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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대어' 두산타워 입찰 3파전…이지스운용·키움운용·한투증권 도전장
올해 상업용 오피스 시장의 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 중구 두산타워 인수전에 여러 투자자들이 나섰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두산타워 매각 입찰에 이지스자산운용, 키움자산운용, 한국투자증권 총 3곳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두산타워는 서울 주요 상업용 부동산 가운데 지난달 13일 입찰을 실시한 엔씨타워에 이어 두번째로 이날 입찰을 진행했다. 중심업무지구(CBD) 상업용 자산 중에는 첫번째 입찰이다. 매각 주관사는 에비슨영코리아와 에스원(S1), 컬리어스코리아 등이다.서울 을지로 6가에 있는 두산타워는 지하 7층부터 지상 34층, 대지면적 9410.74㎡, 연면적 12만2630.26㎡ 규모의 빌딩이다. 1998년 완공된 후 2000년대 들어 동대문 패션의 중심 건물로 이름을 알렸다. 현재 두산그룹 사무실, 현대백화점 면세점과 두타몰 등이 입점해 있다.마스턴투자운용은 채권단 관리에 들어간 두산으로부터 2020년 8000억원에 두산타워를 인수했고, 약 4년 만인 지난해 말 매물로 내놨다. 거래 가격은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마스턴투자운용은 이날 입찰한 원매자 가운데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추리고, 향후 딜 인터뷰 등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내달까지 서울에선 대형 오피스 자산 입찰이 줄줄이 이어진다. KB자산운용은 오는 12일 서울역 KDB생명타워를, 코람코자산운용은 오는 14일 여의도 현대차증권빌딩 매각 입찰을 진행한다. 두 빌딩 모두 현장 실사에만 10~20개 기관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다음달 6일에는 KB부동산신탁이 테헤란로 소재 강남N타워 입찰을 실시하고, BNK자산운용은 13일 강남역 BNK디지털타워 입찰을 받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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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력 수요 타고…LS일렉트릭 신용도 전망 상향 조정
LS그룹의 산업용 전기 계열사 LS일렉트릭(LS ELECTRIC)의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조정됐다.한국기업평가는 7일 LS일렉트릭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면서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지난해 나이스신용평가가 LS일렉트릭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한 데 이어 한국기업평가도 상향조정했다.수익성 개선세가 뚜렷한 게 신용도 상승세의 배경이다. LS일렉트리의 지난해 가결산 매출은 4조5518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하고, 영업이익률도 8.6%로 0.9%포인트 상승했다.초고압변압기 수요 증가에 따라 수주 물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력인프라부문 수주잔고는 2022년 말 1조4702억원에서 2023년 말 1조9301억원, 2024년 말 2조904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상기후에 따른 냉·난방 수요 증가와 인공지능(AI) 활용 확대,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등으로 전력수요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LS일렉트릭은 초고압변압기 생산능력 개선을 통한 부가가치 증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초고압변압기 수주 실적과 영업이익 창출 수준 등을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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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베이글, 투자자도 줄 세웠다...'K푸드' 경쟁력에 해외서도 관심
'줄 서서 먹는 베이글집'으로 유명한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운영사 엘비엠이 해외 진출을 위한 투자 유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K푸드 대세에 힘입어 상당수의 해외 투자자들이 몰리며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엘비엠은 1월 중순께 예비입찰에서 복수의 투자자들로부터 희망 투자금액이 적힌 투자의향서(LOI)를 받았다. 10여 곳의 전략적투자자(SI), 재무적투자자(FI)들이 LOI를 보냈으며 이중 해외 투자자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엘비엠은 복수의 LOI를 검토해 이르면 이번주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엘비엠 기업가치는 지분 100% 기준 2000억원대 후반~3000억원대 초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자금 조달 규모 등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은 한남동의 코끼리베이글과 함께 서울의 양대 베이글 맛집으로 유명하다. 2021년 9월 안국역 인근에 1호점이 생겼다. 영국이 연상되는 이국적인 컨셉트와 쫄깃한 식감의 베이글로 유명세를 탔고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안국점을 시작으로 도산점, 잠실점, 제주점, 여의도점 등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본과 싱가포르 등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다. 도너츠 카페 노티드 인기에 이어 젊은층 사이에서 런던베이글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엘비엠은 런던베이글뮤지엄 외에도 아티스트베이커리, 레이어드, 하이웨스트 등 다양한 베이커리 브랜드 운영하고 있다. 엘비엠의 매출은 2023년 기준 360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에 달한다. 수익성도 상당하다. 업계에 따르면 런던베이글뮤지엄은 잠실 롯데월드몰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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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오리에서 백조되나...이수페타시스 유상증자 ‘청신호’
이수페타시스가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공모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달 제이오 인수 포기 이후 주가가 급등한 만큼 이번 유상증자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인수 계약 파기의 책임 소재를 놓고 강득주 제이오 대표와 법적 분쟁을 벌일 전망이다.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수페타시스는 전날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주주배정 유상증자 공모에 착수했다. 모집금액은 2500억원이다. 주당 2만4600원에 신주 1016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이수페타시스는 지난해 11월 제이오 인수를 명목으로 5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으나 금감원으로부터 연거푸 증권신고서 정정 제출 요구를 받아 논란이 됐다. 결국 지난달 제이오 인수를 포기하고 유상증자 규모도 줄여서 추진하기로 했다. 유상증자 매력은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발행 예정 가격이 현 주가보다 크게 낮게 책정되서다.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6일 종가 기준 3만8400원이다. 이는 6일 종가 대비 36%가량 낮은 수준이다. 올해 초까지 3만원을 밑돌던 주가는 제이오 인수 무산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4만원에 육박했다. 제이오 인수 철회가 대형 호재로 받아들여진 데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주요 주주의 유상증자 참여도 확정됐다. 이수페타시스 최대주주인 이수는 배정물량의 120%를 참여한다. 참여 자금은 금융권 차입 및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마련한다. 김상범 이수 회장도 현금 22억원을 투입해 100% 참여하기로 했다.다만 제이오 인수 무산에 따른 후폭풍은 현재진행형이다. 이수페타시스는 이번 증권신고서에서 제이오와 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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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L "작년 아시아·태평양 상업용 부동산 투자 23% 성장"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JLL은 2024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를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23% 증가한 1313억 달러(약 190조원)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작년 4분기 투자액은 34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하며 5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크로스보더(국경 간) 투자액은 238억 달러로 43% 증가했다. 이는 호주, 일본, 싱가포르, 한국 등 주요 시장에서 해외 투자자들의 오피스 및 물류 자산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다.일본은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수익률 스프레드를 바탕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특히 호텔 및 물류센터 섹터에서 국경 간 거래가 활발했다. 한국 오피스 시장에서는 글로벌 투자 운용사들이 현 시세를 매력적인 투자 기회로 판단해 오피스 투자 비중을 확대했다. 특히 임대료 상승 및 용도 변경 등 밸류애드 기회가 있는 자산의 거래가 비교적 많았다.스튜어트 크로우 JLL 아시아 태평양 지역 캐피털 마켓 CEO는 "자산 가치 안정화와 대출 환경 개선으로 인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올해는 시장 진입에 유리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오피스와 물류 등 핵심 섹터에서 선제적 투자자들이 경쟁 완화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상업용 부동산 전 섹터에서 투자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오피스 투자액은 488억 달러로 12% 증가했다. 작년 4분기에는 우량 오피스 빌딩의 선순위 대출 금리가 하락한 한국이 오피스 투자를 주도했다. 투자자들은 대규모 자금 조달이 여전히 제한적인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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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올해 바이오·헬스케어 M&A, 중소형 거래 활발해질 것”
올해 바이오·헬스케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잠재력을 가진 중소 바이오 기업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됐다.7일 삼일PwC가 발간한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M&A 2025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바이오·헬스케어 M&A 시장의 키워드는 글로벌 빅파마의 M&A 주도, 트럼프 2기 정부의 정책, 인공지능(AI)·디지털 혁신 등이 꼽혔다.이번 보고서는 지난달 13일부터 4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한 뒤 전망 및 시사점을 공유하기 위해 발간됐다.이번 행사에서 존슨앤드존슨의 인트라-셀룰러 테라피스 인수(최대 146억 달러, 한화 약 21조 원), 일라이 릴리의 스콜피온 테라퓨틱스 인수(최대 25억 달러, 한화 약 3조6000억원) 등 대형 거래들이 발표됐다.보고서는 “콘퍼런스에서는 대형 M&A뿐만 아니라 중소형 규모의 거래도 강조됐다”며 "M&A의 전략적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중소형 거래가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글로벌 빅파마가 보유한 특허의 만기가 끝나면서 M&A를 활발하게 진행할 유인이 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확실한 연구 결과와 시장 잠재력을 가진 중소 바이오 기업이 상당한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트럼프 2기 정부의 바이오·헬스케어 정책이 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규제 완화, 기술 개발 장려, M&A 촉진 등 긍정적인 방향의 논의가 주를 이루었다”며 “특히 생물보안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생물보안법은 미국 바이오산업 보호와 안전,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바이오 기술의 악용을 막기 위한 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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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 명동 '청휘빌딩' 임차인과 명도 소송서 최종 승소
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 명동의 핵심 리테일 자산인 청휘빌딩 임차인과의 건물 인도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임차인 측은 이지스 측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상권 전반이 침체한 가운데 장기 사용을 전제로 입점을 제안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인정할만한 증거가 없다고 봤다. 이지스는 법정 다툼에 나선 지 1년 9개월 만에 해당 건물의 임대업을 정상화하는 한편 임차인을 상대로 무단 점거 기간에 대한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 나섰다.7일 자산운용 업계에 따르면 대법원1부는 이지스 측이 "청휘빌딩 103호를 인도하라"며 임차인 A씨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심리불속행이란 대법원이 하급심 판결이 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제기된 소송(상고)에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추가로 재판을 열지 않고 기각하는 제도다.1969년 준공한 청휘빌딩은 명동 상권 중심에 위치해 과거 일대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상업용 자산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지스, SK디앤디, 모건스탠리는 이 빌딩을 2017년 인수해 2019년 리모델링하고 호텔과 리테일 시설로 사용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13층, 연면적 5943.9㎡ 규모다.이 사건의 발단은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지스는 A씨와 이 빌딩 103호에 대해 보증금 1500만원, 월 임대료 전월 순매출액의 10% 조건으로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계약서상 임대 기간은 6개월로 정했다.이후 A씨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2~3개월 단위로 임대계약을 여러 차례 갱신했고, 2022년 9월 최종적으로 같은 해 11월 30일까지 3개월간 계약을 연장했다.임대차 계약 기간에 A씨가 월 임대료로 낸 금액은 2021년 초반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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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펀드 얼라인, 코웨이에 집중투표제 도입 주주제안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다음달 코웨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제안을 했다.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집중투표제를 도입하고, 독립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는 내용이 골자다.얼라인은 코웨이에 주주제안을 했다고 6일 밝혔다. 우선 집중투표제 도입을 제안했다. 집중투표제는 이사를 선임할 때 주식 1주당 선임하고자 하는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실제 소액주주의 이사 선임 시도가 없더라도 경영진 입장에서 소액주주를 배려해 경영해야 하는 여건이 구조적으로 형성될 수 있다는 게 얼라인 측 설명이다.얼라인은 사외이사 후보로 이남우 한국기업거번스포럼 회장을 추천하고, 코웨이 이사회 정원을 기존 7인에서 8인으로 늘리는 안건도 제안했다.얼라인은 이번 주주제안에 주주환원 및 자본배치정책 관련 내용은 담지 않았다. 코웨이는 앞서 얼라인 측이 주주환원 확대 등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아 보낸 공개 주주서한에 1분기 중 발표될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답변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얼라인은 장기적 관점에서 코웨이 지분을 사들인 만큼 코웨이 이사회와 경영진이 스스로 주주들이 납득할 만한 실효성 있는 밸류업 계획을 먼저 내놓을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다음달 정기 주총 전 주주들이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코웨이 측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조속히 발표해야 한다"며 "만일 납득 가능한 수준의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주주로서 추가적인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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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네이트온 운영사 SK컴즈 매각가 70억원
SK텔레콤이 자회사 SK커뮤니케이션즈를 약 70억원에 삼구아이앤씨 계열사 삼구에프에스에 매각했다. 구체적인 매각 가격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포털사이트 네이트, 메신저 네이트온의 존재감이 희미해진 만큼 SK텔레콤이 '헐값 정리'에 나섰다는 평가다.SK커뮤니케이션즈는 최대주주가 기존 SK텔레콤에서 삼구에프에스로 변경됐다고 6일 공시했다. SK텔레콤은 SK커뮤니케이션즈 보통주 4342만7530주(지분율 100%)를 지난달 23일 삼구에프에스에 넘겼다. 처분금액은 주당 162원, 총 70억3526만원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포털사이트 네이트와 메신저 서비스 네이트온 등을 운영하는 회사다. 한때 싸이월드, 네이트, 네이트온 등을 앞세워 큰 인기를 끌었으나, 모바일 중심의 환경 변화 속 사장 점유율이 하락했다. 2023년 영업손실 86억5500만원을 기록했다.삼구아이앤씨는 건물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아웃소싱 전문기업이다. 작년 연결기준 매출 1조8485억원, 영업이익 433억원을 냈다.삼구아이앤씨는 SK텔레콤 자회사 F&U신용정보, 손자회사 SK앰엔서비스도 인수하기로 했다. 복지 플랫폼 기업인 SK앰엔서비스의 경우 삼구아이앤씨가 보통주 216만9379주(지분 약 70%)를 585억1466만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매입 예정일은 오는 3월 31일이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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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둔화에도…LG엔솔 회사채 '완판'
2차전지 기업 LG에너지솔루션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3조7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총 8000억원 모집에 3조745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지난해 5조1000억원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다. 만기별로 2년물 1500억원 모집에 1조3450억원, 3년물 4000억원 모집에 1조5700억원, 5년물 2000억원 모집에 7600억원, 7년물 500억 원 모집에 7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등급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15bp, 3년물은 ―0bp, 5년물은 –10bp, 7년물은 –5bp에 목표액을 채웠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6월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상환(1250억원)과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5150억원) 등에 쓸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조6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장기화로 배터리업계를 둘러싼 업황은 악화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고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하면서 2차전지 업계에 불황이 찾아오고 있다. 회사채 주관은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이 맡았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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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카코리아, 잉글우드랩 지분 11% 공개매수…주가는 사전 급등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메카코리아가 계열 상장사인 잉글우드랩 주식을 공개 매수한다. 경영권을 안정화하기 위해서다.화장품 기업 코스메카코리아는 잉글우드랩 주식 218만5466주(발행주식 총수의 11%)를 주당 1만원에 공개매수한다고 6일 공시했다. 두 회사 모두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대주주로서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하겠다”며 “잉글우드랩의 사업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코스메카코리아는 현재 잉글우드랩 보통주 39%를 소유하고 있다. 이번 공개매수에 성공할 경우 코스메카코리아의 지분율은 50%로 늘어난다. 박은희 코스메카코리아 대표와 아들인 조현철 잉글우드랩 대표, 조현석 기타비상무이사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기존 44.08%에서 55.08%로 높아진다.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1만원은 지난 5일 종가 7870원에서 27.1% 할증된 금액이다. 6일부터 26일까지 21일간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공개매수에 필요한 자금은 221억원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자기자금 121억원과 우리은행 차입금 100억원을 동원했다.잉글우드랩은 미국 화장품 기업이다. 코스메카코리아가 인수한 것은 지난 2018년이다. 당시 689만6831주(지분 34.7%)를 577억6000만원에 취득해 경영권을 확보했다.이날 잉글우드랩 주가는 8.39% 오른 8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공개매수 발표 이틀 전부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지난 4일에는 14.37% 올랐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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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자본확충용 후순위채 ‘봇물’…이자비용 폭탄 우려
보험사들이 후순위채 발행을 통한 공격적인 자본확충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의 보험 건전성 감독 강화로 인해 자본 확충 필요성이 커지면서다. 올해 후순위채 발행 규모는 최대 10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순위채 금리가 연 5%를 넘는만큼 이자비용이 대폭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보험사의 후순위채 발행 규모가 이달에만 최소 8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메리츠화재(1500억원) DB생명보험(2000억원) DB손해보험(4000억원)이 회사채를 모집할 예정이다. 지난달 한화손해보험(4.79% 5000억원)을 포함해 이달까지 최소 1조3000억원 규모의 보험사 후순위채 물량이 쏟아져 나온다. 이 가운데 DB생명·손해보험은 4년 만에 후순위채 발행에 나섰다.후순위채 발행 규모는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들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및 후순위채 등의 자본성 증권 발행 규모는 총 8조65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기준 최대 규모로 지난 2023년 확충한 자본 규모인 3조1540억원 대비 2배가 넘는 수준이다. 기존 역대 최대치인 2022년의 4조5899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새 국제회계제도(IFRS 17) 아래에서는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한다. 시장금리가 내려갈수록 부채의 현재가치가 증가하면서 보험사의 건전성 비율이 악화된다. 보험사는 보험계약자에 대한 채무를 이행할 수 있는 재무적 능력 신지급여력비율(K-ICS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높은 이자비용을 감수하고 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다.증권업계에서는 올해 후순위채의 발행 규모가 10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제는 후순위채는 자본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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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연합, 다음달 고려아연 정기 주총 앞두고 ‘임시 의장 선임’ 주주제안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다음달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제안을 했다. 임시 의장을 선임하고, MBK 연합 측 인사를 이사회 후보로 추천하는 게 골자다.6일 MBK 연합은 고려아연에 대한 주주제안 사실을 공개했다. 우선 MBK 연합은 임시 의장을 선임하자고 제안했다. 지난달 열린 임시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이 의도적으로 주총을 파행으로 몰고 간 만큼 주총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정기 주총에서 이 안건이 통과되면 의장은 바로 바뀐다. MBK 연합은 보다 공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 인물을 임시의장에 추천할 계획이다.이사회 후보도 추천했다. 아직 두 건의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이사회 후보 추천 안건은 조건부로 제안했다. MBK 연합이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가처분 재판은 '주주총회 소집 허가 사건'과 '주주총회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사건'이다.주총 소집 허가 사건이 인용되면 고려아연은 정기 주총 전에 임시 주총을 또 한 번 열어야 한다. 이때 주총 효력정지 가처분까지 인용되면 지난달 주총에서 고려아연측이 통과시킨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과 이사 수 상한 안건이 무효가 된다. 이를 근거로 MBK 연합은 임시 주총에서 기존 계획대로 14명의 이사를 진입시키고, 정기 주총에서 5명의 신규 이사 후보를 추가 진입시키겠다는 구상이다.주총 소집 허가가 인용되지 않으면 MBK 연합은 정기 주총에서 고려아연 이사회 장악에 나선다. 주총 효력정지 가처분만 인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대비해 MBK 연합측은 기존에 추천했던 14명의 후보를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이날 다시 제안했다.MBK 연합은 이밖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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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美 SI 손잡고 일본 기판 제조사 FICT 9400억에 인수
MBK파트너스가 미국 반도체 테스트사인 폼펙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일본 반도체 기판·유리 기판 제조사인 FICT를 인수한다. 슈퍼컴퓨터 및 반도체 제조에 다수 쓰이는 FICT의 독자 기술력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6일 현지 언론 및 폼펙터와 FICT의 발표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폼펙터와 공동으로 FICT 지분 100%를 인수한다. 투입 대금은 약 9490억원(1000억엔)이다. MBK파트너스 측이 지분 80%를 보유해 경영권을 갖고 폼펙터가 지분 20%와 이사회 1석을 갖는 구조다. FICT의 기존 대주주는 현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드벤테이지 파트너스다.MBK파트너스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으로 글로벌 반도체 선도 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기술과 솔루션을 보유한 FICT는 첨단 정보 네트워크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 이라고 밝혔다.일본 후지쯔의 인쇄 회로 기판 사업이 모태인 FICT는 '다층 회로 기판(PCB)', '반도체 기판', '고정밀 가공' 등 3개 사업이 주력이다. 1967년 설립돼 슈퍼컴퓨터와 서버 및 데이터센터, 5G 통신 네트워크의 기지국 및 전송 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고품질의 인쇄 회로 기판(PCB)과 반도체 패키지 기판을 개발해왔다. 최근에는 쉽게 깨지지 않고 고온에도 팽창하지 않는 유리기판 생산에 나서고 있다. 2024년 3월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매출은 약 300억 엔, 직원 수는 약 980명이다.업계에선 기판의 배선 용량을 크게 늘리고 고속 신호 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FICT의 독자적인 기술인 'F-ALCS'에 주목하기도 했다. 축적된 R&D 역량도 글로벌 업계 수위권 수준으로 꼽힌다. 일본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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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7일 원그로브 인수…'워크아웃' 태영건설, PF 보증채무 턴다
국민연금과 이지스자산운용 펀드가 7일 서울 마곡지구 원그로브(CP4) 인수계약을 체결한다. 원그로브는 시행과 시공을 맡은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에 돌입하면서 사업이 휘청거렸던 곳이다. 이번 계약으로 태영건설은 보유 중인 PF 사업장 보증 채무 중 가장 큰 채무를 털어내게 됐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원그로브 인수금은 약 2조3000억원이다. 에쿼티(자본) 8200억원과 대출 1조9000억원으로 조달했다. 신한은행이 약 1조원을 투입했고, 그 외 다수 보험사와 은행이 주요 대주로 참여했다.원그로브는 태영건설의 가장 큰 사업장으로 꼽혔다. 연면적 약 46만3098㎡로 여의도 IFC 규모(50만6205㎡)에 육박한다. 국민연금의 국내 단일 부동산 투자 중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준공 후 매입키로 국민연금이 확약한 만큼 안정적인 사업장으로 꼽혔지만,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부동산 PF 사업 불황이 겹치면서 한때 위기를 겪었다. 갈등 끝에 대주단이 3700억원을 추가 투입하면서 사업은 정상적으로 마무리됐다.원그로브는 작년 9월 준공됐다. 조만간 입주율 40%를 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건설사인 DL이앤씨도 광화문에서 원그로브로 본사를 이전하기로 했다.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졸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태영건설은 이 사업장에만 1조5923억원의 보증을 섰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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