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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입성에 ‘사활’ 건 기업들…줄줄이 공모가 낮춰 재도전
'기업공개(IPO) 한파' 속 기업들이 줄줄이 공모가를 낮춰 상장에 재도전하고 있다. 몸값을 낮추고 공모 물량을 줄여서라도 증시에 입성해 자금을 모으겠다는 목표에서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드라이룸 전문기업 씨케이솔루션은 4일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재추진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씨케이솔루션은 지난해 상장을 추진했으나 증시 변동성 확대를 이유로 세 달 전 철회한 바 있다.씨케이솔루션은 이번에 공모 규모를 대폭 줄였다. 당초 314만5000주를 신주 모집할 예정이었지만 150만주로 줄였다. 공모가 희망 범위 역시 1만3500∼1만5000원으로, 지난해 상장 추진 당시(1만5700∼1만8000원)보다 낮췄다.씨케이솔루션은 오는 20∼26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3월 4∼5일에는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앞서 서울보증보험도 ‘몸값’을 대폭 낮춰 유가증권시장 상장 재도전에 나선 바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2023년 10월 상장을 추진했다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고 철회했다.서울보증보험의 희망 공모가격은 2만6000~3만1800원으로 기존 3만9500~5만1800원에서 상단 기준 38.6% 낮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도 기존 2조7580억~3조6170억원에서 1조8150억~2조2200억원으로 낮아졌다.이날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하고 있는 바이오기업 오름테라퓨틱도 ‘IPO 재수생’이다. 지난해 코스닥시장 입성에 도전했다가 철회했다. 오름테라퓨틱의 공모가는 주당 2만원이다.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인 2만4000원 대비 16%가량 낮다. 공모가 희망 범위도 종전 3만~3만6000원에서 2만4000~3만원으로 대폭 낮아진 바 있다.최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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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주식 일부 매도...경영권 분쟁 마무리
임종윤 사내이사가 한미사이언스 주식 일부를 매도했다. 지난해 초부터 1년여간 지속된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되자 주식을 일부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임 이사는 지난달 31일 한미사이언스 주식 341만9578주를 매도했다. 이번 매도로 임 이사의 한미사이언스 주식 지분은 11.79%(806만 5822주)에서 5%포인트 가량 감소한 6.79%(464만6244주)로 줄었다. 임 이사는 한양정밀과 킬링턴 유한회사에 해당 지분을 장외 매도했다. 단가는 주당 3만7000원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임 이사의 주식 매도를 지난 1년간 이어져온 한미그룹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임 이사가 한미그룹 모녀가 포함된 '4자연합' 측의 한양정밀과 킬링턴 유한회사에 지분을 장외매도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타협점을 찾았다는 것이다. 4자연합은 임 이사의 지분까지 더해 한미사이언스 지분 과반 이상을 확보하게 됐다. 임 이사와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등의 형제 측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한미그룹 모녀(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 라데팡스파트너스 등 '4자 연합'은 한미그룹 경영권을 두고 분쟁을 벌여 왔다. 한미사이언스와 OCI그룹의 상호 주식교환을 통한 합병 과정에서 두 형제가 어머니인 송 회장에게 반기를 들면서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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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으로 차입금 증가...15년 만 회사채 발행
고려아연이 최대 7000억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고려아연이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은 지난 2010년 12월 이후 15년 만이다. MBK-영풍과 경영권 분쟁 중 공개매수로 늘어난 단기차입금을 차환하기 위한 목적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최근 공모 회사채를 발행을 결정했다. 예상 발행 규모는 5000억원 내외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7000억원까지 발행량을 늘릴 수 있다. 2년물과 3년물이 유력하다. 고려아연은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을 단기차입금 차환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에 대항해 자사주 공개매수로 1조8200억원을 사용한데 따른 것이다. 앞서 고려아연은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통해 이 차입금을 갚으려 했지만,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와 주주들의 반발에 부딪혀 유상증자를 철회했다. 고려아연의 현재 신용등급은 'AA+', 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다. 한국신용평가는 경영권 분쟁과정에서 진행된 공개매수로 재무부담이 크게 확대됐고, 신사업 관련 투자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신평은 관련 보고서에서 “공개매수에 1조8200억원을 사용하면서 재무부담이 크게 늘었다”며 “단기간에 차입금 감축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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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윤범의 반격… 영풍에 집중투표제 도입 주주 제안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영풍에 집중투표제 도입을 제안했다. 집중투표제를 통해 최 회장 측 인사를 영풍 이사회에 진입시키겠다는 구상이다.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의 공세에 맞서 고려아연 경영권을 방어한 최 회장이 반격에 나서는 모양새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 측은 다음달 열리는 영풍 정기 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를 도입하는 안건을 다루자고 주주제안을 했다. 최 회장 측은 영풍정밀과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을 통해 영풍 지분 15.15%를 보유하고 있다. 장형진 영풍 고문의 장남인 장세준 코리아써키트 사장 등 특수관계인 보유한 지분(52.65%)에 비해선 턱없이 모자란 수준이다.다만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엔 '3%룰'이 적용된다. 3%룰은 주식을 많이 가지고 있더라도 특정 사안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3%까지만 인정해주는 제도다. 3%룰이 적용되면 최 회장 측 지분은 12.53%로 줄어드는 데 비해 장 고문 측 지분은 13.95%로 급감한다. 소액주주 등이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에 찬성하면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은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집중투표제가 도입되면 최 회장 측 인사가 영풍 이사회에 진입할 수 있는 문이 열린다. 집중투표제가 배제된 상태에선 장 고문 측이 영풍 지분 50%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최 회장 측이 이사 선임을 제안해도 장 고문 측이 거절하면 진입이 불가능하다. 최 회장 측은 장 고문 측을 견제하기 위해 집중투표제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분석된다.다만 집중투표제를 도입하더라도 당장 이번 정기 주총에서 집중투표제를 통해 이사를 선임하는 건 어렵다. 앞서 최 회장 측은 지난달 열린 고려아연 임시 주총에서 집중투표제 도입과 이를 통한 이사 선임을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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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티이 청약 경쟁률 456대 1…증거금 8444억원 모여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아이에스티이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일반청약에 약 8400억원의 증거금이 모였다. 오는 12일 상장할 예정이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티이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3~4일 공모주 청약을 접수한 결과 455.8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만9314건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청약 금액의 절반을 선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8444억원이 모였다.균등 배정 주식 수는 1.8주로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추첨에 따라 1~2주를 받는다.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이뤄진 수요예측에서는 국내외 기관 투자자 총 2074개사가 참여해 경쟁률 1148.16대 1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공모범위 상단인 1만1400원으로 결정됐다.한방 의료기기 전문 기업 동방메디컬도 이날 일반청약을 마감했다. 경쟁률은 약 106 대 1로 집계됐다. 증거금은 약 4200억원이 모였다.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추첨에 따라 6~7주를 받게 된다. 이 회사는 오는 1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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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매력도 최상위 도시는?…서울·마이애미·오슬로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은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주요 동향과 전략을 다룬 '2025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마스턴투자운용은 보고서에서 공실률, 임대료, 가격 변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각국 오피스 시장의 회복력과 성장 가능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한 '글로벌 회복성 지수(Global Resilience Score)'를 공개했다.마스턴투자운용은 회복력이 강하고 장기적인 안정성을 갖춘 서울, 미국 마이애미, 노르웨이 오슬로를 향후 지속적 수익이 기대되는 '최상위 티어(Exceptional)'로 평가했다.세부적으로 마이애미, 호주 시드니,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등은 장기적인 투자와 안정적인 포트폴리오에 적합한 지역으로 평가했고 서울, 이탈리아 밀라노, 미국 댈러스 등은 보수적인 투자에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마스턴투자운용은 높은 투자 비중과 거래량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임대주택이 가장 선호되는 투자 섹터로 자리 잡았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미국·유럽의 주요 게이트웨이 도시를 중심으로 신규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아울러 댈러스, 애틀랜타, 마이애미 등 미국 선벨트 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유럽에서는 올림픽 특수를 누렸던 파리의 거래량이 감소하고, 전통적으로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가 활발한 런던으로 투자자금이 비교적 많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마스턴투자운용은 미국 주도의 자본 흐름과 성장이 내년에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통화 정책 변화로 시장 변동성이 높을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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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국판 ASML' HPSP, MBK 등 5파전으로 압축
반도체 전공정 장비사인 에이치피에스피(HPSP)의 경영권 매각이 4~5곳의 인수 후보간 경쟁으로 치러진다. 글로벌 반도체 회사들에 장비를 독점 공급하는 기술력이 매력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정부가 반도체 핵심 기술을 '국가핵심산업'으로 지정해 해외 매각을 막아세울 가능성은 리스크로 꼽힌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PSP의 대주주인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크레센도)는 연휴 직후 예비입찰을 실시해 최근 5곳 내외의 인수 적격후보(숏리스트)를 선정했다. 해외 전략적투자자(SI)와 MBK파트너스 등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 복수의 글로벌 PEF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센도는 약 8주간 실사를 진행한 후 올해 4월 중 본입찰을 진행할 방침이다.매각 대상은 크레센도가 보유 중인 HPSP 지분 40.9%다. 코스닥 상장사인 HPSP의 주가는 올들어 2만9000원~3만원 안팎에서 횡보 중이다. 4일 2시 15분 기준 시가총액은 2조4590억원으로 매각 대상 지분 가격은 약 1조원 수준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할 때 매각측 지분 가치는 1조원 중후반 수준으로 예상된다.HPSP는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열처리 공정 장비를 제조하는 회사다. 고압수소어닐링(HPA)과 고압산화공정(HPO) 장비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인텔, TSMC를 비롯한 국내외 파운드리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기술 장벽이 높고 독점 기술을 다수 보유해 반도체 분야 핵심 기업인 네덜란드 ASML에 빗대 '한국판 ASML'로 불린다. HPSP는 지난해 경쟁사인 예스티가 제기한 특허 무효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특허 리스크에서도 벗어났다.정부가 HPSP 전공정 기술의 해외 유출을 우려해 해외 매각을 제한하는 국가핵심기술로 선정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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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단위 기술이전' 신약개발사도 흥행 실패…계속되는 바이오 IPO 한파
바이오 기업이 기업가치를 낮추고 기술이전 실적을 앞세워 잇따라 증시 입성에 도전한다. 다만 기술이전 계약이 공모 흥행까지 담보했던 과거와 달리 증시 입성조차 힘겨워지는 등 수년째 이어져 온 한파는 더욱 매서워졌다.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름테라퓨틱은 공모가를 희망 가격 하단보다 16.7% 낮은 2만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4186억원이다. 이 회사는 굵직한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키며 상장하면 조단위 기업가치도 가능할 것이란 평가를 받았던 곳이다. 항체-약물접합체(ADC)와 표적단밸진 분해(TPD)를 접목한 분해제-항체 접합체(DAC) 플랫폼으로 신약을 개발한다. 이를 토대로 2023년 1억8000만 달러(2336억원), 작년 최대 9억3000만 달러(1조3000억원) 등 2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지난해 말 IPO 공모에 첫 도전 당시 공모가 상단 기준 8149억원의 기업가치를 제시하며 오랜만에 등장한 바이오 IPO 대어 후보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한 뒤 올해 재도전하면서 기업가치를 낮췄다. 그런데도 수요예측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IB 업계 관계자는 “조단위 기술이전 계약을 보유했는 데도 투자자 외면을 받았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며 “바이오 기업의 기술이전 계약이 곧장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오름테라퓨틱 IPO로 바이오 기업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길 기대했던 후발 주자들도 고심이 커졌다. 지난해 바이오 업종에 속한 17개 기업이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하면서 다수의 바이오 기업이 올해 상장을 목표로 세웠다. 현재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심을 청구했거나 통과해 공모를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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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H와 '수상한 돈거래'…링컨·포드 딜러사 부실 위기
미국 자동차 브랜드 링컨과 포드를 국내에 판매하는 딜러사인 프리미어모터스가 재무적 위기에 휘청거리고 있다. 미국 자동차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은 데다 본업 외에 투자한 해외 비상장주식 등에서 큰 손실을 보면서다. 모회사인 CNH캐피탈과 CNH가 기업회생에 들어가 수백억원에 달하는 대여금 회수도 불투명해지면서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해외 주식 투자해 대거 손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어모터스가 모회사인 코스닥 상장사 CNH에 빌려준 대여금은 240억원에 달한다. 2023년 말 기준 프리미어모터스의 자본총계(204억원)를 뛰어넘는 금액이다. 프리미어모터스가 이 대여금을 상환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무구조가 악화된 CNH가 지난해 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다. CNH의 자회사이자 프리미어모터스의 모회사인 CNH캐피탈도 함께 회생에 들어갔다. CNH그룹의 지배구조는 '조덕호 회장→그래닛홀딩스→CNH→CNH캐피탈→엔에스씨신기술투자조합제7호→프리미어모터스'로 이어진다.프리미어모터스가 CNH에 빌려준 대여금을 상환받지 못해 이를 손상차손으로 인식할 경우 프리미어모터스는 완전자본잠식에 빠지게 될 가능성이 크다. 프리미어모터스는 이미 실적 악화에 빠져있다. 프리미어모터스의 2023년 매출은 1611억원으로 한해 전(1939억원) 대비 21.4%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반토막이 나고, 순손실은 36억원에 달했다. 국내에서 미국 자동차 인기가 시들어 본업이 부진한 영향이다. 본업 외에 투자한 해외 주식에서도 대거 손실이 났다. 프리미어모터스는 2022년 해외 비상장주식 등에 약 93억원을 투자했다. 이 투자는 실패로 돌아가 프리미어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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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홈플러스·배민 딜 자문한 클리어리 M&A팀, 김앤장으로 옮긴다
글로벌 로펌인 클리어리 가틀립(클리어리)에서 인수·합병(M&A)을 담당하던 한상진 대표 변호사(55·사진)와 핵심 인력들이 대거 김앤장법률사무소로 이직한다.3일 업계에 따르면 클리어리 내에서 M&A 업무를 이끄는 한 대표와 M&A팀 총 4명의 변호사가 이달부터 김앤장으로 합류한다. 클리어리 서울사무소 내에는 M&A팀 4명과 함께 주식발행시장(ECM), 채권발행시장(DCM) 등 캐피탈시장 자문을 담당하는 외국변호사 등 총 13명의 외국 변호사가 근무해왔다.한 변호사는 외국 기업과 국내 기업간 M&A를 뜻하는 크로스보더 딜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여온 인물로 꼽힌다.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글로벌 PEF들의 업무도 대거 자문헀다.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인수와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의 배달의민족 인수,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합작사 'Z홀딩스' 설립, CBC컨소시엄의 휴젤 인수 등 조단위 대형 M&A 등이 주요 성과다. 지난해에도 한앤컴퍼니의 미국 의료기기사 사이노슈어 인수를 자문했다.로펌 업계에선 글로벌 로펌들의 수익성 악화 속에서 국내 대형 로펌들의 역량 강화 움직임이 맞물려 집단 이직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1년 저금리를 바탕으로한 국내 M&A 시장 호황이 끝난 이후 딜 가뭄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로펌들 내에선 비용 절감 기조가 짙어지고 있다. 핵심 인력들을 선점하려는 국내 로펌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 글로벌 로펌 내 외국 변호사는 "글로벌 로펌은 파트너당 연간 최소 600만달러에서 700만달러 매출을 올려야 하우스가 돌아가는 구조"라며 "경쟁 심화로 단가까지 하락하면서 파트너 1명당 1년에 두자릿 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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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화비전, 아워홈 인수에서 빠진다…한화 인수구조 변경
한화그룹이 추진 중인 아워홈 인수에서 계열사인 한화비전을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인수 이후 CCTV 사업을 주력으로하는 한화비전과 단체급식 사업간 시너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한화비전 주주들의 비판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아워홈 인수에서 기존 한화비전을 배제하는 방안을 최종 검토하고 있다. 앞서 한화그룹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한화비전, 사모펀드(PEF) IMM크레디트솔루션(IMM CS)가 인수 대금을 분담해 아워홈 지분 100%를 총 1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 중 한화비전은 약 3000억원을 한화비전이 출자하기로 했지만 이를 외부 차입 등으로 충당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한화그룹은 변경된 인수 구조로 이르면 이달 11일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할 계획이다.한화그룹이 SPA 체결을 눈앞에 두고 인수 구조를 바꾼 것은 일부 시장의 비판을 수용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화비전의 주요 사업은 영상 보안, 카메라 광학, IT솔루션 사업으로 아워홈의 단체급식과는 직접적인 시너지가 적다. 한화 측은 급식사업에 카메라 광학기술과 로봇기술을 접목해 조리와 배식, 세척 등을 일부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방안의 청사진을 내놓았지만 주주를 설득하기엔 시한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한화 측은 금융권 차입을 늘리거나 인수금융을 조달하는 방안 등으로 인수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1차적인 인수 대상 주식은 구본성 전 부회장이 보유한 880만주(38.56%)와 구미현 458만주(19.28%), 특수관계인 포함 총 58.6%로 약 8600억원이 투입된다. 한화 측은 현재 매각에 반대하고 있는 구지은 전 부회장(20.98%)과 삼녀인 구미현(19.28%) 측을 설득해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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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테크' 애드포러스, 스팩 합병으로 상장 재도전
모바일 광고 플랫폼 회사 애드포러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에 재도전한다.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목표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애드포러스는 지난달 말 신영해피투모로우제8호스팩(신영스팩8호)과 합병을 위한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지난 2023년 일반 상장에 도전했다가 거래소 심사를 통과 못한 뒤 두 번째 시도다.합병 신주와 합병 가격 등을 감안한 예상 기업가치는 935억원으로 추산됐다. 지난 2022년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를 유치할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통상 상장에 도전하면서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과 비교하면 보수적 기업가치라는 평가다. 한 차례 상장 도전이 무산된 만큼 시장 친화적인 기업가치를 내세워 증시에 입성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애드포러스는 2014년 7월 설립된 애드테크(Ad-tech) 회사다. 애드테크란 광고 효과를 측정하고 이용자의 과거 기록을 바탕으로 구매 행태를 예측해 유효한 광고를 제공하는 기술을 의미한다.애드포러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광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목표다. 애드포러스가 서비스하는 광고 관련 플랫폼 5개 가운데 그린피, 바리스타, 큐브마인, 엠플레이트 등 4개에서 해외 광고와 연계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지난 2023년 구글 애드매니저 및 애드몹의 MCM(Multiple Customer Management) 공식파트너사로 선정되면서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됐다. 광고를 희망하는 매체사(고객사)가 애드포러스를 통해 구글 애드매니저 및 애드몹의 광고 물량을 노출하는 방식이다.애드포러스는 구글 MCM 선정 이후 네트워크 광고 최적화를 위해 엠플레이트(Mplate) 플랫폼을 개발해 지난해 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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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수혜' 로봇기업, 잇단 상장 추진...'적정 몸값' 갑론을박
증시에서 로봇주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우로보틱스, 티엑스알로보틱스 등 로봇 기업들이 줄줄이 코스닥 상장에 나서고 있다. 실적은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했지만 증시에서 로봇주가 '트럼프 수혜주'로 지목되면서 급등하면서 장외 로봇기업들이 상장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나우로보틱스는 한국거래소에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총 1254만8950주로, 이 가운데 250만주(19.9%)를 공모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2016년 설립된 나우로보틱스는 취출로봇, 직교로봇, 다관절 로봇, 자율주행 물류로봇 등을 만든다. 작년 6월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유진그룹 계열사인 로봇·물류 기업 티엑스알로보틱스도 지난달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티엑스알로보틱스의 총 공모 주식 수는 307만5400주로, 희망 공모가는 1만1500~1만3500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778억~2088억원으로 추산된다.티엑스알로보틱스는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20~21일 이뤄진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시장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로봇 산업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수혜 업종으로 부각되면서 국내 로봇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지난 2일 종가 기준)는 올해 들어 84.08% 상승했으며, 두산로보틱스 주가 역시 같은 기간 28.1% 올랐다.다만 상장에 도전하는 로봇 기업들이 아직 이렇다할 실적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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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최윤범 회장 등 배임 혐의 검찰 고발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썬메탈코퍼레이션(SMC)의 전현직 이사진들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3일 밝혔다.영풍과 MBK 파트너스는 이날 최 회장과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이성채 SMC 법인장, 최주원 SMC CFO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배임) 및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발표했다.이들은 최 회장이 개인의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고려아연이 100% 지배하고 있는 해외 계열사 SMC를 동원하고, 회사 공금을 이용했다며 배임 혐의를 주장했다. 영풍 측은 “해외 계열사를 불법적으로 동원해 그 공금을 사적으로 사용하고 고려아연의 지배권을 유지하는 막대한 이익을 도모했다”며 “경영판단의 원칙을 이유로 정당화될 수 없는 명백한 배임행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영풍 측은 공정거래법 위반에 대해 영풍의 고려아연 의결권을 제한시키고자 SMC가 영풍 주식을 취득, ‘영풍-고려아연-SMC-영풍’으로 이어지는 출자구조를 인위적으로 만들어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기업집단이 100% 해외 계열사를 이용해 의도적으로 상법상 의결권 제한의 외관을 작출하고 동시에 상호출자 제한 등 규제를 회피하려고 한 최초의 사례"라며 "공정거래법의 입법 취지를 정면으로 훼손한 탈법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범죄의 중대성과 증거 인멸의 우려가 심각한 만큼, 검찰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법의 지배가 관철되고 있음이 물론, 우리 사회에 각인돼야 한다”고 덧붙였다.고려아연은 이같은 영풍 측의 주장에 대해 "SMC의 자체 판단과 독립적 의사결정에 따라 영풍 주식을 매입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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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생명과학, 공모가 희망범위 하단 밑도는 9000원 확정
동국제약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이 공모가를 희망 가격 하단보다 크게 낮춰 코스닥 상장을 강행한다.동국생명과학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9000원으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희망 가격(1만2600~1만4300원) 하단보다 28.6% 낮은 가격이다.수요예측에는 기관투자가 705곳이 참여해 경쟁률 117.8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80억원, 상장 시가총액은 1439억원이다.참여 기관의 87.8%가 공모가 하단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공모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바이오 기업에 대한 보수적 시각이 반영됐다는 평가다.회사는 공모가를 크게 낮추면서도 이번에 증시에 입성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상장 이후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인정받겠다는 전략이다.상장을 주관한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다소 침체한 공모 시장 분위기로 인해 시장 친화적으로 가격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 투자자와 함께 성장하며 기업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5월 동국제약에서 조영제 사업 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엑스레이(X-ray) 조영제 ‘파미레이(Iopamidol)’와 MRI 조영제 ‘유니레이(Gd-DOTA)’가 주요 제품이다.조영제는 영상진단 검사 또는 시술을 앞두고 특정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일 수 있도록 투여하는 약물이다. 동국생명과학이 국내 조영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조영제 신약 개발 가속화 및 글로벌 수출을 위한 인허가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동국생명과학은 오는 5일~6일 일반 청약을 거쳐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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