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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단위 몸값 기대됐던 인디 화장품업체 서린컴퍼니 매각 난항
스킨케어 브랜드 라운드랩으로 유명한 화장품업체 서린컴퍼니의 매각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매각 측과 인수 후보 사이의 몸값에 대한 눈높이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게 원인이다. 일각에선 매각 주관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fA)의 '몸값 뻥튀기' 전략에 시작부터 스텝이 꼬인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서린컴퍼니 매각 작업은 현재 사실상 공회전 중이다. 지난해 말 매각 측인 칼립스캐피탈과 메리츠증권은 유럽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CVC캐피탈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거래가 성사되지 못했다. 가격 등 조건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당시 서린컴퍼니의 몸값은 8000억원대에서 논의됐다.CVC캐피탈이 떠난 뒤엔 차순위협상자 구다이글로벌이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구다이글로벌은 화장품 브랜드 조선미녀를 앞세워 미국 시장 등에서 재미를 본 만큼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으로 서린컴퍼니 인수를 검토했다. 하지만 또 다시 가격이 발목을 잡아 협상이 결렬됐다. 구다이글로벌은 6000억 안팎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두 차례 협상이 결렬되면서 서린컴피니 매각 작업은 김이 빠진 분위기다. 현재 서린컴퍼니와 비슷한 규모의 인디 화장품 브랜드를 운영하는 업체가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희망 인수가는 구다이글로벌이 제시한 가격보다 더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선 회사의 본질 가치에 비해 매각 측의 눈높이가 너무 높은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2023년 이 회사 지분 100%를 약 2300억원에 인수한 칼립스캐피탈과 메리츠증권은 2년 여만에 3~4배 이상의 몸값을 희망하고 있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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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군공 엠플러스운용 인수전, 디벨로퍼 '시티코어' 도전장
프라임 오피스 개발 전문 디벨로퍼 시티코어가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엠플러스자산운용 인수전에 도전장을 냈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엠플러스자산운용 매각을 위한 숏리스트 명단에 시티코어 등 4개 업체를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군인공제회는 숏리스트의 원매자들을 상대로 실사 등을 거쳐 다음달 20일께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매각 주관사는 삼일PwC다.엠플러스자산운용은 2008년 설립된 군인공제회의 100% 자회사다. 군인공제회 자회사 대한토지신탁이 설립해 운영하다 2015년 군인공제회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후 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하고 유럽인프라펀드, 기후펀드, 항공기펀드 등 다양한 대체투자 자산을 운용해왔다. 작년 10월 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약 1조3000억원이다.군인공제회는 엠플러스자산운용을 보통주 일부 또는 전부를 매각하는 조건으로 작년 말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 시장 상황을 감안해 부동산 대체투자 비중이 높은 엠플러스자산운용을 정리하고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이달 초 진행된 예비입찰에 원매자 7곳이 참여해 일단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왔다.시티코어는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과 공평동 센트로폴리스 등 서울 중심권역(CBD)에 프라임급 이상 상업용 자산을 개발한 디벨로퍼다. 현재 서울 중구 서소문 11·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추진 중으로 작년 말 대주단과 1조6000억원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약정체결을 완료했다. 이 사업에서 군인공제회는 3100억원 규모의 본 PF 중순위 대주로 참여했다.시티코어를 비롯해 원매자들이 예비입찰에서 제안한 인수 가액은 500억원 안팎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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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학원 거느린 타임교육, 이번엔 새 주인 찾나…7년만에 매각 재시동
미래탐구, 소마사고력수학 등 유명 학원 브랜드를 운영하는 교육서비스업체 타임교육이 7년 만에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타임교육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영국계 투자회사 인터미디에이트캐피탈그룹(ICG)은 주관사 BDA 파트너스를 선정하고 작년 말부터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타임교육은 초등, 중등, 고등 상위권 학생을 주 타깃으로 하는 교육업체로 2007년 사모펀드(PEF) 티스톤이 이길호 강동 청산학원 원장 등과 함께 설립했다. 티스톤은 하이스트, 학림학원 등 여러 대형학원을 합병하며 몸집을 키웠다. 하지만 2009년 이후 정부의 사교육 규제 강화와 인터넷 강의 활성화 등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2013년 학원 합병을 위한 인수금융을 갚지 못하면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후 2015년 영국계 투자회사인 ICG가 인수금융 부실채권(NPL) 형태로 받아가면서 워크아웃을 졸업했다.티스톤은 ICG와 함께 2018년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매각 가격 눈높이를 2000억원, 1500억원으로 낮췄지만 팔리지 않았다. 당시 투자자들은 오프라인 학원 중심인 타임교육의 성장성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인수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교육 시장은 온라인 중심 업체들인 메가스터디, 이투스, 디지털대성 등이 크게 성장했던 시기다. 2018년 매각에 실패한 이후 티스톤 지분은 채권자였던 ICG에게로 넘어갔다. 시장에선 타임교육 경영권이 이번에는 팔릴지 주목하고 있다. 타임교육은 지난해 말부터 인수를 다시 타진했고, 원매자가 실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딜에서는 가격을 크게 낮춰서 인수 희망가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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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M&A 中당국 승인 마쳐...위약벌 압박 받는 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의 동양·ABL생명 인수를 위한 필수 절차 중 하나였던 중국 당국의 승인이 최근 마무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 측이 당국의 승인을 얻어내면서 우리금융 측의 압박은 더욱 커지게 됐다. 양측이 각국 당국에 의해 인수가 무산되면 1549억원에 달하는 계약금을 상대 측이 몰취하도록 합의했는데, 우리금융은 금감원에 의해 절차에 제동이 걸려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금감원·금융위 등 금융당국 역할을하는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우리금융의 동양생명·ABL생명 인수에 대한 승인 절차를 지난달께 마쳤다. 이로써 M&A를 위한 중국 내 당국 승인 절차는 모두 끝낸 상황이다.우리금융은 중국 다자보험그룹으로부터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패키지로 총 1조5493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지난 8월 맺었다. 하지만 계약이 체결된 작년 8월 우리금융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한 수백억 원대 부당대출 논란에 휩싸이면서 절차가 전면 중단됐다. 곧이어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 정기검사를 진행했고, 한 차례 기간 연장까지 단행하면서 사실상 M&A에 제동이 걸렸다.두 회사는 M&A 주식매매계약서(SPA)에 올해 8월 28일까지 인수 거래를 종결해야한다는 내용을 넣었다. 양측 중 한 곳이 당국의 불허 등을 포함한 이유로 계약이 무산될 경우 계약금이자 이행보증금인 1549억원을 몰취하도록 하는 조항도 포함시켰다. 매각 측인 다자보험 측이 중국 승인을 얻어내 위약벌 사유가 해소되면서 우리금융 측의 압박은 더욱 커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이르면 이달 예정인 금감원의 경영평가 결과 발표를 앞두고 우리금융은 긴장하고 있다.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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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QWER·김계란' 소속사 경영권 매각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유명 유투버인 김계란 씨와 아이돌그룹 QWER이 소속된 쓰리와이코프레이션의 경영권을 매각한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는 보유 중인 쓰리와이코프레이션 지분 100% 중 50.07%를 노바엔터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가는 87억원이다. 노바엔터는 재무적투자자인 아시아어드바이저스코리아가 엔터 투자를 위해 설립한 회사다. 카카오엔터는 잔여 지분 49.93%를 보유한 2대 주주로 남게 된다.2020년 설립된 쓰리와이코프레이션은 김계란, 진용진, 고말숙 등 인터넷방송 크리에이터들이 소속된 MCN 사업과 '가짜사나이' '피의 게임' '머니 게임' 등 방송콘텐츠 제작 등을 주력으로 해왔다. 2023년 소속 크리에이터인 김계란 씨가 유튜브를 통해 인터넷 방송 크리에이터들(쵸단·마젠타·히나·시연)을 아이돌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인 '최애의 아이돌'을 시작하면서 연예 기획사로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QWER'이 인기를 끌면서 인지도를 넓혔다.쓰리와이코프레이션의 매출은 지난 2023년 기준 89억원,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9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엔터는 2021년 이 회사 지분 100%를 18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카카오엔터 측은 "경영 효율화 및 시너지 제고를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해온 일부 자회사들의 통합 등 다양한 방안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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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자기자본 규제 체계 개편..."불합리한 영업관행 엄중 조치"
금융감독원이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업자에 자본시장 리스크 관리를 위한 선제 대응을 주문했다. 공매도 전산화 및 대체거래소 출범 등 시장 변화에 발맞춘 적극적 지원도 약속했다.금감원은 이날 증권사, 자산운용사, 부동산신탁사 및 금융투자협회 관계자 등 약 2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금융투자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열었다.서재완 금감원 부원장보는 “자본시장 리스크의 철저한 관리, 불합리한 영업관행 및 불법행위 엄단, 금융투자산업 및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개선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설명회는 업계 전문가로부터 자본시장 현안 관련 주제 발표에 이어 금감원이 2025년도 금융투자 부문 감독·검사 방향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후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최근 증권업계와 자산운용업계의 주요 검사 이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금감원은 자본시장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연내 증권사의 순자본비율(NCR) 산정방식을 개선해 자본적정성 지표의 실효성 및 유의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장 충격으로 인한 펀드런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개방형 펀드의 유동성 관리수단(LMT) 도입도 검토한다. 책준형 토지신탁 위험요인 분석을 통해 체계적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위험 수준별 재무건전성 및 사업장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자본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도 이어간다. 불법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대체거래소 출범에 대비해 증권사의 ‘최선 주문 집행 시스템’을 점검한다.토큰증권(STO) 제도화에 따른 발행·유통 규율체계를 조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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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투, 글랜우드크레딧에서 1440억 투자 유치
K-뷰티 유통 기업인 실리콘투가 국내 크레딧 사모펀드인 글랜우드크레딧으로부터 14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실리콘투는 운영자금 등 조달을 목적으로 1440억원을 실크투자목적회사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실크투자목적회사는 글랜우드크레딧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다.주당 3만2695원에 상환전환우선주(RCPS) 신주 440만4344주가 발행된다. 해당 주식이 보통주로 전환될 경우 글랜우드크레딧은 지분율 6.72%를 확보하게 된다. 전환청구기간은 2026년 3월 23일부터 2035년 3월 21일까지다.이번 투자는 글랜우드크레딧이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한 후 첫 투자이기도 하다. 글랜우드크레딧은 올해 초까지 약 6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했다.실리콘투는 조달한 자금 중 940억원은 운영자금에, 500억원은 채무상환에 각각 활용할 예정이다. 실리콘투는 K-뷰티 역직구 플랫폼인 '스타일코리안닷컴'을 운영 중인 K-뷰티 유통 기업이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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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하이텍, 글로벌 방산 기업과 유럽 현지 생산 계약 체결
초정밀부품 전문기업 대성하이텍이 20일 글로벌 방산 기업과 유럽 내 방산 부품 현지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기존에 해상 운송 시 45일 이상 소요되던 납기 기간이 대폭 줄어 고객사에 신속하게 정밀 부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이번 계약은 대성하이텍과 거래하는 유럽 고객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안정적인 부품 수급을 위해 현지에서 생산할 필요성이 높다고 봤다. 최근 이스라엘 전쟁이 휴전 상태에 접어든 가운데서도 글로벌 방산 기업들은 향후 3~5년간 소모된 무기 보충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신무기 체계 개발도 가속화되면서 신속한 부품 수급이 필요해진 상황이다.이번 계약으로 대성하이텍은 유럽 내 공장 등 인프라와 인력 등을 간접적으로 지원받게 됐다. 초정밀 부품 가공 기술도 유럽 고객사에 이전하는 등 대규모 수주도 노리겠다는 계획이다.이번 계약의 정확한 수주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대성하이텍이 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고, 수요가 많은 미사일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만큼 상당한 규모로 추정됐다.대성하이텍 관계자는 “유럽 현지 생산을 통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사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내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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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라스테이 동탄 매각 입찰 '흥행'…JR운용 등 4곳 참여
경기 화성시 '신라스테이 동탄' 매각 입찰에 원매자 4곳이 참여했다. 서울 핵심 입지가 아님에도 삼성전자 등 주변 산업단지의 탄탄한 수요에 힘입어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국민연금이 매각하는 신라스테이 동탄 입찰에 JR투자운용, 블루코브자산운용 등 4곳이 참여했다. 원매자들이 제안한 인수가격은 1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호텔의 매각 자문은 에비슨영코리아·세빌스코리아 컨소시엄이 맡고 있다.신라스테이 동탄은 호텔신라의 비즈니스호텔 브랜드인 신라스테이의 제1호점으로, 2013년 준공 이후 안정적인 운영실적을 보여주고 있는 동탄 내 핵심 호텔 자산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연면적 2만4408㎡ 규모로 286실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호텔신라와 2013년부터 15년간 임차계약을 맺었으며, 상호 합의에 따라 향후 10년 연장이 가능하다.통상 서울 핵심 지역 밖에 있는 호텔 자산의 시장 선호도는 높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신라스테이 동탄의 경우 삼성전자 및 관련 계열사 등 주변 산업단지의 탄탄한 배후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운용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여러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는 분석이 나온다.개발 호재도 풍부한 편이다. 최근 삼성SDI 본사 내 일부 사업부가 동탄역 인근으로 이전하는 계획이 확정됐고, 호텔 인근에서 SK하이닉스의 용인반도체클러스터도 착공을 앞두고 있다. 당분간 동탄 일대의 신규 호텔 공급이 제한적인 것도 전망이 밝은 이유다.미래에셋자산운용과 국민연금은 향후 원매자들과 인터뷰를 거쳐 이르면 다음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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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코드, 포스텍 지원받는 CEO 대상으로 교육 진행
중소·벤처기업 인수합병(M&A) 자문사 브릿지코드가 최근 포항공대(포스텍)가 지원하는 CEO(대표이사)들을 대상으로 재무 운영 교육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서는 기업의 성장 과정에서 필수적인 M&A 전략, 기업가치 평가, 투자 유치 및 재무 구조 최적화를 다루며, 실무 교육을 제공했다. 브릿지코드는 거래 중개를 넘어 기업의 가치 평가부터 최적의 거래 조건 설계, 잠재 매수자 발굴, 협상 및 실사까지 M&A 전 과정에 걸쳐 전문적인 자문을 제공한다. 연간 2000건 이상의 M&A 자문 요청을 받으며, 중소·벤처기업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금융·회계 전문기관 출신의 30여 명의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으며, 국내 주요 금융기관 및 투자 기관과의 20여 개 업무협약(MOU)를 통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브릿지코드는 포스텍뿐만 아니라, 디캠프(은행연합회), 창업진흥원, 삼성생명, 서울핀테크랩,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기술보증기금, 서울대학교 기술지주, 경북대학교 기술지주, 엔젤투자협회 등 국내 주요 창업 및 금융 지원 기관이 보육하는 CEO(대표이사)들을 대상으로 M&A 및 재무 운영 전략 교육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브릿지코드 김대업 전무는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벤처기업 CEO들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재무 전략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교육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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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만 믿었는데' 주가 폭락 비상…더본코리아 결국
4개월 전 증시에 입성한 백종원 대표의 외식프랜차이즈 더본코리아가 최근 인수합병(M&A)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구체화된 건 없지만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는 M&A를 알아보는 중"이라고 21일 말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이같은 행보를 두고 상장 이후 급락중인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더본코리아의 타계책으로 보고있다.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고, 현금흐름이 좋은 식음료(F&B) 업체들을 인수해 고평가된 기업가치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사업구조를 재편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고평가 논란 지속에…M&A 검토중더본코리아의 공모가는 기업공개(IPO) 당시 희망 범위 상단을 넘어 3만 4000원으로 책정됐다.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는 4000억원에 달해 고평가 논란이 일었지만 청약은 흥행했다. 외식업계의 구루로 자리매김한 백 대표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상장 이후다. 꾸준히 제기돼 온 가맹점주와의 갈등, 백종원 개인에 대한 높은 의존도, 최근의 '한돈 빽햄' 논란 등으로 주가는 하락세를 걸었다. 상장 후 한 때 6만4500원까지 치솟았던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21일 기준 3만원 초반대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더본코리아가 실제로 M&A에 나설지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상장 당시에도 백 대표는 공모자금 일부를 M&A 및 지분 투자에 사용하겠다고 밝혔지만 당시에는 IR 활동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M&A를 통한 사업 확장은 백 대표가 보여온 그간 전략과 결이 달랐기 때문이다. 그는 기존 사업체를 인수하기 보단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를 직접 만들고, 프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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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어올 때 노 젓자" LS그룹 계열 5곳 안팎 '릴레이 IPO'
LS그룹이 내년까지 최소 계열사 3곳 이상을 상장시키겠단 계획을 세웠다. 이 외에도 다수의 계열사들이 상장을 위한 몸 만들기에 들어갔다.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가 늘면서 관련 산업이 호황기를 맞이하자, 사업 확장을 위한 신규 투자 자금을 마련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중복상장에 대한 투자자의 경계심이 높아진 가운데 해당 논란을 피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초고압 변압기’ KOC전기, 주관사 선정 착수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 자회사인 KOC전기는 최근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를 배포했다. KOC전기는 초고압 변압기 제조사다. 지난해 5월 LS일렉트릭이 LB프라이빗에쿼티(LB PE)로부터 지분 51%를 592억원에 인수했다. 잔여 지분은 LB PE가 보유하고 있다.인수 당시 주주 간 계약에서 3년 내 상장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서에는 IPO가 불발될 경우 LB PE가 잔여지분을 LS일렉트릭에 매도할 수 있는 매수 청구권(풋옵션)을 비롯해 동반매도청구권 등이 담겼다.KOC전기는 지난해 말 공장 증설을 통해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기존 연 300억원 규모에서 1000억원으로 3배 이상 키웠다. LS일렉트릭은 그동안 중·저압 배전 시스템 위주의 사업을 펼쳤지만, KOC전기의 공장 증설로 초고압 배전 시스템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한 증권사의 IPO본부장은 “지난해 IPO 시장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던 산일전기와 비슷한 사업모델을 구축한 곳”이라며 “다수의 증권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주관사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LS그룹이 최근 자본시장과 접점을 부쩍 늘려가고 있었던 만큼 대다수 증권사 IB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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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첨단소재 청약에 4兆 몰려…소형 공모주 잇단 흥행
2차전지 소재업체 대진첨단소재가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서 약 4조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경쟁률은 약 1200대 1을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모티브링크 등 최근 상장한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소형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조금씩 되살아나는 분위기다.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진첨단소재는 전날부터 이틀 동안 일반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 1241.4대 1을 기록했다. 대진첨산소재는 이번 청약에서 신주 3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332억원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신영증권이 맡았다.전체 청약 건수는 약 13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은 약 4조1900억원이 모였다.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균등 배정 주식으로 2~3주를 받게 된다.대진첨단소재는 기능성 복합 소재 전문기업이다. 매출의 약 80%가 2차전지 공정용 소재 부문에서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과 테슬라, 포드 등이 고객사다. 전체 매출의 90%가 해외에서 발생한다는 설명이다.공모가가 낮게 형성되면서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대진첨단소재는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뒀다. 총 1796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최종 경쟁률 577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대진첨단소재는 공모가를 대폭 낮췄다. 희망 공모가 범위(1만900~1만3000원)를 대폭 하회하는 9000원으로 설정했다.다른 시가총액 1000억원 안팎 소형 공모주가 인기를 끈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앞서 청약을 진행한 모티브링크의 청약에는 약 3조8000억원의 증거금이 모였다. 엘케이켐도 증거금 1조7000억원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각각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743억원, 1318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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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코어 플랫폼 펀드 후보 6개 운용사로 압축
국민연금공단이 7년 만에 선정하는 국내 부동산 코어 플랫폼 펀드 위탁운용사 후보를 6곳으로 압축했다. 부동산 코어 플랫폼은 핵심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이날 국내 부동산 코어 플랫폼 펀드 위탁운용사 1차 제안서 심사 결과를 확정하고 각 운용사에 통보했다. 숏리스트에 오른 곳은 총 6곳으로 이지스자산운용, 삼성SRA자산운용, KB자산운용, 캡스톤자산운용,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ARA코리아자산운용이다.국민연금은 이 가운데 운용사 3곳을 선정해 2500억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이 코어 펀드 운용사를 선정하는 건 2018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운용사들은 국민연금 출자금을 종잣돈으로 삼아 추가 자금을 모집해 펀드를 조성하는 만큼 부동산 코어 플랫폼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작년 말 국민연금에 제안서를 접수한 운용사는 20여 곳에 이른다.국민연금은 다음주 숏리스트에 포함된 운용사를 대상으로 실사를 진행하고 다음달 중순 최종적으로 운용사 3곳을 선정할 예정이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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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옵션 있으나마나… 다날, 만나코퍼레이션에 투자한 350억원 증발
코스닥 상장사 다날이 배달 플랫폼 업체 만나코퍼레이션에 투자한 350억원을 모두 날릴 위기다. 다날은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까지 행사했지만 사실상 도산 직전인 만나코퍼레이션은 이에 응하지 못하고 있다.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다날은 전날 장 마감 후 만나코퍼레이션 주식 5만1850주(지분율 기준 24.3%)에 대해 풋옵션을 행사했다고 공시했다. 다날은 2021년 해당 지분을 약 350억원에 인수해 만나코퍼레이션의 2대 주주에 올랐다. 지분 인수 당시 다날은 만나코퍼레이션 측과 주주 간 계약을 맺어 풋옵션을 받았다. 풋옵션 행사가는 내부수익률(IRR) 15%를 보장받기로 했다. 투자금 350억원에 IRR 15%를 반영한 풋옵션 행사가는 약 577억원이다.하지만 다날은 만나코퍼레이션이 풋옵션을 받아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해 해당 지분 처분 가격을 공시에 명시하지 않았다. 사실상 투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셈이다. 다날은 "풋옵션 행사 대상자의 지급 능력을 고려했을 때 대금 지급 가능성이 현저히 낮을 것으로 판단돼 처분금액을 명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날과 만나코퍼레이션은 다날이 풋옵션을 행사한 뒤 5영업일이 뒤에 풋옵션 대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했었다. 다날은 오는 27일에 대금이 지급되지 않을 경우 공시를 통해 풋옵션 대금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리기로 했다. 다날이 만나코퍼레이션 인수에 투자한 350억원은 다날이 2023년 기록한 영업이익(35억원)에 10배에 달하는 금액이다.만나코퍼레이션은 자회사인 만나플래닛을 중심으로 공유다, 제트콜 등 7개 배달대행 플랫폼 연합체인 '만나플러스'를 운영하는 배달플랫폼 기업이다. 다날은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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