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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스 '아레나스 영종' 입찰 흥행…확실히 고개 든 물류센터 투심

    이지스 '아레나스 영종' 입찰 흥행…확실히 고개 든 물류센터 투심

    이지스자산운용의 인천 영종도 소재 항공물류센터 '아레나스 영종' 매각 작업이 순항 중이다. 가격 눈높이 차이 탓에 매각에 실패한 2년 전과 달리 물류센터 공급 감소와 투자 심리 회복세에 힘입어 투자금 회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전날 아레나스 영종 입찰을 진행했다. 투자자 3곳 이상이 제안서를 접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매도인 측은 원매자들을 상대로 딜 인터뷰 등을 진행해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매각 주관은 딜로이트안진·JLL코리아 컨소시엄이 맡고 있다.아레나스 영종은 인천 운북동 1328의 1 일원에 2021년 준공됐다. 지상 6층, 연면적 18만6095㎡(약 5만6000평)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다. 물류센터 양측에 설치된 램프(층간 연결 구간)를 통해 모든 층으로 차량이 이동할 수 있다. 옥상 태양광 발전 시설을 비롯해 카페테리아, 식당 등 부대시설도 풍부한 편이다.'아레나스'는 이지스자산운용의 프리미엄 물류센터 개발 브랜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9년 해외 투자자와 직접 투자계약을 맺고 물류 개발 펀드를 조성해 첫 프로젝트로 아레나스 영종을 개발했다. 인천국제공항에 인접한 입지 조건을 활용한 민간 임대 항공 물류센터를 콘셉트로, 준공 이후 글로벌 명품 브랜드, 물류기업, 바이오기업 등을 임차인으로 유치해 수익 흐름이 안정적인 자산이라는 평가다.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2022년에도 아레나스 영종 매각을 추진했으나, 당시 원매자들과 가격 조건에 합의하지 못해 매각이 불발됐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내 물류센터 공급이 급격히 늘면서 2022년부터 물류센터 공실률이 치솟는 등 공급과잉 이슈

  • 김충호號 바이아웃 10년 결실과 한계… 500억 증자에 쏠린 눈 [그늘진 리딩증권 지배구조②]

    김충호號 바이아웃 10년 결실과 한계… 500억 증자에 쏠린 눈 [그늘진 리딩증권 지배구조②]

    리딩투자증권은 2000년에 설립된 중소형 증권사다. 박대혁 전 부회장이 공격적인 확장을 시도하며 주목 받기도 했다. 하지만 2012년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한동안 주인을 찾지 못하다 2016년 김충호 리딩투자증권 총괄부회장 등이 경영자 인수(MBO) 방식으로 인수하며 현재의 틀이 만들어졌다.새 지배구조 체제에서 사세 확장을 추진했다. 2017년에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2018년에는 투자자문업 등록을 마치고, 리딩자산운용을 인수했다. 2019년 리딩에이스캐피탈을 설립하는 등 국내외 계열사도 늘리며 리딩금융네트워크 그룹으로 외연을 넓혔다.사세 확장은 실적으로 이어졌다. 리딩투자증권은 최근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연결 매출 3502억원, 영업이익 289억원을 올렸다. 순이익은 232억원을 기록했다. 인수 직후인 2017년 실적(매출 543억원, 영업이익 101억원)과 비교하면 실적이 좋아졌다.수익구조를 살펴보면 부동산 금융 관련 자문 및 주선 등 IB부문이 전체 순영업수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헤지펀드 운용 및 판매수수료, 투자운용자산을 통한 자기매매수익 등 일부 수익다각화도 나타나고 있다.실적 호조세와 달리 현금 여력은 충분하지 않다. 사업 다각화 과정에서 리딩에이스캐피탈에 2019~2021년 325억원, 리딩자산운용에 2020~2024년간 115억원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으로 자금을 사용했다.드림PE가 5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상환을 요구했을 당시 리딩투자증권와 씨케이케이파트너스 등이 SPC를 활용해 대응에 나서야 했던 이유다. 시장에선 리딩투자증권이 5년 만에 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오는 9월 말 주주배

  • 낮은 금리에도 투자자 몰린 에코프로 PRS…열쇠는 ‘이익 공유’

    낮은 금리에도 투자자 몰린 에코프로 PRS…열쇠는 ‘이익 공유’

    2차전지 기업 에코프로가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수익스와프(PRS)를 발행했다. 이번 PRS는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가 책정됐음에도 증권사들이 관심을 보이며 흥행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만기 시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상승하면 기업과 증권사가 초과 수익을 공유하는 비공개 조건이 포함된 점이 매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A증권사는 에코프로비엠의 주식을 기초로 한 PRS 계약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 금리 연 5.85%대에 7000억원 규모다. 당초 금리가 낮다는 이유로 참여하지 않겠다던 입장은 최근 에코프로와 협상 과정에서 뒤집혔다. 이번 PRS에는 A증권사 외에도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 등 대부분 증권사가 참여했다.에코프로(BBB+)와 에코프로비엠(A-)이 모두 A등급 이하로 증권사 내부 투자심의위원회를 통과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증권사의 참여율은 이례적으로 높은 편이다.증권업계는 PRS의 금리에 이목이 쏠렸다. 에코프로는 지난 2월 2년물 회사채를 연 5.2%에 발행했는데, 이번 PRS는 여기에 65bp(1bp=0.01%)를 더한 5.85%로 책정됐기 때문이다. PRS 금리가 보통 일반 회사채보다 1~1.5%포인트 높게 형성되는 점을 고려하면 투자자 입장에서 금리 메리트가 크지 않은 셈이다.그럼에도 증권사들이 몰린 이유는 차익 공유 구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PRS는 만기 시 기초 자산의 주가가 기준가를 초과하면 이 차익은 모두 기업의 몫이 된다. 하지만 이번 PRS는 초과분을 증권사와 나눠 갖도록 설계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는 초과 이익 기회를 얻고, 기업은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점

  • 대출·SPC에 얽힌 돌려막기식 '차입 경영'[그늘진 리딩증권 지배구조①]

    대출·SPC에 얽힌 돌려막기식 '차입 경영'[그늘진 리딩증권 지배구조①]

    리딩투자증권이 경영진 인수(MBO) 방식으로 주인이 바뀐지 10년차를 맞이했다.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MBO로 임직원들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며 주목을 받았던 곳이다.그러나 주요 주주들의 자금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차입과 담보에 의존하며 지배구조를 유지하는 기형적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 신뢰 확보와 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어려운 지배구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리딩투자증권 최대주주인 씨케이케이파트너스와 특수관계인인 SPC들은 지난해 지분 매입 및 상환 과정에서 서로 보증을 서며 자금을 돌려막고 있다.리딩투자증권은 2016년 MBO 방식으로 주인이 바뀌었을 당시 김충호 전 리딩투자증권 부사장을 포함한 리딩투자증권 임직원들이 만든 씨케이케이파트너스가 지분 약 30%를 인수했다.씨케이케이파트너스는 리딩투자증권 임직원이 설립한 유한회사로, 최대주주는 지분 약 60% 보유한 케이엘이스테이트다. 케이엘이스테이트 최대주주가 김충호 총괄부회장이다.증권업계 첫 MBO로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사업 정상화 및 확장 과정에서 외부 자금이 필요해지면서 지배구조 불안정성이 불거졌다. 2020년 추진한 유상증자에서 실권주가 대거 발생하자, 리딩투자증권 출신 임직원이 세운 사모펀드(PEF)인 드림PE가 500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떠안는 식으로 자본을 확충했다.리딩투자증권 출신이 의기투합한 모양새였으나 동거 기간이 오래가진 못했다. 지난해 초 드림PE가 리딩투자증권에 RCPS 상환을 요구하면서 리딩투자증권 지배구조는 또 한 차례 변화를 맞이했다. 비슷한 시기에 씨케이케이파트너스를 설립할 때 참여한 출자자 역시 씨케이케

  • 삼강에스앤씨 매각 밑작업…SK오션플랜트, 지분 100% 확보

    삼강에스앤씨 매각 밑작업…SK오션플랜트, 지분 100% 확보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 SK오션플랜트가 보유 중인 삼강에스앤씨 지분을 100%까지 끌어올리며 완전 자회사로 전환시켰다. SK오션플랜트는 새 주인을 찾는 중으로 신생 운용사 디오션자산운용이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상태다.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오션플랜트는 지난 11일 삼강에스앤씨 보통주 20만주(지분율 3.44%)를 추가 취득했다. 이번 거래로 보유 지분은 기존 562만주(96.56%)에서 582만주(100%)로 확대됐다. 주당 취득 가격은 2만2000원이다.SK에코플랜트는 SK오션플랜트의 경영권 지분 36.98%를 약 5000억원에 매각 추진 중이다. 디오션자산운용이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기업 실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지분 매입도 매각을 염두에 둔 사전 정지 작업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공정거래법상 대규모 기업집단의 손자회사는 증손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해야 한다. SK㈜의 손자회사인 SK오션플랜트는 2022년 12월에 증손회사가 되는 삼강에스앤씨를 인수했다.해당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공정위는 3~4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시정 명령을 통해 지분 정리를 요구한다. 지분 정리까지는 최대 15개월의 여유기간이 있지만 SK오션플랜트는 매각 작업을 위해 조기에 문제 해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법적 리스크를 해소하고, 타 법인에 인수된 이후 구조조정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다.한 IB 업계 관계자는 “자회사에 소수 주주 지분이 남아 있으면 실사 과정에서 리스크로 지적되고, 거래 이후 구조조정에도 장애물이 되기 때문에 매각 전에 지분을 정리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말했다.디오션자산운용은 지난해 3월 설립된 운용사로, 자본금 규모는 26억원이다.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의 최측근들이

  • DB하이텍, 1267억 규모 자사주 EB 발행...소각 및 임직원 보상 병행

    DB하이텍, 1267억 규모 자사주 EB 발행...소각 및 임직원 보상 병행

    DB하이텍이 자사주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교환사채(EB)를 발행해 1267억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한다.DB하이텍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시설자금 확보를 위해 1267억원 규모의 EB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이자율은 0%이며 만기는 5년이다.이번 교환사채는 DB하이텍이 보유한 자사주 222만주(지분율 5%)를 교환 대상으로 한다.교환가격은 주당 5만6562으로 결정됐다. 기준 주가에 10% 할증률을 적용한 가격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NH헤지자산운용, 라이언자산운용, 에스피자산운용, 인피니티글로벌자산운용, 코어자산운용, GVA자산운용 등이 투자자로 참여한다.DB하이텍은 조달한 자금으로 상우공장 클린룸 확장 및 유틸리티 공사 등에 1006억원을, 차세대 전력반도체 양산 투자에 25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DB하이텍은 보유한 자사주 415만986주를 연내 모두 처분할 예정이다. 222만주는 이번 EB 발행을 위해 사용되고, 잔여 자사주 중 146만8000주는 소각한다. 나머지 44만주는 종업원 보상 및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등에 활용한다.자사주 소각의 경우 오는 30일 89만4000주를 1차 소각할 계획이다. 전날 종가(5만1500원) 기준 460억원 규모다. 59만2000주는 내년 이사회 결의를 통해 마저 소각한다. 시장에서는 자사주를 활용한 EB 발행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자사주의 절반 이상을 EB 발행에 사용하면서 소각과 임직원 보상 방안을 끼워 넣었다는 것이다.더불어민주당이 연내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3차 상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그 전에 자사주를 상당부분 처분해 자금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해석됐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SK증권, 수협은행에 트리니티자산운용 매각

    SK증권, 수협은행에 트리니티자산운용 매각

    SK증권이 계열 자산운용사인 트리니티자산운용을 SH수협은행에 매각했다. SK증권은 트리니티자산운용 경영권을 169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15일 공시했다.트리니티자산운용은 지난 2020년 SK증권이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자회사로 편입됐다. SK증권은 올해 6월 말 기준 트리니티운용의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트리니티운용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1569억원으로, 하이일드 펀드 등을 기반으로 신규 펀드를 지속 출시하며 메자닌, 채권 등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SK증권은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원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계열 운용사를 정리했다. SK증권은 지난해 10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올 상반기에는 6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지만 재무구조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수협은행은 이자 이익 중심의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트리니티자산운용을 매수했다. 위험가중자산(RWA) 증가 없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올리지오' 원텍, 경영권 매각설 "사실무근"

    '올리지오' 원텍, 경영권 매각설 "사실무근"

    코스닥 시장 상장사인 미용 의료기기 업체 원텍이 경영권 매각설을 공식 부인했다. 원텍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국내 미용 의료기기 업체 중 경영권 매각 가능성이 있는 마지막 '대어'로 꼽혀왔다.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앞다퉈 원텍 대주주를 찾아가 경영권 매각 의사를 타진했으나 최종적으로 당분간은 경영권을 매각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원텍 관계자는 15일 한국경제신문에 "원텍은 현재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 않으며, 관련한 어떠한 논의도 진행된 바 없다"고 밝혔다. 원텍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보도된 당사 경영권 매각 관련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앞서 한 자본시장 전문매체는 원텍이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원텍이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했으나 삼정KPMG 관계자 역시 "주관사 선정 사실이 없다"고 했다.원텍은 1999년 설립된 미용 의료기기 업체다. 피부 재생과 리프팅 의료기기인 올리지오가 주력 제품이다. 원텍은 최근 미용 의료기기 열풍을 타고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은 772억원으로 전년 동기(516억원) 대비 49.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8억원으로 1년 전(137억원)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원텍은 최근 몸값이 높아지고 있는 국내 미용 의료기기 업체 중 창업주가 경영권을 가지고 있는 마지막 잠재 매물로 꼽힌다. 클래시스와 루트로닉, 제이시스메디칼, 비올 등 국내 주요 미용 의료기기 업체는 이미 PEF로 경영권이 넘어간 상황이다. 원텍은 창업주인 김종원 회장과 아들인 김정현 대표 등 최대주

  • 중기중앙회 노랑우산공제, 국내 PEF 6곳에 3000억 출자

    중기중앙회 노랑우산공제, 국내 PEF 6곳에 3000억 출자

    소기업·소상공인의 공적 공제 제도인 노란우산공제를 운용하는 중소기업중앙회가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 6곳을 선정해 총 3000억원을 출자한다.중기중앙회는 15일 2025년도 국내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공고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리그별로 일반형의 경우 3개 운용사를 선정해 각 700억원씩 총 21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중·소형은 3개 사에 300억원씩, 총 900억원을 출자한다.일반형의 펀드 결성 규모는 4000억원 초과, 중·소형은 4000억원 이하다. 해당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선정이 취소될 수 있다. 펀드 결성 기한은 선정 후 9개월 이내다. 펀드 만기는 펀드 설립일로부터 10년 이내로 1년씩 2회 연장할 수 있다. 투자 기간은 5년 이내로, 연장도 가능하다.국내 기관투자자로부터 투자가 확약된 사모펀드(PEF) 운용사만 참여할 수 있으며, 운용사는 펀드 약정 금액의 1% 이상을 출자해야 한다.중기중앙회는 제안서를 토대로 △경영안정성 △운용역량 △운용성과 등을 평가해 선정한 후보사들을 대상으로 현장 실사 및 정성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성평가에서는 △운용안정성 △투자운용전략 △투자의사결정체계 △리스크관리체계 △보수 및 수익구조 등을 두루 검증할 예정이다.중기중앙회는 다음달 1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해 이르면 11월에 최종 선정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중기중앙회는 노란우산공제 자산운용을 위해 2017년 이후 매년 사모투자펀드(PE)·벤처캐피탈(VC) 펀드 위탁운용사를 선정해 왔다. 올해 VC에선 일반·소형 리그를 합쳐 11개 내외의 운용사를 선정해 총 1800억원을 출자할 방침이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단독] '한국의 오라클’ 오케스트로, 유니콘 기업 도전… 프리C 투자 유치 나섰다

    [단독] '한국의 오라클’ 오케스트로, 유니콘 기업 도전… 프리C 투자 유치 나섰다

    '한국의 오라클'을 꿈꾸는 인공지능(AI)·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 오케스트로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에 도전한다. 시리즈B 라운드에서 13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기업가치 6300억원을 인정받은 지 3년여 만에 조(兆) 단위 기업가치를 넘보고 있다.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으로는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일본 등 해외 시장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케스트로는 최근 프리C 시리즈 투자 유치에 나섰다. 대규모 시리즈C 투자를 앞두고 6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전략적 투자 라운드다. 이번 라운드에서 오케스트로의 기업가치는 1조원 이상으로 거론된다. 투자 유치 작업은 시리즈B를 담당했던 삼정KPMG가 이어서 맡는다.오케스트로 투자엔 국내외 주요 사모펀드(PEF)가 상당히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케스트로는 앞선 시리즈B 라운드에서 스틱인베스트먼트와 IMM인베스트먼트를 투자자로 유치하면서 이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클라우드 솔루션 국산화 움직임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소프트웨어 기업 투자 기회를 엿보는 이들이 적극적으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오케스트로는 기업용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서비스형 인프라(IaaS), 서비스형 플랫폼(PaaS) 등 AI·클라우드 전 영역의 서비스를 자체 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평가받는다.오케스트로는 최근 관련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VM웨어의 대항마로도 떠오르고 있다. 오케스트로의 경쟁사인 VM웨어는 브로드컴에 인수된 뒤 서비스를 구독형으로 전환하고, 가격을 인상하면서 기업 고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탈(脫) VM웨

  • 구다이글로벌이 라카 매각한 진짜 이유…천주혁 대표, 동업자와 결별

    구다이글로벌이 라카 매각한 진짜 이유…천주혁 대표, 동업자와 결별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덩치를 불린 구다이글로벌이 색조 브랜드 라카코스메틱스를 인수 1년 만에 매각한 건 천주혁 구다이글로벌 대표가 핵심 파트너인 이지철 대표와 갈라선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1980년대생으로 동업 관계였던 두 사람은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일본 전문가로 통했던 이 대표가 독립하면서 구다이글로벌의 해외 전략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티르티르, 크레이버코퍼레이션 등 구다이글로벌이 인수한 핵심 브랜드사들의 대표이사를 겸임했던 인사로, 구다이글로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경영진 중 하나로 꼽힌다. 색조 화장품 티르티르의 일본 진출을 진두지휘하며 글로벌 인지도를 갖춘 브랜드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구다이글로벌은 최근 8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재무적투자자(FI)들에게 라카코스메틱스 매각 이유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못 미치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구다이글로벌 내부 사정을 정통한 IB업계 관계자는 "구다이글로벌의 티르티르 인수 때부터 동업 관계를 맺었던 천 대표와 이 대표가 갈라선 게 진짜 이유"라며 "천 대표가 구다이글로벌에서 가장 사이즈가 작은 라카코스메틱스를 이 대표에게 넘겨주고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라카코스메틱스 지분 95%를 갖는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동시에 보유하고 있던 티르티르 지분을 구다이글로벌에 넘겼다. 작년말 기준 티르티르 지분 43%를 가진 2대주주였다.구다이글로벌 산하 브랜드들의 일본 유통을 담당하는 총판 법인의 지배권도 이 대표가 갖기로 했다. 구다이글

  • 애니플러스, 애니 OTT 라프텔 지분 추가 인수…IPO 초읽기?

    애니플러스, 애니 OTT 라프텔 지분 추가 인수…IPO 초읽기?

    코스닥 상장사 애니플러스가 자회사 라프텔의 재무적투자자(FI)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며 지배력을 강화했다. 업계에서는 라프텔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만큼 향후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둔 주주 구조 정리 차원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애니플러스는 라프텔 지분 1만2500주(6.25%)를 약 64억원에 매입했다. 이번 거래로 애니플러스의 라프텔 지분율은 43.88%에서 50.13%로 올라 과반을 확보했다.애니플러스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는 2022년 리디로부터 라프텔 지분 87%를 함께 인수했다. 당시 애니플러스는 약 351억원을 투입해 43.8%를, 케이스톤은 나머지 43.2%를 확보했다. 이번 거래는 애니플러스가 과거 체결한 주주간 계약에 따른 콜옵션을 행사하면서 케이스톤이 보유한 일부 지분을 넘겨받은 것이다. 라프텔 지분을 과반으로 끌어올린 애니플러스는 본업과의 시너지를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애니메이션 방송과 관련 제품(굿즈) 유통을 담당하는 애니플러스와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플랫폼을 운영하는 라프텔이 협력하면 '콘텐츠 노출→온라인 시청→굿즈 소비'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완성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라프텔은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다. 지난해 매출 344억원, 순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매출 267억원, 순손실 24억원에서 매출은 약 29% 늘고 손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티빙·웨이브 등 국내 OTT들이 수천억원대 적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라프텔은 애니메이션이라는 틈새시장 공략해 수익을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 라인플러스, 리멤버 8년 만에 엑시트…기업가치 10배↑

    라인플러스, 리멤버 8년 만에 엑시트…기업가치 10배↑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가 국내 최대 명함 플랫폼 리멤버의 지분 90% 이상을 확보하며 인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리멤버의 기존 최대주주 아크앤파트너스의 지분을 시작으로 사람인, 라인플러스의 소수 지분까지 연달아 취득하면서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네이버 자회사 라인플러스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하고 있는 리멤버앤컴퍼니 지분 139만2650주(24.6%)를 1318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매각가는 약 9만4600원이다.라인플러스는 2017년 약 100억원을 투자해 리멤버 지분을 인수한 이후 8년 만에 투자금을 회수하게 됐다. 라인플러스가 투자했을 당시 당시 리멤버의 기업가치는 500억원대였다. 이번 매각가를 기준으로 한 리멤버 지분 100%의 가치가 5300억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매입 가격 대비 10배가 넘는 가격에 엑시트하는 것이다.앞서 지난 8월 EQT는 아크앤파트너스와 2대주주 사람인이 보유한 리멤버 지분도 인수했다. 아크앤파트너스는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47%를 약 2500억원에 EQT에 매각했고, 사람인 역시 지분 121만600주(21.5%)를 약 1146억원에 매각했다.보통 소수 지분은 할인돼 거래되지만, 이번에는 경영권·FI 지분이 거의 동일한 밸류로 거래됐다. 거래는 주주간 계약에 따라 FI들도 최대주주와 동일한 조건으로 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병행매도청구권(태그얼롱)이 작동한 결과로 분석된다.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 삼일PwC, 부동산 전문가 2명 파트너로 영입…기업부동산 자문 강화

    삼일PwC, 부동산 전문가 2명 파트너로 영입…기업부동산 자문 강화

    삼일PwC가 기업 부동산 전문가인 박성진 파트너와 이철민 파트너를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 20~30년간 부동산 자문 및 개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두 전문가를 영입해 상업용 부동산 투자 및 운영 자문, 기업부동산 전략 및 실행 등 부동산 자문 역량을 강화한다.전문 인력 영입을 통해 기업부동산 자문솔루션(Corporate Real Estate Advisory & Solutions) 영역을 △부동산전략자문 △부동산개발자문 △투자솔루션 △임대전략솔루션 △글로벌전략솔루션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박성진 파트너는 CBRE코리아에서 부사장으로 일하며 20여 년간 오피스임대차자문, 리테일서비스, 업무환경전략, 데이터센터 솔루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LG CNS와 마이크로소프트, 이마트, 쿠팡, KB국민은행, SM엔터테인먼트, 카카오, 법무법인 태평양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부동산 자문을 이끌었다. 국내 상업용 부동산 자문 분야 최초로 기업고객을 전담하는 부동산팀을 이끌면서 통합 기업 부동산 서비스 개념을 시장에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이철민 파트너는 건축설계 및 디벨로퍼사를 거쳐 CBRE코리아 컨설팅부문장, EGI 투자개발부문장, 삼표산업 개발사업 부문장 등으로 30여 년간 근무했다. 국민연금 투자자문 및 관리, 기업부동산 포트폴리오, 여의도 MBC부지 개발사업 등 부동산의 투자자문, 전략자문, 개발자문 등에서 성과를 보였다. 최근에는 성수동 삼표레미콘부지에 연면적 13만 평 규모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짓는 복합개발사업의 기획단계부터 사전협상, 인허가, 상품기획, 부동산금융 등 프로젝트 전반의 실무를 총괄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신한금융 "롯데손해보험 인수 추진, 사실 아냐"

    신한금융 "롯데손해보험 인수 추진, 사실 아냐"

    신한금융그룹이 시장 일각에서 불거진 롯데손해보험 인수설을 부인했다.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신한지주는 12일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내고 "롯데손해보험 인수 추진 관련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언론매체는 신한금융그룹이 롯데손보 인수를 추진하며 실사를 마무리한 단계라고 보도했다.롯데손해보험 최대주주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다. JKL파트너스는 지난해 매각 주관사로 JP모간을 선정하고 우리금융지주 등을 상대로 롯데손보 매각을 추진해왔다. 2019년 롯데손보 경영권을 인수한 지 5년 만이다.그러나 우리금융지주가 ABL생명·동양생명 인수로 선회하고 롯데손보의 지급여력(K-ICS) 비율 하락 등 자본건전성 문제가 불거지자 매각 작업도 한동안 중단됐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5월 후순위채 사태로 금융감독원과 정면 충돌하면서 롯데손보 매각은 장기간 난항을 겪고 있다. JKL파트너스의 롯데손해보험 주식 인수 단가는 3000원가량이지만 전날 종가는 1612원이다.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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