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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에서 요람으로, 대전환 시기의 상조서비스업 [삼정KPMG CFO Lounge]
‘이 세상에 죽음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겨우살이 준비는 하면서도 죽음은 준비하지 않는다.’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는 인간의 필멸성을 토로하며 죽음은 피할 것이 아니라 직시하고 준비해야 함을 강조했다. 죽음을 대비하는 것은 삶을 훌륭하게 사는 것만큼 중요하지만, 살다 보면 이를 잊기 쉽다. 하지만 최근에는 톨스토이의 말처럼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초고령사회를 넘어 다사(多死)사회가 전망되면서, 웰다잉(Well-dying)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며 국내 상조서비스업이 주목받고 있다. 상조서비스업은 미래에 발생 가능한 관혼상제에 대비하기 위해 가입자가 일정 금액을 분할 납부하면 상조회사가 약정된 물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상조서비스 가입자는 404만 명에서 892만 명으로 증가했고, 선수금 규모는 3.52조 원에서 9.45조 원으로 확대되며 시장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상조서비스업은 대형사 위주의 시장 재편과 플레이어 다양화, 정부의 규제 및 육성 투트랙 정책 등을 기반으로 외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 먼저 2019년 자본금 15억 원 이상, 선수금 50% 보전 의무화 등 할부거래법이 개정되며 상조업계의 인수합병과 구조조정이 가속화됐고, 소수의 대형사들이 시장을 장악하게 됐다. 실제로 2024년 3월 기준 전체 가입자의 88%가 대규모 상위업체의 상조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상위업체에 전체 선수금의 87%가 집중되어 있다. 또한 공제회, 중견기업, 의료업계 등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상조서비스업에 진출 및 경쟁하며 시장의 성장을 도모했다. 정부 역시 상조서비스업을 유망산업으로 인식하고 규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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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가가 되기 위한 예비조건 [마스턴 김 박사의 說]
대한민국 구성원의 부동산 사랑은 명성이 자자하다. 상위 5대 대기업집단이 보유한 토지의 장부가액은 2022년 기준 71.7조이며, 투자 부동산 규모만 17.7조 원이다. 본사, 공장 부지, 물류창고 등 본원적 사업을 위한 부동산을 제외하고 수익 창출 목적으로 투자한 금액이다.가계의 부동산 투자도 건당 규모가 작지만 그 열정은 기업과 우위를 논할 수 없다. 2020년 기준 2주택 이상 보유자는 약 219만 명, 10채 이상 보유자 3, 8만 명, 50채 이상 보유자는 약 3,000명이다. 개인 또는 가계가 부동산 담보로 차입할 때 상대적 저금리가 가능하여도 적정 투자 수준에 논란이 있다.부동산 투자는 보유한 부의 가치를 유지하고 증대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자산이지만, 부동산 투자에는 몇 가지 제약이 있다. 주식, 채권 투자의 금융시장은 부동산보다 발전되어 있어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 상장 주식은 가격이 높아지면 액면 분할로 투자 기회를 확대하지만, 부동산은 여전히 최소 투자 규모가 첫 번째 진입 장벽이다. 두 번째 제약 조건은 투자 기간이다. 거래 비용으로 제약뿐만 아니라 목표로 하는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개인의 신축 아파트 투자나 기업의 오피스 빌딩 투자나 임대 수익률 증가를 통한 가치 제고에는 2~3년의 시간이 필요하다.2가지 제약 사항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STO 투자가 도입되었으나, 제도 미비로 인한 비활성화로 현시점에서 매력적인 투자가 되기는 어렵다. 결국 가계와 기업 모두 운전자금과 투자 재원 (자녀 유학, 기업 R&D 등)을 제외하고 3년 이상 투자가 가능한 유보자금 확보라는 부동산 투자자가 되기 위한 예비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일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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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월급을 포트폴리오社 돈으로?"…LP 사이에 입방아 오른 PEF
연기금과 공제회, 시중은행 등 주요 기관투자가 사이에 한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비위 의혹이 논란이 되고 있다. 누적 운용자산(AUM) 규모가 수조원에 달하는 중견 PEF가 자사에서 근무한 인턴 사원 월급을 포트폴리오사에서 지급했다는 투서가 접수되면서다.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선관주의 의무 위반은 물론 업무상 횡령죄까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 PEF는 실질적으로 운용사에서 근무한 대학생 인턴 사원들을 2018년 인수한 B사에 고용한 것처럼 등재해놓고, 월급을 B사에서 지급했다. B사가 1년여간 이들에게 지급한 임금은 2500만원 안팎으로 전해졌다. 금액은 크지 않지만 A운용사의 업무를 담당한 인턴 사원들의 임금을 B사에서 대신 지급하도록 했다면 업무상 횡령죄 성립도 가능하다는 게 법조계 얘기다.해당 PEF는 B사가 사업 확장을 위해 자체적인 인수합병(M&A)이 필요해 직접 채용한 대학생 인턴사원일뿐 운용사와는 전혀 관련 없는 인력이라는 입장이다. 이 주장이 맞다면 횡령죄는 성립되지 않는다. 다만 현재 이 PEF와 분쟁 중인 내부 고발자의 주장은 다르다. 해당 인턴 사원들은 B사에 출근한 적도 없고, B사 직원들도 이들의 존재를 전혀 몰랐다고 한다. PEF 관계자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이 중견 PEF는 포트폴리오사 관리에 미흡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B사의 최고경영자(CEO)는 2021년 5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약 2년 6개월간 회사 법인카드로 자택 근처 유흥업소와 호텔 등에서 약 1억원을 결제했다. 이 CEO는 B사의 자회사 법인카드를 지난해 10월부터 약 3개월 간 업무와 무관한 곳에 약 2700만원 결제하기도 했다.&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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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 3년 만의 회사채 흥행…수요예측 '완판'
팬오션이 회사채 시장에 3년 만에 등장해 ‘완판(완전 판매)’에 성공했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팬오션은 이날 열린 300억원어치 2년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820억원의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조달 자금은 선박금융 차입금 상환에 활용된다. 팬오션은 지난 8월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으로 'A(안정적)'을 부여받았다.흥행에 성공하면서 이자비용도 절감하게 됐다. 이 회사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대비 21bp(bp=0.01%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목표액을 채웠다.팬오션이 회사채 시장을 찾은 건 2021년 이후 처음이다. 2021년 6월에 회사채 500억원을 발행한 바 있다.좋아진 실적이 흥행의 배경으로 꼽힌다. 팬오션의 2분기(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352억원 수준이다. 증권가 예상치인 1185억원을 14% 웃돌았다. 3분기 기대감도 크다. 증권가에서는 팬오션의 3분기 영업이익을 약 13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철광석·석탄 등 원자재를 운송하는 벌크선 운임 동향을 보여주는 발틱운임지수 시황 상승 기조에 따라 사선(소유한 배)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다.3년 만에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 만큼 다수의 기관 대상 기관설명회(NDR)을 실시하며 마케팅을 진행한 것도 적중했다. 한 대형 증권사 회사채 발행 담당자는 “수십번의 대면 NDR을 통해 장기운송계약 기반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강조했다”며 “그동안 해운업 투자에 보수적인 기관투자가를 설득하면서 이자 비용 절감 등을 달성했다”고 말했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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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런토탈솔루션·에이치이엠파마 나란히 공모가 돌파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탑런토탈솔루션과 에이치이엠파마 등의 공모가격이 희망 범위 상단보다 20% 이상 높게 결정했다.첨단부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 탑런토탈솔루션은 14일~18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1만8000원으로 결정했다고 22일 발표했다. 희망가격(1만2000~1만4000원) 상단보다 28.5% 높은 수준이다.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2335곳이 참여했다. 최종 경쟁률은 841.12대 1로 집계됐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대부분이 1만4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45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3523억원이다.주관사인 KB증권 관계자는 "탑런토탈솔루션이 보유한 전장, OLED ODM 사업 역량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많은 기관이 이번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전문기업 에이치이엠파마도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6400원~1만9000원) 상단보다 21% 높은 2만3000원으로 확정했다.지난 14~18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는 2251개 기관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1220.7대 1로 집계됐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99.3%가 희망 공모범위의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6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600억원이다.케이뱅크가 수요예측 흥행 실패로 상장을 철회했지만, 중소형 코스닥 IPO 기업에 대한 관심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IPO 업계 관계자는 “케이뱅크가 내년 초로 상장 일정을 연기하면서 중소형 IPO 기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선별적으로 흥행 여부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탑런토탈솔루션은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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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회장 측, 영풍정밀 공개매수 성공…고려아연 지분 1.85% 확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승부처로 꼽혀왔던 영풍정밀 공개매수에 성공했다. 22일 KB증권에 따르면 최 회장 측이 설립한 SPC인 제리코파트너스가 지난 2~21일 영풍정밀 보통주 공개매수를 진행한 결과 549만2083주가 청약됐다. 최대 매수 목표였던 551만2500주의 99.6%로, 총 발행주식총수의 약 34.9%에 이른다.최 회장 측은 제리코파트너스를 통해 영풍정밀 지분 34.9%를 추가 확보하면서 영풍정밀 경영권을 방어하게 됐다. 장씨 일가 지분은 21.25%, 최씨 일가 지분은 35.45%에서 70.35%로 높아졌다. 영풍정밀은 이번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승부처로 꼽혀왔다.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영풍정밀 경영권을 가져가면 최 회장으로부터 지분 1.85%를 빼앗아 오게 되는 셈이라 사실상 의결권 3.7%를 확보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MBK도 지난 14일 영풍정밀 공개매수를 마쳤다. 처음 2만원을 제시한 데 이어 지난달 26일 2만5000원으로 매수가를 한 차례 올렸다. 이후 최 회장 측이 주당 3만원에 대항 공개매수에 나서자 같은 수준으로 매수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후 최 회장 측이 최종 매수가로 3만5000원을 제시했다. MBK가 최종적으로 확보한 물량은 목표한 수준의 0.01%인 830주 확보에 그쳤다. 영풍정밀 주가는 양측의 공개매수 종료와 함께 급락했다. 17.51% 하락한 2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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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코베트 파트너 "자연 자본에 투자하면 '샤프 비율' 대폭 개선"
대체 투자의 종류는 무궁무진하다. 사모주식과 부동산, 인프라를 비롯해 다양한 실물 자산에도 투자를 한다. 최근 글로벌 대체투자 업계에서는 자연 자본(Natural capital)이 새로운 대체 투자 영역으로 주목 받고 있다. 기존 다른 대체 자산과 상관관계가 적어 자산 배분 효과가 뛰어나다는 게 자연 자본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이다.매튜 코베트 피에라캐피탈 파트너(사진)는 2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연 자본은 주식과 채권은 물론 부동산, 사모주식 등 다른 자산군과 상관관계가 매우 낮다"며 "포트폴리오 자산 배분 관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말했다.피에라캐피탈은 전통자산과 대체자산에 투자하는 독립계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현재 운용자산은 약 1161억달러(약 159조원)에 달한다. 코베트 파트너는 피에라캐피탈에서 농업 관련 투자의 딜 소싱과 포트폴리오 관리, 오퍼레이팅 파트너 관리 등을 총괄하고 있다.자연 자본은 한국에선 낯선 개념이지만 글로벌 대체투자 업계에선 이미 주요 투자처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자연 자본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직접 경작지를 가꾸고 농작물을 수확해 수익을 내는 농업과 무한 재생되는 산림 자원을 그대로 이용하는 임업으로 나눌 수 있다. 농업 영역의 기대수익률은 약 10~12%, 임업 영역은 약 9~11%다.코베트 파트너는 포트폴리오에 자연 자본을 투자하면 '샤프 비율'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샤프 비율은 위험 대비 수익률을 나타내는 지표다. 샤프 비율이 높을수록 수익률 변동폭이 크지 않으면서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고 해석하면 된다. 코베트 파트너는 "기존 전통자산은 물론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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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법원,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금지' 2차 가처분도 기각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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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홈플러스 인수금융 갚으려 점포 매각한 바 없다"
MBK파트너스가 과거 투자한 기업인 홈플러스 등에 관해 제기된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고려아연이 MBK파트너스가 기업을 인수한 뒤 차입금을 갚기 위해 무리하게 자산을 매각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사실무근이란 입장이다.MBK파트너스는 19일 “고려아연 측이 배포한 자료에 MBK파트너스의 현재 및 과거 투자했던 기업들에 대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담겨있어 이를 바로 잡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MBK파트너스가 A마트의 인수금융을 상환하기 위해 다수 점포를 매각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MBK파트너스는 “A마트로 언급된 홈플러스의 경우 급변하는 오프라인 유통 사업 환경에서 지속 성장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자산유동화와 폐점을 결정했다”며 “만성적자 매장인 경우와 임대 점주가 계약 갱신을 거부한 경우를 제외하고 최대한 개발 후, 재입점하는 방식을 선택했다”고 말했다.이어 “점포 폐점 후 재입점 방식의 자산유동화는 노동조합과 합의된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직원들의 고용 또한 보장됐다”며 “자산유동화 대금 또한 재무구조 개선뿐만 아니라 투자를 포함한 영업활동에도 사용된다”고 강조했다.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2015년 10월 이후부터 자산 유동화가 진행된 점포는 15곳이다. 이 가운데 10개 점포는 노후화된 건물을 재개발한 뒤 리뉴얼해서 다시 재입점할 예정이다.bhc치킨을 인수한 뒤 치킨 가격 인상을 유도하고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및 시정명령 처분을 받았다는 의혹에서 해명했다.MBK파트너스는 “bhc치킨은 2021년 12월과 2023년 12월 두 차례에 걸쳐 치킨 가격을 인상했으나 이는 원자재가격 급등과 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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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홈케어 솔루션' 퀀텀테크엔시큐, M&A 매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홈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인 퀀텀테크엔시큐가 매각을 추진 중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퀀텀테크엔시큐는 M&A 브릿지코드를 주관사로 선정해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나섰다. 이 회사는 행동인식 AI를 활용한 AIoT(지능형 사물인터넷) 홈케어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95% 이상의 정확도로 낙상, 실신, 쓰러짐을 강지하는 비젼 AI 기술을 홈캠에 적용했다. 9건의 특허 등록과 3건의 글로벌 특허 출원으로 진입장벽도 구축했다. 국내 IoT(사물인터넷) 시장에서 많은 기업들이 해외 기술이나 서버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퀀텀테크엔시큐는 자체 개발한 AIoT 서버를 국내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 데이터를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는 게 경쟁력으로 꼽힌다. 주력 제품인 AI 홈캠은 0~5세 아동, 40~60대 노인을 돌보는 보호자, 1인 여성 가구를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이며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펫 케어, 스마트홈 보안 등으로도 확장 잠재력을 갖췄다. 글로벌 IoT 플랫폼을 통한 해외 진출 기회도 열려있어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다. 김대업 M&A 브릿지코드 파트너는 "퀀텀테크엔시큐는 혁신적인 AI기술과 AIoT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홈 시장의급속한 성장세 속에서 기술력을 더욱 입증받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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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300억원의 육가공 전문기업 M&A 매물로
25년 노하우를 자랑하는 육가공 전문기업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혁신 기술로 주목받는 친환경 건설자재 기업도 한국경제신문 마켓인사이트와 브릿지코드가 함께 제공하는 M&A 물건정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18일 M&A업계에 따르면 육가공 전문기업 A사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25년간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로 안정적인 유통 채널을 확보했다. 전국 프랜차이즈 매장과 대형 유통사에 납품하는 등 탄탄한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오븐 가열 공정 등 차별화된 제조 기술은 지속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예상되는 연매출은 약 300억원이다. 최근 몇년간 설비에 꾸준히 투자해 자동화된 계량과 포장 공정, 질소 가스를 이용한 개별 급속냉동 시스템 등 첨단 설비를 보유하게 됐다. 생산능력은 연간 800여톤이다. 매각 주관을 맡은 브릿지코드의 김대업 파트너는 "A사는 25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안정적인 유통망, 개선되는 시장 환경을 고려할 때 투자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친환경 건설자재 기업 B사도 M&A 시장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의 연매출은 약 10억원이다. B사가 개발한 제품은 현장에서 용접이나 절단에 의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조립식 구조를 갖추고 있다. 기존 업계에서 쓰던 일반 H형강(플랜지의 폭이 긴 H자 모양인 구조용 강재)보다 수명이 2~3배 길다. 공사비와 공기도 대폭 절감했다. 김 파트너는 "B사는 친환경 건설 시장의 성장과 함께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반려동물 용품 프랜차이즈 기업 C사도 매각 중이다. 이 회사는 반려동물 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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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가처분 심문 '3가지 쟁점'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18일 MBK파트너스 측이 제기한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 소송 첫 심문을 열었다. 재판 결과에 따라 고려아연이 진행 중인 자사주 공개매수 중단 여부가 판가름나기 때문에 이번 경영권 분쟁에서 최대 변수로 꼽힌다. 심문 내내 양측 사이엔 날선 공방이 오갔다. △자사주 공개매수가 회사에 손해인지 △임의적립금을 배당가능이익에서 공제해야 하는지 △자사주 공개매수를 의결한 이사들에 배임 혐의가 있는지 등 크게 세 가지 쟁점을 놓고 치열하게 대립했다. 재판부는 자사주 공개매수가 23일 종료를 앞둔 만큼 21일까지 최대한 빠른 결정을 내리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MBK 연합 측이 제기한 자사주 매입 금지 가처분을 맡았던 재판부가 이번 사안도 다룬다. ① 자사주 공개매수, 회사에 손해인가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을 대리한 법무법인 세종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다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가처분이 인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사주 공개매수의 목적은 오로지 MBK 측 공개매수를 저지하는 데 있고, MBK 공개매수가 이미 종료된 이상 의결권 보유비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자사주를 비싼 가격에 사들일 실익이 회사에 없다는 논리였다. 회사의 적정가격이란 경영권 분쟁 등이 없는 정상적인 상황에서 공개적으로 거래되는 가격이란 게 판례의 입장이라며 지난 10년간 유지됐던 30~55만원 사이가 적정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크게 상회하는 89만원에 자사주를 사들인다면 그 차액만큼 회사에 손해가 되고 공개매수가 종료되는 시점에 수조원 손해를 입게 된다. 무엇보다도 막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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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크린텍, 삼성E&A 초순수 설비 공사 수주...연이은 수주 낭보
한성크린텍이 공정용 수처리 설비 인프라 관련 수주를 잇따라 확보하며 신규 수주 낭보를 이어갔다.한성크린텍은 삼성E&A에서 발주한 177억 규모의 초순수 설비 공사를 수주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삼성전자 평택 P4 Ph3 초순수 복합동에서 반도체를 생산할 때 필요한 초순수 공급 장비를 설치한다.한성크린텍은 수처리 EPC(설계·조달·시공) 기술력을 갖춘 곳이다. 반도체 초순수 설계 기술을 갖추고 있다. 초순수는 복잡한 공정을 거쳐 불순물을 전부 제거한 순수한 물을 말한다. 최근에는 바이오, 이차전지, 폐수 재이용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하반기에 SK하이닉스의 폐수 처리 시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고순도 Hygenic 순수설비 공사 수주 등을 확보한 데 이어 삼성전자도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한성크린텍 관계자는 “전방위적 체질 개선 및 이익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과 함께 상반기에 악화됐던 전방산업 수주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신규 수주 확보를 통해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등 사업영역을 다각화해 산업용 수처리 영역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도 꾀해 연내 가시적 수주 성과를 올리겠단 목표다.한성크린텍은 2021년 6월 환경부의 초순수 국산화 국책과제 대상기업으로 선정돼 프로젝트도 수행하고 있다.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시공을 완료한 국산화 1단계 설비를 제조해 SK실트론 반도체 원재료 공정에 초순수를 공급했다. 기자재 국산화 설비를 목표로 하는 국책과제 2단계 실증플랜트가 진행 중이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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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5조' 케이뱅크 IPO 철회한다…수요예측 참패 영향
케이뱅크가 기관 투자가 수요예측 참패로 기업공개(IPO) 일정을 철회한다. 수요예측에 참패하면서 두 번째 상장 작업도 실패로 끝났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날 오후에 IPO 일정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낮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다.수요예측 경쟁률에 따라 공모가를 확정하고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데, 수요예측이 안좋을 경우 IPO를 철회할 수도 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수요예측 분위기가 좋지 않아 철회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2022년 6월에 이어 두 번째 상장에 도전에 실패했다. 2022년 당시 기업가치 7조~8조원 규모로 IPO를 준비했지만, 금리 인상과 증시 침체가 맞물리자 상장을 철회한 바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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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얼라인파트너스, 두산밥캣에 주주제안…행동주의 표적된 두산그룹
토종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두산밥캣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 두산밥캣 지분을 1% 사모은 뒤 주주환원율을 대폭 끌어올리라는 주주제안 공문을 보냈다. 회사 실적과 성장 여력에 비해 기업가치가 극도로 낮다는 계산에서다. 이 운용사는 다른 행동주의 펀드와 연대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 동북아 1위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성공한 데 이어 곧바로 행동주의 펀드까지 나서면서 재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얼라인은 지난 16일 두산밥캣에 주주제안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두산밥캣 지분을 1%가량 보유한 얼라인은 배당을 비롯한 주주환원율을 높이고 비주력 자산 등을 매각하는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창환 대표가 이끄는 얼라인은 그동안 JB금융지주와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등 대주주 지분이 10%대로 낮은 곳들을 회사들을 표적으로 삼았다. 이들 회사 지분을 사들인 뒤에 다른 주주와 손잡고 주주제안을 하거나 이사회 장악을 시도했다.두산밥캣은 그동안 공략했던 기업들과는 주주 구성이 판이하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분 46.06%를 보유하는 등 절반에 가까운 지분을 쥐고 있다. 그만큼 이사회 장악 등은 어렵다는 평가다. 두산밥캣의 기업가치가 실적을 비롯한 펀더멘털(기초체력) 대비 현저히 낮다는 판단에 따라 주주가치 향상을 목표로 공세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두산밥캣은 최근 진행되는 두산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몸값이 '저평가'됐다는 지적이 많았다.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을 떼어낸 뒤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진행한 바 있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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