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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신세계건설 공개매수가 인상 없다"
이마트가 오는 29일까지 진행 중인 신세계건설 공개매수 결과와 상관없이 신세계건설을 상장폐지하기로 했다. 주식의 포괄적 교환 방식을 통해서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의 최대주주인 이마트는 이번 공개매수가 실패하더라도 공개매수가 가격을 상향하거나 2차 공개매수에 나서지 않기로 결정했다. 공개매수가 마무리되면 공개매수 응모율과 무관하게 즉시 상장폐지 절차를 밟기로 했다.이마트가 자진 상장폐지 요건인 지분의 95% 이상을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하지 못하더라도 상장폐지를 추진할 수 있는 건 주식의 포괄적 교환 제도 덕분이다. 주식의 포괄적 교환은 상법 제 360조 2에 규정된 절차로 완전 자회사의 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모회사에 이전하고 그 대가를 현금을 받는 형태로 진행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이마트가 정한 단가로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은 소수 주주의 잔여 지분을 강제로 매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주식의 포괄적 교환은 주주총회 특별 결의를 통해 주주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진행할 수 있다. 이마트는 공개매수를 시작하기 전 이미 신세계건설 지분 70.46%를 보유하고 있었다. 공개매수로 추가적인 지분을 확보하지 않아도 주총 특별 결의 사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커넥트웨이브를 공개매수한 뒤 최근 상장폐지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도 주식의 포괄적 교환 방식을 활용했다.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가 종료된 뒤 주식의 포괄적 교환을 진행해 지분 100%를 확보하고 커넥트웨이브를 상장폐지했다. 주식의 포괄적 교환 가격은 당초 제시한 공개매수가와 같은 1만8000원으로 설정했다.이마트는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2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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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직상장 나선 피아이이, 한국거래소 상장 예심 승인
메가 스팩(SPAC) 1호 상장을 도전했다가 실패한 인공지능(AI) 비전 검사 솔루션 전문기업 피아이이가 코스닥 시장 직상장을 위한 한국거래소 문턱을 넘었다.피아이는 지난 17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증권신고서 제출 준비를 마치는 대로 공모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2018년 설립된 이 회사는 AI를 활용한 영상 처리로 2차전지 배터리의 결함을 찾아내는 머신비전 검사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데이터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도 주력 사업이다.AI 비전 검사는 복잡하고 정밀한 제조공정에서 품질 안정 및 수율 극대화를 위해 활용된다. 피아이이는 자체 개발한 영상처리 알고리즘 등 AI 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검사 속도 및 정확도를 높였다.2차전지 고객사별 공정에 따라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할 수 있는 원천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국내 기업에서 유일하게 원통형·각형·파우치형 등 2차전지 모든 타입(폼팩터)과 모든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검사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데이터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제조 현장의 이종 간 설비, 센서 등에서 생성되는 각종 데이터를 수집·분석·모니터링·예측해 공정의 가동 안전성을 높이고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이다.피아이이는 지난해 대형 스팩합병 1호에 도전하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하나금융25호스팩와 합병해 코스닥 시장에 우회 상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스팩은 비상장기업과 합병을 목적으로 코스닥에 상장하는 ‘페이퍼 컴퍼니’다. 당시 4000억원에 이르는 기업가치를 제시했지만, 고평가 논란으로 합병 반대에 부딪혔다.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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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국내 운용사 첫 전주行…국민연금과 ‘끈끈한 인연’
코람코자산운용이 국내 부동산 대체투자 자산운용사 가운데 처음으로 전북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연다. 부동산 규모를 늘리고 있는 국민연금공단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은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1285-1 건물에 연락사무소를 개소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건물이다.코람코의 전주 연락사무소 개소는 국내 운용사 가운데 처음이다. 앞서 글로벌 부동산 투자회사인 하인즈와 티시먼 스파이어,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 등이 전주에 연락사무소 개소를 알렸다. 이외에도 프랭클린템플턴, BNY멜론 자산운용그룹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연락사무소를 두고 있다. 수탁은행 중에선 BNY멜론 수탁은행과 스테이트스트리트(SSBT)가 지난 2019년 9월 사무소를 설치했다.코람코는 국민연금과 오랜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국내 최장수 리츠로 꼽히는 ‘코크렙NPS 1호 리츠(NPS 1호)’가 대표적이다. 국민연금은 2006년 코어(Core) 전략 리츠인 코람코자산신탁의 NPS 1호에 7870억원을 출자했다. 이 리츠는 설립 후 18년간 연 5~8%의 수익을 국민연금에 꾸준히 배당해 왔다. 국민연금은 출자금의 두 배가 넘는 총 1조6800억원을 회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NPS 1호 리츠는 △송파구 올림픽로 시그마타워 △중구 후암로 서울시티타워 △강남구 테헤란로 그레이스타워 △강남구 삼성로 골든타워 등 4개 빌딩을 차례대로 편입, 매각해나가며 수익을 거뒀다. 마지막 자산은 골든타워로 코람코 본사로 쓰이는 빌딩이다. 싱가포르계 캐피탈랜드자산운용에 약 4400억원 규모로 매각됐다. 최근 들어서도 국민연금 자금을 유치하는 성과를 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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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베스트 "미들마켓 인프라 시장 80배 성장" [ASK 2024]
“미들마켓(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 인프라 시장은 1조3000억달러(약 1770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불어났습니다." 마이클 딘 하버베스트 매니징디렉터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최근 미들마켓 시장 규모가 2004년 대비 80배가 넘게 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버베스트는 1982년 미국 보스턴에서 출범한 운용사다. 임직원 1200여명이 몸담고 있으며 운용자산(AUM)은 1270억달러에 달했다. 마이클 딘 매니징디렉터는 2014년에 합류에 에너지, 부동산 등 실물자산 투자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미들마켓 인프라 시장의 성장성·다양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딘 매니징디렉터는 “50억달러(약 6조8500억원) 미만의 인프라 펀드가 150개를 넘는다”며 “디지털, 기후, 발전소, 교통, 사회서비스 등 다양한 섹터를 묶어 투자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미들마켓의 세컨더리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고도 했다. 세컨더리는 사모펀드 등이 보유한 지분을 유동화하기 위해 다른 사모펀드 등에 매각하는 투자 전략이다. 하버베스트에 따르면 미들마켓 인프라 세컨더리 시장은 2017년부터 최근까지 매년 16%가량씩 불어나고 있다.그는 “라지캡(Large Cap·대기업 대상 투자)보다 미들마켓 세컨더리 거래의 수익률이 압도적으로 높다”며 “향후 성장 잠재력도 상당한 만큼 투자 기회를 엿봐야 한다”고 말했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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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투자 지루하다고?…메가트렌드 타고 변신 시도" [ASK 2024]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전문가들이 탈탄소화·디지털화를 비롯한 시대적 흐름(메가트렌드)을 맞아 인프라 투자 시장이 보다 역동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톰 마허 파트리치아 이사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인프라 분야 GP(운용사) 토론 패널로 참석해 “과거 인프라 시장은 시설 규모가 큰 도로 공항 통신 등에 국한됐지만 지금은 에너지저장장치도 포함할 만큼 광범위하게 불어났다”고 말했다.그는 수도 사용량을 계측하는 기술에 투자한 사례를 언급했다. 이 기술은 교통량 측정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 걸친 인프라 투자에 활용될 수 기술이다. 마이클 딘 하버베스트파트너스 이사도 “인프라 자산이 역동적이지 않고 늘 고정적이라는 인식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요즘은 다양한 분야로 분화하는 등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거래 구조도 미들마켓, 세컨더리, 인프라 채권 등으로 다변화되고 각 펀드의 전략도 세분화하고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거시 경제와 인프라 투자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하미쉬 리아-윌슨 이그니오인프라파트너스 유럽 총괄이사는 “다변화된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 거시경제와 큰 상관이 벗다”며 “오히려 금리가 오르고 전력 가격이 상승했을 때 포트폴리오 구성에 따라 더 큰 수익을 쫓을 수 있다”고 말했다.반면 톰 그래햄 아비바인베스터스 전무는 “거시경제와 시대적 흐름에 따라 인프라 투자 기회가 늘었지만, 반대로 지정학적 위기기 고조되고 있따는 점과 레버리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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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린 금리인하 …亞 부동산에 뭉칫돈 몰린다" [ASK 2024]
국내 주요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아시아 부동산 투자 비중을 늘릴 전망이다. 지난 수년간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가치가 하락한 만큼 금리인하가 시작된 지금이 다시 공격적으로 투자할 적기라는 설명이다.부동산 시장 GP(운용사) 패널들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부동산 투자 전략을 소개했다.그렉 하이랜드 CBRE 아시아태평양 자본 시장 책임자는 호주와 인도의 주거용 부동산을 눈여겨보고 있다. 그는 "호주의 캡레이트(부동산 투자금 대비 순수익률)가 연 3~4%에서 연 6~7%로 치솟았다"며 "호주의 부동산 가치가 조정되면서 투자하기 좋은 시점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도는 급격한 도시화에 따라 거주용 주택 수요가 늘고 있다"며 "주택 수요가 늘면서 고액 자산가들의 투자 익스포저를 늘리는 중"이라고 말했다.크레이그 오람 라살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제로(0) 금리' 시대에는 모기지 투자로 수익 내기가 어려웠지만, 기준금리가 상승한 상황에서는 원금을 지키면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내년에는 부동산 에쿼티 투자와 모기지 투자를 병행하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숀 리스 누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은 오피스 시장을 제외하고 투자할 만한 부동산 자산들이 많다"며 "산업용 부동산 가운데 경공업 부동산의 매력도가 높다"고 말했다. 경공업 부동산은 규모가 작은 공장이나 창고 같은 산업용 건물을 말한다. 현재 경공업 부동산의 공실률은 1.7%에 불과해 투자하기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헬스케어와 고령자 주택에 대한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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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실탄 쌓았다…호주 부동산 대출·에너지 인프라 전환 주목”[ASK 2024]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금리 인하기에 부동산 및 인프라 자산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호주 부동산 대출 등 지역과 자산군 다변화를 위한 틈새 시장이나 에너지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송창은 행정공제회 해외부동산팀장은 17일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부동산&인프라 분야 LP(출자자) 토론 패널로 참석해 “내년은 올해처럼 부동산에 투자하기 매우 좋은 시기라 여력이 있는 한 적극적으로 투자하려 한다”며 “오피스 이외엔 모두 긍정적이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금액을 투자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박준 현대해상화재 부동산금융부 팀장은 “금리 인상으로 평가가치 하락, 매매 둔화 등 악영향이 있었던 만큼 금리 인하는 부동산 투자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어쩔 수 없이 시장에 나온 자산을 매입하는 스페셜 시츄에이션(특수 상황) 투자는 우량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는 유일한 기회로 본다”고 말했다.기관투자가들은 부동산 침체기에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중요성을 한 목소리로 말했다. 선진국 및 오피스 위주의 투자로 고금리 시기에 어려움을 겪어 다양한 자산군과 지역으로 배분이 중요해진 결과다.특히 주목받는 지역은 호주다. 기관 자금은 북미와 유럽으로 쏠려 있어 아시아·태평양으로 자금을 배분할 필요성이 커져 펀더멘털이 튼튼한 호주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행정공제회는 호주 대출 시장을 심도 있게 지켜보고 있다. 행정공제회는 지난 6월 스타우드캐피탈 호주 대출 펀드에 약 900억원을 약정했다. 교직원공제회도 PGIM의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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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라캐피탈 "농업 투자, 자산 배분 관점에서 매력적" [ASK 2024]
"자연 자본은 포트폴리오 자산 배분 관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투자처입니다."매튜 코베트 피에라캐피탈 파트너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자연 자본은 주식과 채권은 물론 부동산, 사모주식 등 다른 자산군과 상관관계가 매우 낮다"며 이같이 말했다.피에라캐피탈은 전통자산과 대체자산에 투자하는 독립계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현재 운용자산은 약 1161억달러(약 159조원)에 달한다. 코베트 파트너는 피에라캐피탈에서 농업 관련 투자의 딜 소싱과 포트폴리오 관리, 오퍼레이팅 파트너 관리 등을 총괄하고 있다. 자연 자본은 쉽게 얘기하면 농업을 뜻한다. 피에라캐피탈은 농경지를 중심으로 투자하고, 해당 농경지에서 나오는 경작물을 팔아 수익을 낸다.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스페인, 포르투갈 등 5개 국가의 14개 농업회사에 투자를 하고 있다.코베트 파트너는 포트폴리오에 자연 자본을 투자하면 '샤프 비율'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샤프 비율은 위험 대비 수익률을 나타내는 지표다. 샤프 비율이 높을수록 수익률 변동폭이 크지 않으면서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고 해석하면 된다. 코베트 파트너는 "기존 전통자산은 물론 대체자산과도 상관관계가 낮은 자연 자본에 투자하면 샤프 비율을 높일 수 있다"며 "상관관계가 매우 낮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에 적은 비율만 편입해도 샤프 비율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코베트 파트너는 자연 자본에 대한 투자는 인플레이션 위험 회피 차원에서도 좋은 투자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으로 농업에 들어가는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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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 스페이스소포라, '공작이 머물던 자리' 전시회 개최
전시회 '공작이 머물던 자리'가 다음달 23일까지 서울 정동 스페이스소포라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정동길을 비롯한 서울 중심의 구시가의 여러 변화된 모습들에서 변하지 않은 것들과 기억하고 싶은 것들을 조망하기 위해 기획됐다.윤정선(회화), 이만나(회화), 조혜정(영상) 작가가 이번 전시에 참여한다. 전시장 텍스트 및 아카이브 정리는 문화연구가 장봄 씨가 맡았다. 이번 전시는 하나의 장소가 가지는 기억의 축적을 바탕으로 역사적인 맥락을 조망하고 그 의미들을 살피고 드러낸다. 지역의 역사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한 아카이브 자료들과 이에 관한 영상 작업, 근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서울 구도심의 건축물들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바로 보고 이를 표현한 작가들의 평면 회화 작업들이 같이 선보였다.윤정선 작가는 작가가 기억하는 공작새의 모습을 그린 작품을 비롯해 정동 일대의 건축물들을 주제로 작품들을 내보였다. 이만나 작가는 사라진 옛 기무사 및 국군 수도통합병원의 벽을 그린 작품과 함게 사라져버린, 혹은 사라지고 있는 서울의 풍경을 다룬 작품들을 전시한다. 조혜정 작가는 전시장이 위치한 정동 일대를 중심으로 한 필름 작업을 공개했다.스페이스 소포라는 지난해 정동에 다시 만들어진 정덕원에 있다. 정덕원은 임진왜란 이후 궁으로 승격되기 전 인수대비의 집무실이었고, 경운궁 내 가장 높은 위치에 있어 제사를 올리는 곳이었다. 스페이스 소포라는 주변의 역사적 맥락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현대에 맞는 새로운 문화적 콘텐츠들을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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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률 97%…변방 도시 데이터센터마저도 활황”[ASK 2024]
“생성되는 데이터 규모가 4년간 2.5배 성장하는 등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폭발적인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를 국내에 두려는 리쇼어링(자국 복귀) 현상에 따라 주요국에서 떨어져 있는 주변국에서도 활황세를 보일 전망입니다.”알리시아 리 핌코 부동산 부문 수석부사장은 17일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AI(인공지능) 진화와 데이터 센터의 미래’ 강연자로 나서 “한 해 처리되는 데이터 규모는 올해 159ZB(제타바이트)에서 2028년 394ZB로 2.5배 성장할 것”이라며 “기업들이 클라우드에 지출하는 비용도 연평균 16%씩 성장하고 있어 데이터센터가 중장기적으로 순풍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1ZB는 1조GB(기가바이트)에 해당하는 규모다.AI 규모는 2030년까지 15조7000억 달러(2경1000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자연스럽게 데이터센터 공실률은 내려가고 있다. 유럽과 미주 지역 데이터센터 공실률은 올해 2분기 기준 3% 미만으로 집계됐다. 리 부사장은 그 동안 데이터센터는 주요국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점차 영역이 확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리 수석부사장은 “그동안 데이터센터는 미국 버지니아나 유럽 주요 도시, 싱가포르, 서울, 시드니, 도쿄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성장이 이뤄졌다”며 “하지만 이제 분산형 모델을 채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대다수 국가들이 자국 내에 데이터센터를 배치하려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는 제언을 내놨다. 리 부사장은 “여러 나라들은 정부가 데이터센터 건축을 제한하기도 하고 지연되지 않도록 도시 가까이 둬야 해 최종 사용자가 있는 2~3성급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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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0만명씩 유입…유럽 도심 주거부동산 매력"[ASK 2024]
"유럽 주거 부동산 투자 기회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커크 린스드롬 라운드힐캐피탈 공동 최고투자책임자(사진)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앞으로 10여년 동안 유럽연합(EU) 인구의 2%가 도시로 이주한다는 연구가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부동산 투자 관리 회사인 라운드힐 캐피탈은 주택 공급 부족과 도시화로 인한 수요 증가로 인해 유럽 주거 시장이 향후 몇 년간 큰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앞으로 매년 100만명 수준의 인구가 도시로 유입되면서 도시 내 주택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반면 최근 연간 주택공급량은 2008년 수준의 75%에 불과할 만큼 공급 부족 사태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커크 린스드롬 최고투자책임자는 유럽 주거용 부동산 가격에 대해 △도시화 △공급부족 등의 이유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현재 유럽 도시 내 주택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다. 라운드힐은 유럽 내 주택 공급 수준이 2008년의 75%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그는 "인플레이션으로 공사비가 늘어나면서 신규 착공이 줄어들고 있다"며 "수요 대비 신규 공급이 줄어 부동산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이어 주거용 부동산 임대료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임대료는 인플레이션 지표에 비해 24개월 후행하는 경향이 있다"며 2021년 인플레이션 현상이 임대료에 반영되지 않은 만큼 향후 1~2 동안 20%에 달하는 임대료 상승 여력이 있다"고 주장했다.커크 린스드롬 최고투자책임자는 "지금이 유럽 주거 부동산에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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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맞죠?" 홍콩서도 인기 폭발…4000억 '대박' 노린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더본코리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직접 발로 뛰며 예능인이 아닌 기업가로 투자자와 만나고 있다.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글로벌 흥행으로 해외에서도 백 대표 및 더본코리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백 대표는 이번 주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직접 기업설명회(IR)에 나서 회사의 성장성과 미래 사업 청사진을 소개하고 있다. 오는 28일 진행될 IPO 기자간담회에도 백 대표가 연단에 설 예정이다.백 대표는 앞서 홍콩에서 진행된 해외 IR 일정에도 이틀 동안 참여해 해외 기관투자가와 만났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홍콩 IR에서도 자동차 없이 이동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흑백요리사가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현지에서 그를 알아보는 사람이 많았다는 전언이다.IPO 기업 CEO는 거의 모두 상장을 앞두고 직접 IR에 나선다. 백 대표의 경우 회사 경영뿐 아니라 방송 일정도 촘촘해 직접 IR에 나설지 관심을 끈 바 있다.백 대표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다수 해외 기관투자가도 더본코리아 IPO에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 사업뿐 아니라 백 대표의 인지도를 활용한 소스 등 식품 유통업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소스 브랜드 ‘이금기’, 중국 조미료 브랜드 ‘라오간마’ 등처럼 창업주 이름을 딴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에서 공략할 수 있다고 봤다.이금기는 1888년 중국인 창업주 이금상 씨가 만든 브랜드다. 대표 소스는 굴 소스로 전 세계 굴 소스 시장의 80~90%가 이금기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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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리치아 "유럽 주거용 부동산 밸류애드 투자 순풍"[ASK 2024]
“공급 부족과 친환경 규제 강화로 유럽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가치 증대(밸류 애드·Value-add) 투자 전략에 순풍이 불고 있습니다.”펠릭스 스피젠 파트리치아 매니징디렉터(이사)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밸류애드는 리모델링, 증축 등으로 투자 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유럽 주거용 부동산은 국가별 편차가 큰 시장으로 나타났다. 독일, 영국, 노르딕 국가 등 주거용 부동산 시장이 성숙한 곳도 있지만, 남유럽·베네룩스·프랑스 등 이제 성장세를 보이는 곳도 있다.스피젠 이사는 “유럽 주거용 부동산 시장은 단일 시장이 아니라 다양한 국가와 다양한 자산군이 혼재된 시장”이라며 “새롭게 부상하는 시장과 섹터에서 투자 이익을 얻을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주거용 부동산과 관련해 각국 정부의 친환경 규제가 상당한 영향을 끼치면서 수급 불균형 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됐다.스피젠 이사는 “녹색 전환이 최우선 순위로 자리 잡은 유럽에서 친환경 규제는 주거용 부동산 공급을 더욱 제한하고 있다”며 “반대로 현대화된 부동산이나 친환경 건물로 리모델링된 경우엔 환경 규제에서 면책받는 만큼 임대료 변동성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기존 전통적 건물을 친환경 건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임대료 상승과 자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자산별로 나눠 유럽 부동산 시장의 거래량을 보면 멀티패밀리(다세대 임대 주택)가 가장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로 기숙사 등 학생 주거용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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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PE, GS엘리베이터 인수
사모펀드(PEF) 운용사 제네시스PE가 GS건설 자회사 GS엘리베이터를 인수한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PE가 GS건설이 지분 100%를 들고 있는 GS엘리베이터 경영권 지분을 인수한다. GS건설은 2대주주로 남아 경영을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이같은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고 다음 달까지 거래를 마치기로 했다.인수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추후 유상증자 계획까지 포함하면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제네시스PE는 최근 조성한 1호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하기로 했다.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은 현대엘리베이터, 독일의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오티스엘리베이터 3사가 장악하고 있다. 이들의 합산 점유율이 80%에 이른다. 일본 미쓰비시엘리베이터가 4위, GS엘리베이터가 5위다. GS엘리베이터는 설립 3년 만에 급격히 성장했지만 아직 상위 3개사와의 격차가 크다.GS건설은 2021년 GS엘리베이터를 세워 엘리베이터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3년간 1000억원 가까이 투자해 유력 자회사로 키웠다. 작년 매출 341억원을 기록했지만 아직 이익은 내지 못하고 있다. 영업손실이 161억원 규모다. 충남 아산과 베트남에 제조 공장을 보유했다. 내부적으론 내후년 턴어라운드를 예상하지만 GS건설의 유동성이 악화하면서 매각을 결정했다.제네시스PE는 GS엘리베이터를 인수해 글로벌 종합 발전·환경·플랜트 운영·유지보수(O&M) 업체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환경업에 대한 전문성을 접목시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제네시스PE는 환경업 전문 PEF 운용사로, 지난 8월 케이제이환경 및 관계사를 재활용 플랫폼으로 묶어 EQT파트너스에 1조원 규모로 매각했다. 하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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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수요예측 결과…공모가 하단 9500원도 위태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참패했다. 공모금액이 크고 상장 후 유통물량이 많아 기관 투자가들이 선뜻 베팅하지 못했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수요예측은 이날 마감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에 따라 공모가를 확정하고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NH투자증권과 KB증권 등 주관사단 측에서 희망 공모가 범위(9500원~1만2000원)의 하단 아래인 8500원으로 설정하는 방안에 대해 요청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케이뱅크는 카카오뱅크처럼 플랫폼 사업자로 인정받길 원했다. 통합 금융 플랫폼은 단순히 은행 업무를 넘어 자산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한 곳에서 해결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카카오뱅크 플랫폼 수익은 총 425억원이다. Mini·신용카드모집대행 등의 서비스가 전체 플랫폼 수익의 3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대출비교(28%), 증권 관련 비즈니스(27%), 광고(13%) 등도 수익을 내는 데 기여했다.그러나 케이뱅크는 플랫폼 수익이 없어 카카오뱅크와 비교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케이뱅크는 이자이익이 총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는 케이뱅크를 금융주 중 하나로 판단한 셈이다.이같은 지적은 증권사 리포트에서도 찾을 수 있다. LS증권은 케이뱅크 IPO와 관련해 희망시가총액 4~5조원 기준 PBR은 1.69~2.13배로 국내 금융주 가운데 현저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케이뱅크 MAU는 400만명으로 1500만명 이상의 카카오뱅크, 토스와 격차가 크다. 1인당 MAU멀티플을 카뱅 토스 수준으로 적용할 경우 케이뱅크 기업가치는 2조원대에 그친다는 설명이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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