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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트리지아 "지금이 유럽 주거용 부동산 매입 적기"[ASK 2025]

    파트리지아 "지금이 유럽 주거용 부동산 매입 적기"[ASK 2025]

    유럽 자산운용사 파트리지아의 팰릭스 스피츤 펀드매니저(사진)는 "유럽 부동산 시장의 힘든 시간이 지났고 새로운 사이클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시장에 진입할 적기가 찾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파트리지아는 주거 시장 관련 전문 투자 인력만 200명 이상 보유했으면 유럽 16개 지역에 사무소를 갖추고있다. 기존 주거 부동산을 매입해 코어 자산으로 바꾸는데 강점을 갖고 있다.스피츤 매니저는 긍정론을 펼치는 첫번째 이유로 전반적인 시장 자금사정을 들었다. 그는 "정책 금리가 중립적인 수준으로 돌아오며 유럽 경제가 순항할 것이라는 확신이 높아지고 투자 심리도 상승하고 있다"며 "여기에 맞춰 대출 여건도 개선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다.누적된 주택 공급 부족 문제도 이유다. 그는 "지난 20년간 유럽에서는 주택 공급이 수요에 못 미치고 있으며 이같은 문제는 대도시 지역에서 더욱 악화됐다"며 "건설단가 상승 등으로 공급 부족에 따른 수급 불균형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가 폐지되며 사무실로 복귀하고 있다는 점도 주택 가격 상승을 촉발하는 요인이다. 스피츤 매니저는 "도시로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구매력 있는 근로자들은 주택 구매를 위해 경쟁하고, 저소득층은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다"며 "때맞춰 임대 시장의 임대료도 오르고 있어 관련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처럼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역외 자금까지 흘러들어 주택가격 상승세에 힘을 실

  • '옛 아이리버' 드림어스컴퍼니, 비마이프렌즈가 인수…SK스퀘어는 2대주주로

    '옛 아이리버' 드림어스컴퍼니, 비마이프렌즈가 인수…SK스퀘어는 2대주주로

    글로벌 팬덤 기업 비마이프렌즈가 음악 플랫폼 ‘플로(FLO)’ 운영사 드림어스컴퍼니를 인수한다. 드림어스컴퍼니는 과거 MP3 기기 '아이리버' 제조사에서 출발해 2014년 SK텔레콤에 인수된 이후 2021년 SK스퀘어 자회사로 편입됐다.31일 SK스퀘어 등은 드림어스컴퍼니의 최대주주가 비마이프렌즈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드림어스컴퍼니가 보유한 음악 인프라에 비마이프렌즈가 보유한 팬덤 플랫폼 기술력이 더해져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SK스퀘어는 2대주주 남아 전략적 협업을 지속한다. 비마이프렌즈는 SK스퀘어를 비롯해 신한벤처투자, SM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드림어스컴퍼니 지분 일부를 총 550억원에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한다. 거래 뒤 드림어스컴퍼니의 지분 구조는 비마이프렌즈(31.3%), SK스퀘어(22.2%), 신한벤처투자(9.9%), SM엔터테인먼트(7.1%) 등으로 바뀐다. 당초 SK스퀘어 지분 전량(39.5%)에 신한벤처투자 지분(19.8%)까지 매각 대상으로 알려졌지만, SK스퀘어와 신한벤처투자 모두 소수 주주로 남았다. 12.5%를 보유하고 있던 SM엔터도 마찬가지다.SK스퀘어가 완전히 엑시트를 하지 못하고 2대 주주로 남은 이유로는 비마이프렌즈의 자금력이 충분치 않다는 점이 꼽힌다. 주요 재무적 투자자(FI)인 신한벤처투자 등의 엑시트를 지원해야 했던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러 투자자 간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거래 구조가 현재와 같은 ‘부분 엑시트’ 형태로 절충된 것으로 전해진다. 또, SK스퀘어는 플로와 SK텔레콤의 결합상품 등 드림어스의 기존 사업 구조를 감안해, 일부 지분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드림어스의 매출에서 SK

  • 런던베이글, 과로사 의혹에 불매운동까지…인수 후 난관 부딪힌 JKL

    런던베이글, 과로사 의혹에 불매운동까지…인수 후 난관 부딪힌 JKL

    』런던베이글뮤지엄 근로자 과로사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직원 사망 직후 회사를 인수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난관에 봉착했다. JKL이 런던베이글뮤지엄 운영사 엘비엠을 인수하자마자 브랜드 가치에 치명적인 인력 사고가 벌어지면서다. JKL은 지난 7월 초 엘비엠 지분 100%를 2400억원 안팎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 바 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가 7월 초 기존 엘비엠 경영진과 SPA를 체결한 지 약 2주 뒤인 7월 16일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에 근무중인 A씨가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A씨 유족 측은 "사망하기 일주일 전 주 80시간 이상을 일했다"며 과로사를 주장하고 있다. JKL파트너스는 근로자 사고를 인지했지만 계약을 마무리할 수 밖에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경영진이 해당 사실을 JKL에 고지했지만, 일단 이미 SPA를 체결한 이후이기 때문이다. 중대한 문제가 있지 않는 한 일방적으로 취소하게 될 경우 법적 분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 딜을 완료해야한다는 의지도 강했다. 엘비엠 실적은 F&B 가운데 탁월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 796억원, 영업이익 약 243억원으로 영업이익률 30.5%에 달한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60억원 수준이다. 올해 기준으로 EBITDA 4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현금흐름이 상당해 PEF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딜일 수 밖에 없다. 회사의 매력적인 숫자의 근간은 브랜딩의 성공 덕이 컸다. 창업자 겸 최고브랜드책임자(CBO)인 료(이효정)의 미감과 기획력은 런던베이글을 줄 서서 먹는 핫플레이스로 만들었다.JKL은 매각자와 언아웃 계약도 맺었다. 언아웃은 매각 대금 일부를 성과에 연동해

  • 현대차가 점찍은 스트라드비젼, 코스닥 상장 예심 청구

    현대차가 점찍은 스트라드비젼, 코스닥 상장 예심 청구

    자율주행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스트라드비젼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기업가치 1조원을 넘보는 대어급 기업공개(IPO) 후보로 꼽힌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트라드비젼은 이날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2014년 설립된 이 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이다. 자율주행 과정에서 사람의 시신경과 같은 역할을 하는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객체 인식 솔루션 ‘SVNet’을 개발했다.해당 솔루션은 딥러닝 기반 영상 인식 소프트웨어로 자동차 주변의 차량, 보행자, 차선 등을 실시간으로 인식한다.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등 대기업 여러 곳으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으며 누적 투자금액은 약 2000억원이다. 이번 상장 과정에서 기업가치 1조원 안팎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6월 말 기준 최대주주는 지분 41.30%를 보유한 미국 전장 기술업체 앱티브다. 앱티브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합작법인 모셔널을 운영하는 곳이다.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는 11.74%를 보유한 2대 주주다.이 밖에 LSS 사모투자합자회사(6.38%), 현대모비스(3.28%), 현대차(2.29%), LG전자(1.39%) 등이 주요 주주다.이번 상장 과정에서 공모주식은 전량 신주로 발행한다. 기존 투자자가 상장 과정에서 투자금 회수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사업적 협력을 위해 투자한 전략적투자자(SI)가 다수인 만큼 상장 이후에도 협력 관계를 이어갈 전망이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SK하이닉스…신용등급 ‘긍정적’ 상향

    SK하이닉스…신용등급 ‘긍정적’ 상향

    나이스신용평가가 SK하이닉스의 장기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앞서 한국신용평가도 SK하이닉스의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3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시장 내에서 갖는 HBM(고대역폭메모리)의 공급경쟁력 우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신평은 “청주 M15X 팹의 조기 가동 계획을 감안할 때 주요 고객사와 협의된 공급물량 외에도 시장의 수요가 예상 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HBM의 공급 경쟁에서 우위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범용 D램 제품이 창출하는 영업이익의 비중이 여전히 높다. 나신평은 올해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이 D램에서 발생됐고, D램의 영업이익 중 범용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50%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나신평은 “범용 D램은 AI 관련 인프라 투자 과정에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낸드 부문에서는 기업용 SSD(eSSD)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재무안전성도 양호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신평은 “HBM과 함께 범용제품 수요도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대규모 증설은 지양하고 있다”며 “설비투자(Capex) 규모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며 충분한 잉여현금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9일 한신평도 SK하이닉스의 장기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NH證,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 임원 직무 배제...내부통제 강화 TFT 신설

    NH證,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 임원 직무 배제...내부통제 강화 TFT 신설

    NH투자증권이 공개매수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를 받고 있는 IB 부문 임원을 담당 직무에서 배제했다. 내부통제 시스템를 강화하기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팀(TFT)도 신설했다.NH투자증권은 해당 임원을 담당 직무에서 배제하는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공석이 된 IB1사업부 대표 자리는 김형진 인더스트리1본부장이 대행한다.NH투자증권은 “극도의 도덕성을 요하는 직무 담당자가 불미한 사안에 연루된 점에 대해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당사자가 합동대응단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게 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내부통제 강화시스템 구축을 전담하는 TFT도 발족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직접 TFT장을 맡고 준법 및 감사 등 관련 임원으로 구성됐다. 회사는 앞으로 임직원의 증권계좌를 전수조사하고 내부통제 체계에 빈틈이 없었는지 자체 점검할 예정이다. 해외 선진사례를 참고해 첨단 시스템과 제도 도입을 위해 외부 법무법인의 자문을 받을 계획이다.윤 대표는 “이번 인사는 내부조직 기강 확립을 위해 가장 기본적이고 즉각적으로 필요한 조치”라며 “TFT는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강도 높은 글로벌 수준의 내부통제 강화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조직했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인사와 TFT를 통해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정하게 조치할 것임을 천명했다”며 “앞으로 자본시장의 신뢰 회복과 투명성 제고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의 조사를 받는 해당 임원은 상장사 공개매수 등의 업무를 총괄하면서 관련 정보를 직장 동료 및 지인 등에게

  • 페블스톤자산운용 “서울 오피스, 호텔로 전환 추진”[ASK 2025]

    페블스톤자산운용 “서울 오피스, 호텔로 전환 추진”[ASK 2025]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서울 오피스 빌딩을 호텔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이창원 페블스톤자산운용 상무(사진)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한국 호텔 시장은 K컬처의 인기로 외국인의 국내 여행이 늘면서 수퍼사이클에 진입했다”며 “서울 등에서 중급 호텔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 오피스의 호텔 전환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이 상무는 오피스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도 내놨다. 그는 “한국 오피스의 공실률은 5% 수준으로 글로벌 대비 견조하지만 신규 임차인을 구하는 것은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임대료를 높이는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무실 이전에 드는 비용이 크게 올라 세입자들이 임대료 인상을 쉽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이 상무는 아울러 “2028년 이후 서울서 대규모 오피스 공급이 예정돼 있다”며 “향후 공급이 집중되는 지역에 대해선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물류부지 시장은 공급 부담과 수요 안정성이 공존하는 시장으로 진단했다. 이 상무는 “수도권 물류부지는 최근 3년 동안 30% 가까이 늘었다”며 “일부 지역 공실률이 20%에 육박하지만 수요가 꾸준하고 향후 신규 공급이 부족해 점진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3650캐피탈 "기술이 부동산 가치 좌우…구조적 수요 재편 대응해야 "[ASK 2025]

    3650캐피탈 "기술이 부동산 가치 좌우…구조적 수요 재편 대응해야 "[ASK 2025]

    "부동산 시장의 가장 강력한 변화 요인은 이제 금리나 경기보다 기술입니다."저스틴 케네디 3650캐피탈 매니징파트너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기술 변화에 따른 근본적 수요 재편기에 들어섰다"며 이같이 밝혔다.케네디 매니징파트너는 2016년 이후 기술 주도형 수요 이동이 본격화하며 상업용 부동산과 오피스 자산의 수익률 변동성이 급격히 커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술 변화가 만든 수요 재편은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변화인 만큼 현장 중심의 운용 역량이 성과를 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팬데믹을 거치며 디지털 소비 확산과 근무 방식 변화가 겹치면서 자산 간 수익률 분산이 2배 가까이 확대됐다"며 "같은 등급의 건물이라도 입지와 활용도에 따라 가치 격차가 급격히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실제로 미국 뉴욕 맨해튼의 월드와이드플라자는 팬데믹 이후 가치가 17억 달러에서 3억4500만달러로 80% 급락했지만, 파크애비뉴타워는 고급 임차 수요에 힘입어 제값을 유지했다. 케네디 매니징파트너는 "입지의 안전성과 상징성, 그리고 임대율이 도심 오피스의 생존을 결정짓는 요소가 됐다"고 말했다.상업용 부동산 부문 역시 디지털 전환에 따라 수익률 편차가 커졌다. 그는 "온라인 쇼핑의 영향뿐 아니라 대형 상업용 부동산 사업자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중소 자산의 수익 변동성을 키웠다"며 "팬데믹 이후 비효율적인 매장은 '정화 과정'을 거쳤다"고 분석했다.케네디 매니징파트너는 향후 유망한 부동산 투자처로 산업용 자산을 지목했

  • 아이스퀘어드 "인플레 고착·부채 폭증…인프라 자산 재평가 시기"[ASK 2025]

    아이스퀘어드 "인플레 고착·부채 폭증…인프라 자산 재평가 시기"[ASK 2025]

    인프라 투자 시장이 고물가와 재정적자, 공급망 병목 등 복합 위기 속에서 유망 투자처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장기간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데 중점을 둔 투자 영역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하쉬 아그라왈 아이스퀘어드 시니어 파트너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과 재정적자, 공급망 병목이 맞물린 현재는 인프라 자산이 구조적으로 재평가되는 전환기"라며 "민간 자본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아그라왈 파트너는 "팬데믹 이후 물가가 급등했지만 이는 일시적이 아니라 서비스·식료품 중심의 구조적 인플레이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각국의 부채가 사상 최고 수준에 달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단기간에 낮아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의 국가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50%에 이를 전망이고, G7 평균도 126%에 달한다"며 "정부 재정만으로는 인프라 확충을 감당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각국이 추진하는 산업 리쇼어링과 '재산업화' 흐름은 인프라 투자에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력망 확충, 물류시설, 디지털 인프라 등은 정부의 일자리 창출과 산업정책의 핵심 축으로 장기적 구조 성장성이 뚜렷하다"고 말했다.아그라왈 시니어 파트너는 특히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공급망 제약 탓에 인프라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가스터빈, 전력설비 등 주요 인프라 기자재의 납기가 3년에서 7년까지 늘어날 정도로 공급이 부족하다"

  • 피에라캐피털 "부동산 장기 투자처로 캐나다 유망"[ASK 2025]

    피에라캐피털 "부동산 장기 투자처로 캐나다 유망"[ASK 2025]

    “캐나다 부동산 시장은 정치·금융 안정성과 인구 증가세가 맞물려 장기적 투자에 유리합니다.”롭 페티 피에라캐피털 아시아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코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캐나다는 이민 확대에 관한 의지가 있어 인구 증가율도 빠르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피에라캐피털은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자산운용사다. 운용자산(AUM)은 1600억캐나다달러(약 163조원)다.페티 대표는 캐나다 시장의 강점으로 안정성을 꼽았다. 그는 “캐나다는 역사적으로 안정적인 정치 체제를 유지해 왔다”며 “장기 투자처를 찾을 때 이는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캐나다달러는 변동성이 낮은 통화”라며 환율 안정성도 매력 포인트로 언급했다.보수적 대출 문화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페티 대표는 “캐나다는 보수적 대출 문화와 다변화된 대출기관 구조를 갖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낮은 연체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수요·공급 측면에서도 캐나다 부동산 시장이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공실률은 낮지만 신규 공급이 급감하고 있어 유망하다”며 “G7 중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아 수요는 장기적으로 탄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매드업, 내달 코스닥 상장 예심 청구… AI 솔루션 기업가치 부각 기대

    매드업, 내달 코스닥 상장 예심 청구… AI 솔루션 기업가치 부각 기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마케팅 기업 매드업이 기업공개(IPO) 작업에 본격 시동을 건다. 단순 마케팅 대행사를 넘어 AI 기술 기반의 테크 기업으로 체질 전환에 성공한 매드업은 공모 자금으로도 AI 및 데이터 관련 기술 개발과 인프라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드업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다음달 중순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내 상장 절차를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매드업의 기업가치는 최소 2500억원 이상으로 거론된다. 공모 구조 및 희망 공모 가격을 최종 조율하는 단계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매드업은 2011년 설립된 디지털 마케팅 기업이다. 디지털 광고 콘텐츠를 제작하고, 광고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하는 게 주요 사업이다. 애드테크 기업으로 경쟁사들과 가장 큰 차별점은 AI와 데이터 관련 기술을 내재화했다는 점이다. 인력 기반의 광고대행 사업 구조를 테크 중심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레버 엑스퍼트'는 매드업의 자체 기술력을 담은 디지털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이다. 레버 엑스퍼트는 디지털 마케팅의 성과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이를 데이터로 가공한 뒤 시간이나 날씨 등 조건에 따라 마케팅 전략을 수정해준다.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해 가공하는 수준을 넘어 AI 기술을 활용해 성과를 분석하고, 최적화된 대안을 제시한다.IB 업계 관계자는 "아마존이 사업 초기 e커머스 플랫폼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선보이며 테크 기업으로 변신한 것처럼 매드업도 단순 마케팅 대행사를 넘어 AI·데이터 테크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

  • "적극적인 부동산 투자 필요한 때…노인 거주시설 등 유망[ASK 2025]

    "적극적인 부동산 투자 필요한 때…노인 거주시설 등 유망[ASK 2025]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패널 토론자들은 "글로벌 부동산 투자가 변곡점을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인 섹터로는 선진국의 고령화에 따라 노인 거주시설과 디지털 경제 전환에 따른 데이터센터, 임대 시장 등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이날 패널 토론자로 나선 AEW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저스틴 핑크니 사모신용 팀장은 "부동산 가치가 리셋됐으며, 과거 사이클을 감안할 때 지금이 투자에 매력적인 상황"이라며 "관련 지표가 5분기 연속 호전되고 있어서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관망하던 투자자들이 유입되고,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시장에서 유동성 경색이 해소되면서 필요한만큼 자금을 동원하기 쉬워졌다"며 "우량입지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라살투자운용의 데이비드 화이트 부동산 채권전략팀장도 "리스크 대비 매력적인 시장이 됐다"며 "적극적인 자산 운용에 나설 때"라고 했다.이날 토론에서는 노인 거주시설에 대한 언급이 많이 이뤄졌다. 핑크니 팀장은 "코로나 당시 공실 증가로 어려움을 겪었던 노인 거주시설이 뒤이은 공급 부족으로 최근 공실 감소와 임대료 상승을 이뤄냈다"며 "공급량이 당분간 정체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다른 주거시설 대비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이트 팀장도 "인구 고령화가 나타나고 있는 유럽의 노인 거주시설을 헬스케어 테마의 하나로 유망하게 보고 있다"며 "다만 규제 당국의 정책 변화와 운용 측면의 복잡성 등은 문제"라고 말했다.데이터센

  • 티케하우캐피탈 "지금은 유럽 주거자산 재진입 적기"[ASK 2025]

    티케하우캐피탈 "지금은 유럽 주거자산 재진입 적기"[ASK 2025]

    "금리 안정, 건전한 금융시스템, 구조적 공급 부족이 맞물리며 유럽 시장이 다시 매력적인 구간에 들어섰습니다."루이 데스티엔 도르브 티케하우캐피탈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지금은 한 세대에 두 번 찾아오기 어려운 부동산 투자 기회"라며 이 같이 진단했다. 유럽 부동산 시장이 낮은 경제성장률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재정 지출 확대와 통화정책 완화로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데스티엔 도르브 대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2% 수준으로 낮추며 금융 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과거처럼 공짜 돈의 시대는 끝났지만, 지금의 금리 수준은 투자수익률 대비 위험 프리미엄을 복원시켜 부동산의 매력을 되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특히 "유럽 은행 시스템이 지난 수년간의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을 거치며 매우 건전해졌고, 부동산 대출 여력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저금리와 높은 저축률을 바탕으로 소비 회복세도 견조하다"고 강조했다.또한 "미국 자산에서 유럽으로 자금이 재배분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유럽 시장의 구조적 저변동성과 결합해 장기 자금 유입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데스티엔 도르브 대표는 실물시장에서도 긍정적 조짐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2분기 기준 유럽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26% 증가했고, 오피스 거래 비중은 10년 평균 39%에서 25%로 줄어든 반면 리테일 거래는 15% 늘었다. 그는 "투자자들이 리스크 대비 수익성이 높은

  • 식스스트리트 “미국 시니어·저소득층 주택 시장 유망”[ASK 2025]

    식스스트리트 “미국 시니어·저소득층 주택 시장 유망”[ASK 2025]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시니어 주택과 저소득층 주택 전망이 밝습니다”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발표에 나선 미국 대체투자사 식스스리트의 마르코스 알바라도 파트너 겸 미국 부동산 부문 총괄은 “미국 부동산 가격은 저평가됐지만 시장이 아직 받아들이지 않은 상태”며 “투자 기회가 상당하다”고 강조했다.알바라도 파트너는 특히 미국 시니어 주택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알바라도 파트너는 “미국 시니어 주택 시장은 공급 부족과 인구 고령화로 장기 성장이 기대된다”며 “식스스트리트는 자산을 직접 매입하는 방식이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 같은 트렌드는 영국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알바라도 파트너는 “영국 역시 85세 이상 인구 증가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신규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미국 저소득층 임대주택 시장 역시 공급 부족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영역으로 들었다. 알바라도 파트너에 따르면 미국은 약 700만 가구 수준의 저소득층 주택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 그는 살바라도 파트너는 “상위 50대 사업자가 시장의 8%만 보유할 정도로 시장이 파편화돼 있다”며 “규제·허가·금융 구조가 복잡하지만 이 특성이 오히려 안정적인 시장 방어력을 만들어 낸다”고 말했다. 알바라도 파트너는 미국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그는 “2년 전만 해도 부동산 시장이 무너질 분위기였지만 대규모 강제매각도 없었고 시스템이 흔들리지 않

  • 누빈 "부동산 사모신용 투자, 회사채나 부동산 자체 매입보다 나아"[ASK 2025]

    누빈 "부동산 사모신용 투자, 회사채나 부동산 자체 매입보다 나아"[ASK 2025]

    "부동산 사모신용에 대한 투자는 직접 부동산 매입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합니다."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누빈에서 유럽 지역 부동산 채권을 담당하는 크리스티안 얀센 팀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부동산 사모신용 투자의 강점에 대해 여러 측면에서 설명했다.그는 "은행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은행들이 부동산에 대한 대출을 축소하는 가운데 자산운용사들이 사모신용을 통해 관련 수요를 감당하고 있다"며 "유럽에서도 채권자에 대해 제도적으로 우호적인 독일 등의 국가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32개 국가에서 1조3000억달러(약 1849조원)를 운용중인 누빈은 이중 1420억달러를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 미국 투자사인 TIAA의 자회사다.얀센 팀장은 부동산 관련 사모대출의 강점으로 관련 시장이 위축되더라도 투자 기회와 수익을 일정 정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부동산 거래가 감소하더라도 기존 대출에 대한 차환 수요는 발생해 관련 투자 기회는 계속 만들어진다"며 "추가 가격 상승이 없더라도 부동산 자체를 매입하는 것과 비교해 일정 정도의 현금 수입이 계속 일어난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했다.그는 "최근 기준 금리와의 수익률 격차가 축소되고 있는 회사채 등 일반적인 투자와 비교해서도 장점이 많다"며 "채권 자체에 투자하는 회사채와 달리 부동산 사모대출은 실물자산을 담보로 잡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얀센 팀장은 "은행의 후퇴로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낮은 리스크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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