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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들, 대선 앞두고 자금조달 ‘뚝’… 새 정부 기조에 맞춰 하반기 본격화

    기업들, 대선 앞두고 자금조달 ‘뚝’… 새 정부 기조에 맞춰 하반기 본격화

    국내 기업들이 대내외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6월 대선 이후 출범할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자금 조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짙어지는 가운데 기존 채무 만기 상환(차환) 목적을 제외한 신규 자금조달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향후 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자금 운용 전략을 조정하겠다는 판단이다.6월 자금조달 예년보다 저조할 듯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용등급 BBB+인 두산에너빌리티가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시작으로 6월 자금조달 일정의 포문을 연다. 하이일드 펀드 공모주 배정 혜택 일몰을 앞두고 비우량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어 발행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11일에는 SK브로드밴드(AA)가 5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 이는 2020년에 발행한 5년 만기 2600억원 규모 회사채 등을 차환하기 위한 것이다. 당시 발행 금리는 연 1.6%대였으나 현재는 금리가 3%대로 상승했다.에쓰오일(AA+)도 16일 4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돌아오는 22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차환 등을 위한 목적이다. 이외에도 현대백화점의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오는 25일 2000억원 규모의 첫 회사채를 발행하고, 녹십자홀딩스(A+)도 오는 26일 회사채 시장에서 2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6월 회사채 발행액은 예년보다 줄어들 예정이다. 이날까지 회사채 발행을 예정한 기업 수는 7개 기업, 총발행 규모는 2조원 정도 수준이다. 통상 6월은 회사채 발행액이 많은 달 중 하나로 꼽힌다. 1분기 보고서 제출을 토대로 회사채 발행을 정하기 때문이다. 2023년과 2024년 6월에는 모두 10조원 이상 회사채를 발행했다. 대선 이후 ‘관망 모드’기업들은

  • 엠앤씨솔루션 최대주주, 74% 지분 매각 자문사 선정

    엠앤씨솔루션 최대주주, 74% 지분 매각 자문사 선정

    방산용 모션 컨트롤 부품 전문기업이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엠앤씨솔루션의 최대주주가 약 74%에 달하는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자문사를 선정했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PEF) 운용사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소시어스PE)와 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매각 자문사로 UBS와 김앤장 법률사문소(법률자문), PwC삼일회계법인(회계자문)을 선정했다.매각 대상은 소시어스PE·웰투시인베가 보유한 지분 73.78%(675만3900주)이며 매각가는 1조원 내외가 거론된다. 엠앤씨솔루션의 현재 시가총액은 1조1800억원 수준이다. 다만 최대주주 보호예수 기간이 1년이고 상장일이 지난해 12월 16일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매각이 이뤄지는 시점은 연말 이후가 될 예정이다.앰앤씨솔루션은 K9 자주포, K2 전차 등에 적용되는 포·포탑 구동장치 등을 제조하는 방산업체다.소시어스PE와 웰투시인베는 2021년 ㈜두산으로부터 물적분할된 모트롤를 인수하고 2023년 방산사업을 영위하는 엠앤씨솔루션과 유압기기 부문 위주인 모트롤로 분할했다. 분할한 모트롤은 두산밥캣에 매각했다.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 구다이글로벌, 서린컴퍼니 이어 스킨푸드까지 품는다

    구다이글로벌, 서린컴퍼니 이어 스킨푸드까지 품는다

    화장품 유통기업 구다이글로벌이 '독도 토너'로 알려진 서린컴퍼니를 품은 데 이어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 스킨푸드도 인수한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구다이글로벌은 최근 사모펀드(PEF) 운용사 더함파트너스와 손잡고 스킨푸드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인수가는 1500억원대다. 매도자인 파인트리파트너스는 조만간 본계약 협상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구다이글로벌은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공격적인 M&A로 빠르게 기업 가치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2019년 조선미녀를 시작으로 지난해 티르티르, 라카, 크레이버코퍼레이션 등을 차례로 인수했다. 지난 5월에는 6000억원 규모의 서린컴퍼니도 품었다. 구다이글로벌은 2016년 설립 이후 자체 브랜드 ‘조선미녀’를 중심으로 국내 뷰티 시장에 안착하며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했다. ‘조선미녀’는 한국 전통의 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젊은 층에서 인기를 얻었고, 이는 구다이글로벌의 초기 기반이 됐다.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주요 브랜드를 수출하며 K뷰티 붐을 타고 북미까지 해외 매출을 크게 늘렸다. 여기에 디지털 마케팅과 SNS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강화하며 온라인 판매 비중을 꾸준히 확대했다. 구다이글로벌의 지난해 매출액은 3237억원으로 한해 사이 131.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407억원으로 104.2% 늘었다. 업계에서는 구다이글로벌이 과거 글로벌 뷰티 기업 로레알과 비슷한 전략을 펴고 있다고 보고있다. 기초라인, 색조 등 다양한 화장품 포트폴리오를 필두로 유통 협상력을 끌어올리고 거대 화장품 브랜드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함

  • 손실 위험 왜곡하고, 재투자 심의도 없는 '아마추어' 투심위 [감사로 드러난 공제회 민낯③]

    손실 위험 왜곡하고, 재투자 심의도 없는 '아마추어' 투심위 [감사로 드러난 공제회 민낯③]

    주요 공제회의 투자심의위원회가 허술하게 운영돼 투자 리스크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신규 투자 때만 투심위를 거치면 된다는 규정을 두고 추가 투자 땐 충분한 리스크 검토 없이 '물타기'에 나섰다가 대규모 손실을 보기도 했다. 투자 관련 의사결정 과정에서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는 투심위를 아마추어처럼 운영해선 공제회 회원들의 자산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감사원이 지난 27일 공개한 '주요 연기금 등의 대체투자 운용 및 관리실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건설근로자공제회는 2020년 호주계 자산운용사 인마크자산운용이 인천과 수원에 있는 AMB물류센터를 인수하기 위해 조성한 펀드에 205억원을 출자했다. 전체 펀드 자금(355억원)의 절반 이상을 건설근로자공제회가 댔다. 문제는 수원 물류센터를 빌려 쓰던 임차인이 2023년 계약 만기와 함께 퇴거하면서 벌어졌다. 임차인으로부터 받은 임대료로 배당 수익을 거두고, 임대료가 물류센터 가치에 직결되는 구조인 만큼 임차인과의 계약 연장 여부는 투자에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였지만 건설근로자공제회는 해당 리스크를 제대로 체크하지 못했다. 이 물류센터를 책임 임차하던 임차인은 책임임차료가 전차료(재임대료)보다 높은 구조로 1년에 6억 가까이 역마진을 보며 물류센터를 빌려 쓰던 상황인 만큼 건설근로자공제회가 투자를 검토할 때 이미 만기 이후엔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컸다.하지만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인마크자산운용이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책임임차료가 전차료보다 낮고, 임차인이 계약 연장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식

  • "트럼프 정부 정책 변화에도 미국서 탈탄소 투자 늘어날 것"[ASK 2025]

    "트럼프 정부 정책 변화에도 미국서 탈탄소 투자 늘어날 것"[ASK 2025]

    트럼프 정부의 출범에도 미국의 탈탄소 투자 증가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력 수요 증가에 발맞춰 배터리 생산 관련 원자재, 전력 전달 체계 효율화와 관련된 투자도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됐다.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유럽 자산운용사 티케하우 캐피탈의 피에르 아바디 탈탄소화 전략 그룹 공동책임자는 ‘탈탄소화 투자: 디지털 속도로 진행되는 산업 규모의 전환’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그는 "세계 총생산(GDP) 증가율은 연 3.2% 수준인데 전기 수요는 데이터센터와 전기차를 중심으로 4.3% 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활용 증가에 따른 전력 사용량 증가까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 증가율은 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AI 활용과 관련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센터 건설은 미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클라우드 센터의 50%가 미국에 위치하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아바디 책임자는 "전력 수요는 단순히 화석 연료만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태양광과 풍력 등의 생산비용이 내려가고 있는 만큼 미국에서도 관련 투자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도 관련 투자는 독립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아바디 책임자는 배터리 생산가격 하락에 따른 전기차 판매량 증가가 다시 배터리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2010년 kWh 당 1500달러였던 배터리팩 가격이 지난해 100달러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그에 발맞춰 세계 연간 배터리 생산량은

  • SK, 코스닥 자회사 에스엠코어 경영권 지분 매각 MOU

    SK, 코스닥 자회사 에스엠코어 경영권 지분 매각 MOU

    SK가 자회사 에스엠코어 경영권 지분을 엠투아이코퍼레이션에 매각한다.에스엠코어는 “SK와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이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를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Binding MOU)를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SK와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3개월간 독점적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실사 등 과정을 거친 뒤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매각 대상은 SK가 보유한 에스엠코어 보통주다. SK는 3월 말 기준 에스엠코어 지분 26.6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매매 대금은 비공개다. 에스엠코어는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1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거래 이후에도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SK와 상호 협력을 통해 에스엠코어 기업가치 향상에 노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에스엠코어는 스마트팩토리 물류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1632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올렸다.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지난 202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SK는 2017년 에스엠코어 경영권을 인수했다. 당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345억원을 출자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날 에스엠코어 주가는 전날과 같은 43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867억원이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GC지놈, 코스닥 IPO 청약 증거금 2.5兆 모아

    GC지놈, 코스닥 IPO 청약 증거금 2.5兆 모아

    녹십자그룹 계열사 GC지놈(지씨지놈)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서 약 2조5000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GC지놈은 2013년 설립된 액체생검 및 임상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이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C지놈은 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청약에서 484.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으로는 약 2조5400억원이 모였다. 총 청약 건수는 약 12만 건이다.공모를 통해 주당 1만500원에 신주 400만 주를 발행한다. 총 공모금은 42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483억원이다. 다음달 1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며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은 공모주 투자자에게 3개월 동안 공모가의 90% 가격에 되사주는 풋백옵션을 부여했다.GC지놈은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547.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1692곳이 참여해 95.87%가 밴드상단(1만5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GC지놈은 이번에 확보한 공모자금을 검사 가능한 암 종류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과 글로벌 시장 공략에 활용한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한기평, 더케이저축은행 신용등급 BBB-로 하향

    한기평, 더케이저축은행 신용등급 BBB-로 하향

     한국기업평가가 더케이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부동산 관련 여신 부실화로 자산 건전성과 수익성이 저하된 점이 반영됐다. 더케이저축은행은 2023년부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자산건정성이 급격히 악화됐다. 부실채권 비율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빠르게 상승해 2024년 10%를 넘어섰다. 부동산 경기 둔화로 부실 사업장이 증가한 데다 금융당국이 사업성 평가기준을 강화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건전성 관리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PF 관련 익스포저가 축소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신규 부실 사업장이 발생하면서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수익성이 부진한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충당금 적립 부담이 지속되면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이익의 지속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한기평은 “조달비용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신규 부실 여신 증가로 인한 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 수익성을 회복하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또 SK그룹 해결사 자처한 한투…증자·EB 접점 넓혀

    또 SK그룹 해결사 자처한 한투…증자·EB 접점 넓혀

    SK그룹의 화학·소재 회사 SKC가 영구 교환사채(EB)를 발행해 3100억원을 조달한다. 이 가운데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가 3000억원어치를 인수하면서 다시 한번 한국투자금융지주와 SK그룹이 '끈끈함'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C는 자기주식을 교환대상으로 하는 영구 EB 발행을 전날 공시했다. 교환 대상 자사주는 298만5304주로, 발행주식총수의 7.88%다. SKC는 10% 수준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EB의 교환가액은 10만3842원으로 전날 종가(9만2200원)보다 12.6%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EB는 주가가 하락하거나 횡보하면 이자수익을, 주가가 오르면 교환권을 행사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EB의 표면금리는 발행일로부터 3년까지 0%다. 3년 이후부터 5년까지는 연 1%, 5년 이후부터는 연 8%로 오른다. 8% 금리 이후부터는 매년 2%포인트가 가산된다. 이번 거래에서 EB 투자자들은 풋옵션(중도상환권)을 행사할 수 없으나 SKC는 콜옵션(매도청구권)을 갖는다. 5년부터 금리가 크게 오르므로 이 시기 전까지 SKC는 콜옵션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투PE는 총 3100억원 규모로 발행되는 EB 중 3000억원어치를 인수하고 나머지 100억원은 헬리오스PE가 사들인다. 이들은 SKC 자회사 SK넥실리스, 앱솔릭스 상장에 대한 사전동의권도 확보했다. 2차전지 동박을 제조하는 SK넥실리스와 반도체 패키징 영역에서 '꿈의 기판'으로 불리는 유리기판 제조사 앱솔릭스가 상장하면 모회사 SKC의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한투PE와 헬리오스PE는 이에 대한 안전장치를 확보한 셈이다. 만약 한투PE 등이 상장에 동의하지 않으면 SKC는 사전에 약정된 수익률로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한투PE가

  • 소액주주의 감사 교체 시도…인피니트헬스케어 ‘표대결’ 예고

    소액주주의 감사 교체 시도…인피니트헬스케어 ‘표대결’ 예고

    코스닥 헬스케어 정보기술(IT) 기업 인피니트헬스케어에서 감사 선임을 놓고 소액주주와 경영진 간 표대결이 예고됐다. 소액주주들은 가족경영 등을 문제 삼고 있는 한편, 경영진은 이를 두고 악의적인 비방이라며 맞서고 있다. 플랫폼을 앞세운 소액주주 운동이 거세지면서 이처럼 감사 선임을 두고 주총에서 맞붙는 일은 늘어나는 추세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오는 6월 23일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소액주주들은 기존 감사를 해임하고 허권 헤이홀더 대표(변호사)를 감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회사 측은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했다.소액주주 측은 인피니트헬스케어의 지배구조가 취약해 주식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허 대표는 의결권 대리행사를 권유하는 서류에서 “최근 5년간 주주들에게 배당은 지급하지 않으면서, 영업이익 기준으로 적게는 22%, 많게는 42%를 지배주주인 솔본에 용역수수료로 지급했다”며 “회장의 배우자는 물론 자녀도 이사회를 겸직하면서 보수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현재 솔본의 인피니트헬스케어 지분율은 46.9%다. 솔본은 1분기 말 기준 홍기태 회장이 19.48%, 그의 부인인 이혜숙 부회장이 14.4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총 48.28%다.인피니트헬스케어는 감사 자격요건을 제한하는 안건을 상정하며 대응했다. 감사 자격을 ‘다른 법인의 상시적인 업무에 종사하지 않는 자’로 강화하는 내용이다. 허 대표의 감사 선임을 제한할 수 있다. 이사 수를 ‘3명 이상’에서 ‘3인 이상 7인 이내’로, 감사 수를 ‘1인 이상 2인 이내’에서 ‘1인’으로 줄이는 내용도 포함

  • "미성년자 지갑 노리자" 카카오페이가 소액결제 사업 나선 이유

    "미성년자 지갑 노리자" 카카오페이가 소액결제 사업 나선 이유

    카카오페이가 사업목적에 통신과금서비스제공업을 추가하고, 휴대폰 소액결제 사업에 나섰다. 휴대폰 소액결제 이용 연령이 기존 만 19세 이상에서 만 12세 이상으로 낮아지자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미성년자를 타깃으로 잡고 해당 사업에 뛰어들었다. 실적과 주가 부진으로 신음하는 카카오페이가 꺼낸 궁여지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통신과금서비스제공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통과시키고, 휴대폰 소액결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통신과금서비스는 흔히 휴대폰 소액결제로 불린다. 신용카드나 계좌 없이 휴대폰을 통해 결제를 하고, 휴대폰 요금을 낼 때 함께 정산하는 방식이다.카카오페이가 휴대폰 소액결제 시장을 주목하게 된 건 2023년 말부터 휴대폰 소액결제 이용 연령이 기존 만 19세 이상에서 만 12세 이상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을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미성년자들이 고객군으로 편입되자 이들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카카오웹툰 유료 결제 등 미성년자들이 많이 쓰는 카카오 서비스에서 휴대폰 소액결제를 유도해 매출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카카오그룹은 지금도 여러 서비스에서 휴대폰 소액결제를 지원하고 있지만 다날 등 다른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에 업무를 맡기고 있다. 이를 내재화하고, 미성년자를 타깃으로 한 휴대폰 소액결제 사업을 확대한다는 게 카카오페이의 구상이다. 카카오페이는 최근 분기보고서를 통해 사업목적 추가의 배경을 "연령대 제한으로 인해 서비스 이용에 제약을 받는 세대에게 전자지불수단의 편의성을 지원함으로써, 유의미한

  • 한국투자공사, 농협금융과 '해외 사모펀드 공동투자 협력' 업무협약

    한국투자공사, 농협금융과 '해외 사모펀드 공동투자 협력' 업무협약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는 농협금융지주와 해외 사모펀드 공동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한국투자공사는 이날 서울 중구 농협금융지주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해외 사모펀드 공동투자 시 양사가 투자 대상 및 방식 등에 걸쳐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아울러 한국투자공사가 추진하는 국내 기업의 해외 인수 지원 관련 전략적 투자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2009년 해외 사모주식 투자를 시작한 한국투자공사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쌓은 네트워크와 투자 경험을 토대로 국내 금융기관이 해외 대체투자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하고, 우량 투자 기회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박일영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이번 농협금융과 맺은 업무협약은 한국 기관 투자자의 해외 투자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국내 금융기관과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해외 대체투자 시장에 효율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한국 금융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차바이오텍 유상증자 발행가 7540원...모집액 1516억원으로 축소

    차바이오텍 유상증자 발행가 7540원...모집액 1516억원으로 축소

    차바이오텍이 유상증자 최종 발행가격을 7540원으로 확정했다. 모집금액은 당초 2500억원을 목표로 했으나 주주 반발에 따른 주가 하락과 금융감독원의 제동 등을 거치며 1516억원으로 줄었다.차바이오텍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 최종 발행가격을 주당 7540원으로 확정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 4월 7일 종가(1만561원)를 기산일 주가로 잡아 할인율 23% 등을 적용한 수치다.발행 예정 가격(8950원)보다 15.8% 낮은 수준이다. 모집금액은 1800억원에서 1516억원으로 감소했다.차바이오텍은 지난해 12월부터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당초 차헬스케어와 마티카홀딩스 등 종속회사 출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2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해외 의료사업을 총괄하는 차헬스케어가 2027년 상장을 준비하는 가운데 글로벌 사업에 더욱 힘을 주겠다는 의도로 해석됐다.그런데 차바이오텍 소액주주가 유상증자 철회를 요구하며 집단행동을 준비하는 등 반대하면서 난관에 부딪혔다. 유상증자를 결정한 지난해 12월 20일 이전 1만4000원을 웃돌던 주가는 같은달 23일 9702원으로 급락했다.이후에도 금감원의 연이은 정정 요구와 시장의 부정적 시선이 이어지자 차바이오텍은 지난 3월 초 기존 2500억원이었던 유상증자 규모를 1800억원으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차헬스케어와 마키타바이오 등 종속회사에 대한 출자 예정금액을 기존 11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줄였다.다만 이후에도 차바이오텍 주가는 하락했다. 지난 4월 9일 장중 926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차바이오텍은 조달한 자금 중 500억원을 차헬스케어와 마티카홀딩스 등 종속회사에 투자할 예정이다. 운영자금으로 873억원, 시설자금으로 1

  • '美 관세 충격 여파' 국민연금 1분기 수익률 0.87% 기록

    '美 관세 충격 여파' 국민연금 1분기 수익률 0.87% 기록

    국민연금이 올해 들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 여파로 글로벌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10조원 이상 운용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5년 1~3월 기준 기금운용 수익률 0.87%, 수익금 10조610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3월 말 기준 기금 적립금은 1227조원으로 작년 말보다 14조원 증가했다.자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4.97%, 국내채권 2.03%, 대체투자 1.32%, 해외채권 1.05%, 해외주식 -1.5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1분기 가장 높은 수익률은 기록한 국내주식은 저평가된 주가 매력과 양호한 수급 여건, 실적 기대 등에 힘입어 양호한 성과를 내며 기금 전체 수익률 방어에 기여했다. 반면 해외주식은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한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크플레이션 우려로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국내·해외채권의 시장금리는 미국 정책 불확실성 및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국내채권의 경우 지난 2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금리가 더 낮아진 덕분에 양호한 투자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체투자 수익률은 수익률에 이자 및 배당으로 얻은 수익을 비롯해 원·달러 환율 변동으로 생긴 외화 차이 등이 손익에 반영됐다.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투자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민연금은 국민의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장기투자자로서 수익성과 안정성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투자를 다변화하는 등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아리스 "인터로조, 유럽·미국 진출로 중장기 실적 성장 기대"

    아리스 "인터로조, 유럽·미국 진출로 중장기 실적 성장 기대"

    독립리서치 아리스는 30일 코스닥 상장사 인터로조에 대해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를 앞세운 해외 시장 확대로 중장기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는 실리콘 하이드로겔 소재를 사용해 인터로조가 독자 개발한 콘택트렌즈다. 실리콘 하이드로겔은 산소 투과율이 높고, 물을 흡수하는 친수성이 우수해 건조함이 적고 착용감이 우수한 게 장점이다. 인터로조는 원데이 렌즈, 컬러 렌즈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이 소재를 적용한 콘택트렌즈를 생산하고 있다.인터로조는 실리콘 하이드로겔 소재를 적용한 클리어 렌즈를 앞세워 실적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고객 선호도가 다양한 컬러렌즈 대신 소품종 대량생산에 적합한 클리어렌즈의 매출 비중을 지금보다 50% 가까이 늘려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인터로조는 현재 유럽 콘택트렌즈 유통회사 2곳과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 제품 공급을 앞두고 임상 테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 내년 2월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에 대한 심사 승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FDA 승인 직후 현지 대형 회사를 통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 방식으로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주요 콘택트렌즈 시장인 일본에서도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 인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다. 내년에 인허가를 획득하고 현지 판매 법인을 설립해 2027년부터 본격적인 현지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인터로조는 시장 확대뿐만 아니라 제조혁신을 통한 영업이익률 제고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컬러렌즈 잉크 시스템을 표준화해 생산성을 크게 끌어올린 게 좋은 예다. 시제품 생산 시 색 표현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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