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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파트너 인사 발표…부대표로 7명 승진
삼정KPMG가 25일 경영위원회를 열고 2025년 정기 파트너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 인사에서 김동훈, 김학주, 박철성, 원정준, 이동근, 전용기, 정윤호 전무가 부대표로 승진했다.김동훈 부대표는 글로벌 세무 자문 전문가로 KPMG 뉴욕 오피스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 감각을 겸비하고 있다. 국내외 복잡한 조세 이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 및 다국적 기업 대상 자문을 수행해 왔다.김학주 부대표는 세무진단, 조세불복 등 다양한 세무 자문 업무를 수행해온 전문가로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세무 실사에도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기업의 세무 리스크를 사전에 진단하고 최적의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데 강점을 지니고 있다.박철성 부대표는 금융 감사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으며, 주요 금융기관의 국제회계기준(IFRS) 및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회계감사를 지원했다. 특히 내부회계관리제도와 PF 충당금 산정, 지배구조법 개정 대응 등 금융권의 주요 과제 해결에 기여해 왔다.원정준 부대표는 재무자문부문 5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개인 오너 및 사모펀드의 포트폴리오 매각 자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티맥스소프트와 전주페이퍼, 제이제이툴스, 스킨천사, 야놀자 등 주요 매각 자문을 수행했고, 현재 애경산업 매각 자문을 담당하고 있다.이동근 부대표는 국내 대기업, 사모펀드(PE) 및 중견기업 대상 M&A(인수·합병) 및 파이낸싱(Financing) 자문 전문가로, 환경, 에너지, 이차전지 등 산업군에서 포트폴리오 인수·매각 및 자금조달을 수행해 왔다.전용기 부대표는 감사부문에서 금융기관 회계감사 및 내부통제 자문을 통해 전문성을 쌓아왔다. 특히 금융기관의 IF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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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I의 선구안…'1.9조' 대한조선 IPO로 수천억 차익 눈앞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대한조선이 최대 1조9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제시했다. 조선업황 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된 데다 비교 대상인 다른 조선업체들의 몸값도 크게 오른 영향이다. 2000억원을 들여 대한조선을 인수한 KHI는 이번 상장을 통해 수천억원대의 평가차익을 얻을 전망이다. KHI는 김광호 전 모나리자 회장이 이끄는 투자회사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조선은 전날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희망 공모가는 4만2000~5만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4200억~5000억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6181억~1조9263억원에 이른다.대한조선은 지난 2009년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에 돌입한 뒤 13년 만인 2022년 KHI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당시 KHI는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SG PE와 손잡고 총 2000억원을 투입해 대한조선을 인수했다.상장이 이뤄질 경우 KHI는 수천억원의 평가차익을 거두게 된다. KHI의 상장 후 대한조선 지분율은 47.83%로, 지분가치는 공모가 기준 7739억~9214억원 수준이다. KHI는 이번 공모에서 200만 주를 구주매출해 840억~1000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 중 400억원은 부산은행 장기차입금 상환에 사용된다. 잔여 지분에 대해서는 2년간의 의무보유 확약을 설정했다.한투PE와 SG PE의 지분은 상장 전 정리됐다. KHI가 두 기관이 보유한 대한조선 전환사채(CB)를 1600억원에 인수했고, 이 과정에서 안다H자산운용이 1300억원을 조달해 참여했다. 안다H자산운용은 KHI가 대한조선 주식을 교환 대상으로 발행한 1300억원 규모 교환사채(EB)를 받았다. 올해 들어 EB 전량을 보통주로 전환해 지분 31.4%를 확보했다. 안다H는 이번 공모에서 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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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턴운용, 서울 성수동 '무신사 E4 오피스' 개발 본격 착수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은 서울 성수동 핵심 상권에서 '무신사 성수 E4 오피스'를 개발한다고 25일 밝혔다.개발 대상지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273의 18, 273의 35 일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 온라인 의류 판매업체인 무신사가 2023년 부동산 개발사 네오밸류에게 매입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있어 교통 여건이 편리하고, 성수동 상권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연무장길에서 가깝다. 마스턴투자운용은 펀드를 조성해 해당 부지 매입을 최근 마무리했다.마스턴투자운용은 여기에 지하 5층~지상 12층 규모의 성수동 랜드마크 오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중 시공사를 선정해 착공하고, 2028년 준공할 예정이다.이 빌딩은 전체 면적을 무신사가 임대해 사용하기로 했다. 1층~4층에는 오프라인 패션 매장이 들어서고, 5층부터는 오피스 공간(사옥)으로 사용된다. 오피스 4.3m, 리테일은 5.2m에 이르는 차별화된 층고 설계를 통해 개방감과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입주 업체 임직원의 휴게 및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옥상 테라스도 조성한다.이번 프로젝트는 마스턴투자운용의 국내 부문 투자운용4본부장인 조장희 전무가 이끈다. 조 전무는 무신사 성수 E1, 콘코디언 빌딩(구 금호아시아나 사옥) 등 주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치열한 경쟁입찰을 거쳐 파트너로 선정됐다.남궁훈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이번 무신사 성수 E4 오피스는 마스턴의 대체투자 전문성과 무신사의 브랜드 가치가 결합된 대표작이 될 것"이라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투자자와 이해관계자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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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루엘리, 207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VC 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지난 한 주간 AI, 패션,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클루엘리, 207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AI 스타트업 '클루엘리'가 207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미국 VC인 앤더슨 호로위츠(a16z)가 주도했다.클루엘리는 사용자가 입력한 시험·직무 정보 등을 바탕으로 실제 상황에 맞는 응답 예시와 피드백을 제공하는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취업 준비생과 입시생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로이 리라는 20대 미국 한인이 세운 스타트업으로, 미국 컬럼비아대 컴퓨터공학과에 재학 중 자신이 개발한 프로그램 ‘인터뷰코더’를 이용해 아마존 면접에 합격했으나 그 과정을 공개한 뒤 취소 통보를 받았다. 그가 이용한 인터뷰코더가 사용자의 면접 문제를 실시간으로 풀어주는 부정행위였기 때문이다. 로이 리는 인터뷰코더를 확장해 지난 4월 시험과 면접, 영업 등 다양한 상황에서 상대를 속일 수 있는 AI서비스 클루엘리를 만들었다.a16z는 클루리의 전략이 브랜드 인지도와 마인드쉐어를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클루엘리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 제품 고도화, 글로벌 확장 등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며 음성·비주얼 피드백을 포함한 멀티모달 기능과 다국어 버전 개발도 함께 준비 중이다. 더리얼그룹, 62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더리얼그룹이 62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금 98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투자에는 미국계 VC 한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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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차기 CIO에 손영진 전 KB자산운용 리스크관리 본부장
공무원의 노후 자금 12조원을 굴리는 공무원연금공단의 신임 자금운용단장(CIO·최고투자책임자)에 손영진 전 KB자산운용 리스크관리본부장이 내정됐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이날 손 전 본부장을 차기 CIO로 내정하기로 결정했다. 손 전 본부장은 이달 초 최종 후보로 선정된 후 인사혁신처의 인사 검증을 거쳐 차기 CIO로 최종 낙점됐다. 임기는 다음달 7일부터 시작된다. 공무원연금 CIO의 임기는 2년으로 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손 전 본부장은 1999년 푸르덴셜생명 자산운용부에 입사해 자산운용팀장을 거쳐 자산운용본부장 겸 CIO를 역임했다. 이후 KB금융지주가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하면서 KB자산운용 리스크관리본부로 자리를 옮겼다.전임자인 백주현 단장은 다음달 3일 임기를 마칠 예정이다. 백 단장은 2022년 7월 취임해 2년간 임기를 보낸 후 자금 운용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한 차례 연임했으나, 3 연임에는 도전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공무원연금은 지난 4월 말부터 신임 CIO 공모 절차를 진행해왔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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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고 있는 게임 산업 10대 트렌드는? [삼정KPMG CFO Lounge]
2025년 게임 산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을 마주했다. 국내·외 게임 시장의 흐름이 변화하고 이용자층이 다양화되는 가운데, 게임 기업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게임 시장의 연간 매출액은 2024년 24조 2,47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최근 게임 시장의 낮은 성장률로 게임 기업인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AI(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작 환경의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 Z세대 등 신흥 이용자층의 새로운 흐름에 맞춘 콘텐츠 범주의 확대, 게임 이용자 선호 문화 변화 또한 국내 게임 산업이 대응해야 할 이슈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과제도 한국 게임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중차대하다. 국내 게임 산업의 혁신을 도모하고 게임 기업의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삼정KPMG는 게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10대 트렌드를 분석했다. 게임 제작 전략 혁신이 가져온 새로운 기회는?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게임 엔진 개발사, 스타트업들이 게임 제작에 특화된 AI 모델 개발에 나서면서, 게임 산업 전반에 AI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도 AI 전담 조직을 강화하고, 생성형 AI를 제작과 운영에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크래프톤 등 일부 기업은 로보틱스 등 AI 기반 신규 사업 영역으로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AI는 게임 제작의 효율성과 창작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윤리성, 저작권, 자원 격차, 일자리 대체 등의 쟁점도 함께 수반한다. 국내에서도 2026년 AI 기본법 시행이 예고되는 등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기술 발전과 제도, 시장 반응 간 균형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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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부 출범에 따른 상법 개정 관련 주요 사항 [Lawyer's View]
신정부 출범 후 기업지배구조 및 회사법 관련 규제 개선 정책은 물론, 이와 관련된 상법 개정 내용 및 일정 등에 대해서 시장과 기업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 28. 발표한 대선 정책공약집에서 3대 비전으로 회복, 성장, 행복을 제시하였는데, 이중 성장과 관련하여 ‘성장 기반 구축’ 및 ‘공정경제’ 부분에서 회사법 및 기업지배구조 관련 공약을 다수 제시하였고,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6. 5. 더불어민주당 대한민국 주식시장 활성화 TF에서는 기자회견을 통해서 상법 개정안 추진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였다. 이에 의하면, 더불어민주당은 2024. 11. 19. 이정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상법 개정안과 기본적으로 같은 형태로 상법 개정안을 발의할 것이고,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 독립이사, 대규모 상장회사의 집중투표제 강화 및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전자주주총회 도입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였다. 다만 시행시기에 차이가 있어서, 전자주주총회 부분을 제외하고는 전부 대통령이 공포한 날부터 시행하는 것으로 하여, 주주 보호의 시기를 앞당기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존 상법 개정안들은 2025. 2. 26. 법제사법위원회 대안으로 통합되어 2025. 3. 13.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었으나 정부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바 있는데, 신정부 출범 후 이를 기반으로 하여 2025. 6. 5. 이정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상법 개정안(이하 “본 상법 개정안”)을 포함해 여러 상법 개정안이 실제로 국회에 발의되거나 발의를 앞두고 있는 등 여러 입법절차가 개시되고 있다. 단, 본 상법 개정안에는 위 기자회견에서 언급된 독립이사, 집중투표제 강화 및 감사위원 분리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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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백승선(드론매거진 편집국장)씨 동생상
▲ 백승훈(향년 54세)씨 별세, 백승선(드론매거진 편집국장)·백승아(용인대 교수)씨 동생상 = 23일 오전 3시30분,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8호실(25일 오전 10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26일 오전 5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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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엔AI IPO 청약 6조 몰렸다…대신밸류리츠도 '선방'
인공지능(AI) 기업 뉴엔AI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서 6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대신밸류리츠도 리츠 주가가 부진한 상황에서 6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선방했다는 평가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뉴엔AI는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청약에서 경쟁률 1468.83대 1을 기록했다. 청약금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으로는 6조1140억원이 모였다. 청약 건수는 약 26만 건으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뉴엔AI는 앞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995.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총 2397개의 기관이 참여했고, 전체 주문 물량 중 17.2%에 의무보유 확약이 설정됐다.뉴엔AI가 높은 관심을 끈 것은 새 정부의 AI 정책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뉴엔AI는 다음달 4일 코스닥에 상장한다.대신밸류리츠는 총 6.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뉴엔AI와 마찬가지로 전날부터 이틀간 청약을 진행했다. 증거금은 총 1231억원, 청약 건수는 총 1만7613건으로 나타났다.대신밸류리츠 청약은 대신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에서 진행됐다. 대신증권에서 청약 경쟁률은 15.59대 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신밸류리츠가 그룹 본사 사옥 ‘대신343’을 기초자산으로 한 만큼 대신증권이 흥행에 사활을 건 결과다. 청약에 참여하는 고객 2500명에게 커피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한국투자증권은 배정된 물량을 모두 소화하지 못했다. 280만 주를 배정받았지만 청약 주식 수는 총 170만8000주에 그쳤다. 경쟁률은 0.61대 1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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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조선, 코스피 상장 출사표...조선업 훈풍 타고 시총 1.9兆 도전
중대형 조선사 대한조선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조선업 훈풍에 올라타 1조9000억원이 넘는 기업가치에 도전한다.대한조선은 24일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 예정 주식 수는 1000만주다. 희망 공모가는 4만2000~5만원을 제시했다.공모가 기준 공모 예정 금액은 4200억~5000억원이다. 공모가 기준 상장 시가총액은 1조6181억~1조9263억원이다.공모주식의 20%는 기존 주주가 주식을 매각하는 구주매출이다. 최대주주인 KHI가 구주매출에 나서 최대 1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예정이다.이 회사는 1987년 신영조선공업으로 설립된 뒤 2004년 사명을 변경하고 종합 조선사로 변모했다. 2009년 조선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워크아웃 대상에 올라 지난 2014년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이후 산업은행 관리하에 있다가 지난 2022년 KHI가 새 주인이 됐다.대한조선은 수에즈막스·아프라막스급 유조선, 셔틀탱커선,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종을 건조하며 기술 경쟁력을 키웠다.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안정적인 납기 대응 역량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지난해 9월 상장 주관사 선정 당시만해도 1조원이 넘는 기업가치가 목표치로 거론됐던 곳이다. 최근 실적 성장세가 가파르고 조선업 관련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자 목표 기업가치도 덩달아 크게 높아진 모습이다.대한조선은 지난해 매출 1조746억원, 영업이익 1582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340%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3075억원, 영업이익 698억원을 기록했다.대한조선과 주관사는 기업가치 산출 과정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 지표를 활용했다. 비교기업으로&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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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공단, 기금운용 거래기관 대상 '내부통제 강화'
공무원연금공단(이사장 김동극)은 24일 기금운용 거래기관 87개 사, 담당자 134명을 대상으로 거래제한 업무 행위 등 거래기관의 준법의식과 윤리경영 강화를 위해 공단 내부통제제도에 대한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주요 안내 사항으로는 △금품·편의 제공기관 등 거래제한 대상 및 기간 안내 △개인 메일을 통한 비밀정보 수·발신 금지 △윤리위반 신고를 위한 내부통제 신고시스템 이용 방법 등이 포함됐다.공무원연금공단은 기금운용 거래기관의 부정행위 관련 사실이 확인될 경우 거래제한심의위원회를 거쳐 6개월 이상 최장 5년 이내의 기간 거래를 제한하고 있다.주현태 공무원연금공단 리스크법무실장은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운영리스크를 방지하고, 공적기금을 운용하는 기관으로서 거래기관과 투명하고 공정한 관계를 형성하여 기금운용의 신뢰성과 책임성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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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자 선정 절차 참여하게 해달라"…홈플러스-채권단 '기싸움'
홈플러스 채권자협의회가 '인가 전 인수합병(M&A)' 추진에 동의하면서 인수예정자 선정 절차에 자신들이 참여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채권자협의회의 조건은 구속력 없는 '의견'에 지나지 않는 데다가 법조계에서도 채권자의 M&A 절차 참여는 실무상 드물다는 지적이 나와 수용 가능성은 희박한 편이다. 받아들여지기 힘든 요구임에도 채권자협의회가 이 같은 조건을 제시한 건 향후 협상 과정에서 낮은 변제율이나 금리 인하 조정 등을 가만히 받고있지만은 않겠다는 의중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채권자협의회는 최근 서울회생법원이 인가 전 M&A 허가 전 진행한 의견조회에서 M&A에 동의한다는 취지로 회신했다. 다만 협의회는 '스토킹호스(조건부 인수계약 체결 뒤 공개입찰 병행) 계약 준비 단계에서 복수의 투자의향자가 있을 경우 조건부 투자자 선정 절차에 채권자협의회의 평가위원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공개경쟁입찰 절차에서도 최고득점자를 가릴 때 채권자협의회 측 평가위원의 참여를 요구했다.채권자협의회는 단계별 진행상황에 대한 정보 공유를 요구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매각 가격의 적정성 관련 협의회 의견 확인 △공개입찰 참여자 정보 공유 △협의회에 협상 경과 주기적 보고 등을 M&A 동의 조건으로 제시했다.채권자협의회의 대표채권자는 메리츠증권이다. 협의회는 메리츠증권 외에도 메리츠화재, 메리츠캐피탈, 롯데카드, 국민은행, 신용보증기금 등으로 구성됐다. 홈플러스 회생채권 2조7000억원 가운데 1조2000억원(비중 44.6%)을 차지하는 최대 채권자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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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삼수 나선 케이뱅크, 재무적투자자 손익계산서에 달린 성패
케이뱅크가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다시 추진한다. 내년 7월까지로 규정된 주주간 계약상 IPO 시한을 감안하면 사실상 마지막 도전이 될 전망이다. 재무적 투자자(FI)의 입김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는 평가 속에 시장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가 최대 과제로 꼽힌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하반기 중 코스닥 상장 예심을 청구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미 지난 3년간 두 차례 상장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MBK파트너스, 베인캐피탈, MG새마을금고 등 FI들은 주주간 계약에 따라 내년 7월까지 상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풋옵션(매도청구권)과 드래그얼롱(동반매각청구권) 등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케이뱅크는 2017년 출범한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이다. 2021년 유상증자를 통해 FI들로부터 72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뒤 지속적으로 IPO를 추진해왔다.다만 두 차례 상장 도전이 실패하면서 칼자루를 FI가 쥐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달 진행된 세 번째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도 FI들의 입장을 얼마나 반영할 수 있는지가 핵심 평가 기준이었다는 후문이다. 한 자산운용사의 공모주 투자 담당자는 "다른 IPO 기업과 비교해 케이뱅크 IPO는 성장보다 FI의 자금 회수에 더 비중이 실려 있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시장에서는 공모 전략의 수정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아직 희망 공모가 밴드는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기업가치를 낮추기보다는 기존보다 많은 양이 책정됐던 구주매출 물량을 줄이는 방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해 IPO에 도전하면서 전체 공모 물량의 절반 이상을 FI의 구주매출로 계획한 바 있다.당시 케이뱅크는 기업가치를 약 4조~5조원으로 제시했다. 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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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대신 실버타운" 국민연금 '노인복지주택' 도입 추진
국민연금공단이 연금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노인복지주택을 직접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국내외 연기금 가운데 시니어 레지던스 등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사례는 많았지만, 기금을 바탕으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 사례는 없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노인복지주택 사업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입찰 공고를 내고, 오는 12월까지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한 노인복지주택 모델 개발에 앞서 사업에 따른 수익성과 공공성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수익형 부동산 등 다양한 대체투자처에 투자해온 국민연금이 직접 주거 시설을 운영하기 위한 사전 검토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국민연금법은 국민연금 가입자, 수급권자의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자금 대여를 비롯해 노인복지시설의 설치·공급·임대 및 운영 등 복지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2012년 노후긴급자금 대부사업 이후 노인복지 관련 신규 사업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마 초고령 사회 조기 진입과 관련한 대책이 중요해지면서 노인복지주택 모델 개발을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국민연금 측은 "예상보다 빠른 초고령사회 조기 진입으로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고, 고령자 주거복지 양극화로 인한 중간층 사각지대가 발생한다"며 "중간계층 고령자의 주거복지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국민연금은 이번 용역을 통해 예정된 연금 수급을 일부 줄이고, 노인복지주택 입주권을 주는 방안의 타당성도 검토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노인·주거복지 관련 정부 정책 검토, 국내외 실버타운의 운영 현황, 수급자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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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푸드, 구다이글로벌 품으로…이르면 이번주 SPA 체결
화장품 유통기업 구다이글로벌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더함파트너스와 손잡고 천연 화장품 브랜드인 스킨푸드 인수를 위한 본계약 협상에 돌입했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구다이글로벌과 더함파트너스는 스킨푸드 인수를 위한 실사를 최근 마쳤다. 이르면 이번주 매도자인 파인트리파트너스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구다이글로벌·더함파트너스는 지난달 본입찰에서 복수의 원매자 중 가장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들이 제시한 인수가격은 1500억원대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인수 구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구다이글로벌과 더함파트너스가 공동 출자 방식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인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 대금 중 500억원 가량은 인수금융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인수금융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는다. 구다이글로벌은 최근 몇 년간 공격적인 인수 전략을 통해 빠르게 몸집을 불려온 신흥 화장품 유통 강자다. 2019년 조선미녀를 시작으로 지난해 색조 브랜드 티르티르와 라카를 차례로 인수했다. 최근에는 '독도 토너'로 유명한 브랜드 서린컴퍼니도 6000억원에 품었다.이를 통해 구다이글로벌은 매년 가파른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32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1407억원으로 104.2% 급증했다.업계에선 구다이글로벌이 로레알과 유사한 ‘다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초·색조·바디 등 개별 화장품 분야마다 다양한 브랜드를 확보해 유통 채널 협상력을 키우고, 나아가 종합 화장품 그룹으로 도약하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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