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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턴운용, 조직개편 단행…국내부문에 3인 부대표 신설

    마스턴운용, 조직개편 단행…국내부문에 3인 부대표 신설

    부동산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이 국내부문 산하에 부대표 3명을 두는 방식의 2025년 정기 조직개편 및 인사를 단행했다고 6일 밝혔다.홍성혁 대표이사가 이끄는 국내부문에는 3개의 부대표직이 신설된다. 실물 자산 투자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인정받아 온 박경배 부대표는 신규 펀드 설립을 통한 영업 경쟁력을 높이는 책임을 맡는다. 이태경 부대표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이슈 프로젝트의 컨트롤타워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대원 부대표는 개발투자 영역을 맡아 마스턴 성장의 한 축이었던 개발사업의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개발 역량 강화를 이끈다.신임 부대표는 ‘원 마스턴 스피릿 (One Mastern Spirit)’을 통해 조직 내 협업 문화를 고취하고 전문 분야별 성장 로드맵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실물 자산에 대한 자산관리(Asset Management) 업무를 총괄하는 자산관리본부, 블라인드 펀드 등 자금 모집을 담당하는 CM(Capital Market)본부, 인허가부터 설계, 공정 및 공사 품질관리 등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전 사이클 과정을 관리하는 개발관리본부는 국내부문 대표이사 직속으로 편제된다.마스턴투자운용은 리츠부문의 투자 기능을 강화해 부문 간 균형적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다. 공모리츠를 운용하는 포트폴리오팀과 신규 투자를 담당하는 투자운용팀에 더해, 투자운용본부 산하에 프로젝트 리츠를 대비하는 개발 부서와 임대주택 투자를 전담하는 부서를 추가했다.전사적으로는 부문-본부-팀으로 조직체계를 일원화했다. 이에 전략기획실, 경영지원실, 디지털혁신실, 펀드관리실, R&S(Research&Strategy)실을 본부로 명칭을 통일했다. 이사회 및 경영총괄 대표 직할 조직은 기존 ‘실&r

  • 회생절차 밟는 조인트리...이달 17일 예비입찰

    회생절차 밟는 조인트리...이달 17일 예비입찰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중소 정보기술(IT)서비스 회사 조인트리가 이달 17일 예비입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매각 절차를 시작한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조인트리의 매각주관사를 맡은 삼정KPMG는 이달 17일 오후 3시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는 예비입찰에 나선다. LOI를 제출한 후보들은 이달 20일부터 내달 7일까지 예비실사에 참여할 수 있다. 이후 매각 측은 내달 13일까지 본입찰을 받아 새 주인을 선정할 계획이다. 매각 방식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을 유치하는 구조로 이뤄진다.2000년에 설립된 조인트리는 광주광역시에 기반을 둔 IT서비스 회사다. 공공 IT 유지·관리 전문 회사로 2023년 매출 772억원을 기록했다. 다수의 사회보장정보시스템, 통합지방재정시스템 등 굵직한 공공 유지·관리 사업 수주를 따내며 성장했지만 무리한 사업 확장과 적자가 누적되며 자금난을 겪었다. 결국 지난해 3월 28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회생절차가 진행됐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 MBK 장학재단, 제18기 장학생 모집

    MBK 장학재단, 제18기 장학생 모집

    MBK장학재단이 2025년도 대학 입학예정자를 대상으로 1월 2일(목)부터 오는 13일(월)까지 제 18기 장학생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MBK 장학재단은 우수하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이어가는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자 지난 2007년 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이 설립했다.장학생 모집에는 별도의 선발 전형이 없으며 지원자의 성별, 출신지역, 진학 예정 대학 또는 전공분야도 가리지 않는다. 재정적으로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우수한 능력과 미래 지도자로서의 잠재력을 갖춘 2025년 대학 입학예정자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공개모집을 통한 신청서 접수 후,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장학생을 선발한다. 수시, 정시 지원자 모두 지원할 수 있다.장학금 혜택은 다양하다. 입학금 전액을 지원하며, 한 학기 평점 3.0 이상 유지 시 학업 종료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한 학기 20만원 교재비는 물론, 해당자에 한해 매 학기 ‘학업장려비’도 제공한다.별도 선발 조건이나 기준이 없는 대신, 장학생들은 ‘Pay it forward(도움을 받은 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받은 도움을 환원한다)’라는 MBK 장학재단의 가치를 존중하고 준수해야 한다.지난 18년 간 MBK 장학재단을 통해서 총 202명의 수혜 학생들이 배출됐다. 장학생들은 재무 및 회계 분야는 물론, 의료계, 법조계, 교육계, 외교, 공학, 음악, 미술, 공연 및 영화계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차세대 리더들로 성장하고 있다. 김병주 MBK 장학재단 이사장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은 교육에 있다”며 “우리 학생들이 온전히 학업을 마치고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주역들로 성장하는데 보탬이 되고

  • "한국 카지노 짭짤하네"…몸값 50% 오른 日 파친코 기업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한국 카지노 짭짤하네"…몸값 50% 오른 日 파친코 기업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파친코는 일본인의 국민오락이죠."파친코 가게는 일본 전역에 1만개가 넘는다. 파친코는 구슬을 기계로 튕겨서 그림이 맞으면 경품 등을 제공하는 게임이다. 일본 대표 파친코 제작사업체인 '세가사미'는 일본 상장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1년 동안 주가가 50%가량 뜀박질하면서 주목받고 있다.일본 세가사미 주가를 밀어 올린 배경의 하나로 한국 카지노 사업이 꼽힌다. 세가사미는 한국의 파라다이스와 함께 인천 카지노 리조트 '파라다이스 시티'를 운영 중이다. 파라다이스 시티는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파라다이스 시티를 운영하는 회사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지난해 9월 누적 매출과 순이익으로 각각 4103억원, 454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은 종전 최대인 2019년(4633억원) 수준을 웃돈 것으로 추정된다. 순이익도 종전 최대인 2023년(280억원)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2012년 7월 한국 카지노 기업인 파라다이스와 일본 세가사미가 각각 55대 45 비율로 합작해 세운 회사다. 이 회사는 영종도 축구장 46개 규모 부지에 1조원을 투입해 리조트와 호텔, 카지노 등을 갖춘 파라다이스 시티를 구축했다.파라다이스 시티는 2017년 개장했지만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과 코로나19가 겹치면서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2018~2022년에 누적 순손실이 3035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2023년부터 카지노를 이용하려는 일본인 관광객이 몰리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파라다이스 시티의 흑자전환에 파라다이스와 세가사미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 "한국에 6조 투자" 약속했지만…고민 커진 美 원주민 부족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한국에 6조 투자" 약속했지만…고민 커진 美 원주민 부족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2046년까지 인천 영종도에 6조원을 투자할 겁니다."2015년. 미국 원주민인 모히건 부족은 한국을 찾아 이 같이 공언했다. 하지만 이들의 투자 계획에 '반신반의'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사기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하지만 모히건 족은 약속을 지켰다. 2조원을 투입한 카지노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지난해 3월 영종도에 문을 열었다.모히건 부족은 미국 뉴욕 북동쪽 코네티컷을 근거지로 삼고 있다. 1600년대 유럽 정착민에 밀려 생존을 위협받기도 했다. 근근이 대를 이어간 이들은 1994년 카지노 사업을 하면서 번성한다. 지난해에는 카지노 사업으로 19억달러(약 2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의 한국 사업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차입금 1조원의 '조기 상환'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서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영종도 복합리조트를 운영하는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2024회계연도(2023년 10월 01일~2024년 9월 30일)에 매출 2190억원, 당기순손실 2654억원을 기록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지난해 3월 개관하면서 사상 처음 국내서 매출을 올렸다.인스파이어리조트는 미국 모히건 부족이 세운 카지노 기업인 '모히건 선'이 운영 중이다. 모히건 부족은 1636년에 미국 개척에 나선 영국과 동맹을 맺었다. 모히건 부족은 근근이 대를 이어가면서 주권 회복에 힘썼다. 1994년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주권을 인정받아 차지구역을 형성했고, 그 지역에 카지노를 운영했다. 이들은 미국 7개 지역에 리조트를 운영하면서 벌어 들인 수익으로 부족의 의료, 교육 시설 비용을 충당

  • "삼성이 백화점을 했다고?"…주인 3번 바뀐 '삼성플라자'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삼성이 백화점을 했다고?"…주인 3번 바뀐 '삼성플라자'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분당으로 삼성그룹 임원 300명 집합하세요."1997년 11월 1월. 삼성은 임직원 총동원령을 내렸다. 삼성의 1호 백화점인 '삼성플라자' 분당점 개점 행사를 위해서다. 개점 행사에는 전무급 이상 계열사 임원 300명을 비롯해 임직원 5000명이 참석했다. 삼성은 당시 자동차 사업과 함께 '미래 신수종사업'으로 유통사업을 점찍었다. 2010년까지 유통업에 3조2000억원을 투입한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하지만 삼성의 '유통사업 꿈'은 2007년 완전 백지화됐다.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플라자 분당점 등을 애경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유통사업 투자비가 상당한 데다 외환위기로 내수시장이 위축된 결과다. 삼성 유통사업의 '유산'인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이후 주인이 여러차례 바뀐다. 삼성이 삼성플라자를 적기에 매각했다는 일각의 평가도 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AK홀딩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금융회사에서 단기차입금 1000억원을 조달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AK홀딩스는 이렇게 마련한 단기차입금 1000억원을 쇼핑몰 자회사인 AK플라자에 재대여한다.AK홀딩스는 지난해 11월에도 AK플라자에 500억원을 빌려줬다. 지난달 19일 AK플라자 유상증자에 참여해 601억원을 출자하기도 했다. 이번에 1000억원을 추가로 대여할 경우 두 달 새 2101억원을 지원하는 것이다.AK플라자는 조달한 자금으로 AK플라자 분당점(옛 삼성플라자 분당점)을 재인수할 전망이다. AK플라자는 지난 2015년에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경기도 성남시에 자리 잡은 AK플라자 분당점 건물을 캡스톤자산운용에 4200억원에 매각했다. 매각 후 재임대(세일즈 앤드 리스백)를 진행하면서 분당점을 운영해왔다. AK플라

  • 케이엘앤파트너스, 'K뷰티' 마녀공장 3700억에 인수

    케이엘앤파트너스, 'K뷰티' 마녀공장 3700억에 인수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코스닥에 상장된 코스메틱 브랜드 마녀공장을 인수한다. 거래 규모는 3700억원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이날 오전 엘앤피코스메틱이 보유한 마녀공장 경영권 지분 51.87%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현재 실사 단계로 이르면 다음달 거래를 마무리한다.인수 규모는 1900억원으로 지분 전량 기준 기업가치는 약 3700억원으로 평가됐다. 3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2508억원)과 비교해 47% 가량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더해졌다.케이엘앤파트너스는 마녀공장의 해외 성과를 보고 인수를 결정했다. 수출 매출이 내수 매출보다 높은데 일본 시장의 경우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라쿠텐과 조조타운 등 일본 유명 온라인 채널을 비롯해 돈키호테 등 오프라인 점포 약 6300곳에 임점해있다. 최근엔 미국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미국 대형 유통사인 코스트코와 얼타에 입점하면서 채널을 확장했다.2012년 설립 후 2023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마녀공장은 자연에서 추출한 성분을 원료로 화장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주력 제품군은 클렌징폼과 클렌징오일, 앰플이다. 대표 브랜드인 마녀공장을 중심으로 기초화장 브랜드인 아워비건, 향 특화 브랜드 바닐라부티크, 색조 화장품 브랜드 노머시 등을 보유하고 있다.작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964억원, 영업이익 119억원을 냈다. 2023년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50억원, 158억원을 기록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 'LG 출신' 임형석 KKR 부회장, 독립해 사모펀드 설립

    'LG 출신' 임형석 KKR 부회장, 독립해 사모펀드 설립

    글로벌 투자회사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에서 한국 투자를 책임졌던 임형석 부회장(사진)이 회사를 떠나 새출발을 한다. 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임형석 KKR 부회장이 최근 KKR를 퇴사해 사모펀드(PEF)를 세웠다. 회사 이름은 '네오스에쿼티파트너스(Neos Equity Partners)'다. 임 부회장은 KKR에서 지난 9년간 한국 투자를 주도해왔다. KKR은 2016년 한국 시장 비중을 키우기 위해 임 부회장을 당시 전무로 신규 영입했다. 그는 작년까지 KKR 서울 사무소의 사실상 공동 대표로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았다. KKR 합류 전까지 기업과 컨설팅업계에서 23년 동안 경력을 쌓았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에서 15년 근무한 뒤 LG전자에서 글로벌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 영국·아일랜드 법인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 유럽 총괄 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지냈다. 영국 런던에서 한국 기업과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자문을 하는 컴파스의 설립 파트너로도 활동했다.국내 1세대 PEF인 H&Q코리아의 이민훈 전무도 네오스에쿼티파트너스의 설립 파트너로 합류했다. 이 전무는 컨설팅 기업인 베인앤컴퍼니를 시작으로 2011년부터 H&Q에 있었다. 과장으로 입사해 전무이자 주니어 파트너까지 올라서며 내부에선 2세대를 대표하는 운용역으로 꼽혔다. 잡코리아,  HK이노엔, 11번가 등 거래를 성사시켰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 '롯데 구조조정' 주문한 신동빈… 운전대 잡은 '노·정·권 트리오'

    '롯데 구조조정' 주문한 신동빈… 운전대 잡은 '노·정·권 트리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강도 높은 쇄신을 요구한 가운데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이 그룹 구조조정을 총괄한다. 롯데지주 경영혁신실 노준형 사장과 정경운 상무, 권용식 수석 등 세 명이 구조조정의 '총대'를 멘다. 이들은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는 그룹의 구조조정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하지만 '헐값에 매각하진 않겠다'는 방침도 공유했다. 그만큼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작업이 순항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구조조정 주도하는 경영혁신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작업은 지주의 경영혁신실이 주도하고 있다. 롯데는 식품·유통·호텔·화학 사업군을 헤드쿼터(HQ) 체제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부와 계열사 매각 등은 그룹 차원에서 총괄한다. HQ 단위의 '각개전투'로는 그룹이 당면한 재무적 위기를 헤쳐가고, 구조조정의 큰 그림을 그리기에는 한계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경영혁신실은 노준형 사장이 이끌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노 사장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경영혁신실에 한층 힘을 실었다. 롯데이노베이트(옛 롯데정보통신) 출신인 노 사장은 그룹 내 전략·기획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경영혁신실 투자전략팀을 이끄는 정경운 상무도 구조조정 작업을 주도하는 또 다른 '키맨'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 출신인 정 상무는 2020년 말 롯데쇼핑 기획전략본부장으로 합류했다. 강희태 전 롯데쇼핑 부회장이 직접 영입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롯데쇼핑의 첫 외부 출신 총괄 임원으로 입사 때부터 주목을 받았다. 정 상무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을 주도하는 등 전문

  • ‘청정원’ 대상, 회사채 2000억 발행…KB증권과 끈끈한 '조달 동맹'

    ‘청정원’ 대상, 회사채 2000억 발행…KB증권과 끈끈한 '조달 동맹'

    '청정원', '미원' 등으로 알려진 식품기업 대상이 회사채 20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 대상그룹의 오랜 조달 파트너인 KB증권이 이번 회사채의 단독 대표주관사로 거래를 돕는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오는 8일에 회사채 20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만기 2년 200억원, 3년 1800억원로 나눠 발행할 계획이다. 수요 흥행 여부에 따라 발행액을 30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발행 목표시점은 오는 16일이다.대상은 1956년 출범한 국산 발효 조미료 1호인 미원을 시작으로 청정원, 종가집 등을 선보인 국내 대표 식품회사다. 신용평가사들은 대상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대상에 대해 “내수가 움츠러들고 있지만 식품부문 이익창출력이 견조하다"며 "이익창출력과 주요 곡물 가격 안정세 등을 고려하면 올해도 양호한 영업실적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재무구조도 안정적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대상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은 2022년 말 2.5배에서 지난해 9월 말 1.8배로 줄었다.KB증권이 이번 회사채의 단독 주관을 꿰찬 배경도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회사채 주관사는 여러 증권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처럼 단독으로 주관사를 맡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단독 주관사 수임은 리그테이블 실적 경쟁에서 격차를 벌릴 기회로 작용한다. KB증권은 최근 10년 동안 대상의 회사채 대표주관사로 빠짐없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부터는 단독 대표주관사로 나섰다. 지난해 1월 대상 회사채의 단독 대표주관사로서 1000억원어치 발행 작업을 마무리했다.대상그룹의 지주사인 대상홀딩스의 자금 조

  • 지난해 서울 오피스 시장 13.4조 거래…4년 만에 반등

    지난해 서울 오피스 시장 13.4조 거래…4년 만에 반등

    지난해 서울 오피스 시장 거래 규모가 13조4000억원으로 4년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업무권역(GBD)과 중심업무권역(CBD)의 대형 오피스 거래가 전체의 80%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삼성화재 서초사옥 '더에셋'을 매각한 거래가 눈길을 끌었다. 3일 국내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업체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주요 오피스 거래 사례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오피스 거래 규모가 약 13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거래규모는 2023년(7조5000억원)에 비해 78.7% 불어난 것은 물론 리서치센터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0년 이래 두 번째 규모가 컸다. 코로나19가 번지던 2020년(13조9902억원) 이후 4년 만에 거래량이 늘었다.시장 환경이 나빠지면서 투자자들의 코어 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GBD·CBD로 오피스 거래가 몰렸다. GBD에서 약 5조8000억원, CBD에서 약 4조9000억원의 거래가 성사됐다. 전체 거래 금액의 약 79.8%에 해당한다. 주요 거래 사례로는 GBD의 더에셋(1조1042억원), 아크플레이스(7917억원), 코레이트타워(4800억원)가 있다. CBD에서는 디타워 돈의문(8953억 원), 한화빌딩(8080억원), 씨티스퀘어(4281억원)가 대표적 거래 사례로 꼽힌다.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대출금리가 높고 보통주 모집이 어려웠던 지난 2~3년간 주요 권역 내 코어 자산에 투자 수요가 집중됐다"며 “상암, 영등포 등 기타 권역 자산들은 주요 권역 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덜 받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본격화와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심리 회복에 힘입어 올해 서울 오피스 시장

  • 나신평 "200兆 국채발행…국가신용등급 하방 압력 커진다"

    나신평 "200兆 국채발행…국가신용등급 하방 압력 커진다"

    국고채 발행량 급증이 국가 신용등급 하향 리스크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국내 신용평가사의 지적이 나왔다. 국내외 신용평가사에서 국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공개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2일 ‘금융업권 2024년 신용등급 변동과 2025년 모니터링 대상 기업-경기둔화와 레버리지 관리 부담의 그림자’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한국 경제가 장기 저성장 시기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나신평의 설명이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SF평가본부장은 “한국은행은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2025년과 2026년 모두 1%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며 “주력 산업이 성숙기에 진입했고 인구구조 고령화로 저성장이 고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내수경기 의존도가 높은 금융회사들의 사업환경이 빠르게 악화할 수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국고채 발행 확대로 정부의 레버리지(빚) 관리 필요성이 커진 것도 우려되는 요소다. 올해 국고채 발행한도는 197조6000억원으로 2024년 발행량(158조4000억원) 대비 39조2000억원 증가했다. 세수 부족이 2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 자금 확보를 위한 국고채 발행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본부장은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도 높다”며 “국고채 발행량이 더 증가하면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 상승 폭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국가 신용등급이 흔들릴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무디스가 2015년 'Aa2(안정적)',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016년 'AA(안정적)'로 상향 조정한 이후 변동 없이 유지 중이다.이 본부장은 "

  • 국민연금, 2년래 ‘전략적 환헤지’ 가동…월 40억달러씩 푼다

    국민연금, 2년래 ‘전략적 환헤지’ 가동…월 40억달러씩 푼다

    국민연금공단이 제도 도입 2년 만에 전략적 환헤지 가동에 나서는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월별로 40억달러(약 5조8000억원) 최대 482억달러(약 70조원)에 달하는 달러공급 효과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전략적 환헤지 발동 요건을 갖춤에 따라 가동을 시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이 2022년 말 전략적 환헤지를 도입한 뒤 2년 만에 처음으로 돌입하게 된다.전략적 환헤지란 국민연금의 모든 해외 자산에 환헤지 비율을 0~10%까지 높이는 방식을 뜻한다. 전략적 환헤지는 2001년부터 현재까지 환율 분포도가 99% 신뢰구간(2.58σ) 바깥인 극단값이 5거래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발동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부터 최근까지 나타난 환율값 가운데 비중이 1% 미만인 환율을 말한다. 일간 시장평균환율(MAR)을 기준으로 산정되며 매일 변동되는 수치다. 이 조건은 신년을 전후로 충족된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연금은 외환시장을 고려해 한꺼번에 환헤지를 가동하지 않고 월 40억달러씩 최장 12개월가량 나눠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적 환헤지 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그러다 원·달러 환율 1400원 초반 수준인 95% 신뢰구간(1.65σ) 아래로 환율이 안정화되면 환헤지를 종료하게 된다.전략적 환헤지는 최대로 가동하게 되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국민연금 해외 자산의 10%인 482억 달러까지 달러를 시중에 공급하는 효과를 낸다. 국민연금은 선물환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환헤지를 진행한다. 미래에 받을 달러를 일정한 환율로 고정해 은행에 파는 방식이다. 국민연금의 선물환을 매수하는 은행도 헤지를 위해 그만큼의 달러 현물을 해외에서 차입해 외환시장에 판

  • H&Q코리아, '스포츠 용품 제조' 한국OGK 인수 추진

    H&Q코리아, '스포츠 용품 제조' 한국OGK 인수 추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가 스포츠 용품 제조사인 한국OGK를 인수한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Q코리아는 한국OGK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해 매각 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인수 대상은 창업주인 박수안 대표(지분 47.4%)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전량이다. 인수가로 1000억원 초반 수준이 언급된다. 이들은 이르면 2~3개월 후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OGK는 스포츠 용품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광학기업이다. 스포츠 아이웨어 브랜드인 WTD, WING, 키즈 패션 브랜드 코코릭을 운영 중이다. 국내를 비롯해 중국 청도와 베트남 하노이에 생산 법인을 두고 있다.주문자 상표부착생산(OEM)과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만드는 스포츠 고글이 주력 상품이다. 스포츠 고글의 경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약 40%로 세계 1위다.2023년에 매출 871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소폭 떨어진 수준이다. 2022년엔 매출 1103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을 냈다.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 전략 바뀐 토종 행동주의펀드…1년 내내 '공격 모드'

    전략 바뀐 토종 행동주의펀드…1년 내내 '공격 모드'

    국내 행동주의 펀드들이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통상 이들 펀드는 정기 주총을 앞둔 연말·연초에 타깃 기업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여왔다. 주총 시즌에만 '반짝 공세'를 취하는 전략을 접고 수시로 공세를 펴는  '상시 캠페인 모드'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작년 활발하게 캠페인을 벌여온 토종 행동주의 펀드 다수가 올해 상반기 신규 캠페인보다는 기존 캠페인을 유지하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작년 삼성물산(안다자산운용), 태광산업(트러스톤), 금호석유화학(차파트너스), KT&G(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 JB금융지주(얼라인파트너스) 등의 공세는 주로 정기 주총 시즌에 집중됐다. 이번 주총에서도 대부분 작년 개시된 캠페인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몇몇 펀드는 새 캠페인에 대해 속도 조절에 나서기로 했다.  정기 주총 시즌 때가 아니어도 캠페인 주목도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시각이 우세해진 영향이다. 한 행동주의 펀드 관계자는 "작년에는 정기 주총 때 기습하지 않으면 회사와의 대화가 어렵다는 인식이 많았다"며 "하지만 정부의 밸류업 정책으로 주주행동주의가 명분을 얻으면서 주총 기습이 아니어도 충분히 소통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기 주총 시즌마다 집중 공세를 벌이는 전략은 전보다 주춤해졌다"고 전했다. 1년 내내 공세를 취하면서 타깃 기업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려는 전략도 깔려 있다. 행동주의의 공격을 받은 한 상장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주총을 앞두고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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