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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운용, GBD 코레이트타워 4400억에 품는다
코람코자산운용이 강남업무권역(GBD) 테헤란로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 코레이트타워를 품는다. 인수가격은 4400억원에 달한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과 매각 주관사 세빌스코리아는 코레이트타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코람코자산운용을 선정해 통보했다. 코람코운용은 입찰에 참여한 빗썸, 이지스자산운용, JB자산운용을 제치고 우선협상권을 따냈다. 코람코운용이 3.3㎡당 약 4200만원을 제시해 총 인수 가격은 4400억~4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2001년 준공된 코레이트타워는 지하 7층~지상 19층, 연면적 3만4983㎡(1만582평)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지하철 2호선 역삼역 인근 자산으로, 테헤란로 대로변에 자리 잡고 있어 입지가 좋은 편이다.한국토지신탁은 지난 2020년 3600억원에 이 빌딩을 현대해상으로부터 인수했다. 3.3㎡당 3400만원 수준으로 당시 최고가 거래였다. 이 건물은 한국토지신탁, 동부건설, 코레이트자산운용 등이 임차하고 있다. 인수 이후 한국토지신탁 관계사들이 입주해 통합 사옥으로 쓰여왔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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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콘서트 추진…17가지 로봇·AI 기술 적용한다" [KIW 2024]
"소속 아티스트인 지드래곤(GD)와 카이스트(KAIST) 기술력을 접목해 세상에 없는 콘서트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카이스트 교수들과 협업으로 콘서트에 도입할 17가지 연구개발(R&D) 기술을 상의하고 있습니다."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최고행복책임자(CHO)는 10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 연사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GD의 단독 콘서트는 2017년이 마지막이었다. 그는 "GD와 라스베가스 스피어돔을 보면서 여러 아이디어를 논의했다"며 "가령 GD가 콘서트를 끝내고 한국에 돌아오더라도 AI가 현장에서 콘서트를 계속 이어가는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컨셉이라던가 로봇 강아지 혹은 휴먼 로봇이 댄서가 돼 공연에 참여하는 컨셉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최 대표가 설립한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연예인 지적재산권(IP)과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을 연계한 컨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이다. 2019년 '마미손' 등 아티스트의 '부캐(부캐릭터)'를 제작하는 컨텐츠를 제작하며 처음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CJ ENM과 TV조선과 합작사(JV)를 설립해 부캐와 관련한 예능 컨텐츠 제작에도 뛰어들었다.이후 제작 경험을 살려 본격적인 예능 제작회사로 규모를 키웠다. 지난해 기준 420편의 에피소드, 18개 예능 콘텐츠를 외주 제작했다. 가장 대표작은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된 '피지컬 100'이다. 피지컬100은 시즌 1과 2를 통틀어 넷플릭스의 전세계 1만6400개 컨텐츠 중 예능분야에선 1위, 모든 컨텐츠 누적 기준으론 전세계 15위에 오르며 대성공을 기록했다.최 대표는 "글로벌 100개국 시청자들이 남성과 여성 관계없이 선호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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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급속충전기업 채비, 내년 상장…'조단위 대어' 노려 [KIW 2024]
"신차 5대 가운데 1대는 전기차입니다. 급속 충전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전기차 급속충전기 기업인 채비의 최영훈 대표(사진)는 10일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한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이같이 말했다. 2016년 출범한 채비는 급속충전기 1만여대의 운영하며 민간 급속충전기 업계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 대표는 "테슬라의 북미지역 급속 충전기가 2만6213개인 점을 감안하면 채비의 설비 역량도 세계적 수준"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충전기는 배터리 80%를 충전까지 30분이 걸리는 급속충전기와 4~5시간이 걸리는 완속충전기로 나뉜다.채비는 내년에 기업가치 수조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채비의 작년 매출은 780억원으로 2022년(536억원)에 비해 45% 늘었다. 작년부터는 충전소의 해외 진출도 나서고 있다. 올해에는 해외 수출로 매출 220억원을 올린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최 대표는 "전체 충전소의 50%를 넘는 독점적 사업자로서 자리매김한 뒤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사업 전망도 밝다. 불어난 전기차에 비해 이를 감당할 충전소가 부족하다는 분석에서다. 최 대표는 "미국도 충전소 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설치한 충전기도 관리를 못 받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채비는 공격적으로 급속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구축 작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부지 평가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지역별 전기차 등록 대수 등 데이터를 분석해 충전소 위치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채비는 크게 △도심 △공원 △문화 체육시설 △관공서로 나눠 충전소를 설치하고 있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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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이후 최대' 케이뱅크, 몸값 5조 책정…다음달 청약
다음달 유가증권시장(IPO) 입성 작업을 본격화하는 케이뱅크의 시가총액이 최대 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몸값·공모 규모로 2022년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이후 'IPO 최대어'다. 케이뱅크는 9일 금융위원회에 IPO를 위한 주요사항보고서를 제출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9500원~1만2000원으로 책정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3조9586억~5조원이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12조700억원) 이후 최대 IPO다. 케이뱅크 기업가치는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HD현대마린솔루션(3조7071억원), 시프트업(3조4815억원)보다도 크다. 이 회사는 8200만주를 공모한다. 신주와 구주 각각 4100만주씩이다. 공모 규모로도 LG엔솔(9840억원) 이후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케이뱅크의 상장 도전은 2022년 6월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는 기업가치를 7조~8조원 규모로 잡았다. 하지만 시장금리 상승과 증시 침체가 맞물리면서 상장 작업을 철회했다. 회사는 기관 투자가가 대상 수요예측 후 공모가를 결정하고 다음 달 21일~22일 이틀간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BofA가 맡았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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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팜 "국소지방 제거제 개발…안면미용 시장 개척할 것" [KIW 2024]
“안전성·효과성을 검증받은 국소 지방 감소제를 앞세워 안면미용 성형 시장을 개척할 계획입니다."정지훈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겸 아미팜 CTO(최고기술책임자)는 9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필러·보톡스가 주도한 의료미용 시장 판도를 바꿀 신제품이 등장할 때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필러·톡신 시술은 의료미용 시술 시장의 58%에 달했다. 이 같은 시술은 근육과 주름 교정, 조직 수복에는 상당한 효과를 낸다. 하지만 국소 지방을 없애는 데에는 한계가 크다. 지방 흡입이나 의료기기를 통한 시술로 지방을 제거할 수는 있다. 하지만 수술 위험도가 높고, 비용이 적잖게 든다. 국소 지방을 없애기 위한 불법적 주사제를 사용도 빈번해지고 있다. 미국 키테라(Kythera)가 2025년 1세대 지방 감소 주사제인 '키벨라(Kybella)'를 개발하기도 했다. 미국 제약사 앨러간(Allergan)이 키테라를 3조원(21억 달러)에 인수했다. 하지만 임상 과정에서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상업화에 실패했다.정 교수는 “실패로 귀결됐지만 키벨라 인수대금이 3조원에 달한 것은 그만큼 국소 지방 주사제 시장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아미팜은 유효성·안정성을 확보한 차세대 지방감소 주사제(AYP-101)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2009년부터 아미팜에 몸담으면서 AYP-101 신약 개발에 참여 중이다.차세대 지방감소 주사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핵심 과제는 크게 주요 성분인 PPC(세포막 성분)을 주사제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녹이는 작업과 PPC가 지방 세포를 제거하는 효과를 증명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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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슈퍼사이클에 대응…연내 생산능력 25% 확대"[KIW 2024]
"올해 울산과 미국 알라바마 공장 증설 작업을 마무리해 생산량을 25%가량 늘릴 예정입니다."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부사장(사진)은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 행사에서 "전력 슈퍼사이클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투자에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글로벌 탄소 중립 정책과 인공지능(AI)의 부상으로 전력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선도업체를 비롯해 HD현대일렉트릭도 이에 대비해 증설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기 부사장은 "전력산업이 갑자기 성장한 것은 탄소중립 덕분"이라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각국의 탄소중립 노력에 따라 글로벌 전력수요가 2050년엔 2022년보다 최대 15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2050년까지 화력발전에 기반한 변압기 교체 수요가 포발적으로 늘었다"며 "상당한 교체 수요로 변압기 시장이 크게 팽창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AI 데이터센터의 증가와 반도체 산업의 성장도 전력 수요를 키운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2026년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2022년과 비교해 최대 2배 불어날 전망이다.김 부사장은 2026년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1050테라와트시(TWh)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전력량은 일본의 2022년 전력 소비량(939TWh)을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가 최종 소비처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필요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전력변압기와 고압차단기, 저압전동기 등 기존 사업뿐만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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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학 수성웹툰 대표 "웹툰 상장사 중 가장 수익성 좋은 회사되겠다" [KIW 2024]
"상장한 웹툰 회사 중 수익성이 가장 좋은 회사로 거듭나겠습니다."유영학 수성웹툰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 연사로 나와 "일본과 태국 등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개척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물류 장비업체였던 수성웹툰은 지난해 8월 웹툰 플랫폼 기업 투믹스 지분 41%를 인수한 뒤 사명을 수성샐바시온에서 수성웹툰으로 바꾸고 웹툰 사업을 본격 확장하고 있다. 올해는 일본 시장을 타깃으로 잡았다. 일본은 지난해 기준 만화 시장 규모가 약 6조2000억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시장이다. 유 대표는 "일본 시장은 전 세계 만화 앱 매출의 약 77%가 나오는 웹툰 산업의 격전지"라며 "일본 시장을 장악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2021년 일본 시장에 처음 진출한 투믹스는 2년 전부터 가입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난 7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175만명에 달한다. 신규 가입자수 대비 탈퇴자 수 비율은 최근 3년 평균 2.3%에 불과하다. 탄탄한 콘텐츠를 무기로 한 번 유입된 이용자들을 묶어놓고 있다는 의미다. 유 대표는 "일본어 번역 작품을 더 늘리고, 일본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일본향' 작품을 더욱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수성웹툰은 일본에서 투믹스라는 플랫폼을 확장하는 것과 동시에 투믹스가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작품을 일본 현지 웹툰 플랫폼에 공급하는 유통 사업도 확장할 계획이다. 다른 플랫폼에 작품을 공급하면 일단 작품 공급 계약에 따른 추가 매출 확보가 가능하다. 이보다 더 효과가 큰 건 투믹스로의 유입 효과다. 유 대표는 &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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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바뀐 남양유업의 주가 관리…자사주 소각·액면분할 단행
사모펀드(PEF)운용사인 한앤컴퍼니로 주인이 바뀐 남양유업이 9일 이사회를 열어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주식 쪼개기)을 결정했다. 남양유업은 9일 이사회를 열어 자사주 4만269주, 231억원 규모를 소각하는 안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소각 예정일은 19일이다.동시에 유통 주식 수 확대를 위해 1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하는 안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보통주식은 4만269주를 소각한 후 남은 주식 67만9731주에서 679만7310주가 된다. 종류주식도 20만주에서 200만주로 10배 늘게됐다. 액면분할은 주식 액면가를 쪼개는 것으로, 개인투자자에게 투자 ‘문턱’을 낮추는 주주친화책으로 평가받는다. 남양유업은 10월 25일 계획된 주주총회에서 이번 액면분할 안건이 통과되면 11월 20일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은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결정이다. 앞서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 6월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남양유업은 지난 1월 말 최대주주가 홍원식 전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에서 한앤컴퍼니로 바뀌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올 초 경영권 변경으로 경영 정상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책임경영 의지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을 결정하게 됐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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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이트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트윈 도입이 대세"[KIW 2024]
“디지털 트윈을 도입하려는 의지를 가진 기업이 점차 늘어나는 상황에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대표 IT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우뚝 서겠습니다.”김진현 이에이트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기 위해선 데이터 처리에 강점을 보이는 IT 기업과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이같이 말했다.디지털 트윈은 단순히 현실 세계를 모사하는 게 아니라 현실의 물리 현상을 디지털 공간에서 그대로 재현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디지털 전환(DX)을 위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김 대표는 “기업은 디지털 트윈을 도입해 생산성, 품질, 효율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비용과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며 “점차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트윈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디지털 트윈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속도로 성장했다. 글로벌 디지털 트윈 시장은 2020년 101억 달러에서 2028년까지 1101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61.3%로 예상됐다.이에이트는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앤플로우(NFLOW)'와 디지털 트윈 플랫폼 'NDX PRO'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기후 변화, 수자원 관리, 제조 공정, 빌딩 관리, 교통제어 및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솔루션을 공급하기 시작했다.부산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 민자역사 재개발 사업, 사물인터넷 기반 에너지 관리 솔루션, 의료기기 제조, 제약사 스마트 팩토리, 시니어 헬스케어, 건설 설계 및 관리, 병원 운영 등이 이에이트의 대표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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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시장, 기후변화로 타격…뉴질랜드·호주 피노누아 뜬다" [KIW 2024]
“지구의 기후가 변화하면서 와인 산지도 달라지고 있다. 온난화가 심해지고 있어 남극에 가까운 뉴질랜드와 호주 피노누아가 뜨는 추세다.”권우 와인나라 대표 소믈리에는 9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지구 온난화가 와인 업계에 타격을 가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뉴질랜드는 남극에서 가장 가깝다 보니 서늘한 기후를 가져 피노누아를 생산하기 좋아 굉장한 주목을 받고 있다”며 “호주 대륙 아래에 태즈메이니아 섬에서도 좋은 피노누아가 생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부르고뉴는 대표적인 피노누아 산지로 와인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집중해야 한다”며 “빈티지(수확 연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계속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와인 생산은 기후 변화에 직격탄을 받고 있다. 국제와인기구(OIV)에 따르면 가뭄과 폭염, 홍수 등으로 인해 지난해 전 세계 와인 생산량이 전년 대비 9.6% 줄어든 2억3700만 헥토리터(1헥토리터=100L)로 집계됐다. 2억1400만 헥토리터를 기록했던 1961년 이후 최소치다피노누아는 밝고 투명한 루비색을 띤 적포도 품종이다. 체리, 버섯, 커피, 장미 등의 향이 나는 복합적인 매력을 갖고 있다. 주요 산지는 프랑스 부르고뉴와 미국 오레곤, 캘리포니아, 뉴질랜드, 호주, 칠레 등이다. 권 소믈리에는 “피노노아는 산도, 탄닌이 부드럽고 맛이 풍부해 가장 비싼 레드 와인을 만드는 품종 중 하나”라며 “복합적인 향을 갖고 있고 가격이 비싼 편이라 ‘되도록 늦게 배워야 할 와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한편 권우 소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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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기업·문화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 컨퍼런스" [KIW 2024]
국내 최대 투자 콘퍼런스 ‘KIW(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 2024’ 개최 첫날인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선 인공지능(AI)·전기차 등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 최경환 SK온 부사장,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 등 기업 최고경영진과 마켓리더의 강연을 듣기 위해 행사 일정표를 살펴보는 참석자들로 북적였다.이날 행사에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투자자도 대거 참석했다. 한국 국채 시장과 외환시장을 현황과 과제를 살펴보는 외국인 투자자 전용 세션도 별도 마련됐다. 토마스 디유 프랑스중앙은행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며 “한국 국채·외환시장의 규제 완화 효과와 AI·전기차 등 핵심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KIW를 찾았다”고 말했다.K로봇, K뷰티, K푸드 등 'K웨이브' 인기도 높았다. 화장품·식품 등 트렌드에 민감한 국내외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 매트 소이어 해밀턴스튜어트 캐피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네덜란드에 거주하는 세 딸도 이미 K웨이브의 열성팬”이라며 “K웨이브의 인지도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만큼 이들 기업의 글로벌 투자전략을 꼼꼼하게 살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각종 문화 체험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와인나라는 참석자들에게 8종의 프리미엄 와인 시음 기회를 무료로 제공했다. 테일러메이드가 진행한 퍼팅 이벤트 참가자는 총 100여명에 달했다. 재즈 보컬리스트 김민희의 무대를 감상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날 &l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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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아마존·MS 공략…매출 70%까지 늘릴 것"[KIW 2024]
"48%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2030년에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오재석 LS일렉트릭 사장(사진)은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 행사에서 "국내 데이터센터 전력설비 시장 점유율 70%를 기록한 회사로 앞으로 해외 매출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매출 비중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선도업체인 이퀴닉스(EQUINIX),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클라우드 전문 기업과의 협업도 추진 중이다.오 사장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에 힘입어 글로벌 전력시장이 '슈퍼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미국 전력 인프라의 70%가량이 노후화하면서 송배전 설비를 교체할 주기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재생 에너지와 신규 전력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우려에도 여러 지표가 글로벌 전력 시장의 슈퍼사이클을 가리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사장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데이터센터가 슈퍼사이클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데이터센터의 핵심인 미국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량이 올해 50만개에서 2030년 200만개까지 연평균 26%씩 늘어날 전망"이라며 " AI 데이터센터가 올해 100개에서 2030년엔 400개까지 건설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데이터센터 가동 용량이 늘면 그만큼 필요 전력도 늘어난다"며 "전세계 전력의 70% 가량을 소모하는 북미 시장에서만 올해 40기가와트(GW)에서 2030년 93GW까지 연평균 51%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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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S인터밸브, 美 특수밸브 기업 크로매틱 인수
KJS인터밸브가 미국의 산업용 특수 밸브 전문기업 크로매틱을 인수했다. 크로매틱을 교두보 삼아 북미 등 글로벌 밸브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KJS인터밸브는 크로매틱을 자산 양수도 방식으로 인수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인수 가격은 비공개다. 크로매틱은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본사를 둔 산업용 특수 밸브 전문기업이다. 원유 채굴 및 정유 설비용 밸브를 전문으로 제조한다. 쉘과 플로우서브, 킨더모간, 마라톤오일, 할리버튼 등 다양한 다국적 에너지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크로매틱의 제품은 카트리지 방식을 활용해 밸브 본체를 배관에서 제거하지 않고 교체 및 유지보수를 할 수 있다. 이 방식은 유지보수 비용을 아낄 수 있고, 밸브 본체와 시트의 침식을 줄여준다. 가동 중단 시간을 최소화한다는 장점도 있다. KJS인터밸브는 크로매틱 인수를 계기로 미국 등 전세계 정유·석유화학·발전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KJS인터밸브 관계자는 "크로매틱의 6A 게이트 밸브, 6D 트루니언 용접 볼 밸브 등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겠다"며 "미국 등 글로벌 원유 채굴 현장에서 검증된 크로매틱의 제품을 통해 국내 '대왕고래 프로젝트'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KJS인터밸브는 1974년 설립된 한성철강이 모태인 회사다. 국제스틸공업, 삼우KJS텍을 거쳐 지난해 사명을 KJS인터밸브로 바꿨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고부가가치 밸브 개발과 제품 라인업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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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톤 "클라우드·AI 기술 확산에…인증시장 초고속 성장" [KIW 2024]
“클라우드·AI 기술 확산과 정부의 망 분리 규제 완화 효과로 인증시장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우길수 아톤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망 분리 규제가 완화되면 내부 업무망 PC를 통해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도 더 많은 범위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인증 시장도 동반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톤은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핀테크 보안 솔루션 및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누적 서비스 이용객은 1억명에 달한다. 핵심 제품은 △스마트폰 기반 보안인증 솔루션 ‘엠세이프박스(mSafeBox)’ △일회용 모바일 OTP 인증 솔루션 ‘엠오티피(mOTP)’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사설 인증 솔루션 ‘엠피케이아이(mPKI)’ 등이다. 특히 통신 3사가 선보이는 '패스(PASS) 인증' 기술을 제공하는 회사로 유명하다.신규 서비스 확대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우 대표는 “보이스피싱 방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보안솔루션 시장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하반기 안면인증 기술과 보안인증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인증사업 확대 추세에 힘입어 아톤의 실적도 가파르게 오름세다. 아톤은 지난해 매출 550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으로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영업이익이 7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해외 시장 개척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시장뿐 아니라 베트남, 일본, 캄보디아, 인도, 인도네시아, 모리셔스 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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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인도 1위 게임…현지에 4000억 투자" [KIW 2024]
“인도 게임 생태계에 앞으로 2년 동안 4000억원까지 투자해 인도 게임시장을 주도하는 선도자가 되겠습니다.”김낙형 크래프톤 인도사업전략실 수석 프로듀서는 9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인도는 크래프톤 미래의 전략적 요충지로 2200억원을 이미 투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크래프톤은 2017년 인기작인 '배틀그라운드'를 내놓은 게임 개발사다. 배틀그라운드는 출시 이후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PC·콘솔 판매량 7500만장을 돌파하면서, 흥행작으로 명성을 얻었다. 2018년 모바일 버전을 내놓은 뒤 인도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김 수석은 “2017년부터 인도 정부가 ‘디지털 인디아’ 정책을 펼치면서 게임 산업의 전환점이 마련됐다”며 “스마트폰과 저렴한 비용의 무선 인터넷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도 게임 산업이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스마트폰 보급량은 약 7억대, 인터넷 사용자 수는 8억3000만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인도 게임 유저 수는 5억6800만명으로 인도 최고 인기 스포츠인 크리켓 관객 수(6억1200만명)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증가했다. 김 수석은 “인도가 2022년 전세계 GDP 5위로 올라섰는데 2~3년내로 3위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며 “과거 중국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최대 시장으로 부각됐던 것과 마찬가지로 인도 게임 시장이 가진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인도 게임 시장은 한국과 달리 부분 유료화 수익 모델에 대한 거부감이 낮다는 점도 차별화된 요인으로 꼽았다.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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