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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천NCC 회사채 960억 미매각…화학업계 자금조달 '빨간불'

    여천NCC 회사채 960억 미매각…화학업계 자금조달 '빨간불'

    석유화학 업체인 여천NCC의 회사채가 미매각 사태를 맞았다. 나빠진 실적 탓에 기관투자가의 외면을 받은 결과다. '침체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석유화학 업계의 자금조달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의 합작사인 여천NCC는 지난 10일 열린 1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고작 40억원어치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700억원에 30억원, 3년물 300억원에 1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여천NCC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것이라는 우려가 회사채 수요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6월 나란히 여천NCC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여천NCC가 회사채 미매각 사태에 직면하면서 채권 발행을 타진하는 다른 석유화학 기업들도 불안에 떨고 있다. 2년 만에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 국도화학은 오는 17일에 회사채 3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석유화학업계의 앞으로 전망도 밝지 않다.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최근 열린 신용등급 세미나에서 석유화학 기업에 대한 우려를 쏟아냈다. 중국 시장 수요가 반등할 여지가 크지 않는 등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향후 수급 상황 개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운송비용 상승 등을 고려하면 석유화학 기업들의 실적은 여전히 저조할 전망"이라고 말했다.불어난 설비투자에 따른 차입금 부담도 상당하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주요 석유화학사 12곳의 합산 설비투자(CAPEX) 규모는 12조원에 달했다. 설비투자금 마련을 위해 차입

  • [단독]타운센드, 마곡으로 亞헤드쿼터 이전…5000조 국민연금 영향력

    [단독]타운센드, 마곡으로 亞헤드쿼터 이전…5000조 국민연금 영향력

    글로벌 부동산 투자회사 타운센드가 아시아 헤드쿼터를 홍콩에서 서울로 옮기기로 했다. 국민연금공단이 보유하는 마곡 원그로브(CP4)에 둥지를 틀고 인력을 배치한다. 연금 개혁이 성공하면 최대 5000조원까지 성장할 국민연금과 돈독한 관계를 이어 나가려는 해외 투자회사들이 마곡에 둥지를 틀고 있는 추세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타운센드는 최근 마곡 원그로브에 입주를 확정했다. 앤서니 프라마티노 타운센드 최고경영자(CEO)와 민 림 아시아 부문 대표는 사무소를 둘러보기 위해 지난 9일 방한해 원그로브를 둘러보기도 했다. 타운센드는 홍콩 사무소 인력 20여명을 국내에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타운센드는 부동산 재간접 펀드로 이름을 알린 투자회사다. 국민연금이 2000년대 시작한 해외 대체투자 초창기부터 인연을 맺고 부동산 공동 투자에 나서왔다. 현재 국민연금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위탁운용사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타운센드가 홍콩에서 서울로 아시아 헤드쿼터를 옮기는 것은 서울이 중국보다 유망한 투자처로 예상돼서다. 홍콩은 대(對)중국 관문로로 통하며 금융 중심지 지위를 유지해왔으나 2020년 국가보안법 시행 등 정치적 불안정성이 고조된 이후 이른바 ‘헥시트(홍콩+엑시트)’ 현상이 벌어졌다. 때문에 서울시도 용산국제업무지구에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태평양 헤드쿼터를 유치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 부동산 경기 하락도 투자사들이 떠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반면 서울의 경우 오피스가 견고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도 상당 기간 투자처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여러 기관투자가가 즐비해 있

  •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가 83만→89만원 상향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가 83만→89만원 상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83만원에서 89만원으로 상향했다. 목표 매수 수량도 기존 15%에서 17.5%로 늘렸다. 베인캐피탈이 사들이는 지분까지 합치면 총 20%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보다 표면적으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긴 했지만 세금 문제 등을 고려하면 MBK 연합이 여전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려아연은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을 89만원으로 상향한다고 11일 공시했다.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탈이 공개매수로 사들일 계획인 최대 목표 수량은 기존 17.5%에서 20.0%로 늘었다. 베인캐피탈의 매수 목표 수량은 이전과 동일한 2.5%로 유지하고, 고려아연의 목표 수량을 기존 15%에서 17.5%로 늘렸다.이번 공개매수가 상향으로 표면적인 조건은 최 회장 측이 MBK 연합을 앞선다. MBK 연합은 주당 83만원에 최대 14.6%의 지분을 공개매수할 계획이다. 공개매수 가격도 최 회장 측이 더 높고, 매수 목표 수량도 최 회장 측이 많다.하지만 상황은 MBK 연합이 유리하다. MBK 연합의 공개매수 종료일(14일)이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마감일(23일)보다 빠르다. 투자자 입장에선 MBK 연합의 공개매수에 응한 뒤 나머지 지분을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에 팔아도 된다. 세금 측면에서도 MBK가 유리한 상황이다.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는 배당 개념이라 이에 응한 이들은 양도소득세가 아니라 배당소득세를 내야 한다. 금융소득종합과세가 적용되는 고액 자산가와 해외 기관투자가에게는 최 회장 측의 공개매수가가 더 높지만 MBK 연합의 공개매수에 응하는 게 유리한 경우가 많다.  고려아연 주주

  • 티케이지태광, 최윤범 측 우군으로 등장

    티케이지태광, 최윤범 측 우군으로 등장

    티케이지태광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최윤범 회장 측의 우군으로 전격 등판했다.11일 최 회장 측이 영풍정밀 대항 공개매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제리코파트너스는 티케이지태광으로부터 200억원을 차입하는 대출 계약을 전날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차입 조건은 1년 만기에 최소고정금리 5.7%다.티케이지태광은 지난 2020년 별세한 박연차 회장을 이어 1983년생인 박주환 티케이지태광 회장(사진)이 그룹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재계에선 70~80년대생의 젊은 오너인 최 회장과 박 회장, 한화그룹의 김동관 회장과 금호석유화학의 박준경 사장 등이 평소에 교류하며 친분을 다져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티케이지태광 측은 핵심 자회사인 티케이지휴켐스가 보유한 자사주를 활용할 방안을 고심해왔는데 일각에선 이를 고려아연의 자사주와 교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제리코파트너스는 해당 대출을 재원으로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격을 기존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17%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공개매수 규모도 1181억원에서 1378억원으로 늘었다. 추가로 필요한 공개매수 재원은 모두 차입으로 마련했다.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고려아연 경영권 경쟁에서 캐스팅보트로 꼽힌다. MBK파트너스 측이 영풍정밀 경영권을 확보할 경우 기존 최 회장 측의 지분을 뺴앗아오는 효과를 볼 수 있어 사실상 2배인 3.7%의 의결권을 추가하는 효과를 갖는다.앞서 MBK파트너스가 영풍정밀과 고려아연의 공개매수가를 추가로 인상할 계획이 없음을 밝히자 최 회장 측이 반격을 위해 공개매수가를 높이는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고려아연도

  • 최윤범 회장 측, 영풍정밀 매수가 3만→3만5천원 인상

    최윤범 회장 측, 영풍정밀 매수가 3만→3만5천원 인상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 공개매수 가격을 3만5000원으로 올렸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 측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제리코파트너스는 이날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5000원 인상한다고 공시했다.제리코파트너스는 최윤범 회장과 그의 작은아버지인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매수예정 수량은 25%로 기존과 동일하다. 공개매수 주관사에는 하나증권과 함께 KB증권이 추가됐다. 기존 1181억원이었던 총 투입 금액은 1378억원으로 늘어났다.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시도 중인 MBK측의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은 3만 원이며, MBK는 더 이상 인상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 릴슨PE·스맥, 현대위아 공작기계 사업부 3400억 인수

    릴슨PE·스맥, 현대위아 공작기계 사업부 3400억 인수

    신생 사모펀드(PEF) 릴슨프라이빗에쿼티(PE)가 코스닥 상장사 스맥과 손잡고 현대위아 공작기계 사업부를 인수한다. 인수 가격은 약 3400억원이다.현대위아는 릴슨PE 컨소시엄을 공작기사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를 10일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각 가격은 3400억원 안팎이고, 거래 진행 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릴슨PE는 2018년 워터베어캐피탈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중소형 PEF다. 스맥은 1989년 삼성중공업 공작기계 사업부를 시작으로 설립된 공작기계·산업용 로봇 제조업체다. 인수 자금의 약 70%를 릴슨PE가 대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기 자금은 릴슨 PE가 더 대고, 전략적투자자(SI)인 스맥이 향후 우선매수권을 받는 구조를 짠 것으로 알려졌다.공작기계는 쉽게 표현하면 기계를 만드는 기계다. 공작기계를 활용해 금속을 깎거나 구멍을 뚫는 등 가공을 해 기계에 들어가는 부품을 만든다. 스맥은 현대위아 공작기계 사업부를 최종 인수해 사업 역량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 하워드막스 "경제 법칙을 폐기시킬까요?"

    하워드막스 "경제 법칙을 폐기시킬까요?"

    "경제법칙을 폐기시킬까요?"이 주제에 대해 여러 달 동안 기사를 모아왔지만, 리스크, 부채, 불확실성 같은 인기 주제들이 우선시되면서 메모 작성을 미루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미국 대선이 본격적인 시즌에 들어서면서,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메모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트럼프 전 대통령, 해리스 부통령, 그리고 다른 선출직 후보자들을 포함한 정치인들이 다시 경제 현실을 무시하는 공약을 제시하는 모습을 여러분도 보셨을 것입니다. 저는 어느 한쪽을 지지하거나 비판하려는 의도가 없습니다. 다만, 후보들의 주장과 달리 ‘공짜 점심’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배경2016년, 특히나 시끄러웠던 대선 기간에 저는 투자 주제를 벗어나 사회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두 편의 메모, 경제 현실(Economic Reality)과 정치 현실(Political Reality)을 발표했습니다. 첫 번째 메모에서는 경제학이란 사람들이 유한한 자원을 어떻게 선택하고 배분하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점을 설명했습니다.두 번째 메모에서는 선거 공약이라는 정치 영역에서는 유한성의 개념이 없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다음은 그 메모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저는 ‘점보 새우(jumbo shrimp)’나 ‘상식(common sense)’처럼 모순된 어구들을 늘 흥미롭게 봅니다. 본질적으로 의미가 상충되는 이런 표현들은 언뜻 보기엔 이치에 맞지 않지만 자주 사용됩니다. 그 목록에 ‘정치 현실’이라는 표현도 추가하고 싶습니다. 정치 세계는 그 나름대로 왜곡된 현실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속에서 경제 현실은 종종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정치인들은 선택의 부담 없이 모든 것을 약

  • 국민연금, 부동산 집행 ‘속도’…6000억 대출 숏리스트에 3곳 통보

    국민연금, 부동산 집행 ‘속도’…6000억 대출 숏리스트에 3곳 통보

    국민연금공단이 6000억원 규모 부동산 대출 출자 사업에 5년만에 나선다. 국민연금이 부동산 투자에 다시 시동을 걸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 것이란 기대가 고개를 들고 있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국내 부동산 대출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한 평가를 실시하고 지난 8일 코람코자산운용,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교보AIM자산운용 등 3곳을 숏리스트로 선정했다. 이달 말쯤 정성평가(PT)를 거쳐 최종 1~2곳을 뽑을 계획이다. 출자 사업에 지원했던 삼성SRA자산운용, 메테우스자산운용, LB자산운용은 고배를 마셨다. 국민연금의 대출 펀드 위탁운용사는 국내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 투자하는 펀드를 운용해야 한다․ 담보인정비율(LTV)은 70% 이상으로 설정됐으며 주거용 부동산엔 투자할 수 없다. 목표 수익률은 연 6.1%이다.국민연금은 대출 펀드에 우선주와 중순위 대출을 할 수 있도록 열어뒀다. 선순위 대출 금리가 5% 초반까지 내려와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려면 선순위 대출만으로 목표수익률 달성이 어렵기 때문이다. 우선주 LTV는 85%까지로 설정됐다. 중순위 대출이나 우선주는 전체 30% 이내에서만 투자 가능하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경우 선순위 대출만 할 수 있다. 인허가를 완료한 PF를 대상으로 하며 브릿지론엔 출자할 수 없다.국민연금이 국내 부동산 펀드 위탁 운용사 선정에 나선 건 2019년 이후 처음이다. 국민연금은 대출형 펀드 위탁사 선정을 마무리한 뒤 7500억원 규모의 부동산 코어 플랫폼 펀드 출자를 시작할 계획이다. 에쿼티 투자 펀드라 기존 대출형 펀드보다 운용사들의 관심이 클 전망이다. 코어 플랫폼 펀드는 단순 오피스, 호텔 뿐만 아니라 뉴 이코노

  • 'GD 소속사' 갤럭시코퍼, 尹대통령 경제사절단 동행

    'GD 소속사' 갤럭시코퍼, 尹대통령 경제사절단 동행

    인공지능(AI) 메타버스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윤석열 대통령의 필리핀, 싱가포르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하고 AEG 프레젠트(AEG presents)와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 8일 싱가포르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한국-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AEG 프레젠트와 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MOU를 바탕으로 케이팝(K-POP) 산업의 글로벌 확산과 엔터테인먼트 기술 발전을 위해 협의해나가기로 했다.이번 포럼은 대한상공회의소와 싱가포르기업연합회(SBFP)가 주최했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와 아담 윌크스 AEG 프레젠트 아시아 태평양 대표 겸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 한 해 400여편이 넘는 예능 에피소드를 제작하며 글로벌 TV쇼 제작 및 흥행으로 제작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회사다. 지난해 말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을 영입하며 화제를 모았다.AEG는 라이브 이벤트와 스포츠 분야의 선두주자다. 미국 프로축구팀 LA갤럭시 구단주이자 크립토닷컴 스포츠 아레나를 비롯해 영국 런던 오투(O2) 아레나,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 플래츠, 중국 상하이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 등 전세계 주요 경기장을 운영하고 있다. 롤링스톤스, 엘튼 존, 테일러 스위프트, 코첼라 밸리 뮤직 앤 아트 페스티벌, 스테이지코치, BST(브리티시 서머 타임 페스티벌) 하이드 파크 등 라이브 투어 및 페스티벌을 진행한다.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지난해 10월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에 최연소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기도 했다. 최 대표는 “AI, AR, 혼합현실, 로봇 등의 기술들을 엔터테인먼트에 접목하는 &lsquo

  • 3분기 물류센터 거래 1.7조 ‘기지개’…외국계 자금이 ‘물꼬’

    3분기 물류센터 거래 1.7조 ‘기지개’…외국계 자금이 ‘물꼬’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외국계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며 물류센터 거래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9일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물류센터 거래 규모는 약 1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2조1092억원) 이래 1년 9개월 만에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거래 규모는 3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외국계 자금이 물류센터 거래 규모 증가를 이끌었다. GIC, 라살자산운용 등이 주요 매수인으로 등극했다. 그래비티자산운용은 3분기 미래인로지스부천PFV로부터 미래인로지스 부천 물류센터를 3030억원에 인수했다. 이 인수 펀드에 GIC 자금이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또 라살자산운용은 지산산업으로부터 대덕물류센터 B동을 3180억원에 사들였다.경·공매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연면적 3만3000㎡(약 1만평) 이상 중·대형 물류센터가 대거 경·공매로 나오며 3분기 전체 거래 건수 13건 중 6건이 경·공매 거래 사례로 조사됐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공매로 나온 분당야탑물류센터를 감정가(3700억원) 대비 약 40% 낮은 2227억원에 낙찰받았다. 쿠팡이 이 물류센터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지스운용은 저온시설이었던 이 물류센터를 상온으로 용도 변경할 예정이다. 페트라빌자산운용도 공매로 나온 부필리 188 물류센터를 1320억원에 공매로 인수했다. 아미냉장(880억원), 도립리 93물류센터(600억원)도 경·공매로 거래된 물류센터다.젠스타메이트 관계자는 “3분기 거래액이 최근 1년9개월새 최대치지만 전 분기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보긴 어렵다”며 “특히 경·공매 사례가 전체 거래액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해 아직 물류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볼

  • MBK "고려아연·영풍정밀 '공개매수가' 추가 인상 없다" 선긋기

    MBK "고려아연·영풍정밀 '공개매수가' 추가 인상 없다" 선긋기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과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을 더 이상 인상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의 가격 경쟁을 막으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추가적인 가격 인상 경쟁을 벌이다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기업가치가 훼손될 수 있단 이유에서다.MBK파트너스는 9일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공개매수 가격 인상이나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 공개매수 가격 인상 여부에 상관없이 (MBK·영풍 연합은)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 가격을 추가로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에 각각 주당 83만원, 3만원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MBK와 영풍 연합은 고려아연 공개매수가를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한 차례 올린 데 이어 지난 4일에는 83만원까지 재차 끌어올렸다. MBK파트너스는 “각 회사의 현재 적정가치 대비 충분히 높은 가격이며 이미 기존 주주들에게 상당한 프리미엄을 제공해 드리는 가격”이라며 “현재의 공개매수 가격보다 높은 수준에서의 가격 경쟁은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재무구조에 부담을 주게 돼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떨어뜨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설명했다.최윤범 회장이 추가로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을 인상할 경우 배임 소지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이 자신의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수천억원에 달하는 회사 자금을 추가로 집행하면 회사에 끼치는 손해가 커져 배임 가능성이 생긴다 게 MBK·영풍 연합 측 설명이다. 앞으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은 법원의 판단에 따라 승패가 가려질 것으로 관측된다. MBK&midd

  • 루미르, 수요예측 참패...22개월래 '최저 경쟁률'

    루미르, 수요예측 참패...22개월래 '최저 경쟁률'

    초소형 위성 개발사 루미르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참패했다. 공모주 시장에서 ‘옥석 가리기’가 한창인 데다 우주항공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여서다.루미르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5영업일 동안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이 13.1대 1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2022년 12월 바이오노트 수요예측(경쟁률 3.3대 1) 이후 약 22개월만에 최저치(스팩·리츠 제외)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가 423곳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의 86.2%에 해당하는 365곳이 희망 공모가(1만6500~2만500원)의 하단 이하 가격을 제시했다. 상장 이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를 약속한 곳은 1곳에 불과했다.회사와 주관사는 부진한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최종 공모가를 희망 범위 하단보다 27% 낮은 1만2000원으로 결정했다. 공모 주식 수도 300만주에서 240만주로 20% 줄였다. 당초 2928억~3637억원이었던 루미르의 예상 시가총액은 2059억원으로 낮아졌다. 공모금액은 288억원이다.올해 대다수 IPO 기업이 희망 가격 상단 이상에서 공모가를 결정했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 성적이다. IPO 기업이 희망 가격 하단보다 낮게 공모가를 결정한 건 지난해 11월 동인기연 이후 약 11개월만이다. 루미르는 2009년 설립된 우주항공 스타트업이다. 인공위성 시스템과 전장품, 위성 영상·정보 등을 주로 판매한다. 100% 수입에 의존하던 인공위성 핵심 장비를 소형화하고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우주항공 IPO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였다는 평가다. 최근 상장한 우주항공 관련 기업의 주가는 모두 부진했다. 지난해 11월 컨텍은 공모가 2만2500원으로

  • 회사채·CP 줄차입에…고려아연 신용리스크 부각

    회사채·CP 줄차입에…고려아연 신용리스크 부각

    고려아연이 회사채·기업어음(CP) 등을 발행하는 등 자본시장에서 차입금 조달을 늘려가고 있다. 경영권 방어용 실탄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불어나는 차입금에 기업 신용등급 ‘AA+’ 지위를 상실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8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신용평가는 지난달 고려아연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기업어음(CP) 등 단기 신용등급도 최상위 등급인 ‘A1’을 받았다.국내 신용평가사들은 기업 신용등급 ‘AAA’부터 ‘D’까지 총 10개 등급으로 구분한다. ‘AA+’는 최상위 등급인 ‘AAA’에 이어 두 번째다. 국내 일반 기업 가운데 LG화학, 포스코, 네이버, 삼성물산 등이 ‘AA+’ 신용도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고려아연이 ‘AA+’ 신용도를 확보한 건 '무차입 경영'의 결과다. 이 회사는 넉넉한 현금창출력 덕분에 차입금 조달을 최소화했다. 차입금 조달에 나서지 않는 만큼 2013년 이후 신용평가업계를 찾지도 않았다. 신용도가 확정된 이후 고려아연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그동안의 무차입 경영 기조를 포기했다는 점이다. 대신 그동안 찾지 않던 시장성 조달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려아연은 메리츠증권의 도움을 받아 사모채 1조원을 발행할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의 지원으로 CP 4000억원 조달도 마쳤다.신용평가업계에서는 고려아연 신용도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고려아연 신용등급 하방 변동 요인으로 △투자 확대 등에 따른 재무 부담 상승 △지배구조 불확실성으로 인한 사업 및 재무안정성 저하 등을 내걸었다. 나이스

  • 뜨거운 공모주 시장…'몸값 5조' DN솔루션즈 출격

    뜨거운 공모주 시장…'몸값 5조' DN솔루션즈 출격

    DN오토모티브의 공작기계 제조 계열사 DN솔루션즈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하고 상장절차를 본격화했다. LG그룹의 정보기술(IT)계열사 LG CNS와 내년 첫 '최대어' 타이틀을 두고 경쟁한다. 공모주 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유가증권시장에 '초대어' 기업이 줄줄이 증시 입성에 나섰다.  ◆코스피 대어 '출사표'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DN솔루션즈는 이날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1894만2500주를 공모한다. 공모주식 가운데 절반은 구주매출 물량이다. 구주 매출은 기존 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일부를 일반 투자자에 매각하는 것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에는 통상 45영업일이 소요된다. 심사가 순조롭다면 연내 심사 승인을 거쳐 내년 초 증시에 입성한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UBS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DN솔루션즈는 코스피 상장사 DN오토모티브의 공작기계 제조 계열사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조1022억원, 4362억원을 올렸다. 2023년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20%가량 불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상장 후 시가총액을 5조~6조원으로 산출했다.올해 들어 대기업 계열사들이 줄줄이 유가증권시장 입성에 나섰다. 시가총액이 5조~6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되는 LG CNS도 지난 4일 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 제출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다음 달 안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예상 기업가치는 약 1조5000억원 수준이다. 요즘 공모주 시장에선 DN솔루션즈, LG CNS를 비롯해 탄탄한 실적의 기업에 관심이 커졌다.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 성장주의 주가 출렁임이 커진

  • AI 기업 마크비전, 220억원 규모 투자 유치 [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지난 한 주간 AI, 에너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온라인 교육 스타트업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마크비전, 22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인공지능 기업 마크비전이 220억원(16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알토스벤처스, QuantumLight,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힐스프링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와이콤비네이터 (YC),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도 투자했다. 마크비전은 이번 라운드에서 총 투자금 500억원(3600만 달러) 규모로 시리즈A 라운드를 마무리했다.마크비전은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던 지난 2021년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이 30배 이상 성장했다. 서비스 출시 약 3년 만에 연간반복매출(ARR) 137억원(1000만 달러)을 돌파했다. 위조상품 제거 솔루션부터 불법콘텐츠, 브랜드 사칭, 무단판매 제거 솔루션 등 지속적으로 IP 보호 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해외상표 무단 출원 시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상표워치 서비스’ 등 IP 관리 솔루션으로도 제품군을 빠르게 확장했다.마크비전은 투자금 확보와 함께 생성형 AI 제품군인 ‘마크AI (Marq AI)’를 선보였다. 위조상품을 제거하는 솔루션 ‘마크커머스(MARQ Commerce)’와 불법 콘텐츠를 차단하는 ‘마크콘텐츠(MARQ Content)’로 분리됐던 기존 서비스를 통합하고, 생성형 AI를 전면에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생성형 AI가 탑재된 제품을 통해 더욱 강력한 브랜드 및 콘텐츠 IP 보호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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