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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3분기 리그테이블]'빅딜' 쓸어담은 UBS…재무자문 1위

    [2024년 3분기 리그테이블]'빅딜' 쓸어담은 UBS…재무자문 1위

    외국계 투자은행(IB) UBS가 지난 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재무자문 부문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규모가 큰 거래를 집중적으로 맡아 실적을 끌어올렸다. 삼정KPMG·삼일PwC는 중소형 거래를 쓸어담아 UBS를 바짝 뒤쫓았다. 치솟은 시장금리로 최근 2~3년 동안 움츠러들었던 외국계 IB들이 최근 '조(兆) 단위' 거래가 등장하면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 1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4년 1~3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인수합병(M&A) 전략을 총괄하고 딜을 주도하는 재무자문 부문(발표 기준) 1위를 UBS가 차지했다. UBS는 7건, 5조204억원 규모의 딜을 자문했다.UBS는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을 우리금융지주에 패키지로 매각하는 1조5493억원 규모의 딜의 매각 자문을 했다. 태영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물로 나온 에코비트의 매각 작업도 주도했다. 에코비트는 IMM프라이빗에쿼티와 IMM인베스트먼트가 꾸린 컨소시엄에 2조700억원에 매각된다.삼정KPMG는 25건, 4조6045억원의 딜을 자문해 UBS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국내 최대 재활용 플랫폼인 KJ환경을 글로벌 사모펀드(PEF) EQT파트너스에 1조원에 매각하는 작업을 주도한 게 삼정KPMG의 올 3분기 주요 재무자문 실적이다.35건, 4조4838억원 규모의 딜을 자문한 삼일PwC는 삼정KPMG에 아쉽게 밀렸다. 삼일PwC는 프랑스 헬스케어 투자 전문 PEF 아키메드가 미용 의료기기 업체 제이시스메디칼을 인수하는 거래에서 인수 측 자문을 맡았다. 필리핀 졸리비푸즈가 컴포즈커피를 4700억원에 인수하는 거래도 삼일PwC가 인수 작업을 주도했다. 삼일PwC는 3분기에 크로스보더 거래에 특히 두각을 나타냈다.4위는 모간

  • [2024년 3분기 리그테이블]KB증권, ECM 1위 수성…NH·한투 맹추격

    [2024년 3분기 리그테이블]KB증권, ECM 1위 수성…NH·한투 맹추격

    KB증권이 누적 3분기 주식발행시장(ECM)에서 1위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이 100억원 차이로 바짝 추격하는 등 선두 다툼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함께 집계한 결과 KB증권은 3분기까지 ECM에서 14건을 맡아 1조609억원 규모의 대표 주관 실적을 쌓았다.올 상반기에 HD현대마린솔루션 IPO(공모 금액 7423억원), LG디스플레이(1조2925억원)·대한전선(4625억원) 유상증자 등으로 1위로 오른 뒤 3분기까지 순위를 유지했다. 3분기에 신라젠 유상증자(공모금액 1031억원)를 비롯해 인성정보·한주라이트메탈 등의 유상증자를 단독 대표 주관했다. KB증권이 1위를 차지하면 2022년 이후 2년 만에 ECM 왕좌를 재탈환한다.2위는 NH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총 15건의 대표 주관을 맡아 965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3분기에 시프트업 IPO(4350억원)와 에코앤드림 유상증자(1071억원) 등을 마무리해 상반기 리그테이블 순위 3위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한국투자증권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8건의 대표 주관을 맡아 가장 많은 주관 건수를 기록했다. 주관 실적은 9556억원으로 NH투자증권을 약 100억원 차이로 바짝 쫓고 있다. NH투자증권과 함께 시프트업 IPO를 주관한 데 이어 HLB생명과학(732억원),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558억원) 등 중소형 유상증자를 소화했다.그 뒤로 미래에셋증권이 11건, 7644억원의 주식 발행을 대표 주관해 4위를 차지했다. 5위인 대신증권은 9건, 5387억원의 주관 실적을 쌓았다.IPO 대표 주관 기준으로는 미래에셋증권(9건·5321억원)이 3분기에 산일전기 등 4건의 IPO를 추가하며 상반기 6위에서 3분기에 1위로 단숨에 도약했다.

  • [2024년 3분기 리그테이블]금리인하 순풍타고…KB증권 DCM 선두 ‘수성’

    [2024년 3분기 리그테이블]금리인하 순풍타고…KB증권 DCM 선두 ‘수성’

    KB증권이 올해 3분기 채권발행시장(DCM) 시장에서 정상 자리를 지켰다. 회사채를 비롯한 채권 대표주관에서도 1위에 오르는 등 모든 영역에서 고른 실적을 쌓았다.1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함께 집계한 결과 올 1~3분기 누적 KB증권은 일반 회사채 대표주관 부문에서 226건, 13조3700억원어치 거래를 주선해 DCM 1위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이 같은 기간 160건, 10조2274억원 규모 일반 회사채 발행을 대표 주관해 2위에 올랐다.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대표주관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50건, 8조2415억원어치 발행을 주관해 3위 자리에 올랐다.신한투자증권은 131건, 6조2870억원 대표 주관실적을 쌓아 4위를 기록했다. 5위에 오른 SK증권은 79건, 5조9048억원의 실적을 쌓았다.올해 하반기 DCM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힘입어 대규모 발행이 쏟아졌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낮추는 ‘빅컷’을 단행하자 발행을 준비 중인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으로 연이어 뛰어들었다. 기관투자가도 하반기 막바지 ‘큰 장’이 열리자 회사채 담기에 열중하고 있는 분위기다.회사채 투자심리는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10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 결과다. 회사채 투자 매력도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게 채권시장 전문가들의 설명이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 스맥·릴슨PE 컨소시엄, 현대위아 공작기계 사업부 인수 검토

    스맥·릴슨PE 컨소시엄, 현대위아 공작기계 사업부 인수 검토

    코스닥 상장사 스맥이 신생 사모펀드(PEF) 릴슨프라이빗에쿼티(PE)와 손잡고 현대위아 공작기계 사업부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인수 가격은 3000억원대로 논의 중이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맥과 릴슨PE는 컨소시엄을 꾸려 현대위아 공작기계 사업부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스맥은 1989년 삼성중공업 공작기계 사업부를 시작으로 설립된 공작기계·산업용 로봇 제조업체다. 릴슨PE는 2018년 워터베어캐피탈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중소형 PEF다.공작기계는 쉽게 표현하면 기계를 만드는 기계다. 공작기계를 활용해 금속을 깎거나 구멍을 뚫는 등 가공을 해 기계에 들어가는 부품을 만든다. 스맥 컨소시엄은 현대위아 공작기계 사업부를 인수해 사업 역량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다만 아직까지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일부에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인수를 검토하는 단계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와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 국내 주요 PEF도 인수를 검토했지만 인수 의사를 접었다. 공작기계 사업의 성장성에 의문이 컸다는 후문이다.가격에서도 입장 차이가 크다. 매각 측은 4000억원대를 희망하는 반면 스맥 컨소시엄은 3000억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눈높이가 맞춰지더라도 인수대금을 마련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스맥이 2분기 말 기준 보유한 현금(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은 약 149억원이다. 재무적 우군 릴슨PE와 손을 잡았지만 릴슨PE도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최근 펀딩 시장이 얼어붙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업계에선 쉽지 않은 딜이라고 보고 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 고려아연 경영권 가를 자사주 가처분 판결 2일 나올듯

    고려아연 경영권 가를 자사주 가처분 판결 2일 나올듯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향방을 가를 자사주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 결과가 다음달 2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분쟁의 승패가 가처분 인용 여부에 따라 갈릴 수 있는 만큼 시장에선 법원의 판단을 주목하고 있다.30일 법조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고려아연 등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판결을 2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 측과 MBK 연합 측은 이날 정오까지 법원에 서면 자료를 제출했다. 지난 27일 1차 심문기일을 열었던 법원은 서면 자료를 추가로 검토해 최종 판결을 내리기로 했다. 고려아연은 이날 늦게라도 결과가 나오길 희망했지만 담당 판사는 자료를 보는데 시간이 걸리는만큼 이날은 불가능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권 분쟁 상황인 고려아연이 자사주를 취득할 수 있는지 여부는 이번 경영권 분쟁의 승패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만약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 고려아연은 보유한 순현금 8000억원과 기업어음(CP)을 발행해 마련한 4000억원 등을 활용해 시장에서 자사주를 사들일 수 있다. 고려아연이 자사주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주가가 뛰어 MBK 연합이 추진하는 공개매수가 무산되거나,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를 백기사와 교환해 의결권을 부활시키면 최 회장은 경영권을 지킬 수 있다.고려아연 측은 "고려아연은 영풍의 특별관계인이 아니라고 공시했다"며 "별도 매수 금지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사주 취득이 경영권 방어를 위한 거의 유일한 수단이라는 게 법원에서 강조한 고려아연 측 주장이다. 반면 MBK 연

  • 가짜 교통사고까지 일으키더니…'타요 버스' 회사 '대반전'

    가짜 교통사고까지 일으키더니…'타요 버스' 회사 '대반전'

    서울 시내버스 회사 동아운수는 서울 북부권에 사는 시민들을 서울 시내 주요 거점과 연결해주는 11개 버스 노선을 운영한다. 강북구 우이동과 수유동에서 출발해 광화문, 용산, 성수를 잇는 역할을 맡는다.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꼬마버스 타요 랩핑을 2014년 처음 제안해 시민들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직원 찍어내고 이사 등재해 월급 타먹던 ‘버스 사주 일가’1964년 12월 설립된 동아운수는 2세 경영 이후 내부적으로 곪고 있었다. 특히 노사 갈등이 심했다. 창업주 고(故) 임동철 회장의 뒤를 이어 임씨 형제가 버스 회사를 운영했는데, 운전사원들과 다툼이 끊이지 않았다. 2019년엔 사주 일가가 특정 운전 기사를 해고하기 위해 가짜 교통사고를 일으켜 적발되는 일까지 벌어졌다.임씨 일가는 가족들을 회사 임원으로 올려놓고 월급을 타갔다. 전문성이 떨어지는 사주 일가가 회장, 대표이사, 사내이사를 맡았다. 이들 인건비만 매해 6억~8억원이 빠져나갔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노선도 운영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가 세금을 투입하는 준공영제를 악용해 방만하게 경영한 셈이다. 사주 일가는 자신들이 보유한 F&B(식음료) 회사를 통해 운전사원들의 급식용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회삿돈 빼먹기를 일삼기도 했다.  빼먹는 돈 잡아냈더니…적자회사를 흑자 ‘탈바꿈’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동아운수를 인수한 건 2020년이다. 차파트너스는 업무상 도움이 되지 않는 임원들부터 정리하기 시작했다. 운수 사업에 경력이 많은 운영진들을 투입해 노사 관계 개선부터 나섰다. 전 경영진들과 갈등을 빚었던 직원들이 이른바 ‘상소문’을 쏟아냈고 건의 사항

  • 코람코-삼성SRA, 더에셋 1조1042억 딜 클로징…올해 최대 거래

    코람코-삼성SRA, 더에셋 1조1042억 딜 클로징…올해 최대 거래

    코람코자산신탁은 30일 삼성SRA자산운용으로부터 삼성화재 서초사옥 ‘더에셋’ 매각 잔금을 입금 받아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매매가는 1조1042억원으로 올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 가운데 최대 규모다.       더에셋은 코람코가 지난 2018년 코크렙43호 리츠를 설립해 삼성물산으로부터 매입한 연면적 8만1117㎡(약 2만4538평)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강남대로와 테헤란로 교차점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2호선, 신분당선 강남역과 직접 연결된 독보적 자산으로 국내 대표적인 트로피에셋(기념비적 투자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빌딩은 삼성생명(A동)과 삼성전자(C동)와 함께 서초동 삼성타운을 이루고 있는 삼성의 핵심 오피스이기도 하다.코람코는 코크렙43호 리츠의 만기를 1년여 앞둔 지난 7월 더에셋 매각 입찰을 진행했다. 총 2회에 걸친 입찰과 숏리스트 개별협상을 통해 삼성SRA자산운용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당시 삼성SRA자산운용은 반환 조건 없는 200억원의 이행보증금 일시납과 코람코의 거래조건을 전면 수용하는 등 거래종결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최종 거래가격은 3.3㎡당 4500만원으로 총 1조1042억원이다. 매각 착수 당시 업계가 예상한 3.3㎡당 4000만원 초반대를 훌쩍 넘어선 수준이다.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 해외 운용사 등 8곳의 원매자가 몰리는 흥행에 성공한 결과다.     이번 거래로 코람코는 내부수익률(IRR)의 두 배인 약 15%의 수익을 냈다. 매각차익으로만 약 2760억원을 거둬들였으며 투자기간 6년간의 배당을 합쳐 총 3980억원의 수익을 투자자에게 지급하게 됐다. 특히 코크렙43호 리츠 최대주주인 주택도시기금은

  • "백종원, 사고라도 치면 큰일"…더본코리아 두고 증권가 술렁

    "백종원, 사고라도 치면 큰일"…더본코리아 두고 증권가 술렁

    더본코리아 기업공개(IPO) 공모를 앞두고 기관투자가 사이에서 투자 심리가 엇갈리고 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인지도가 프랜차이즈 확장에 큰 경쟁력이 될 것이란 평가가 많지만, 반대로 백 대표 개인에서 비롯되는 문제가 기업 전반에 부담이 될 것이란 시각도 만만치 않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정정 증권신고서 제출하면서 공모 일정을 예정보다 3영업일씩 미뤘다. 기관 수요예측 시작일은 10월 15일에서 같은 달 18일로, 일반청약 시작일은 10월 24일에서 같은 달 28일로 각각 연기됐다.정정 신고서에서 더본코리아는 시장에서 우려하는 투자 요소에 대한 내용을 보강했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빽다방'의 경쟁력에 대한 설명을 기재했다. 빽다방은 더본코리아 매출의 30~40%를 차지하는 핵심 브랜드인 만큼 금감원이 보완을 요청한 것으로 해석됐다.공정거래위원회가 더본코리아 가맹본부에 현장 조사를 진행하는 등 가맹점주와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내용 보강도 이뤄졌다.이와 함께 백 대표에 대한 의존도를 해소하기 위한 메뉴 개발 등 연구개발(R&D) 인력 및 비용을 공개했다. 더본코리아는 3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매년 20억~3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매년 200~300종의 메뉴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해당 연구개발 경쟁력이 백 대표가 개인적 일탈이나 사고 등으로 평판이 하락하거나 부재할 경우 발생할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요인이라는 것이다.백 대표는 요식업계의 대표 방송인이다. 사실상 ‘걸어 다니는 광고판’ 역할을 하면서 백 대표의 다양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단기간에 가맹점을

  • LS일렉트릭, 티라유텍 M&A 거래 미룬 까닭은

    LS일렉트릭, 티라유텍 M&A 거래 미룬 까닭은

    LS일렉트릭의 스마트팩토리 상장사 티라유텍 인수 작업이 한달가량 미뤄졌다. 티라유텍 주가가 하향 곡선을 그린 것과 맞물린다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LS일렉트릭은 경영권을 고려한 인수 가격이 합리적인 만큼 내달 인수 작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 작업이 미뤄진 것은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신고가 다소 지체된 결과라고도 설명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이 김정하 티라유텍 대표이사를 비롯한 특수관계인과 SK㈜로부터 티라유텍 지분 31.85%(700만1495주, 상환전환우선주·신주발행분 포함)를 인수하는 거래 종결 시점을 9월 30일에서 10월 31일로 미루기로 했다.LS일렉트릭은 김 대표를 비롯한 기존 주주들로부터 회사 주식을 매입하는 동시에 티라유텍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태로 지분을 매입할 계획이었다. 여기에 재무적 투자자(FI)인 JKL파트너스도 인수 작업을 거든다. LS일렉트릭과 JKL파트너스는 티라유텍 지분을 각각 31.85%, 21.23%를 확보해 1, 2대주주에 오를 계획이었다.LS일렉트릭은 김 대표를 비롯한 특수관계인과 SK로부터 각각 티라유텍 주식 306만주, 105만주를 162억원, 56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여기에 티라유텍 3자배정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263만2502주를 150억원을 매입하기로 했다. 티라유텍 재무적투자자인 TS인베스트먼트로부터 상환전환우선주 25만8993주도 인수한다.JKL파트너스도 티라유텍 지분 466만7663주를 확보할 계획이다. 김 대표 등으로부터 204만주를 100억원에 인수한다. 여기에 SK㈜가 보유하던 70만주를 37억원에 인수한다.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티라유텍 주식 175만5002주를 100억원에 매입한다. TS인베스트먼트로부터 상환전환우선주

  • 부동산 PF 부실채권 3.2兆…증권사 신용등급 줄강등 우려

    부동산 PF 부실채권 3.2兆…증권사 신용등급 줄강등 우려

    증권사 신용등급 하향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깊어지면서 증권사 재무구조를 훼손할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중소형 증권사에서 대형 증권사까지 신용등급 강등 움직임이 확산할 조짐이다.30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대형 증권사(자기자본 1조~4조원) 가운데 BNK증권·iM증권·IBK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현대차증권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 증권사들은 상대적으로 부동산 금융 비중이 높은 데다 수익 창출력도 약화되고 있다. 윤제성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2020~2022년 부동산 금융 호황기에 등급이 상향 조정된 증권사들은 그에 걸맞은 수익성을 보여줘야 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다”며 "수익창출력 회복 지연으로 재무안정성이 흔들리면 신용도 하향 압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증권사의 부동산 PF 부실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3월 말 증권사의 부동산 PF 가운데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36.31%로 나타났다. 작년 3월 말(19.78%)보다 2배 높은 수준이다. 고정이하여신은 원리금 상환이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을 뜻한다. 증권사 부동산 PF 고정이하여신 잔액도 올 3월 말 3조2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9000억원이나 불었다.글로벌 신용평가사들도 국내 증권사의 신용도에 경고장을 보내고 있다. 무디스는 지난 20일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현재 'Baa2'인 신용등급이 ‘Baa3’으로 강등될 수 있다는 뜻이다. 무디스뿐 아니라 스탠더

  • 금양, 4500억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

    금양, 4500억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

    금양이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4500억원을 조달한다. 마련한 자금은 시설투자와 차입금 상환에 쓴다.  금양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4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27일 공시했다. 유상증자로 보통주 1156만주를 발행한다. 예상 발행가격은 3만8950원이다.발행가격은 오는 11월 27일 최종 확정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다음 달 22일이다. 구주주 청약은 12월 2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다. 대표 주관회사는 BNK투자증권이다. 구주주 청약에서 실권주가 발생하면 일반 공모한다. 이번 증자에는 류광지 금양 대표이사도 일부 참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류 대표는 6월 말 기준 금양 지분 35.62%를 보유하고 있다.금양 관계자는 "이번 증자 규모는 주주 권리를 최대로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수준으로만 결정했다"며 "대주주는 물론 임직원들까지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하는 금양은 소위 '밧데리 아저씨'로 통하는 박순혁 작가가 기업설명(IR) 담당 이사로 재직한 바 있다.사업비 1조2000억원 규모의 부산 기장 2차전지 설비를 짓는 등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하지만 곳간 여건은 팍팍하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 매출은 671억원, 영업손실 181억원을 올렸다. 현금성 자산은 260억원이다. 하지만 1년 안에 상환해야 하는 유동부채는 7924억원으로 집계됐다.금양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시설자금(3502억원)과 채무 상환 자금(1000억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조만호 무신사 의장, 한남타워 매입…시니어하우징으로 개발

    조만호 무신사 의장, 한남타워 매입…시니어하우징으로 개발

    조만호 무신사 이사회 의장이 사들인 서울 용산구 한남타워를 '시니어 하우징(노인 주거시설)' 개발에 나섰다. 한남타워 매입에는 2200억원가량이 들어간 것으로 추산된다. 초고령 사회를 겨냥한 투자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조만호 무신사 의장은 최근 개인회사인 라펠을 통해 한남타워 개발 시행사 지분 90%를 180억원가량에 인수했다. 한남타워 개발 시행사는 서울 한남동 한남타워를 시니어 하우징으로 개발하기 위해 브릿지론 2000억원 조달했다. 브릿지론 만기는 내년 3월이다. 이 회사는 내년 초 3000억원 규모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조달해 브릿지론을 상환할 계획이다. 부동산 투자회사 브릭스인베스트먼트가 이 사업의 자금조달과 개발 등을 담당한다. 한남타워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730번지에 자리잡고 있다. 한남대로를 끼고 있는 만큼 강남 접근성도 높은 편이다. 대지면적은 6673㎡(2018평)이다. 당초 상가가 입주한 프리미엄 오피스로 개발을 추진했다. 개발 방향을 전환한 것은 한남 일대에 시니어 하우징 수요가 많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인근에 나인원한남을 비롯한 고급 주택이 많다. 여기에 거주하는 초고액 자산가인 노년층의 수요를 겨냥해 사업 방향을 틀었다. 이번 개발 사업을 주도하는 브릭스인베스트먼트는 조만호 의장을 비롯한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지분을 공동으로 출자한 부동산 투자·개발회사다.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 출신 인력들이 사업을 이끌고 있다. 이 프로젝트 시행사 지분 90%를 보유한 조 의장이 개발사업 수익 90%를 가져가게 된다. 브릭스인베 관계자는 “해당 사업에 대해 다각적인 검토가

  • [단독] 국민연금 "MBK 공개매수는 통상적인 전략"

    [단독] 국민연금 "MBK 공개매수는 통상적인 전략"

    국민연금이 공개매수를 통해 적대적으로 경영권을 확보하는 MBK파트너스의 전략을 "통상적인 인수합병(M&A) 투자"라고 판단했다. 경영권 분쟁을 일으키거나 기존 경영진을 몰아내는 적대적 M&A를 사모펀드(PEF)가 구사하는 정상적인 투자 전략 중 하나로 인정한 셈이다. 27일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연금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에 앞서 지난해 말 공개매수를 통한 경영권 확보에 나섰던 한국앤컴퍼니 적대적 M&A 사례에 대해 국민연금은 "사모펀드가 통상적으로 구사하는 M&A 전략"이라며 "(이런 방식의 투자도) 국민연금의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선정에 부합하는 분야"라고 말했다.국민연금은 MBK파트너스의 적대적 M&A 방식에 대해 "특정 기업의 소수 지분을 매입한 뒤 경영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하는 행동주의 펀드와는 구별된다"고도 덧붙였다.MBK파트너스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는 최근 고려아연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공개매수 전략과 거의 유사하다. 사이가 틀어진 기존 오너 일가 중 한쪽과 손잡고 시장에서 공개매수로 지분을 확보해 경영권을 가져오는 방식이다.업계에선 이런 방식의 M&A의 경우 경영권 분쟁을 초래하는 만큼 PEF에 출자를 하는 국민연금 등 연기금과 공제회가 껄끄럽게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이를 경영권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PEF의 통상적인 투자 전략으로 인정한 셈이다. 국민연금은 이번 고려아연 공개매수 건에 대해서는 자본시장법 또는 투자계약(펀드 정관)상 투자 조건에 위배되는 사항이 있는지만 MBK파트너스에 문의

  • 현대차가 택한 클로봇, 코스닥 상장 “서비스 로봇시장 확대 기대”

    현대차가 택한 클로봇, 코스닥 상장 “서비스 로봇시장 확대 기대”

    “서비스 로봇시장 확대되면 로봇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올 것입니다.”김창구 클로봇 대표(사진)는 27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화했다. 지난 3월 웨어러블로봇 기업 엔젤로보틱스 상장 이후 2000억원대 로봇 기업 두 곳이 증시 입성을 앞두고 있다. 서비스 로봇기업 클로봇과 물류 로봇기업 씨메스다.클로봇은 공모가 상단 1만900원을 기준으로 시가총액 2611억원 규모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지난해 매출 242억원을 기록해 올해 로봇 테마로 증시에 상장한 기업 가운데에서는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 381억원을 달성한 뒤 내년에는 매출 653억원, 영업이익 46억원으로 흑자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클로봇은 2017년 창업한 기업으로 주행 솔루션, 관제 솔루션 등 로봇의 뇌에 해당하는 실내 자율주행 기반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2017년 현대자동차와 네이버의 초기 투자를 받기도 했다. 현대차 공장에 물류창고용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매출 가운데 현대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김 대표는 "현재 로봇은 산업용 로봇에서 식당 서빙 로봇, 보안, 방역 로봇 등 서비스용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서비스 로봇 시장이 확대되면 큰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클로봇 매출은 크게 카멜레온과 크롬스 사업에서 나온다. 식당이나 물류창고 등에서 자율주행하는 로봇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카멜레온'과 로봇 통합 관제 시스템을 만들어 제공하는 '크롬스'다. 지난 5년 동안 사업화에 성공해 현재 130여 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다음달 7일부터 14일까지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받

  • 영풍 "최윤범 회장, 대항 공개매수 구조 잘 안 나올 것"

    영풍 "최윤범 회장, 대항 공개매수 구조 잘 안 나올 것"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나선 영풍이 최윤범 회장 측의 대항 공개매수 성공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보유 지분율이 적어 거래 구조를 짜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강성두 영풍 사장은 27일 오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최윤범 회장 측이 대항 공개매수를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수밖에 없고 그러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희처럼의 구조는 잘 안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영풍은 고려아연 지분율이 33%에 달하는 최대주주지만 최 회장 일가의 지분율은 16%에 불과해 거래 구조를 짜기 어렵다는 취지였다. 강 사장은 "최 회장의 지원 세력이 경영권이 없는 지분을 비싼 가격에 사서 지금보다 더 비싼 가격에 팔기는 어렵다"며 "말은 일주일 넘게 떠돌고 있지만 난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양이 피하려다 호랑이 만나는 꼴이 안 되도록 하셨으면 좋겠다"며 "특히 불법 요소가 있는 일은 정말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MBK와 함께 공개매수 가격을 한 차례 더 올릴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MBK가 결정해야 할 문제라면서도 "현재로선 추가 인상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MBK가 고려아연 주식을 고평가된 가치에 인수한 건 사실이지만 이는 미래에 고려아연을 훨씬 가치있는 기업으로 만들 수 있는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MBK의 고려아연 투자 기간이 길게는 10년에 이를 것이라며 회사의 비철금속 제련 경쟁력을 감안하면 재매각 시 수익률 확보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아연이 자기주식을 활용해 최 회장을 지원하는 건 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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