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쿼리자산운용, 민자사업 발전 기여 공로로 기재부 장관 표창 받아
맥쿼리자산운용은 민간투자사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시상식은 이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민간투자 30주년 기념 민간투자 협력 국제 컨퍼런스'에서 이뤄졌다. 맥쿼리자산운용은 상장 펀드인 맥쿼리인프라를 22년간 운용하면서 재무적투자자 중심의 민자사업을 선도하고 국민들이 민자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한 점을 인정받았다.맥쿼리인프라는 2002년 민간투자법에 따라 설립됐다. 국내 기관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주요 민자사업에 투자했다. 국내 인프라 펀드로는 최초로 2006년 한국거래소에 상장했다. 누구나 민자사업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기반시설 이용자가 펀드 투자자로 참여해 해당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맥쿼리인프라의 시가총액은 약 5조7000억원, 투자자 수는 약 22만명이다. 3분기 말 기준 맥쿼리인프라 지분의 88.2%는 국내 투자자가 보유 중이다. 국내 투자자 중 45.9%는 연기금, 보험사, 공제회,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이고, 나머지 54.1%는 개인투자자다.서범식 맥쿼리자산운용 대표는 "22년간 맥쿼리자산운용은 맥쿼리인프라를 통해 한국의 주요 민자사업에 장기 투자해 사회 인프라 확충 및 부족한 국가 재정을 보완하고, 기관 및 개인투자자들의 민자 투자 기회를 확대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국내 민자사업 발전에 기여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맥쿼리인프라는 지속적인 신규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투자한 하남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서울의 상습 정체구간을 지하화하는
-
노머스 상장 첫날 35% 폭락...씨케이솔루션 상장 철회
엔터테크기업 노머스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35% 넘게 하락했다.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준비중인 씨케이솔루션도 계획을 철회하는 등 공모주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노머스는 12일 공모가 3만200원 대비 1만9400원(35.76%) 하락한 1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부터 공모가보다 낮은 2만1500원에 형성됐다. 이후 장 마감 때까지 한 번도 상승세로 전환하지 못했다. 공모주를 배정받은 일반 투자자는 첫날 모두 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공모주 시장에 한파가 몰아닥치면서 시장 쏠림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던 2차전지 드라이룸 제조사 씨케이솔루션도 상장 일정을 연기했다. 케이뱅크, 동방메디컬, 미트박스글로벌에 이어 올 들어 4번째 상장 철회다. 앞서 씨케이솔루션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기관투자가 대부분이 희망 가격 범위(1만5700원~1만8000원)의 하단에 못 미치는 가격으로 주문을 넣었다.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운용사에 수요예측 참여를 독려했으나 공모금액을 채우지 못했다.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승인 효력이 내년 4월까지 유지되는 만큼 내년 초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재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정부 부처 '엇박자'로 중단된 HUG 신종자본증권 발행 작업 재개
금융당국과 국토교통부의 의견 충돌로 중단됐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신종발행증권 발행 작업이 재개된다. 자본 확충 실패로 보증 업무 중단을 우려했던 HUG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는 분석이다. 자금시장에서는 최대 7000억원의 대규모 신종자본증권이 소화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UG는 오는 14일 5000억원어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발행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19일 수요예측 절차를 진행한 뒤 26일 발행할 예정이다. 흥행 여부에 따라 최대 7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공모 희망 금리는 연 3.5~4.1%로 책정됐다.채권시장 데뷔전에 나선 HUG가 신종자본증권 카드를 택한 건 자본 확충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안에 자본 확충이 이뤄지지 않으면 핵심 업무인 전세대출 및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 업무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게 HUG 측의 설명이다.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HUG의 자산총계는 2022년 말 5조5916억원에서 작년 말 2조996억원으로 급감했다. 깡통 전세 급증으로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의 대위변제가 급증한 여파다.순항 중인 HUG의 첫 채권 발행 작업은 금융당국과 국토교통부의 의견 충돌로 일시 중단됐다. 당초 HUG는 지난달 29일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금융위원회가 제동을 걸면서 발행 일정이 멈췄다. 전세대출을 놓고 정부 부처 간 이견으로 엇박자가 발생한 탓이다. 하지만 보증 업무 중단을 우려한 국토부와 HUG 측의 요청으로 다시 발행이 재개된 것으로 관측된다.업계에서는 HUG의 신종자본증권 조달 금리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신용도가 우량(AA+)한 만큼 최
-
"해도해도 너무하네요" 소액주주 타깃 된 이수그룹
주식시장에서 이수그룹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제이오를 인수하기 위한 이수페타시스의 '폭탄 증자'에 이어 이수화학의 끝모를 이수건설 지원으로 주주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는 비판이 불거지고 있다. 이수화학은 12일 100% 자회사인 이수건설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700억원을 출자했다. 이수건설은 1976년 출범한 건설사다. 아파트 브랜드 '브라운스톤'을 앞세워 주택시장에 진출했지만, 실적은 갈수록 나빠졌다. 해외 건설사업에서 숨은 부실이 터지면서 무더기 적자를 이어가면서 올 6월 말 부채비율은 2209.3%로 치솟았다.이수건설은 그룹 지주사이자 모회사인 ㈜이수의 계열사였다. 이수는 김상범 회장이 지분 26.6%, 이수엑사켐이 지분 73.4%를 보유 중이다. 이수엑사켐은 김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개인회사다.이수는 2009년 이수화학에 부실이 깊어진 이수건설 경영권을 넘긴다. 이수건설을 떠안은 뒤부터 이수화학 소액주주들의 불만이 번졌다. 이수화학은 2009년부터 이번 유상증자까지 이수건설에 3760억원을 지원했다. 2018년에는 이수건설 출자금 6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 반포의 본사 사옥까지 매각했다. 회사 주력사업에 쏟아야 하는 재원이 이수건설에 흘러간다는 주주들 불만이 상당했다.이수화학과 이수그룹 계열사는 이밖에 다양한 형태로 김상범 회장에 대해 지원을 하고 있다. 김 회장 개인회사인 이수엑사켐은 이수그룹 계열사와 지난해 1874억원어치 내부거래를 했다. 이수엑사켐은 이수그룹 계열사의 화학제품을 매입해 외부 고객에 판매하는 트레이딩 사업을 하면서 사세를 불렸다. 계열사 거래를 바탕으로 연간 200억원대 안정적 영업이익을 올렸다.이수엑사
-
[단독]DL그룹, 글래드호텔 3곳 패키지 매각 나선다
DL그룹이 글래드 호텔 세 곳을 묶어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가격은 6500억원 안팎이다. 그룹의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통매각을 마무리하면 DL그룹은 호텔 사업을 접는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L그룹은 글래드 호텔 세 곳의 매각을 위해 이달 말 대체투자 자산운용사, 호텔 사업자 등 잠재 매수인으로부터 가격 등을 담은 제안서를 제출받기로 했다. DL은 제안서를 검토해 협의를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매각 자문사 없이 물밑에서 딜을 진행하고 있다.매각 대상은 △글래드 여의도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 △메종 글래드 제주 등 글래드호텔앤리조트가 보유한 전체 호텔 자산 세 곳이다. DL은 부동산 자산과 함께 호텔 영업권, 글래드 브랜드 등을 포함해 다양하게 제안 받기로 했다. 아울러 DL이 소유하지 않고 운영만 맡고 있는 글래드 마포의 운영권도 매각 테이블에 올라 있다. DL그룹은 호텔 자산과 영업권 전체를 패키지로 묶어 최대한 높은 가격에 팔기를 희망하고 있다.호텔 자산 패키지에 대한 시장의 예상 가격은 총 6500억원에 달한다. 객실수가 가장 많은 메종 글래드 제주는 2500억원 이상으로 거론된다. 메종 글래드 제주는 513개 객실을 보유한 제주 내 대형 호텔이다. 제주 대표 관광 호텔인 제주 그랜드 호텔을 2015년 리뉴얼했다. 나머지 글래드 여의도(319개 객실),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282개 객실) 자산도 서울 주요 상업지구 내 알짜 비즈니스 호텔로 꼽힌다. 글래드 여의도는 서울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인근에 위치한 자산이다. 강남 코엑스센터도 삼성역 인근에 위치해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발 등의 수
-
롯데그룹의 장기 CP 사랑…신용도 강등 우려에 우회 조달처 모색
롯데그룹이 연말 북클로징(장부 마감)을 앞두고 장기 CP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용등급 강등 우려로 회사채 시장에서 존재감이 줄어들자 장기 CP로 우회 조달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이달 중 1년6개월물 100억원, 2년6개월물 1100억원 등 총 1200억원어치 장기 CP를 조달할 계획이다. 금리는 연 3.575~3.716%로 책정했다. 롯데지주는 오는 29일 1200억원어치 단기 CP 만기가 도래한다. 보유 중인 단기 CP를 장기 CP로 교체하면서 차입구조 장기화를 꾀하겠다는 구상이다.롯데그룹이 유통 계열사인 코리아세븐도 장기 CP 발행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8일 1000억원어치 2년물 장기 CP를 찍었다. 앞서 코리아세븐은 지난달 3년 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했다. 하지만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피하지 못하면서 증액 발행에 실패했다. 당시 500억원 모집에 37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 이에 확보하지 못한 금액을 CP 시장에서 추가 조달한 것으로 관측된다.롯데쇼핑도 지난달 30일 2200억원 규모 장기 CP를 발행했다. 1년6개월 만기로 금리는 연 3.55% 수준이다.롯데그룹 신용도 하향 이슈로 공모채 시장 대신 CP 시장으로 우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지주는 신용등급이 ‘A+’로 강등될 우려에 떨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7월 롯데지주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매겼다. 신용등급이 기존 ‘AA-’에서 ‘A+’로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코리아세븐도 신용도 하향 리스크의 직격탄을 맞았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코리아세븐 신용등급을 모두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내린
-
엠앤씨솔루션, 트럼프發 방산주 랠리에 연내 상장 '속도전'
엠앤씨솔루션(MNC솔루션)이 트럼프 2기 집권에 따른 방산주 상승에 미소 짓고 있다.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도 방산주를 싸게 살 기회란 점을 앞세워 연내 상장까지 정면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엠앤씨솔루션은 상장 기업가치를 산출하기 위한 비교기업으로 LIG넥스원과 퍼스텍 등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2곳을 선정했다.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398억원에 비교기업 평균 기업가치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V/EBITDA) 배수 24배를 적용했다. 기업가치 산출 당시 퍼스텍 3098원, LIG넥스원은 24만3000원이었다.11월에 퍼스텍과 LIG넥스원 주가는 나란히 상승세다. 전날 퍼스텍 주가는 3405원, LIG넥스원 주가는 26만6000원까지 올랐다. MNC솔루션이 산정한 기준 주가 대비 두 기업 주가가 약 10% 상승했다.국내 방산기업이 동유럽과 중동 등에서 수주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자 관심이 몰린 결과다.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등에 방위비 지출을 늘리라고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나토 회원국에 군비 지출 비중을 국내총생산(GDP)의 2%에서 3%로 높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미국 역시 군대 재건을 기치로 군비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정책을 내놓았다.미국과 나토 회원국이 군비 지출을 늘리는 과정에서 첨단 무기보다는 재래식 무기를 대거 사들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상대적으로 첨단 무기보다는 등 재래식 무기에 집중해온 국내 방산기업이 직접적 수혜를 입을 것이란 말이 나오는 배경이다.엠앤씨솔루션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중동 분쟁 등으로 해외 수주가 늘어나는 추세다. 엠앤씨솔루션은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2021년 5.8%에 불과했
-
연매출 100억 플라스틱 압출성형 제조사 매물로
플라스틱 압출 성형기계를 제조하는 기업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글로벌 파트너십을 보유한 데이터 컨설팅 업체도 한국경제신문 마켓인사이트와 브릿지코드가 함께 제공하는 M&A 물건정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12일 M&A업계에 따르면 20년 이상 업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상위 2~3위권을 유지 중인 제조업체 A사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들과의 오랜 거래 관계를 바탕으로 해외 매출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주요 부품의 자체 가공·조립 능력을 갖춰 품질 관리가 용이해 고객 만족도 높다. 연매출 규모는 약 100억원이다. 여기에 보유 중인 공장부지의 자산가치도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매각을 주관한 브릿지코드의 김대업 파트너는 "A사는 수직계열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회사"라며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로 시장 내 입지가 견고해 인수 후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소개했다. 국내 데이터 분석과 마케팅 솔루션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한 B사도 매각 중이다. 웹사이트 데이터 분석부터 검색엔진 최적화, 전환율 개선까지 종합 데이터 컨설팅을 제공한다. 자체 개발한 마케팅 솔루션을 통해 안정적인 구독형 수익 모델까지 구축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프로젝트당 수천만원에서 수억원대의 높은 단가를 유지하고 있다. 운영 서비스를 통한 고정 수익 구조도 갖췄다. 특히 B2B 시장에 특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효율적인 영업 구조를 구축했다. 김대업 파트너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파트너십,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춘 B사는 데이터 기반 사업 역량을 즉
-
코람코운용, 물류 블라인드 펀드에 스타우드 자금 4000억 유치
코람코자산운용이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인 스타우드캐피털그룹으로부터 4000억원의 자금을 위탁받아 ‘코람코SC물류부동산제161호자투자유한회사(코람코SC펀드)’를 설정했다고 12일 밝혔다.코람코SC펀드는 SMA(개별관리계정) 방식으로 운용되는 4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다. 스타우드가 국내 부동산 투자를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이자 첫 블라인드 펀드 투자다. 코람코운용의 모회사 코람코자산신탁도 200억원을 펀드에 출자한다. SMA 방식은 투자자의 투자목적 달성을 위해 개별 관리하는 맞춤형 포트폴리오 펀드다. 투자자가 운용사에 자금을 위탁하면 운용사는 투자목적에 부합하는 투자대상을 발굴해 매입, 운용, 매각 등을 자율적으로 수행한다.코람코는 수익성과 안정성이 확보된 물류센터에 투자할 계획이다. 서울과 수도권 내 입지가 우수한 물류센터에 우선 투자할 방침이다. 준공 직후나 준공이 임박한 물류센터가 대상이다. 또 실물 자산 매입 외에도 준공 후 임대차 안정화 기간 동안 리파이낸싱 후순위 담보대출 등도 함께 검토한다. 내부적으로 최소 두자릿수 이상의 수익을 거둔다는 목표도 세웠다. 투자방식은 실물 매입과 대출 투자 등을 혼합해 포트폴리오 효과와 함께 리스크를 분산시킬 예정이다. 스타우드는 약 160조원을 운용하는 미국계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1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을 통해 안성 네파물류센터 매입을 시작으로 최근 GRE파트너스와 함께 왕십리 엔터식스 한양대점을 대형 오피스로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그간 국내 실물 부동산을 직접 선택해 프로젝트 방식으로 투자해왔던 것과 달리 이번 펀드는 ‘실물 물류
-
한성크린텍, 초순수 시설 미국 수출 물꼬...“글로벌 시장 확대”
한성크린텍이 초순수 국산화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 처음 발을 내디딘다.한성크린텍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위치한 솔브레인 미국법인(Soulbrain TX LLC)인 반도체용 케미칼 생산 공장에 초순수 시설을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초순수는 복잡한 공정을 거쳐 불순물을 전부 제거한 순수한 물을 말한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웨이퍼 세정 및 절단 시 사용되는 등 산업 필수재로 꼽힌다. 한성크린텍은 반도체 초순수 설계 기술을 토대로 초순수 기술 국산화를 수행하고 있다.이번 계약에 따라 한성크린텍은 국산화 설계 및 특허 기술이 적용된 초순수 시설 ‘T2-PJT_UPW(초순수) 시스템’을 납품한다. 계약 규모는 281만 달러(약 39억원)다.한성크린텍은 초순수 기술과 관련해 △고순도 공업용수 제조시스템 및 이용한 방법 △충격 전달이 완화된 스키드(SKID)화 및 모듈화에 의한 플랜트 조립구조 등 2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초순수 국산화 과정에서 확보한 해당 특허 기술을 적용해 공급 설비의 안정성을 확보하겠단 계획이다. 미국 현지에서 설치가 쉽도록 스키드 및 모듈화를 통해 고품질을 확보할 전망이다.한성크린텍 관계자는 “수요자의 엄격한 요구수준을 반영해 모듈 형태로 미국에 처음 공급하게 된다”며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미국 시장 진출이 글로벌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삼성전자 주식 멀리하더니…결국 5억 넘게 사들인 이유
삼성전자에서 '인수합병(M&A)통'으로 꼽히는 안중현 사장이 자사주 5억원어치를 매입했다. 그는 임원으로 승진한 뒤 16년 동안 자사주를 멀리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최저가를 갈아치우는 상황인 만큼 책임경영 차원에서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안 사장은 지난 9일 삼성전자 주식 1만주를 5억7600만원에 매입했다. 주당 매입가격은 5만7600원이다. 이날 종가(5만5000원)보다 4.7% 높다. 그가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임원으로 승진한 2008년 이후 처음이다.하반기 들어 삼성전자 주가가 내림세를 이어가면서 이 회사 임원들은 줄줄이 자사주를 매입했다. 지난 9월에 한종희 부회장(2만5000주)과 노태문 사장(2만8000주), 박학규 사장(3만5000주), 이정배 사장(2만1800주) 등이 자사주를 잇따라 사들였다. 삼성전자 부회장·사장 25명 가운데 20명이 자사주를 올들어 매입했거나 이미 보유 중이었다. 안 사장을 비롯한 5명의 부회장과 사장은 자사주가 없었다. 하지만 회사 주가가 연일 내림세를 이어가자 안 사장도 자사주 매입행렬에 동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2022년 9월 30일(5만31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안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M&A 키맨'으로 통한다. 고려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KAIST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은 1986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2004년 부장으로 근무하던 때 삼성전자와 일본 소니의 합작사인 에스엘시디(S-LCD)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핵심 실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당시 에스엘시디 이사로 합류했던 이재용 회장과 연을 맺었고, 이어서 고속 승진을 이어갔다. 2015년부터 삼성의 컨트럴타워 역할을 하던 미
-
"'문제없다' 해놓고 뒤에선 채무재조정 준비"…'악셀 사태' 키운 KKR
한국 대주단이 '악셀그룹 사태'에서 분노한 건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성의 없는 대응 방식에 있었다고 한다. 유럽 1위 자전거 회사인 악셀을 인수한 KKR은 '폭탄 재고'로 실적 우려가 커졌을 때에도, 채무불이행 우려가 제기될 때에도 "회사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앞에선 안심시키면서 뒤에선 법률과 재무자문을 받으며 채무재조정을 준비했다는 게 대주단 얘기다. 양측의 신뢰가 깨진 배경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금융사 10여곳은 악셀 대주주인 영국 KKR이 지난달 말 제시한 채무재조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새로운 채무재조정안을 KKR 측에 발송했다. 최선순위 대주단을 새로 꾸리는 레스큐 파이낸싱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는 취지와 함께 대출 탕감 비율과 출자전환 규모에 대한 마지노선 숫자를 제시했다. 현재 레스큐 파이낸싱엔 글로벌 NPL(부실채권) 기관을 주축으로 일부만 참여한 상황이다.채무재조정은 대주단 전원의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현재 KKR에 대한 대주단의 반감이 거세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주주의 희생 없이 대주단만 고통을 분담하는 구조를 제시했던데다 안이한 대응 방식으로 더욱 반발을 키웠다.회사 재무사정에 대한 대주단의 우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됐다. 매출이 전년보다 10% 줄었고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90% 급감했다. S&P도 채무불이행 사태를 우려하며 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낮췄다. 올초엔 '폭탄 재고'도 이슈였다. 대주단은 악셀그룹뿐 아니라 글로벌 자전거 회사 모두 'ESG 열풍'이 식으면서 판매가 부진해진 데 따른 업계 침체를 우려했
-
美 나스닥 '동전주' 엑시큐어, 하이트론-지피씨알 활로 될까
미국 나스닥 상장사 엑시큐어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하이트론과 비상장사 지피씨알의 사업 협력을 위한 연결고리로 등장했다. 하이트론의 자금력, 지피씨알의 신약 파이프라인, 엑시큐어의 미국 상장사 지위를 결합해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다만 엑시큐어가 그동안 다수 국내 기업의 주가 및 사업 호재로 활용되다 현재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린 기업이란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CB 공장' CBI 인수 이후 2년만에 '껍데기'만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이트론은 미국 나스닥 상장사 엑시큐어 유상증자에 1000만달러(137억원)를 투자해 지분 60.54%를 확보할 계획이다.향후 엑시큐어가 지피씨알 미국 법인을 인수하고 한국 지피씨알이 엑시큐어에 주요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넘기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엑시큐어를 주축으로 하이트론과 지피씨알의 신약 공동 연구개발 협력을 이어가겠단 것이다.하이트론은 엑시큐어 지분 인수를 비롯한 추가 연구개발 자금 지원을 대부분 국내 증시에서 CB 발행을 통해 조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한국거래소가 우회상장 및 포괄적 규제 조항 등을 이유로 하이트론과 지피씨알의 지분 거래 등에 제동을 걸자 우회 수단을 찾았다.엑시큐어가 국내에 알려진 건 지난 2022년 5월 자동차부품 회사였던 CBI가 61억원에 지분 16.49%를 취득하면서다. 자동차 부품회사인 CBI는 2021년 6월 최대주주가 그로우스앤밸류13호 투자조합으로 변경된 뒤 사실상 '전환사채(CB) 공장'이란 의혹을 받은 곳이다.CBI는 무자본 M&A 등의 방식으로 대한그린파워(현 DGP), 나노스(현 SBW생명과학), 대한방직, 율호 등을 인수했다. 미국 바이오테크 상장사 키네타와 엑시큐
-
신한증권, 발행 증권사에 3000억대 獨헤리티지 펀드 구상권 소송
신한투자증권이 NH투자증권 등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사들을 상대로 독일 헤리티지 펀드 구상권 소송에 시동을 걸었다. 소송 결과에 따라 반환 금액이 3000억원대까지 불어날 수 있는 소송이다. 증권사 간 소송전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제21민사부는 신한투자증권이 지난 7월 NH투자증권을 상대로 제기한 독일 헤리티지 펀드 관련 부당이득반환 청구 소송의 심리를 조만간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증권은 앞서 KB증권에 대해서도 같은 내용의 부당이득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NH투자증권, KB증권은 키움증권과 함께 독일 헤리티지 펀드의 DLS를 발행한 증권사다.신한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각각 법무법인 광장과 법무법인 태평양을 선임했다. 신한투자증권이 제기한 소송가액은 100억원이나 소송 진행 상황에 따라 불어날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이 독일 헤리티지 펀드를 판매해 투자자들에게 물어준 금액은 총 3900억원에 달한다.신한투자증권은 2017~2018년에 집중적으로 독일 헤리티지 펀드를 팔았다. 독일 헤리티지 펀드는 고성 등 독일 문화재를 매입해 고급 주거시설로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이다. 설계 및 변경 허가를 받은 뒤 선분양이나 매각을 통해 수익을 내 투자금을 상환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독일 시행사인 저먼프로퍼티그룹의 채무불이행으로 환매 지연 사태가 불거졌다. 담보권 행사도 불투명해 원금 손실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원금 손실 가능성이 짙어지자 금융감독원은 2022년 12월 투자자 보호를 위해 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 결정을 내렸다. 펀드를 판매한 증권사, 은행들이 일단 투
-
임시 주총 개최 시점 놓고도 치열한 수싸움… 최윤범 반격 카드 나올까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승부처로 꼽히는 임시 주주총회의 개최 시점을 놓고 치열한 수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이르면 연내 법원 판단에 따라 임시 주총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법원 판단 전 임시 주총 소집 요구를 수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임시 주총을 자진해서 열면 개최 시점을 최 회장 측이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 측은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이 요구한 임시 주총 소집에 응할지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MBK 연합은 지난달 28일 고려아연 이사회에 임시 주총 소집을 청구한 뒤, 이사회가 임시 주총 소집 절차를 밟지 않자 지난 1일 법원에 임시 주총 소집 허가 신청서를 냈다.MBK 연합은 임시 주총에서 14명의 신규 이사를 선임해 이사회를 장악하고,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가져오겠다는 구상이다. 당장 임시 주총이 열리면 최 회장 측은 지분율 구도에서 불리한 상황이다. 현재 MBK 연합의 지분율은 38.47%로 최 회장 측 지분율(18.01%)보다 앞선다.최 회장 측이 백기사라고 여기는 우호 세력의 지분까지 더하면 34.41%에 달하지만 이중 한국투자증권(0.8%) 등이 이미 지분을 매각하면서 우호 세력 일부가 이탈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 회장 측이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2조5000억원 규모의 '기습 유상증자'를 추진한 탓에 국민연금과 기관투자가를 비롯한 다른 고려아연 주주들의 원성을 샀다는 점도 최 회장 측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현재로서 임시 주총은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1월 열릴 가능성이 크다. 법원은 임시 주총 소집 허가 사건의 심문기일을 오는 27일로 정했다. 심문기일이 끝난 뒤 1~2주일간
NOTICE
- [공지] 한경 유료콘텐츠 이용 장애 안내 2024.11.15
- [사고]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2024.09.24
- [알림] PC 알림 '허용 → 미허용' 으로 변경 방법 2024.09.09
CUSTOMER CENTER
-
02-360-4204
월~금요일 09:00~18:00 점심시간 11:30~13:30
- insight@hankyung.com 이메일 고객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