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탁 시장의 뉴 패러다임 주도하는 세탁 서비스 플랫폼 [삼정KPMG CFO Lounge]
아파트 복도에 울려 퍼지던 정겨운 “세탁” 소리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전통적인 동네 세탁소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인데, 실제로 국내 세탁업소의 개업(인허가) 수가 2015년 917개에서 2024년 350개로 크게 줄었고, 당해 연도 동네 세탁소 인허가 업체 수 대비 폐업 수를 나타내는 폐업률 역시 2024년 323%로 높게 나타났다.동네 세탁소는 기후 변화, 근무 형태 및 복장 변화,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과 같은 환경적·사회적·경제적 요인이 맞물리며 줄어드는 추세다. 사계절이 뚜렷했던 과거와 달리 봄·가을 간절기가 점차 짧아지면서 동네 세탁소의 주요 취급 품목인 아우터 세탁 수요가 감소하였고, 직장 내 복장 자율화로 인해 정장·와이셔츠를 상대적으로 덜 입게 되면서 정기적인 드라이클리닝 니즈마저 줄었다. 더불어 스타일러·건조기 등의 의류 관리 가전의 보편화는 세탁소 이용 행태에 영향을 미쳤다. 줄어드는 동네 세탁소를 대체할 새로운 비즈니스 등장반면 온라인 비대면 세탁 서비스가 동네 세탁소의 빈자리를 채우면서 주목받고 있다. 세탁·청소 등을 외주화하여 가사 노동에 소비되는 시간과 노력을 줄이고자 하는 소비자 니즈가 증대됨에 따라 비대면·디지털 기반의 생활 서비스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동네 세탁소를 중심으로 전개되던 세탁 1.0 시대에서 무인 코인 세탁소 보급이 확대되는 세탁 2.0 시대를 지나 이제는 비대면 세탁 서비스가 확산하는 3.0 시대로 진입했다. 세탁 서비스 시장 내 온라인 침투율은 현재 10% 수준을 넘어 20%대로 올라서며 지속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탁 3.0 시대를 맞이한 세탁 서비스 시장의 주요 비
-
1분기 증권사 순이익 2조4424억원...전년비 1.1% 감소
1분기 증권사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하락과 환율 관련 기저 효과 등으로 기업금융(IB) 부문과 외환 관련 손익은 증가했으나 파생·펀드 관련 손익이 감소했다.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60곳의 1분기 순이익은 2조4424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해 전보다 272억원(1.1%) 감소했다. 금리 하락 및 환율 관련 기저효과로 투자은행(IB) 부문과 외환 관련 손익은 개선됐다. 다만 자기매매 부문에서 파생 및 펀드 관련 손익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순이익이 소폭 줄었다.주요 항목별로 살펴보면 1분기 증권사 수수료 수익은 3조3646억원으로 1576억원(4.9%) 증가했다. 수탁수수료는 1조6185억원으로 0.2% 줄었다. 해외주식 관련 수수료는 증가했지만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이 34.8% 감소했다. IB부문 수수료는 9437억원으로 금리 인하에 따른 리파이낸싱 수요 증가에 따라 948억원(11.2%) 증가했다.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도 투자일임·자문수수료 증가 등으로 507억원(16.7%) 증가한 3548억원을 기록했다.반면 1분기 자기매매 손익은 3조1343억원으로 2163억원(6.5%) 감소했다. 파생 관련 손익에서 1조422억원 규모의 손실을 봤다. 매도파생결합증권(부채) 평가손실 증가 등으로 1조574억원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펀드 관련 손익은 해외 증시 조정과 금리 하락에 따른 단기금리펀드 위축 등으로 9118억원(82.1%) 줄어든 1987억원으로 집계됐다.채권 관련 손익은 3조8855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평가 손익의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3239억원(51.7%) 증가했다.기타자산 손익도 1조2335억원으로 전년 동기
-
[단독] 엠플러스운용 매각 또 불발…고심 깊어지는 군인공제회
군인공제회의 엠플러스자산운용 매각 작업이 또 다시 좌초됐다. 군인공제회 측은 매각 후 잔여 지분 50%에 대한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인정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원매자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협상이 무산됐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지난달 14일 진행된 엠플러스자산운용 2차 본입찰을 진행했으나 원매자들과 매각 협상이 결렬됐다. 본입찰 이후 여러 차례 미팅을 진행했으나 매각 조건 가운데 풋옵션 조건에 대해 양측의 의견 차이가 커 더는 협상 진전이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된다.군인공제회는 2차 본입찰에 참여한 원매자들과 지분 50%를 매각하고 잔여 지분 50%에 대해서는 군인공제회가 풋옵션을 갖는 조건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본입찰에서 잔여 지분 30%에 대한 풋옵션을 요구한 것보다 풋옵션 비중을 크게 늘린 것이다. 이는 엠플러스자산운용의 지분 가치가 매각 과정에서 예상보다 낮게 책정되자 향후 경영이 안정화된 다음 엑시트를 통해 추가 이익을 실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하지만 원매자들은 이 같은 조건을 수용하지 않았다. 두 차례 연이어 매각 협상에 실패한 군인공제회는 향후 계획에 대해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군인공제회의 매각 의지가 강한 만큼 2차 본입찰에 참여한 나머지 원매자들을 상대로 다시 협상을 벌이거나, 아예 처음부터 다시 입찰하는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엠플러스자산운용은 2008년 설립된 군인공제회의 100% 자회사다. 군인공제회 자회사 대한토지신탁이 설립해 운영하다 2015년 군인공제회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후 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하고 유럽인프라펀드, 기후펀드, 항
-
JLL코리아, 대신파이낸셜그룹 우량 오피스 '대신343' 자산관리 수주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기업 JLL코리아는 대신파이낸셜그룹이 보유한 오피스 빌딩 '대신343'의 부동산 자산관리(PM) 업무를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대신343은 이달 상장을 앞둔 금융·디벨로퍼형 리츠인 대신밸류리츠의 첫 번째 자산이다. 대신밸류리츠는 대신파이낸셜그룹의 스폰서 리츠로, 대신343빌딩을 시작으로 그룹이 보유한 핵심 권역 우량 오피스 자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해 5년 내 자산규모 2조원 이상의 초대형 리츠로 성장할 계획이다.JLL코리아는 대신343의 자산가치 극대화를 위해 정확한 자산분석과 안정적 인수인계, 책임임차인 관리 강화, 효율적 시설물 안전관리를 핵심으로 하는 전략적 자산관리를 추진할 예정이다.안동환 JLL코리아 자산관리 본부장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관리와 투명성을 확보해 대신밸류리츠의 성공적인 상장과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자산관리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2017년 준공된 대신343은 지하 7층~지상 26층, 연면적 5만3369㎡ 규모다. 서울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이 가깝고 건물 안에서 명동 성당과 남산을 조망할 수 있다. 현재 대신에프앤아이의 자회사인 대신프라퍼티가 마스터리스 임차인으로 입주해 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원전산업성장펀드 출자사업에 IBK투자증권 등 6곳 도전장
원전산업성장펀드 출자사업에 IBK투자증권-웨일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DS프라이빗에쿼티(PE) 등 원전 관련 사업 투자 경험이 많은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주관하는 원전산업성장펀드 출자사업에 △DS PE △VL인베스트먼트 △IBK투자증권-웨일인베스트먼트 △SKS크레딧 △인라이트벤처스 △PNP인베스트먼트-현대투자파트너스 등 6곳이 지원했다.원전산업성장펀드는 산업은행(50억원)과 한국수력원자력(300억원), 정부(350억원) 등이 출자한 자금 700억원을 마중물로 원전 생태계 발전에 투자하는 펀드다. 이번 출자사업에선 1~2곳의 운용사를 선정해 출자금을 배분한다.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는 게 목표다.원전 생태계 발전을 목표로 하는 특수 목적 펀드인 만큼 운용사 선정 시 10년 이내 원전 산업 관련 투자 실적을 보유한 운용사를 우대한다. 펀드의 투자 가이드라인도 원전 산업에 초점을 맞췄다. 원전 산업 관련 중소·중견기업에 펀드 목표 결성 금액의 절반 이상을 투자해야 하고, 소형모듈원전(SMR) 기업에 대한 투자도 15~25% 가량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6곳의 지원 운용사 중에선 IBK투자증권-웨일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원전 관련 투자 경험이 가장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IBK투자증권과 웨일인베스트먼트는 미국 3대 SMR 기업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뉴스케일파워에 2019년 두산에너빌러티와 함께 4400만달러(약 600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미국 SMR 기업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첫 투자로 주목받았다. 웨일인베스트먼트는 두산에너빌리티와 DL이앤씨, 한국수출입은행 등의 출자
-
한진칼 기획펀드로 '지분 9%' 베팅한 조원태 우군들 "고민되네"
주요 대기업들이 한진칼 단일 종목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통해 사실상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잠재적 우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이 간접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9%에 달한다. 이마트는 1000억원을 한진칼 펀드에 담았고, 다른 곳들도 수백억원을 투자했다. 출자 기업들은 조 회장의 경영권과 무관하게 순수 재무적 판단에서 이뤄진 투자라는 입장이다.'한진칼 펀드'에 출자한 기업들은 3년을 기다린 끝에 막대한 평가이익을 얻고 있다. 지난달 호반그룹의 한진칼 지분 매입으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재점화하며 한진칼 주가가 급등하면서다. 덩달아 차익 실현 욕구도 커졌다. 소액주주들의 경영 효율화와 주주환원 요구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거액을 출자한 상장 대기업들은 외부적으로도 투자 회수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칼 펀드에 출자한 대기업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2022년 8월 26일 한진칼 2대주주였던 반도그룹은 보유 주식 1075만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매각했다. 반도그룹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맞서 KCGI·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으로 구성된 '3자연합'의 한 축이었다.반도그룹 매각 지분을 사들인 기관은 물류기업 LX판토스(256만주·3.83%)를 제외하고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한국거래소의 투자자별 거래실적을 통해 투신(324만4689주)과 사모펀드(277만6192주)가 지분을 대량 매입했다는 사실만 알 수 있을 뿐이었다.3년이 흐른 뒤 이들의 정체는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출자한 사모펀드로 밝혀졌다. 작년 말 기준 대신자산운용의 '대신 코어그로쓰 일반사모투자신탁'은 한진칼 보통주 324만3628주(4.9%)를,
-
BBB급 두산에너빌리티...원전 훈풍 속 목표액 확보
두산의 핵심 계열사 두산에너빌리티(BBB+)가 10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420억원을 모으며 목표 금액을 모두 채웠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회사채 800억원 모집에 142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아 목표 금액을 모두 채웠다. 2년물 300억원 모집에 51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91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7bp, 3년물은 ―34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대 1500억 원의 증액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오는 17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흑백요리사' 만든 SLL중앙 결국 매물로
콘텐츠 제작사 SLL중앙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LL중앙 최대주주인 콘텐트리중앙은 골드만삭스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보유 지분 매각에 나섰다. 콘텐트리중앙은 SLL중앙 지분 53.82%를 갖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18.36%), 중국 텐센트(10.11%) 등도 주요 주주다. SLL중앙은 2021년 프랙시스캐피탈과 텐센트로부터 4000억원 규모의 상장 전 투자를 유치했다. 양측은 3년 내 상장하고 필요 시 1년씩 두 차례 연장이 가능하도록 합의했다. 이 기한 내에 상장을 하지 못할 경우 SLL중앙은 기존 투자자에게 투자금을 상환해야 한다. 회사는 상장 준비를 위해 지난해 1월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기도 했다.하지만 회사는 실적 부진과 재무 부담으로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원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매각으로 선회했다는 관측이다. SLL중앙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영화 '범죄도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옥씨부인전' 등 히트작을 제작했지만 실적은 따라오지 못했다. 순손실이 2022년 571억원에서 2023년 859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에도 순손실 391억원을 보이며 수년째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회사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177%에 달하는 등 재무 상황도 좋지 않다. 프랙시스캐피탈과 텐센트로부터 투자받았을 당시 기업가치는 1조2000억원이었다. 이를 감안하면 매각가 1조원대 초중반 이상을 기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
'출산 정책 수혜주' 꿈비, 주가 급등 타고 ‘꽃놀이패’ 된 CB
유아용품 전문기업 꿈비가 주가 급등으로 전환사채(CB) 상당 부분이 보통주로 전환됐다. 회사로서는 채무상환 부담을 덜면서 CB 콜옵션을 활용해 수익을 내기도 했다. 다만 상장 이후 반복된 자금 조달과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시장에선 회의적인 시선도 나온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꿈비가 발행한 200억원 규모 CB 가운데 절반을 넘는 110억원어치가 올해 4월부터 이달 초까지 보통주로 전환했다. 지난해 4월 꿈비는 200억원 규모 CB를 발행했다. 당시 전환가격은 8826원이었다. 해당 CB는 올해 4월부터 전환 가능했다.지난해 꿈비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보통주 전환 가능성은 낮았다. CB 발행 당시 7000~8000원대였던 주가는 지난해 11월 5000원대로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전환가격이 7944원으로 하향 조정(리픽싱)됐지만 여전히 주가보다 높았다. CB 투자자 입장에서는 보통주로 전환할 이점이 없었다.분위기가 달라진 건 올해 이재명 정부의 출산 장려정책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가 급등하면서다. 꿈비 주가는 올해 4월 장중 1만587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주가가 급등하자 투자자들이 전환청구권을 앞다퉈 행사하기 시작했다.꿈비도 기발행한 CB를 적극 활용했다. 꿈비는 올해 유아용품 쇼핑몰 에르모어, 유아용품 유통 전문기업 가이아코퍼레이션을 잇따라 인수하며 사세를 확장했다.이를 위해 꿈비는 지난 5월 33억원 규모 CB에 대해 매도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해 취득했다. 이 가운데 22억원 규모의 CB를 가이아코퍼레이션 매각 측에 인수 대금 명목으로 28억원에 넘겼다.주가 급등으로 CB 전환가 대비 시세 차익이 확보되자 이를 M&A 자금으로 활용한 셈이다. 꿈비는 더 적은 인수자금을 지급하고,
-
올해 美국채 8조 쓸어담은 '채권 개미' 환율 하락에 비명
원·달러 환율 1400원대에 미국 국채에 투자한 ‘채권 개미’들이 최근 환율 하락으로 인한 환차손을 겪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연 4~5%수준이지만, 올해 들어 환율은 8% 가까이 하락하면서다. 최근 증권사에서는 단순 중개 방식으로 미국 국채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나 대부분 환헤지(hedge)를 하지 않은 상품인 만큼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올해 1~5월 미국 국채를 58억8600만달러 순매수(7조9755억원)했다. 이 추세라면 지난해 기록한 77억7700만달러(약 10조5378억원)를 갈아치울 가능성이 크다. 미국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되고 재정적자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지만, 향후 금리 인하를 예상한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 매수에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를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한국의 예금 금리는 연 2%대에 불과하다. 하지만 미국 10년물, 30년물 장기채 금리는 각각 4.5%, 5% 수준에 달하는 만큼 금리 차익을 누릴 수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은행 예금 만기를 앞두고 재투자처를 고민하던 투자자들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국 주식의 변동성이 커지고 수익률이 하락하자 주식을 매도하고 채권으로 갈아타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현상을 반영해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 주요 증권사도 미국 국채 관련 상품을 국내 투자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 프라이빗뱅크(PB)들은 미국 국채 투자를 권유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 대부분이 환율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이 때문에 미국 국채 투자로 이익이 발행하더
-
[단독] 싱가포르투자청, '광화문 SFC' 매각 재시동
싱가포르 국부펀드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서울 광화문 일대 트로피 에셋으로 꼽히는 서울파이낸스센터(SFC) 매각 작업을 다시 추진한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IC는 최근 부동산 매각 자문사들에 SFC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주요 해외 자문사들이 RFP를 수령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자문사들에는 RFP를 배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GIC는 작년 말에도 SFC 매각을 위해 두 차례 입찰을 진행했으나 원매자들과 가격 눈높이를 맞추지 못해 매각을 철회했다. 당초 GIC는 3.3㎡당 4000만원, 총 1조5000억원 이상을 원했으나, 입찰에 참여한 코람코자산신탁, 벤탈그린오크(BGO) 등 원매자들이 제안한 가격은 3.3㎡당 3300만원 선에 그쳤다. 매도인·원매자 간 가격 격차가 크게 벌어진 데다 비상계엄으로 당분간 불확실한 정국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던 만큼 GIC 측에서 매각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하지만 올해 상반기 들어 서울 중심권역(CBD) 일대 핵심 오피스 자산 거래가 속속 성사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 4월에는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주요 임차인으로 보유한 광화문 크레센도빌딩이 3.3㎡당 3366만원에 소유권 이전을 마쳤고, 최근 세종문화회관 인근에 자리한 센터포인트 광화문도 3.3㎡당 3000만원 중후반대 가격에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찾았다. 이에 GIC는 작년 말보다 안정적인 거래 환경이 조성됐다고 보고 SFC를 다시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SFC는 지하 8층~지상 30층, 연면적 11만9646㎡ 규모의 초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지하에는 리테일시설인 SFC몰이 있고, 지상 오피스에는 대사관 및 금융사, 기업 등이 입주해 있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1&m
-
한솔PNS, 자진상폐 위해 한솔홀딩스와 주식교환 진행
한솔홀딩스가 계열사인 한솔PNS 상장폐지를 위해 포괄적 주식교환을 진행한다.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솔홀딩스와 한솔PNS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식교환·이전 안건을 승인했다. 주식교환의 교환비율은 1(한솔홀딩스) 대 0.6513541(한솔PNS)이다. 다만 이번 주식교환은 현금교부형으로서 한솔홀딩스는 주식이전 대가로 주당 1900원을 지급할 예정이다.주식교환·이전 절차가 마무리되면 한솔PNS는 한솔홀딩스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고 유가증권시장서 상장 폐지된다. 교환·이전 예정일은 오는 9월 8일이다. 이번 절차는 소규모 주식교환 절차에 따라 진행돼 한솔PNS 주주에게는 주식매수청구권이 부여되지 않는다.앞서 한솔홀딩스는 한솔PNS 상장폐지를 위해 두 차례에 걸쳐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지난 3월 1차 공개매수를 통해 한솔PNS 지분율을 46.07%에서 84.14%로 확대했다. 지난달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한 공개매수를 통해선 지분율을 88.36%까지 높였다. 공개매수가는 두 차례 모두 1900원으로 책정됐다.한솔PNS는 한솔그룹의 정보기술(IT) 및 지류유통 계열사다. 한솔PNS의 시가총액은 현재 386억원 수준이다. 한솔홀딩스는 “이번 주식교환의 결과 한솔PNS는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하에서 효율적인 경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지난해 장외파생상품 거래 2경6461조원…역대 최대치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환율과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장외파생상품을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금융회사 장외파생상품 거래현황'에 따르면 작년 국내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2경6461조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규모다. 전년 대비 1758조원(7.1%)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통화나 채권, 주식 등 기초금융자산의 가치변동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 금융상품이다. 주식, 채권, 통화 등 금융상품의 가격변동위험, 신용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주로 활용된다.통화선도 거래는 미리 정한 가격으로 미래 시점에 특정 통화를 매매하는 계약이다. 통화선도 거래는 1경8165조원으로 전년 대비 1021조원(6.0%) 증가했다. 이자율 스왑 거래는 6424조원으로 전년보다 550조원(9.4%) 늘었다.금감원은 “지난해 무역수지가 7년 만에 최대 흑자를 기록하는 등 대외무역이 증가하고 환율 변동성은 커지면서 외화 헤지 수요가 늘어났다”며 “지난해 금리 인하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헤지 거래가 늘증가했다”고 분석했다.상품별로 살펴보면 통화 관련 거래가 1경9328조원(비중 73.0%)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로 이자율 관련 6558조원(24.8%), 주식 관련 469조원(1.8%), 신용 관련 36조원(0.1%) 순이었다.금융권역별로는 은행이 2경355조원(76.9%) 어치를 거래해 가장 규모가 컸다. 이어 증권 4473조원(16.9%), 신탁1196조원(4.5%) 순이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필리핀 졸리비, 컴포즈커피 이어 노랑통닭까지 품는다
필리핀 외식 기업 졸리비가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노랑통닭을 인수한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랑통닭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와 코스톤아시아는 이날 필리핀 식품 기업 졸리비를 노랑통닭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인수 주체는 졸리비의 한국 자회사인 졸리케이다. 졸리케이는 국내 PEF 운용사 엘리베이션에쿼티파트너스와 손잡고 노랑통닭을 인수할 방침이다. 매각 대상은 노랑통닭 운영사 노랑푸드 지분 100%이며 매각가는 1400억원대다. 회사는 2023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으로 15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가는 EBITDA의 10배 정도로 정해진 셈이다. 1978년 설립된 졸리비는 필리핀의 국민 외식 기업으로 꼽힌다. 햄버거·치킨·베이커리·커피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2019년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사모펀드 컨소시엄이 보유한 미국 커피 브랜드 커피빈을 약 4000억원에 인수했다. 작년 7월에도 엘리베이션PE와 함께 컴포즈커피 4700억원 규모에 인수한 바 있다. 컴포즈커피는 국내외 시장에 2600여 곳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대표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다. 큐캐피탈과 코스톤은 2020년 노랑푸드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 노랑홀딩스 유한회사를 설해 노랑푸드 지분 100%를 700억원에 인수했다. 두 운용사는 노랑통닭 엑시트를 포함한 배당 수익을 합산할 경우 내부수익률(IRR)이 약 3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2009년 설립된 노랑통닭은 큐캐피탈과 코스톤 체제에서 빠르게 몸집을 키웠다. 2020년 초 400여 개였던 가맹점 수는 현재 750여 개에 육박
-
'식자재 1위' 선인, 2대지분 매각 난항…가격 낮춘 골드만삭스PIA
국내 1위 식자재 유통 기업 선인의 소수 지분 매각 거래가 이해관계자 간 입장 차이로 난항을 빚고 있다.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매각가 조정도 불가피해졌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선인의 2대 주주인 골드만삭스PIA는 지난해 9월부터 보유 지분(20.6%)에 대한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매각 주관사는 삼정KPMG다. 골드만삭스PIA는 당초 지난해 안에 거래를 마무리하려 했으나 최대주주와 매도자(골드만삭스), 잠재 인수자 간 입장 차이로 협상이 더딘 것으로 전해졌다.골드만삭스PIA는 2017년 340억원에 선진 2대주주 지분을 확보했다. 기업공개(IPO)를 통한 엑시트도 고려했지만 펀드 만기가 도래해 투자금 회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선인은 1987년 설립된 식자재 기업으로, 베이커리와 양식 등에 쓰이는 식품 원료를 생산·유통·수출하는 중견기업이다. 7500개 이상의 취급 품목(SKU)과 2만 3000곳 이상의 고객군을 보유한 국내 1위 유통사다. 회사는 2023년 매출 2828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529억원을 기록했다.선인의 최대주주는 이효구 대표로 지분 63.74%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매각에 최대주주의 지분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대표는 경영권 매각 의사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골드만삭스PIA의 선인 지분 매각은 장기화되고 있다. 경영권이 없는 데다 회수 방안도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매각 초기 6000억원 수준(100% 기준)으로 평가됐던 선인의 기업가치는 최근 4000억원대까지 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IB업계 관계자는 “경영권 확보가 어려운 소수 지분 매각 딜인데다 2대주주 권리 확보도 쉽지 않아 투자 매력이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NOTICE
- [사고] ASK SINGAPORE 2025 '싱가포르 큰손' 자금 잡아라 2025.08.04
- [사고]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가들 '트럼프 시대' 투자법 공개 2025.04.21
- [공지] 한경 유료콘텐츠 이용 장애 안내 2024.11.15
CUSTOMER CENTER
-
02-360-4204
월~금요일 09:00~18:00 점심시간 11:30~13:30
- insight@hankyung.com 이메일 고객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