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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일PwC, 상장 준비기업 위한 '2025 해외 IPO 안내서' 발간

    삼일PwC, 상장 준비기업 위한 '2025 해외 IPO 안내서' 발간

    삼일PwC는 해외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을 위한 ‘2025 해외 IPO 안내’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삼일PwC는 미국, 홍콩, 영국을 포함한 10여개 국가의 해외 자본시장을 모니터링해 최신 정보를 담은 안내서를 2015년부터 매년 발간하고 있다. 발간 이후 해외 IPO를 준비하는 기업들의 총괄 지침서로 활용되고 있다.안내서에는 △해외 자본시장 비교 및 장단점 분석 △해외 IPO 동향 △해외 IPO를 위한 고려사항 △한국 기업의 해외 상장 현황 △해외 자본시장 상장요건 등이 담겼다.지난해 글로벌 IPO건수는 총 986건으로 2023년(1044건) 대비 5.6% 감소했다. 전체 조달 금액은 1056억 달러로 전년 대비 9% 줄었다. 반면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45건의 IPO가 진행됐다.삼일PwC는 보고서에서 최근 해외 IPO 동향에 대해 “미국발 관세 정책에서 촉발된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산됐다”며 “다만 향후 미국 IPO 시장은 혁신과 회복 탄력성을 발판으로 역동적인 환경이 조성되어 활발한 활동과 성장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속에서 홍콩 자본시장이 대안으로 부상하면서 올해 홍콩 IPO 기업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홍콩 자본시장에 상장하는 기업 중 60% 이상은 중국기업(H-Share)이거나, 역외 지주회사를 통해 상장한 중국기업(Non-H Share)이다.국내 기업의 해외상장 현황에서는 2021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쿠팡을 비롯해 2024년 미국 나스닥(NASDAQ)에 상장한 웹툰엔터테인먼트, 2025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K웨이브 미디어(K Wave Media) 등이 소개됐다.삼일PwC는 해외 IPO를 고려 중인 기업을 위해 어떤 국가에서 어떠한 상

  • '혈약제제' SK플라즈마, IPO 시동…주관사 선정 작업 착수

    '혈약제제' SK플라즈마, IPO 시동…주관사 선정 작업 착수

    혈액제제 전문기업 SK플라즈마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 선정에 착수했다. 조단위 기업가치를 노리는 대형 바이오 IPO 후보로 꼽힌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플라즈마는 최근 국내 대형 증권사에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접수 받았다.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받은 증권사 모두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SK플라즈마는 2015년 SK케미칼이 혈액제제 사업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2017년 SK디스커버리가 지주회사로 전환되면서 그 자회사로 편입됐다. 3월 말 기준 SK디스커버리가 지분 55.6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재무적투자자(FI)인 한앤컴퍼니가 지분 27.39%를 보유한 2대주주다.알부민, 면역글로불린, 혈액응고인자 등 혈액제제가 핵심 사업이다. 혈액제제는 사람의 혈액에서 추출한 성분을 정제해 만든 의약품이다. 주로 중증 질환 치료에 사용되며,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의약품으로 분류된다. 고도의 전문성과 엄격한 규제가 필요한 영역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사업이라는 평가다.사업 다각화도 추진하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모델을 도입해 희귀난치성 질환 분야의 신약 후보 물질 공동 연구 및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최근 실적 회복세가 뚜렷한 점이 상장에 나선 배경으로 꼽힌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2023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도 매출 2077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9%, 영업이익은 83.9% 증가했다.시장에서는 SK플라즈마의 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11월 15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당시 약 5000억원의 기업가치로 평가됐다.IB 업계 관계자는 &ldq

  • 한솔테크닉스, 하일랜드PE와 손잡고 오리온테크놀리지 인수

    한솔테크닉스, 하일랜드PE와 손잡고 오리온테크놀리지 인수

    에너지 솔루션 기업 한솔테크닉스가 사모펀드(PEF) 하일랜드에쿼티파트너스(하일랜드PE)와 손잡고 선박용 엔진 제조업체 오리온테크놀리지를 인수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인 한솔테크닉스는 하일랜드PE가 추진하는 오리온테크놀리지 인수 거래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한다. 인수가격는 1350억원으로 절반인 675억원은 하일랜드PE가 마련하고, 나머지 절반은 한솔테크닉스가 출자한다. 회사 경영권은 한솔테크닉스가 확보할 예정이다. 양사는 오리온테크놀리지스의 최대주주인 케이스톤파트너스와 조만간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한솔테크닉스는 한솔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전자·에너지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1988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으며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1724억원이다. 지난해 매출 1조1995억원, 영업이익 334억원을 기록했다. 한솔그룹은 1965년 제지 사업을 모태로 출범해 1991년 삼성그룹에서 독립한 중견 그룹이다. 전자, 화학, 물류, 건자재, IT,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장하며 제조 중심의 그룹사로 자리매김했다. 한솔홀딩스가 지주사이며 한솔테크닉스, 한솔페이퍼, 한솔케미칼, 한솔홈데코, 한솔로지스틱스 등 10여 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2003년 설립된 오리온테크놀리지는 글로벌 선박용 엔진제어장치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선박용 엔진 외에도 로봇 제어 기술을 갖고 있으며, 산업용 모니터 등을 제조한다. 주요 공급처 중 하나는 두산로보틱스다.오리온테크놀리지는 지난해 초에도 인수자를 찾았지만 무산된 바 있다. 당시 희망인수가는 800억원으로 지금

  • 지에프씨생명과학 IPO 수요예측 흥행…경쟁률 1443대 1

    지에프씨생명과학 IPO 수요예측 흥행…경쟁률 1443대 1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지에프씨생명과학이 지난 10~16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1443.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2442개 기관이 참여했다, 전체 참여 기관의 99.85%(가격 미제시 포함)가 희망공모밴드(1만2300~1만53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지에프씨생명과학은 최종 공모가를 1만5300원으로 확정했다. 총 공모 금액은 약 120억원이다. 회사는 19일부터 이틀간 일반 공모청약을 거친 뒤 30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2002년 설립된 지에프씨생명과학은 화장품과 식품, 제약 분야에서 활용되는 바이오 소재를 제조하는 업체다. 이를 글로벌 제조자개발생산(ODM)사와 화장품 브랜드사, 제약사, 병의원 등에 공급하고 있다.현재는 미국, 유럽, 중동, 아시아 26개국에 수출 중이며, 하반기에는 모로코, 튀르키예, 헝가리, 요르단, 카타르, 일본 시장에도 새롭게 진출할 계획이다. 창상피복재, 필러 등 의료기기 사업도 확장해 외형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강희철 지에프씨생명과학 대표는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으로 스킨 마이크로바이옴(피부 미생물) 및 RNA(리보핵산) 피부질환 치료제 연구 장비를 도입하고, 스킨부스터와 필러 생산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LG CNS 연일 신고가, 2대주주 맥쿼리PE '잭팟' 기대감↑

    LG CNS 연일 신고가, 2대주주 맥쿼리PE '잭팟' 기대감↑

    LG씨엔에스(LG CNS)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맥쿼리프라이빗에쿼티(PE)가 대규모 투자 수익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20년 LG CNS 지분을 인수한 이후 상장 전·후로 원금을 대부분 회수한 만큼 보호예수 해제 이후 지분 전량을 처분하면 약 8000억원의 이익을 거둘 전망이다.LG CNS 주가는 18일 6.52% 상승한 8만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월 상장 이후 처음으로 8만원을 상회했다. 장중에는 8만1600원까지 올라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상장 직후 ‘중복상장’ 논란으로 한때 4만원대 중반까지 하락하며 공모가(6만1900원)를 밑돌던 주가는 최근 한 달간 반등세를 타며 60% 가까이 급등했다.주가 회복의 배경에는 신사업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디지털화폐(CBDC)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등 블록체인·핀테크 기반의 디지털 금융 인프라 확대를 추진하면서 LG CNS의 정보기술(IT) 역량이 부각됐다.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과 공공기관의 시스템 고도화 수요 역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LG CNS의 재무건전성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모두 최근 LG CNS의 기업신용등급을 ‘AA-등급’에서 ‘AA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LG CNS 주가가 급등하면서 가장 큰 수혜자는 2대 주주인 맥쿼리PE가 꼽힌다. 이 회사는 2020년 ㈜LG가 가지고 있던 LG CNS 지분 35%를 1조19억원에 인수했다.올해 2월 상장 과정에서 보유 지분 일부를 구주매출로 내놓아 약 6000억원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을 투자 수익금으로 회수했다. 잔여 금액은 인수금융 상환에 사용했다.지분 매입 이후 배당과 리파이낸싱(자본재조정) 등을 통해 7000억원가량을 회

  • 하나證, 여의도 안 떠난다…코람코와 '임대 5년 연장' 재계약

    하나證, 여의도 안 떠난다…코람코와 '임대 5년 연장' 재계약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빌딩의 주요 임차인인 하나증권이 이 빌딩을 기초자산으로 보유한 코람코더원리츠와 임대 계약을 5년 연장했다.코람코자산운용은 코람코더원리츠가 하나증권과 향후 5년간 장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코람코더원리츠는 코람코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리츠로, 2022년 3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이번 재계약으로 하나증권의 인천 청라국제도시 이전에 따른 대규모 공실 우려도 말끔히 해소됐다. 앞서 하나금융그룹이 내년 상반기 청라로 본사 이전을 확정하면서 하나증권도 올해 말 임대 계약 만료에 발맞춰 청라 이전설이 제기됐다.이번 계약을 통해 하나증권은 하나증권빌딩 16개 층을 향후 5년간 재임차할 예정이다. 임대료는 3.3㎡당 10만2000원으로, 매년 3.5%씩 인상된다. 매년 1개월의 무상임대 조건을 포함해도 연평균 E.NOC(실질임대수익)는 평균 약 30만원 수준이다. 현재 여의도업무지구(YBD) 인근 주요 오피스의 평균 E.NOC가 27만원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코람코더원리츠를 총괄 운용하는 이장혁 코람코자산신탁 상무는 "하나증권빌딩은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구 정중앙에 있어 향후 여의도 발전과 함께 큰 폭의 가치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는 자산"이라며 "코람코더원리츠의 가치(주가)도 함께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신증권은 하나증권의 임대차 재계약 직후 코람코더원리츠의 목표주가를 기존 5400원에서 6600원으로 22.2% 상향 조정했다. 2025년 예상 배당수익률을 6.81%로, 2026년과 2027년은 각각 6.87%, 7.02%로 추정하며 점진적인 수익률 상승도 전망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엘박스, 3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VC 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지난 한 주간 법률, 물류,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엘박스, 3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법률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엘박스가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며 국내 리걸테크 업계 단일 라운드 기준 최대 투자 기록을 세웠다. 이번 라운드는 키움인베스트먼트가 리드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SV인베스트먼트와 함께 글로벌 벤처캐피털 레전드캐피탈이 신규 참여했다.엘박스는 김앤장 출신 이진 대표가 2019년 창업한 리걸테크 스타트업으로, 판례 검색 서비스 ‘엘박스’를 시작으로 법률 AI 서비스 ‘엘박스 AI’, 변호사 검색 플랫폼 ‘엘파인드’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특히 410만 건 이상의 국내 최대 판결문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데이터 가공 및 검색 기술이 강점으로 꼽힌다.글로벌 투자사 레전드캐피탈은 엘박스가 향후 아시아 1위 리걸테크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미국 리걸테크 기업 하비AI가 6조 8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관련 기업들의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엘박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공공기관 대상 온프레미스 AI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대법원이 추진 중인 재판 업무 지원 AI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KT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 법률 데이터 처리 기술과 공공 맞춤형 AI 시스템 역량을 결합해 법률 AI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콜로세움, 270억원

  • “中에 기술 유출” vs “경영진이 빼돌려”…지니틱스 분쟁 격화

    “中에 기술 유출” vs “경영진이 빼돌려”…지니틱스 분쟁 격화

    팹리스 기업 지니틱스의 중국계 최대주주와 경영진 간 분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최대주주가 직접 임명한 경영진은 중국으로 기술이 유출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주장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중국계 반도체 회사 헤일로일렉트로닉스(헤일로)는 경영진이 또 다른 회사를 설립해 기술을 빼돌리려 했다며 맞서고 있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니틱스 경영진과 최대주주 헤일로는 오는 7월 9일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소액주주에게 의결권 대리 행사를 권유하고 있다. 앞서 헤일로는 이사 4인을 해임하고 정관을 변경하는 내용의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했다.현 경영진은 헤일로가 작년 이 회사를 인수한 뒤 직접 이사로 선임한 인물들이다. 헤일로 측은 지니틱스 경영진이 자사 경쟁업체를 설립해 기술을 유출했다며 해임을 추진하고 있다. 경영진은 앞서 헤일로 지사 임원을 지낸 바 있다. 권석만 지니틱스 대표는 헤일로에서 한국지사장을, 장호철 오퍼레이션 본부장은 한국지사 전무를 맡았다. 데이비드 인균 남은 헤일로인터내셔널코퍼레이션의 대표이사를 지냈다.헤일로 측 관계자는 “현 이사진이 과거 미국과 한국에서 헤일로의 경쟁업체를 설립한 점이 뒤늦게 밝혀져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라며 “헤일로의 주요 신제품 개발 계획 및 기술 문서가 유출된 정황이 확보됐다”고 주장했다.헤일로는 경영진의 경영권 변동 시도도 감지했다. 경영진이 올해 3월 주총에서 신주인수권이나 전환사채(CB)를 통해 제3자의 지분율을 손쉽게 끌어올릴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하면서다.반면 지니틱스 경영진은 중국으로의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헤일로의 이사 교체를 막아야 한다고

  • 1분기 수도권 물류센터 거래액 1.4조…신규 공급 83% 급감

    1분기 수도권 물류센터 거래액 1.4조…신규 공급 83% 급감

    올해 1분기 수도권 물류센터 거래액이 1조4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공급은 직전 분기 대비 83% 급감하며 공급 과잉 우려가 해소되고 있다.18일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1분기 수도권 물류센터 거래액은 1조429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4.6% 증가했다. 거래 면적은 24만1537평으로 전 분기 대비 77.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분기에는 전국 물류센터 거래 11건 중 9건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특히 수도권 서부에서 초대형 물류센터 거래가 4건 이뤄지면서 1조175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 수도권 거래액의 82.2%를 차지한다.주요 거래 사례로는 JB자산운용이 4750억원에 매입한 경기 시흥시 정왕동 '그린웨이브 시화물류센터', 브룩필드자산운용이 2450억원에 인수한 인천 석남 복합물류센터 등이 있다.반면 물류센터 신규 공급은 크게 줄어들었다. 1분기 수도권 물류센터 신규 공급면적은 약 4만5000평으로 전 분기(36만 평) 대비 87% 급감했다. 젠스타메이트 관계자는 "당초 공급 예정이었던 물량이 준공 지연으로 이연됐기 때문"이라며 "2분기 약 30만 평이 집중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올해 전체 수도권 예상 공급량은 63만 평으로 작년 대비 49% 감소할 전망이다. 권역별로는 동남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올해 신규 공급이 작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남부권(19만평 공급)은 신규 공급이 전년 대비 51% 감소하고, 서부권(17만평)은 56%, 서북권(4만6000평)은 78% 줄어들며 공급 부족 현상이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수도권 물류센터의 캡레이트(Cap Rate)도 하락세로 전환했다. 1분기 캡레이트는 전 분기 대비 0.27%포인

  • CVC캐피탈, 매각 지지부진한 '여기어때' 컨티뉴에이션펀드 이관 추진

    CVC캐피탈, 매각 지지부진한 '여기어때' 컨티뉴에이션펀드 이관 추진

    유럽계 사모펀드(PEF) CVC캐피탈이 2019년 인수한 국내 2위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를 신규 컨티뉴에이션 펀드로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해부터 매각이나 상장(IPO)을 타진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나섰지만 진전이 없자 장기 투자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VC캐피탈은 아시아 5호펀드를 통해 투자한 여기어때(법인명 여기어때컴퍼니)를 만기 구조가 더 긴 컨티뉴에이션 펀드로 넘기는 절차를 추진 중이다. 현재 국내외 주요 출자자(LP)들에게 동의를 구하는 단계로 알려졌다. 컨티뉴에이션펀드는 특정 자산을 장기 보유하기 위해 신규 출자자를 모집해 새로운 펀드를 만들고 거기에 기존 자산을 옮기는 투자 기법을 의미한다.CVC캐피탈은 2019년 심명섭 전 대표가 가지고 있던 여기어때 지분 45.1%와 위드웹, JKL파트너스 등의 지분 26.4%를 매입했다. 당시 여기어때의 전체 기업가치를 4000억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이후 일부 유상감자 등을 통해 지분율 조정을 거쳐 현재 지분 80.8%를 보유 중이다.이후 지난해 초부터 메릴린치를 주관사로 선정해 한차례 매각을 추진했지만 별다른 진전을 거두진 못했다. 지난해 말엔 1주당 17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로 주식 수를 대폭 늘리며 IPO를 위한 사전 정지에 돌입하기도 했다.실제 CVC캐피탈 인수 이후 여기어때는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데이터 분석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여기어때는 월간 309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해 국내 OTA(온라인여행) 시장에서 야놀자(324만명)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CVC캐피탈 인수 직전해인 2018년 매출액은 686억원, 영업손실은 99억원을 기록한 여기어때는 지난해

  • 상장사 97.5% 감사의견 ‘적정’…금감원 "소형사 회계투명성 미흡"

    상장사 97.5% 감사의견 ‘적정’…금감원 "소형사 회계투명성 미흡"

    상장사 97.5%가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 감사의견을 받았다.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의견 ‘적정’ 비율도 전년보다 소폭 높아졌다. 다만 감사인이 계속기업 관련 불확실성을 지적한 기업은 80곳이 넘었다. 내부회계 비적정 기업도 여전히 수십 곳에 달해 일부 취약성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24 회계연도 상장법인 재무제표와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의견 분석’ 자료에 따르면 상장사 2681곳 가운데 2615곳이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다. 비중은 97.5%(2537곳)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다.시장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 상장사는 98.0% 코스닥 상장사는 97.7%가 적정 의견을 받았다.코넥스 상장사는 92.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자산규모가 클수록 적정 의견을 받을 확률이 높았다.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는 모두 적정 의견을 받았고 5000억원 이상 2조원 미만 기업도 99.7%가 적정 의견을 받았다. 반면 자산 1000억원 미만 기업은 95.4%다. 규모가 작을수록 회계 투명성과 내부통제에서 취약성이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된다.적정 의견을 받은 기업 중에서 감사인이 ‘계속기업 관련 중요한 불확실성’을 언급한 곳은 84곳이다. 전체 적정 의견 기업의 3.2% 수준이다. 직전 연도보다 14곳이 줄었다.금감원은 단순히 적정 의견 여부뿐 아니라 추가 언급 내용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과거 사례를 보면 감사인이 계속기업 불확실성을 지적한 기업 가운데 일부는 이듬해 상장폐지되거나 비적정 의견을 받았다.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은 기업은 66곳이다. 의견거절이 58곳, 한정 의견이 8곳으로 집계됐다. 주요 사유는 계속기업 불확실성과 기초

  • 나신평, 롯데건설 신용등급 A+→A 강등

    나신평, 롯데건설 신용등급 A+→A 강등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로 인해 재무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18일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한단계 낮췄다. 단기신용등급도 A2+에서 A2로 하향조정됐다.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사업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나신평은 “올해 공급 예정 분양사업장의 경우 수도권 외 지방 비중이 61.8%로 높은 수준”이라면 “대구 본동, 광주 중앙공원 등 일부 지방 소재 진행사업장의 미분양 상황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PF우발채무 금액은 3조7000억원으로, 2022년 말 6조8000억원에서 약 3조1000억원이 감소했으나 자기자본(2조8000억원) 대비 여전히 과중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나신평은 “분양경기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PF우발채무로 인한 잠재적 재무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한국신용평가도 같은날 롯데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한단계 낮췄다.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도 'A2+'에서 'A2'로 하향 조정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사라진 ‘캡티브 마케팅’…국민연금이 돌아왔다

    사라진 ‘캡티브 마케팅’…국민연금이 돌아왔다

    금융감독원의 캡티브 감사로 회사채 시장이 정상화되는 조짐을 보이자 국민연금이 신용등급 AA+급 이상 대형사 회사채에 대한 투자를 재개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그동안 증권사의 계열 자산운용사 수요예측에 대거 참여하는 ‘캡티브 마케팅’ 영향으로 채권 가격이 시장가격보다 높게 형성되면서 수요예측 참여를 꺼려왔다.18일 대형 증권사 회사채 담당자는 “현재 국민연금은 SK브로드밴드나 에쓰오일 등 발행 규모가 크고 신용도가 높은 대형사를 중심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오는 19일 발행 예정인 SK브로드밴드의 5년물 회사채 수요예측이 대표적이다. 신청 가격 분포를 보면 기관투자가 1조300억원 가운데 7300억원이 금리 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 이상에 몰렸다. 국내 연기금 가운데 금리를 0bp 이하에 베팅한 기관은 한 곳도 없었다. 시장에서는 수요 예측 참여 규모 등을 볼 때 국민연금이 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회사채 시장에는 증권사의 계열 운용사들이 인위적으로 낮은 금리를 제시하는 ‘캡티브 마케팅’으로 왜곡이 발생한 바 있다. 이는 국민연금 등 주요 기관투자가의 참여를 어렵게 만든 요인이 됐다. 지난해 1월 진행된 SK브로드밴드 5년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는 운용사들이 –9bp~-2bp 수준의 금리에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국민연금도 회사채를 확보하기 위해서 저금리 경쟁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국민연금은 ‘캡티브 마케팅’이 기승을 부리자 올해 초까지 회사채 수요예측 참여를 꺼려왔다.하지만 금감원이 지난 4월부터 대대적인 ‘캡티브 마케팅’ 감사를 시작하자 이런 시장 왜곡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시장 여건이 개선

  • 차바이오그룹, 신생 PE 차움파트너스 출범…대표에 황태영 前메리츠 부사장

    차바이오그룹, 신생 PE 차움파트너스 출범…대표에 황태영 前메리츠 부사장

    차병원·바이오그룹(이하 차병원그룹)이 사모펀드(PEF)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 차움파트너스를 출범시키고, 대표에는 황태영 전 메리츠증권 부사장(53)을 내정했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차병원그룹은 이르면 내달 차바이오텍 산하 벤처캐피탈(VC)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사명을 차움파트너스로 바꾸고, PE사업으로 업역을 확장한다.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솔더스인베스트먼트 내 PE 사업부를 확대하고, 차움파트너스를 그룹의 대표 금융계열사로 키울 방침이다.차움파트너스 신임 대표엔 황태영 전 메리츠증권 구조화투자본부장(부사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황 전 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크레디트스위스은행 서울지점 지점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황 전 부사장은 메리츠증권을 떠나며 퇴직금을 포함한 총보수 54억원을 수령하며 그 해의 증권업계 '연봉킹'에 오르기도 했다.2011년 설립된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바이오·제약, 헬스케어, 정보통신(ICT) 등 분야를 주력으로 하는 벤처캐피탈이다. 운용자산(AUM)은 약 5000억원이다.이에 대해 차병원그룹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 IPO 도전 때마다 바뀌는 케이뱅크 주관사…이번엔 NH·삼성

    IPO 도전 때마다 바뀌는 케이뱅크 주관사…이번엔 NH·삼성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지난해 10월 상장 철회 이후 1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주관사단을 또 바꾸는 승부수를 뒀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날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에 주관사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지난주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지 약 일주일만이다.주관사 경쟁에 UBS가 유일한 외국계 증권사로 참전했으나, 국내 증권사로만 주관사단을 꾸렸다. 지금까지 세 차례 상장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케이뱅크 주주사인 NH투자증권을 제외하면 매번 상장 파트너가 교체된 점도 눈길을 끈다. 첫 도전 당시에는 NH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을 대표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지난해 두 번째 도전할 때에는 주관사단 재선정에 나서 NH투자증권,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새 파트너로 선정했다.이번 결정에는 최근 외국계 증권사가 참여한 IPO에서 해외 기관투자가 수요가 기대에 못 미쳤던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증권사로만 구성한 대형 IPO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사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다만 반복적인 주관사 교체가 자칫 상장 실패의 책임을 주관사에 돌리려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회사와 주관사 간 신뢰도 쌓이지 못한 상황에서 투자자 신뢰를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케이뱅크는 조만간 새로운 주관사단과 킥오프 회의를 열고 상장을 위한 실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연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겠다는 계획이다.재무적 투자자(FI)와 상장을 약속한 기한은 내년 7월이다. 2021년 6월 케이뱅크 유상증자 당시 FI들은 비씨카드와 함께 동반매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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