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 베인캐피탈, 합류 먹구름… 최윤범 회장 '백기사' 확보 난항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백기사로 유력시되던 글로벌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탈이 중도에 이탈할 가능성이 커졌다. 베인캐피탈 글로벌 투자심의위원회에서 이번 투자안건이 부결되면서다. 투자 구조를 보강한다는 계획이지만 실제 투자 가능성은 미지수다. 최 회장 측은 내주 MBK 공개매수 마감일 전에 KKR 등 자금력이 뒷받침되는 또 다른 글로벌 PEF를 백기사로 확보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자금을 대는 안을 글로벌 투자심의위원회에서 논의했으나 부결됐다. 아시아권 이사회 멤버들이 해당 투자건에 대해서 리스크가 지나치게 크다고 판단해 부정적인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 최 회장 측이 베인캐피탈에 조금 더 유리한 조건을 내어주면 다시 우군으로 등장할 수 있다. 실질적으로 3거래일 뒤 끝나는 MBK 연합의 공개매수 일정을 고려하면 시간이 촉박하긴 하지만 완전히 불씨가 꺼지진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최 회장 측은 아무리 늦어도 MBK 연합의 공개매수가 끝나는 다음달 4일의 1거래일 전인 2일에는 대항 공개매수를 선언해야 한다. 2일에 대항 공개매수를 선언하려면 1거래일 전인 오는 30일에는 공개매수 자금 중 자기자본을 예치하고, 투자확약서(LOC)를 확보해야 한다. 유력한 우군 후보였던 베인캐피탈이 이탈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최 회장은 한화그룹에 SOS를 보내고 있다.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회사(SPC)이 대항 공개매수에 나서는 구조로 한화에너지가 주도하는 가운데 재무적투자자(FI)가 에쿼티를 보태고, 금융권이 인수금융과 브릿지론을 제공해 재원을 마련하는 방
-
국민연금, 달러 선조달 한도 3배 확대…시장 변동성 줄인다
국민연금공단이 달러 선조달 한도를 월 10억달러에서 30억달러로 확대한다. 선조달이란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에 나서기 전에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분산 매수해놓는 것을 의미한다. 선조달 한도를 늘리는 것은 외화를 분산 매수할 여력을 늘려 시장 영향력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26일 제6차 회의를 개최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국민연금기금 운용현황’ 안건을 보고했다. 분기별 한도는 60억달러, 일별 한도는 1억5000만달러로 설정됐다. 확대된 한도는 다음달부터 적용된다. 해외투자가 불어나는 국민연금이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비중은 지난 2019년 34.9%에서 올해 6월 말 현재 55.1%로 높아졌다. 금액으로 보면 256조8000억원에서 631조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자연스럽게 외화조달액도 늘었다. 하지만 한도는 2022년 선조달 제도 도입 이후 계속 월 10억 달러로 묶여 있다. 당시 국민연금과 외환당국은 외환스와프 계약을 부활시키면서 선조달 제도를 도입했다. 국민연금은 올해 상반기 국내 외환시장에서 월 20억~30억달러씩 매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한도 상향 조치에 따라 국민연금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여 시장 변동성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민연금은 해외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투자에 투자할 때 시급하게 대규모 외화를 필요로 한다. 이때 월별 한도에 따라 선조달 해놓은 달러를 소진하면 나머지 투자 자금은 외환시장을 이용해 일거에 사들여야 한다. 앞으로는 선조달할 여력이 커지면서 분산 매수를 가능하게 됐다.선조달 한도 상향은 국민연금 수익성에도 긍정적일 것
-
자금시장 외면에…그룹 골칫거리 전락한 효성화학·GS엔텍
효성화학 GS엔텍 이수건설 등이 그룹의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눈덩이 부실'에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은 이들 회사는 그룹 지주회사·계열사로부터 유동성 지원을 받기로 했다. 이들 회사의 부실이 자금줄을 타고 모회사, 계열사로 번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오는 26일 사모 신종자본증권(영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 금리는 연 8.3%다. 2년 이후 최초 이자율에 연 3.5%, 5년 이후에는 연 4.5%, 10년 이후에는 연 5.5%를 추가로 얹는 금리 상향 조건이 붙어 있다.효성은 효성화학의 신종자본증권 1000억원어치 전액을 인수한다. 앞서 효성화학은 지난 2월에도 효성을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기업들은 신종자본증권 발행액 만큼을 자본으로 회계처리한다. 그만큼 유동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부채비율을 끌어내릴 수 있다. 효성화학의 재무구조가 갈수록 나빠지자 모회사가 발 벗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효성화학의 지난 6월 부채비율은 17만%대로 치솟은 상황이다. 이처럼 나빠진 재무구조로 효성화학 채권을 사들이려는 수요도 포착하기 어렵다. 지난 6월 열린 효성화학의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는 단 한 기관도 매수 주문을 넣지 않았다. 신종자본증권 발행 과정에서도 투자자를 구하지 못하면서 지주사에 재차 손을 벌린 것이다. GS글로벌 자회사인 GS엔텍도 모회사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GS엔텍은 다음 달 9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GS글로벌이 이번 회사채에 대한 지급 보증을 제공한다. GS엔텍은 1988년 설립된 이후 정유 및 석유화학 플랜트용 화공기기 제작하는 기업이다. 장기간 적
-
'IP 공유' 콘텐츠아이피컴퍼니, 500억 펀딩 착수
콘텐츠 지적재산권(IP) 전문기업 콘텐츠아이피컴퍼니(CIC)가 300억~500억원 규모로 펀딩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CIC는 자금을 조달해 콘텐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콘텐츠 IP를 자체 개발할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우수 IP를 구매해 활용하는 기업이다. 게임·영화·드라마·웹툰·웹소설·애니메이션 등 참여사들로부터 콘텐츠 2차 저작 수익을 내는 식이다. 참여사들은 확보한 IP를 통해 한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할 수 있는 원소스멀티유즈(OSMU) 전략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첫 프로젝트는 게임과 웹툰의 합작인 '레귤러스 프로젝트'다. 태국 게임회사인 점포 점프스와 웹툰 회사인 테라핀스튜디오가 함께한다. 레귤러스는 데몬 특수부대 생도들이 악당을 막아내면서 성장하는 스토리의 판타지 RPG 게임으로, 점보 점프스가 자체 개발한 IP다. 내년 초 태국 등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영미권과 다른 아시아 지역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이 IP를 테라핀스튜디오가 일본 스타일의 웹툰으로 만들어 한국에서 시리즈로 연재할 계획이다. 일본의 티비도쿄와 협업해 일본, 대만, 홍콩 웹툰 시장에 선보인다. 점포 점프스의 웹툰 협력사인 태국의 KP코믹홀딩스도 나서 동남아 시장 유통을 돕기로 했다. 두번째 프로젝트는 CIC 산하 제작사인 소울메이커스튜디오가 집단창작시스템을 구축해 원천 IP를 확보한 '소울라이드 프로젝트'다. 소울라이드는 남의 몸을 우버 택시처럼 일정 시간동안 빌려서 사용할 수 있게 된 시대의 생활상을 다루는 SF 장르 시리즈다. CIC는 드라마, 영화, 웹툰, 웹소설 등의 OSMU를 준비 중이다. 더만
-
[단독] 국세청, 한미약품 특별 세무조사 돌입…대주주 '내부거래 의혹' 정조준
국세청이 한미약품그룹 대주주를 상대로 특별 세무조사에 돌입했다. 한미약품 종속회사인 북경한미와 오너 2세 개인회사 간 부당 내부거래에 대한 의혹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 중부지방국세청은 전날 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 요원들을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한미약품그룹 본사에 투입해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를 비롯해 한미약품과 북경한미 회계장부와 관련된 것들을 예치하고 압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은 재계 비자금 조성이나 탈세 혐의가 명백한 경우 투입되는 곳이다. 국세청이 방문에 앞서 회사에 발송한 공문에는 세금 신고의 내용의 탈루나 오류가 있는지 확인하겠다는 취지가 담겼다. "대주주도 대상자"라는 내용도 언급돼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전날 오전 10시경 10여명의 직원들이 방문했고 담당 직원 규모를 15명까지 늘릴 계획으로 전해진다. 한미약품그룹은 특별 세무조사에 대응하기 위해 전날 오후 안진회계법인을 자문사로 선임했다. 법무법인은 아직 선임 전 단계다. 몇몇 대형로펌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특별 조사는 앞서 의혹이 제기됐던 북경한미의 홍콩 코리그룹(COREE Group)과의 내부거래 등 특수관계법인과의 거래 과정이 주된 타깃으로 전해진다. 코리그룹은 한미그룹 오너 2세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사내이사가 실질 소유한 회사다. 바이오 연구개발(R&D) 그룹으로 소개돼왔지만 실상은 한미와의 특수관계를 활용해 급성장한 의약품 도매업체로 파악됐다. 임종윤 이사가 공정거래법
-
'금리 인하 수혜' 리츠…자금시장에서도 ‘몸값’ 상승 기대감
SK리츠가 회사채 수요예측 연타석 홈런에 성공했다. 대표적인 금리 인하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리츠 업계가 잇따라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규모 상장 리츠인 SK리츠는 이날 2년물 600억원, 3년물 400억원 등 총 1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에 4050억원, 3년물에 2100억원 등 총 615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확보한 자금을 오는 30일 발행 예정인 1500억원 규모의 전자단기사채 상환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해당 전단채는 SK-U 타워 담보대출을 일부 조기상환하기 위해 발행이 결정됐다.SK리츠는 꾸준히 회사채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1200억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7배 이상 물량의 892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롯데리츠도 회사채 시장에 뛰어들었다. 오는 26일 1250억원어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연다. 롯데리츠는 롯데백화점 강남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롯데마트몰 김포물류센터 등을 포함해 15개의 관련 자산을 편입 중이다. 담보부사채로 발행하는 게 이번 회사채의 특징이다. 담보부사채는 일반 회사채와 달리 우량한 부동산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을 뜻한다. 이번에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을 담보로 설정했다.리츠에 대한 자금시장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게 리츠 회사채가 늘어나는 배경으로 꼽힌다. 리츠는 여러 투자자에게서 모은 자금을 백화점, 오피스 빌딩 등 부동산에 투자한 뒤 임대료나 매각 차익을 통해 수익을 돌려주는 상품이다. 통상적으로 금리가 내려가면 리츠의 신규 자산 편입이 수월해지고 임대 수익률도 상승해 수익성이 좋아진다.
-
도서 공유서비스 '우리집은도서관’ 누적 대여 150만권 돌파
‘도대체 우리 아이에겐 어떤 책을 읽혀줘야 하지?’ 많은 학부모가 가진 공통된 어려움이다. 이 문제를 BIG DATA 기반으로 풀어내며, 누적 150만 권의 유료 대여를 기록한 서비스가 있다. 바로 스타트업 스파이더랩의 도서 공유서비스 ‘우리집은도서관’ 얘기다.우리집은도서관은 회원이 소장 도서를 위탁하면, 이를 대여 신청한 회원의 집에 배송해 주는 비대면 도서 공유서비스다. 공유자는 당장 보지 않는 책을 활용하여 대여료의 최대 50%를 수익으로 챙길 수 있다. 소비자는 공유자의 다양한 도서를 집에서 빌려볼 수 있다.도서관에 없는 베스트셀러와 인기 신간을 집에서 편히 빌려볼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올해 초 서비스 4년 만에 누적 대여 100만 권을 돌파했다. 이후 주요 고객층인 유·아동 도서들의 대여 빅데이터를 활용한 어린이 성장 단계별 필독서 추천 서비스를 강화한 뒤 반년 만에 누적 대여 150만 권을 돌파했다.수학, 과학, 역사 등 다양한 과목의 추천 도서, 교과 연관 시리즈를 학년별로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우도관장의 과목별 추천 시리즈’ 및 ‘이달의 도서’가 대표적인 인기 콘텐츠로 꼽힌다.단행본/전집/영어원서와 같은 어린이 도서부터, 소설/만화책/간행물 등 어른이 읽는 책까지 우리집은도서관에 위탁된 누적 장서 수는 약 40만권에 이른다.원용준 스파이더랩 대표는 “우리집은도서관은 집에서 잠자고 있는 도서들을 활용해 손쉬운 책 대여라는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켰다”며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높은 수준의 도서 추천 서비스를 계속해서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우리집은도서관을 서비스하고 있는 스파이더랩은
-
이성호 씨메스 대표 "다품종 대량생산 시대, 지능형 로봇 활용 극대화"
“다품종 대량 생산 시대가 다가오면서 인간처럼 일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의 필요성은 한층 커질 겁니다.”이성호 씨메스 대표는 25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하나의 공정 라인에서 여러 가지 물품을 낮은 비용으로 유연하게 제조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은 다양한 산업 공정에 활용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율적으로 판단·행동 하는 지능형 로봇 개발지난 2014년 설립된 씨메스는 인공지능(AI)과 3차원(3D) 비전 기술을 결합한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만든다. 사람이 직접 설정하고 가르쳐야 했던 로봇 자동화 공정에 시각, 인지 능력, 지능을 부여해 로봇이 알아서 사람처럼 생산 활동을 할 수 있는 로보틱스 기술을 개발한다.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를 앞두고 있다.이 대표는 “지능형 로봇이 인간처럼 판단하고 유연하게 공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3차원 비전(3D Vision) 센서, 이미지 프로세싱 알고리즘, 인공지능(AI) 기술을 로봇에 적용해 로봇의 눈과 뇌, 움직임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외국계 기업에서 10년 이상 연구개발 프로그램 매니저로 일하다 지난 2014년 서명진 씨메스 연구소장, 이수룡 씨메스 전무와 함께 씨메스를 공동 창업했다.이 대표는 “엔지니어가 만들고 싶은 기술이 아니라 돈을 벌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싶다는 열망으로 창업을 결심했다”며 “영속적인 회사가 되기 위해선 제품의 시장성이 있고 사업화를 이뤄 돈을 벌어야 한다는 게 기본 신념”이라고 말했다.씨메스의 지능형 로봇은 자동차, 물류, 신발 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활용되고 있다. 현대기아차, 쿠팡, CJ대한통운, 나이키 등이 주요 고객사다
-
유인우주발사체 스타트업 우나스텔라, 195억 투자 유치 [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지난 한 주간 우주산업,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자동차 딜러 관련 스타트업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우나스텔라, 195억 시리즈A 투자 유치 성공국내 최초 민간 유인 발사체 스타트업 우나스텔라가 19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11곳의 벤처패키탈(VC)이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하나벤처스, 스트롱벤처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인터밸류파트너스, 대교인베스트먼트, 에이스톤벤처스가 후속 참여했다. HB인베스트먼트, SBI 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KDB캐피탈이 신규 투자사로 합류했다. 연내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UNA EXPRESS-I) 발사를 앞둔 우나스텔라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핵심 경쟁력인 전기모터펌프 엔진 기술 고도화 및 후속 발사체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세중력 실험 플랫폼 및 위성 발사용 우주 발사체의 상업화를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로봇용 힘토크 센서 기업’ 에이딘로보틱스, 시리즈B 150억 유치‘로봇 힘토크 센서 전문기업’ 에이딘로보틱스이 2022년 150억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라운드는 한국투자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CJ대한통운, 삼성넥스트, GS벤처스 등에서 150억 규모로 이뤄졌다. 기업가치와 투자방식은 비공개다. 이 회사는 이번 투자금으로 인력 채용과 제품 개발을 비롯해 양산설비 확충 및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할 예
-
창작 영역에 뛰어든 생성형 AI 기술의 현황과 가능성은? [삼정KPMG CFO Lounge]
최근 AI(인공지능)를 통해 구현한 가수의 목소리와 실제 가수 목소리를 비교하거나 경쟁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자주 눈에 띈다. 유튜브에는 국내외 유명 가수의 목소리를 학습시킨 음성 AI로 구현한 다른 가수의 커버곡이 수시로 업로드되고 있다. AI를 활용한 창작 놀이 문화가 주위에서 빈번히 나타날 정도로 생성형 AI 기술은 우리 일상 속에 점점 더 스며들고 있다. 2022년 말 미국 오픈AI에서 선보인 챗GPT를 시작으로 생성형 AI(Generative AI)는 전 세계 경제·기술 흐름에 화제의 중심에 있다. AI의 진화는 그동안 계속되어 왔지만, 창작이라는 인간의 고유한 영역으로 여겨지는 분야에 AI가 진입했다는 사실은 여전히 충격을 주고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불과 몇 초 만에 상상하지 못한 산출물을 만들고, 오로지 AI를 활용해서 생성한 작품이 미술 대회에서 상을 받는 장면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벤처투자 시장에서도 생성형 AI 관련 투자가 증가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한 예로 미국의 영상 생성형 AI 기업 ‘런웨이(Runway)’는 2023년 구글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5억 달러의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한국 영상 생성형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Twelve Labs)’ 또한 영상 검색, 분류 및 생성에 특화된 기술을 선보이며 2023년 10월 엔비디아로부터 국내 AI 스타트업 최초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처럼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은 2022년 108억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27% 성장하며 2032년 1,18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성형 AI 기술은 이미 다양한 분야의 창작활동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그중 웹툰 산업은 이미지 생성형 AI 기술의 활용도가 점차 확
-
시장지배적 지위의 남용행위와 불공정거래행위 [Lawyer's View]
독점금지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제5조에서는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그 지위를 이용하여 상품의 가격이나 용역의 대가를 부당하게 결정·유지 또는 변경하는 행위를 비롯하여 시장지배적 지위의 남용행위를 금지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한편 공정거래법은 제45조에서 불공정거래행위를 금지하고 있는데, 위 두가지 규정에서 금지하고 있는 행위 중 일부는 서로 중복되는 것이 아닌지 하는 의문을 품게 하는 것들이 있다. 예를 들어 시장지배적 지위의 남용행위를 금지하는 규정인 공정거래법 제5조 제1항 제3호의 ‘다른 사업자의 사업활동을 부당하게 방해하는 행위’는 불공정거래행위의 금지를 규정하고 있는 제45조 제1항 1호의 ‘부당하게 거래를 거절하는 행위’, 제2호의 ‘부당하게 거래의 상대방을 차별하여 취급하는 행위, 제6호의 ‘자기의 거래상의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하여 상대방과 거래하는 행위’, 제7호의 ‘거래의 상대방의 사업활동을 부당하게 구속하는 조건으로 거래하는 행위, 제8호의 ‘부당하게 다른 사업자의 사업활동을 방해하는 행위’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것으로 이해된다. 그리고 법 제5조 제1항 제5호 전단의 ‘부당하게 경쟁사업자를 배제하기 위하여 거래하는 행위’(시장지배적 지위의 남용행위)는 법 제45조 제1항 제3호의 ‘부당하게 경쟁자를 배제하는 행위’(불공정거래행위)와 그 구별이 매우 어렵다.공정거래법에서는 시장지배적 지위의 남용행위에 대해서는 모두 형사처벌 규정(제124조 제1항 제1호)을 두고 있는데 반하여,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서는 그 중 일부에 대해서만 형사처벌 규정(제125조 제4
-
한국 부동산 사업 줄이는 DWS…오피스·물류센터 매각 ‘박차’
DWS자산운용(옛 도이치자산운용)이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포트폴리오를 줄여나가고 있다. 보유하고 있던 오피스와 물류센터를 줄줄이 매각하는 추세다.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DWS자산운용은 ‘DWS제22호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 유한회사’로 보유한 로지포트 이천 물류센터를 ESR켄달스퀘어리츠의 자회사 ESR켄달스퀘어에셋1호리츠에 매각하기로 했다. 거래금액은 764억원이며 다음달 18일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로지포트 이천은 지난 2018년 DWS가 612억원에 매입한 자산이다. 연면적 기준 4만3405㎡(1만3130평) 규모다. 영동고속도로 덕평IC 인근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이치리 253-1에 위치해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전용 아시아 물류사업장 등 다양한 기업이 입주한 물류 자산이다.DWS자산운용은 페블스톤자산운용에 김포 성광 물류센터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거래금액은 800억~900억원으로 알려졌다. 페블스톤자산운용이 모집하는 펀드의 투자자는 블랙스톤이다. DWS자산운용은 2002년 한국에 진출한 도이치뱅크 산하 자산운용사다. 부동산 대체투자뿐만 아니라 주식, 채권 운용도 영위해왔다.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활발하게 매입해오다 지난 2022년 고금리 기조로 전환한 뒤 매각 위주로 나서고 있다. 매각 시동을 건 자산은 광화문 콘코디언 빌딩이다. 지난 2022년 매각을 시작해 그 해 8월 우선협상대상자로 마스턴투자운용을 선정한 뒤 이듬해 4월 거래를 종결했다. 3.3㎡당 약 3450만원으로 매매금액은 6292억원에 달했다. 당시 고금리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어 있어 우협 때보다 500억원 이상 거래가격을 낮춰 매각에 성공할 수 있었다.DWS는 콘코디언 빌딩 매각에 이어 타워8을 미래에셋자산운
-
민희진에 방시혁 사생활까지…"수천억 토해내야 할 판" 속타는 하이브
하이브가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의 풋옵션(조기상환 청구권) 행사로 내달 수천억원을 돌려줘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이사와 분쟁 등으로 주가가 끝없이 하락한 여파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년 전 하이브가 발행한 4000억원 규모의 3회 사모 CB는 이날 오후 기준 2393억원(59.83%)에 대해 조기상환이 청구됐다. 투자자들은 1차 청구기간인 10월 7일까지 조기상환을 청구하면 11월 5일 투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2021년 11월 5일 발행된 이 CB는 리픽싱 조건이 없다. 표면금리와 만기이자율도 모두 연 0%로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다. 오로지 주가가 올라야 수익을 보는 구조다.미래에셋증권이 당시 3900억원을 투자했는데 1500억원은 고유자금으로 인수하고 나머지 2400억원은 리테일 시장에서 셀다운(인수 후 재매각)했다. 만기는 2026년이지만 발행 이후 하이브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은 CB를 계속 보유할 이유가 없어졌다. CB 발행 당일 주가는 38만3500원이었으나 현재는 15만8000원대까지 내려앉으며 60% 가까이 폭락했다.하이브 주가는 약 2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빠지기 시작했다. 2022년 초 대표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특례 논란과 하이브의 김영란법 위반 논란 등으로 주가가 50% 가까이 하락했고 올 들어선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이사와의 분쟁,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사생활, BTS 멤버 슈가의 '무면허 킥보드 운전'까지 연이은 악재에 휘말렸다. 주가 기대가 꺾이면서 CB 조기상환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민 전 대표와의 갈등이 아직 진행 중인데다 이젠 어도어 아티스트인 그룹 뉴진스와의 갈등으로까지 비화한 상태다. 하이브 미
-
국민연금, 국내주식 운용사 4곳 선정 나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하반기 국내주식 위탁운용사를 선정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선정 대상 부문은 장기성장형 및 책임투자형이다. 각각 두 곳씩 총 네 곳을 선정한다. 자금 배정 규모와 시기는 국민연금기금의 포트폴리오 운용 사정과 시장 여건 등을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다.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오는 30일까지 지원 분야별 펀드 운용내역 자료 등을 접수받고 예비 심사와 현장 실사를 통과한 후보 기관을 대상으로 위탁운용사 선정위원회 구술 심사를 거쳐 다음달 중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국민연금은 지난 6월 말 기준 기금 전체자산의 13.8%에 해당하는 159조원을 국내주식 부문으로 운용하고 있다. 이중 51.4%의 자산은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위탁운용으로 관리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위탁운용 부문은 이번에 새로 뽑는 장기성장형과 책임투자형을 비롯해 순수주식형, 중소형주형, 가치주형 등 여덟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국민연금이 국내주식 위탁운용사 선정에 연달아 나선 것을 두고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 3월 가치형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선 바 있다. 가치형 위탁운용사로는 베어링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 등 3곳이 선정됐다.서원주 기금운용본부장(CIO)은 “이번에 국내주식 위탁운용사가 선정되면 국내 주식 위탁유형 전략 실행을 공고히 해 중장기 초과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기금의 장기 수익성 제고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
"지방 부동산 침체로 건설사 신용도 흔들…석유화학도 장기 부진"
건설과 석유화학 업종의 신용도 하락세가 가파르다는 국내 신용평가사의 진단이 나왔다. 건설 업종의 경우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지방 부동산 경기가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석유화학 업종은 장기 불황의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한국신용평가는 23일 열린 '크레딧 이슈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건설 부문에서는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관측했다. 수도권은 대출 규제 등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공급 부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집값이 가파르게 뛰는 추세다. 반면 수도권 외 지방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02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방 미분양 재고가 2022년부터 누적되면서 신축 주택 공급이 과잉된 상태라는 게 한신평의 설명이다.문제는 지방 부동산 경기 부진이 건설사 신용도와 직결된다는 점이다. 특히 중견 이하 건설사들은 지방을 거점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사례가 많은 편이다. 지방 사업장 비중이 큰 건설사의 분양 실적과 재무지표를 검토해야 한다는 게 한신평의 분석이다.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폭탄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한신평에 따르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규모는 올해 6월 말 기준 27조1000억원으로 작년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전지훈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연구위원은 "건설업의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위해서는 지방 주택시장 회복이 필수적"이라며 "지방 주택 및 비주택 경기 회복의 불확실성, 건설사의 추가 부실 인식 가능성 등은 (건설업의) 영업실적 및 신용도에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석유화학 업종은 업황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재무지표가 악화하고 있다고
NOTICE
- [공지] 한경 유료콘텐츠 이용 장애 안내 2024.11.15
- [사고]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2024.09.24
- [알림] PC 알림 '허용 → 미허용' 으로 변경 방법 2024.09.09
CUSTOMER CENTER
-
02-360-4204
월~금요일 09:00~18:00 점심시간 11:30~13:30
- insight@hankyung.com 이메일 고객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