 유상증자 가능성을 인지하면서도 앞선 공개매수 신고서에 이를 기재하지 않은 점이 자본시장법 178조를 위반한 '부정거래' 혐의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7일 금융투자업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은 지난해 10월31일 2조5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고려아연 경영진과 이사회가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검찰에 패스트트랙으로 이첩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상증자 규모가 대규모인데다 전날 기준가 대비 30% 할인된 가격으로 신주를 발행하겠다 밝히면서 당일 고려아연의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했다.고려아연 경영진은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으로부터 경영권 방어를 위해 지난해 10월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고려아연 주식 233만1302주를 자사주로 공개매수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공개매수 기간인 10월 14일부터 29일까지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위한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 나아가 최 회장 측은 공개매수신고서에서 ‘향후 재무구조 변경을 가져오는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논란에 섰다.금감원은 해당 행위에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경영진에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증자 사실을 알면서도 공개매수신고서에서 ‘중대한 재무 변동이 없다’고 고의로 알렸다면 중요 사항이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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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중앙회, 16조 공제부문 분리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운용자산이 16조원에 달하는 공제 부문을 떼어내 독립적으로 운용·관리하기로 했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자금운용부문장(CIO) 직속 공제운용부를 신설하고 이승용 신임 공제운용부장을 선임했다. 공제운용부는 새마을금고중앙회의 공제 부문을 운용, 관리하는 부서다.새마을금고중앙회가 맡긴 컨설팅 결과 신용 부문과 공제 부문의 자금 성격이 달라 별도 운용할 필요성이 있어 공제운용부를 신설하게 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 부문은 지역 새마을금고의 예금·대출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운용한다. 공제 부문은 중앙회 고객들로부터 보험에 해당하는 공제료를 받아 조성된다. 신용 부문과 공제 부문의 운용자산 규모는 각각 79조원, 16조원으로 추산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유동성관리부를 새로 만들었다. 은행의 지급준비금에 해당하는 상환준비금의 운용을 맡는 부서다. 상환준비금은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해 신규 부서를 통해 관리돼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는 판단이다. 유동성관리부는 남궁현 부장이 맡는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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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빌딩만 5000억 넘는데…" 저평가 받는 속옷 회사 정체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사랑의 비너스'는 알죠."코스피 상장사인 신영와코루를 아는 사람은 드물다. 하지만 이 회사가 운영하는 여성 언더웨어 브랜드 '비너스'를 모르는 여성도 드물다. 1990년대 '사랑의 비너스'라는 광고 로고송으로 명성을 얻었다.이 회사는 시가총액은 800억원대에 불과하다. 하지만 신영와코루가 보유한 서울 잠원동·사당동 빌딩의 시장가치만 5400억원에 달한다. 부동산 가치를 고려하면 회사 몸값이 극도로 저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 고려하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1배 수준이라는 평가다. 7일 신영와코루는 유가증권시장에 2.59%(240원) 오른 950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8000원~1만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회사 시가총액은 855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영와코루 '몸값'은 보유한 현금성자산보다도 적다. 지난해 9월 말 이 회사의 만기 1년 미만인 현금성자산(금융자산 등 포함)은 1090억원에 달했다.이 회사의 지난해 9월 말 자본총계는 4098억원이다. 이날 시가총액으로 산출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배에 불과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평균(0.87배)을 큰 폭 밑돈다. 여기에 보유한 빌딩의 시장가치를 반영하면 신영와코루의 저평가 수준은 한층 두드러진다. 신영와코루는 현재 서울 잠원동의 신영빌딩, 서울 논현동의 신영와코루빌딩, 대전의 신영와코루빌딩, 사당2동의 공장 등을 보유 중이다. 신영와코루는 지난해 9월 말 이들 빌딩의 장부가치를 956억원으로 산출했다.하지만 이 회사는 인근 시세를 반영한 이들 빌딩의 공정가치를 5440억원으로 평가했다. 보유한 빌딩을 팔아도 시가총액을 넘는 수준의 시세차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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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M&A 스타 변호사' 광장 이승환…고대 로스쿨 교수로
인수합병(M&A) 스타 변호사로 꼽혀온 이승환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사진·연수원 36기)가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로 자리를 옮긴다. 그는 휴젤·오스템임플란트 M&A 작업을 주도하면서 이름을 날렸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승환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최근 운영위원회 등 경영진들에게 퇴사 의사를 전달했다. 이 변호사는 올해 1학기부터 고려대학교 로스쿨에서 회사법 교수로 근무할 예정이다.이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법학과 재학 중 사법시험(제46회)에 합격한 뒤 2007년 36기 사법연수원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후 해군법무관을 거쳐 2010년 법무법인 광장에 인수합병(M&A) 분야 변호사로 입사했다. 사법연수원 수석을 차지한 인사들이 일반적으로 향후 진로를 판·검사로 정해온 것과 달리 M&A 변호사를 택하면서 업계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광장 합류 이후 조 단위 이상의 '빅딜'에 줄줄이 참여하며 존재감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CBC그룹 컨소시엄의 휴젤 인수, MBK·UCK 컨소시엄의 오스템임플란트 인수, 칼라일그룹의 ADT캡스 인수 및 매각 등 다수의 조단위 거래에 법률 자문을 제공했다. 광장 합류 직후엔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의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도 성사시켰다. 지난해 한국경제신문이 선정한 M&A 파워변호사 2위에 올라 광장의 차기 에이스 변호사로 떠오른 인물이다.이 변호사는 광장 내 경영권 분쟁 팀의 핵심 인력으로 최근 국내 자본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분야로 꼽히는 적대적 M&A와 연관된 공격 및 방어 자문도 다수 맡았다.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 등이 대표적이다. 또 '공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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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00억' 식자재 유통사 매물로
수도권 서부권역에 위치한 중견 식자재 유통기업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식음료(F&B) 프랜차이즈 기업도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7일 M&A업계에 따르면 대규모 물류 시설을 보유한 식자재 유통업체 A사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대형 식품 제조사들로부터 3000여 품목에 달하는 다양한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업체다. 한식 일식 양식 등 외식업체는 물론 단체급식소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대 강점은 물류 인프라다. 수도권 일대에 신속 배송이 가능한 자체 물류창고를 보유해 재고 관리가 효율적이고 납품 서비스도 빠르다. 매각을 주관한 M&A 브릿지코드의 김대업 파트너는 "기존 유통망을 활용한 사업 확장이 용이하고 악성·불용 재고가 거의 없어 운용 부담이 크지 않은 회사"라며 "법인 소유 부동산 감정평가액이 30억원을 상회해 자산 가치도 매력적"이라고 소개했다. 프랜차이즈 기업 B사도 매물로 나왔다. B사는 카페 디저트 시즈닝 등 다양한 F&B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자체 연구개발(R&D) 센터를 통해 음료와 디저트와 관련한 다수의 특허 기술도 확보했다. 직접 생산시설을 운영해 품질 관리가 용이하고 국내외 물류 네트워크까지 갖춰 원자재 조달부터 제품 배송까지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 김 파트너는 "B사는 해외 사업을 확장 중인 회사로 최근 미국 시장의 성장세가 특히 가파르다"며 "글로벌 진출 역량에 자체 생산시설까지 갖춰 F&B 시장에선 찾아보기 힘든 매력적인 투자 기회"라고 전했다. 연간 순이익이 20억원대에 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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