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충전' LS이링크, 코스닥 상장예심 청구...연내 상장 목표
LS그룹의 전기차 충전소 자회사 LS이링크가 코스닥 시장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 LS이링크는 22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 거론된 예상 기업가치는 5000억~8000억원이다.이 회사는 전기차 배터리(EV) 충전소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지난 2022년 전기차 배터리 충전 인프라 구축 및 운영을 위해 LS와 E1이 공동 투자해 설립됐다. LS와 E1이 나란히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액화석유가스(LPG) 공급 업체인 E1이 보유한 전국 350여개 충전소를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장하고 계열사인 LS일렉트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충전기를 사용하는 등 LS그룹의 시너지를 키우겠단 계획이다.LS이링크는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대형 운수·화물 등 기업(B2B) 고객을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사업을 하고 있다. 고객의 사용환경에 맞춰 천장형 충전기, 전력 분배와 순차 충전을 자동 제어하는 충전 관제 시스템 등 다양한 충전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현재 전국 120여 곳에 버스 운수회사 및 전국 단위의 물류 기업을 대상으로 전기차 배터리 충전 인프라를 구축했다.설립 2년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은 280억원, 영업이익은 13억원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195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올리며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이번 상장 공모 구조는 전량 신주 발행으로 진행한다. 공모 자금은 기술력 강화와 글로벌 사업 진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북미 대형트럭 시장 진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사업 확장에 나선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항만 무인이송장비(AGV), 전기추진 선박 등 전기차 배터리 충전 시장
-
아이스크림미디어, 수요예측 이어 일반청약도 참패...경쟁률 12대 1
아이스크림미디어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올해 최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실패했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이스크림미디어가 21~22일 이틀 동안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접수한 결과 12.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코스닥 IPO 기업 가운데 지난해 10월 컨텍(9.09대 1) 이후 최저치다.청약금액의 절반을 미리 내는 청약 증거금은 15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올해 상장한 기업 가운데 가장 적은 금액을 모았다.청약 건수는 4만4815건이다. 균등배정 주식 수는 8.2주로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추첨에 따라 8~9주를 균등배정 물량으로 받는다.매년 수백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회사지만,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과 지배구조에 대한 불확실성이 발목을 잡았단 평가가 나온다.회사와 주관사가 희망 공모가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적용된 주가수익비율(PER)은 21.5배다. 국내 교육 관련 상장사의 평균 PER이 5~10배란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이와 함께 상장 6개월 뒤부터 오너일가가 보유 지분을 매도할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앞서 그룹 계열사인 아이스크림에듀가 2019년 상장한 뒤 오너일가가 대다수 지분을 처분한 이력이 있어서다.앞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은 31.3대 1에 그쳤다. 참여 기관의 약 34%가 공모가 희망 범위(3만2000~4만200원)의 하단 이하에 주문을 넣었다.회사 측은 최종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하단인 3만2000만원으로 결정했지만, 투자자의 관심을 끌기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787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4180억원이다. 오는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삼성증권이 주관사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M캐피탈, 3분기 넘기기 힘들다" 새마을금고, '고육지책' 매각 카드 선택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M캐피탈을 인수한 펀드의 운용사(GP) 업무를 재개한다. 지난달 펀드에 출자한 출자자(LP)들이 ST리더스의 업무 정지를 결정한 지 약 40여일 만에 다시 업무 정지를 해제했다. 앵커 LP인 새마을금고는 한계에 치달은 M캐피탈을 살리기 위해 결국 매각을 통한 정상화라는 고육지책을 택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캐피탈을 인수하기 위해 조성한 펀드에 출자한 LP들은 이날 사원총회를 열고 ST리더스의 GP 업무 정지 처분을 해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지난달 12일 사원총회에서 업무 정지 안건이 통과되면서 GP 업무에서 손을 뗐던 ST리더스는 다시 M캐피탈 책임지고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해당 펀드의 앵커 LP인 새마을금고는 그간 ST리더스의 업무 정지를 넘어 GP 교체를 추진해왔다. ST리더스가 M캐피탈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새마을금고 관계자에게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해 관계자들이 사법 처분을 받는 사건이 일어난 만큼 새마을금고 측은 더 이상 M캐피탈을 ST리더스에 맡길 수 없다고 판단했다.새마을금고가 돌연 노선을 선회한 건 M캐피탈의 재무구조가 예상보다 더 심각한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는 ST리더스의 GP 업무를 정지한 뒤 M캐피탈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실사를 진행했다. 실사 결과 M캐피탈은 당장 올 3분기를 넘기기도 어려운 상황으로 파악됐다.공격적으로 찍었던 여신전문금융회사채의 만기는 돌아오는데 여전채의 신규 발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유동성이 한계에 치달았다. M캐피탈은 메리츠증권에 6977억원의 자산을 양도담보로 넘기고 2900억원을 빌려 급한 불을 껐지만 이 정도 자금으로는
-
SKC, 생분해 소재 자회사 2곳 통합
SKC가 생분해 소재사업 자회사인 SK리비오와 SK티비엠지오스톤을 통합하기로 했다. SK리비오는 SK티비엠지오스톤을 흡수합병한다고 지난 21일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1대 0.0005179로 합병 기일은 오는 10월 8일이다.회사 측은 "계열사 내 친환경 사업 주체를 일원화하고 통합 운영으로 관리 효율성을 증대시켜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합병 목적을 밝혔다.SK리비오는 2021년 SKC와 대상, LX인터내셔널의 합작법인으로 설립됐다. 이후 SKC가 LX인터내셔널 지분을 인수하면서 현재 주주는 SKC(77.8%), 대상(22.2%)으로 이뤄져 있다. SK티비엠지오스톤은 SKC가 일본 친환경 소재 기업 TBM과 손을 잡고 만든 회사다. SKC가 68.99%, TBM이 31.01% 들고 있다. SK리비오는 최근 베트남 하이퐁시에 단일 공장으론 세계 최대인 연산 7만톤(t) 규모의 생분해 소재 PBAT 생산공장 착공에 착수했다. 내년 3분기 양산이 목표다. PBAT는 자연에서 미생물에 의해 빠르게 분해되는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말한다. SK티비엠지오스톤의 생산 시설도 베트남 하이퐁시에 들어설 예정이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
시중은행, PEF 출자 전면중단…"밸류업 정책에 유탄 맞았다"
대형 시중은행들의 사모펀드(PEF) 출자가 사실상 전면 중단된다. 당국의 밸류업 정책에 맞춰 은행들이 배당 재원 확보를 위해 곳간 문을 닫고 위험가중자산 관리에 돌입하면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큰 대체투자를 대거 줄이면서다. 매년 시중은행한테서 수천억원 뭉칫돈을 끌어왔던 PEF들은 망연자실해하고 있다. 하반기 남은 연기금 공제회들의 콘테스트에 사실상 '올인'해야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하나은행 KB은행 신한은행 등은 하반기 계획한 대체투자부문 출자를 사실상 중단하거나 대거 축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년 6000억원 내외 자금을 PEF에 출자하던 신한금융지주는 상반기에 약 3000억원을 투입했지만 하반기엔 출자사업에 나서지 않기로 잠정 결정했다.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다른 대형 금융지주들도 사실상 출자 계획을 올스탑 한 것으로 전해진다.금융지주사들이 돈줄을 죄는 데엔 지난해 바젤3 도입으로 강화된 보통주 자본(CET1) 관리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CET1은 금융지주사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위험가중자산(RWA) 대비 보통주 자본의 비율로 정의된다. 금융감독원은 연 초부터 법정 수준인 12% 이상인 13%를 유지하도록 금융지주들에게 권고하고 있다. 상반기 대형 금융지주사들의 CET1비율은 KB(13.59, 신한(13.05%), 하나(12.79%), 우리(12.04%)순으로 13%를 간신히 넘기거나 하회하고 있다.금융지주사들은 일반적으로 비상장 회사에 투자하는 PEF와 벤처캐피탈(VC) 등 대체자산에 출자하는 과정에서 RWA를 400% 적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일반적인 인수금융과 대출성 자산들이 100%를 적용되는 데 비해 4배 높은 수치다. RWA가 커질
-
퍼시픽 죽전 데이터센터 1.1조 PF 대출 리파이낸싱 나선다
퍼시픽자산운용이 조성하는 죽전 데이터센터인 ‘용인 죽전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가 준공을 앞두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파이낸싱(차환)에 나섰다. 데이터센터 인기에 대주단 모집이 수월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1조1000억원 규모의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 PF 대출 리파이낸싱을 주관하고 있다. PF 대출 트랜치는 선순위 9700억원과 후순위 1500억원이다. 기존 선순위 대출 대주단을 일부 교체하고 추가로 후순위 대출을 받는 성격이다.죽전 데이터센터는 2022년 퍼시픽자산운용이 캐나다연금투자(CPPI), 신한투자증권에서 약 2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개발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내년 완공을 앞두고 공사비 인상 등의 이유로 리파이낸싱 및 추가 대출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퍼시픽운용은 용인 죽전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경기 부천시, 안양시 등에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이 데이터센터는 지하 4층~지상 4층에 연면적 9만9070㎡(약 3만평) 규모의 대형 자산이다. LG CNS가 임차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1조4000억원 안팎이다. 분당과 판교에 있는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의 데이터 트래픽 수요를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PF 대출은 준공 이후 담보대출로 바뀌는 구조로 짜여 있다. 대출 만기는 총 36개월이며 준공 후 담보대출로 전환하면 금리도 연 0.5%포인트 낮아지도록 설계돼 있다. 담보 물건이 실물 자산으로 전환되고, 임대료에 따른 수익이 발생해 안정적인 대출로 변경돼서다.데이터센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대출 모집이 수월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연기금, 공
-
사모펀드 새 주인 SK렌터카 신용도 강등…만기 회사채 대응 '고심'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사모펀드 운용사의 품에 안긴 SK렌터카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하고 있다. 든든한 ‘뒷배’인 SK그룹의 지원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판단에서다. 신용도 강등 위기에 처한 SK렌터카는 줄줄이 돌아오는 만기 회사채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데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한국신용평가는 SK렌터카의 장기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내렸다고 22일 발표했다. 단기 신용등급은 ‘A2+’에서 ‘A2’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도 지난 21일 SK렌터카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A2+’에서 ‘A2’로 내렸다.SK그룹의 지원 가능성이 사라진 게 신용도 하향의 배경이다.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 4월 SK렌터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실사를 거쳐 기존 최대주주였던 SK네트웍스와 SK렌터카 지분 100%를 82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20일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SK렌터카가 기존 신용등급인 ‘A+’를 유지한 데는 SK그룹 계열사라는 점이 고려됐다. 유사시 SK 계열로부터의 지원 가능성을 고려한 상향 조정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모펀드 인수가 확정되면서 신용도 하향 조정을 피할 수 없게 됐다.국내 렌터카 사업의 성장률이 둔화한 것도 신용도 강등의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6월 말 기준 SK렌터카는 시장점유율 2위(15.9%)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문제는 SK렌터카의 차입 부담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SK렌터카는 매년 회사채 시장을 찾는 단골손님으로 꼽힌다. 올해 들어서도 1월 공모채 3000억원, 7월 사모채 800억원을 찍었다.채권 발
-
[단독]'베트남 마천루' 랜드마크72 빌딩, 1조원에 매물로
글로벌 2위 재보험 중개회사인 미국의 에이온(AON)그룹이 베트남의 대표 건물인 랜드마크72를 매각한다. 매각가로 1조원 이상이 거론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온은 베트남 하노이시 남뜨리엠구 팜훙에 위치한 랜드마크72 지분 전량 매각을 위해 원매자 접촉에 나섰다. 예상 매각가는 최소 1조원 이상으로 조 단위 펀드를 보유한 부동산 운용사, 인프라 펀드들이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랜드마크72는 국내 건설사 경남기업이 2012년 세운 베트남의 복합빌딩으로 연면적 8946㎡, 높이가 350m에 이른다. 건립될 당시만 해도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으나 2018년 빈그룹이 랜드마크81(높이 461m)을 세우면서 베트남의 두 번째 마천루가 됐다. 72층 복합빌딩 1개와 주상복합빌딩 2개 등 3개 동으로 이뤄져 있고 최고급 호텔 레지던스인 칼리다스, 인터콘티넨탈 호텔 등이 입점해있다. 에이온그룹은 2015년 경남기업으로부터 이 건물을 4540억원에 인수했다. 랜드마크72는 경남기업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매물로 나왔다. 에이온은 당시 골드만삭스, 카타르 국부펀드인 카타르투자청(QIA) 등과 경쟁을 벌이다 인수 지위를 따냈다. 경남기업은 건물 매각 후 2017년 SM그룹에 인수되면서 SM경남기업으로 사명을 바꿨다.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해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이 이 건물에 투자자로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에이온의 인수 자금 조달 파트너였다. 당시 선순위대출 3000억원, 전환사채(CB) 1000억원 등 총 4000억원을 투입한 뒤 선순위 대출 물량을 셀다운(재매각)했다. CB는 아직 들고 있다. 1919년 설립된 에이온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글로벌 2위 재보험 중개업체다. 뱅가드 그
-
연매출 50억 '비건 베이커리' 브랜드 매물로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비건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 기업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고품질 번역 서비스 기업도 한국경제신문 마켓인사이트와 브릿지코드가 함께 제공하는 M&A 물건정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22일 M&A업계에 따르면 순식물성 비건 베이커리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업체 A사가 매물로 나왔다. A사는 작년 연매출 40억원, 누적 판매량 600만개를 달성하며 국내 비건 베이커리 시장에서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주요 강점은 독자적인 제품 기술력과 강력한 브랜드 파워다. 쌀과 찹쌀을 주재료로 한 글루텐 프리 빵 제조 기술은 A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B2B(기업 간 거래) 협업으로 판매 채널도 늘리고 있다. 최근엔 삼성웰스토리와 메타 등과 손을 잡고 유통망을 넓혀가고 있다. 미국 서부 앨버슨 500개 매장, 미국 동부 자이언트 300개 매장, 호주 프레시아시아나에도 입점했다. 김대업 M&A 브릿지코드 이사는 "A사가 보유한 독자적인 제품과 강력한 브랜드 파워는 비건 베이커리 시장에서 큰 경쟁력"이라며 "글로벌 시장 진출로 제품력과 브랜드 가치를 세계적으로 더 알린다면 웰니스 푸드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품질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플랫폼 B사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B사는 작년 연매출 10억원, 누적 번역 건수 100만건을 달성하며 국내 온라인 번역 시장에서 선두 기업으로 꼽힌다. 크리에이터, 파트너사, 전문 번역가와의 협업을 통한 고품질 번역 서비스는 B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업계 유일의 글자당 과금 체계를 통해 높은 수익성을 올리고 있다. 최근엔 엔
-
한성크린텍, 107억 수주 계약 체결...“하반기 수주 확대 총력”
한성크린텍이 반도체·비반도체 분야의 수처리 밸류체인 확대를 통한 사업 다각화와 글로벌 진출 등을 기반으로 하반기 수주에 총력을 기울인다. 한성크린텍은 최근 총 107억원 규모의 비반도체 분야(바이오, 2차전지 등)의 수처리시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한성크린텍은 수처리 EPC(설계·조달·시공) 기술력을 갖춘 곳이다. 반도체 초순수 설계 기술을 갖추고 있다. 초순수는 복잡한 공정을 거쳐 불순물을 전부 제거한 순수한 물을 말한다. 그동안 반도체 연관 사업의 수처리시설에 집중했지만, 앞으로는 비반도체 분야의 수처리 밸류체인을 확대하겠단 계획이다. 바이오, 의학, 이차전지, 운영관리(O&M), 폐수 재이용 등 사업을 다각화해 전방 산업의 변화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한성크린텍 관계자는 “초순수 국산화도 순조롭게 추진 중”이라며 “해외 진출 기반을 위해서 글로벌 기업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반도체 연관 산업분야의 순수, 초순수, 폐수처리, 재이용 등 설계 및 기자재 공급(EP) 경쟁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우리투자증권, 롯데카드 리파이낸싱 공동 주선사로 합류
우리투자증권이 MBK파트너스의 롯데카드 리파이낸싱 주선사로 참여한다. 출범 이후 첫 대규모 거래가 될 전망이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 리파이낸싱 공동 주선사로 우리은행과 KB증권에 이어 우리투자증권을 낙점했다.이번 리파이낸싱 규모는 1조원을 웃돈다.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를 인수할 때 일으켰던 6400억원 인수금융이 오는 10월 만기를 앞두고 있어 이를 차환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와 함께 약 3500억원을 추가로 대출해 출자자(LP)들에게 중간 배분할 계획이다.우리투자증권은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이 합병하면서 이달 1일 새롭게 출범했다. 자기자본 1조1000억원 규모로 업계 18위권 중형 증권사로 출발했다. 공식 출범을 앞두고 영업력을 조기에 끌어 올리기 위해 동종업계에서 인수금융 및 부채자본시장의 전문가를 영입하며 기반을 닦았다.우리은행이 이번 롯데카드의 리파이낸싱 주선사로 참여하면서 계열사인 우리투자증권이 함께 공동주선사로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이 받는 물량 일부를 우리투자증권이 소화할 전망이다.MBK파트너스는 리파이낸싱과 별개로 롯데카드 매각 작업도 진행 중이다. 하반기 매각을 재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책정 몸값은 최대 3조원으로 거론된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e커머스 마케팅 플랫폼 기업 스토어링크, 200억원 투자 유치 [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지난 한 주간 커머스,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화재 진압 관련 스타트업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스토어링크, 200억원 규모 시리즈 C 투자 유치 e커머스 마케팅 플랫폼 기업 스토어링크가 200억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 신한벤처투자가 리드사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SJ투자파트너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도 참여했다. 신규 투자자로 산업은행, CJ인베스트먼트,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가 이름을 올렸다. 스토어링크는 e커머스 마케팅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관련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오픈마켓 별 방대한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고객사별 맞춤 데이터 기반 마케팅 전략 수립 및 운용, 스토어 최적화 전략 분석, 스토어 운영 대행 등이다. 스토어링크는 이번 투자금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서비스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핀테크 스타트업 페이히어, 150억 시리즈 B2 투자 유치포스(POS) 솔루션 스타트업 페이히어는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 B2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투자사인 굿워터캐피탈과 SBVA가 참여했다. 페이히어는 2020년 클라우드 기반의 포스(POS) 서비스를 출시했다. 포스기를 별도로 구입할 필요 없이 사용자가 보유한 태블릿, 스마트폰, PC에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면 된다. 창업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업계 최다 가맹점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페이히어는 금융위원회
-
NCR 지키기 안간힘…'사모 후순위채' 찍는 중소형 증권사
중소형 증권사들이 줄줄이 후순위채 조달에 나섰다. 증권사 재무건전성 지표인 순자본비율(NCR) 하락을 막기 위한 조치다. 재무구조가 휘청이는 중소형 증권사들은 조달금리가 높은 사모 후순위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지난 7월 26일과 이달 20일 180억원어치 사모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금리는 연 7.7%로 결정됐다. SK증권은 NCR을 높이기 위해 후순위채 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NCR은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이익이나 자기자본이 늘면 수치가 개선될 수 있다. 자본으로 회계처리하는 후순위채를 찍으면 NCR이 올라간다.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SK증권의 지난 3월 말 NCR은 255.1%로 집계됐다. 2022년 말 319.3%에서 2023년 말 281.1%에서 꾸준히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사 평균(309.3%)에도 밑돈다. 다올투자증권도 사모채 후순위채를 찍었다. 이 증권사는 지난 13일 후순위채 200억원어치를 찍었다. 금리는 연 8%로 발행했다. 다올투자증권도 NCR 관리가 시급한 증권사 가운데 하나다. 올해 3월 말 NCR은 280%로 증권사 평균을 크게 밑돈다. 대형 증권사와 달리 중소형 증권사가 사모채를 찍는 것이 눈길을 끈다. 신한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6월에 각각 4600억원, 3700억원어치 후순위채를 공모채 시장에서 조달했다. 중소형 증권사가 사모채 시장을 찾는 것은 휘청이는 신용등급 탓이다. SK증권 신용등급은 올들어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하향 조정됐다. 다올투자증권은 신용등급 전망에 ‘부정적’ 꼬리표가 달렸다. 신용등급이 나빠진다는 것은 채권값 하락과 직결된다. 그만큼 공모채 시장에
-
"30년 공들인 중국에서 또 당했다"…900억 물린 회사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1994년. 태평양(현 아모레퍼시픽)은 한국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4명을 중국에 전격 파견한다. 이들은 두 달 동안 중국 20개 도시를 누볐다. 중국 여성들에게 화장법과 함께 태평양 제품을 소개하면서 회사 이름을 알렸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들과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중국 시장에서 매출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7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사태 이후 상황은 급반전했다. 중국 사업이 쪼그라들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여기에 1300억원을 투자한 홍콩 면세점 상장사인 '중국중면(中國中免·CTG)'에서도 쓴맛을 봤다. 중국중면 주가가 곤두박질치면서 900억원 넘는 평가손실을 기록 중이다.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6월 말 중국중면 주식 496만8200주(지분 0.2%)를 보유 중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2년 9월에 중국중면 주식 135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하지만 지난 6월 말 중국중면 주식 가치는 423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반 동안 평가손실이 933억원에 달하는 것이다. 중국중면 주식 보유 가치가 투자비의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이다.중국중면은 세계 최대 면세점 운영 업체인 ‘중국국영면세품그룹’(CDFG)의 모회사다. 이 회사는 2022년 홍콩 증시에 상장하는 과정에서 아모레퍼시픽을 코너스톤 투자자로 유치했다. 코너스톤 투자자는 장기 보유를 약속한 기관투자가에게 공모주 일부를 배정하는 제도다. 2007년에 홍콩 증시에 도입됐다.아모레퍼시픽그룹의 투자는 중국 소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됐다. 이 회사는 사드 보복에 이어 코로나19가 닥치면서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
-
'NBA 레전드'도 반했다…LG전자, 미국에서 번돈 이 정도?
"샤킬 오닐도 이 회사 세탁기도 보고 갔어요."지난 1월.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홈디포' 라스베이거스지점에 들렀다. 여기 직원 한 명이 갑자기 스마트폰을 꺼내 기자한테 들이밀었다. 미국 프로농구(NBA)의 전설 샤킬 오닐이 홈디포에 찾아 둘러보는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이 같이 말했다.그러면서 홈디포에 특별 진열대에 자리 잡은 LG전자 세탁기를 가리켰다. LG전자 세탁기는 미국의 월풀 등을 밀어내고 명품 전자제품 대열에 진입했다.이처럼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는 LG전자 미국법인은 달러를 두둑이 벌어들이고 있다. 이 미국법인은 올해 처음 본사에 5000억원대 배당을 실시했다. 지난해 불어닥친 기업의 '자본 리쇼어링(해외법인 자금의 국내 반입)’ 기세가 수그러들었지만 LG전자를 비롯한 대기업의 달러 반입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 상반기 해외법인 등으로부터 1조410억원의 배당을 받았다. 작년 상반기(9759억원)보다 6.7% 늘어난 규모다. 이 회사의 상반기 배당수입 절반은 미국법인(LG Electronics U.S.A)에서 나왔다. 미국법인 배당으로 5354억원을 받았다.LG전자 미국법인이 배당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법인은 LG전자 미국 테네시 세탁기 공장과 기업형벤처캐피털(CVC) LG테크놀로지벤쳐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미국 테네시 공장은 LG전자의 경남 창원 공장과 함께 세계경제포럼(WEF)이 지정한 '등대 공장'(제조업 미래를 이끄는 혁신적 공장)이다. 미국법인의 올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7조171억원, 순이익 3298억원으로 알토란 같은 수익을 내고 있다.SK이노베이션과 합병을 추진하는 SK E&S도 올 상반기 해외 에너지 트레이딩
NOTICE
- [공지] 한경 유료콘텐츠 이용 장애 안내 2024.11.15
- [사고]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2024.09.24
- [알림] PC 알림 '허용 → 미허용' 으로 변경 방법 2024.09.09
CUSTOMER CENTER
-
02-360-4204
월~금요일 09:00~18:00 점심시간 11:30~13:30
- insight@hankyung.com 이메일 고객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