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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더본코리아 몸값 '5000억'…공모가 3만4000원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범위(2만3000원~2만8000원)의 상단 대비 21% 인상한 3만4000원에 확정했다. 투자자들에게 친숙한 소비재 기업인데다 이 회사의 백종원 대표가 출연한 넷플릭스 요리경연 프로그램인 '흑백요리사'의 인기도 흥행 요소로 꼽힌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더본코리아가 상장을 위해 진행한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2216개 기관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734대 1로 집계됐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의 98%가 공모가 상단을 넘는 가격을 제시했다. 주식을 일정기간 매도하지 않는 의무보유확약비율은 10%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에 속했다.더본코리아의 상장 후 기업가치는 4918억원이다. 이번 상장으로 약 1000억원을 공모한다. 공모주 운용업계 관계자는 "해태제과도 소비재로서 명성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고 더본코리아도 비슷한 이유로 주목을 받았다"며 "백 대표의 인지도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더본코리아는 2020년 상장한 교촌치킨 이후 4년 만에 증시에 입성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28~29일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다음 달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106억원, 255억원이다. 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212억원, 157억원으로 집계됐다.다만 공모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평가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더본코리아는 빽다방과 홍콩반점 의존도 높은 프랜차이즈 기업인데, 교촌에프앤비를 제외하고 CJ씨푸드, 대상, 풀무원 등 식품기업과 비교해 기업가치를 산정했다. 작년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비슷한 교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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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정밀은 포기하자"…MBK·영풍, 관련 협력계약 해지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이 영풍정밀에 대한 경영협력계약을 해지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공개매수에 성공해 영풍정밀 경영권을 확고하게 갖게 되자 손을 뗀 것으로 보인다.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장형진 영풍 고문은 공시를 통해 "공개매수에서 일정한 수량에 미달하는 주식 수가 응모함에 따라 경영협력계약에 따른 공동보유 관계를 해소하기로 하고 이를 합의해지했다"고 밝혔다. 영풍은 지난달 12일 MBK가 영풍정밀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일정한 기준에 따라 이사를 선임하고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기로 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경영협력계약을 맺었다. 고려아연 지분 1.85%를 들고 있는 영풍정밀은 이번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승부처로 꼽혀왔던 곳이다. 이에 MBK 연합은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서왔지만 목표한 물량의 0.01% 수준인 830주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반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설립한 SPC 제리코파트너스는 21일 34.9% 지분을 추가 확보하며 공개매수에 성공했다. 지분율은 35.45%에서 70.35%로 높아졌다. 최 회장 측이 영풍정밀 경영권을 확고하게 갖게 되면서 MBK 연합은 영풍정밀에 대한 협력계약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고려아연에 대해선 그대로 유지한다. 영풍정밀 주가는 공개매수 종료 후 2만원까지 급락했다가 24일 30% 오른 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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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로윤, 수험생 어머니 '치유 프로그램' 열어
갤러리 로윤은 지난 24일 개관 기념 전시 연계 행사로 수능 시험을 앞두고 수험생 어머니들을 위한 ‘마음 회복력’ 강연을 진행했다. 마음숲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김근하 강사의 강의와 갤러리 로윤 개관전 <담다 – 심성희>의 심성희 작가가 참여한 아티스트 토크로 이뤄졌다. 회복 탄력성 강사로 잘 알려진 김근하 대표는 수험생 어머니들의 스트레스 해소법 및 에너지 고갈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하버드대 졸업생 상위 1%가 갖고 있는 ‘마음 챙김’ 습관을 통해 행복한 사람들이 집중하는 ‘이것’을 강조해 조명했다. 아티스트 토크에서 심성희 작가는 작품에 담긴 일상미학 속에서 보는 이의 마음이 치유되고, 감정의 환기를 통해 자녀와 소통 및 관계도 조화로워지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심성희 작가는 어머니께서 깨끗이 빨아 햇살 아래 말려 접어놓은 빨래처럼 포근한 정성과 가족에 대한 사랑이 연상되는 그림을 그린다해서 ‘빨래 작가’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고, 관람자가 바쁜 하루 중 잠시나마 휴식을 경험할 수 있는 작품에 몰두해왔다.갤러리 로윤은 25년간 공간디자인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노윤희 관장이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에 지난 9월 오픈한 곳이다. 예술 작품이 공간을 완성하고, 공간 안에서 힐링을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앞으로도 예술 작품을 통한 시각적 감동뿐만 아니라 문화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갤러리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감상의 층위를 더욱 다양하게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 연계 행사는 9월 19일~10월 25일 진행된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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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값 고공행진 시대 진입…WGBI 편입된 한국물 유망” [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향후 금리가 계속 떨어지면 채권 매매차익을 누릴 수 있는 시대에 진입했습니다. 이 같은 시장 상황에서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성공한 한국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안드레아스 우터만 본토벨 금융그룹 회장은 25일 열린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기에 적합한 투자 전략을 설명하면서 이 같이 설명했다. 본토벨 금융 그룹은 1924년 설립된 글로벌 투자회사다.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총 운용자산은 312조원 수준으로 전 세계 28개국에 진출했다. 이머징마켓 채권 투자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임팩트투자 등에 강점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우터만 회장은 2022년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방한했다.우터만 회장은 “금리 고점(채권값은 저점)인 상황에서는 채권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엿봐야 한다”며 “향후 금리가 계속 떨어지면 채권 매매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갖추는 분산투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는 특정 자산에 집중하기보다는 주식·채권·인프라·사모시장 등 다양한 자산군에서 유망 상품을 포착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향후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는 변수에 관해 묻자 △중동 분쟁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경제 둔화 △11월 미국 대선 등을 꼽았다. 그는 “올해 들어 금융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미국 대선이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의료·유틸리티·필수 소비재 부문 등이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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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진' 삼성, '51년 동업자' 정리하나…매각설 '솔솔'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1970년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은 TV 사업으로 고민이 컸다. TV 판매 수익률이 극도로 낮아서다. 제조원가의 절반을 차지하는 브라운관 유리 가격이 치솟은 영향도 컸다. 삼성전자는 당시 브라운관 유리를 일본에서 전량 수입했다. 이 창업회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1973년 큰 결심을 했다. 미국 코닝과 손잡고 브라운관 유리를 생산하는 합작사를 세우기로 한 것이다.두 회사 합작의 유산은 이어지고 있다. 삼성은 코닝 지분 9.0%를 보유한 2대 주주로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최근 코닝 주가가 치솟자 이 회사 주식 2200만주에 대한 처분을 검토 중이다. 1조4000억원어치에 달하는 이 지분을 정리해 유동성을 확충할지 주목된다.코닝은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0.89% 내린 46.88달러에 마감했다. 올 들어 주가는 53.99% 올랐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광섬유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소재로 급부상한 결과다. 데이터센터를 연결해주는 케이블에 들어가는 광섬유는 데이터를 전송하는 유리 가닥으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구리선보다 빠르고 멀리 보낼 수 있다.코닝 주가가 뜀박질하면서 삼성도 보유 지분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조만간 이 회사 주식 2200만주를 처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종가를 적용하면 10억3100만달러(약 1조423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앞서 2013년 삼성디스플레이는 합작사인 삼성코닝정밀소재의 지분을 42.54%를 코닝에 전량 매각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그 대가로 코닝의 전환우선주 7.4%를 받았다. 코닝의 전환우선주는 2020년에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코닝 지분 9.37%(8000만주)를 확보했다. 미국 자산운용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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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 '3100억 손실' 골칫거리 손 본다
HD현대오일뱅크(이하 오일뱅크)가 일본 코스모오일과의 합작사인 HD현대코스모를 합병하기로 했다. HD현대코스모는 최근 4년 동안 누적 손실이 3000억원을 넘어서면서 부실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경영 효율화 작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일뱅크는 오는 다음 달 1일 일본 코스모오일로부터 현대코스모 지분 50%를 1450억원에 인수한다. 오일뱅크는 이번 매입으로 현대코스모 지분이 50%에서 100%로 늘어나게 된다. 오일뱅크는 오는 12월 30일에 100% 자회사가 되는 현대코스모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합병비율은 1대0이다.오일뱅크 관계자는 합병 목적에 대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것"이라며 "HD현대케미칼과 HD현대코스모로 이어지는 화학 사업의 생산·공급 구조의 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흡수합병한 뒤 현대코스모 사업에 대해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오일뱅크는 2009년 일본 정유업체인 코스모오일과 50대 50의 합작비율로 현대코스모를 세웠다. 오일뱅크와 코스모오일은 함께 6000억원을 현대코스모에 투입했다. 현대코스모는 이 자금을 바탕으로 2010년 오일뱅크의 벤젠·톨루엔·자일렌(BTX) 등 화학사업 부문을 인수했다. BTX는 플라스틱 용기, 합성수지, 폴리에스터 섬유의 원료다.현대코스모는 화학사업을 바탕으로 2018년에 매출 2조9893억원, 영업이익으로 1681억원을 찍는 등 사세를 키웠다. 하지만 2020년에 83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에 누적으로 318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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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영구채 6000억원 주식 전환…정부 지분 67% 넘어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HMM 영구 전환사채(CB) 6600억원어치를 주식으로 전환했다. 이번 주식 전환으로 산은·해진공 등 정부 산하기관이 보유한 HMM 지분은 67%로 늘었다. 매각대상 지분이 늘어난 만큼 앞으로 HMM의 매각 작업은 한층 어려워질 전망이다.산은과 해진공은 HMM 제196회 CB를 주식으로 전환했다고 24일 발표했다. 해당 CB는 2019년 10월 발행된 196회차 CB로 전환가액이 5000원이다. 주식 전환으로 산은과 해진공의 보유 주식은 각각 6600만주씩 늘었다. 산은의 지분율은 30.87%에서 33.73%로, 해진공은 30.38%에서 33.32%로 확대됐다. 합산 지분율은 61.25%에서 67.05%로 불어났다. 채권단의 주식 전환에 앞서 HMM은 지난달 말 산은과 해진공에 해당 CB에 대한 조기상환 의사를 통보했다. 이자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 CB는 지난 5년 동안 금리가 연 3%였다. 하지만 6년차에 접어드는 이달 말부터는 연 6%로 올랐다. 산은과 해진공은 CB를 현금으로 상환하기보다는 주식으로 전환했다. 두 기관은 그동안 배임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HMM이 상환 의사를 밝힐 때마다 주식 전환권을 행사했다. HMM는 내년 4월 스텝업이 발동되는 제197회 CB만 남게 된다. 7200억원 규모로 총 1억4400만주다. 산은과 해진공은 이 역시 주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CB까지 모두 전환되면 산은의 지분율은 36.02%, 해진공은 35.67%로 치솟게 된다. HMM은 이날 1만7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12조7711억원에 달한다.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지분 가치를 시가로만 따져도 8조5630억원에 이른다.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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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대어' 롯데글로벌로지스, 코스피 상장예심 청구…구주매출 비중 절반
롯데그룹 유통·물류 계열사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에 착수했다. '몸값' 1조원을 목표로 상장에 도전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4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본부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KB증권은 공동 주관사다. 이 회사는 2019년 3월 롯데로지스틱스와 롯데글로벌로지스(옛 현대로직스틱스)가 합병해 설립됐다. 택배, 생산물류(SCM), 글로벌 복합운송 등이 주요 사업이다.CJ대한통운에 이어 업계 2위 종합 물류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3조6141억원, 영업이익 639억원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1조7806억원, 영업이익 507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택배 40%, 생산물류 51%, 글로벌 복합운송 8.9% 등이다.거래소 심사를 거쳐 내년 3~4월 증시에 입성하겠단 목표다. 재무적 투자자(FI)와 약속한 기업공개 기한이 2025년 4월까지다.원래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2017년 메디치인베스트먼트로부터 2960억원을 투자받으면서 2021년 4월까지 IPO를 약속했다. 구주 거래 1290억원, 유상증자 1500억원 등이다.상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최대주주인 롯데지주가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유상증자로 인수한 지분에 대해 이자를 더해 되사주겠다는 매도 청구권(풋옵션)을 달았다. 이후 시장 상황 등을 이유로 롯데지주와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간 합의에 따라 풋옵션 기한이 세 차례 연장됐다.투자받을 당시 롯데글로벌로지스 기업가치는 약 94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상장 과정에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1조원 초·중반대 기업가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상장 과정에서 메대치인베스트먼트는 일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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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JC파트너스 이중플레이'에 경영권 분쟁 조짐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사모펀드(PEF) JC파트너스의 '이중 플레이'로 경영권이 바뀔 수 있는 상황이 됐다. JC파트너스가 2대주주 지분을 대명소노그룹에 매각하면서 최대주주 지분까지 향후 확보 가능한 옵션까지 넘기면서다. 해당 PEF는 현재 최대주주인 AP홀딩스와 주주간 계약을 맺어 제3자에게 경영권을 묶어 팔거나 최대주주에 자신의 지분을 넘기려던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사건건 부딪치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AP홀딩스를 등진 것으로 보인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에 대명소노그룹이 2대주주로 합류하면서 경영권 분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대명소노 계열사 소노인터내셔널은 최근 JC파트너스가 보유한 2대주주 지분 22%의 절반을 471억원에 인수하고 잔여 지분도 내년 6월부터 사갈 수 있는 콜옵션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최대주주인 AP홀딩스 지분(46%)까지 묶어 팔 수 있는 드래그얼롱 권한까지 부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JC파트너스와 AP홀딩스는 지난해 AP홀딩스와 주주간계약(SHA)을 맺어 합산 지분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제3자에게 팔기로 했다. 혹은 AP홀딩스가 직접 이 지분을 사와 최대주주 지위를 공고히 하기로 했다. 하지만 드래그얼롱 권한이 대명소노에 넘어가게 되면서 예측할 수 없게 됐다. 대명소노는 내년 4월 드래그얼롱을 행사해 AP홀딩스 지분까지 매수하고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AP홀딩스로선 JC파트너스의 '이중 플레이'로 경영권이 위협받게 된 셈이다. 반면 JC파트너스로선 대명소노에 팔든 AP홀딩스에 팔든 경영권 프리미엄을 두 번 누리게 됐다. AP홀딩스 측은 "JC파트너스가 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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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상처 치료 의료기기' 일렉셀, ‘딥테크 팁스’ 패스트트랙 선정
전기 자극 기반의 만성 상처 치료 의료기기 개발 스타트업 일렉셀이 ‘딥테크 팁스(Deep Tech TIPS)’ 프로그램 패스트트랙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딥테크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민간 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민간 투자사가 3억원 이상 투자한 기업 가운데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 스타트업을 선별해 3년간 최대 17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한다.일렉셀은 창업신기술금융회사인 시너지아이비투자의 초기 벤처 육성 프로그램 ‘SYNERGY TIPS 연계 스타트업 1기’에 참여해 투자를 유치하면서 딥테크 팁스에 선정된 바 있다. 1차 평가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아 2차 평가가 면제되는 패스트트랙에 선정됐다.일렉셀은 올해 3월 설립된 신생 스타트업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인 한형섭 대표가 창업 겸직 제도로 KIST에서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설립했다. 혁신 바이오 의료기술을 상용화해 부상, 질병, 만성 질환 등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해결책을 제공하겠단 목표다.일렉셀은 증산작용 모사 재생에너지 원천기술과 활성산소 제거 소재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융합해 당뇨족, 욕창, 화상 등 만성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의료기기를 만들었다. 국내 최고 연구기관 및 상급종합병원과 협력해 식약처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전기 자극 기반의 세포 활성화 원천기술로 근감소증 예방 의료기기도 개발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연구실에서 진행한 동물 실험 결과 해당 기술이 근감소증 예방 및 보행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각 원천기술은 KIST 연구개발 과제 사업의 지원으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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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자금 회사채 발행 5년래 최악…'유동성 함정'에 빠진 기업
올해 설비투자용 회사채 발행액이 최근 5년래 최악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시장금리가 일찌감치 하락하는 등 시장 유동성 여건은 괄목할 만큼 좋아졌다. 하지만 넉넉한 유동성이 기업 투자로 연결되지 않는 이른바 '유동성 함정'에 빠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힘을 얻고 있다. 시설투자용 회사채 28.3% 감소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9월 시설투자용 회사채 발행액은 2조898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7168억원)에 비해 28.3% 줄었다. 금감원이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19년 이후 5년래 최저치다. 올해 8~9월의 경우 시설투자용 회사채 발행액이 '0'이었다.올해 1~9월 전체 회사채(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 제외) 발행액은 41조166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82% 늘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올들어 시장금리가 내림세를 보인 결과다. 하지만 시설자금 마련을 위한 회사채 발행은 되레 줄었다. 기업들은 발행한 회사채 상당액을 기존 빚을 갚는 데 썼다. 이자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 전체 회사채에서 시설투자용 회사채 발행비중은 올해 1~9월 7.0%로 작년 동기(9.6%)보다 2.6%포인트 감소했다. 역대 최대인 2022년(19.3%)과 비교해서는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기업이 시설자금 마련을 위해 회사채보다 주식발행 자금을 늘린 것 아니냐는 반론도 있다. 유상증자와 기업공개(IPO)를 통한 주식 발행 규모는 올 1~9월 7조811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6.6% 늘었다. 금감원은 주식발행 자금의 용도를 따로 기재하지 않고 있다.올해 부진한 설비투자 영향을 고려하면 전반적으로 시설투자 투자금 조달이 줄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 8월 한국은행은 올해 설비투자 증가율을 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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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전문기업 마이크로바이오틱스, 150억 추가 투자 유치 [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지난 한 주간 바이오,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레저 스타트업도 주목을 받았습니다.마이크로바이오틱스, 150억원 투자유치박테리오파지 신약개발 전문기업 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15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이번 라운드는 DSC인베스트먼트와 슈미트가 주도했다. 프리미어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에스앤에스인베스트먼트, 원티드랩파트너스, 퀀텀 FA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국내 신약개발 바이오 섹터 투자가 경색된 상황에서 다수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끌어내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슈퍼박테리아(다제내성균)에 의한 질병을 해결하기 위한 박테리오파지 치료제 회사다. 임상분리 다제내성균을 표적으로 하는 박테리오파지 라이브러리 패널, 인실리코 모듈, cGMP급 파지 생산시설 등 파지 치료제 개발을 위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에너지테크 기업 시너지, 100억 유치 성공에너지테크 기업 시너지가 시리즈 A 투자 라운드에서 100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TS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 GS벤처스, BSK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참여했다. 시너지는 ESS-DR(Energy Storage System – Demand Response), 에너지 효율화 및 통합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시너지는 국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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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그룹, 고려아연 '단타'로 나흘 만에 8억 벌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자회사 한국프리시전웍스가 경영권 분쟁으로 주가가 급등락을 거듭한 고려아연을 장내에서 사고 팔아 나흘 만에 약 8억원을 벌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에 맞서 지분 매입 경쟁을 하는 와중에 일어난 거래인 만큼 그간 최 회장의 우군으로 분류됐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진짜' 우군이 맞느냐는 얘기가 나온다.한국프리시전웍스는 고려아연 주식 1만주를 지난 17일 매수해 21일 전량 매각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입 가격은 약 79억8000만원, 매각 가격은 약 87억9000만원이다. 나흘 만에 약 10.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프리시전웍스는 단순 투자 목적으로 주식을 사들여 투자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 매각했다고 밝혔다.한국프리시전웍스의 모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고려아연 지분 0.7%를 보유하고 있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최 회장과 절친한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그간 최 회장의 우호 주주로 분류됐다. 하지만 한국프리시전웍스가 지분을 사들여 최 회장 측에 힘을 실어주는 대신 이를 매각해 단기 차익을 내는 거래를 하자 업계에선 둘 사이가 틀어진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수익에 초점을 맞춘다면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에 응할 수도 있다. 최 회장 측 우호 세력에 균열이 일어나면 경영권 방어는 더욱 어려워진다.한국프리시전웍스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지분 50.1%를 보유하고, 조 회장이 29.9%,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전 고문이 20%의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는 회사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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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정밀 주가 급락에...최윤범 회장 마진콜 위기
영풍정밀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공개매수를 끝내자마자 마진콜 위기에 직면했다. 업계에선 최 씨일가 측이 추가 담보를 내놓지 못한다면 대출 기관인 하나증권이 조기상환에 나서거나 반대매매에 돌입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23일 영풍정밀의 주가는 2만원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최 회장 측의 공개매수가 주당 3만5000원에 비해 42% 하락했다. 장중엔 주당 1만9650원까지 하락하며 2만원선이 붕괴되기도 했다.주가 하락으로 이 영풍정밀 공개매수를 위해 설립한 제리코파트너스의 제리코파트너스는 마진콜 구간에 직면하게 됐다. 최 회장과 하나증권간 세부계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인 주식담보대출의 담보가치 인정 비율(LTV)이 40~60%인 점을 고려하면, 영풍정밀의 주가가 주당 1만9000원 밑으로 떨어지면 최씨 측은 추가 담보를 제공해야한다. 영풍정밀 공개매수 이전 3개월 거래량평균가중가격 수준인 주당 1만원으로 주가가 되돌아가면 담보물의 총 가치는 1099억원으로 LTV 비율이 115%를 넘어서는 경우까지 발생하게 된다. 제리코파트너스는 지난 21일 최대 매수 목표로 정한 551만2천500주의 99.6%에 해당하는 549만2083주가 청약되면서 이날 1922억원을 결제할 예정이다. 최 회장 측은 자금 마련을 위해 하나증권으로부터 브릿지론 1300억원(연 이자 5.7%)을 대출해 자금을 확보했다. 하나증권은 유중근 및 특수관계인 14인이 보유한 주식 550만주를 담보로 설정하고, 선순위 지위를 확보했다.제리코파트너스에 대출을 제공한 TKG태광은 별다른 담보 설정 없이 후순위로 200억원(연 이자 5.7%)을 대출했다. 여기에 최윤범 회장과 최창영, 최창규, 최창근, 최민석씨가 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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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2.3조 결손금 털었다...티메프發 공포 원천 차단
컬리가 자본잉여금을 활용해 2조3000억원 규모의 결손금을 해소했다. 티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로 촉발된 이커머스 기업을 향한 불안이 컬리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다.컬리는 23일 오전 김포 물류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자본잉여금으로 결손금을 상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6월 말 기준으로 결손금은 2조2709억원, 자본잉여금은 2조3596억원이다. 자본잉여금에서 법정 적립금을 제외한 2조3532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결손금을 상계하면 823억원의 이익잉여금을 확보하게 된다. 자본잉여금 대부분은 외부 투자 유치 과정에서 발생한 금액이다. 2021년 상장을 앞두고 진행된 상환전환우선주(RCPS) 및 전환우선주(CPS) 보통주 전환과 2022년 이후 앵커PE의 유상증자 등으로 주식발행초과금이 발생했다. 보통주 전환으로 약 1조9000억원, 유상증자로 2500억원이 유입됐다.결손금의 상당 부분도 외부 투자 유치 과정에서 발생했다. 결손금 중 약 1조1000억원은 2021년 RCPS 및 CPS 보통주 전환으로 인한 금융부채 평가 손실이 반영된 수치다. 누적 순손실로 인한 결손금은 약 1조1000억 원이다.장부상 회계처리가 이루어지는 만큼 자본총계에는 변화가 없다. 그동안 2조 원이 넘는 결손금을 이유로 회사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품는 이들이 많았던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컬리는 설명했다.대규모 결손금은 회계상 착시이기 때문에 굳이 이를 장부에서 해소할 필요는 없었지만, 올해 티몬의 정산 지연 사태로 이커머스 기업의 건전성 우려가 커지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컬리와 오늘의집처럼 외부 투자를 유치해 성장한 이커머스 기업들은 대부분 RCPS 등의 방식으로 투자받은 후 보통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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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 한경 유료콘텐츠 이용 장애 안내 2024.11.15
- [사고]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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