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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녹스리튬, 3000억 투자 유치 마무리 수순…FI 16곳 몰렸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수산화리튬을 제조하는 이녹스리튬이 3000억원 유치를 앞두고 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녹스리튬은 3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조만간 마무리한다. 앞서 지난 4월 이녹스리튬의 모회사 이녹스첨단소재는 유상증자를 통해 이녹스리튬에 600억원 가량을 출자한 바 있다. 투자금은 이녹스리튬의 수산화리튬 제조공장 구축에 투입된다. 이녹스리튬은 모회사의 투자와 외부 자금까지 합쳐 3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게 목표다. 투자 유치는 클로징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각 투자자들은 내부 투자심의위원회 승인을 진행 중이다. 투심위를 통과하면 본계약 체결 및 납입 절차로 이어질 예정이다.이번 투자에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금융기관, 벤처캐피털(VC) 등 16곳이 참여했다. 회사의 성장 가능성 뿐 아니라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복수의 투자자가 몰렸다는 후문이다. 산업은행, KB증권, 우리PE자산운용 노앤파트너스 등이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KB자산운용도 주요 투자자로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최종적으로는 참여하지 않게 됐다. 클럽딜 형식임에도 규모가 작지 않아 주요 투자자들은 수백억원의 투자금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투자 유치는 기업가치 2400억원 수준에서 이뤄졌다. 초기에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의 발행이 유력했지만, 보통주로 조달 방식이 변경됐다. 다만 일정 기간 내 자회사가 상장을 마치지 못할 경우, FI들이 연 7% 수익률로 지분을 모회사에 되팔 수 있는 조건(풋옵션)이 포함됐다. 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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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호주 스케이프와 시니어하우징 운영사 '아베오' 공동투자
국민연금이 호주 최대 스튜던트 하우징 기업 스케이프와 손잡고 브룩필드자산운용으로부터 호주 시니어하우징 점유율 2위 운영사인 아베오를 인수한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대체투자 자산운용사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아베오를 38억5000만 호주 달러(약 3조4000억원)에 '더 리빙 컴퍼니'에 매각한다. 더 리빙 컴퍼니는 스케이프가 설립한 지주회사로, 스케이프는 주력 사업인 스튜던트 하우징을 비롯해 임대주택, 시니어하우징 등 모든 자산을 통합 주거 브랜드인 더 리빙 컴퍼니로 편입해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연금은 공동투자자로 이번 아베오 인수에 참여한다. 국민연금은 올해 초 스케이프가 시드니에서 개발 중인 1000가구 규모의 스튜던트 하우징에 7억 호주 달러를 투자했는데, 이번에 시니어하우징 분야에서도 스케이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한 글로벌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호주에서 부동산 등 대체투자 자산에 투자할 경우 현지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어야 세제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며 "국민연금이 해외 대체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호주 현지 업체와 협업하는 사례도 꾸준히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1970년 설립된 아베오는 호주 전역에 시니어하우징 커뮤니티 65개, 1만 개 이상 호실을 보유한 기업이다. 호주 시니어하우징 시장 점유율은 4%로, 현지 대형 건설사인 렌드리스가 보유한 키톤에 이어 호주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브룩필드자산운용은 2019년에 아베오를 12억7000만 호주 달러에 호주 증권거래소로부터 인수한 후 상장 폐지해 운영해왔다. 2020~2024년에 2억 호주 달러를 추가 투자해 아베오의 경영 및 자산 효율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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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오승목(룩센트 대표)씨 장모상
▶박주신씨 별세, 오승목 룩센트 대표 장모상=26일 서울성모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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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KR 내쫓고 경영권 사수"…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소 TACE 경영권 분쟁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소인 태안안면클린에너지(TACE)를 두고 경영권 분쟁이 벌어졌다. TACE의 개인 주주들과 사업 자금을 댄 재무적투자자(FI)인 글로벌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국내 PEF 랜턴그린이 맞붙었다. 개인 주주들은 발전소가 정상 가동된 뒤 최대주주 지위를 넘기겠다는 약속을 깨고,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FI를 내보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FI들은 정부 인가가 지연되는 틈을 타 개인주주들이 경영권 매각 계약을 이행하지 않고 배짱을 부리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대주주 변경 가로막힌 TACE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TACE의 지분을 각각 45%씩 보유 중인 이재호 씨와 김상권 씨, 지분 10%를 보유한 황태훈 씨는 최근 하나증권을 통해 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리파이낸싱을 추진하고 있다. KKR과 랜턴그린이 보유한 19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 및 전환사채를 비롯해 2960억원 규모의 선순위 대출을 상환하기 위해서다. 개인주주들은 리파이낸싱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KKR과 랜턴그린의 투자금을 돌려주고, TACE의 경영권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구상이다.당초 이 씨 등 개인주주들은 TACE의 경영권을 KKR과 랜턴그린에 넘기기로 했었다. 충남 태안군 안면도 일대의 폐염전과 폐목장 부지 615만㎡에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TACE 사업은 수천억원의 개발 자금 투입이 필요했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던 개인주주들은 2021년 10월 KKR과 랜턴그린에 지분 100%를 100억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맺고, 후순위채권과 전환사채로 1900억원을 투자받았다.전기사업법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는 전기사업의 최대주주 변경은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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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국내 주식 운용사에 '라이프·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선정
공무원연금공단은 국내 주식형 위탁운용사로 순수주식형과 배당형 각각 1곳 씩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공무원연금공단은 지난달 위탁운용사 선정계획 공고 이후 1차 정량평가, 2차 정성평가를 통해 순수주식형에 라이프자산운용을, 배당형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을 최종 선정했다. 공무원연금은 선정된 위탁운용사에 각각 200억원의 국내 주식 투자금을 출자할 계획이다.이번 위탁운용사 선정 공모에서 순수주식형은 24대 1, 배당형은 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자산운용사들의 경쟁이 치열했다.공무원연금공단은 현재 약 8조9000억원의 중장기 투자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국내 주식 운용 규모는 약 1조4000억원이다. 공무원연금공단 관계자는 "장기 성과와 위험조정 수익률이 우수한 운용사를 선정했으며, 향후 선정된 운용사들이 공무원연금기금의 안정적인 수익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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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공사, 뉴욕 한인 금융인과 성장주 투자전략 논의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미국 뉴욕에서 한국 금융인과 현지 투자 전문가를 한데 모아 성장주 투자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한국투자공사는 뉴욕지사 주관으로 지난 26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총영사관에서 제22차 '뉴욕 금융인 포럼'(New York Korean Finance Forum)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주 뉴욕총영사관 부총영사(재경관)와 공공 투자기관, 증권사·은행· 보험사 투자담당자 20여 명이 참석했다.발표를 맡은 미국 독립 자산운용사 액시엄 인베스터스(Axiom Investors)의 앤드루 제이컵슨(Andrew Jacobson) 대표는 '4D'를 성장주 투자의 키워드로 제시했다. 4D는 △출산율 하락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Demographics) △상대적 레버리지 여건(Debt) △탈세계화(Deglobalization) △기술혁신(Disruption)을 의미한다.제이컵슨 대표는 "성장주 투자의 잠재성을 고려하면 시장은 초기 단계에 있으며 많은 투자 기회가 존재한다"며 "전 세계적인 구조적 변화 속에서 유망한 투자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펀더멘털 기반의 일관된 투자 프로세스, 철저한 기업 분석과 종목 선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경택 한국투자공사 지사장은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을 고려할 때 성장주 투자에 대한 기회와 리스크 요인을 심도 있게 논의한 유익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해외 투자전략을 수립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좋은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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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입찰 흥행…투자자 10곳 이상 몰려
현대그룹이 매각을 추진 중인 서울 종로구 연지동 사옥 입찰에 투자자 10곳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그룹 계열사가 장기 임차 계약을 맺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기대한 원매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이 진행한 연지동 사옥 입찰에 국내외 자산운용사 등 투자자 약 10곳이 참여했다. 당초 입찰 참여 의향을 밝힌 투자자보다 많은 원매자가 몰리면서 입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현대그룹은 '세일앤드리스백' 방식으로 연지동 사옥을 매각할 계획이다. 매각 후에도 현대엘리베이터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이 기존 사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광화문·을지로 일대 핵심 업무지구와 다소 떨어진 입지에도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현대그룹 측은 원매자들이 제시한 인수 가격과 임대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현대엘리베이터는 2012년 유동성 악화로 연지동 사옥을 코람코자산운용에 넘겼다가 2017년 2500억원에 재인수했다. 이후 8년 만에 자산 효율화를 통한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다시 빌딩을 매물로 내놨다. 예상 매각가는 3.3㎡당 2000만원 초중반대로, 총 매각가는 3000억~4000억원 선이 될 전망이다.1992년 준공된 연지동 사옥은 1만1179㎡ 부지에 동관(지하 4층~지상 12층)과 서관(지하 4층~지상 16층)으로 구성된 2개 동, 연면적 5만2470㎡ 규모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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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춰지는 금감원 제재심…멈춰버린 마스턴의 '투자 시계'
최대주주의 사익추구 행위로 금융당국의 징계 처분을 앞둔 마스턴투자운용과 김대형 전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가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 오너 리스크를 떠안은 마스턴투자운용은 신규 자금 조달이 막히는 등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김 전 대표의 사익추구 행위에 대해 검사를 시작한 지 2년이 지나도록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지 않고 있다. 제재심은 금융회사와 임직원이 법령을 위반했을 때 제재 수위 등을 일차적으로 심의·의결하는 금감원 내부 기구로, 제재심에서 의결된 안건은 금융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금감원의 검사 시작부터 제재심 결론까지는 통상 3~6개월 정도 소요된다. 라임 펀드 사태처럼 사안이 복잡한 사건도 제재심 결론을 내는 데까지 1년을 넘기지 않았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금감원이 마스턴자산운용의 제재심을 이례적으로 늦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금감원 관계자는 "제재심 기한에 대한 규정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며 "아직 내부적으로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고, 조만간 제재심을 열 수 있도록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앞서 금감원은 2023년 6월부터 마스턴투자운용에 대해 현장 검사를 실시한 결과 김 전 대표가 회사 펀드 운용 과정에서 얻은 부동산 재개발 정보를 이용해 수십억원 규모의 매각 차익을 거두고, 가족이 대주주인 계열사를 부당하게 지원한 사실을 적발했다. 금감원은 김 전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이 사건을 맡고 있는 금감원 금융투자검사2국은 작년 8월 검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관련 제재 조치안을 제재심의국에 전달했다. 업계에선 연말께 제재심이 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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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 인식 깬다" 와이엠, 주가 부양 위해 자사주 10% 매입
자동차 부품사 와이엠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실적은 증가하고 있지만 거래량이 낮은 '저평가' 상태를 벗어나기 위한 조치다. 경영진도 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주가 부양 의지를 보이고 있다.자동차 부품사 와이엠은 주주가치 제고 및 주식거래 활성화를 위해 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취득 예정 주식은 218만346주(지분율 9.8%)다. 다음달 1일 현대차증권과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한다.이 회사는 국내외 자동차를 비롯해 전자기기, 건축물 등에 사용되는 볼트 및 스크류 등 파스너(Fastener) 제품과 관련된 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722억원, 영업이익 61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46.7% 증가했다. 다만 실적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 동안 와이엠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2만주(약 5000만원) 수준으로 거래량이 적었다. 전통적인 제조업이 주식 시장에서 다소 외면 받으면서 활발한 주식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회사의 판단이다.회사는 이번 자사주 매입을 통해 충분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바라봤다.선지영 와이엠 대표도 올해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3월부터 여러차례에 걸쳐 약 7억원 어치 와이엠 주식을 장내매수했다. 선 대표의 지분율은 지난해 말 20.72%에서 올해 5월 말 기준 22.10%로 높아졌다.이날 와이엠 주가는 전날보다 0.66% 상승한 230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513억원이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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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LS마린 유증에 100% 참여…2984억 투입
LS전선이 자회사 LS마린솔루션 유상증자에서 배정물량 100%에 참여한다고 26일 공시했다. 출자 예정금액은 2984억원이다.LS전선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LS마린솔루션의 해저케이블 포설선 신규 발주 등을 위한 주주배정 유상증자에서 배정물량 전부를 소화하기로 했다.LS마린솔루션은 지난달 26일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LS전선은 LS마린솔루션 지분 66.75%를 가진 모회사다.LS마린솔루션의 주가가 최근 급등하며 유상증자 규모는 2783억원에서 4286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이에 따라 LS전선의 100% 참여 금액도 1856억원에서 2984억원으로 불어났다.최종 발행가는 다음달 31일 2차 발행가액 확정 후 1·2차 중 낮은 금액으로 결정된다.업계에서는 모회사 LS전선의 참여 여부에 주목했다. LS전선의 보유 현금이 넉넉지 않아 참여에 대한 부담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LS전선은 이달 12일 가온전선의 지분을 매입하는 계획을 철회했다. 철회 사유는 가온전선의 주가가 급등이다. 당초 LS전선은 약 700억원을 투입해 가온전선 지분율을 90%대까지 높일 예정이었다. 업계에서는 LS마린솔루션의 유상증자 참여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했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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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3분기 글로벌 경기 둔화…섹터·지역 간 차별화 주목"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과 시장 과열 리스크를 지적하며 올해 하반기에는 종목·지역별로 차별화된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한국투자공사(KIC)는 런던지사 주관으로 지난 25일 오후(현지시간) 제32차 '런던 국제금융협의체'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 정부 및 공공 투자기관, 런던 현지에 진출한 국내 증권·은행·보험사 등의 투자담당자 약 30여 명이 참석해 하반기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을 논의했다.이날 발표는 JP모건의 미슬라브 마테이카(Mislav Matejka) 글로벌 및 유럽 주식 전략 대표가 맡았다.마테이카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정책 발표로 미국 및 전 세계 증시가 동반 급락한 후 단기 반등세가 이어졌다"며 "하지만 최근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와 고용지표가 둔화하고, 글로벌 제조업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3분기부터는 경제성장 둔화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이어 "S&P500 지수 내 대형 기술주의 비중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지수 상승에 초점을 맞춘 파생상품 투자 규모도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시장의 과도한 기대감과 특정 자산군에 대한 집중 리스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전반적인 시장 상승보다는 종목, 섹터, 지역 간 차별화된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경우, 유럽과 일본의 내수주 및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그는 "영국 증시의 경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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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L코리아, 서초동 'BNK디지털타워' 매각 자문 완료…3.3㎡당 4070만원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기업 JLL코리아는 서울 서초동 'BNK디지털타워'의 매각 자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JLL코리아는 에비슨영코리아, 삼정KPMG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BNK강남코어오피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을 대리해 매각 작업을 진행했다.이번 거래는 올해 강남권역에서 성사된 첫 연면적 1만 평 이상 오피스 자산 거래로 기록됐다. 신한리츠운용이 운용하는 상장 리츠인 신한알파리츠가 단독 소유 형태로는 강남권역에서 처음으로 인수한 자산인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거래 가격은 연면적 기준 3.3㎡당 약 4070만원 수준이다.BNK디지털타워는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3만7182㎡(1만1248평) 규모다. 1997년 준공 이후 2011년과 2022년에 두 차례의 리노베이션을 통해 자산가치를 높였으며, LEED O+M(건물 운영 및 유지관리) 부분 골드 등급 등 친환경 인증도 보유하고 있다.평균 임대율은 95% 이상으로 금융, 전문서비스, IT 기업 등 우량 임차인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JLL코리아 이기훈 전무는 "BNK디지털타워는 강남의 핵심 입지와 우수한 물리적 조건을 갖춘 자산으로, 투자자들의 높은 신뢰를 얻었다"며 "이번 거래는 서울 프라임 오피스 시장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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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SK엔무브 완전자회사 편입...FI 지분 8593억에 매입
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 SK엔무브 지분을 100% 취득해 완전자회사로 만든다. IMM크레딧앤솔루션(ICS)이 보유한 SK엔무브 지분 30%를 8593억원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인수대금 일부는 사실상 SK이노베이션 자사주로 지불한다.SK이노베이션은 25일 이사회를 열어 SK엔무브 재무적 투자자(FI)인 에코솔루션홀딩스가 보유한 SK엔무브 주식 1200만주(지분율 30%)를 전량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인수가격은 주당 7만1605원이다.에코솔루션홀딩스는 IMM크레딧앤솔루션(ICS)이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엔무브 투자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다. 거래가 끝나면 SK이노베이션이 SK엔무브 지분 100%를 보유한다. SK엔무브의 상장(IPO)이 난항에 부딪히자 FI에 투자금을 돌려주고 지분을 되사오는 것이다.ICS는 지난 2021년 SK엔무브 지분 40%를 1조10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지분 10%를 1427억원에 SK이노베이션에 매각한 뒤 현재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ICS는 2026년까지 SK엔무브를 상장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SK엔무브는 올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연내 상장을 목표로 했으나 중복상장 논란에 휩싸이면서 중단됐다.지분 인수 자금 중 일부는 SK이노베이션 자사주로 지불한다. SK이노베이션은 자사주를 교환대상으로 하는 3767억원 규모 교환사채(E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ICS가 해당 EB를 인수한다. 교환가격은 주당 11만673원으로 결정됐다. 기준 주가에 10% 할증률을 적용한 가격이다.이번 EB는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자사주 340만4104주(지분율 2.25%)로 교환할 수 있다. ICS는 다음달 3일부터 2026년 12월까지 해당 EB를 SK이노베이션 보통주로 교환할 수 있다.SK이노베이션은 “최근 자본시장 분위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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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자회사 주식담보 PRS는 대출”…대기업 자금조달 ‘비상’
파생상품 거래인 주가주식스왑(PRS·Price Return Swap)을 활용한 자금 조달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PRS는 되사올 것을 약속하고 자회사 지분을 매각해 자금을 끌어오는 방식이다. 부채로 인식되지 않아 대기업의 새로운 자금 조달 수단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PRS 자금을 주로 대주는 증권사의 회계 감사인이 PRS 계약을 대출로 인식해야 한다고 해석하면서 급제동이 걸릴 조짐이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일, 삼정 등 주요 회계법인들은 회계기준원에 질의 과정에서 나온 “자회사 주식을 통해 체결한 PRS 계약은 파생상품이 아닌 대출로 회계처리를 해야 한다”는 내용을 참고해 관련 해석을 내부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대기업들은 PRS를 활용해 급전을 조달해왔다. SK그룹과 롯데그룹, 신세계그룹 등이 대표적이다. 일종의 주식 담보 대출에 가깝지만, ‘담보로 잡은 주가 등락에 따른 손익은 기업이 부담한다’는 특성에 따라 PRS는 지금까지 회계상 부채가 아닌 자산으로 재무제표에 표시돼 왔다. 하지만 PRS 본질을 따져보면 회계처리를 달리해야 한다는 게 회계업계 설명이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만기 도래 시 연장을 통해 채권처럼 차환되는 PRS가 대부분이어서 실질적으로 고금리 대출과 다른 게 없다”고 말했다.증권사 입장에서 PRS가 대출로 잡히면 위험가중자산(RWA)이 늘어나 자금조달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삼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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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사 건전성 규제 강화...토지신탁 위험액 한도 도입
금융당국이 부동산 신탁사의 재무전건성을 강화하기 위해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적용범위를 확대하고 위험액 한도를 도입한다. 신탁사들은 2027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토지신탁 위험액 한도를 자기자본 대비 100% 이내로 줄여야한다.금융위는 25일 부동산신탁사의 내실있는 토지신탁 운영을 위한 건전성 규제를 담은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된다.토지신탁사업은 부동산신탁사가 토지를 수탁받아 주택, 상업시설, 물류시설 등을 건설·분양한 후 수익을 배분하는 신탁사업이다. 책임준공형의 경우 시공사가 책임준공 의무를 불이행할 경우 신탁사가 의무를 부담하는 토지신탁을 말한다.책임준공형 토지 신탁의 실질 위험이 반영되도록 NCR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그동안 부동산 신탁사의 책임준공의무에 대한 NCR 위험액 반영은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에만 한정됐다. 앞으로는 부동산 신탁사가 책임준공 의무를 질 경우 토지신탁의 유형과 상관없이 신용위험액을 반영해야 한다.금융투자업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해 부동산 신탁사의 신용위험액 산정 기준도 개선했다. 위탁자와 시공사 등 신탁사가 거래하는 상대방의 신용 위험을 반영하고 사업장별 공정률 차이 등을 감안해 위험값을 차등 적용한다. 금융투자협회 모범규준 등을 준수하는 경우에는 위험값을 일부 경감할 수 있도록 했다. 변경된 산정 기준은 다음달 이후 신규계약분부터 적용된다.부동산 신탁사의 관리 능력 범위 내에서 사업 수주가 이뤄지도록 자기자본 대비 토지신탁 위험액 한도도 도입된다.이전에는 부동산 신탁사의 토지 신탁에 대해선 별도 한도 규율이 없었다. 신탁사의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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