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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AI 중심으로…글로벌 VC 투자, 10분기 만에 최고치
지난해 4분기 전세계 벤처캐피털(VC)의 투자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 가량 증가하며 2년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서다.삼정KPMG가 6일 발간한 ‘2024년 4분기 VC 투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글로벌 VC 투자 금액은 1086억 달러(약 157조 790억원)로 10분기 만에 가장 많았다. 전년 동기(약 727억 달러)와 비교해 359억 달러 늘었다. 이중 10억 달러(1조 4465억원) 이상의 대규모 딜 8건 중 6건이 AI 모델과 응용 솔루션, 인프라 등 AI 관련 기업에 집중됐다. 지난해 연간 전체로도 글로벌 VC 시장은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 고금리, 주요국 선거 등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5% 확대돼 3683억 달러(532조 8564억원)를 기록했다. 다만 투자 건수는 2024년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7022건에 머물렀다. 보다 안정적인 후기 단계 기업 투자를 VC들이 선호하면서 대형 투자의 비중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한편, 고금리 지속과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으로 미국 등 IPO 시장이 위축되면서 2024년 글로벌 VC 회수 시장은 3184억 달러(460조 5337억), 2719건으로 부진을 이어갔다. IPO를 통한 회수 규모가 줄어든 가운데 인수합병(M&A)이 주요한 투자 회수 방안으로 활용되고 있다.지역별 VC 투자를 살펴보면, 2024년 4분기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투자는 감소한 반면, 미국에서는 AI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집중되며 미국 주도의 VC 투자가 두드러졌다. 데이터·AI 기업인 데이터브릭스(100억 달러), 오픈AI(66억 달러), xAI(60억 달러), 웨이모(56억 달러), 앤트로픽(40억 달러) 등 메가딜 5건 모두 미국 AI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삼정KP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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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트럼프 취임 한 달, 통상규제 대응전략’ 세미나 연다
삼일PwC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본사 2층 아모레홀에서 ‘트럼프 취임 한 달, 통상규제 대응 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고 6일 밝혔다.지난달 20일 출범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예상대로 중국, 멕시코, 캐나다 등을 상대로 한 신규 관세 부과 정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유럽연합(EU), 베트남 등도 관세 부과 사정권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삼일PwC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규제 정책을 중간 점검하고, 향후 정책 방향과 국내 기업의 대응 전략 등을 짚어볼 예정이다. 세미나에는 PwC미국 통상 부문 리더를 비롯해 무역안보관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관련 분야 전문가가 참석한다.기조연설은 삼일PwC 글로벌통상솔루션센터(Global Trade Solution Center)의 리더인 강명수 센터장이 맡는다. 강 센터장은 트럼프 1기 당시 산업부 통상협력국장을 역임했다. 산업부 대변인,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등도 거쳤다.첫 번째 세션에서는 정책 부문을 주제로 앤서니 테나리엘로(Anthony Tennariello) PwC미국 통상부문 리더가 ‘트럼프 취임 한 달: 통상규제 정책의 변화와 전망, 다국적 기업들의 대응 동향’에 대해 발표한다.이어 채수홍 무역안보관리원 정책협력실 총괄 실장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향후 무역안보 정책 전망’을 주제로, 예상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무역투자정책팀 박사가 ‘미국의 공급망 재편 정책의 정책 수단 변화 가능성과 시사점’을 주제로 강연한다.두 번째 세션은 한국 기업의 대응을 주제로 삼일PwC 글로벌 통상 솔루션 센터 소속 파트너들이 발표한다. 소주현 파트너가 ‘통상 규제 전반과 생산지 최적화 전략&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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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경산물류센터 가동…CJ·롯데 등 유통기업 '물류허브'로 낙점
코람코자산운용은 경산4일반산업단지 복합물류센터(경산복합물류센터)가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CJ올리브영은 이 물류센터를 영호남 지역을 대상으로 한 비수도권 물류허브로 활용할 계획이다.경산복합물류센터는 코람코가 경북 경산시 진량읍 문천리 일원에 약 32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6월 개발을 마친 영남권 최대 규모 임대형 복합물류센터다. 지하 2층~지상 6층, 연면적 19만6943㎡ 규모로 냉동·냉장·상온 복합시설을 갖췄다. 일반 상품은 물론 식음료, 식자재 등 거의 모든 상품을 취급할 수 있다.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전략적으로 조성한 경산4일반산업단지 내 물류지원부지에 자리한 것도 장점이다. 대구, 경북, 부산·울산·경남을 비롯해 호남권 물류 수요까지 폭넓게 대응할 수 있다.CJ올리브영은 경산복합물류센터를 영남·충청·호남·제주권 등에 있는 600여 개 매장과 연결할 계획이다. 기존 경기 용인시 양지센터와 경기 안성시 안성센터는 수도권 및 온라인 물류를 주로 맡게 된다.CJ올리브영의 전체 물류 생산 능력(CAPA)은 경산복합물류센터 활용으로 기존 대비 50% 이상 높아진다. 이에 따라 하루 최대 300만 개의 상품을 전국 매장으로 보낼 수 있게 된다.롯데글로벌로지스, BGF리테일 등 대형 물류기업들도 경산복합물류센터를 임차해 영남권 물류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김태원 코람코 국내 부동산 부문 대표는 "대구 및 영남권역의 물류 수요는 꾸준히 늘어가고 있지만 물류 인프라는 수도권 대비 상대적으로 열위인 상황"이라며 "경산복합물류센터는 영남권의 부족한 물류 시설 확충에 기여해 수도권 이남의 당일배송 서비스를 지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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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과기공 컨소 '강남 엔씨타워' 품는다…강남권 역대 최고가
주요 상업용 부동산 가운데 올해 첫 입찰에 나선 엔씨타워의 새 주인이 결정됐다. 테헤란로에 사옥을 마련하려는 원매자들의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매각가도 사상 최고점을 찍을 전망이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삼성동 엔씨타워 매도인인 엔씨소프트는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퍼시픽자산운용·과학기술인공제회 컨소시엄을 결정했다.엔씨소프트는 지난달 13일 입찰을 실시해 8곳의 접수를 받았고,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미래에셋자산운용·111% 컨소시엄, 퍼시픽자산운용·과학기술인공제회 컨소시엄, 현송교육문화재단을 선정해 통보했다.엔씨소프트는 설 연휴 전 3곳을 상대로 딜 인터뷰를 진행했고, 인수 가격 및 거래종결 가능성 등을 고려해 퍼시픽자산운용·과학기술인공제회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퍼시픽자산운용·과학기술인공제회 컨소시엄은 3.3㎡당 4700만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면적(3만912㎡)으로 환산하면 매각가는 4000억원대 중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강남권역(GBD) 오피스 빌딩의 최근 거래 고점은 작년에 거래된 서초동 '더에셋'으로 3.3㎡당 4500만원대에 팔렸다. 이번에 퍼시픽자산운용·과학기술인공제회 컨소시엄이 엔씨타워를 최종 인수하게 되면 역대 최고 거래가를 경신하게 된다.앞서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서울 을지로3가 제6지구 신축 오피스 선매입을 취소하기로 결정하고 새 사옥을 찾아왔다. 이번 매각 작업이 마무리되면 직접 엔씨타워를 사옥으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현재 서울 역삼동 아세아타워에 입주하고 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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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에너지, 회사채 수요예측에 1.1조 몰려
GS에너지(AA0)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에너지는 총 1500억원 모집에 1조145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만기별로는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9050억원, 5년물 500억원 모집에 24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GS에너지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3년물은 ―10bp, 5년물은 ―5bp에 각각 목표액을 채웠다. GS에너지는 최대 3000억원의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13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GS에너지는 GS그룹의 중간지주회사로 GS칼텍스, GS파워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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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회사채 이례적 강세…LG엔솔, 최대 1.8兆 조달
연초 기업들이 줄줄이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채권 투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회사채 금리가 2년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다. 관세 전쟁, 구조조정 이슈 등 채권시장 내 불안 요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강세장이라는 평가다. 금리 인하 시기에 하루라도 빠르게 실탄을 마련하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 하락으로 조달 여건 개선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8000억~1조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하는 내용의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오는 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조8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당초 최대 증액 발행 규모를 2조원으로 정했으나 시장 상황을 반영해 2000억원을 줄였다. 지난해에는 총 1조6000억원을 발행한 바 있다. 연초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요가 늘고 있다. 포스코 등 국내 35개 기업은 지난 1월 한 달 동안 약 12조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 가운데 2조9000억원을 순발행했다. 1월 설 연휴를 감안했을 때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작년 1월(14조원) 못지 않은 발행 실적이다. 2월 회사채 발행 규모도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대 1조8000억원을 모집하는 LG에너지솔루션(신용등급 AA)을 비롯해 LS전선(A+)이 오는 6일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GS에너지(AA), 연합자산관리(AA), 세아베스틸(A+) 등 3개사는 오는 5일부터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회사채 금리가 크게 떨어지자 자금 조달을 서두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AA-급 3년물 회사채 금리는 지난 3일 연 3.196%에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시작 시점인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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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트운용도 영풍에 주주제안… "자사주 소각·액면분할 서둘러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에 이어 영풍 지분을 3%가량 보유하고 있는 머스트자산운용도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영풍에 주주제안을 했다. 3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고,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 등 주주 친화 정책을 하루빨리 실행하라는 내용이다.머스트자산운용은 영풍에 주주제안을 했다고 5일 밝혔다. 영풍은 우선 전영준 변호사, 박응한 알스퀘어 대표, 지현영 변호사 등 3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현재 영풍의 사외이사는 3명이고, 이들의 임기는 1년에 불과해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해야 한다. 머스트자산운용 관계자는 "전문성과 독립성 등을 고려해 사외이사 후보를 제안했다"고 말했다.머스트자산운용은 주주 친화 정책의 실행도 요구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은 지난해 말부터 영풍 측에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 등을 요청해왔다. 영풍의 기업 거버넌스와 주주 정책에 대한 자본시장의 실망감으로 인해 영풍의 시가총액이 실질 순자산가치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는 게 머스트자산운용의 주장이다.앞서 최 회장 측은 영풍에 집중투표제를 도입하고, 이익배당을 금전과 주식 외에 타사 주식 등 기타 재산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 변경 등을 제안했다.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도 한 명 추천했다.거버넌스 개선과 주주 친화 정책 확대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날 영풍은 3.69% 오른 4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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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회사채 발행…최대 1.8兆 조달
2차전지기업 LG에너지솔루션이 최대 1조8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당초 최대 증액 발행 규모를 2조원으로 정했으나 시장 상황을 반영해 2000억원을 줄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용등급 AA급(안정적)이지만, 최근 2차전지를 둘러싼 대내외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을 반영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8000억~1조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내용의 증권신고서를 4일 제출했다. 오는 6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조8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지난해에는 8000억원을 목표로 한 수요예측에서 5조10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총 1조6000억원을 발행한 바 있다.LG에너지솔루션과 주관사는 당초 최대 2조원까지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2차전지를 둘러싼 경영 환경이 악화하면서 눈높이를 낮췄다. 발행사가 원하는 금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발행 규모를 줄여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회사채 시장은 연초 들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2차전지와 석유화학, 철강 등 특정 분야의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AA0 등급 민평을 기준으로 –30bp~+30bp를 가산하는 방식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기존 발행 이력이 있는 발행사들은 개별민평을 기준으로 회사채를 발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3년물 개별민평은 2.989%로 AA0 등급 민평(3.114%) 대비 10bp 이상 낮아 회사채 발행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지분투자 규모를 축소했다. 회사채 발행 예정 금액 8000억원 가운데 운영자금으로 1600억원, 채무상환에 1250억원, 타법인증권취득에 515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타법인증권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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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영상 제작 스타트업 시나몬, 110억원 투자 유치 [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지난 한 주간 플랫폼,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치료제 관련 스타트업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AI 영상 제작 스타트업 시나몬, 110억원 규모 투자 유치3D 기반 AI 영상 솔루션 '시네브이'를 개발 중인 시나몬은 11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시나몬은 기술력과 사업 확장성을 바탕으로 2022년에 이어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알토스벤처스와 새한창업투자가 참여했다. 시나몬은 AI와 3D 기술을 하이브리드로 활용하는 영상 제작 스타트업이다. 2019년 창업 후 인터랙티브 게임 분야의 기술 고도화에 집중했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신규 솔루션 시네브이는 이용자가 입력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3D 공간에서 AI 기술로 영상을 구현한다. 특히 프롬프트 입력에 따라 다른 결과물을 얻는 생성형 AI 영상 서비스와 달리 사용자가 배우의 연기와 카메라 연출, 조명, 배경 등을 원하는 대로 편집할 수 있다. 온라인 취미 클래스 서비스 클래스 101, 35억원 규모 투자 유치온라인 취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기반 벤처캐피탈 스트롱벤처스로부터 3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지난해 10월 150억 원 투자에 이은 브릿지 투자 건으로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825억 원을 기록했다. 스트롱벤처스는 클래스101의 첫 투자사로 초기 성장 단계부터 이번 투자까지 총 여섯 차례 투자에 참여했다. 클래스101은 6000개의 온라인 클래스와 13만 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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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 통한 기업 정상화와 회생 M&A 시장 전망 [삼일 이슈 프리즘]
약 1조 원 규모의 미정산 사태가 벌어졌던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온라인 쇼핑몰) 업체 티몬과 위메프(이하 티메프)가 지난해 7월 말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이후 현재 회생절차를 진행 중이다. ‘티메프 사태’로 인해 인터파크커머스, 해피머니 등 관련 업체도 회생절차를 밟고 있으며, 미정산 받은 상당수 상거래 업체도 회생 신청 등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유동성 위기가 오거나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는 자본 잠식 상태가 된 기업은 회생절차를 신청하거나 고려하고 있다. 최근 중견 건설사 신동아건설이 회생절차를 신청한 것도 어려워진 건설업 현실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올해 초에는 금융회사 최초로 CNH캐피탈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지난해 천 건…최근 급격히 늘어난 회생 신청지난해 1000건 이상의 회생 신청이 예상될 정도로 최근 회생 신청 건수는 급증하고 있다. 이는 어려운 국내 경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향후 국내 정치의 불안, 어려운 경제 전망, 글로벌 불확실성 등을 고려했을 때 회생절차를 신청하는 기업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파산3법이 회생및파산에관한법률(이하 회생법)으로 통합된 2006년 이후, 기존 경영자 관리인 제도(DIP)가 도입되고 2007년 글로벌 금융 위기로 불황이 이어지면서 법인 회생신청은 급격히 증가했다. 이후 경제가 호전되지 않으면서 법인 회생신청은 점진적으로 늘어나며 2019년에는 1000건을 넘어섰다. 하지만 팬데믹과 전 세계적인 경제 침체, 고금리 등으로 파산을 신청한 기업이 급증하면서 법인 회생신청 건수는 급격히 줄었다. 이후 팬데믹으로 회생 신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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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스튜어드십 코드 적용범위 확대해야"
금융위원회가 스튜어드십 코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수탁자 책임 범위와 대상 자산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참여 기관들의 이행 활동을 사후 평가해 보상 또는 페널티를 주는 방안도 논의한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ESG기준원 주최로 열린 ‘스튜어드십코드 발전 방향 논의를 위한 세미나’에서 “2016년 도입된 스튜어드십 코드가 변화한 자본시장 현실에 적합한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며 “수탁자 책임 범위와 대상 자산의 확대, 지속가능성 요소 반영 등을 논의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지난 2016년 12월 한국형 스튜어드십 코드인 ‘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을 도입했다. 지난해 말까지 4대 연기금, 133개 운용사 등을 포함해 239개의 기관투자자가 스튜어드십코드에 가입했다.김 부위원장은 ”지난 10년간 우리 자본시장에서는 상장기업과 투자자 증가와 함께 기업지배구조와 주주 활동에 대한 관심 확대라는 큰 변화가 있었다“며 ”변화한 자본시장 현실에 적합한지 고민하고 필수적인 개선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상장사 수는 2016년 말 1985곳에서 지난해 말 2620곳으로 증가했다. 국내 상장사에 투자하는 투자자 수도 494만명에서 1416만명으로 늘었다.김 부위원장은 ”스튜어드십 코드를 처음 제정한 영국은 물론 일본, 독일, 싱가포르 등 주요국에서도 스튜어드십 코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등 기관투자가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스튜어드십 코드의 이행력을 높여야 한다는 점도 짚었다. 영국, 일본 등 주요국에서는 기관투자가의 스튜어드십 코드 준수 여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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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변화 대응력과 미래에 대한 상상력을 갖춘 인재 중요해져 [안진 클로즈업]
우리는 파괴적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 생성형AI, 가상현실, 뉴로테크놀로지와 같은 기술 발전은 이미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고 있다. 업무 환경과 기업 문화, 노동 시장 또한 급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성원들의 정신건강과 웰빙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으며, 일과 업무에 대한 대전환이 이뤄지고 있다.앞으로의 차별화는 기술이 아니라 인간이 하는 일에 달려 있다. 조직은 과거에 주력했던 기술적 스킬 훈련보다는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고 지금과 다른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인적 역량을 육성에 주력해야 한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조직이 인간과 첨단 기술의 강점을 융합해 새로운 일의 방식을 정립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딜로이트 서베이에 따르면, 응답자 73%는 조직 내 인적 역량이 기술 혁신의 속도를 따라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지만, 그에 대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응답은 9%에 불과했다. 이는 많은 조직이 ‘상상력’ 부족을 겪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상력, 호기심, 공감과 같은 인적 역량은 불안감의 해독제이자 상상력의 자양분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고 다가오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한 AI 스타트업 창업자의 사례가 이러한 상상력 부족 문제를 잘 보여준다. 그는 생성형AI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최고의 AI 전문가들을 채용하여 기술 전문성 있는 팀을 구성했지만, 6개월 후 팀원들이 매일 CEO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 묻는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었다. 그는 결국 부족했던 것이 기술적 전문성이 아니라 창의성, 호기심, 상상력, 공감임을 깨달았다. AI 전문가들이 AI의 질문을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처리하고, 오류를 감지하는 능력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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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벗의 시대, 확신으로 미래를 준비하라 [EY한영의 비욘드 뷰]
2025년은 초불확실성 시대를 넘어 ‘피벗(Pivot)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경제, 기술, 지정학 등 다양한 영역의 트렌드가 급격히 전환되어, 기존의 질서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국면이 펼쳐지고 있다. 금리 인하, 미국 정권 교체, 세계 질서 재편, AI 도입 가속화 등 주요 트렌드가 급변하면서 글로벌 경영환경의 변동성이 고조되고 있다.변동성과 불확실성으로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기업들은 어떤 전략으로 대응해야 할까? 피벗의 시대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과 위험 요소를 내포하지만, 동시에 혁신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그러나 글로벌 CEO들을 대상으로 한 최신 EY CEO 아웃룩 펄스 조사에 따르면,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피벗의 시대가 제공하는 기회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파괴적 변화(Disruption)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기업은 38%에 불과했다. 나머지 62%의 기업은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높은 파이낸싱 비용 ▲지정학, 기술, 규제 불확실성, ▲큰 밸류에이션(기업가치) 격차 등의 이유로 지난 1년간 93%의 기업이 사업 전환을 중단하거나 취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그렇다면 변화와 불확실성 속에서도 꾸준히 성과를 내며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들은 어떤 차별적인 역량을 갖추고 있고, 이들의 성공공식은 무엇일까? EY한영의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격변의 시대에서도 지속적으로 높은 성과를 창출한 기업은 자신감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실행력을 발휘하고, 전략을 통해 미래를 주도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낸 선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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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IPO 기업 사전·사후 회계심사 강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업공개(IPO) 기업에 대한 강도 높은 회계 심사를 주문했다. 파두 사태와 같은 논란이 재발해선 안 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상장폐지를 피하려고 회계 분식 등을 꾀하는 기업을 적발하면 즉시 퇴출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이 원장은 5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열린 회계법인 CEO 간담회에서 “상장 예정인 기업이 상장 과정에서 매출 급감 사실을 숨기는 등 부정한 수단으로 기업가치를 과도하게 부풀려서 자본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2023년 11월 파두 사태로 상장 예정 기업의 매출 부풀리기가 논란이 된 바 있다. 금감원은 파두와 상장 주관사에 대한 조사·수사를 실시해 지난해 12월 파두와 NH투자증권 관련자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이 원장은 “IPO 예정 기업에 대한 사전 회계 심사를 확대하고, 상장 후 영업실적이 급감한 기업 등에 대한 사후 심사·감리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한계기업이 허위 또는 가공 매출 등을 통해 회계 분식을 하다 적발된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이 원장은 “한계기업의 경우 상장폐지를 회피하기 위해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할 유인이 상당히 높다”며 “한계기업 징후가 있는 기업을 선별해 선제적으로 심사·감리를 실시하고, 회계 분식 적발 시 신속한 퇴출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합병 과정에서 기업가치 평가를 맡는 회계법인에 대해 공정한 외부 평가 업무를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비계열사 간 합병가액 산정이 자율화된 만큼 공정한 외부 평가가 더욱 중요했졌다는 것이다.이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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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업 자금조달 16.9% 증가…주식 줄고 회사채·CP 증가
지난해 국내 기업들이 지금 조달 통로로 회사채와 전환사채(CP)·단기사채 등 채권 시장을 더 많이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이 발행한 주식·회사채 공모 발행금액은 287조683억원으로 전년 대비 41조3956억원(16.9%) 늘었다. 2022년부터 3년 연속 발행금액이 증가했다.주식 발행 규모는 8조8205억원으로 전년(10조8569억원) 대비 2조364억원(18.8%) 줄었다. 기업공개(IPO) 실적은 증가했지만, 대기업의 유상증자가 줄어든 영향이다.기업공개는 116건이 이뤄져 4조1171억원을 모았다. 전년(119건, 3조5997억원) 대비 건수는 3건 줄었지만, 자금조달 규모는 5174억원(14.4%) 늘었다. 공모금액 1000억원이 넘는 기업의 상장이 늘어나면서 건당 평균 공모금액(355억원)이 전년보다 커졌다.유상증자는 4조7034억원으로 전년(7조2572억원) 대비 2조5538억원(35.2%) 감소했다. 건수도 전년 65건에서 56건으로 줄었다. 운영자금 조달 등 중소기업의 유상증자는 17.3% 증가했지만, 시설투자 등 대기업의 유상증자가 전년 대비 52.0% 감소한 탓이다.반면 지난해 회사채 발행 규모는 278조2433억원으로 전년(234조8113억원) 대비 18.5% 늘었다. 금리 인하 등에 따라 기존 고금리 채권에 대한 차환 발행 수요 등이 몰리면서 일반회사채와 금융채가 증가한 영향이다.일반회사채 발행금액은 49조891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 증가했다. 건수도 446건에서 531건으로 늘었다. 신용등급이 A등급인 발행사 비중이 높아지고 만기가 1~5년인 중기채 발행 비중이 상승했다.금융채는 212조1436억원으로 전년 대비 21.8% 증가했다. 금융지주 및 은행 등은 물론 신용카드사, 할부금융사, 증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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