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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사이클 올라타자” 조선 관련업체 ‘속전속결’ 릴레이 상장
조선업 관련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에 나서고 있다. 조선업황 회복에 더해 ‘트럼프발 훈풍’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빠르게 달아오른 영향이다. '수퍼사이클'에 본격 올라탈 수 있도록 시설투자에 나서기 위해 속전속결로 상장 절차를 밟으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선박용전선 제조업체 티엠씨는 조만간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다. 상장 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티엠씨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최근까지 코스닥시장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저울질했지만, 업황이 부쩍 개선되면서 유가증권시장에 도전하기 충분하다는 판단을 내렸다.티엠씨는 세계 선박용전선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실적은 조선업황에 직접적으로 연동되고 있다. 작년 매출 3757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을 거뒀다. 2021년 281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티엠씨는 이듬해부터는 꾸준하게 3000억원대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업황 개선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상장 과정에서 3000억원 이상의 몸값을 인정받는다는 목표다.티엠씨는 공모자금을 토대로 선박용전선뿐만 아니라 절연 광섬유케이블 생산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 등으로 절연 광섬유케이블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여서다. 공모자금을 빠르게 확보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티엠씨는 송현그룹 소속 회사다. 최대주주는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케이피에프로 작년 말 기준 지분 68.37%를 들고 있다. 케이피에프는 티엠씨뿐만 아니라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에스비비테크 지분 37.59%도 들고 있다. 에스비비테크는 송현그룹이 2018년 인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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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증권감독기구 회의 韓 개최...“불공정거래 국제 공조 강화”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비롯한 23개국의 자본시장 감독당국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점차 수법이 교모하고 복잡해지는 증권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공조를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10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일본 증권거래감시위원회(SESC)를 포함한 23개국의 자본시장 감독기구(27개 기관) 및 IOSCO 사무국 직원 등 40여 명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12일까지 열리는 IOSCO C4·SG 회의에 참석한다.IOSCO C4는 IOSCO 산하 8개 정책 위원회 중 하나로 불공정거래 조사 및 감독 당국 간 정보 공유 관련 사항을 논의하는 자리다. SG 회의에서는 타국 감독기관의 다자간 양해각서(MMoU)와 정보교환 범위가 회계·인터넷 자료 등으로 확대된 형태의 강화된 양해각서(EMMoU) 가입 신청에 대한 심사 등을 진행한다.이윤수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개회사에서 “자본이 실시간으로 국경을 넘나드는 현 상황에서 개별 국가의 조사와 규제만으로는 금융 범죄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국제공조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정보공유를 통한 감독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승우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첨단기술의 발전에 따라 국제적으로 SNS, 신규 플랫폼 등 새로운 수단을 이용한 불공정거래가 나타나고 있으며 수법과 양태가 더욱 교묘해지고 복잡해지고 있다“며 “감독당국이 빅데이터, AI 등 첨단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금융위·금감원은 2019년 IOSCO EMMoU가입 이후 2020년부터 해외 감독당국과 불공정거래 관련 4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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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슨영, 숭례문 핵심 오피스 '이마트타워' 매각주관사로 선정
에비슨영코리아는 서울 중구 순화동 숭례문 인근 핵심 오피스 자산인 '이마트타워'(옛 오렌지센터)의 매각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에비슨영코리아는 국내 최대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젠스타메이트의 관계사로, 상업용 부동산의 매각·매입 관련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쿠시먼앤웨이크필드코리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NH아문디자산운용이 매각을 추진하는 이마트타워의 매각 주관사로 선정됐다.이마트타워는 서울 중구 세종대로7길 37(순화동)에 있는 지하 6층~지상 19층, 연면적은 약 3만4173㎡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다. 2007년 준공됐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2020년 이 빌딩을 3.3㎡당 2438만원, 총 2520억원에 ARA코리아자산운용으로부터 인수해 운용하다 5년 만에 매각에 나섰다.금융·행정·문화 기능이 집중된 서울 중심권역(CBD) 내 자리한 자산으로 인근에 삼성생명·JB금융·메리츠화재 등 금융사 신사옥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북부역세권 개발 사업을 비롯해 힐튼호텔 부지 재개발 사업, 서울역 복합개발 등 부동산 개발 호재도 풍부한 편이다.이마트타워는 지하철 1·4호선, GTX-A가 지나는 서울역과 지하철 1·2호선 시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역까지는 도보 500m 거리로 KTX, 공항철도, GTX-A 등을 통해 광역 교통망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향후 서울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이 완료되면 교통 여건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이 건물은 현재 이마트가 전체 면적의 약 98.6%를 임차 중이며, 임대차 만기는 2033년 2월까지로 안정적인 임대 수익 흐름이 예상된다. 에비슨영코리아 측은 현재 이 자산의 임대료 상승률과 렌트프리 감소 폭이 수익성 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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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짐 빼야할지 모른다" 모건스탠리 대표 퇴진에 떨고있는 글로벌 IB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가 갑작스런 한국 대표 교체를 단행하면서 업계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한국 내 M&A 시장 불황으로 실적이 주춤하자 국내에서 최정상급 성과를 보여온 모건스탠리마저 비용절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면서 업계 전반으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10일 IB 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한국사무소는 김세원 전무를 신임 한국 기업금융부문 대표로 내정했다. 앞서 조상욱 전 대표가 회사에 퇴사 의사를 밝힌 후 내부 선임을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다.IB업계에선 모건스탠리가 비용 축소 측면에서 이번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신임 대표는 2023년 UBS한국사무소에서 모건스탠리로 합류했다. 이 과정에서 매니징디렉터(MD)에 올랐지만 시니어 MD인 조 전 대표와 달리 처우에서 격차가 큰 초년차 MD로 꼽힌다. 모건스탠리 측이 한국사무소 수장 교체를 단행한 것도 아시아 지역에서 총 7명의 시니어 MD를 줄이는 과정에서 일어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해석됐다.조 전 대표가 이끌었던 모건스탠리가 2020년부터 한국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탑티어 IB로 꼽혀왔던 만큼 다른 IB 인력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저금리에 기반한 유동성 활황기에 이베이코리아, 요기요, 잡코리아 등 플랫폼 기업들의 조단위 M&A를 꾸준히 성사시키며 대체불가능한 IB로 군림해왔다. IPO에선 네이버웹툰, 현대차 인도법인 등 최근까지도 성과를 내왔다. 다만 최근 2년여간 한국 시장에서 M&A와 IPO '빅딜'이 잠잠해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한 글로벌IB는 "SK그룹을 비롯한 대기업들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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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운용, LG유플러스와 '데이터센터'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
코람코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의 개발과 운용업무 전반에 관한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LG유플러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앞서 지난 2월 코람코자산운용과 LG유플러스는 코람코자산운용이 개발 중인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가산’의 위탁운영계약을 맺었다. LG유플러스는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가산의 시설 및 임차기업 관리 등 업무를 총괄 운영할 예정이다.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가산은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내 6200㎡ 규모 부지에 연면적 4만1214㎡ 규모로 조성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다. 코람코자산운용은 2021년부터 약 5250억원을 들여 이 자산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ESG 평가기구 ‘GRESB’에서 국내 데이터센터 최초로 100점 만점을 받으며 ‘5 스타’ 등급을 획득할 정도로 친환경 기능 강화에 공을 들인 데이터센터다.코람코자산운용과 LG유플러스는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가산 위탁운영계약에 이어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데이터센터 사업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현재 여러 곳에서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인 만큼 양사 간 협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박형석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코람코는 데이터센터시장에서 투자·개발·운용 전 과정에서의 전문성 확보 기반이 마련됐다"며 "데이터센터 전문성과 기술력, 자금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데이터센터 투자시장에서 강한 이니셔티브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은 "LG유플러스가 데이터센터 영역에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서며, 맞춤형 인프라 사업에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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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코, SK디앤디 계열사 DDI와 손잡고 '누디트 홍대' 인수
글로벌 자산운용사 인베스코가 SK디앤디의 자회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와 손잡고 서울 홍대 상권에 자리한 코리빙(공유주거) 시설 '누디트 홍대'를 인수한다.이지스자산운용은 인베스코를 투자자로 유치한 DDI를 누디트 홍대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DDI가 제시한 인수 가격은 1400억~1500억원 수준이며, 인베스코가 이번 인수 자금의 상당 부분을 출자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된다.누디트 홍대는 지하 3층~지상 7층, 연면적 1만7000여㎡ 규모다. 장단기 투숙객을 위한 객실 총 296개와 리테일, 공유업무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전국 23개 코리빙 지점을 운영하는 코리빙 기업 로컬스티치가 2033년까지 책임임차 계약을 맺고 있다.이지스자산운용은 2021년 누디트 홍대를 1320억원에 인수해 운용해오다 이달 예정된 대출 만기를 앞두고 매물로 내놨다. 지난달 진행한 입찰에 투자자 5곳이 참여해 흥행에 성공했다.DDI는 모회사인 SK디앤디와 함께 전사적 차원에서 누디트 홍대 인수에 공을 들여왔다. SK디앤디가 부동산 운영 자회사 '디앤디프라퍼티솔루션(DDPS)'을 통해 누디트 홍대 운영사인 로컬스티치를 인수한 만큼 이번에 건물까지 인수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었다.이지스자산운용은 원매자 5곳 가운데 딜 클로징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베스코를 투자자로 유치한 DDI를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했다. 인베스코는 지난 3월 기준 운용자산(AUM) 1조8448억 달러(약 2496조원)를 보유한 글로벌 10위권 자산운용사로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는 물류센터, 시니어하우징 등에 투자해왔다. 이번에 DDI와 손잡고 누디트 홍대를 인수해 코리빙 시장까지 투자처를 확대할 계획이다.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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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끝나자 비우량채 '속속' 등장...한라 수요예측 흥행
대선이 끝나자 신용등급 A급 이하 비우량 회사채들이 발행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기업들이 대거 수요예측에 나서면서 회사채 시장이 활기를 띠는 모양새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중견 건설사인 HL D&I 한라(BBB+)가 이달 들어서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총 600억원 모집에 212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1년물 400억원 모집에 1140억원, 1.5년물 200억원 모집에 98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한라는 1년물 희망금리 범위를 6.0~7.0%를 제시해 하단인 6.0%에 목표액을 채웠고, 1.5년물은 희망금리 범위를 6.2~7.2%를 제시해 이보다 낮은 5.8%에 마감했다. 이 회사는 최대 9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계획이다. 지방 중견 건설사들이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자금조달을 마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용등급이 낮은 만큼 공모 희망 금리를 높게 제시해 투자자 유치에 성공한 셈이다. 한라의 회사채 발행은 올해 들어 두번째다. 앞서 지난 1월 81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두산에너빌리티(BBB+)도 오는 10일 수요예측을 준비하고 있다. 2년물 300억원, 3년물 500억원 등 총 800억원을 모집한다.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 중이다. 이외에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A-)와 SK브로드밴드(AA)도 이번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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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운용, 상장사 M&A 때 '3자 배정 유증' 병행 문제제기
기업 경영권 지분을 거래할 때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병행해 인수단가를 낮추는 인수·합병(M&A) 시장의 관행에 VIP자산운용이 문제를 제기했다. 가치투자로 유명한 VIP운용은 지난 3월 롯데렌탈 딜에서 대주주 롯데렌탈과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만 프리미엄을 보장받고 일반투자자는 지분가치 희석에 따른 불이익을 받게 된다며 유상증자를 철회해야 한다고 9일 주장했다.상장기업의 M&A에서 경영권이 걸려있는 최대주주의 지분은 시장에서 형성된 주가보다 프리미엄이 붙어 비싸게 거래된다. 여기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병행하면 매수인 측은 주당 매입단가를 낮출 수 있고, 매도인 측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유지할 수 있다. 매수인을 상대로 기준주가에 최대 할인율 10%를 적용해 신주를 발행하는 식이다.지난해 한국타이어의 한온시스템 인수, 어피니티의 롯데렌탈 인수 등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병행한 거래다. 롯데렌탈 지분 3.5%를 보유한 VIP운용은 롯데렌탈의 유상증자는 재무 상황을 고려했을 때 불필요하다고 지적했다.VIP운용은 "롯데렌탈은 우수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업계 최저 수준의 부채비율 및 최상위 신용등급, 4500억원 가량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유상증자 대금 2119억원은 3년간 영업현금흐름의 9.2%, 회사 총부채의 3.8% 수준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없이도 충분히 조달 가능하다"고 주장했다.또 지난해 말 기준 롯데렌탈의 부채비율은 약 377%로, 동종업계 평균(592%)을 밑도는 것은 물론, 어피니티의 포트폴리오사 SK렌터카(601%)보다 낮다고 강조했다. 롯데렌탈은 최대주주 변경으로 사채 조기상환에 따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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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국 상업용 부동산에 해외자본 3.8조 몰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유입된 해외 자본 규모가 전년 대비 23%가량 증가한 28억 달러(약 3조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지난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투자된 해외 자본은 2019년 25억 달러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과 싱가포르에서 유입된 자본은 지난해 유입된 해외 자본의 84%를 차지하며 규모 면에서 나란히 1·2위를 기록했다. 미국계 자본의 유입은 전년 대비 약 52% 증가해 201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싱가포르 자금 역시 오피스와 물류 중심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며 35% 이상 증가했다. 중국계 자본 유입 규모는 서울 광화문 인근 오피스 빌딩인 케이스퀘어시티 거래 성사에 힘입어 2017년 이후 처음으로 3위에 올랐다.자산 유형별 해외 자본 유입 비중은 오피스가 12억5000만 달러(비중 45%)로 가장 컸다. 이어 물류 9억2000만 달러(33%), 호텔 5억1000만 달러(18%) 순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오피스 자산에 대한 해외 자본 투자는 2023년 대비 109% 증가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서울 핵심 권역 내 코어 자산 거래가 늘었고, 서울 상암 등 비핵심 지역의 밸류애드 거래도 다수 이뤄졌다. 물류는 경기 김포 성광물류센터, 경기 안성 대덕물류센터 등 임대료 상승 기대에 따른 밸류애드 투자가 늘었고, 기한이익상실(EOD) 발생 자산에 대한 부실채권(NPL) 매입도 여러 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호텔 자산에 대한 외국계 자본의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 대한 일본계 자본의 투자가 있었고, 미국계 자본이 티마크 그랜드호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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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IDG캐피탈, 한국시장 철수 앞두고 스트라드비젼 '파이어 세일'
중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IDG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가 스트라드비젼 구주 매각에 나섰다. 스트라드비젼은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인식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사실상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기 위해 펀드 만기 시점에 맞춰 투자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매각 가격을 스트라드비젼의 마지막 투자 유치 단가에 비해 20% 가량 낮추는 등 '파이어 세일'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DG캐피탈은 스트라드비젼 상환전환우선주(RCPS) 51만4700주(보통주 전환 시 지분율 약 1%)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매각 가격은 주당 8392원, 약 43억원이다. IDG캐피탈은 상반기 내 거래 종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스트라드비젼의 최대주주인 앱티브는 지난 4월 스트라드비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RCPS를 주당 1만490원에 인수했다. IDG캐피탈은 이 가격보다 20% 할인된 가격에 구주를 매각하기로 했다. 빠른 지분 매각을 위해 내린 결정으로 풀이된다.IDG캐피탈은 2019년 말 주당 7770원에 스트라드비젼 RCPS를 인수했다. 5년 6개월여 만에 투자금 회수에 나섰지만 8392원에 매각할 경우 연 수익률은 1.4%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산된다. 실패한 투자에 가깝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IDG캐피탈이 스트라드비젼 투자에 활용한 하모니프렐류드 펀드가 만기를 앞두고 있어 투자금 회수를 서두르고 있다. 이 PEF의 주요 출자자(LP)는 산업은행이다.스트라드비젼은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완성차 업체와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ZF 등에 자율주행 기술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선 현대모비스와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주요 대기업이 초기 투자한 기업으로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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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끝낸 채비, 코스피 상장 시동...1조 기업가치 겨눈다
전기차 급속충전기 전문기업 채비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에 나선다. 적자에도 불구하고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1위 사업자로서의 성장성을 앞세워 기업가치 1조원을 노린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채비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이달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등이다.이 회사는 2016년 설립된 전기차 충전기 전문 기업이다. 충전기 제조부터 설치, 운영, 사후관리까지 모두 직접 수행하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전국에 5700면(충전 포트 기준) 이상의 급속충전기를 운영한다. 민간 부문 기준 국내 1위 사업자다. 완속충전 위주 경쟁사들과 달리 상업지 중심의 급속충전망을 구축해 차별화했다. 제조 기술도 강점이다. 환경부 충전기 사업의 65%를 수주하는 등 민간과 공공 충전 인프라 영역에서 두루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지난해 상장 주관사 선정 당시 1조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제안 받았다. 이번 상장에서도 이 수준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삼았다. 2023년 스틱인베스트먼트와 KB자산운용으로부터 1200억원을 유치할 당시 약 46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두 배 이상 높이겠다는 계획이다.시장에서는 전기차 산업의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이 길어지고 있다고 본다. 하지만 충전 인프라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 전기차가 본격 확산되면 충전소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전기차 완성차 업체들이 가격 인하 경쟁을 벌이면서 충전 인프라 투자의 필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최근 이차전지 기업들도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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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차입 한도 400%→200% 축소되나…법안 발의
사모펀드(PEF)의 차입 한도를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하는 법안이 발의됐다.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모펀드의 차입 한도를 펀드 순자산의 400%에서 200%로 축소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5일 밝혔다. 외부평가기관으로부터 부채상환능력에 대한 평가를 받아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현행과 같이 400% 이내에서 차입할 수 있도록 했다.사모펀드 차입한도에 대한 규제 논의는 홈플러스 사태로 촉발됐다. 사모펀드가 인수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인수비용을 조달하고, 이후 배당이나 자산매각을 통해 투자수익을 회수하는 차입매수(LBO)가 기업의 부실을 불러온다는 지적이 잇따랐기 때문이다.이번에 발의된 법안은 투자목적회사(SPC)를 통한 자산거래나, 특수관계인과의 내부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이해상충 문제를 막기 위한 조치도 마련했다. 이해상충 여부와 통제 수단을 금융위원회에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해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고, 잠재적 위험을 사전에 통제하도록 했다.김 의원은 유럽연합(EU)의 대체투자펀드 운용지침(AIFMD)을 예로 들며 "정량적 차입 한도 상한 규정과 내부통제 등 사모펀드에 대한 규제를 도입하는 것은 국제적 추세"라고 했다.정치권의 차입한도 규제 추진과 관련해 PEF 업계 반응은 분분하다. 애초에 차입 한도 400%를 꽉 채워 인수금융을 일으키는 경우가 드문 만큼 실효성 있는 내용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다만 주가 하락 리스크가 있는 상장사 바이아웃 딜에는 PEF가 소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게 된다는 분석도 나온다.한 PEF 운용사 대표는 "부채비율 200%면 담보인정비율(LTV) 67% 수준인데 요즘 인수금융 LTV는 30~55%, 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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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분당점 폐업 수순 밟나…건물 매각·리모델링 동시 추진
오피스 전환을 위한 건축허가를 받은 경기 성남시 수내동 '롯데백화점 분당점'이 매물로 나왔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잠재적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롯데백화점 분당점 매각 관련 티저 메모(TM)를 배포했다. TM은 본격적으로 투자 설명서(IM)를 배포하기에 앞서 잠재적 원매자의 인수 의향을 확인하기 위해 배포하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분당점의 매각 자문은 딜로이트안진과 신영에셋이 맡고 있다.롯데백화점 분당점은 경기 성남시 수내동 14에 있다. 지하 6층~지상 8층, 연면적 7만9000㎡ 규모로 수인분당선 수내역이 가깝다. 당초 1996년 청구그룹 계열사인 블루힐백화점으로 개점했으나, 외환위기로 청구그룹이 부도가 나면서 롯데쇼핑이 이 자산을 인수해 1999년 롯데백화점으로 재개장했다.롯데쇼핑은 2010년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이 자산을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CBRE IM에 매각한 후 재임차해 사용해왔다. 이후 2020년 이지스자산운용·우미건설 컨소시엄이 다시 이 자산을 인수했다.롯데백화점 분당점의 매출은 수년째 전국 백화점 70여 곳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롯데백화점 본사 차원에서 구조조정을 검토하는 등 폐점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다.이지스자산운용도 인수 당시부터 해당 건물을 리테일 시설에서 오피스 빌딩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했고, 지난달 리모델링을 위한 건축허가까지 마쳤다. 다만 건물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시공사 선정 등 향후 리모델링 관련 일정은 인수자 측에서 진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모델링 완료 목표 시기는 2028년 하반기로 정했다.롯데백화점 분당점의 임대 계약 기한은 2030년까지다. 리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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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크레딧, 첫 블라인드펀드 1차 클로징…3400억대 규모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 크레딧본부(스틱크레딧)의 첫 블라인드 펀드가 1차 클로징에서 3400억원대 자금을 모았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크레딧 투자전략의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결정했다고 5일 공시했다. 출자약정액은 총 3433억원이다. 이 중 516억원은 스틱크레딧 블라인드 펀드 출자자(LP)의 공동투자를 위한 사이드카 펀드로 운용된다.크레딧 투자는 소수지분이나 대출·회사채, 메자닌 등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경영권을 인수하는 바이아웃과 구분된다.이번 펀드는 2022년 5월 스틱크레딧 출범 이래 처음으로 결성하는 블라인드 펀드다. 당초 4000억원을 목표로 했지만 주요 출자사업에서 순항하며 5000억원으로 목표치를 올려잡았다. 펀드레이징은 3분기 내 완료될 전망이다.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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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기 어렵다" 책준 '전액배상' 판결에 협상 나서는 신탁사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자들과 책임준공 관련 분쟁을 벌여온 부동산 신탁사들이 소송을 포기하고 배상 협상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신탁사의 전액 배상 책임을 인정한 첫 법원 판결이 나온 만큼 추가 소송에서도 대규모 배상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란 판단에서다.5일 로펌 업계에 따르면 책임준공 확약 미이행 사업장을 보유한 신탁사들이 대주단 등 PF 투자자들과 손해배상 협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탁사의 법적 책임 범위를 설정하는 첫 법원 판결에서 '전액 배상' 판결이 나오자 소송을 이어가는 대신 투자자의 요구를 들어주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꾼 신탁사가 늘고 있는 것이다. 패소할 경우 연 12%의 법정 지연이자를 물어야 하는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무리하게 소송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법무법인 로엘 등 책임준공 관련 소송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로펌들을 중심으로 관련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지난달 말 서울중앙지법은 23개 새마을금고로 구성된 PF 대주단이 신한자산신탁을 상대로 제기한 책임준공 관련 손해배상 소송에서 신한자신신탁이 대주단에 대출원금 256억과 연체이자 전액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책임준공 관련 손해배상 소송 가운데 나온 첫 법원 판단이다. 그동안 신탁사의 법적 책임 범위를 두고 분쟁이 이어져 왔는데 이번에 법원에서 교통정리를 해준 셈이다.계약서에 명시된 손해배상액 범위가 재판의 승패를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재판부는 계약서에 명시된 '대출원리금 및 연체이자' 부분을 민법에서 정하는 '손해배상액의 예정'으로 판단했다. 손해배상액의 예정이란 계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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