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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4000억 거론’ 센터포인트 광화문 매각작업 돌입
코람코자산신탁이 중심업무지역(CBD) 오피스인 센터포인트 광화문의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4000억원대로 거론되는 프라임급 오피스 건물이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센터포인트 광화문 매각을 위해 부동산 매각 자문사들과 사전 접촉에 나서고 있다. 자문사들에 시장 상황을 포함한 수요 조사(태핑)를 진행한 뒤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돌릴 계획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센터포인트 광화문을 ‘코크렙 제36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코크렙 제36호 리츠)’를 통해 보유하고 있다. 2016년 마스턴투자운용으로부터 3207억원에 인수해 8년여간 운용 중이다. 행정공제회(56.02%), KT&G(21.01%) 등이 코크렙 제36호 리츠 주주로 등재돼 있다.센터포인트 광화문 빌딩의 연면적은 3만9946㎡(1만2083평)인 프라임급 오피스다. 3.3㎡당 3300만~3500만원으로 추산하면 약 4000억원대의 가치로 거론된다. 서울 종로구 도렴동 세종문화회관 뒤편에 있는 센터포인트 광화문 빌딩은 2013년 8월에 준공됐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인근에 자리 잡고 있어 접근성이 우수한 편이다.종로구 도렴24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개발된 센터포인트 광화문은 서울 종로구 도렴동 일대의 도심 기능 회복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노후화 한 건물을 철거하고 재정비하기 위해 2010년 개발을 시작했다. 건물을 시공한 쌍용건설은 2012년 준공 전 센터포인트 광화문을 마스턴운용에 매각했다. 마스턴운용은 ‘마스턴제2호위탁관리리츠’를 통해 2140억원에 사들였다.최근 매각을 추진했던 CBD 지역 오피스들이 흥행하지 못한 점이 변수로 꼽힌다. 조단위 매물로 관심을 모았던 광화문 랜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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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침체로 하이일드펀드도 자금 유출...비우량 회사채 ‘흔들’
코스닥벤처펀드에 이어 공모주 하이일드펀드가 기업공개(IPO)시장 악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공모주 시장 침체로 회사채 이상의 수익률을 얻기 어려워진 개인 투자자들이 자금을 빼면서다. 신용등급 BBB+ 이하 회사채 수요가 감소하는 만큼 회사채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증권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하이일드펀드 자금 순유출13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개월 동안 공모주 하이일드펀드에서 2620억원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하반기부터 공모주 시장이 침체된 만큼 지난 6개월 사이 자금 유출이 집중됐다. 자산운용사를 가리지 않고 자금이 빠졌다.‘하이일드펀드 명가’로 알려진 다올블록딜공모주하이일드, 다올공모주하이일드증권에서 6개월간 각각 967억원, 677억원이 유출됐다. 사모재간접펀드 미래에셋IPO공모주셀렉션에서 290억원, 코레이트하이일드공모주플러스에서 72억원이 유출됐다.공모주 하이일드펀드는 자금의 45% 이상을 신용등급 BBB+ 이하 회사채에 투자하고, 나머지를 공모주에 투자해 플러스 수익을 올리는 구조다. 이런 방식으로 연 10% 이상 수익률을 올리는 펀드가 나오기도 했다.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중위험, 중수익 공모주 펀드로 분류되면서 인기를 끌었다.하지만 작년 하반기 이후 공모주 시장이 침체되면서 일반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자금을 빼기 시작했다. 공모주 투자에 따른 플러스 수익이 나오지 않아 하이일드펀드에 투자할 이유가 없어졌다. 하반기 공모주 수익률은 12.59%로 상반기 88.47%에 비해 75.8%포인트 하락했다.한 공모주 운용사 대표는 “회사채를 높은 가격에 매입해 펀드를 설정한 이유는 공모주 수익률 때문이었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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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렇게"…'9만원→8000원' 주가 폭락한 롯데계열사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혼수가전 마련하려면 여기부터 갔죠."가전 매장인 롯데하이마트의 과거는 화려했다. 이 회사를 품으려는 경쟁도 치열했다. 블랙스톤·칼라일·MBK파트너스 등 쟁쟁한 사모펀드(PEF)가 인수를 검토했다. GS·신세계를 비롯한 대기업 관심도 컸다.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구조조정에 나선 롯데그룹이 롯데하이마트를 일부 사모펀드 등에 매각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PEF는 "제시한 몸값이 높다"며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9만5000원까지 치솟은 롯데하이마트는 주가는 현재 8000원대로 주저앉았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15배다. 전체 상장사 가운데 최저다. 그동안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롯데하이마트는 지난 10일 한국거래소에서 7.21%(540원) 오른 8030원에 마감했다. 매각설이 돌면서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주가는 내림세를 이어가는 중이다.롯데하이마트는 2011년 6월 29일 증시에 입성했다. 당시 공모가는 5만9000원이었다. 시가총액으로는 1조5000억원에 달했다. 2011년 11월 주가가 9만5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하향 곡선을 이어갔다.롯데하이마트는 1987년 국내 최초 가전 유통점인 ‘한국신용유통’으로 출범했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차명으로 보유한 사실상 대우 계열사였다. 하지만 IMF 외환위기로 대우가 공중분해되자 당시 대우전자 판매총괄본부장인 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이 회사를 30억원에 사들였다. 선 전 회장은 2005년 하이마트를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어피니티에 7800억원가량에 매각했다. 그는 수천억원의 차익을 올렸다. 어피니티는 2007년 재차 유진그룹에 하이마트를 1조9400억원에 매각했다. 유진은 당시 MBK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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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내서 이걸 사네요"…배당주 사들인 가스회사의 '빚투'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빚내서 주식 투자하는 기업이 있네요."'빚투(빚내서 투자) 기업이 등장했다. 목돈이 많은 도시가스 상장사인 예스코홀딩스다. 이 회사는 우리금융지주, 대신증권 맥쿼리인프라 등 세 종목만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연 6~7% 수익률을 내는 배당주다.주식을 사들이기 위해 빚까지 냈다. 우리금융지주 등을 사들이기 위해 연 3%대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한다. 회사채 조달금리를 고려해도 연간 배당마진이 3~4%포인트에 달했다. 예스코홀딩스가 배당주를 사 모으는 것은 투자 트라우마와 관련이 깊다. 과거 해외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했다가 700억원가량의 손실을 본 바 있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예스코홀딩스는 오는 22일 회사채 8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 오는 14일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10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조달한 금액 가운데 300억원은 우리금융지주와 대신증권, 맥쿼리인프라를 사들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맥쿼리인프라 주식 700억원어치를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대신증권과 우리금융지주 주식도 각각 130억원어치, 346억원어치를 사들인다고 공시했다.회사채를 찍어 인수합병(M&A)·지분투자에 나서는 기업들은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회사처럼 투자목적으로 주식을 사기 위해 회사채를 찍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배당수입이 조달 비용을 웃돌자 이 같은 투자를 감행한 것으로 해석된다.우리금융지주(배당수익률 6.45%) 대신증권(7.55%) 맥쿼리인프라(7.34%) 배당수익률은 6.45~7.55%다. 배당수익률이 회사채 조달금리보다 3~4%포인트가량 높다. 이 회사의 기업 신용등급은 'AA-'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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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공모주' 미트박스글로벌…공모가 1만9000원
육가공 플랫폼 기업 미트박스글로벌이 희망 범위 하단인 1만9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 회사는 다음 달 23일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트박스글로벌은 이달 2~8일에 진행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결과 8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상당한 기관이 몰렸지만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범위(1만9000원~2만3000원) 하단인 1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로 산출한 이 회사 시가총액은 1056억원이다. 몸값을 기존 대비 17% 하향 조정해 상장 절차를 진행한 만큼 수요예측 과정을 무난히 통과했다.미트박스글로벌은 지난해 9월 한국거래소 예비상장심사를 통과한 후 증권신고서 제출했다. 작년 11월 기관 대상 수요예측까지 진행했지만, 참여율이 저조해 상장을 연기했다. 지난해 12월 미트박스글로벌은 희망 공모가를 종전 주당 2만3000원~2만8500원에서 1만9000원~2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상장 작업을 재추진했다.미트박스글로벌은 2014년에 설립된 축산물 B2B 직거래 온라인 플랫폼 기업이다. 복잡한 축산물 유통구조를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 직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직거래 구조를 안착시키면서 유통단계를 축소하고 비용을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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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이는 하이일드펀드…조달길 좁아진 'BBB급' 기업들
신용등급 BBB급(BBB-~BBB+) 비우량 기업들의 조달통로가 좁아들고 있다. 이들 회사 채권에 투자하는 하이일드펀드에 대한 분리과세 혜택이 끝난 결과다. 여기에 하이일드 펀드의 주요 투자처인 공모주 시장도 움츠러 들었다. 고금리 이자 수익을 좇는 개인 투자자 수요 기반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용등급이 ‘BBB+’인 한진은 오는 13일 회사채 600억원어치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올해 처음 공모 회사채에 도전하는 BBB급 기업이다. 신용등급 ‘BBB’ 두산도 오는 14일에 회사채 4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업계에서는 한진과 두산 수요예측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올 상반기 BBB급 회사채의 투자심리를 확인할 가늠자 역할을 할 수 있어서다. 시장 분위기는 밝지 안다. BBB급 회사채 ‘큰손’으로 자리 잡은 하이일드펀드의 기세가 주춤해서다. 하이일드펀드에 대한 분리 과세 혜택이 올해부터 적용되지 않아서다.하이일드펀드는 신용등급 BBB+급 이하 회사채(A3+급 이하 전자단기사채 포함)를 45% 이상 편입하고, 국내 채권 비중 60% 혹은 A급 비중 15%를 유지하는 상품이다. 지난해까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하이일드펀드 가입액 3000만원까지15.4% 세율이 적용되는 분리과세 혜택을 누렸다. 하지만 절세혜택이 종료되면서 하이일드펀드 가입액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위축된 것도 BBB+급 이하 회사채 수급여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BBB+이하 회사채를 45% 이상 담는 하이일드펀드는 공모주 수요예측에서 물량을 우선 배정받았다. 하지만 연초 대어로 꼽힌 케이뱅크가 상장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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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만든 K콘텐츠 연합…13개월 만에 나스닥 입성
천만관객을 동원한 영화 '택시운전사'와 드라마 제작사들이 뭉쳐 출범한 케이웨이브미디어(옛 케이엔터홀딩스)가 미국 나스닥에 입성한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가운데 처음 나스닥 상장사가 나온 것이다. 미국 감독당국이 증권신고서를 접수한 1년 1개월 만에 상장을 승인한 결과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케이웨이브미디어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글로벌스타 애퀴지션과의 합병상장을 위해 제출한 증권신고서가 지난달 3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심사를 통과했다. 이 회사는 주주총회를 열고 글로벌스타와 합병을 의결한 직후인 다음달 종목코드 'KWM'로 나스닥에서 거래된다.케이웨이브미디어는 문화콘텐츠 전문 벤처캐피탈인 쏠레어파트너스와 택시운전사 제작사 더램프, 영화 '승리호'를 제작한 비단길, 영화 '카터'를 제작한 앞에있다, 드라마 제작사인 안자일렌, 굿즈 기업인 플레이컴퍼니까지 합쳐 6곳을 자회사로 거느린 지주사다. SEC 상장 승인을 받으려면 통상 반년 정도가 걸린다. 하지만 케이웨이브미디어는 2023년 11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이후 1년 1개월 만에 승인을 받았다. 증권신고서 정정도 이례적으로 15차례가량 진행했다. 통상 제출하는 서류가 500장 수준이지만 케이웨이브미디어는 2000장이나 냈다. 복잡한 거래 구조에 심사가 길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스타 관계자는 "여러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를 스팩 상장하는 경우가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흔치 않다"며 "SEC가 거래 구조를 파악하고 검증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미국 스팩에 대한 투자 주의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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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우정 변할까?"…긴장감 도는 신영증권·코리안리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형제·남매·모자도 회사 경영권 두고 싸우는데요?""남남이면 오죽할까요."신영증권 원국희 명예회장과 재보험사인 코리안리 고(故) 원혁희 명예회장은 같은 원주 원씨 가문이다. 중국 당나라 태종이 고구려에 파견한 8명의 선비 가운데 한명인 원경(元鏡)의 후손이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원혜영·원유철 전 국회의원 등도 같은 종친이다.2007년. 신영증권과 코리안리는 상호 '백기사(우호 주주) 관계를 형성했다. 오너일가가 같은 가문 출신이라는 점이 계기가 됐다. 하지만 코리안리는 신영증권 지분을 차츰 정리한 반면 신영증권은 코리안리 지분을 최근에 9.99%까지 확보했다. 코리안리 오너가 지분이 20.0%에 머무르는 등 지배력이 단단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만큼 신영증권 행보를 놓고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영증권과 원국희 신영증권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은 전날 코리안리 지분 9.99%(1946만6369주)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2023년 말 코리안리 지분 7.43%(1228만6456주)를 보유한 신영증권은 지난해 11월 25일 코리안리 무상증자 과정에서 신주 360만주를 확보했다. 여기에 300억원가량을 들여 코리안리 주식을 매입해 10%까지 불렸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단순 투자 목적으로 코리안리에서 나온 배당을 바탕으로 주식을 재매입했다"고 설명했다.신영증권이 코리안리 지분을 매입한 것은 2007년이다. 당시 서울증권(현 유진투자증권)을 놓고 유진그룹을 비롯한 여러 기업이 경영권 인수를 위한 지분 경쟁을 벌인 바 있다. 적대적 인수합병(M&A) 바람이 불면서 신영증권과 코리안리의 동맹이 시작됐다. 두 회사 오너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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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타워, 13일 매각입찰…‘테헤란로 오피스’ 매각 속도
강남업무권역(GBD) 테헤란로 빌딩들의 매각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3일 열리는 엔씨소프트의 엔씨타워 입찰이 전략적 투자자(SI)의 GBD 빌딩 매매 분위기를 읽을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도인인 엔씨소프트는 오는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엔씨타워 매각을 위한 입찰을 실시한다. 주요 상업용 오피스 가운데 올해 첫 입찰에 해당한다.엔씨소프트가 지난해 5월 엔씨타워 매각을 알린 지 8개월여 만에 이뤄지는 입찰이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거래는 매각 자문사를 선정한 뒤 2~3개월 안에 매각을 위한 입찰을 받는다. 엔씨소프트가 이번 매각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는 평가다.삼성동 엔씨타워는 매각가는 4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코레이트타워, 아크플레이스 등 테헤란로 자산들이 3.3㎡당 4000만원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엔씨타워는 지하 7층~지상 15층 규모의 연면적 기준 3만913㎡(9348평) 수준인 자산이다. 부동산 자산운용사들이 자금을 모집하기 어렵지 않은 3000억~5000억원대 선호 자산이라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러 부동산 자산운용사들은 자금을 모으기 쉽지 않은 상황 탓에 딜 클로징(거래 종결)에 대한 부담으로 5000억원 이하인 자산을 인수하려 하고 있다.GBD는 SI들이 매물을 찾는 지역으로 꼽힌다. 사옥으로 쓰려는 기업들이 많아서다. 다른 지역보다 3.3㎡당 가격이 높은 편이라 SI 수요가 받쳐 줘야 매각이 성사될 수 있다.KB부동산신탁이 매물로 내놓은 강남N타워도 매각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강남N타워는 내달 입찰에 나선 뒤 상반기 중 딜 클로징 할 방침이다. KB부동산신탁은 2018년 4680억원에 강남N타워를 인수한 뒤 6년 만에 시장에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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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돼지에서 기름 뽑던 회사를…이익 13배 늘린 스틱 [PEF 밸류업 사례탐구]
부산에 자리잡은 대경오앤티는 도축한 가축의 뼈, 가죽 등의 부산물을 가공하는 업체였다. 뽑아낸 기름을 사료업체나 윤활유, 잉크 회사에 팔았다. 가축 부산물을 다루는 이 업체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은 많지 않았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달랐다. 회사에 성장 여력이 크다고 확신했다. 국내 시장 점유율 40%를 확보한 데다 원재료·공정을 유지한 채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구조라 봤기 때문이었다. 2017년 스틱 품에 안긴 이 회사는 사업재편을 거쳐 친환경 바이오연료 회사로 탈바꿈했다. 스틱은 인수 6년 만에 2023년에 회사를 재매각했다. 6년 동안 대경오앤티의 영업이익은 13배가량 불었다. 회사를 싹 바꾼 뒤에 SK그룹에 인수가에 3배가량에 매각했다. 도축 부산물과 폐식용유의 대변신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이 대경오앤티를 인수하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창업자를 1년 반 동안 설득했다. 회사 본사가 자리잡은 부산을 수차례 찾았다. 스틱은 삼고초려 끝에 2017년 6월 도경오앤티 지분 70%를 확보했다. 대경오앤티 밸류업 키워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다. 이 회사는 그간 도축 부산물을 고온에서 가열 처리해 수분을 없애면서 동물성 유지와 수지박을 만드는 렌더링(rendering) 사업을 전개했다. 식용유, 정제돈지 같은 식용제품들을 만들어 판매했다. 대경오앤티 고객사는 납품 받은 원료를 배합사료나 유화제품을 생산했다. 스틱은 바이오연료 사업도 타진했다. 도축 부산물에서 나온 동물성유지·폐식용유를 정제해 만든 기름을 고부가가치의 바이오디젤, HVO(수소화 재활용 식물유)의 원료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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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제도 손질 반기는 증권가…"'땜질 처방'에 그치지 말아야"
기업공개(IPO) 제도가 다시 수술대에 오른다. 기관투자가의 의무보유확약을 확대하는 동시에 IPO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기관의 자격을 강화할 계획이다. 공모주가 증시에 입성한 뒤 주가 변동성을 완화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증권사 IPO 관계자들은 무력화된 수요예측 제도를 바로잡을 기회라고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수년간 IPO 제도 개편이 반복된 만큼 제도 전반에 걸쳐 점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단 평가도 있다.수요예측 제도에 칼빼든 당국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올 상반기에 기관투자가의 의무보유확약을 확대하고 IPO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기관의 자격을 강화하는 내용의 IPO 제도 개편안을 공개한다. 수년 동안 증권사 IPO 실무진이 금융당국에 꾸준히 건의했던 사안이다.증권사와 기관투자가는 재작년 파두 사태 직후 금융당국에 IPO 수요예측 제도 개편을 요청했다. 단기 차익만 노리는 기관투자가가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시장이 왜곡됐다는 이유에서다. 금융당국은 주관사의 IPO 주관업무 부실과 뻥튀기 상장에 초점을 맞추면서 해당 논의는 뒷전으로 밀리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관련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금융투자협회 주도로 진행된 논의에서도 관련해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기관 자격을 제한하거나 코너스톤 제도 도입을 앞당기는 등도 여기서 논의됐다. 해당 안건 등을 놓고 아직 공개적으로 시장 참여자의 의견 수렴은 이뤄지지 않았다. 올해부터 공개적으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증권사들은 제도 개편 움직임을 반기고 있다. 가격 결정 기능이 상실된 수요예측 때문에 주관업무 과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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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강승곤 큐브엔터 대표, 코인 투자 권유 의혹
화장품 '리들샷'으로 유명한 코스닥 상장사 브이티와 (여자)아이들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실소유주인 강승곤 브이티 공동대표 겸 큐브엔터 공동대표가 코인 투자 권유 의혹에 휩싸였다. 큐브엔터를 활용해 실체가 불분명한 암호화폐의 가치를 부풀리고, 주변인들에게 매수를 권유했다는 의혹이다. 강 대표는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지만 피해자들은 강 대표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9일 암호화폐업계에 따르면 강 대표가 최대주주인 큐브엔터는 2022년 3월 네스트리미디어그룹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 회사 지분 40%를 확보했다. 네스트리미디어그룹은 정보기술(IT) 기반 블록체인기술 전문기업이다. 암호화폐 네스트리를 활용한 e커머스 '네스트리몰'을 운영하고 대체불가능토큰(NFT)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암호화폐 네스트리는 네스트리미디어그룹의 유증에 큐브엔터가 참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가격이 급등했다. 2022년 2월에만 해도 개당 5원대에서 거래되던 네스트리는 유증 소식이 알려진 뒤 가격이 50원대로 뛰어올랐다. 큐브엔터와의 협업 소식으로 한 달 만에 가격이 10배 이상 뛴 셈이다. 강 대표는 큐브엔터가 네스트리미디어그룹 유증에 참여하는 시점 전후로 주변인들에게 네스트리 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스트리에 투자한 A씨는 "강 대표가 2022년 초 '원금을 개런티(보장)해줄테니 믿고 사라'며 투자를 권유했다"며 "강 대표의 말을 믿고 증권가와 큐브엔터 관계자, 사채업자 등이 네스트리에 앞다퉈 투자했다"고 말했다. A씨와 함께 네스트리에 투자한 B씨는 강 대표의 말을 믿고 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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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보트’ 국민연금, 17일 고려아연 의결권 향방 논의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 보트’인 국민연금공단이 오는 17일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에서 의결권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책위는 17일 회의를 열고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 안건을 심의해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 수책위는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여부 등을 논의·결정하는 전문위원회다. 국민연금 수책위는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고려아연 안건을 ‘콜업(요청)’ 했다. 국민연금이 투자한 상장사 의결권 행사는 기본적으로 기금운용본부 투자위원회가 결정한다. 하지만 수책위 위원 3분의 1 이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콜업을 통해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국민연금은 고려아연 지분 4.51%를 보유하고 있는 경영권 분쟁 캐스팅 보터로 꼽힌다. 최윤범 회장 측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주주여서다. 격돌하는 양측과 국민연금을 제외하면 소액주주의 보유 지분은 7~8% 수준으로 추정된다.고려아연은 집중투표제 도입과 이사회의 이사 수 상한을 19명으로 설정하는 안건을 임시 주총에 상정했다.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은 △집행임원제 도입 △신규 이사 14명 선임안 등을 안건으로 올렸다. 최 회장 측은 7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제출했다.가장 쟁점인 안건은 집중투표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MBK 및 영풍 연합에 맞서기 위해 꺼낸 카드다. 집중투표제란 이사를 선임할 때 주식 1주당 선임하고자 하는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10명의 이사를 선임할 땐 주식 1주당 10개의 의결권이 부여된다. 의결권을 특정 이사 후보에게 몰아줄 수 있는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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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건설 법정관리에…건설사 등급 줄하향 조짐
63빌딩 시공사이자 시공능력 순위 58위인 신동아건설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에 국내외 신용평가사들도 건설업종을 예의주시하고 나섰다.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인 롯데건설, KCC건설, 한신공영 등을 중심으로 등급 하향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9일 국내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건설업 관련 신용도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58위의 중견 건설사인 신동아건설이 지난 6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데 따른 결과다. 신동아건설은 2019년 11월 워크아웃에서 졸업했다. 하지만 2022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경기가 얼어 붙으면서 유동성 위기에 시달렸다.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견 건설사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건설업황에 대한 추가적인 저하 위험이 존재한다”며 “건설 업황 저하에 따른 위험 변동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회사별 위험 대응능력에 대해서도 면밀한 점검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국신용평가도 건설업을 주시하고 있다. 올해 건설업의 산업 전망과 신용 전망을 모두 ‘부정적’으로 매겼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에서 좀처럼 벗어나고 있지 못해서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건설사 합산 보증 부동산 PF 규모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27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20조4000억원, 2022년 23조7000억원, 2023년 27조1000억원 등 오름세다.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경고장을 날렸다. S&P는 지난 7일 발행한 보고서에서 “신동아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은 국내 부동산 시장의 상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l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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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 초대어' LG CNS "조만간 M&A '깜짝 뉴스' 나올 것"
LG CNS의 현신균 대표(사진)는 9일 “가까운 시일 내에 깜짝 뉴스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현 대표는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7년까지 AI소프트웨어 기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LG CNS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3년 만에 등장한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 ‘초대어’다. LG그룹의 정보기술(IT)계열사 이 회사는 다음 달 유가증권시장 입성에 도전한다. 공모금액이 1조원을 넘는 기업은 LG 에너지솔루션 이후 처음이다.현 대표는 이날 “이번 IPO를 발판으로 AI와 클라우드 등 DX(디지털 전환)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상장 성공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1987년 설립된 LG CNS는 소프트웨어 기술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SI(시스템통합) 기업이다. 희망 공모가 희망 범위는 5만3700~6만1900원이다. 희망 공모가 기준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5조2027억~5조9972억원에 달한다. 실적도 성장세다.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6053억원, 46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9년(3조2833억원)에 비해 70.7% 증가했다.LG CNS는 이날부터 15일까지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받는다. 수요예측을 바탕으로 공모가를 결정한 이후 오는 21~22일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LG CNS는 상장으로 최대 6000억원을 확보해 AI기업 인수합병(M&A)과 시설투자, 차입금 상환용 등으로 쓴다. 공모주 시장에 칼바람이 돌고 있는 점은 IPO의 부정적 변수로 꼽힌다. LG CNS와 함께 ‘대어’로 평가받는 케이뱅크는 이 같은 팍팍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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