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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파마 M&A 본격화, 바이오테크 기업(Biotech)의 비즈니스 기회는?  [삼정KPMG CFO Lounge]

    빅파마 M&A 본격화, 바이오테크 기업(Biotech)의 비즈니스 기회는? [삼정KPMG CFO Lounge]

    2023년 글로벌 제약·바이오 M&A 거래규모가 전년 대비 약 68% 증가해 총 1,820억 달러에 달하면서 M&A 시장이 호전되는 분위기가 엿보였다. 이는 풍부한 자금력을 지닌 글로벌 빅파마들이 대규모 거래를 단행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그렇다면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을 이끄는 빅파마가 M&A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글로벌 빅파마들의 주요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 만료가 예상되면서 매출 감소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글로벌 누적 매출 1위를 유지해 온 의약품 ‘휴미라(Humira)’의 미국 특허가 2023년 1월에 만료되면서 국내 선두주자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을 포함하여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 산도스(Sandoz) 등에서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했고, 그 결과 2023년 글로벌 의약품 매출액 순위에 큰 변동을 일으켰다. 이와 더불어 IRA(Inflation Reduction Act)에 따른 약가 인하 협상 등 정책적 리스크에 따라 일부 빅파마들은 매출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빅파마는 풍부한 재정 여력을 바탕으로 종양학과 희귀질환, 비만 분야 등에서 적극적인 투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대규모 거래가 집중된 종양학과 희귀질환 분야의 경우, 빅파마는 바이오테크 기업과의 M&A를 통해 잠재력과 수익성이 높은 희귀질환 관련 시장을 선점하고, ADC(Antibody-Drug Conjugate, 항체-약물 접합체) 기반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매출 구조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빅파마는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대사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M&A를 통해 기존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거나 신규 시장에 진입하고자 한다. 이에 희귀질

  • "대어 줄상장…케이뱅크, IPO 시장 방향 가늠자"[KIW 2024]

    "대어 줄상장…케이뱅크, IPO 시장 방향 가늠자"[KIW 2024]

    "대어급 기업 유입으로 IPO(기업공개) 시장이 활기를 보이고 있다. '옥석 가리기'도 본격화되고 있다."성주완 미래에셋증권 IPO본부장(사진)은 10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IPO 시장이 작년 하반기부터 '침체 터널'에 벗어나 점차 회복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올해 상반기 공모 건수는 유가증권시장 2건, 코스닥 50건으로 총 52건을 기록했다. 공모 규모와 수익률이 반등하는 모양새다. 중소형 기업이 공모 규모를 줄여 IPO에 나서면서 공모 규모 기준으로 전년 대비 약 50%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성 본부장은 그간 상장을 미룬 '대어급' 기업들의 줄줄이 상장에 나서면서 유가증권시장 상장 심리가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올 하반기 IPO 대어로 꼽히는 케이뱅크 등이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하지만 성 본부장은 최근까지 과열 양상을 보인 IPO 시장의 기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전했다. 그는 "공모가가 희망 공모가 상단을 뚫은 공모주가 전체의 90%를 넘어섰다"며 "개미와 기관투자가의 투자심리가 과열된 영향"이라고 말했다.그는 하반기 IPO 시장이 소폭 조정될 수 있다고도 봤다. 성 본부장은 "하반기에 IPO시장 왜곡 현상이 정상화되면서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주식 유통시장 상황이 계속 좋지 않으면 IPO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상장 제도 측면에서도 올해 변화가 크다. '파두사태'를 계기로 금융당국의 보수적 심사 기조 강화되고 있다. 금감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횟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성 본부장은 "기술특례기업에 대한 상장 규제를 완화하려

  • "기술성장 특례제도 안착…유망기업, 증시로 이끌었다"[KIW 2024]

    "기술성장 특례제도 안착…유망기업, 증시로 이끌었다"[KIW 2024]

    기술성장기업 특례 제도가 안착하면서 첨단 기술로 무장한 유망 기업의 증시 입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정용조 한국거래소 상장부 팀장은 9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기술성장기업 특례 제도는 한국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제도”라며 “일부 국가가 벤치마킹하고 있지만 한국처럼 활성화된 곳은 없다”고 말했다.기술성장기업 특례 제도는 매출이나 이익이 당장 본궤도에 오르지 않았어도 기술력이나 사업성이 뛰어난 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있는 제도다. 이 제도는 혁신기술 트랙과 사업모델 트랙으로 나뉜다. 혁신기술 트랙은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기술성 평가를 받아 일정 등급 이상이면 완화된 재무 요건만 충족하면 된다. 사업모델 트랙은 주관사가 해당 기업의 사업성을 평가하는 방식이다.정 팀장은 “과거 기술성 트랙과 성장성 트랙으로 분류했을 때에는 거래소와 주관사가 전문성이 없는 분야를 평가했단 한계가 있었다”며 “제도 개선을 통해 특례상장 유형을 체계화했다”고 말했다.완화된 재무요건을 적용받더라도 경영 투명성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한 질적 심사 요건은 엄격하게 적용된다. 정 팀장은 “경영 투명성과 관련해 종종 문제되는 사례가 있다”며 “비상장사로 규모가 작을 때 이뤄졌던 위법 및 부실 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밖에 초격차 기술 특례를 신설하고 특례 대상 중소기업 범위를 확대하는 등 특례 제도의 접근성을 높였다. 이와 동시에 상장 심사 과정에서 기술평가 수준을 높이고 주관사의 책임성을 강화해 투자자

  • 강타 "SM 3.0 엔진은 퍼블리싱 자회사" [KIW 2024]

    강타 "SM 3.0 엔진은 퍼블리싱 자회사" [KIW 2024]

    "'SM 3.0' 전략의 엔진이자 SM엔터테인먼트 밸류업의 원동력은 퍼블리싱 자회사, KMR에 있습니다."1세대 아이돌 HOT에서 '강타'로 활동한 안칠현 SM엔터테인먼트 이사(사진)가 10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 연사로 참석해 'SM 3.0과 퍼블리싱 회사'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안 이사는 "SM은 작년 3.0 전략을 새롭게 밝히면서 팬과 주주가 중심이 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며 "그 핵심이 바로 퍼블리싱 내재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SM은 KMR(Kreation Musinc Rights)이라는 퍼블리싱 자회사를 100% 들고 있다. KMR이 세워지기 전까진 외부 음악 퍼블리싱 업체에 외주를 맡겨왔지만 고품질의 음악을 공급하기 위해 전문 자회사를 세우기로 결정했다. 설립 1년 만에 국내외 최정상 작가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현재는 K-POP 시장 최대 규모의 음악 퍼블리싱 회사로 자리잡았다. 현재 5개의 프로덕션 팀이 독립사내기업(CIC)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안 이사는 KMR의 CIC 중 하나인 스매시히트(Smash-Hit)의 대표 프로듀서다. KMR을 통해 지난 1년간 SM에서 발매된 곡은 170여개에 이른다. 아직 발매하지 않은 데모곡도 3700여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프로듀싱 체계화에 힘을 쏟은 건 수익성 개선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발매곡에서 발생하는 저작권료와 퍼블리싱 수수료로 절약한 비용이 연간 최대 6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멀티레이블 체제를 구축하면서 이같은 체계도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안 이사는 "SM은 제작센터와 레이블을 분산시켜 지적재산권(IP)을 확장하고자 했다"

  • "e스포츠 업계의 스캇 보라스 되겠다"[KIW 2024]

    "e스포츠 업계의 스캇 보라스 되겠다"[KIW 2024]

    "e스포츠 업계의 스캇 보라스(메이저리그의 유명 에이전트)가 되겠습니다."서경종 라우드코퍼레이션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 연사로 나와 "라우드코퍼레이션은 프로게이머의 이적과 계약 매니저먼트, 스폰서십과 광고 매니지먼트 등을 책임지는 글로벌 e스포츠 매니지먼트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라우드코퍼레이션은 서 대표가 2014년 창업한 e스포츠 스타트업이다. 서 대표는 2000년대 인기 게임인 스타크래프트 리그 프로게이머 출신이다.라우드코퍼레이션의 e스포츠 사업은 크게 두 분류로 나뉜다. 우선 e스포츠 선수들의 에이전트 역할을 한다. 라우드코퍼레이션 소속 e스포츠 선수는 현재 18명이다. 이 중 3명은 e스포츠가 정식 종목을 채택된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이다.  서 대표는 "현재는 소속 선수들이 리그오브레전드 선수로 국한돼 있지만 향후 다양한 게임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스캇 보라스가 운영하는 보라스 코퍼레이션 같은 글로벌 스포츠 매니지먼트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라우드코퍼레이션은 e스포츠 리그를 운영하고 관련 콘텐츠도 제작한다. 리그는 위탁 운영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자체 제작한 리그를 확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e스포츠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서 대표는 "사우디에선 23개 종목, 상금 800억원 규모의 e스포츠 대회가 열리는 등 e스포츠 인기가 폭발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라며 "올해 사우디에 지사를 설립하고 직원을 파견하는 등 본격

  • "2028년 국내 최초 양자컴퓨터 개발…대당 300억 매출 기대"[KIW 2024]

    "2028년 국내 최초 양자컴퓨터 개발…대당 300억 매출 기대"[KIW 2024]

    "2028년까지 국내 최초로 상용화된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겠습니다."윤지원 SDT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 연사로 나와 "양자컴퓨터 개발로 대당 300억원 이상의 매출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SDT는 양자 기술 전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이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하버드대에서 양자컴퓨터를 관련 이론을 배우고, 연구한 윤 대표가 2017년 창업했다. 윤 대표는 "SDT는 양자컴퓨터에 들어가는 주요 부품을 개발·생산하고 양자컴퓨터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라고 소개했다.윤 대표는 양자기술을 '미래 패권을 좌우할 게임체인저'라고 표현했다. 윤 대표는 "올해 약 19조원 규모인 글로벌 양자컴퓨터 시장 규모는 2028년 75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과 미국, 독일 등 세계 각국이 패권 경쟁을 벌이며 조 단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빠른 속도로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SDT는 내년에 국내 첫 상업화 모델로 양자컴퓨팅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사업성이 궤도에 오르는 내년에는 SDT의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DT는 지난해 71억원의 매출과 49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2028년 1727억원의 매출과 36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게 목표다.윤 대표는 "지난 3월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며 "내년에 기술특례평가를 신청해 연말께 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종관 기자 pj

  • "인도인 5%만 주식 투자…인도 증시 잠재력 상상초월"[KIW 2024]

    "인도인 5%만 주식 투자…인도 증시 잠재력 상상초월"[KIW 2024]

    "인도 인구의 고작 5%만 주식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뒤집어 보면 그만큼 성장 여력이 크다는 의미죠." 아룬 쵸드리 미래에셋증권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사진)는 10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인도 증시의 성장 여력은 상상을 초월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인도의 증권 계좌 수는 러시아, 일본, 멕시코의 인구보다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8월 기준으로 인도의 증권 계좌는 1억7000만 개를 넘어섰다. 아룬 쵸드리 CBO는 "NSE(인도 증권 거래소)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증권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인들의 증시 참여도가 높아질수록 주식 계좌·거래량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인도인 자산에서 금융투자자산 비중도 적은 편이다. 인도 가계 자산 가운데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4.7%에 불과하다. 미국(61%)과 한국(28%), 중국(26%)을 크게 밑돈다. 인도 가계자산 일부가 유입되면 증시도 한층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인도의 주식 운용자산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주식 운용 규모(AUM)는 3540억달러(약 476조원)로 2019년에 비해 3.5배 불었다. ETF(상장지수펀드)의 운용 자산 규모 역시 같은 기간 5.9배 증가했다. 내년 인도의 ETF 운용자산 규모는 1000억 달러(약 134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는 "뮤추얼 펀드의 경우 지속적인 교육으로 운용자산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주식 중개 수익도 빠르게 늘고 있다. 내년 인도 주식중개 예상 수익은 46억달러(약 6조원)로, 지난 2019년 29억달러(3조9000억원)에 비해 1.7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 수는 같은 기간 900만명에서 46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

  • 인도 페이티엠 "5억 인도 금융문맹 공략"[KIW 2024]

    인도 페이티엠 "5억 인도 금융문맹 공략"[KIW 2024]

     "5억명에 달하는 인도 '금융문맹' 소비자들에게 핀테크 경제를 소개할 계획입니다." 비자이 세카르 사르마 페이티엠 대표(사진)는 10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직 금융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런 영세 자영업자들을 결제시장으로 끌어들이는 게 페이티엠의 사업 목표"라고 말했다. 페이티엠은 인도 최대 핀테크사이자 세계 3대 전자결제업체다. 최근에는 결제서비스 뿐 아니라 신용결제와 할부 결제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는 "인도에서는 신용이 있어야 거래를 할 수 있다"며 "가맹자들에 대해 신용대출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자이 세카르 사르마 대표는 가맹점수가 늘면서 매출과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페이티엠의 구독률은 월 1달러로 작지만 인구수가 많아 매출과 수익성이 늘어날 것"이라며 "전체 사업에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페이티엠은 지난 2021년 인도 증시에 상장해 시가총액 6조8196억원(약 4262억 루피)규모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00년 인도에서 설립된 페이티엠의 사용자 수는 약 3억5000만명으로, 인구 규모 세계 3위인 미국 전체 인구와 맞먹는다. 중국 알리바바 산하의 앤트그룹과 일본 소프트뱅크,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등 글로벌 자금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노브랜드, K2·네파 아웃도어 제조업체 260억에 인수

    노브랜드, K2·네파 아웃도어 제조업체 260억에 인수

    올해 5월 증시에 입성한 글로벌 의류 제조업자개발생산(ODM)업체 노브랜드가 사모펀드(PEF) 운용사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로부터 아웃도어 의류업체인 유니코글로벌아이앤씨(이하 유니코)를 인수한다. …노브랜드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유니코 지분 100%(주식 45만8000주)를 인수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인수금액은 회사가 보유한 현금으로 마련한다. 인수 예정일은 다음달 2일이다. 노브랜드 관계자는 취득 목적에 대해 "아웃도어 업체 인수로 실적을 끌어올리고, 새 고객사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4년 출범한 노브랜드는 유명 패션 브랜드의 의류 디자인과 생산을 담당하는 ODM 기업이다. 자체적으로 의류를 디자인하고 원단을 개발해 납품한다. 월마트와 타깃 등 유통업체의 패션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생산 중이다. 갭과 H&M, 리바이스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까지 다양한 의류 제품도 공급하고 있다.  2020년부터 패션기업 F&F와 손잡고 MLB의 의류를 생산한다.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732억원, 131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180% 증가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코스닥에 상장하는 과정에서 신주를 발행해 168억원을 조달했다. 상장 자금을 활용해 이번 인수를 진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니코는 2016년 사모펀드(PEF) 운용사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가 700억원에 인수했다. 2005년 출범한 유니코는 등산복과 스포츠용 의류 등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한다. K2 아이더 네파 등에 납품하고 있다. 콜롬비아 엘엘빈 잭울프스킨 등 글로벌 기업에도 제품을 공급 중이다. 베트남 하노이 외곽에 공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

  • "데이터센터 사업 앞세워…2026년 '유니콘'으로 도약" [KIW 2024]

    "데이터센터 사업 앞세워…2026년 '유니콘'으로 도약" [KIW 2024]

    “2026년까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정재웅 아토리서치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데이터센터 사업을 앞세워 올해 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사업"이라며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2027년까지 안정적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아토리서치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데이터·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국내 주요 기관·기업과 거래하면서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데이터센터 등을 구축했다. 정 대표는 “아토리서치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이 데이터센터를 더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활용하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하나금융그룹 등dms 아토리서치의 기술력을 눈 여고 보고 투자자로 참여했다. 정 대표는 “투자자이자 고객사인 클라우드 사용자와 함께 테스트하고 검증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아토리서치는 대구광역시와 전남·전북 등에서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AI) 혁신 밸리', '첨단 AI 캠퍼스'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토리서치는 직접 데이터센터를 짓는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대용량 데이터를 잘 다루는 데이터센터 전문 네트워킹 기술, 보안 기술, 스토리지 기술 등 다양한 기술 개발에 공을 들였다.아토리서치는 오는 11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할

  • "초저출산 시대, SKY 입학문턱 낮아져" [KIW 2024]

    "초저출산 시대, SKY 입학문턱 낮아져" [KIW 2024]

    "지금 태어나는 아이들은 웬만하면 좋은 대학에 진학합니다. 현재 10명 중 2명이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고 있는데 10여년 뒤엔 그 수가 3.5명까지 늘어날 것입니다."김형준 크레버스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초저출산의 영향으로 상위권 학생들이 극적으로 느는 시대가 왔다"며 "그간 한국 사회가 압축 성장으로 입시 병목을 겪어왔지만 대학 진학 문제는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작년부터 성장이 정체 구간에 접어들면서 우리 사회 전반에 혁신이 필요해졌는데 그 변화의 정점엔 입시가 있다"고 진단했다.김 대표는 "1980년대 20%였던 대학 진학률이 2020년엔 73%까지 뛰었는데 이 기간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33%에서 20%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학령 인구가 줄면서 2030년부터는 진학률 80%를 유지하되 상위권 대학 진학률이 2030년 22%, 2040년 35%까지 오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초저출산 시대에 따라 교육환경도 달라졌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가계의 모든 자원을 프리미엄 교육에 쏟아붓고 있는 게 오늘날 실정"이라며 "7년 전만 해도 입시 시장에서 '부모뿐만 아니라 할아버지 돈으로 학원을 보낸다'는 말이 많았지만 요즘엔 아이를 잘 낳지 않다 보니 '고모가 조카 영유(영어유치원)를 보낸다'는 말을 한다"고 전했다.  사교육 열풍이 거세지면서 생긴 변화로 'N수생'이 대거 늘고 있는 점을 꼽았다. 과거엔 중하위권 학생들이 주였으나 오늘날엔 상위권 대학 입시를 노리는 학생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부터

  • "11兆 활성탄소 시장 공략…미국·사우디 등 6개국 진출" [KIW 2024]

    "11兆 활성탄소 시장 공략…미국·사우디 등 6개국 진출" [KIW 2024]

    “미국,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6개국 활성탄소 시장에 진출해 매출을 끌어 올릴 계획입니다."  이상훈 윈텍글로비스 대표이사는 10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활성탄소 시장이 2020년 5조원에서 2028년 11조원으로 불어날 전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활성탄소란 석탄, 목탄을 가스나 약품으로 활성화시킨 다공성 탄소를 말한다. 인체에 유해한 각종 유기물을 흡착 제거하는 성질이 있어 폐수처리 등에 사용된다. 글로벌 활성탄소 시장은 연평균 9.6%씩 커지고 있다. 국내 시장 규모는 14.7%씩 늘어나고 있다.윈텍글로비스는 과열증기를 이용한 활성탄 재생 기술을 확보했다. 과열증기란 수증기(습증기)에 존재하는 수분을 완전하게 기화시킨 건증기를 말한다. 보일러와 라인히터를 통해 500∼600℃의 과열증기를 생성·분사해 활성탄을 새 것처럼 재생한다. 과열증기 재생 방식은 기존 방식보다 건설비를 25%가량 절감할 수 있다. 또 산탄을 교체하는 방식보다 탄소 배출량이 26.8% 저감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기술력을 바탕으로 윈텍글로비스는 미국, 유럽,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아랍에미리트(UAE) 등 6개국을 진출 타깃 국가로 선정해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 대표는 “미국 버지니아 주와 설비 도입을 논의하고 있고 이를 시작으로 나머지 50개 주로 사업을 넓혀나갈 것”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나 UAE 등 여섯 개 국가를 집중적으로 노크하고 있다”고 전했다.윈텍글로비스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상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올해 예비 기술평가와 내년 초 본 기술평가를 거

  • 대진첨단소재 "올해 매출 1000억 목표" [KIW 2024]

    대진첨단소재 "올해 매출 1000억 목표" [KIW 2024]

    "올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장현주 대진첨단소재 부사장은 10일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한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빠르게 커가는 전기차 시장 덕분에 배터리 소재 매출도 큰 폭 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대진첨단소재는 2차전지 공정용 소재와 자동차 부품용 소재를 생산한다.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특수 플라스틱 기반 패키징’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장 부사장은 "기존 제품과 달리 CNT(탄소나노튜브)를 적용해 균일성·내구성 등 기능성이 강화된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진첨단소재는 지난해 매출 646억원을 기록해 2022년(535억원)에 비해 20% 증가했다. 올해는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2028년까지 매출 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진첨단소재의 전체 매출 가운데 2차전지 공정용 제품이 71%에 달했다. 자동차 부품용 제품(매출 비중 17%), 전자부품용 제품(12%)이 그 뒤를 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테슬라, 다이슨 등이 고객사다. 그는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을 넘어 2차전지 시장이 꾸준한 성장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벤처캐피탈도 대진첨단소재의 기술력에 투자했다. SJ투자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코너스톤파트너스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이 시리즈A 단계에 23억원을 투자했다. 대전첨단소재는 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한 뒤 내년 1월에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자율주행 기술로 물류비 절감…폭설·폭우도 뚫고 운행" [KIW 2024]

    "자율주행 기술로 물류비 절감…폭설·폭우도 뚫고 운행" [KIW 2024]

    “폭설·폭우 등 혹독한 기상 환경에서 자율주행할 수 있고 운송비도 대폭 절감할 수 있습니다.”내년 증시 입성을 노리는 자율주행 기업 서울로보틱스의 이한빈 대표는 10일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한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로보틱스는 라이다 센서(사물과의 거리를 감지하는 기술)를 활용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서울로보틱스는 신차 탁송(자동차 운송) 과정에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했다. 자동차 공장 건물 벽·기둥 등에 라이다를 설치해 운전자 없이 자율주행으로 차를 탁송한다. 자동차 업체와 탁송이 진행될 때마다 자율주행 수수료를 받는 계약도 맺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도 서울로보틱스의 자율주행 기술의 주목하고 있다. BMW의 독일 최대 생산기지인 딩골핑 공장이 서울로보틱스 산업용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레벨5 컨트롤 타워’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미국과 유럽은 공장에서 생산된 차를 기차·항만까지 옮기는 데 상당한 비용시간을 쓴다"며 “탁송 과정에서 서울로보틱스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면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서울로보틱스의 기술력의 적용범위도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이 대표는 “쿠팡을 비롯한 유통업체 물류센터가 트럭 자율주행을 도입하면 물류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자율주행 기술을 앞세워 내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상장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하기도 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 "'전기차 포비아' 잠재울 기술…배터리소재 설비 20배 확장" [KIW 2024]

    "'전기차 포비아' 잠재울 기술…배터리소재 설비 20배 확장" [KIW 2024]

    “고객의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 화재·폭발에서 배터리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2차전지 소재 기술을 주도해가겠습니다.”SBTL첨단소재 천상욱 대표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면서 불거진 '전기차 포비아'에 따라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2017년 설립된 SBTL첨단소재는 배터리 외장재(파우치)·구조재를 비롯한 배터리 소재 개발회사로 내년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2016년 희성화학으로부터 배터리 개발 특허·설비를 인수했다. 희성화학이 2009년부터 7년 동안 역량을 쏟은 배터리 사업을 넘겨받은 뒤 회사 몸집을 키웠다. 천 대표는 “고용량·급속충전 요구가 커지면서 배터리의 화재도 빈번해졌다"며 “SBTL첨단소재는 고열에도 잘 견디는 고내열 파우치와 열폭주 방지 내열 소재를 적용한 배터리 구조재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재로 흔히 쓰는 알루미늄 대신에 스테인리스, 구리, 티타늄을 활용한 결과다. 여기에 전고체와 휘어지는 플렉서블(Flexible)용 파우치 모듈·배터리 팩 하우징, 3세대 면압패드 등도 적용했다.SBTL첨단소재는 오는 2025년까지 핵심 원재료를 100% 국산화하고 파우치·각형·원통형 배터리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구조재를 개발하는 등 기술 흐름에 맞는 제품을 조기에 개발하겠다는 목표다.천 대표는 “1차 고객인 배터리 회사뿐 아니라 2차 고객인 자동차 회사와 협업을 하며 현재 글로벌 46개 회사와 프로젝트 60개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말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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