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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모신용·대체투자 투트랙의 '바벨 전략'으로 중장기 수익성 확대" [ASK 2025]

    "사모신용·대체투자 투트랙의 '바벨 전략'으로 중장기 수익성 확대" [ASK 2025]

    "사모 신용 위주의 자산 배분 전략을 중심으로 부동산에서 오퍼튜니스틱(고위험·고수익) 투자와 성장성이 양호한 틈새(niche) 섹터에 대한 지분투자를 병행할 계획입니다."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사 주최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나선 허장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사업이사(CIO)는 행정공제회의 자산 배분 전략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2022년 취임한 허 CIO는 고금리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인컴게인(이자·배당수익) 중심의 사모 신용에 중점적으로 자산을 배분했다. 이와 동시에 부동산·인프라 등 대체자산 비중도 늘리면서 중장기 수익성 확대를 추구해왔다.허 CIO는 사모 신용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 규제로 은행들이 대출 기준을 강화하고, 기존 대출의 부실화가 심화하면서 은행들의 대출 여력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에서 은행의 '탈중개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다.그는 "미국 대형은행들도 직접대출보다 부동산 대출펀드에 대출하는 형태를 선호함에 따라 스프레드를 활용한 구조화 부동산 대출펀드의 수익이 양호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미성숙 지역으로 분류된 유럽 역시 부동산 사모대출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허 CIO는 "양호한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된 우량자산과 구조적 고성장세가 예상되는 섹터에 대해서는 선별적 지분투자를 병행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몇 년간 글로벌 부동산 공급이 크게 감소한 상황"이라며 "물가가 본격적으로 임대료에 반영되는

  • 임차 수요 증가 와중에 주택 공급 부족…"미국 임대 주택에 투자 기회"[ASK 2025]

    임차 수요 증가 와중에 주택 공급 부족…"미국 임대 주택에 투자 기회"[ASK 2025]

    미국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브리지 인베스트먼트 그룹이 미국 부동산 임대주택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적은 이커머스 비율을 감안할 때 물류창고 시장은 관세 전쟁과 관계 없이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브리지 인베스트먼트의 딘 알라라 부회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침대와 창고에 투자하기: 실물자산의 안정성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라는 주제발표를 했다.여기서 알라라 부회장은 "미국 임대주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2020~2024년까지 5년간 임차 수요는 2015~2019년 대비 2.7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택 가격이 오르며 대학 졸업자나 신혼 부부의 자가 주택 마련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은퇴자들은 기존 주택을 매각하거나 임대하고 다른 지역에 임차를 가는 움직임도 늘었다는 설명이다. 알라라 부회장은 "내 친구들만 해도 자녀 교육을 마친 뒤 좀 더 기후가 좋은 지역으로 옮겨 가는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이런 가운데 인건비와 건축비 등의 상승으로 착공률이 떨어지며 공급 부족은 심화되고 있다. 특히 중산층의 임차 수요가 높은 2000년대 초 이후 건설된 '클래스B 멀티패밀리 주택'의 공급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알라라 부회장은 "내년 상반기에는 상당한 임대료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이런 가운데 작년까지 2년간 임대주택의 매매가는 19% 가량 조정돼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했다.관세전쟁의 대표적인 피해 분야로 지적되는 물류 인프라와 관련해서도 알라라 부회장은 "투자 기회

  • 작년 외부감사 대상 회사 2.2% 증가...감사인 지정회사 11.% 증가

    작년 외부감사 대상 회사 2.2% 증가...감사인 지정회사 11.% 증가

    지난해 국내에서 외부감사를 받은 기업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정 사유 합리화 등 영향으로 외부감사 대상 상장사 수는 3년 연속 감소했다.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부감사 대상 기업 수는 4만2118곳으로 전년(4만1212곳) 대비 2.2% 증가했다.외부감사 대상 기업은 상장 기업과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이다. 비상장 기업이라도 매출·자산 총액·부채 총액·근로자 수가 일정 기준 이상이 되면 대상이 된다. 외부감사 대상 기업으로 지정되면 외부감사인의 회계 감사를 받아 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한다.新외감법 시행에 따른 외부감사 대상 기준개선 등으로 2020년을 제외하고 최근 10년간 외부 감사 대상 기업은 꾸준히 증가했다. 다만 증가율은 2022년 12.8%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23년 9.8%, 2024년 2.2%로 둔화했다.회사 유형별로는 비상장 주식회사가 3만8774곳으로 전체의 92.1%를 차지했다. 주권상장법인(상장사)이 2705곳(6.4%), 유한회사 639곳(1.5%) 등이다.전체 외부감사 대상 기업 가운데 전년도 감사인을 계속 선임한 기업은 3만159곳으로 전체의 71.6%를 차지했다. 다른 7152곳(17%)은 감사인을 변경했으며, 나머지 4807곳(11.4%)은 초도 감사로 감사인을 신규 선임했다.지난해 말 기준 감사인이 지정된 기업은 1859곳으로 전년 대비 192곳(11.5%) 증가했다. 주기적 지정 기업은 41곳 감소했지만, 직권 지정 기업이 233곳 증가한 영향이다.상장사는 주기적 지정제에 따라 외부감사인을 6년간 자율 선임한 후 다음 3년간은 금융당국이 지정한 회계법인으로부터 외부감사를 받아야 한다. 감사인 직권 지정은 상장 예정 기업과 감사인 미선임, 재무 기준 미달, 관리종목 등에 해당하는 경우 이뤄진다.

  • 삼일PwC,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와 스타트업 M&A 활성화 지원

    삼일PwC,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와 스타트업 M&A 활성화 지원

    삼일PwC가 스타트업 스케일업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와 스타트업 대상 인수합병(M&A)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스타트업의 전략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공동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M&A 전략 수립 및 실행 자문 △회계·세무·재무 서비스 제공 △투자자 네트워크 연계 및 사후 성장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양사는 지난 21일 협약식을 마치고 ‘스타트업의 전략적 성장을 위한 M&A 세미나’를 공동 주최했다. 세미나에는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삼일PwC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M&A 관련 정책 및 실무 전략을 공유했으며 회계, 금융, 투자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홍승환 삼일PwC 딜 부문 파트너는 ‘스타트업 M&A 전략’을 주제로 최근 시장 동향, 단계별 실무 절차를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기업인 애즈위메이크와 넵튠의 실제 사례도 공유됐다.이도신 삼일PwC 유니콘지원센터장은 “최근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M&A는 단순한 엑시트(투자금 회수) 수단이 아닌, 신시장 진입과 핵심 역량 확보를 위한 전략적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삼일PwC는 스타트업이 각 성장 단계별로 부딪히는 경영 과제에 전문적으로 대응하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박제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는 “M&A는 스타트업이 시장을 선도하는 ‘게임 체인저’로 도약할 수 있는 종합적 성장 수단"이라며 “이번 협약을

  • ‘정치 테마주’ 크라우드웍스, 주가 급등 후 대규모 유증

    ‘정치 테마주’ 크라우드웍스, 주가 급등 후 대규모 유증

    데이터라벨링 전문기업 크라우드웍스가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크라우드웍스는 최근 대표이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주가가 급등한 회사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크라우드웍스는 지난 21일 34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429만5262주를 신주 발행하며 1주당 예정가는 25%의 할인율이 적용된 8020원으로 책정됐다.증자비율은 46.15%다. 8월 8일 발행가가 확정된 뒤 같은달 13~14일 구주주 청약이 진행된다. 실권주가 발생하면 같은달 19~20일 일반공모가 진행된다. 한국투자증권이 잔액인수 방식으로 주관을 맡았다.크라우드웍스는 지난 2023년 말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회사다. 합병 당시 기준가격은 주당 3만6300원으로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1540억원이었다. 당시 인공지능(AI)에 활용되는 데이터라벨링 사업이 급성장하면서 매출 기대감이 컸다. 데이터라벨링은 AI가 더 정확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가공하는 것을 말한다.하지만 정부의 데이터라벨링 사업이 축소되면서 이후 매출은 급감했다. 핵심 수입원이었던 고용노동부 사업이 종료된 여파가 컸다는 분석이다. 2023년 약 240억원이었던 매출은 작년 약 120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영업손실도 2023년 약 18억원에서 작년 117억원으로 불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19억원, 영업손실 28억원에 그쳤다.주가는 매출 급감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가 급반전했다. 지난 3월 김우승 크라우드웍스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원외 싱크탱크인 ‘AI 강국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 선임된 영향이 적지

  • 삼정KPMG, 기술보증기금과 중소벤처기업 M&A 활성화 지원

    삼정KPMG, 기술보증기금과 중소벤처기업 M&A 활성화 지원

    삼정KPMG가 인수합병(M&A)을 통한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지원에 나선다.삼정KPMG는 기술보증기금이 운영하는 민간 M&A 중개기관인 ‘M&A 파트너스’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중소벤처기업 M&A 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고 M&A 플랫폼을 운영해 기업들의 성장과 발전을 도울 예정이다.이번 협력으로 삼정KPMG는 기술보증기금과 중개 위탁 협약을 체결하고,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M&A 매도·매수 기업을 발굴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중개 위탁 및 금융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M&A 중개업무를 위탁받아 전문적인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비스 제공 결과는 기술보증기금과 공유된다.하병제 삼정KPMG M&A센터장은 “삼정KPMG가 축적해온 M&A 자문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이 원활한 M&A 거래를 진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기술보증기금과의 협력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M&A 시장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삼정KPMG M&A센터는 지난해 8월 ‘KPMG M&A 센터 온라인’을 개설해 M&A 및 투자 유치, 부동산 거래를 희망하는 매도인, 매수인, 투자자들에게 신속하고 안전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 국내 큰손들 "유동성 관리 위한 개방형 펀드에 관심" [ASK 2025]

    국내 큰손들 "유동성 관리 위한 개방형 펀드에 관심" [ASK 2025]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유동성 관리와 운용자산(AUM) 유지를 위한 방안으로 중도 환매 청구가 가능한 오픈엔드(개방형) 펀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환매 청구가 몰리면 정작 환매가 어려워지고 폐쇄형 펀드보다 수익률이 낮은 점은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노승환 공무원연금공단 대체투자부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LP(출자자) 토론 패널로 참석해 “최근 기관 내에서 오픈엔드형 펀드 구조와 준상장 대체투자 구조에 대한 관심이 확연히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폐쇄형 펀드는 운용사(GP)의 캐피탈콜(자금납입 요청)과 수익배분이 반복되면서 약정액 100%가 집행되는 상태는 불가능하다. 조윤삼 교보생명 해외대체투자팀 부장은 "평균 잔고는 투자기간 60%를 조금 넘는 상태가 일반적이고 회수기간에는 50%를 하회하게 되기 때문에 잔고를 어느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계속 새로운 펀드를 약정해야 한다"면서 "이런 프로세스를 반복하는 경우 잔고를 관리하는 것도 쉽지 않고 담당자 업무량도 늘어나게 돼 이런 문제들을 어느 정도 해결하는 데 오픈엔드 펀드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건 사실"이라고 짚었다.김현욱 군인공제회 기업금융2팀장은 “최근 자산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포트폴리오 내 유동성 확보와 안정적 AUM 유지 전략에 대한 기관들의 고민이 많다”며 “특히 크레딧 기반의 오픈엔드 전략은 출자 이후 빠른 현금배분이 가능해 기관 입장에서는 조기 수익 실현을 통해 수익 구조 안정화가 가능하다는 점, 유동성 확보로 운용 효율화 및 장기적 재투자 계획 수

  • 증선위, 내부정보·허위 사업으로 수십억 챙긴 상장사 경영진 검찰 고발

    증선위, 내부정보·허위 사업으로 수십억 챙긴 상장사 경영진 검찰 고발

    금융당국이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하고 부정거래를 한 혐의로 제약사 및 전자부품 제조사 경영진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21일 제10차 정례회의에서 제약회사 및 전자부품 제조업체 경영진 등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통보하는 조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증선위에 따르면 제약회사 A의 임직원 등은 2023년 2∼3월 신약개발 관련 호재성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해당 공시 직전 주식을 매수하거나 지인들에게 정보를 전달했다. 이후 주가가 오르자 이를 팔아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했다.공시·회계 담당자의 업무공간이 물리적으로 분리되지 않아 이들은 경영상 중요 미공개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전자부품 제조업체 B사의 경영진 등은 해외 광물 사업 진출을 허위로 발표해 주가 부양을 했따.이들은 2023년 6월 주업종과 관련 없는 해외 광물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허위로 발표하고, 해외 합작사와 형식적 MOU만을 체결했다. 이후 광물 채굴권 확보 및 고수익 창출 가능성을 과장해 보도자료로 배포했다.회사 주식을 보유한 경영진은 허위 발표와 언론 보도로 단기간에 주가가 직전 대비 24% 상승하자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했다.해당 해외 광물 사업과 관련해 실제 채굴권 확보나 경제성 평가, 투자 실행 등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등 구체적인 계획이나 실질적 의사는 없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제약·바이오업계 임직원은 업무상 알게 된 중요정보를 사적으로 이용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며 “상장사가 신규사업 추진을 발표할 경우 표면적인 언론보도나 단순한 MOU 체결 사실보

  • “환매 자유·복리 효과 ‘에버그린 펀드’에 투자자 관심 쏠려”[AKS 2025]

    “환매 자유·복리 효과 ‘에버그린 펀드’에 투자자 관심 쏠려”[AKS 2025]

    “자금 유연성과 복리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에버그린 펀드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앤드류 벨리스 파트너스그룹 파트너는 21일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직접 대출 시장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여전히 전통적으로 투자자는 특정 지역에 집중된 폐쇄형 펀드 구조를 바라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에버그린 펀드는 정해진 만기 없이 투자자들이 중도에 환매할 수 있는 펀드다. 폐쇄형 펀드가 약 10~15년 만기가 지나야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것과 달리 환매 요청을 언제든 할 수 있다. 환매 요청을 하지 않으면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벨리스 파트너는 “에버그린 펀드는 지속적인 투자와 관리가 필요한 만큼 폐쇄형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며 “각국 통화로 구성된 자산군을 온오프라인으로 관리하고 투자 자산별 ‘빈티지’ 균형을 맞춰야하는 만큼 경험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말했다.파트너스그룹은 2007년 설립된 사모대출 투자회사다. 다양한 산업과 거래 유형에 걸쳐 약 1100건 이상의 투자 대상에 총 125억 달러를 집행했다. 전제 운용자산의 30% 이상이 에버그린 펀드로 구성됐다.벨리스 파트너는 북미보다 유럽에서 에버그린 펀드 등 직접 대출 시장의 기회가 많을 것으로 봤다.그는 “미국에서는 직접대출 수요가 적지만 유럽에서는 해당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시장이 더욱 크게 형성됐다”며 “다만 각국마다 다른 법적  고려  사항과  관습 등으로 현지에 투자하기 위해선 복잡성도 크다”고 말했다.이어 “직접 대출 시장은 다

  • "자연재해에 베팅하는 보험연계증권, 위험분산 효과 '쏠쏠'"[ASK 2025]

    "자연재해에 베팅하는 보험연계증권, 위험분산 효과 '쏠쏠'"[ASK 2025]

    "보험연계증권(Insurance Linked Securities, ILS)은 위험을 분산시키는 훌륭한 도구인 만큼 장기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입니다."조세프 스파이프 마운틴로건캐피탈매니지먼트 사장 겸 최고 운영 책임자(COO)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자연재해 발생 여부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ILS는 전통 자산군과 상관관계가 거의 없어 포트폴리오의 위험 분산 효과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ILS는 보험 상품과 연계된 파생금융상품이다. 보험사의 보상책임을 하나의 증권으로 묶어 판매해 보험·재보험 회사가 가진 자연재해 관련 리스크를 자본시장에 전가하는 구조다. 일반적으로 허리케인, 지진, 산불 등 대형 재난이 발생하지 않으면 투자자들은 이자 수익과 함께 원금을 돌려받는다. 반면 일정 수준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면 투자금이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스파이프 사장은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대형 허리케인으로 600억 달러의 산업 손실이 발생했을 때 ILS는 마이너스 2% 수준의 손실만 기록했다”며 “주식 시장이나 채권시장이 15~20% 손실을 보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ILS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022~2023년처럼 시장 전반이 불안정했던 시기에도 ILS는 평균 13%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스파이프 사장은 “자산배분 측면에서 전체 자산의 1~5% 정도를 ILS에 투자하는 기관이 늘었다”며 “ILS는 ‘자연재해에 대한 인덱스형 투자’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허리케인 등 특정 재난이 대규모로 발생했을 때 상당한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점

  • "포트폴리오 다변화 효과 뚜렷한 NAV파이낸싱 주목"[ASK 2025]

    "포트폴리오 다변화 효과 뚜렷한 NAV파이낸싱 주목"[ASK 2025]

    “NAV(net asset value·순자산 가치 기반) 파이낸싱은 실질적인 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를 제공하는 매력적인 투자 수단입니다.”데이비드 윌슨 17캐피털 파트너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한번 NAV파이낸싱을 이용한 펀드 운용사들은 재이용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이같이 말했다.NAV파이낸싱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이 포트폴리오 기업에 투자한 펀드 자산을 기초로 대출을 내주는 방식이다. 개별 기업을 대상으로 대출을 실행하는 전통적 직접대출과 달리, 포트폴리오 단위로 분산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윌슨 파트너는 "직접대출은 개별 기업에 대한 이분법적 리스크가 크지만, NAV파이낸싱은 펀드 전체에 분산된 기업들을 기반으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NAV파이낸싱의 주요 용도는 크게 세 가지가 소개됐다. 첫째는 기존 펀드의 투자 역량을 높이기 위해 추가 자본을 확보할 때다. 둘째는 펀드 자본구조 최적화를 위해 특정 자산에 선제적으로 자금을 투입할 때다. 그는 "일부 사례에서는 펀드 차입을 통해 투자자에게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제공한 뒤, 다시 자산 매각 시점에 현금을 추가로 회수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NAV파이낸싱은 아직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윌슨 파트너는 “직접 대출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도달한 성숙한 시장”이라며 “NAV파이낸싱 시장은 아직 참여자들이 적어서 시장 수익률보다 높은 수익을 얻으면서도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직접 대출은 일반적으로 부채비

  • 한화에어로 유증 1차 발행가액 확정…조달규모 6000억 늘어

    한화에어로 유증 1차 발행가액 확정…조달규모 6000억 늘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 금액이 당초 목표보다 6000억원 이상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주가가 상승하면서 예정가보다 훨씬 높아진 금액으로 1차 발행가가 책정되면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1일 유상증자 1차 발행가가 68만4000원으로 정해졌다고 공시했다. 발행가가 이대로 확정될 경우 총 2조9188억원이 모집된다. 당초 예정이었던 2조3000억원보다 6000억원가량 늘어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신주 426만7000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음달 26일 2차 발행가를 산정한 뒤 1차와 2차 중 낮은 가격으로 발행가를 확정한다.우리사주조합 청약은 7월 1일, 일반공모 청약은 같은달 4일과 7일 진행된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대표 주관을 맡았다.1차 발행가가 높아진 것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가 상승하면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21일 1주당 85만원에 정규 거래를 마쳤다. 유상증자를 처음 공시하기 직전 가격(72만2000원)보다 17.73% 상승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3월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 발표 이후 금융감독원이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하자 지난달 8일 유증 규모를 2조3000억원으로 줄이겠다고 정정 신고했다. 나머지 1조3000억원은 한화에너지 등 그룹 3개사를 통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조달하겠다고 발표했고 지난달 28일 이를 실행했다.그러나 금감원은 지난달 1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정정신고에도 설명에 구체성이 떨어진다며 2차 정정을 요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30일 정정신고서를 다시 금감원에 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

  • "채권·주식 동반하락 헤지펀드 역할 부각" [ASK 2025]

    "채권·주식 동반하락 헤지펀드 역할 부각" [ASK 2025]

    “시장 기대 수익률이 낮아지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헤지펀드는 모든 투자자에게 중요한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그레이스 치우 싱가포르투자청(GIC) 수석부사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금리 사이클, 재정 정책, 지정학 리스크 등 과거와는 매우 다른 투자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통적 분산 투자 전략인 60/40 포트폴리오가 최근 한계를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이는 주식 60%, 채권 40%로 자산을 배분하는 포트폴리오다. 경기 하락기에는 안전자산인 채권이 수익률을 방어해 주고 경기 상승기에는 주식으로 수익 증가 효과를 누리는 전략이다. 치우 부사장은 “과거에는 주식과 채권 간 음(-)의 상관관계를 통해 분산 효과를 기대했지만 최근 미국의 재정 리스크가 불거진 시기에는 이 관계가 무너졌다”며 “주식과 채권 수익률이 동시에 하락하면서 시장과 상관관계가 낮은 헤지펀드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피에르 샤브란 JP모간자산운용 수석연구원은 “과거 데이터를 보면 헤지펀드는 주식 변동성 등 시장 불확실성이 클수록 높은 수익을 거뒀다”며 “최근처럼 금리와 변동성이 함께 높아지는 환경에서 헤지펀드의 성과는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헤지펀드의 장점으로 시장과 낮은 상관관계, 자본 보존 능력, 추가 수익 가능성 등을 꼽았다.  이날 세션 사회를 맡은 린 응오이 JP모간자산운용 투자전략가는 헤지펀드 운용사에 대한 정성적 판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헤지펀드는 저마다 다양한 전략을 갖

  • "10년간 초고속 성장한 사모대출 ‥관세전쟁發 변동성 대비해야" [ASK 2025]

    "10년간 초고속 성장한 사모대출 ‥관세전쟁發 변동성 대비해야" [ASK 2025]

    “올해는 시장의 최고의 승자와 최악의 패자가 극명히 나뉠 것입니다.”(앤드루 헤이우드 파크스퀘어캐피털 최고운영책임자) “과거 4~5년은 어떤 섹터에 투자해도 초과 수익을 기록했지만 지금은 잘못된 분야에 투자하면 산업 자체가 사라지는 걸 목격할 수도 있습니다”(존 클라인 뉴마운틴캐피털 크레디트부문 대표)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한 글로벌 주요 사모대출(PD)·크레디트 운용사의 대표급 인사들은 올해가 운용사 존폐를 가늠할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글로벌 관세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미국이 국내총생산(GDP) 축소와 극심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겪는 등 투자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급변하는 거시경제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PD 시장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5%씩 규모를 키우며 가장 각광받는 투자 전략으로 떠올랐다. PD 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강화된 규제 속에 상업은행이 대출을 제한하자 비은행기관인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장됐다. 600곳 이상의 운용사와 1조5000억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덩치를 키웠다. 하지만 올 들어 PD 시장의 수요처였던 기업들이 관세 전쟁, 공급망 붕괴 등에 직면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시장 내 승자와 패자가 면밀히 나뉘는 시험대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사모대출 시장에서 일부 자산운용사의 미숙한 운용 전략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레고리 로빈슨 골럽캐피털 부회장은 “닷새에 한 개꼴로 운용사가 나타나 6000곳 이상의 운용사가 생겼지만, 설립 5년 이하 운용사가 절

  • "글로벌 M&A 시장, 내년부터 온기돌 것" [ASK 2025]

    "글로벌 M&A 시장, 내년부터 온기돌 것" [ASK 2025]

    이르면 내년부터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에 다시 온기가 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여전히 높은 이자비용을 고려하면 과도한 차입매수는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도 뒤따랐다.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의 GP 패널 세션에 참가한 패널들은 세계 M&A 시장이 다소 위축된 것은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앤드루 헤이우드 파크스퀘어캐피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사모펀드(PEF)업계 인사 사이에서 인수든 매각이든 불확실성이 큰 지금 굳이 결정할 필요가 없다는 공감대가 생기면서 M&A 시장이 얼어붙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패널들은 침체기에 오히려 더 큰 기회가 올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테드 데니스턴 NXT캐피털 대표는 “시장이 침체하면 가격 하향 압박이 거세지는 만큼 앞으로 매물로 나올 기업엔 좋은 가격이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가격이 내려가면 억눌린 수요가 터져 나오며 이르면 내년부터 M&A 시장에도 온기가 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크 길리엄 알바코어캐피털그룹 파트너는 “올 하반기는 PEF가 시장에 나온 매물을 점검하고 드라이파우더를 활용해 투자를 재개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했다. 과도한 차입매수는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헤이우드 COO는 “‘이지머니’ 시절과 비교해 금리가 높아진 탓에 차입매수에 따른 이자비용이 지나치게 높아졌다”며 “기업공개(IPO) 시장은 물론 M&A 시장도 활기를 잃은 만큼 향후 투자금 회수를 고려하면 차입매수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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